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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고 굉장히 얇은 두께에 놀라면서 읽기 시작했다. 얇은 두께에 다른 책들보다 글씨도 컸고, 내용도 처음에 느끼기엔 그리 복잡하거나 많은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사실 전작이라고 이야기하는 '누가 치즈를 옮겼을까?'를 읽지 않았기 때문에 그 책 내용의 연장선이 아닌 처음부터 새롭게 책을 이해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한 번에 책을 읽지는 못했고, 다시 반복해서 한 번 더 읽고 나서야 이 책이 보여주려는 메시지에 대해서 조금은 가늠할 수 있었다.
●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이해될 수 있는 책 나의 경우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에 있다보니, 항상 내가 먼저 굳어진 사고력을 갖지 않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에서 생각해보려고 하지만 아이들의 유연한 두뇌에 비하면 많이 굳어져 있는 것을 경험할 때가 많이 있다. 그래서 세운 첫 번째 전략은 '판단을 적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봄' 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했을 때, 봄바람, 꽃놀이, 나들이, 산들바람, 진달래, 개나리 등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아이에게는 맞다고 판단하고, 영화관, 안경원, 텔레비전 등 을 이야기할 경우에는 틀렸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 전자의 아이는 봄을 계절에 하나 'Spring'으로 받아들였다면, 후자의 아이는 봄을 물체를 보는 과정 'See'로 받아들인 차이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섣부른 판단을 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쥐들은 현재의 미로를 당연히 주어진 세상으로 판단했다. 그리고 그 미로를 당연하게 받아들인 뒤로는 쥐들은 미로속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하지만 생각을 다시 뒤집는 순간 미로는 더 이상 미로가 아니였다.
○ 나는 지금 얼마나 가벼운 상태일까? 역시 이 책은 읽는 사람의 상태를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세상을 돌아보는 시각이 어떤지 생각해보게 한다. 어쩌면 현재 나에게 주어진 환경을 당연한 것으로만 생각하고 그 환경을 바꾸려고도 하지 않았고, 그 환경을 탈출하지 않으려고도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주어진 현실은 어디에서부터 출발했는지도 고민하지 않았던 것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는 과연 얼마나 가벼운 상태일지, 그리고 나 역시 미로를 어떤 방법으로 탈출할 수 있을지...
열심히 영어를 공부해 유창한 영어 능력을 뽐내는 개그맨 김영철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모습도 이 책의 또다른 매력이다. 재미있게 그리고 편안하게 읽어낼 수 있는 책이지만 한 편으로는 얇은 두께에 조금은 비싼 느낌의 책 가격이 살짝 아쉽다. 현재 책정된 가격보다 조금 내려 책정한다면 훨씬 더 구입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가볍게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얇다고 해서 그 안에 담겨있는 내용까지 얇고 가볍지는 않았다. 여러 번 곁에 두고 읽으면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책으로 간직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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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생각난 또 다른 책. 맞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제목을 가진 책이다. 순간 같은 저자가 쓴 책인가 싶어 검색해보니 그건 아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저자보다는 역자가 더 눈에 띈다. 바로 띠지에 살짝 보이는 개그맨 김영철. 그래서인지 추천사도 연예인들이다. 양희은, 조영남, 정선희, 신동엽.
분량은 얇다. 하지만 으레 이러한 책들이 그렇듯 내용은 독자들에게 더 많은 생각을 하도록 의도되어 있다. 그리고 심지어는 그 얇은 분량 속에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던지는 질문리스트까지 들어있다. 친절하게도 독자의 카테고리를 구분해서까지.(독자, 독서클럽, 팀, 비즈니스 맨 등)
이 책의 주인공은 세마리의 쥐이다. 미로는 마음속에 있는 벽에 불과하다고 믿는 제드와 도대체 치즈를 누가 옮기는지 궁금해 미로 밖으로 기어이 다녀오고 또 그후 미로의 환경 자체를 조종해버리는 맥스, 그리고 결국 어느새 미로의 벽을 부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음에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가 마지막에서야 보여주는 빅.
어느 누구를 닮아도 상관없다. 누구나 기본적인 성격은 다른 법이니까. 중요한건 다른 일반적인 쥐들과 이 세마리의 쥐가 무엇이 다른가이다. 미로라는 외부환경을 또는 조건을 스스로는 어찌 할수없는 제약으로만 보는가, 아니 아예 신경조차 끄고 사느냐 그렇지 않느냐이다. 결론은 자명하다.
원제는 I MOVED YOUR CHEESE. 내가 네 치즈를 옮겼다고 하니 누군지 알아내서 주도권을 찾아오던가, 아니면 어디로 옮기든 말든 상관없을 만큼의 능력을 기르던가 둘중의 하나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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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기다리지 말고 이끌어라!
베스트셀러 <선물>, <선택>의 작가 스펜서 존슨이 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지금껏 전세계적으로 2,000만 부 이상이 팔린 밀리언셀러다. 전체적인 내용은 우리가 평소 얻고자 하는 직업, 인간관계, 재물, 근사한 집, 자유, 건강, 명예 등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을 ‘치즈’로 두고 , 생쥐인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것 같아 갈구하던 그것을 얻게 될 때, 그리고 상실하게 될 때의 모습을 경영우화 형식으로 담았다.
내용은 대충 이렇다. 아주 멀고도 먼 옛날, 생쥐 스커리와 스니프, 꼬마 인간 헴과 허는 매일 미로 속에서 치즈창고를 찾아다녔다. 간간이 발견되는 치즈로 연명하던 어느 날, 그들은 치즈창고C를 발견했다. 그 후로 그들 넷은 수시로 들락거리며 온갖 종류와 엄청난 양의 치즈를 즐길 수 있었고 그 주변에서 의식주를 모두 해결하며 안락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스커리와 스니프가 매일 그렇듯 치즈창고로 향했을 때 그곳엔 더 이상 치즈가 없었다. 하지만 꼬마생쥐 둘은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매일 치즈냄새를 맡아보고, 재고량을 체크하며 언젠가 다시 미로 속으로 모험을 할 날을 대비하고 이런 상황을 예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곧 운동화 끈을 질끈 동여매곤 새로운 창고로 향하는 미로 속으로 모험을 떠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꼬마인간 둘도 느긋하게 치즈창고에 도착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긴거야!” 헴은 허공에 소리를 지르며 경악했지만, 허는 그것을 듣고 싶지 않았다. 그도 그럴 만 한 것이, 헴에게 있어 치즈는 단순히 먹을 것 이상의 부와 안락한 삶, 행복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바로 지금 그들의 모든 것이 깨끗이 사라져버렸던 것이다. 허는 다시금 미로로 뛰어들 것을 제안했다. ‘이렇게 앉아 있다고 달라질 건 없어’ 헴은 한마디로 딸 잘라 거절했다. “아냐, 내일이면 누군가 다시 우리의 치즈를 가져다 놓을거야. 조금 더 기다려보자” 하지만 허는 점점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치즈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불투명한 현실에 안주하고 있었던 자신의 모습이 한심하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다른 곳에도 치즈가 없으면 어떡하지?’ 미로 속을 영원히 헤매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갑자기 이 모험이, 갑작스레 그에게 끈을 선고했다. 치즈창고N을 발견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곳엔 벌써 스커리와 스니프가 도착해 있었고 친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결론은 주인공들이 각자의 ‘치즈’를 통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의 모습들을 찾게 된다는 것인데, 나는 이 책을 읽다가 변화의 이유를 찾기 보다는 동물적으로 순응을 먼저 생각하고 미련 없이 새로운 치즈를 찾아 떠나는 ‘허’를 보면서 묘하게도 "결국 살아남는 종은 강인한 종도 아니고, 지적 능력이 뛰어난 종도 아니다. 종국에 살아남는 것은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 라는 다윈의 <진화론>을 떠올렸다. 한편 전 세계에 걸쳐 오염되듯 퍼져있는 근거 없는 긍정주의를 비판한 책 <긍정의 배신BRIGHT-SIDED>(부키)의 저자 바버라 애런라이크는 이 책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두고 ‘다운사이징 선전의 고전’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녀는 이 책이 1000만 부가 팔린 이유도 기업에서 뭉텅이로 사서 직원들에게 '교육용‘으로 나눠 준 것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데, 그녀의 주장은 이렇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책을 읽기 싫어하는 독자의 손에 들어갈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94쪽밖에 안 되는 얇은 두께에 활자도 큼지막하고, 어린이용 책에 적합한 우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미로 속에서 치즈를 먹으며 사는 두 사람 햄Hem과 허Haw가(이 둘은 심사숙고하는 인간의 속성을 대표한다) 어느 날 치즈가 늘 있던 곳에 가 보았더니 치즈가 사라지고 없다. 이 작은 사람들은 부당하다고 불평하고 화를 내느라 시간을 허비한다. 한편 미로 속에는 쥐 두 마리도 있었는데 쥐들은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치즈가 있는 다른 곳을 찾아 달려간다. 인간과는 달리 쥐들은 단순한 삶을 산다. ”그들은 지나치게 분석하지 않고, 일을 불필요하게 복잡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마침내 작은 사람들도 ‘새로운’ 치즈에 적응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쥐들에게서 배운다. 허는 끌어당김의 법칙에 해당하는 방법을 써서 치즈를 찾는다. 그는 우선 마음속에 그림을 그린다. “아주 생생하고 상세하게, 체다 치즈부터 브리 치즈까지 좋아하는 치즈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그 한가운데 자기가 앉아 있는 모습을”. 옛 치즈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에 분개하는 대신 허는 변화가 더 나은 것을 가져다 둘 수 있다는 긍정적인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곧 ‘맛있는’ 새 치즈를 먹게 된다.“ (긍정의 배신, 167 페이지)
바버라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정리해고 희생자들에게 기업이 주는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즉 지나치게 분석하고 불평하는 인간의 위험천만한 속성을 발휘할 것이 아니라 쥐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직장에서 쫓겨나도 조용히 입 다물고 나와서 다른 일자리를 찾아 새 치즈를 찾듯 재빨리 돌아다녀야 한다고 교육하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10여 년 전 이 책이 국내에 출간되었을 때도 이 책에 열광한 것은 일반 독자들이 아닌 기업이었다. 당시 많은 기업의 CEO들이 추천하는 도서목록에도 늘 포함될 정도였다. 이 책이 인기를 얻고 난 후 생긴 대표적인 부작용은 독자들로부터 쏟아진 ‘자기계발서’에 대한 비판이었다. 즉 ‘누구를 위한 자기계발서인가?’하는 불만이 여기저기서 쏟아졌고, 급기야 ‘자기계발서 같은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는 말들도 들렸다.
최근에 출간된 책 <치즈는 어디에?>(이콘)은 마치 독자들이 쏟아낸 비판에 대한 대답처럼 들린다. 이 책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저자이자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협상 전략을 가르치는 디팩 맬호트라Deepak lhotra교수는 전작이 말하는 ‘변화에의 순응’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유일한 대안이라면 우리는 무조건 좀 더,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변화를 위해서라면 말이지요. 하지만 그전에 우리는 왜 이런 변화가 내게 생기는지 이해해야 하고, 미래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신경을 써야 하고, 내가 추구하는 목표가 올바른 길로 잘 가고 있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미로의 희생양이 되기도 하는 우리들은 그런 미로를 어떻게 피해가야 하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변화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14 페이지
큰머리 개그맨 김태균이 뭔가 난해한 영어 질문을 할 때 마다 머리에 해바라기 꽃을 꽂은 더 큰머리 개그맨 정찬우가 늘 하는 대답은 “그 때 그 때 달라요. 잉글리쉬는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거죠?”이었다. 하지만 우문현답인지도 모른다. 이 책의 주인공 생쥐 제드도 ‘문제는 쥐가 미로 속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 쥐 마음속에 바로 그 미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결책을 내놓는다. 변화무쌍한 개그맨 김영철이 번역을 해서 더욱 인상적이다. 원제목은 I Moved Your Cheese, 풀어보면 ‘내가 네 치즈를 옮겼다’이다.
이 책의 시작은 스펜서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로 시작된다. 2000만 권이나 팔린 위대한 책에 대해 아무도 태클을 걸 수 없었다. 쥐들은 이제 더 이상 ‘치즈가 왜 옮겨졌을까?’에 대해 묻지 않았다. 운명이란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이지 맞서거나 변화시키려는 시도는 바보나 하는 것으로 여겼다. 미로 속 세상을 사는 생쥐들에게 살아가는 공식은 단 하나, ‘당신은 치즈를 원한다 + 여기에는 더 이상의 치즈가 없다 = 그럼 어디든 가서 치즈를 찾아라.’였다. 하지만 생쥐 맥스는 생각이 달랐다. 맥스는 평소 질문이 많았다. 얼마나 많고 난해한지 사람들은 물론 부모까지도 그의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맥스는 어느 날 ‘좋은 책(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를 읽고 무척이나 화가 났다. 그는 결코 다른 생쥐들처럼 순응할 수 없었다. 결국 맥스는 ’누가 치즈를 옮겼는지‘ 밝혀내기로 마음먹었다.
한편 현명한 또 다른 주인공 생쥐 제드는 행복해지기 위해 치즈를 쫓아다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복을 좇는 그 자체가 행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맥스는 힘쎄고 덩치가 큰 생쥐 빅을 만나고 그의 덕분에 미로 밖 세계를 보았다. 그리고 미로 속의 삶에 길들여지면 많은 치즈를 가져도 결코 만족할 수도 없고 행복과 평안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제드와 맥스 그리고 빅 이렇게 셋은 각자의 방식으로 미로 밖 세상을 알게 된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남이 만들어 놓은 미로에서 벗어나라, 변화하라, 그리고 너만의 치즈를 위해 움직이고 행동하라’이다. 20세기의 자기계발서가 변화에 순응하라 했다면, 15년이 지난 지금은 번역자 김영철의 말대로 ‘눈에 보이는 치즈만을 쫓지 말고 우리가 늘 생활하고 부딪히는 미로, 그 미로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정확히 바라보라’고 강조한다.
100페이지 남짓의 많지 않은 소설은 형식이나 분량이 전작을 닮았지만, 내용은 환골탈태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읽고 분노했다면, 이 책으로 위로 받기를(내가 보증한다)... 이 책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우선 번역이다. 직역이라기보다는 의역에 가까운 번역, 자칫 사상서로 흐를 뻔한 내용을 쉽게 풀어냈다. 번역한 이를 염두에 두고 읽다 보면 문체 속에서 그의 목소리를 발견하게 될 거다. 그 다음은 이 책의 부록이 마음에 든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교수라는 직업답게 저자는 독자를 위해 ‘훨씬 더 나아질 자신의 발전과 토론을 위한 질문’ ‘더 발전하고 싶은 자신을 위한 질문’ ‘독서 클럽, 기타 단체들을 위한 토론 질문’ 등 다양한 주제로 독서토론을 위해 발제(토론을 위한 질문)해 놓았다. 부록을 그대로 놓고 직장 동료와 회원끼리 독서토론하기에 딱 적합하다. 토론을 이끄는 사람이라면 한 권의 책에서 어떤 질문들을 어떻게 뽑아낼 수 있을까도 엿볼 수 있다. 변화를 위한 새해의 시작,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 것이다.
이 방송은 01월 17일자 이데일리 TV <이기는 투자전략> 2부 '경제경영 따라잡기'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http://blog.daum.net/tobfreeman/71644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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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어느 정도 아는 이들은 내가 이른바 자기계발서라 불리는 책들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 터이다. 난 그것이 슬픈 자기 위안이며 또 다른 비겁한 착취이자, 결국은 저자만 신나게 금전적으로 ‘자기계발’하는 것일 뿐이라 여겨왔다. 하지만 모조리 다 그렇다고만은 할 수 없음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물론 여타 고전이나 정말 가슴을 울리는 글, 책들을 만났을 때의 감동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아주 가끔은 자기계발서를 읽고도 약간의 감흥을 느끼기 때문이다. 《치즈는 어디에?》는 15년 전 베스트셀러였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시즌2 성격을 가지고 있다. 미리 말하자. 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읽은 적이 없다. 아, 들어는 봤다. 무지하게 잘 팔린 책이라는 것 정도는 기억한다. 그 책은 그랬다고 한다. IMF가 터져 우왕좌왕하고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진 우리들에게 일종의 구원처럼, 새로운 희망을 줬다~고 한다. 어떤 희망? 뭐, 말하자면 이젠 너희들에게 안정적으로 주어지던 치즈는 없으니, 알아서 새로운 치즈를 찾기 위한 변화를 시도하라는 것 정도? 였단다. 음. 우리가 참 정신이 없었긴 했나보다. 이 따위 말을 지껄인 책을 베스트셀러라고 읽었으니. 암튼. 이제 저자는 단순히 변화에만 몰두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이젠 단순히 열심히만 뛰어서는 안 된다는 것. 왜? 다들 죽어라 열심히 뛰니까! 헐, 잔인하다. 그렇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예 마하의 속도로 뛰다 죽어버릴까? 저자는 세 마리의 쥐를 등장시킨다. 다른 모든 쥐들이 미로 속에서 오직 치즈만을 찾기 위해 뛰어다닐 때 이 세 마리의 불온한 쥐들은 또 다른 생각에 빠지기 시작한다. 미로를 연구하고 탐험하고 결국 그것을 변화시키게 되는 것이다. 자, 그렇담 저자의 의도는 대충 나온다. 어쩜 우리 스스로가 만든 것인지도 모르는 미로에 구속되지 말고, 미로의 실체를 파악해 조종당하지 말라! 내가 미로 속에 머무는 것인지 나의 마음속에 미로가 존재하는지 항상 되물어라! 나의 필요에 의해 머무르고 어떠한 것에도 얽매이지 말라! 뭐, 세 마리 쥐의 생각을 대충 결합하면 이쯤 되겠다. “직시하고, 변화하고, 행동하라!” 흠…. 어찌 보면 좌파들을 위한 자기계발서의 냄새도 슬쩍 묻어난다. 누군가가 정해놓은 룰 속에서 안주하거나 구속당하지 말고, 스스로 그 룰을 깨라, 그리고 그렇게 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것. 이는 아무리 봐도 일반 뻔뻔한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느낌이다. 행복을 좇아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행복을 찾는 것. 무슨 소리지? 같은 말 아닌가? 책은 말한다. “행복을 좇는 그 자체가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행복을 찾는 게 과연 가능할까?” 여타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결론을 이미 정하고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 아울러 정답이 따로 있지 않고 스스로 정답을 고민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책은 미덕을 가지고 있다. 적어도 세 마리 쥐의 성격이 다르듯, 세 가지의 유형을 제시하는 친절을 베풀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하지만, 왜 난 여전히 의심스러울까. 변화를 먼저 재빠르게 눈치 채고, 허점을 찾거나, 남들보다 먼저 움직이는 것. 결국 그것은 같은 의미이지 않을까. 단순히 치즈를 찾기 위해 열심히 살아서는 더 이상 답이 없는 세상이기에, 이젠 한 차원 높은 더 힘든 그 무엇인가를 해야만 한다는 말과 과연 다를까. 또, 달리 생각해보자. 미로가 정말 자신을 구속하고 있는 ‘미로’인지도 모른 채 오늘도 자식새끼와 마누라를 먹여 살리겠다고 열심히 미로 속을 누비며 치즈를 찾아 돌아다니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아빠 쥐들은, 적어도 이 책에 의하면 개념 없는, 뒤떨어진 ‘바보’들인 셈. 정말 그런가. ‘원래 자기계발서가 그런 거잖아. 뭘 그리 따져?’라고 말하면 할 말 없다. 그럼에도 슬프다. 책은 말한다. “변화에 쫓겨 미친 듯이 꿈만 찾아다니는 당신, 행복합니까?”냐고. 행복하겠냐? 장난하냐? 그럼 대안은 뭐냐? 지금 우리가 머물거나 얽매여 있는 곳을 “직시하고, 변화하고, 행동하”면 아름다운 답이 나오냐? 정말이냐? ‘자기’계발서이기 때문에, 이 책 역시 모든 것은 ‘자기’에 달렸다고 결론짓는다. ‘내’가 무지와 몽매에서 벗어나 크게 다시 한 번 깨우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치즈를 찾겠다고 열심히 뛰어 다니는 것으론 살아갈 수 없다는 냉정한 훈계. 어흑. 또 다시 슬프다. 도대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와 뭐가 크게 다른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IMF로 삶의 근원이 흔들린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다고 한다. 다행이다. 그나마 희망이라도 줬다면. 하지만 생각해보자. IMF를 가져온 원인은 무엇인가. 열심히 살아온 수많은 아빠 쥐들인가. 그리고 빌어먹을 치즈는 과연 누가 옮겼는가! 누구의 잘못이냔 말이다! 미로를 만들어 놓은 그 장본인들, 그 세력들에 대한 냉철한 인식. 그것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말이다. 내 말은! 빌어먹을 모든 것을 항상 힘없는 쥐들에게 강요하거나 훈계하지 말고! 정말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보다 진화된, 이 시대에 맞는 시즌2를 쓰려 했다면 쥐들이 함께 힘을 모아 미로 자체를 붕괴시켜버렸어야 했다. 적어도 내 생각은 그렇다. 왜냐? 이 책대로만 하면 결국 이른 바 깨달은 세 마리의 쥐들만 진실을 알고 행복을 찾아낼 수 있을 테니까. 비겁하게도 말이다. 아, 자기계발서가 원래 그렇다니까! 왜 그리 성질을 내. 라고 말하는 분들. 그럼 그 따위 ‘원래 그런’자기계발서 읽지 마시라. 원래 그런 거 아는 데 왜 읽어? 원래 모르는 것을 알려고 하는 게 독서 아닌가? 암튼 이 책은 노력하는 멋진 개그맨 김영철이 빛나긴 하지만, 역시나 그저 그런 자기계발서에서 멀리 벗어나진 못했다. 물론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보단 낫다고 평가해 주겠다. 아주 무식하진 않으니. 혼자 도를 닦고 깨우쳐 혼자만 잘 살겠다는 심보. 그걸 버려야 한다. 다 같이, 힘들더라도, 함께 가자는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그래야 질 떨어지는 자기계발서를 써서, 혹은 그걸 번역해 들여와서 잘 먹고 잘 사는 인간들이 사라진다. 외국의 작가, 기업인, 경영인, 컨설턴트를 잘 살게 해주는 자기계발서는 이젠 좀 그만 봤으면 좋겠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따위의 무식한 제목의 책들도 이젠 제발 그만. 요즘 다시 그 책을 대형서점 한복판에 깔아둔 것을 보고 얼마나 식겁했던지. 양심이 없으면 무식이 배가된다. 뭐, 어쨌든 하지만, 이 책은 그나마 자기계발서 중 나은 편이었다고, 평가해본다. 김영철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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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변화하고 있을까? 내가 변화를 바라고 있을까? 내가 추구하고 있는 변화란 무엇일까? 나의 변화 유형은 어떤 유형일까? 난 움직이고 있을까?
책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쥐들에게 던져진 <누가 치즈를 옮겼을까?>는 그야말로 혁명이었습니다. "당신은 가만히 앉아서 변화에 대해 불평할 수도, 변화를 주도할 수도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라. 변화를 그냥 받아들여라. 어차피 미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당신이 어쩔 수 없는 것들이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어떻게 대응하느냐이다." 변화를 통해 치즈를 향해 나아가라는 것이죠. 책의 영향으로 미로 속 생활은 달라져갑니다. 하지만 치즈 역시 제자리에서 쥐들을 기다리고 있진 않습니다. 그리고 쥐들은 새로운 치즈 찾기에 발 벗고 나서게 됩니다. 변화의 시대에 변화로 대응해가는 것이죠. 그리고 또 익숙해져 갑니다. 쥐들은 더 이상 "치즈가 왜 옮겨졌을까?"에 대한 물음이 없어진 것이죠. 그리고 또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란 질문 역시 사라집니다. 또 한 차례 안주의 시기가 다가온 것이죠.
디팩 맬호트라는 그 순간, 미로 속에 살고 있는 맥스와 제드, 빅이란 쥐를 통해 미로와 치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세 마리 쥐들은 옮겨진 치즈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 다른 쥐들과는 다르게 대응합니다. 치즈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미로 자체를 인지하고 남이 만들어놓은 미로에서 벗어나기 위해 행동하라는 것이죠. 변화한 세상에 적응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자꾸만 변해가는 세상에 스스로 발 맞춰 변화해 나아가라는 것이죠. <치즈는 어디에?>에선 맥스, 제드, 빅이라는 세 마리의 쥐들이 각자 미로를 이해하고, 미로를 벗어나는 방식을 통해 “직시하고 변화하고, 행동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호기심을 갖고 미로에 대해 의문으로 질문을 통해 미로의 실체를 알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결국 미로와 치즈가 의미하는 바를 깨닫고 미로를 조종하게 된 맥스, 치즈와 미로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지만 미로를 벗어나지 않고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되, 미로에 얽매이지 않고 그 속에서 자유롭게 존재하는 제드, 그리고 미로에 존재하지만 갇혀있다는 생각보다 그 속에서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며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제약당하지 않으며 언제든 스스로의 힘으로 미로를 벗어날 수 있는 빅, 어떤 인생이 정답일까요? 누구의 삶이 온전한 것일까요? 어떤 누구도 정답이 무엇이고, 해답이 무엇인지,,, 말할 순 없을 것입니다. 다만,, 이 세 쥐들을 통해 내 인생의 미로와 미로를 대하는 방식에의 고민이 던져질 뿐이죠.
"잘 들어봐요. 맥스, 문제는,,,, 쥐가 미로 속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 쥐마음 속에 바로 그 미로가 있다는 겁니다."
디팩 맬호트라의 부담 없는 얇은 책 한 권 <치즈는 어디에? I Moved Your Cheese>을 읽고 난 뒤 스스로에게 던져진 물음은 참으로 묵직하네요.
* 개그맨 김영철씨의 번역! 놀랍습니다!!! (하춘화 샘 버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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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에 인터넷 책사이트에서 하는 시상식에 간적이 있었다. 그곳에 사회자가 김영철씨였다. 개그맨이라고만 생각했던 그가, 내년엔 자신의 책으로 시상식에 오고 싶다는 말을 했었고, 그제서야 그가 영어를 굉장히 잘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냥 그정도 였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그를 다시 봤다. 영어와 무관하게 살아오다가 서른에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해서 영어책을 세 권이나 냈고, 번역가로 또한번의 변신을 꿈꾸고 있단다. 거기서 띵하고 머리속에 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굉장히 짧은 책이다. 읽는 시간이 한시간이나 걸렸을까? 그런데, 이 먹먹함을 뭘로 표현해야할까? 맥스를 닮았다는 번역가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누구를 닮았을까 생각해 본다. 아무도 없다. 아무도라... 쥐가 치즈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톰과 제리'의 영향으로 인해서, 치즈를 좋아하는 동물은 쥐부터 생각이 난다. 그리고 지금 <치즈는 어디에?>는 기상천외한 세마리의 쥐가 등장을 한다. 좋은책을 읽으면서 미로에 순종하면 살아가는 쥐들 속에 언제나 미로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부딪치고 생각을 하는 맥스가 있다. 사람들 세계의 현자처럼 미로도, 치즈도 잘 알고 있는 제드가 있다. 그리고 거대한 몸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빅이라는 이름의 쥐도 있다.
미로속엔 맥스, 제드, 빅보다는 순종하고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쥐들이 훨씬 더 많다. 끊임없이 치즈를 향해서 달리고, 치즈가 옮겨지면, 또 다른 치즈를 향해는 달리는 쥐들. 그들은 왜 그렇게 달려가고 있는 것일까? 제드가 이야기를 한다. 제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들이 행복을 좇아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행복을 찾는 것입니다. 행복을 좇는 그 자체가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행복을 찾는 게 과연 가능할까요? (p.41). 나는 내가 좇고 있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고 있는지, 정확히 말하면 무엇을 좇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작은 쥐들은 미로를 넘어서 세상을 보기도 하고, 미로를 통과하기도 하고, 자신의 주먹으로 길을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현자와 같은 제드는 맥스가 미로넘어로 간 사실과, 자신이 미로를 통과한것을 그저 똑같은 일이라고 치부를 해버리지만, 여전히 나는 모르겠다. 그의 말조차도 너무나 어렵게 다가온다. "당신은 먼저 생각을 했어요. 그 생각이 당신의 상상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한 거죠. 나도 마찬가집니다.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을 했을 뿐이죠. 내가 하겠다고 다짐한 것을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p.89). 역시, 현자들의 말은 어렵네 하고 그냥 넘겨야 할까? 번역자의 말처럼 맥스, 제드, 빅의 조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기위해서, 우리는 인간관계를 맺는다.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진심으로 사랑하고 힘을 실어주면서 말이다. 멈추질 않길, 움직이길, 변화하길 바란다는 번역자의 말을 읽으면서 왜 이리 먹먹한지 모르겠다. 글로 쓰는 사랑과 누군가의 힘을 실어준다는 것이 어쩜 이리도 어려운지. 내 이기를 내려놓는 것이 왜 이리도 힘이든지 모른다.
나는 잘 가고 있는 것일까? 이 짧은 책이 나를 휘저어 놓고 있다. 나는 정말 잘 가고 있는 것일까? 정말 크지만, 그렇게 큰 것은 아닌, 이 세상을, 나의 방식으로 살고 있지만, 이건 정말 내 삶의 방식인지, 내가 알고 있는 이 세상이 전부인것 같지만, 내가 상상 할 수 있는 것의 전부는 아니니 말이다. 나는 정말 잘 살고 있는 것일까? 멈추지 않고, 움직이고, 변화하고 있는 것일까? 그냥 그대로 이 자리에서 주저 앉아, 어린쥐와 늙은 쥐들처럼 누군가 내게 줄, 누군가 옮겨놓은 나의 치즈를 기다리고만 있는 것을 아닐까? 여전히 나는 내 삶을 내가 주인이 되어 살고 있지 않는 것이 아닌지... 나에게 묻는다. 잘 살고 있는거니? 최선을 다하고 있는거니?
미로는 정말 컸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큰 것은 아니었습니다. 미로는 삶의 한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삶의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미로는 그가 알고 있는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상상할 수 있는 것의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p.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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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OVED YOUR CHEESE 변화에 쫓겨 미친 듯이 꿈만 찾아다니는 당신, 행복합니까 책소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이후 10년, 새로운 이야기가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낸다. 베스트셀러『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IMF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해줬다. 평생직장을 잃은 가장들은 거리로 내몰렸고 젊은이들은 직장을 찾지 못해 방황의 시절을 겪었다. 매일매일 습관적으로 살아가던 시절은 사라지고 갑자기 모든 것을 잃고 방황하고 주저앉게 된 것이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바로 그러한 시절의 사람들에게 방향과 목적, 그리고 감동을 전해주었다. 그 책은 사람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치즈를 찾듯, 변화에 바로 적응하고 변화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상은 그 후로 너무나 빠르게 변했고 변수도 너무나 많아졌다. 사람들은 변화하는 시대에 최소한 늦춰지지 않기 위해 걷고 또 뛰어야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변화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적응하고 변화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세상이 된 것이다. 2011년, 경제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고 등록금으로, 취업으로 젊은이들은 20대부터 빚에 허덕이고 30~40대는 높은 집값에 시달리느라 어쩔 수 없이, 무조건적으로 변화에 익숙해져갔다.『치즈는 어디에?』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더욱더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로 그들 앞에 다가왔다. 이 책은 변화에 쫓겨 미친 듯이 꿈만 찾아다니는 당신, 행복하냐고 묻기 시작한다. 자신만의 미로 속을 탈출한 김영철, 치즈를 통해 번역자가 되다. 이 책의 번역자는 개그맨 김영철이다. 그는 서른 살이 넘어 영어에 입문하여 그 흔한 유학이나 어학연수 한 번 없이 스스로 학원가를 수소문하고 매일 꾸준히 영어를 공부해 세 권의 영어책을 내고 강단에도 서고 있으며 지금은 라디오<김영철의 펀펀 투데이>를 진행하며 즐거운 영어를 알리고 있다. 그의 영어에 대한 애정과 성실함은 그를 개그맨에서 영어 잘하는 개그맨으로 불리게 만들었고 지금도 영어를 즐기며 생활하며 두 직업을 사랑하고 살고 있다. 그가 번역한 『치즈는 어디에?』는 김영철의 첫 영어 번역 작이다. 그는 번역작업 내내 이 책의 원서를 읽고 또 읽었으며 자기 전 직접 구입한 오디오북까지 읽고 매일 시간을 쪼개 문장을 번역하고 또 번역했다.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연구했으며 그 속에서 행복해했다. 책속의 맥스가 호기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제드가 미로를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미로 속에서 행복하고 빅이 자신의 의지대로 미로를 벗어난 것처럼 말이다. 김영철은 이 책을 번역하는 내내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하는 맥스와 사랑에 빠졌으며 모든 것을 초월한 제드를 존경했으며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솔직한 빅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 변화는 단지 영어를 사랑하는 개그맨이 번역자로 뛰어오른 것 이상의 변화이다. 스스로 더 나은 자신, 한 단계 더 높은 자신의 꿈을 만들어간 그는 앞으로 더 새로운 치즈를 찾아 자신만의 미로를 만들어갈 것이다. 지은이
디팩 맬호트라 DEEPAK MALHOTRA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협상, 조직 및 시장’ 분과 교수이다. MBA 과정과 다양한 경영자 과정에서 협상 전략을 가르치고 있으며. 2011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MBA 교수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수상했다. 협상 전략, 신뢰 구축, 경쟁력 향상, 국제 분쟁 해결 등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경영학, 심리학, 분쟁 해결, 외교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의 책 『협상 천재』는 the International Institute for Conflict Prevention and Resolution이 주는 2008년도 우수도서상을 수상했다. 옮긴이 / 김영철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1999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에 입문했다. 영어와 무관하게 살아오다 서른 살에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해 지금은 세 권의 영어책을 냈고 대학 강단에도 서고 있다. 유학이나 연수가 아닌 영어에 대한 열정과 관심, 노력만으로 영어 잘하는 개그맨으로 성장했고 지금은 라디오 <김영철의 펀펀 투데이>를 진행하며 사람들에게 즐거운 영어를 알리고 있다. 『치즈는 어디에?』는 김영철의 첫 번역책으로 앞으로 더 많은 가능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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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새로운 시각과 색다른 이야기 전파방법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베스트셀러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의 후속작이다. 굉장한 인기와 호응을 얻은 자기계발서 치고는 그 후속편이 상당히 늦게 나온 셈인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궁금증은 책을 읽는순간 단번에 알 수 있다. 작가가 쓴 '치즈는 어디에?'는, 전작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의 수순을 고대로 따라가고 보태는 것이 아닌, 오히려 그 내용을 반박하듯이, 이제는 그래봤자 별로 좋을것도 없다는 듯이 전작에서 시사하는 내용을 완전 뒤집고 나오기 때문이다. 시간은 흐르고 달력은 팔락팔락 넘어간다. 세월이 지나 '모르는게 약이다' 라는 속담이 현대에서 더이상통하지 않는대신 '아는것이 힘' 이라는 말이 당연하게 인식되어진 것 처럼,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으니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의 논리는 그야말로 구시대적인 생각이라고 치부해도 과언은 아니게 된 것일까? 작가는 두 작품 다 맞는 소리라는 사족을 붙이긴 하지만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사실 예전것 보다는 새로운 것에 마음이 동하기 마련이다. 전작에서 미로의 존재는 우리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어찌할 수 없는 것으로 표현되었다. 그러나 치즈는 어디에? 에서는 이 '미로'의 존재에 주목한다. 새로운 등장인물, 생쥐들이 조명됨에 따라 누가 치즈를 옮겼을까? 왜 옮겼을까? 하는 질문대신 '미로는 왜 있을까?' '미로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떠오르게 된 것이다. 세마리의 생쥐 맥스, 제드, 빅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미로를 이해하고 인식하게 되지만 어느쪽이 정답인지 이 책을 말하지 않는다. 그저 여러가지 방향이 있고, 그런 사고방식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리 여러가지 가능성을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마치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같은 느낌이면서 그 속의 알참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큰 영향을 주기에 충분한 매력넘치는 책이다. 궂이 입 아프게 좋다 나쁘다 운운할것없이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그렇다고 드라마틱한 변화나 자기계발을 꿈꾸고 본다기 보다는 여지껏 내가 살아왔던 방식, 생각, 지금의 발버둥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실은 어느것이 나에게 정답에 가깝게 다가올지 잠시나마 생각하고 고민하게 해줄 수 있게하는 책인것 같다. 이 책의 홍보전략도 참 대단한게, 개그맨 김영철이 번역을 맡았다. 우리의 인식에 그저 '개그맨' 이었던 그를 당당히 '번역가' 반열에 오르게 한 이 책... 개그맨이 번역을?? 라는 놀라움에서라도 그냥 지나치지는 못하는 사람 꽤 있지 않았을까?^^; 김영철은 이 책을 번역하면서 또다른 미로를 벗어났다고 한다. 앞으로는 치즈에 얽매이지 않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니 이 책이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의 혜택을 아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사람이라는 생각에 책에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 뭐 사실 결국은 그 얘기가 그 이야기로, 전해주고 인식하게 만드는 이야기 구성이 독특하고 재미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여러곳, 여러작품에서 많이 접하고 들어왔던 이야기지만, 그래도 그것을 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움직이게 하는가... 에 대해서 말할것도 없이 상위권에 드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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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스펜서 존슨 저/ 이영진 역 ㅣ 진명출판사 ㅣ2008>는 그동안 어린 학생들에서부터 일반인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책이다. 아주 간결한 이야기에서 자신이 처한 상황에 순응하기보다는 상황을 분석하고 변화에 대처하여야 함을 일깨워주었다. 그런데, <치즈는 어디에?>라니? 미로 속의 치즈를 또 사라졌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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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는 어디에?>는 출간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 왔다. 그 이유는 이 책의 번역자가 개그맨 김영철이기 때문이다. 역자가 그동안 영어 책을 3권이나 쓴 것은 알고 있었지만, 번역은 또 다른 분야이니, 그의 도전이 관심일 수 밖에... 김영철은 서른 살에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그 어려운 어학을 학창시절도 아닌 개그맨 활동을 하면서 공부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의 도전 정신이 빛났던 것인지, 이 책의 번역을 하게 된 동기도 이 책 속의 내용처럼 "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계속 연구하고 발전" ( 책 속의 글 중에서)하는 그에게 맡기게 된 것이라고 한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내용은 간단하지만 독자들에게 남기는 교훈은 깊이가 있다. 변화하는 시대에 변화하는 법을 배워야 함을 일깨워준다. 그러나, 이제는 거기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미로 속에서 치즈가 없어졌다면 어디든지 가서 치즈를 찾아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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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세 마리의 쥐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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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꼭 이런 애가 있다. 특출난 쥐다. 다른 쥐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에 의문을 갖는다. " 왜? " 다른 쥐들은 미로 속의 치즈를 찾아 다니지만, 맥스는 다른 쥐와는 다른 생각, 다른 행동을 한다. 치즈가 아닌 미로에 관심을 가진다. " 미로는 왜 있을까? " 미로를 연구하고 실체를 발견하고, 드디어 미로를 탈출하는 쥐. 이런 미로 탈출의 비밀을 자신만이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쥐들에게 알려주면서 변화를 모색하도록 가이드하는 역할을 하는 쥐인 것이다. 자신의 행복만이 아닌 더불어 행복을 누리기를 희망하는 쥐인 것이다. 완전 자기계발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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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는 인기 짱 !! 지혜로운 쥐이다. 치즈에도 관심이 없고 미로에도 관심이 없다. 일상에 얽매이지도 않는다. 말하자면 행복한 쥐이다. 걱정 근심이 없으니... 그러나, 그의 모습은 다른 쥐에게 두려움을 주기도 한다. 맥스의 미로 탈출의 경험을 듣고, 거기에서 한 단계를 더 뛰어 넘을 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쥐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뛰어 넘어 변화를 모색하고 그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쥐이다. 제드의 미로를 걸어서 통과하는 장면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장면이 아니었던가. 미로를 통과하는 순간 " 아 ? " 그 이상 더 어떤 말이 필요할까? 마지막으로, 빅은 자기관리에 투철한 쥐이다. 다른 쥐보다 큰 몸집은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 다져진 것이고, 치즈를 찾기 보다는 다른 쥐들이 없는 미로를 찾아 다니면서 운동을 한다. 타인을 위해서 자신의 힘을 보태 줄 수 있는 강인한 체력을 가진 쥐이다. 다른 쥐들과는 행복의 기준도 다른 특별한 쥐이다. 맥스에게 미로를 탈출할 수 있는 도움을 주기도 하고, 나중에는 맥스의 경험담에 귀를 기울이며 자신만의 방식에 따라서 미로를 탈출하는 것이다. '벽을 넘어서~~' 가 아닌 '벽을 뚫고서'. 이 부분을 읽던 순간 나는 "? " 에서 " ! " 가 되었다. 특히, 의미있는 말은 제드의 말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쥐가 미로 속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 쥐 마음 속에 바로 그 미로가 있다는 겁니다." (p. 94)
맥스의 미로 탈출은 모험심의 발로라면, 제드는 맥스의 탈출에 변화를 주어 미로를 탈출하고, 빅은 마침내 미로를 변형시켜 버리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맥스는 인간을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하다면 맥스의 말을 들어보자. " 인간들은 우리를 연구하며 여러 가지 것들을 발견했지만, 그들의 삶은 쥐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더군요. 그들 역시 미로를 주어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담장을 극복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행동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들 역시 가장 중요한 질문들을 하지 않더군요. " (p. 70)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와 <치즈는 어디에?>는 저자가 다른 작품이다. 그런데, <치즈는 어디에?>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그 다음 단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다.
혹자는 <치즈는 어디에?>를 후속작, 시즌 2. 업그레이드판 이라고 말하지만, 두 작품이 쓰여진 시기가 다르기에 또다른 생각의 치즈 이야기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읽고 뭔가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든 독자들이라면 이번에는 좀 더 시원한 쥐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김영철에게는 첫 번역 작업이었기에 부담감이 상당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간혹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있더라도, 그의 멈추지 않고, 움직이며, 변화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어떨까... 번역가로서의 첫 단추를 채웠던 <치즈는 어디에?>. 김영철의 위트있는 마지막 한 마디 !! " 아! 그리고 제가 당신의 'cheese'를 '치즈'로 옮겨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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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고 멋진 모습의 김영철이 다음 작품을 번역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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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갔을 때. 세상은 다 내 것인줄 알았다. 대학 4학년이 되었을 때에는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가 되고자, 있어보이고자 했다.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들어와서는 또 다시 시작.
내가 지금까지 배운 지식은 다 어디로 갔는지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느낌?
이제 그 시간도 조금은 지나 대리라는 명함을 받았지만
또 다른 고민의 시작이다.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는게 아니라 나라는 정체성을, 자리를 찾아야 할 것 같다.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대학생에서 직장인으로, 신입사원에서 대리로
내가 조금씩 커가고 나이먹어가듯 세상은 조금씩 변했다.
치즈는 어디에...
진짜 치즈는 어디에 있는지, 내가 원하는 치즈는 어떤 것인지,
그 치즈가 내 손에 들어온다면 행복해 질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 또 하나.
이 책 쉽지 않다. 보는 사람마다 느끼는 점도 다를 것 같다.
숙제다.
표지 뒷면에 나와있는 양희은 씨의 말이 참 가슴에 와 닿는다.
고민 중이야. 누구로 살아야 할지. 실천만이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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