|
교양언어로 미술사를 보다 저: 매트 브라운 (Matt Brown) 그림: 사라 멀바니 (Sarah Mulvanny) 역: 오세원 출판사: 작은책방 출판일: 2018년 6월1일 작년 이 맘쯤에 김태진 교수의 ‘아트인문학’을 읽고서 정말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예술에 대해서 내가 얼마나 관심도 없고 무식했는지를 생각해보니 솔직히 얼굴이 다 화끈거렸다. 생각해보면, 왜 서구에서 어린 시절부터 미술관을 가서 그림을 보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나 할까? 이전에는 시간낭비라고 생각했었다. 지금도 물론 아쉽게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지만, 미술관을 자주 가보고 싶다. 김태진 교수의 다른 책도 읽고 싶었지만, 언제나 항상 이야기하는 변명처럼 내가 가지고 있는 여러 방면의 호기심 그리고 직장생활의 긴박함 등으로 인해서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하게 접한 책이 매트 브라운이 쓴 이 책 ‘교양언어로 미술사를 보다’이다. 흥미로운 것은 그가 미술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과학 관련 저자 겸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트인문학’은 서양미술사를 시간에 따라서 미술사에 큰 변화를 가져온 생각과 시점의 전환을 서술했다. 오늘날 근현대미술의 다채로운 변화의 양상이 어떤 배경을 통해서 가능했는지 알게 된다면 그 감동은 전율 그 자체였다. 그렇다며 이 책은 가볍게 즐길만한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예술에 대한 편견을 공격하기도 하며 그 이면에 모습을 재구성하기도 한다. 생각해보니, 어렴풋이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 중 하나가 ‘예술은 젊은이들의 영역이다’라는 단정이었다. 이 책을 통해서 70-80대에 예술작업을 시작해서 큰 인정을 받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문득 나 역시 그러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한 작업을 통해서 혹시 여전히 젊은이보다 더 섬세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지도 모를 일이다. 짧은 이야기들을 모았지만,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어쩌면 가볍고 쉬운 이 책을 읽은 후에 보다 전문적인 책으로 옮겨가도 나쁘지는 않을 듯싶다. (그런데 저자 Matt Brown과 종합격투기 선수인 Matt Brown이 이름이 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