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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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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표지의 중년 부부는 편안한 얼굴이다. 행복한 얼굴이다. 소박한 얼굴이다.제목만 보건대 순응한 겸손함이 묻어난다. <이책은>리뷰어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저 : 고진하 ---발췌하다그는 낡은 한옥 불편당(不便堂)을 손수 고치며 텃밭을 가꾸고, 직접 부엌에 들어가 요리와 설거지를 하는 등 몸으로 사는 삶을 수행의 소중한 방편으로 여긴다. 아내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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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표지의 중년 부부는 편안한 얼굴이다. 행복한 얼굴이다. 소박한 얼굴이다.

제목만 보건대 순응한 겸손함이 묻어난다.

 

<이책은>

리뷰어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저 : 고진하 ---발췌하다

그는 낡은 한옥 불편당(不便堂)을 손수 고치며 텃밭을 가꾸고, 직접 부엌에 들어가 요리와 설거지를 하는 등 몸으로 사는 삶을 수행의 소중한 방편으로 여긴다. 아내가 해주는 잡초음식을 먹으며 점점 건강해지는 몸에 놀랐고, 잡초처럼 ‘흔한 것이 귀하다!’는 나름의 철학을 시와 강의를 통해 전하고 있다. 요즘 그는 매일같이 시골 들길을 걸으며 나비 한 마리, 풀꽃 한 송이에 깃든 우주의 신비로움에 탄성을 지르곤 한다. 시집으로는 『지금 남은 자들의 골짜기엔』 『우주배꼽』 『명랑의 둘레』 등이 있으며, 산문집 『시 읽어주는 예수』 『영혼의 정원사』 『책은 돛』 등이 있다. 영랑시문학상, 김달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책읽고 느낀 바>

  아직도 시골이 본가다 보니 정직한 먹거리로 호사를 누린다. 아직 미각은 정상인지, 어릴 때부터의 정직한 음식을 먹어선지 먹거리에 대해 의심이 많다. 아닌게 아니라 먹거리를 가지고 장난치는 기사를 종종 본 게 의심증을 생기게 했다. 다국적 시대를 살면서 값이 싸다는 이유로 외국산이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내가 원해서 수입산을 먹는 것과 어쩔 수 없어서 먹는 것은 분명 차이가 크다. 무엇을 먹든 내가 국산을 선택해  요리해야만 국산을 먹는 시대가 되었다.

 

EBS 다큐프라임 [맛의 배신], [하나뿐인 지구], KBS [인간극장] 출연!

흙집 짓고 잡초 캐며 사는 시인 부부의 힐링 스토리!

 

  저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이 책을 만났다. '나는 자연인이다'를 어쩌다 보는건 방영일과 시간을 몰라서다. 어쩌다 보게 되니 더 좋아보였는지도 모른다. 오지산골의  남자 홀로 사는 삶. 자유로운 삶이 좋아보였다. 태생이 농촌이라선지, 산을 좋아해선지 자연인의 삶이 부러웠다. 특히나 먹거리가 부러웠다. 자급자족하며 산에서 채취하고 해박하게 알고 있는 약초 지식들. 진정 그런 먹거리를 먹으면 욕심도 없을터. 전기가 없어도 불편해 보이지 않는 건 산중생활이기 때문이리라.

 

  시인 부부는 불편당이라 이름 붙인 낡은 시골집에 산다. 자신들이 보수했다는데 그걸 재미로 여기니 힘들지 않았다 한다. 기왕 조금 불편하게 살자고 마음 먹으니 실천을 한다. 요강을 사용한다. 나 역시 어릴 적에 요강을 사용했는데 깔끔하기가 말할 수 없었다는 할아버지께서 요강을 머리맡에 두셨다. 시골집이었기에 변소는 바깥에 있었다. 요강을 사용하자면 식구끼리 체온을 섞는 일이요 소변 색깔로 건강도 알 수 있고  시식하는 잡초에  부어 준다고. 양변기는 물부족 국가면서 물낭비가 너무 심하니 요강을 사용해얀다고.

 

  조금은 불편하지만 행복한 삶을 책으로 내고 텔레비전에도 출연했으며 그 삶에 만족해한다. 저자는 교회 관련 블로그에도 참여한다는데  책을 읽다보면 교회 이야기가 바탕에 있음을 본다. 잡초를 비롯하여 온갖 자연 예찬이나 그런 것들이 그분의 뜻이요...그런 귀결이다. 글은 순하고 맑으며 해박한데 처음보는 단어들을 등장시키며 주석으로 달았다. 삶을 대하는 자세가 긍정적인 게 참 좋았다. 맘적 여유가 함께하는 삶은 멀리서 볼 때는 낭만이다.

 

  시인 부부는 꽃을 좋아하고 잡초를 사랑한다. 잡초를 섭취하는 삶이 부럽다. 식물 도감을 끼고 살며 효능을 참고한단다. 인위적으로 재배된 채소들을 먹지 않을 수 없는 일상인데 시인 부부네 가까이 산다면 기꺼이 따라할거다. 시골태생이라 전혀 낯설지 않은 잡초들 이름하며, 그것들이 음식으로 화한다는 게 신기했다. 시인의 아내가 냈다는 책을 알게 된 게 소득이다. 그렇게 사는 삶을 부러워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잡초 관련 책을 구매하면 뭔가 해 볼 것 같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k******5 2018.06.29. 신고 공감 10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공존하기에,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
"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공존하기에,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 내용보기
먼저 리뷰를 쓰기전에, 작가님이 이 글을 보실지 모르지만따뜻한 편지같은 글, 감사합니다. 이 책을 읽게 해주신 출판사도, 예스24도 진짜 진짜 감사드립니다.      이 책을 처음 받아든 나의 느낌은소박한 비빔밥을 꺼내어 든 느낌이었다. 책이 화려하지도 않았고, 요즘파는 책 같은 느낌도 아니고. 길가에 피어있는 꽃처럼흔히 볼 수 있지만 예쁜 그 어떤 것.그런 느낌을 주는 책.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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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리뷰를 쓰기전에,

작가님이 이 글을 보실지 모르지만

따뜻한 편지같은 글, 감사합니다.

이 책을 읽게 해주신 출판사도, 예스24도 진짜 진짜 감사드립니다.

 

 

 

 

이 책을 처음 받아든 나의 느낌은

소박한 비빔밥을 꺼내어 든 느낌이었다.

책이 화려하지도 않았고,

요즘파는 책 같은 느낌도 아니고.

 

길가에 피어있는 꽃처럼

흔히 볼 수 있지만 예쁜 그 어떤 것.

그런 느낌을 주는 책.

 

"여보 저집은 꽃만으로도 부자네요!"

아내는 우리가 사는 집을

마치 남의 집을 가르킬때처럼

'저 집'이라 부르며 탄성을 질렀다.

 

책의 가장 앞부분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그런데, 이게 이 책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볼게 없다는 말이 전혀 아니다.

그랬으면 첫마디부터 작가님께 감사하다는 말도 안했을테다.

내가 아무리 이책저책 다 읽는 사람이지만

재미없는 책은 재미없다고 말한다.

무슨 의미인고하면,

꽃이 가득하다고 부자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마음이 부자여야 꽃만으로도 행복하다.

이 책에 그런 사람이 나온다.

마음이 부자인사람.

 

 

 

요즘 텔레비전에는 자연에 간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 그것이 종종 방송을 위해 가기 때문에

자연스럽지않고, 그냥 꾸며진 행복 같기도 하다. 

 

하지만 오히려 이 부부는 처음엔 불편해보인다. 

그런데 그래서 자연스럽다. 

제목처럼 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하다. 

 

 

얼핏 보기에는 그 행복들이 쉬이 얻어지는 행복같다. 

그냥 길가의 풀을 뜯어먹고, 

자연에서 어우러져 사는 것.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않다. 

자연에서 평화를 얻기위해서는 공존하는 양보가 필요하다. 

공존에 무슨 양보냐고?

 당연하지 않은가.

자연에게서 많은 것을 빌려쓰는데

내마음대로 자연을 훼손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다니기 불편하고 생활하기 불편하다.

 

하지만 작가는 그것을 여유로움이라 부른다.

그래, 커피숍에 앉아있는 게 여유로움인줄 아는 우리들은

작가가 보기에는 정말로 "개 풀뜯어먹는 소리"인건거다.

 

우리는 행복을 종종 순간의 감정처럼 여겨버린다.

사실 행복은 순간의 감정이 아닌데,

우리는 쉽게 잊어버리고 산다.

어쩌면 행복은 나무처럼

그냥 우리 옆에 있는 건데 말이다.

 

작가는 그냥 주변의 모든 것들을 사랑하고

주변의 모든 것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돌담사이의 꽃처럼

비 오는 날, 처마 밑을 흐르는 빗물처럼.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그냥 산길을 걷는 기분이었다.

많은 돈을 들여 억지로 황토를, 혹은 지압길을 깐 그런 산길 말고

그냥 호젓한 나무들이 옆지기가 되는 산.

 

누군가와 손을 잡고 걷다가,

나무가 나타나면 손을 놓고 일렬로 서야하는 그런 산.

 

그런데 나는 몹시 행복해졌다.

비오는 날 창가에 앉아 로맨스소설을 한편 읽은 것 같기도 하고,

좋아하는 친구의 따뜻한 편지를 읽은 것 같기도 했다.

나는 작가를 모르지만

작가에서 전원일기를 메모한 편지를 받기라도 한 듯

마음이 편안하고 두근거렸다.

 

 

 

이 책을 단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겨울밤의 고구마라고 해두고 싶다.

흔해서 그닥 귀한 음식같지 않지만,

겨울밤 이불 속에서 야금야금 먹다보면 어느새 끝이 나 아쉬움을 주는 고구마.

단 한번도 굴곡이 없어서 별 것없는 책 같지만,

야금야금 읽다보니 마지막 장이라 아쉬워 표지를 덮을 수 없는 책.

 

 

 

시골에서 날아온 따뜻한 편지 한장에,

나의 주말 오후가 따뜻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g********r 2018.06.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 산골마을에는 시인부부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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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는 아니지만 중소도시에 태어나 중소도시에서 줄곧 자란 나는 명절마다 시골 할머니 집의 사촌형제들과 노는 것이 가장 즐거웠다. 들판에 소들을 몰고 가서 풀 먹이는 동안 잠자리를 잡으러 다니거나 개천에 버려진 이 빠진 사기그릇을 주워다가 소꿉놀이를 하거나 나무작대기에 낚시 줄을 달아 낚시 놀이를 하는 등 도시에서는 하기 힘든 놀이들을 많이 하고 놀았다. 시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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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도시는 아니지만 중소도시에 태어나 중소도시에서 줄곧 자란 나는 명절마다 시골 할머니 집의 사촌형제들과 노는 것이 가장 즐거웠다. 들판에 소들을 몰고 가서 풀 먹이는 동안 잠자리를 잡으러 다니거나 개천에 버려진 이 빠진 사기그릇을 주워다가 소꿉놀이를 하거나 나무작대기에 낚시 줄을 달아 낚시 놀이를 하는 등 도시에서는 하기 힘든 놀이들을 많이 하고 놀았다. 시골의 밤은 작은 소음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고요했다. 불빛 하나 없는 어두컴컴한 시골길을 걷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때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밤하늘의 빼곡한 별들을 바라보노라면 현기증이 일어날 지경이었다. 내게 시골은 별들만이 소란한 그런 곳이었다.

 

  [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의 저자인 고진하 시인은 강원도 원주의 명봉산 기슭으로 귀향하여 살고 있다. 그는 낡은 농가를 수리하여 불편당(不便堂)이라는 호를 붙이고 아내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한겨울이면 너무 추워서 바깥에 지어진 화장실에 가는 것이 힘들어 요강을 끼고 살지만 봄이면 제비가 찾아와 집을 짓고 여름이 되면 꽃들이 만발하고 가을이면 들과 산에 먹을 거리가 넘쳐나는 정겨운 시골살이다. 부부는 남들은 잡초라 부르는 산야초를 마당에 심어놓고 끼니때마다 뜯어 밥을 지어 먹는다. 그의 아내는 겨울이면 추위에 힘들어 불평을 하지만 봄여름이면 마당 가득 피어난 꽃들을 보며 분에 넘치는 삶을 산다며 행복해 한다. 아무리 현실이 힘들어도 나는 명랑 같은 인위적 물질에는 중독되고 싶지 않다. 하지만 현실의 고통을 견딜 수 없다면 꽃 같은 것들의 명랑에는 흠뻑 중독되고 싶다. 지상의 것들에 대한 집착으로 고통스러울 땐 그 어느 곳에도 머물지 않고 자유자재한 구름 같은 것에 중독되고 싶다. –P39 그의 에세이를 읽노라면 한편의 시를 읽는 느낌이 든다. 또한 정신 없이 바쁘게 살며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는 도시인들에게 내리치는 죽비소리로도 읽힌다. 우리는 분주하게 쫓기고 살면서 갈가리 찢어진 우리 삶을 수선하고, 인간의 존엄을 상실한 노동은 불행의 원인임을 자각하고, 제 정신을 잃어버린 휴식은 타락의 원천임을 깨달아야 한다. 바로 이때 우리는 시간 속의 궁전을 지을 수 있는 영의 보석들을 우리의 삶 속에 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P129 작은 행복을 만나기 위해 꼭 시골의 삶을 꿈꿀 필요는 없다. 도시에 살더라도 길모퉁이에 피어난 작은 꽃 한 송이를 보며 미소를 지을 수 있고 바쁜 하루 속에서도 고개를 들어 지는 해를 바라보는 잠깐의 여유를 가진다면 그게 바로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 

 

  최근 나에게도 시골집이 생겼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명절이 되어도 갈 곳이 없어서 도시에만 머물게 된 내게 시골집은 고향의 향수와 같은 대상이 되어버렸다. 물론 새로 생긴 시골집은 어린 시절의 오래된 시골집과는 전혀 다르고 나도 더 이상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어쩐지 시골집이 있다는 생각만으로 마음이 푸근해진다. 어쩌면 밤하늘만큼은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별들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시절의 그때처럼 내게 반갑고도 소란한 인사를 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g*****6 2018.06.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느림'으로 살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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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으로 살아 행복합니다 박용범 독서작가(2022)   왜 오늘 우리의 삶은 성장하지 못하고 자꾸 천박해질까. 편리와 속도와 효율을 우리 삶의 척도로 앞세우기 때문이 아닐까. 이처럼 우리의 욕망을 부추기는 자본주의적 시대정신에 영합하며 살다 보면 우리 존재는 성장하기는커녕 왜소해지고 천박해지기 일쑤다. 그래서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같은 수도승이 "영적인 것이란 뭘 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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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으로 살아 행복합니다

박용범 독서작가(2022)

 

왜 오늘 우리의 삶은 성장하지 못하고 자꾸 천박해질까. 편리와 속도와 효율을 우리 삶의 척도로 앞세우기 때문이 아닐까. 이처럼 우리의 욕망을 부추기는 자본주의적 시대정신에 영합하며 살다 보면 우리 존재는 성장하기는커녕 왜소해지고 천박해지기 일쑤다. 그래서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같은 수도승이 "영적인 것이란 뭘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덜아내는 것"이라고 한 충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삶은 비움의 단계이자 덜어냄의 순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아직도 이어지지 않는 물질적 풍요에 대한 욕망의 순간들을 떨치어내는 작업에 몰입하도록 하자. 아직은 영적 충만의 세계가 아님을 인정하자.

 

P63

돌이켜 보면 내가 산 인생이 비단실을 토해냈는지, 아니면 무명실이나 토해냈는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다만 무위도식하며 끝없이 오래 살려고 하는 생존의 욕망, 무엇이든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소유욕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갈망으로 살려고 노력해왔다.

며칠 전에는 소설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영국 기행》을 읽었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소속 칼리지의 주요 목표는 학식이나 지식을 두뇌에 채워 넣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곳 졸업생은 의사나 변호사, 신학자, 물리학자, 운동선수 같은 전문가가 되어 나가지 않는다고. 젊은이들은 이 칼리지에 2~3년을 머무르며 조화로운 삶을 배우는 데 육체, 정신, 심리가 고루 단련된 완벽한 인간이 유일한 목표라고 한다. 그러니까 그들이 졸업식 때 받는 것은 전공 분야에 대한 증서가 아니라 '인간 증서'라고.

 

소박한 밥상 앞에 앉았다. 이 밥이 우리에게 먹혀 생명을 살리듯 우리도 세상의 밥이 되어 세상을 살리게 하소서.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조화가 스며 있고 한 톨의 곡식에도 만인의 땀이 담겨 있으니, 감사한 맘으로 먹게 하시고 가난한 이웃을 기업하여 식탐 말게 하소서. 천천히 꼭꼭 씹어서 공손히 삼키겠나이다. 내가 씨 뿌려 기르지 않은, 하늘이 기르는 잡초는 때가 있다.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제철에만 먹을 수 있다. 오늘날 이 첨단 문명의 미덕으로 사람들은 '느림'을 운위하지만, 느림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철에 따라 나는 식물을 먹기만 해도 느림의 미덕을 배울 수 있다. 구부러진 길을 좋아하는 내가 명아주가 자랄 때를 느긋한 맘으로 기다리듯이!

새에게는 내일이란 개념이 없다.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는 없는 법이다.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 두 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 두 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 번의 동일한 눈 빛도 없다.

 

P215

어느 날 도나휴는 동료들과 함께 숱한 장애물이 도사린 사하라 사막을 차를 타고 건너다가, 모래 속에 차가 빠져 꼼짝달싹 못하는 궁지에 몰린다. 모래 속에 갇힌 차를 빼내기 위해 뜨거운 모래먼지를 뒤집어쓰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하지만 실패한다. 결국 누군가의 재간으로 타이어 바람을 빼는 모험을 감행하는데 그러고 나서야 모래에서 차를 끄집어내어 여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 여기서 그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는다.

"사하라 사막에서 부딪히는 문제는 공기 부족이 아니라 공기 과잉 현상이라는 것. 그러니까 정체된 상황에 부딪힐 때 우리의 자신만만한 자아에서 공기를 조금 빼내야 다시 움직일 수 있다는 것. 타이어에서 공기를 빼고 차의 높이를 낮추듯이 우리의 자아에서 공기를 조금 빼면, 현실 세상과 좀 더 가까워지고 좀 더 인간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고진하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a 2022.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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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내용보기
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저자 고진하/출판 마음의숲/발매 2018.05.31.     P27~28 우리는 시골에 들어 자발적 가난을 선택해 살면서 우리 나름의 사치를 누리고 살거든요. 작은 텃밭에 생명의 씨를 심어 가꾸는 기쁨을 누리고, 봄이면 각종 꽃을 뜯어다 화전을 부쳐먹는 사치도 누리죠. 그리고 그런 삶의 기쁨을 이웃들과 나누기도 하죠. 자본의 마법에서 자유롭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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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저자 고진하/출판 마음의숲/발매 2018.05.31.

 

 

P27~28

우리는 시골에 들어 자발적 가난을 선택해 살면서 우리 나름의 사치를 누리고 살거든요. 작은 텃밭에 생명의 씨를 심어 가꾸는 기쁨을 누리고, 봄이면 각종 꽃을 뜯어다 화전을 부쳐먹는 사치도 누리죠. 그리고 그런 삶의 기쁨을 이웃들과 나누기도 하죠. 자본의 마법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웃들은 그렇게 사는 삶을 힘겨워합니다. 우리도 힘든 건 부정할 수 없죠. 그래도 우리가 천민자본주의에 코가 꿰인 노예의 삶에서 풀려나고자 하는 이런 의지와 열정이 없으면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은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P63~64

돌이켜 보면 과연 내가 산 인생이 비단실을 토해냈는지, 아니면 무명실이나 토해냈는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다만 무위도식하며 끝없이 오래 살려고 하는 생존의 욕망, 무엇이든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소유욕에서는 자유로워지고 싶은 갈망으로 살려고 노력했다. 니체가 말한 바 존재의 대의를 잃어버린 '말종 인간'은 면하려 해왔다.

 

며칠 전에는 소설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영국 기행을 읽었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소속 칼리지의 주요 목표는 학식이나 지식을 두뇌에 채워 넣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곳 졸업생은 의사나 변호사, 신학자, 물리학자, 운동선수 같은 전문가가 되어 나가지 않는다고. 젊은이들은 이 칼리지에 2~3년 머무르며 조화로운 삶을 배우는데, 육체, 정신, 심리가 고루 단련된 완벽한 인간이 유일한 목표라고 한다. 그러니까 그들이 졸업식 때 받는 것은 전공 분야에 대한 증서가 아니라 '인간 증서'라고.

 

 

P90

 

B는 내가 낡은 한옥을 혼자 수리하는 걸 알고 틈날 때마다 와서 기꺼이 땀 흘리기를 자청했다. 불 때는 아궁이를 만들고, 흙과 돌로 담을 쌓고, 겨울 땔감을 마련하는 작업을 할 때도 기꺼이 일벗이 되어주었다. 품삯 한 푼 없는 힘든 일을 하면서도 그는 가치 놀이를 하듯 여낙낙하게 즐겼다.

 

 

P140

 

내가 씨 뿌려 기르지 않은, 하늘이 기르는 잡초는 때가 있다.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제철에만 먹을 수 있다. 오늘날이 첨단 문명의 미덕으로 사람들은 '느림'을 운위하지만, 느림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철에 따라 나는 식물을 먹기만 해도 느림의 미덕을 배울 수 있다. 구부러진 길을 좋아하는 내가 명아주가 자랄 때를 느긋한 맘으로 기다리듯이!

 

 

P147

허균의 한정록에는 우리가 새겨둘 만한 이런 구절이 있다.

 

"산에 사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조금이라도 거기에 미련을 가지고 연연하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있는 것과 같고, 서화 감상이 고상한 일이지만 조금이라도 거기에 탐욕을 내면 서화 장사꾼이나 마찬가지다."

 

나는 대자연을 삶의 스승으로 여기는데, 잡초 또한 그럴 일러준다. 조금만 마음눈을 크게 열고 보면 지구 위의 땅들은 계속 소유자가 바뀐다. 아무리 땅이 많아 떵떵거리는 인간이라 할지라도 땅에 잠시 머물다 사라질 뿐이다. 소유권에 집착하지 않는다. 돈 또한 이름이 쓰여 있지 않다.

 

 

P266

문득 생각나는 이야기 하나. 서기 79, 네로 황제의 폭정이 막을 내린 11년 후 베수비오 화산이 불을 뿜었다. 사치와 향락의 도시, 폼페이는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져버렸다. 바로 그날 아침, 불을 뿜는 화산에 혼비백산한 사람들이 평소에 자기가 추구하던 것을 들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들의 손에는 보석, 돈궤, 경전 등 귀중한 것들이 들려 있었다. 그런데 한 사람만이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채 단지 지팡이 하나만을 들고 산책을 나서는 것이었다. 누군가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습니까?"

 

그 사람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니오, 나는 늘 이 시간에 산책을 했다오.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이미 가졌소. 당신들에게 환란은 위기이지만, 내게는 여전히 아침 산책 시간일 뿐이오."

 

 

 

 

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고진하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a 2021.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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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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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저자 고진하/출판 마음의숲/발매 2018.05.31.     시골에서 낡은 시골집을 직접 수리하고, 아궁이에 불을 때고, 요강을 쓰고, 잡초를 뜯어 밥을 지어 먹는다. 집 이름을 '불편당'이라 짓고, 불편도 불행도 즐기면서 살자는 다짐 아래 살아가는 부부. 편리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통한 행복과 느린 삶에서 찾는 여유를 전한다. 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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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저자 고진하/출판 마음의숲/발매 2018.05.31.

 

 

시골에서 낡은 시골집을 직접 수리하고, 아궁이에 불을 때고, 요강을 쓰고, 잡초를 뜯어 밥을 지어 먹는다. 집 이름을 '불편당'이라 짓고, 불편도 불행도 즐기면서 살자는 다짐 아래 살아가는 부부. 편리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통한 행복과 느린 삶에서 찾는 여유를 전한다. 새들은 뼛속이 비어 하늘을 가볍게 날 수 있다. 삶이 버거울 땐 잡초를 보라.

 

저자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잡초로 밥을 지어 먹기 시작하면서 "흔한 것이 귀하다'라는 삶의 화두를 깨달았고, 잡초처럼 낮아진 경허한 삶을 살고 있다.

 

 

저물녘, 천둥지기 논들이 있는 농로를 걸었다. 모내기가 끝나 초록 기쁨이 초록초록 자라 논배미마다 우렁이가 까놓은 알들이 딸기 모양으로 볏잎에 붙어 있다. 이제 곧 우렁이들은 알을 까고 나와 잡초를 씹어 먹고 벼가 열매를 잘 맺을 수 있도록 돕다가 추구사 끝나면 석회질 껍질로 남으리라. 이것이 우렁이의 사랑법이다. 사람을 자기 몸으로 아는 생명은 존재의 이유를 묻지 않는다.

 

 

일찍이 장자는 "군자의 사귐은 물같이 담백하지만, 소인의 사귐은 단술처럼 달콤하다"라고 했다. 여러 해 전 우리 가족은 시골로 솔가하여 야생의 삶을 즐기고, 잡초를 뜯어 먹으며 지낸다. 우리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은 묻는다. "아니, 잡초를 무슨 맛으로 먹죠?" 그러면 대꾸한다. "싱겁고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맛으로 먹죠. 그러면 자극을 탐하는 혀에 덜 놀아나게 되죠." 요컨대 우리가 맛의 지배를 덜 받게 되면, 그만큼 존재가 깃털처럼 가벼워지고 숱한 생의 속박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지 않겠는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소속 칼리지의 주요 목표는 학식이나 지식을 두뇌에 채워 넣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곳 졸업생은 의사나 변호사, 신학자, 물리학자, 운동선수 같은 전문가가 되어 나가지 않는다고. 젊은이들은 이 칼리지에 2~3년을 머무르며 조화로운 삶을 배우는데, 육체, 정신 심리가 고루 단련된 완벽한 인간이 유일한 목표라고 한다. 그러니까 그들이 졸업식 때 받는 것은 전공 분야에 대한 증서가 아니라 '인간 증서'라고.

 

 

"아무렴 어때요. 우리가 농사짓는 동안은 우리 땅이죠." 진심이다. 하늘을 소유할 수 없듯이 누가 땅을 소유할 수 있단 말인가. 내 말뜻을 알아들은 할머니가 한 술 더 뜨신다. "라고 선상네는 진짜 부자네요." 나는 할머니에게 엄지를 척 세워 보인다. ", 부자 맞아요. 마을 논밭가의 잡초를 뜯어 먹으니 우리 마을의 논밭도 다 우리 소유죠." 할머니는 어이가 없는 듯, 그러나 무슨 말인지 알겠다는 듯 벙긋 웃으며 고개를 크게 주억거리신다.

 

 

 

 

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고진하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a 2021.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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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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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이 책은 자발적 가난을 선택했으나, 불편을 통해 행복을 얻는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느린 삶에서 여유를 찾으며 이웃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고, 자연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시골 생활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잡초를 뜯어 먹으면서 잡초처럼 낮아진 겸허한 삶을 살고 있다는 저자의 소개말처럼 겸허한 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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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이 책은 자발적 가난을 선택했으나, 불편을 통해 행복을 얻는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느린 삶에서 여유를 찾으며 이웃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고, 자연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시골 생활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잡초를 뜯어 먹으면서 잡초처럼 낮아진 겸허한 삶을 살고 있다는 저자의 소개말처럼 겸허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제법 행복함을 전해 주고 있는 책이라 하고 싶다. 저자와 아내의 소소한 이야기들도 감동적이고, 잡초와 같이 낮은 인생 가운데 등장하는 주변인의 겸허한 이야기도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책에 소개된, 저자가 만남의 신비에 대해 곱씹어 볼 만큼 뜻밖의 인연이라는 한 사람은 싱싱한 야성을 느끼게 하는 사내이다. 곰살궂을 정도로 청소년을 사랑한다는 그는 컴퓨터 공간에서 얻는 얄팍한 지식으로 아는 체하는, ‘빌려온 지식으로 떠들어 대는 사람을 싫어한다. 육체노동을 좋아하고, 땀 흘려 몸으로 터득하는 배움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인 것이다. 그런 인연이 틈날 때마다 찾아 와 땀 흘리기를 자청하면서 낡은 한옥을 수리할 때나, 아궁이를 만들 때나, 흙과 돌로 담을 쌓을 때나, 겨울 땔감을 마련할 때나 일벗이 되어주었다고 한다. 일삯 한 푼 없는 힘든 일을 놀이 하듯 돕는 사람을 소개하는 부분을 보면서 모두의 삶에 대해 여유가 책 밖으로 전해지는 것만 같아 감동적이었다.

특히나 저자의 평가가 인상 깊었다. 어머니 대지에서 탯줄이 떨어지지 않은 사나이 조르바를 닮은, 대책 없는 이 사내는 내면에 작은 아이가 살아 있어 경이로운 세계에 들어갈 수 있고, 물질의 세계를 넘어선 형이상의 세계로 여행할 수 있는 사내라는 것이다. 주판알을 튕기며 자기 이익을 챙기고, 합리적 이성의 노예가 되는 걸 주저하지 않는 시절,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인연을 거두는 냉혹한 이 시절에 진정한 벗이 되는 사람을 곁에 두고 있는 저자의 행복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러한 이를 벗으로 삼고 있는 저자의 내면 역시 알 만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잡초와 같은 낮은 인생이라 하지만 세상의 누구보다 높은 세계에서 생활하는, 제법 행복한 이의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d********t 2018.07.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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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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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를 말하는 것은 어쩌면 굉장히 어려운 일일수도있다.제목처럼 불편은 우리에게 행동의 제약을 말하는것이 대부분이다.많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자신이 느끼는 조금의 불편, 또한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행복이라는 존재를 스스럼 없이 말할 수 있다는 것, 많이도 아니고 엄청도 아닌 "제법"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쩌면 있는 그대로의 것을 고스란히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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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를 말하는 것은 어쩌면 굉장히 어려운 일일수도
있다.
제목처럼 불편은 우리에게 행동의 제약을 말하는것이 대부분이다.
많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자신이 느끼는 조금의 불편, 또한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행복
이라는 존재를 스스럼 없이 말할 수 있다는 것, 많이도 아니고 엄청도 아닌 "제법"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쩌면 있는 그대로의 것을 고스란히 느끼고 알려주는 제목에서 이들의
삶이 어떠한지를 알아챌 수 있었다.


사실 불편이라는것이 장애가 있다고 해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지 육신이 멀쩡해도 움직이기 귀찮아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 어떤 무엇도 불편과
귀차니즘이 도사리고 있음을 볼때 불편이라는 것이 우리 마음의 편향적 의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 " 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는 유유자적함을 즐기는듯 한, 그러면서도
불편이라는 단어를 사랑하는 듯 한 느낌을 아주 자랑스럽게 만날 수 있는 시인 부부의
삶을 마주한 공감하고픈 이야기들을 통해 불편과 행복에 대한 사유를 다시 가져보는
시간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한 때 유행처럼 번진 귀농이 이젠 회귀현상 까지 벌어지고 있는 지금, 여전히 그들의
삶을 지탱하고 삶의 지평을 더 넓게 열어주는 자연과의 사랑놀음에 빠져 사는 부부의
삶이 녹아든 다양한 이야기들은 더 높이 높은 곳으로만 향하는 우리의 욕심이 가진
세상속에서 안으로, 낮은데로 향하는 삶의 자세를 유지한채 불편함이 오히려 삶에
근원처럼 보이고 그러함이 행복함의 발원이 되는양 멋진 그들의 삶이 눈앞에 그려
지는듯 하다.

인간의 본성이 편한것을 좋아한다는것을 알고 있지만 편함을 향해 변해가는 세상과는
달리 불편당이라는 집을 짖고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며 사는 그네들의 삶에서 우리는
현대의 삶을 구가하는 동시대의 사람들에게서 조차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삶의 가치를
찾고 새롭게 우리 자신의 삶을 바라보아야 하는 당혹감과 그러한 것도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길 독자들께 알려보고 싶다.

이달의 사락 n********1 2018.07.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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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블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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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하지만 함박웃음에 절로 눈길이 가는 표지였다. 또한 흙집 짓고 잡초 캐며 사는 시인부부라니! 흙집은 뭐 그렇다치자! 먹거리로 잡초를 캔다고 하니, 혹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음은 물론이거니와 머리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풀 껶였다고는 하나, 귀농, 귀촌에 대한 이야기는 종종 회자되고 있지만, ‘잡초’라는 단어는 의아함을 갖게 하였다. 또한 한국판 헬렌 니어링, 스콧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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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하지만 함박웃음에 절로 눈길이 가는 표지였다. 또한 흙집 짓고 잡초 캐며 사는 시인부부라니! 흙집은 뭐 그렇다치자! 먹거리로 잡초를 캔다고 하니, 혹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음은 물론이거니와 머리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풀 껶였다고는 하나, 귀농, 귀촌에 대한 이야기는 종종 회자되고 있지만, ‘잡초라는 단어는 의아함을 갖게 하였다. 또한 한국판 헬렌 니어링, 스콧 니어링이라고 하니, 가끔은 책으로나마 위로를 받고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는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아니, 그 이상으로 마음이 충만해졌다. 이 무더위에 차분히 읽으면서 삶의 여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 되묻게 된다. 일련의 맥을 함께하는 여러 책들, 그 속에서 지향하고자 하는 바와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 그리고 현실 사이의 괴리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손에 쥐고 있으면 행복이 손끝으로 물들어오는 듯하다.

 

지금 누군가는 삶의 커다란 전환점에 노여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대변혁기라고 할까?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할지 자꾸만 고민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다. 선택에 대한 불확실성, 그로 인한 불안과 두려움! 하지만 그 어떤 선택이든 불안과 두려움을 매한가지이리라 생각하면서, 끊임없이 흔들리면서 걷고 있다. 그나마 시인 부부의 힐링 스토리를 통해 많이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었다. 저마다의 삶! 그 다양함을 존중하면서 나 스스로,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마음의 걸쇠를 단단히 죄어본다.

 

    

d******3 2018.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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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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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낮 기온 38도를 웃돌아 밤에도 잠을 잘 잘 수없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다. 올 해는 일찍 끝난 장마로 인해 한 달가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거라는 뉴스를 보며 지난밤의 그 끈적거림이 떠오른다. 평소 나는 여름은 덥게, 겨울은 조금 춥게 살아야 한다. 를 신조처럼 여기고 있다. 바깥이야 내가 어찌할 수 없고 집에서는 에어컨도 없고 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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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

 

낮 기온 38도를 웃돌아 밤에도 잠을 잘 잘 수없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다. 올 해는 일찍 끝난 장마로 인해 한 달가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거라는 뉴스를 보며 지난밤의 그 끈적거림이 떠오른다. 평소 나는 여름은 덥게, 겨울은 조금 춥게 살아야 한다. 를 신조처럼 여기고 있다. 바깥이야 내가 어찌할 수 없고 집에서는 에어컨도 없고 그나마 있는 선풍기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 뭐 그렇다고 내가 환경주의자도 생태주의자도 아니다 발달한 현대물질문명을 적당히 누리며 잘 살고 있다. 연일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는 기상이변 뉴스를 보면 우리들이 너무 나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바뀌지 않으면 바꿀 수 없다. 할 수 있는 만큼만, 참을 수 있는 만큼만 나 자신을 바꾸면 어떨까 

고진하 시인의 [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을 읽으며 우리 삶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편리한 도시문명의 삶을 뒤로 하고 강원도 산기슭에 불편당을 지어 놓고 살아가는 그의 삶은 도시의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당신도 이렇게 한번 살아봐. 때로는 불편함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거야 웅변하는 것 같다.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는 핵발전소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조금만 더워도 에어컨을 찾는 당신, 각종 성인병에 오늘도 허리의 굵기를 보며 다이어트 해야 하는데 하면서 고기를 찾는 당신, 고진하 시인은 이런 우리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해 준다. 때로는 불편함에 원망하는 마음도 생길 수도 있지만 우리가 도시의 삶에서 잃어버렸던 가족사랑을 확인할 수도 있고 바쁜 삶의 과정에서 잊고 있었던 과거의 추억속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처마밑 아기제비들의 속삭임이 주는 행복은 버릴 것은 버려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t******r 2018.07.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