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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북스의 새책 <일본에서 일하며 산다는 것>이 나온지도 벌써 두달이 넘었다. 책을 만드는 솜씨가 점점 좋아지는 대표님. 이번에도 일본에 관한 책이다. 본인이 일본에서 일을 해보셨던 분이라 그런지 일본에 관한 책을 많이 출판하고 계신데, 그렇게 컨셉을 잡아가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한번쯤 일본에서 살아본다면>과 <걸스 인 도쿄>에 이어 이번 책에서는 본격적으로 일본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전작들이 자신의 스토리를 아마추어적인 글들로 풀어놓은 책들이었다면 이번 책은 결이 조금 다르다. 그냥 살아보는 것, 살아보기 위한 경비를 아르바이트로 충당했다는 것에서 좀 더 발전해서 정말 직장을 구하기 위해 면접을 보고, 직장생활을 했던 경험을 풀어놓는다. 게다가 외국인 채용 리쿠르터가 직접 일본회사의 채용 기준을 이야기해주기도 하고 워킹맘으로 일하는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기술하는 등 호기심으로 일본에 가서 살아보는 것에서 "직장인으로서의 일본인"에 대해 다각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 우리나라도 구술면접이 채용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지만 일본의 심층면접은 다소 충격적인 부분이 있었다. "자신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 무조건 회사에 대해 달달 외워가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는 이런이런 스펙을 쌓았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런 식으로 면접을 보는 것이 아니었다. 물론 일본어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회사에 어울리는 사람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한시간 이상 대화를 나누고, 역질문도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회사가 나를 면접하는 것도 있지만, 내가 회사를 면접하는 시간이기도 하다는 것. 참 의미가 있다. 물론 그런 과정을 겪고서도 요즘 일본의 젊은이들은 첫 직장에서 그리 오래 버티지 못한다고 한다. 점심도 혼자 먹는 것이 대중적이고, 개인적인 대화는 하지 않는다는 일본 직장인들. 게다가 가끔은 한국인을 차별하는 사람들까지 있다는데 왜 이들은 일본에서의 직장생활을 고집한 것일까 공사의 구별이 확실하고 환경이 깨끗한 점,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예의바른 사람이 많다는 점, 지리적으로 가까워 비슷한 문화가 많아 살기가 편하다는 점 외에도 외국에서 살아가면서 배울 수 있는 외국어실력, 다양한 가치관 등이 그들을 "일본의 직장인"으로 살아가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일본에서 어떤 어려움과 외로움을 겪었는지 모르겠으나 열 네명의 저자는 우선 "매우 용감한" 사람들이었다. 내가 현재 처한 어떤 난관을 외국에서 살아보는 것으로 적극 돌파했고 다시 돌아왔든 일본에 남았든 자신이 겪은 경험을 토대로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다.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게다가 이렇게 멋진 책까지 한 권 남겼는데! 이 책의 리뷰들 중 "좀 더 어렸을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좋았겠다"는 글이 있었다. 나도 100% 동감. 나는 좀 늦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가능하지 않을까 도입부에서는 말랑말랑한 일본직장 체험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진지한 내용의 "일본에서 직장 구하기" 팁이 들어있는 책, <일본에서 일하며 산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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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시즌이 되면서 이래저래 생각이 복잡해지고 있었다. 같은 나이대의 친구들은 이미 졸업해서 취업을 해서 직장에 다니고 있거나 나처럼 사정이 있어 늦게 졸업한 친구들은 일본 취업을 위해 힘 쓰고 있다. 얼마 전에도 한 후배가 일본에 내정을 받았다며 소식을 전해왔다. 처음에는 무턱대고 블로그와 유튜브 활동을 통해 살아가고자 했지만, 지금 상황이 여의치 않아 역시 나도 '취업'이라는 걸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역시 일본 취업을 생각하거나 콘텐츠 관련 일밖에 없었다. 일본에서 일을 한다고 해도 그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도대체 일본에서 일하며 산다는 건 어떤 건지 궁금해서 <일본에서 일하며 산다는 것>이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일본에서 일하며 산다는 것>이라는 책은 일본에 워킹홀리데이로 건너가 처음으로 일본에서 일하며 부딪힌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해,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겪은 것, 그리고 일본에 취업에 성공해 일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일본 인턴십을 짧게 다녀온 나로서는 조금 더 일본에서 생활하는 게 궁금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다소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 일하며 산다는 것>을 읽으며 나온 결론은 '결국 한국이나 일본이나 절박하게 노력하는 사람만 살아남는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에 가는 건 분명히 매력적으로 보였다. 일본에는 내가 좋아하는 라이트 노벨, 만화가 가득 놓여 있고, 콘텐츠 미디어 사업도 한국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만약 일본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꼭 이런 쪽으로 취업을 하고 싶다. 그래서 가끔 책에서 소개한 외국인을 위한 일본 취업 사이트에서 관련 업계의 구직 정보를 종종 검색해보고 있다. 일본 취업이라는 게 주변에서 너무 쉽게 하고 있어서 '하면 할 수 있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 참,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는 걸 깨달았다. 나처럼 일본 취업에 대해 막연히 생각하고 있거나 실제로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면, 이 책 <일본에서 일하며 산다는 것>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자신에게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더라도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