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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광범위해서 어디까지의 시대를 기점으로 말하는 역사인지가 먼저 궁금했다. 그리고 장소적 범위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로 한정한 것인지 전 세계의 직업을 가지고 논하는 것인지. 이는 우리나라의 근대 서양 문물이 도입되고 식민통치하 시절의 대표적인 직업을 범위로 한다. 당시의 신문이나 잡지 및 시사 자료를 근거로 조선 국민의 생활상을 엿보는 계기를 만든 것이다. 전화교환수, 변사, 기생, 전기수, 유모, 인력거꾼, 여차장, 물장수 약장수 이렇게 9개의 직업을 구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그들의 삶과 그 삶의 창을 통해 조선말부터 식민지하 1930년대까지의 우리 사회를 들여다본다. 직업 종류를 들여다보면 거창한 직업들이 아니다. 고개 돌리면 바로 보이는 인력거꾼이나 버스만 타면 볼 수 있는 차장, 매일 마셔야 하는 물을 길어다주는 물장수 등 일상생활 깊숙이 들어온 직업들이자 하층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직업들이기도 하다. 시대의 흐름에 떠밀려 생성과 소멸 등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는 직업의 역사가 재밌고 즐거운 내용보다는 안됐고 팍팍한 내용이 대부분이라 씁쓸함이 더 크다. 이유는 이런 직업을 가진 이들이 결국 힘없고 돈벌이도 되지 않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결국 끝이 좋지 않게 사라진 직업이라 그렇다. 개인의 직업에서 조금 수익이 된다 싶으면 기업이 끼어들고 그것은 조직에 밀리는 개인에게 파산을 가져오기도 하고 당하는 자에겐 폭력으로 여겨지게 하기도 하니. 그래도 핍박받고 천대받는 사람끼리 그 마음 안다고 인력거꾼들이 세운 학교가 문 닫을 지경이 되자 기생조합인 권번에서 행사를 열어 기금을 모아 전달했던 사건은 동병상련으로 그치지 않고 인간의 연대의 힘을 보여주는 것 같아 괜히 가슴이 울컥 저려 온다. 서서히 여성들이 직업 전선에 뛰어들기 시작한 시점에서 선택할 수 없는 직업군은 한정적이었기에 그만큼 박한 대우와 처사에 그들의 힘겨운 싸움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 여자들이 이 정도 지위 누릴 수 있었겠나 하는 마음에 숙연해지기도 했다. 저자 이승원은 새로운 직업의 탄생부터 소멸까지를 찬찬히 짚어 간다. 저자의 취미가 도서관에 가서 ‘대한매일신보’를 읽는 것이었단다. 그때 읽었던 내용들이 쌓여 지적 자양분이 되니 그걸 어디에 써먹을까, 굳이 고민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탁~ 책까지 출간하는 길로 연결된 것을 보니 뭐든 한 우물을 파다보면 거기에 ‘박사’가 되나보다. 저자의 성품이 살풋 어림짐작 된다. 내용은 인문사회 관련이지만 글 속에 온기가 배여 있다. 그네들의 팍팍한 삶을 걱정해주기도 하고 감싸주기도 하면서 그럴 수밖에 없었던 급속한 조선말 사회변화 전체를 짚어 주니 이성적인 글맛까지도 느낄 수 있다. 표지 역시 색다르다. 보통의 책처럼 제목을 눈에 띄게 하려고 용을 쓴 흔적이 없다. 저자의 이름을 박아놓은 글자크기가 이 책의 제목 크기와 같다. 배치도 정중앙이나 위가 아니라 아래쪽에다 저자의 이름 석 자와 나란히 배치해 놓았다. 굉장히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어떤 상업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이 부분이 아까 말했던 저자의 따스한 감성이 영향을 미쳐 낳은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 책도 가볍고 종이도 재생지를 활용했는지 약간 누르스름하다. 대신 글자크기가 작아 아쉬운데 전체적으로 옛 책 느낌을 살리려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단 세로 줄 책은 아니니 그거 하난 다행이다.
★오타 의심
18p 섰으니 -> 썼으니 111p 책상사 -> 책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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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마 고등학교 다닐 때 이었을 것이다. 아침에 학교에 갈려고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나는 내가 타야 할 버스를 몇 대씩 그냥 보내곤 했다. 얼굴을 아는 버스안내양을 기다리기 위해서였다. 얼마 동안 그랬는지는 기억이 희미하지만, 아마 한참 동안 계속되었다는 생각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안내양이 사라졌다. 그때까지는 회수권을 사용했었는데, 그것이 토큰으로 바뀌면서 운전석 옆에 설치된 통에 집어넣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처음 고속버스를 탈 때가 생각나기도 한다. 고속도로가 생기고 나서 처음 고속버스를 타니 맨 앞자리에 안내양이 있었고, 목이 마르다고 하니 물도 따라주고, 또 사탕도 주고 그랬던 것 같다. 지금은 비행기를 타야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직업(?)이 되고 말았다. #2 어렸을 때, 약장수는 흔했다. 시골장터에 가면 언제든지 볼 수 있었고, 때때로는 집집으로 찾아 다니기도 했던 것 같다. 아이들은 가라고 하길래, 귀 막고 눈가리라고 하는 소리에, 더 찾아 다녔는지도 모른다. 뭐든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고, 귀 막으라면 무슨 이야기일까 더 궁금해지던 시기였으니까.. 집으로 찾아오던 약장수에게서는 아마 옥도정기를 샀지 싶다. 배 아프면 배에 바르던 그 빨간 약, 옥도정기 말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런 약장수들은 없다. 간혹 효도관광나선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보양식품을 강매하는 사이비 약장수들은 있지만.. 이 책 [사라진 직업의 역사]는 이렇게 예전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직업 9가지에 대해서 쓰고 있다. 세상이 변해감에 따라 수많은 직업들이 새롭게 생겨나기도 하고, 또 수많은 직업들이 우리의 기억너머로 사라지기도 한다. 저자는 근대, 우리나라에 있었던 직업의 변천을 통하여 우리 사회를 들여다 보고 있다. 전화교환수, 변사, 기생, 전기수, 유모, 인력거꾼, 여차장, 물장수, 약장수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 직업 중 기생, 유모, 전기수, 물장수는 근대이전, 즉 조선시대에도 존재하던 직업이었지만, 나머지는 19세기 후반 제물포조약으로 우리나라의 근대가 시작되면서, 아니 일제의 식민통치가 시작되면서, 그들이 들여온 서구문물에 의해서 새롭게 생겨난 직업들이다. 그렇게 볼 때, 직업의 변화는 저자가 말 한대로 근대성의 일부분이 될 수가 있다. 한 사회의 지배적인 욕망과 경제적 메커니즘을 대변하는 것이 바로 직업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금은 사라진 이들 직업을 가졌던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더듬고 있다. 그러기에는 신문의 사회면을 보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의 신문사회면은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그대로 들어나는 기사가 많았기 때문이다. 대한매일신보를 선데이서울을 보듯 샅샅이 더듬어가며 보았다는 저자, 그렇게 보았다면 한쪽 구석에 숨어있는 기사라도 다 보았을 것이다. 선데이서울을 보았던 사람들은 거기에 실려있는 광고조차도 놓치지 않고 보았기에.. 근대가 시작되면서 이 땅에는 서구문물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하던 일을 이제는 기계가 대신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기계들은, 그 기계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직업을 창출했다. 전화가 들어오자 전화교환수가 필요했고, 인력거가 들어오자 인력거를 끌 사람이 필요했다. 무성영화가 들어오자 내용을 설명해 줄 변사가 필요했고, 대중교통인 버스가 들어오자 여차장이 필요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면 초기에 그 혜택을 보는 사람들은 지배계급, 혹은 가진 자들이다. 또한 그것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되고, 그것은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하기에, 그것 역시 혜택을 보려는 자들과 동일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자신들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것을 직업으로 택한 자들을 착취했고, 그리고 직업으로 택한 자들은 자신들의 삶을 위해 그 부당함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문득 70년대 개발독재시절, 구로공단에서, 그리고 마산수출자유지역에서 미싱사 시다로, 그리고 일명 공순이로 살았던 이 땅의 딸들이 지금은 사라진 직업들과 겹쳐서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또한 이렇게 사라져간 근대의 직업들을 보면서 이 땅에서 살았던 여성들의 삶이란 것이 근대나 근대이전이나, 아니 지금에도 피팍하기는 마찬가지란 생각이 든다. 기생이나, 유모, 여차장 그리고 전화교환수에 이르기까지, 그녀들의 삶은 온전히 그녀들 자신의 삶이 아니었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가부장적 사회의 편견과 멸시를 묵묵히 견뎌 왔던 그녀들의 삶을 읽으면서, 이 땅의 주류 이데올로기에 함몰된 소외된 자들의 삶이, 더불어 여성이기에 이중의 굴레를 겪어야 했던 그녀들의 삶이 눈에 밟힌다. 저자도 책 속에서 언급하지만, 이 책 속에 나와 있는 직업들을 읽다 보면, 떠오르는 다른 책들 또한 우리의 근대와 현대가 얼마나 암울했는지를 알려주기는 마찬가지이다.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에 나오는 김첨지를 보면서 우리는 당시 인력거꾼들의 비참한 삶을 떠 올리고, 최인호의 [별들의 고향]에 나오는 경아를 읽으면서는 기생들을 떠 올린다. 그런가 하면 교과서에 나왔던 김동환의 시 [북청 물장수]는 우리에게 얼마나 왜곡된 진실을 가르쳐주었는지를 생각케 하기도 한다. 노동을 직접 하는 자와 그것을 바라보는 자가 느끼는 노동의 질과 멋은 다를 테니까.. 현대에 사는 우리들은 모두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조건이기도 하다. 사라져가는 직업들과 새로이 생겨나는 직업들을 보면서, 우리는 사회의 변화를 느끼기도 하지만, 그것들이 대부분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들의 다른 이름임을 느낀다면 너무나 앞서 나간 것일까? 사라진 근대의 직업들을 보면서, 앞으로는 어떤 직업이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갈지, 그리고 또 어떤 직업들이 새로이 생겨날지, 그때의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일지가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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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선데이 서울을 탐독하듯이 대한 매일 신보를 읽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그 속에서 과거의 직업을 주운 것 같다. 그 직업들이 작가의 뇌리 속에 가깝게 다가들고, 그들을 바라보는 의식이 새로워진 듯하다. 그들 중에 지금은 사라진 것들이 몇 개가 소개되고 있다. 정말 책에서나 읽을 법한 직업들이 제시되고 있다. 문화가 변함에 따라,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라진 직업들이라 생각된다.
그 중에 버스 안내양은 꽤 오랫동안 있었던 듯하다. 어린 시절, 그 안내양 누나가 그리 근사해 보였던 적도 있으니까. 누나는 차를 그리 많이 타고,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또 그 누나의 손은 차를 타는 사람들을 마음대로 조절하는 마법의 손 같았다. 아무리 가득 타도 밀어 넣으면 또 들어가는 콩나물시루를 누나들이 조절하고 있었다. 그리고 돈을 받았기 때문에 큰 권력을 손에 쥔 것 같기도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버스 안내양은 어린 우리들에겐 신의 능력을 가진 존재였다고 느껴진다.
전화 교환수, 변사, 기생, 강독사, 유모, 인력거꾼, 물장수, 약장수가 소개되고 있다. 당시의 여러 흔적까지 섞어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세밀하게 그들의 자취를 따라갈 수 있게 채색한 화자의 솜씨가 돋보인다. 구체적인 이야기들은 그 직업을 더욱 잘 이해하게 만든다. 전화선을 중간에서 연결해 주어야 원하는 타인과 통화를 할 수 있었던 시절의 교환수는 사랑의 전달자였다. 그리고 그들은 많은 정보를 가지는 인텔리였다. 그들의 손에서 숱한 이야기들이 재탄생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었다. 그들이 아는 이야기를 세상에 내어 놓을 때 그것은 가치 있는 정보가 되었고, 훌륭한 이야기가 되었다. 또 그들을 선을 잘못 연결하여 일어난 에피소드들도 즐거운 이야기가 되었다.
직업은 시대와 문화를 잘 반영한다.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측면의 직업은 더욱 그러하다. 변사나 강독사, 기생 등은 시대가 만들어낸 문화 메신져라 할 수 있다. 지금은 배우들이 그 기능을 하면서 우상이 되고 있지만, 시대를 밝히고 정보들이 소통되는 그들의 생활 속에서도 당대의 절절했던 마음들이 녹아 있다. 그들은 어찌 보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면서 세상을 이끌어 나가는 존재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세상이 변화하는 머리에 그들이 있었으니까?
차들이 없는 시대에 고급 손님들이 타면서 지금의 택시 기능을 했던 것이 인력거다. 우리는 현진건이 쓴 ‘운수 좋은 날’에서 인력거의 삶에 대해서 조금 편파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고통과 배고픔으로 점철된 그의 삶으로 말이다. 허나 그들의 삶이 그렇지만은 않았을 듯하다. 문화의 거리에 소식통의 역할을 하면서 여론을 조성할 수 있었던 사람들도 그들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전차와 버스들이 등장하면서 그들은 자연히 사라졌지만, 옛이야기 속에 향수로 다가오는 직업이 그들의 행적이 아닌가 한다.
교통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의 또 하나의 직업이 물장수, 약장수들이다. 물을 우물에서 가져다 먹어야 했던 시절, 각 가정에 수돗물이 들어가지 않았던 때, 물장수는 힘이 부치는 사람들에겐 생명줄이나 다름없었다. 그들을 통해 생명수를 공급받고 생기를 얻어 하루의 생활을 해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의약이 변변치 못하던 시절, 만병통치약으로 선전되는 약장수의 약들은 세인들에겐 인기였다. 그들이 비록 과장된 선전으로 그들의 생계를 이끌어 나갔지만, 민중들에겐 볼거리를 제공하고 치료제까지 공급하는 소중한 존재였다. 민중들은 그들과 떨어질 수 없는 인간관계를 형성했던 것이다.
이 책은 이들 직업들에 대해서 당시의 일화들을 소개하면서 세세히 전하고 있다. 매우 흥미롭게 읽혀지는 책이다. 과거의 흔적 속에서 일상적인 풍경을 보고, 그들의 삶을 통해서 오늘의 삶을 제조명하고자 하는 의식이 화자의 마음속에 있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문득 100년을 거슬러 올라가 우리들의 삶을 만나고 있는 듯한 느낌에 빠진다. 과거의 직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시대에 대한 관심이 아니더라도 잡다한 기억 속에 우리를 두고 싶을 때 가까이 하기 좋은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많은 고증과 다양한 독서를 근간으로 하여 지금은 사라진 직업들을 우리들에게 되돌려 주고 있는 글이 이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책은 자료로도 가치가 있을 듯하다. 시대를 거슬러 삶의 흔적과 무늬가 우리들의 곁에 머물고 있는 책이다. 은근한 웃음을 담아, 긍정하는 마음을 지니며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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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두 달 전에 구입한 책이다. 당시 나는 심신이 몹시 고단한 상황이었다. 머리도 식힐 겸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을 찾다가 구입한 것이 이 책이다. 전화교환수, 변사, 기생, 유모, 여차장 등 낭만적이면서 아련한 향수가 느껴지는 직종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사진이나 삽화 등 볼거리도 풍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도착한 책을 보니 작고 빽빽한 글씨의 끝없는 나열이었다. 기가 질려서 그대로 덮었다가 해를 넘기지 않으려고 펼친 것이다. 그런 책이라면 얼마나 힘겹게 읽었을까? 책장을 덮으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몇 가지 적어보겠다. 첫째, 독자를 압박하는 책이라는 것은 나의 기우였다. 외양은 인문서 같은 품격을 지니고 있었지만, 포근하고 부드러운 서술이 이어졌고, 간간이 웃음이 떠오르는 해학마저 느껴졌다. 이 글의 프롤로그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뱀 잡아 먹고사는 사람, 뚜드리고 먹고 사는 사람, 새 잡아 먹고사는 사람, 귀신 잡아먹고 사는 사람, 싸움만 찾아서 먹고사는 사람……. (13쪽/원전 1927년 1월호 별건곤) 어떤 직업을 묘사한 것인지 짐작이 되는가? 땅꾼, 야경꾼(딱따기를 치면서 순찰을 돎), 새 사냥꾼(희귀한 새를 잡아 시장에 파는 사람, 그 시대에는 이런 직종이 있었던 듯), 시각장애인(경을 읽고 귀신을 쫓아 준다는 의미인 듯)이다. 그렇다면 ‘싸움만 찾아서 먹고사는 사람’은 어떤 직종일까? 나는 언뜻 조폭(당시에는 건달일 듯)이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변호사라는 말에 무의식적으로 웃음이 터졌다. 변호사들이 싸우는 사람을 찾아서 어느 한 쪽을 편들고 보수를 챙겨서 그렇게 표현했다는 것이다. 위에 열거한 직업들은 대부분 지금은 사라졌거나 보기 힘든 직종들이다. 그러나 이 글이 발표되던 1927년에는 이 직업들이 새로 생긴 신기한 직업이었다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그러면서 이 책에 몰입을 하게 되었으니, 독자를 압박하는 책이라는 나의 선입감은 기우였던 것이다. 저자는 옛날 신문과 잡지를 탐독하면서 그 시대의 문학, 역사, 사회, 문화, 일상을 살폈다고 한다. 그런 과정에서 나온 결실 중에 한 권이 이 책인 것이다. 독자인 나도 옛날의 잡지나 신문을 들추듯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으니 저자의 시도는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 둘째, 그 직종뿐만 아니라 당대 역사를 알려주는 인문서다. 이 책에는 지금은 사라졌거나 보기 힘든 아홉 가지(전화교환수, 변사, 기생, 전기수, 유모, 인력거꾼, 여차장, 물장수, 약장수)의 직종에 대한 사연을 펼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 가볍게 책장을 넘길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그것 역시 오해였다. 저자는 사라진 직종에 사라진 사람의 애환을 감성적으로 소개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읽을 책이 아니다. 전화교환수를 소개할 때는 우리나라에 전화가 설치된 유래, 남자교환수가 여자교환수로 바뀌게 된 배경 등을 각종 자료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당시 대중은 여자교환수라는 직업을 선망의 눈으로 보았고 채용 경쟁도 치열했지만 실상은 박봉에 힘든 노동이었다는 실상까지도 알려주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딱딱하기만 한 인문서도 아니다. 고종황제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 이강이 여자교환수 홍정순에게 매력을 느껴서 결국은 사랑이 이루어졌고, 그녀가 대중가요 「비둘기 집」으로 유명했던 원로가수 이석 씨의 모친이라는 이야기들이 신기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저자는 역사적인 배경은 물론 흥미 있는 일상사까지 아기자기하게 소개하면서 독자를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했다. 셋째, 풍부한 자료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지식도 많았다. 저자는 서문에서 옛날 잡지와 신문을 보고 또 보면서 자료를 조사했다고 했는데 잡지와 신문만 본 것이 아니다. 위의 직종들에 대한 각종 자료를 섭렵하면서 조선 말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흔적과 무늬를 더듬으면서 삶을 재조명하고 있다. 일례로 인력거에 대한 나의 상식은 ‘한 사람 또는 두 사람을 태우고 사람이 끌던 일제강점기 시대의 수레로, 유래는 우리나라의 고유의 것이거나 중국에서 건너온 것이 아닌가?’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인력거의 창시는 일본이었으며, 그것이 서구 각국에까지 전파될 정도로 인기 있는 발명품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또한 일제강점기의 인력거꾼 중에는 일본인도 상당수 있어서 각각 조합을 구성하고 있었고, 지금의 버스나 택시처럼 인력거회사가 있어서 통제를 했으며, 더욱 놀라운 것은 해방이 되고 1960년대 후반까지도 인력거의 명맥이 이어졌다는 등의 사연을 읽을 때는 새로운 세계를 보는 듯했다. 넷째, 뜻밖에 감동도 있었다. 인력거꾼들은 자신은 배우지 못해서 힘든 일을 하고 있지만 자식들은 고생시키지 않겠다면서 학교(대동학원)를 세웠다고 한다. 이 학교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폐교 직전까지 몰리자 이를 딱하게 여겨 구원의 손길을 준 곳은 기생들이었다고 한다. 그녀들은 자진해서 각출을 하고 공연 등을 통해 거금을 모아서 학교를 구했다는 사연을 들을 때는 가슴이 뭉클했다. 이 책에 소개된 아홉 가지 직종 모두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앎의 즐거움은 물론 뭉클한 감동과 안타까움 사연들을 보면서 마지막까지 몰입했다. 그래도 옥의 티 같이 아쉬운 장면을 한 곳 보았기에 적겠다. 저자는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 이강과 전화교환수 출신의 홍정순을 소개하면서 의친왕을 ‘마지막 황태자’, 홍정순을 ‘마지막 후궁’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마지막 황태자는 영친왕 이은(엄밀하게 표현하면 순종의 아우이니 황태제)이다. 의친왕은 황태자의 아우이지 황태자는 아닌 것이다. 또한 후궁이란 황제나 제왕의 정실 이외의 부인에게 붙이는 호칭이 아니던가? 왕자의 부인까지 후궁이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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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좀 슬펐습니다. 작가의 에필로그에 적혀있는 이키가이(일본말로 아침에 일어나야 할 이유란 뜻으로 장수마을 오키나와의 장수비결로 꼽히는 말이다)와 직업에 관한 말 때문이었습니다. 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라는 물음대신에 당신이 오늘 아침 눈을 뜬 이유는 무엇인가요 라는 말이 더 중요하다는 말때문에, 그리고 아침에 일어난 이유가 오늘 우리가 출근하는 이유와 같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말때문에 말입니다.
우리가 미치도록 싫지만 열심히 다니고 일견 속해 있음을 안도하는 그 직장이 사실은 아침에 일어나는 이유가 되는 세상이라는 게 그것이 사회가 흐르는 일견의 모습이라는 게 그냥 알면서도 슬펐습니다. 아니, 사실은 기계적으로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하지만 정작 소중한 소명의식없는, 나없이도 굴러갈 수 있는 세상에 대한 아무런 대책없는 무저항을 알기에 그의 말이 저에게는 참 슬펐습니다. 신문상에 오르내리는 많은 직업군들에 속해 있는 많은 직업인들, 무수히 흘러가는 사회적 시간속에서 마치 직선위의 점들처럼 존재하고 사라지는 많은 사람들에 대한 생각으로, 그리고 그 안에 조차 속하지 아니하는 저로 인해 슬펐습니다.
그가 말한 사라진 직업속의 사람들은 그냥 우리가 아는 보통사람들이었습니다. 신문물을 받아들인다, 새로운 세상이 왔다고 하면서 새로운 직업군에 몸을 담지만 그 또한 더욱 새로운 발전으로 없어져 결국에는 지나간 과거로 신문이나 책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직업인이 되는 것이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근대의 세상도 참으로 빨리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볼 수 없었던 직업이나 생활들이 갑작스럽게 적용되고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런 빠른 변화속에 많은 직업들이 없어지고 생겨나고 보완하고 바뀌어지게 되었지요.
이 책에 소개된 직업은 구십이 다 되어가는 할머니께 듣던 직업들이네요. 전화교환수, 변사, 기생, 전기수, 유모, 인력거꾼, 여차장, 물장수, 약장수 총 9가지의 직업이 등장합니다. 이 중에 전기수는 처음 듣던 직업이었습니다만 이름만 생소했지 이야기는 많이 들어본 직업이더군요. 이들이 등장하는 신문기사를 매개로 작가가 당시 사회상과 그들을 삶을 소소하게 소개해 줍니다. 신문물과 더불어 등장한 시대의 직업들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삶이 생각보다 좋거나 만족스럽지 않고, 오히려 팍팍하고 힘겨웠습니다. 또한 여성이 사회적 진출을 하게 되는 시기라 소개된 아홉가지 직업중 4가지가 여성을 중심으로 이야기 되어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직업적 기회에도 불구하고 저임금, 장시간 노동, 성희롱 등, 그녀들이 받아야 하는 직업적 고통은 사회진출의 또다른 모습이겠지요. 세상이 빨리 돌아가면서 직업의 변화가 빨라집니다. 그러다보니 과학의 발달과 서구문명을 받아들이는 속도에 따라 근대의 직업은 생겨났다 없어지고 다시 생겨났다 없어지기를 반복합니다. 변화란 맞물려서 돌아가는 것이니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기실 사라진 직업이란 시대적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도태되어 버리는, 아주 눈치없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처럼 빛의 속도로 변해가는 세상에서는 더욱 그러하겠지만, 어쩌면 그렇기에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직업들에 목을 매고 살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덮으면서 슬픈 이유는, 사라진 직업을 가진 나와 같은 보통사람의 그들이, 사실 자신의 일을 열심히 했을 것이고 사명감을 가지고 일했을 거라는 생각때문입니다. 기계적이었던 혹은 그렇지 않던간에 어쨌든 아침에 일어나야만 했던 이유가 되었던 직업이 사라져 버렸다는데서 서글픔을 느낍니다. 언젠가는 나도, 내가 아는 직업도, 내가 아는 어떤 것도, 그리고 내가 가진 진심도 마땅히 존재하지 않았어도 되었던 것처럼 사라지고 없어져 버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슬프고 공허합니다.
그래도 작가분은 이렇게 맺더군요. "인생이여, 고마워요." 그래서 저도 그러기로 했습니다. "존재한 것만으로도, 있어준 것만으로도 참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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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치는 책 자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의 흥미로운 지난 삶에서 건져올릴 수 있다. 그는 물장사도 하고... 그러면서 돈도 좀 만져보았고 그러다가 학자의 길로 들어섰다.
책을 읽으면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러한 다양한 직업을 둘러본 그가 어느날 과거 신문들을 들추면서 예상하지 못한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는 이야기는 소설같이 흥미롭기만 하다.
그래서 이 책의 서문을 읽으면서 저자를 꼭 만나보고 싶다는 충동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최근에 만난 책 중에서 가장 흥미롭고 영예로운 책이 아닌가 싶다.
일제시대를 풍미했던 직업들. 현재는 그 여부 자체를 알아보기에도 쉽지 않은 그 직업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과연 그 당시에는 노동 착취만 당했던 것은 아닐까 싶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며 남녀의 동석이 철저히 배제된 사회라고만 생각했으나 그것만이 아니었다. 음담패설은 그 당시에도 멀쩡히 존재했다는 사실.
거기에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는 고종 황제를 얼리 어답터로 표현하는 글쓴이의 단어 선택에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종 황제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단순히 나라를 잃은 군주로만 생각했으나 그의 적극적인 행동 패턴들을 볼 때 명성황후의 새로운 검증이 펼쳐지고 있는 요즘을 떠올려볼 때
무조건적인 비판만이 해법은 아닌 듯싶었다.
여튼 정말로 흥미롭다. 읽으면 읽을수록 손에서 놓지 못하는 마법같은 마력을 지닌 책이라는 점을 부인하지 못했다.
자음과모음에서 하이브리드총서를 출간하는 의미가 이렇게까지 큰 것인지 몰랐다.
8권이 나왔으니 그 이후에는 어떠한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지금도 그렇지만 저자가 더욱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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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직업이 참 다양하다.. 옛날 어른들은 젊은이들이 넥타이메고 아침에 출근을 해야 직업으로 인정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낮에는 하루종일 자고 밤에 어슬렁거리며 나가서 키타 몇시간 쳐주고도 보통월급장이 몇배씩 벌어오는 기타쟁이도 있고..집에서 컴퓨터앞에 앉아서 낮시간동안 몇시간 일하고도 돈을 버는 젊은이도 많다..그리고 작곡가나 작사가도 일정하게 출퇴근하지 않고도 돈을 많이 버는 직업군이다..물론 상위몇프로에 한하겠지만 말이다..특히 예능쪽은 상위그룹만이 돈을 좀 번다고 할수있다.. 화가들도 그림만 그리고 있으면 거의 굶어죽는다..강의를 하던지 가족이 돈을 벌어오던지 해야 겨우 비싼물감도 구입하고 먹고 산다. 적어도 내가 아는 화가들은 돈은 못벌어도 자존심은 강해서 비싼 최고급물감과 화구들로 그림을 그린다.. 물론 상위1%는 그림도 비싸게 팔려나가고 그림이 없어서 못파는 화가도 있다..그림이 마음에 들던지 안들든지간에 나중에 그 화가가 죽은뒤에 그림값이 오를것이기 때문에 투기의 목적으로 사두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어떤화가의 일화가 있다.. 열심히 그림을 그려서 개인전을 하는 날이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소위<사>짜 달린 직업인 그의 지인은 전시장에 와서 한다는 소리가..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그려서 자기사무실에 걸어 놓고 싶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제발 남의 전시장에 와서 그런소리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전시장에 축하하러왔다면 그림 한점 시원하게 사가지고 가서 걸어놓도록 함이 어떨까?? 그림은 화가가 그리게 놔두고 돈잘버는사람은 그 돈으로 그림을 사서 장식함이 어떨까?? 화가는 그림을 한점 팔면 거기에 힘입어 열점을 하루 밤에 그릴수 있는 힘이 불끈 솓구치는것을 좀 알고 있었으면 한다고.. 그림값이 비쌀거라 생각해서 아예 물어보지도 않는단다. 명품백에 비하면 생각보다 그리 비싸지 않은데 그림의 가치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는데 있다. 물론 판화는 여러장 찍어낼수는 있지만 화가의 자존심 때문에 무작정 많이 찍어내지는 않는단다. 그림 한점을 완성하기 위하여 여러가지의 시행착오를 거친다..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림은 폐기처분을 한다. 그리고 전시장에 와서 그림감상하러와서는 가면서 하는소리가 다음전시는 언제 하시는지 연락 달라고.. 어쩌란말인가? 전시한번하기가 얼마나 힘드는데..왜 다음전시운운 하는것인지 화가는 울고싶단다..주욱한번 둘러보라고 감상한번하라고 그 많은시간과 체력과 돈을 바쳐 전시하는것은 아니란다..가방은 몇백짜리 샤넬을 들고와서 말이다...화가의 자존심은 하늘을 찌른다. 굶어죽어도 그림사가시오 라는 말은 절대 못한단다... 요즘은 대리모라는 직업아닌 직업도 존재한다 물론 불법이지만 .옛날에는 상상도 못한 아니 그때는 아마 씨받이라고 하며 비슷한것이 존재 했던것 같다.영화에서 본 장면이지만 실제로도 암암리에 존재했을것이다..남존여비사상이 성행하던 시대이니까 충분히 그랬을수도있다.. 딸을 내리낳은 본처는 쫓겨나고 아들을 낳은 후처가 자리를 차지하는예는 많이 있었다..오늘날에는 여성파워가 세니까 딸을 낳으면 박수를 쳐준다고 한다..딸이 더 낫다고들한다 부모님세대와는 좀 많이 바뀌었다.. <사라진 직업의 역사>를 생각해보니 지금은 사라져 없어진 직업이 아주 많다..어릴때 차장이라는 직업이 있었다..버스를 타면 돈을 받고 차표를 받고 혹은 토큰을 받고.. 아니 토큰은 통에다가 넣었던것같다.. 지금은 버스가 환승이 되어서 여러번 갈아타더라도 요금이 더 추가되지않는것은 너무 잘해놓은 제도같다...그리고 옛날에는 직업이라 볼수없던 것도 지금은 의엿한 직업이 되어 버텨오고 있는것도 많다..그리고 옛날에는 상상도하지못한 여자버스운전자도 지금은 흔하다..아주 옛날에는 여자가 자가용이라도 운전하면 다들 쳐다보던 시대도 있었다.남자들이 여자운전자를 향하여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곤했다. 또 지금은 바리스타라는 직업도 생겨났다..옛날에는 그냥 다방커피하나면 족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커피가 들어와 바리스타라는직업의 사람들이 다양한 커피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카라멜마끼야또,바닐라라떼, 헤이즐넛라떼, 카페모카,헤이즐넛카페모카 카라멜카페모카,화이트초코카페모카,녹차라떼 ,홍차라떼,아이스티,카라멜프라페,바닐라프라페,카페모카프라페,화이트모카프라페,그리고 스무디등등..종류도 아주 다양하다..다 나열하기도 힘들만큼 많다.. 내가 아는 지인은 스튜어디스 출신이다.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그 당시만해도(20여년전) 스튜어디스의 월급이 은행원의 월급의 스무배 정도 되어서 깜짝 놀랐다고한다..많은것은 알았지만 그 정도 인줄은 몰랐다고.그런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이 없었을것이다. 그런데 그 스튜어디스라는것이 하늘의 식모라고 자칭 우스개 소리로 말하곤했다..지금은 해외여행이 아주 빈번해 졌지만 그 당시에는 먹고 살기 힘들어 그랬는지 마음대로 여행을 갈수 없었던시대였다...많은 여행객들의 시중을 들어주고 서비스해주는 직업이니 그렇게 말할수밖에 없을것이다..짧은 기간을 근무하고 그만 둔것을 지금은 아주 후회하지만 딱 삼년만에 결혼이라는것을 하기위해 그 좋은 직업을 그만 두었단다..그 당시에는 아마 결혼하면 그만두는 그런 시스템 이었을것이다 ..지금이야 임신을 하고 배를 불룩하게 하고도 관공서나 은행같은곳은 버젓이 자랑스럽게 근무하는 좋은시대가 되었다.. 다양한 직업의 역사-얼마나 많은 직업이 존재하는지 앞으로도 다양한 직업들이 사라지고 생길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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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고자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이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가며 여러 직업을 물색한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해내는 직업은 기껏해야 이미 많은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는 일(job) 중 하나에 불과하다. 사회의 요구에 따라 만들어진 일자리 안에서 내 직업을 찾는 셈이다. (물론 새 분야를 여는 개척자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한 우리는 감히 그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이미 있는 직업 중에서 자신의 직업을 겨우 골라낼 뿐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로부터 직업을 부여받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한 시대를 돌아보고 싶다면 그 시대에만 존재했던 독특한 직업을 살펴보면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 불과 100년 전에는 엄연히 존재했지만, 지금은 찾으려야 찾을 수 없는 직업이 수없이 많다. 특히 근대사회 이후 문명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생겨났던 많은 직업이 현대사회에서는 그 자취를 감추었다. 특히 <사라진 직업의 역사>에 소개된 9가지의 직업(전화교환수, 변사, 기생, 전기수, 유모, 인력거꾼, 여차장, 물장수, 약장수)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핵심 키워드다. 이 직업들은 시대의 요구에 따라 생겨나고 또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 책에 언급된 직업이 생겨난 배경과 서서히 종적을 감추기 시작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근대조선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 직업의 시작과 끝을 파헤치기 위해 저자가 활용한 자료는 바로 신문이다. 당시의 특별취재기사, 독자투고, 논설 등 다양한 신문자료를 읽는 즉시 바로 10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어투며, 조금은 촌스러운 듯한 표현들이 오히려 딱딱한 역사책보다도 더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왜 저자가 10년 동안 즐겁게 옛날 신문에 매달렸는지 수긍이 갈 만큼 신문자료는 매력적이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나에게 100년이라는 긴 시간을 거쳐 온 신문기사는 마치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쾌감을 주었다. 역사책에 서술된 사실(fact)이 아닌, 100년 전의 사람들의 진짜 숨결을 마주한 느낌이랄까. 여기에 맛깔스러운 저자의 문체까지 더해져 이 책은 그야말로 술술 읽히는 책이다. '이것이 역사요' 하며 지식만을 들이미는 책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재미있다.
3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한다. 정작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지만 먹고는 살아야 하기에 억지로 직업을 선택한다. 누군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세상이 내 뜻대로만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걸 우리는 너무나 잘 안다. 그래서 나 역시 감히 '나는 기필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리라'라고 당당히 외치지 못한다. 이렇게 비겁한 나에게 에필로그에 소개된 일본의 장수 비결 '이키가이'가 참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이키가이란 아침에 일어나야 할 이유라고 한다. 그것이 꼭 직업이 아니더라도 내가 아침에 눈을 뜨고 살아가게 하는 이유, 그것이 이키가이다. 비록 직업이 이키가이와 일치하지 않는 삶이 아니더라도, 내 안에 이키가이가 존재하는 한 삶은 살아볼 만한 것이 되지 않을까. 물론 이키가이를 실현하면서 살아간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키가이를 꿈꾸며 사는 삶도 나름대로 낭만이 있다. 이렇게라도 위로하지 않으면 최선책이 아닌 차선책으로 선택한 우리의 직업이 너무 초라해질 것만 같다. 이키가이를 꿈꾸고 이키가이를 실현하는 삶을 살기 위해 모두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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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을 지배하려는 인간의 속성은 변하지 않는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고자 시간 흐름을 역행하면서 또는 자연의 리듬을 거스려가면서까지 우리는 집착아닌 집착을 해왓다. 그 결과 놀라운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통해 새로운 직업군이 탄생과 소멸을 반복해왔다.
사라진 직업의 역사는 단지 직업의 흥망성쇠에 관해서만 기록해 놓은책은아니다. 과거 그 직업군이 생겨 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사라져가야만 했던 이유를 시대와 역사의 흐름에 비추에 잘 나열해놓은 책이다. 단지 제목만 보면 약간 지루하거나 정보전달을 중심으로 할 것 같지만 과거에 우리 민족의 아픔과 그 시대상황을 자세하게 풀이해놓아서 그런지 딱딱하다는 느낌 보다는 자연스럽고 친근한 느낌 마져든다. 18세기말 19세기초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직업을 통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 직업군상들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우리 현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있음을 알려준다. 일제 시대와 근대화의 시대의 흐름에 맞물려 전화교환수의 등장과 더불어 19세기초 영화의 본격적인 수입이 시작되면서 출현한 변사, 문화계의 이슈메이커 기생, 이야기의 메신저 전기수, 트랜스 마더 유모, 바닥민심의 바로미터 인력꾼 러시아워의 스피드 메이커 여차장, 토털 헬스케어 물장수, 메디컬 트릭스터 약장수 까지,, 시대의 흐름과 역사를 반영했던 그들만의 삶을 대변하는 직업이었다. 지금도 사람의 귀천의 없다하지만 가난이 죄인지라 직업의 귀천은 반드시 있기마련이다. 누구나가 선망하는 직업과 그렇치 못한 직업,, 하지만 우리는 그런 경제적인 요소에 이끌려 직업을 선택하진 않았을 지라도 직업을 통해서 치열하게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일상을 보면서 현재 우리의 모습을 찾아볼 수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의친황 이강의 마지막 연인은 전화교화수 홍정순이라는 시대의 사건으을 필두로 기생도 그들만의 계급이 있엇고, 엔터네이너의 원조였을지 모르는 변사, 책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그 목소리에 영혼을 담아서 책 속의 이야기로 끌어들이는 책읽어주는 그대는 전기수, 조선시대 유모의 위상이 그리 대단한지 책속에서 확인하고 자동차의 전성시대에 밀려 낙오자로 사라져버린 인력거와 인력거꾼들 우리가 알지못하는 많은 정보와 그 뒤의 시대적배경을 말해주면서 우리선조들의 삶을 작으나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근대화의 바람을 타고 날아들어온 수많은 기계문명과 새로운 신문화 속에서 자신들의 삶을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자 노력했던 서민들의 삶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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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만 쫓아다니며 돈을 버는 직업은? 정답은: 변호사
현대에도 사람들은 빨리 흐르는 시간을 따라잡기 위해 과학과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전화교환수라는 직업으로 바라본 그 시대는 여성들이 가사 노동에서 벗어나
국가가 매춘을 하나의 제도로서 관리한 것은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기생에게도 급이 있었지만 일반 사람들은 구별하지 않고 부정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였다.
독서광이었고 학문을 권장했던 정조도 소설에 대해서는 엄격한 통제를 가했다.
어머니는 자식을 기르는 게 아니라 미래의 '국민'을 길러내야 했던
그당시에도 물가를 잡겠다고 교통비 먼저 내리려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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