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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대학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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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위기   대학의 위기는 어제 오늘 나온 말이 아니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우리나라의 대학교 사정이 그리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심지어는 대학마다 모집 정원을 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학교 재정이나 지리적 입지 조건이 좋지 않아 학생 모집이 여의치 않는 대학은 결국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대학도 생겨 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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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위기

 

대학의 위기는 어제 오늘 나온 말이 아니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우리나라의 대학교 사정이 그리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심지어는 대학마다 모집 정원을 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학교 재정이나 지리적 입지 조건이 좋지 않아 학생 모집이 여의치 않는 대학은 결국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대학도 생겨 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리츠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학교(APU) 캠퍼스. 사실 나는 좀 생소하지만, 규슈 오이타현 벳푸 중심가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떨어져 있고 또 산 중턱에 위치한 대학에서 89개의 나라와 지역에서 3,000명의 유학생들을 유치하였고 또 일본 전국에서서 3,000명의 학생들을 유치하여 합격 등록 시켰다고 하니, 선 듯 믿기지가 않으면서도 조금 놀랐다.

일본의 작은 온천 도시에 재학생 6,000여명의 대학교라니, 6,000명이면 굉장한 숫자고 규모다. 그것도 자국의 재학생들이 아닌 전 세계 각 지역에서 모인 외국 유학생이 절반이나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학으로서 말이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많은 대학들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돌파하기 위해 나름의 발전 방안과 자구책 마련을 모색 중일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 대학에 위기가 도래한 건, 학생들은 점차 줄어드는데 비해 대학이 더 많기 때문이다. 물론 상위대학은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없겠지만, 중하위권 대학은 해가 갈수록 부담과 위기에 노출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학은 결국 국내 학생들만으로 대학의 재적 인원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대학마다 다른 방안, 리츠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학교처럼 외국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무턱대고 학생들을 유치했다가는 더욱 더 큰 문제와 위기, 파장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학부모로서 궁금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우리 아이도 대학으로 진학을 해야 할 터인데, 과연 어떤 대학을 선택해야 할지? 심히 우려와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바야흐로 글로벌 시대다. 실력과 자질만 된다면, 국내 대학 보다 세계 유수의 대학으로 진학하는 게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할 것 같다. 그래서 글로벌 대학으로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고 있는 APU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 대학만의 교육철학, 비젼, 교육과정, 학생 유치 전략 등이 궁금해졌다.

APU의 입학식은 유엔 총회나 올림픽 개막식에도 뒤지지 않는 글로벌 한 분위기이다. APU대학의 위상으로 인해 온천 마을로 유명한 오이타현 벳푸시는 APU대학의 다국적 학생들이 활보하면서 활기를 띤 거리로 바뀌고 있다.

대학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 대학 못지않게 득을 보는 되는 게 있는데, 바로 대학이 위치한 도시이다. APU를 보면서 대학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엿볼 수도 있었다. 제목이 대학의 위기지만, 대학과 관련해서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다. APU를 본보기 삼아 우리나라 대학들도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 같다. 변화가 없고, 뒤처지는 순간, 위기는 바로 한 순간에 바로 찾아오기 때문이다.

 

 

d*****h 2018.06.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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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위기, 뒤집어보면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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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위기라는 말을 실감하지 못했었는데 점차 사회적으로 가시화되는 대학의다양한 문제들은 우리 사회의 문제로 확대됨과 동시에 우리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희망이 아닌 걱정과 근심으로 물들게 하고 너도 나도 자신 밖에 모르는 이기적존재들로 태어나게 하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이렇게 대학이 국민과 대중들을 위한 기여를 하지 못하고 일개 개인의 영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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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위기라는 말을 실감하지 못했었는데 점차 사회적으로 가시화되는 대학의
다양한 문제들은 우리 사회의 문제로 확대됨과 동시에 우리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희망이 아닌 걱정과 근심으로 물들게 하고 너도 나도 자신 밖에 모르는 이기적
존재들로 태어나게 하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대학이 국민과 대중들을 위한 기여를 하지 못하고 일개 개인의 영달만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상태의 모습은 더이상 대학이 상아탑의 노릇을 할 수 없다는
실질적인 예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대학의 위기는 교육의 문제이기도 하며 정치의 문제이기도 하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물론 정권이야 늘 보수적 성향으로 모든걸 처리하고자 하지만 보수만이 살길이
아니라 진보의 말도 흔쾌히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우리의 삶을 이루는 모든것들이 바로 교육에서 빚어진다고 보아도 무방한것이 교육
만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저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 있음을 알기에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막대한 자금을 들여서라도 올바른 교육을 하고자 한다.
사교육도 교육이지만 엄밀하게 말한다면 공교육의 실종이 빚어낸 잡초같은 성격의
사교육이기에 실리적이지 않으며 그러한 사교육은 함께라는 가치를 벗어나 자기
라는 이기적 존재에만 영향을 미쳐 우리 사회의 악순환의 고리를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학 역시 위기감을 가지고 있지만 뚜렷하게 어떻게 하겠다는 타개책이나
대응책이 없는 현실을 보면 손 놓고 있는듯 한 기분이 들어 아쉽기만 할 뿐이다.
한국인의 두뇌도 새계적으로 뛰어나다는걸 알고 있는데, 왜 일본과 같이 대학의
위기를 기회로 보고 명확한 대응책을 실천해 낼 수 없는지에 대한 부러움과 안타까운
마음이 가슴을 태운다.


일본의 APU(리츠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학교)는 대학의 위기를 위기로 받아들이지
않고 또다른 기회로 인식해 자기들만의 획기적인 방식을 선정하고 세계여러나라의
학생들의 유학을 받아들이며 3가지에서 50%를 달성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지속해 오고 있어 지구촌의 현실적 모습인 글로벌화, 국제화에 발맞춰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PU의 핵심은 "뒤섞음"이다. 학생도 뒤섞고, 교수와 직원도 뒤섞고, 수업을 통한 학문
역시 뒤섞어 결국 오이타, 벳푸를 세계와 뒤섞는 상상 이상의 실천력을 보여준다.


대학의 위기를 뒤섞음으로 돌파해 내는 APU 관계자들의 숨은 노력처럼 우리도 그렇게
올바른 길을 제시할 수 있는 뛰어난 역량을 가진이들이 나설때가 아닌가 하는 바램을
갖게한다.
대학의 위기를 기회로 돌려놓은 APU의 모든것은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길 권한다.

n********1 2018.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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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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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는 줄고, 대학은 많고, 대졸 취업자는 사상 최대를 찍고 있습니다. 누구나 4년제 혹은 2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사회, 시대적 흐름으로 보기에 과한 면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학을 가서 제대로 된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적고, 전공을 살려 직업을 갖는 학생은 더 적습니다. 그만큼 모든 것이 침체기를 겪고 있고,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부실대학의 등장, 대학의 본질을 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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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는 줄고, 대학은 많고, 대졸 취업자는 사상 최대를 찍고 있습니다. 누구나 4년제 혹은 2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사회, 시대적 흐름으로 보기에 과한 면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학을 가서 제대로 된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적고, 전공을 살려 직업을 갖는 학생은 더 적습니다. 그만큼 모든 것이 침체기를 겪고 있고, 이는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부실대학의 등장, 대학의 본질을 잊고 취업장사에 몰두하는 대학의 현실, 학위 장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고, 통폐합의 여론도 높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줄어드는 정원 탓을 해야 하는지, 시대적 트렌드에 편승하지 못한 결과인지, 돌아보게 됩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래형 대학, 4차 산업의 눈높이에 맞춘 대학의 변화, 적절한 통폐합을 통해, 이룰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 우리의 가까운 나라 일본의 사례에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본은 워낙 보수적이며 폐쇄적인 나라입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으로 판단할 수 없고, 그들의 속내를 읽고 대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그들도 과거와 현재를 반성하며 달라지고 있습니다. 바로 대학을 기준으로 모든 교육에 대한 재평가와 새로운 모델을 적극 도입하고 있고, 이를 통해 융합형 인재, 창의적 역량과 사고를 갖춘 인재들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하나의 전문성만 강조하는 것이 아닌, 철저한 믹스를 통해 긍정적인 경쟁과 순환, 융합을 토대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미래사회에 맞는 모델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경험에서 나오는 현실적인 해답이며,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입니다. 우리나라는 모든 면에서 일본과 닮아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일본을 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기본과 목적, 본질을 지키지만, 유연성을 강조하고 있는 일본의 대학들, 위로부터의 획일적인 변화로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가 공생하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되었고, 시대가 원하는 추세, 글로벌화에 맞는 변화로 보면 될 것입니다.


정부가 주도하고, 기업이 협력하며, 모든 관계자들이 대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 하나의 유기체로 돌아가는 모습, 대학이 무엇인지, 그곳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이며, 반드시 지켜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부족한 것을 인지하고, 앎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모습, 일본이 갖고 있는 가장 강력한 강점입니다. 우리나라도 일부 대학에서 이런 변화를 도입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또한 관심도 적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쩌면 시대를 앞서가며, 선점할 수 있는 대학의 변화, 새로운 모델, 이 책을 통해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법 근거있고, 가까운 미래에 충분히 일어날 변화로 보입니다. 



m**********m 2018.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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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위기, 뒤집어보면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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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은 인구 고령화로 젊은층이 줄어들고 있을 뿐아니라 그 젊은이들도 '내성적인 성향'을 갖고 있어서 대학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한다. 내성적으로 변해가는 일본 젊은이들의 성향을 극복하고, 국제적 산업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대학을 세워 이 위기를 극복한 학교를 소개한다.   벳푸에 위치한 리츠메이칸 Asia Pacific University(APU)는 리츠메이칸 대학교에서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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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은 인구 고령화로 젊은층이 줄어들고 있을 뿐아니라 그 젊은이들도 '내성적인 성향'을 갖고 있어서 대학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한다. 내성적으로 변해가는 일본 젊은이들의 성향을 극복하고, 국제적 산업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대학을 세워 이 위기를 극복한 학교를 소개한다.

 

벳푸에 위치한 리츠메이칸 Asia Pacific University(APU)는 리츠메이칸 대학교에서 2000년에 설립한 대학이다. '3개의 50'이라는 목표와 '뒤섞음'을 통해 2014년 일본 문부과학성에서 '슈퍼글로벌대학'으로 선발될 정도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개의 50'은 창립 할 때의 목표로 유학생 비율 50%, 출신국 수 50개국 이상, 외국인 강사비율 50%을 의미한다. 향후 아시아 태평양지역이 전 세계를 리드할 것이라는 전망을 갖고 이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사는 학생들을 일본에 모아 영어나 일어로 교육을 하고, 일본의 문화와 방식을 익혀 졸업 후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일본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이 대학의 목표다. '뒤섞음'은 다양한 국가 출신의 학생끼리, 교원끼리, 교원과 직원끼리, 학교와 지역사회를 모두 섞어 화합을 통해 꾸려나감을 의미한다.

 

학생들은 영어지원과 일어지원이 가능하고, 수업 또한 양쪽을 다 들을 수 있다. 졸업 전에 자기가 선택하지 않은 언어를 어느 정도 마스터해야 한다고 하니, 영어권 국가가 아닌 나라에서 간 학생들은 모국어는 물론 영어, 일어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내성적인 일본 학생들을  좀더 글로벌하게 키우기 위한 것이 목표이지만, 각 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 역시 자국과 다른 문화와 시스템을 배우면서 윈윈하는 학교가 된 셈이다. 외국학생으로는 중국, 한국,인도네시아, 베트남과 같은 아시아 지역 학생들이 주를 이루고, 미국,유럽의 학생들도 있다.     

 

수업은 상당히 미국적인 듯하다. 토론이나, 팀 구성으로 PT를 하는 수업이 많다. 이러한 교육을 받아보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좀 어려울 수도 있어서, 1학때 워크숍 수업을 통해 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다른 나라로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나 일본 직장인들의 단기 유학프로그램같은 것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수업을 받고 졸업하면 학생들이 적극적이게 되고 유창한 영어와 일어, 모국어를 구사하게 되는데, 일본 기업에서 이들을 데려 가려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은 다큐멘터리식 건조한 말투와 같은 내용을 여러 군데에서 자주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 좀 지루한 감이 있다. 또한, 지나칠 정도로 자세히 대학 설립과정을 소개하고 있어 누구를 위한 책인지 의아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대학의 상황, 1촌1품 운동, 새로운 개념의 이 학교 운영방식과 같은 내용은 흥미로워서 끝까지 읽게 한다.

 

일본어나 영어가 유창해서 대학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을 정도가 되는 사람이라면, 이 대학 시도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고교를 졸업하고 부모 곁을 떠나 타국에서 독립적으로 대학생활을 꾸려나가는 것도 좋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한국이라는 좁은 나라에서만 살다가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지낸다면 흥미로운 대학생활이 될 것같다. 우리나라도 한국어와 영어로 수업을 하는대학이 생겨 각국의 학생들을 끌어 당길 수 있다면 좀더 한국을 바로 아는 인력들이 전세계에 분포하게 될 것 같아 부럽다.

 

b*****k 2018.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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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글로벌 탑 대학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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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언제나 보수의 영역이다. 교육기관의 운영은 물론, 교육철학과 교육방법도 보수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육의 위기는 진보의 가치를 부르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교육 영역만큼은 보수여야 한다는 주장도 끊이지 않는다. 나 역시 문해력과 수리력을 강조하는 전통교육의 장점은 충분히 인정하는 바다. 보수의 진짜 문제는 섞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시대가 급변하고 있는데,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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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언제나 보수의 영역이다. 교육기관의 운영은 물론, 교육철학과 교육방법도 보수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육의 위기는 진보의 가치를 부르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교육 영역만큼은 보수여야 한다는 주장도 끊이지 않는다. 나 역시 문해력과 수리력을 강조하는 전통교육의 장점은 충분히 인정하는 바다. 보수의 진짜 문제는 섞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시대가 급변하고 있는데, 우리의 일반 교육은 가부장적이고 고답적이고 배타적이고 권위적이고 무엇보다 담대한 모험정신과 다양한 실험 정신이 턱없이 부족하다. 아, 장학금도 형편없고 기숙사 여건도 형편없다. 그래서 난 진보교육감을 찍었다.

그나마 글로벌한 브랜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여겨지는 서울대의 내국인과 외국인 학생 비율은 과연 얼마나 될까. 싱가포르 국립대에 비하면 정말 조족지혈이다. 또 서울대를 졸업한 국제학생들은 어떤 진로를 선택할까. 계속 이땅에 머무르면서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역동성에 도움을 줄까. 아쉽게도 답은 정해져 있다. 결국 서울대는 우리만의 화려한 리그에 불과할 뿐 '국제 글로벌 대학'이라고 부를 수 없다. 하긴, 그럴 의지도 없는 것 같지만. 그럼, 이웃나라 일본은 어떨까. 도쿄대가 일본의 탑 글로벌 대학일까. 아니다. '아시아의 대학, 세계의 대학'으로 손꼽히는 일본의 글로벌 대학은 따로 있다. 그것도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말이다.

규슈 오이타현 벳푸시의 명물은 두 가지다. 온천과 APU 대학. 그동안 벳푸 온천은 알았어도 APU는 금시초문이라면, 오늘날 우리 대학의 위기에 대해 조금이라도 성찰을 해보았다면,  20여년만에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한 APU 대학의 성공 스토리에 주목해 볼만하다. APU 대학의 정식 명칭은 '리츠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학교'다.


황무지 언덕이었던 허허벌판에 대학이 들어섰을 때 이 대학이 세계적인 대학이 되리라고 보았던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현대 교육의 키워드는 세계화와 다양성이다. APU의 장점은 바로 '뒤섞인 교육'을 지향한다는 데 있다. 일본인과 외국인, 학생과 교수의 비율이 각각 1대 1로 뒤섞인 대학이며, 우수한 선배학생이 조교의 신분으로 수업에 참가해 학생들끼리 서로 교학상장하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혹자는 APU를 다채로운 색을 띤 꽃들이 뒤섞여 피어있는 정원에 비유한다.

"APU를 설립한 리츠메이칸대학교는 1998년에 신설대학에 대한 구상이 확정되었을 때부터 '전교생의 50%를 유학생으로, 출신국가를 50개 이상의 나라와 지역으로, 교수의 50%를 외국인으로'라는 '세 가지의 50'을 설립조건으로 내세웠다.(14쪽)

현재도 국내학생과 국제학생의 비율이 반반이고, 국제학생들의 출신국과 지역의 수가 항상 약 80개국을 유지하고 있다. 각국의 학생들이 학생 기숙사 AP하우스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수업은 일본어와 영어 2개 국어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지역진흥을 위해서도 활약하는데, 가령 지역 아이들에게 영어와 국제관계에 대해 가르치고, 지역 이벤트에 참가해 오이타현의 해외용 프로모션 영상을 제작하거나 해외여행자용 안내지도를 만든다. 또한 그 지역의 관공서와 은행에 취직해 지역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도 공헌하고 있다. 

APU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리츠메이칸과 오이타현이다. 리츠메이칸 대학의 혁신 교육에 대한 기업가적 정신과 히라마쓰 전 지사를 중심으로 한 오이타현과 벳푸시의 지방자치단체의 저력이 없었다면 APU의 구상과 실현은 불가능했다.

저자는 아시아태평양학부와 국제경영학부에 대해 소개하는데, 아시아태평양학부는 관광, 사회, 문화, 환경 그리고 국제관계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영역을 뒤섞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되고, 국제경영학부는 오이타현 지역의 기업들을 비롯해 세계에서 활약하는 그 지역의 고유산업을 '글로벌 니치 탑'으로 지정해 그 경쟁력의 비밀을 파헤치는 연구과제를 진행한다.

z***a 2018.06.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