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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은 타이밍이다. 언제 고백할까 주저하다가는 어긋날지도 모른다. 고백하려는 시점에 다른 사람이 이미 생겼을 수도 있고, 결혼을 앞둘수도 있다. 머뭇거리다가는 놓칠지도 모른다.
이수완. 의붓오빠인 이동재의 친구 자격으로 자신의 집에 찾아온 서진하를 눈에 담는다. 할머니의 강제로 어머니의 손을 덜어주고자 집안 살림을 묵묵히 돕는다. 갑자기 자신에게 나타나 과외를 해주고 원하던 대학에 합격하자 그는 곧 군대를 갔다. 군대에서 제대하던 날 그에게 고백하기 위해 날마다 옷을 예쁘게 차려입고 도서관에서 기다렸다. 그는 오지 않았고 절친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서진하. 대성그룹의 손자. 자신들 때문에 고생하는 이수완 때문에 친하지도 않는 이동재의 집을 드나들었고 수완과 그녀의 엄마가 고생할까봐 배달 음식을 시켜먹었다. 자기와 같은 공간에 있고 싶어 과외를 자처했고 수완이 아직 고등학생이라 안타까웠다. 고백하기 위해 제대만을 기다렸지만 뜻밖의 사건이 터졌다.
요즘에도 이런 내용이 가능할까 싶지만 작위적인 부분이 안타까웠다. 이런 스토리의 전개를 원한건 아니란 말이다. 하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고, 현재도 여전히 일어나는 일들 중 하나이니 불가능하지 않다고 볼 일도 아니다. 또한 그들의 말처럼 대학부터 사랑을 키웠다면 어떤 이유로 헤어졌을수도 있다. 연애란게 꼭 한 사람만을 바라보라는 건 아니니까. 헤어진 시간이 있었기에 더 애틋했을수도 있다.
서담의 캐릭터가 귀여웠다. 이런 아이 자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니까. 이수완의 똑부러지는 성격 또한 마음에 들었다. 사랑을 쟁취하려면 이런 저돌적인 접근도 괜찮겠다 싶었다. 고백의 이유, 알면 참 단순하단 말이지. |
| 더운 여름 상추랑 각종 채소를 씻는 수안은 덥고 억울하고 그랬다 오빠 친구들 온다고 점심상을 잔치상 수준으로 보라는 할머니 때문에 엄마와 수안은 하루 종일 종종거리며 음식을한다 그리고 도착한 오빠 친구들 중 서진하 가 그 녀의 삶으로 들어온 날이기도 하다 다시 또 찾아온 진하는 어떻게든 배달음식을 시켜 수안이 편안하게 해주고 비밀 과외를 해주고 많은 추억을 만들어 사랑하게 만들어 놓고 크나큰 배신으로 자신의 곁을 떠났다 하나 있던 친구의 남편으로... 작가님 필력이 너무 좋으시고 두사람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절절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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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이런 순간을 만나게 되는 걸까. 찰나의 순간으로 어긋난 타이밍에 좌절하게 되는 일. 그 짧은 순간의 망설임 때문에 인생의 큰 그림이 완전히 달라져서 변해버리고야 마는, 되돌릴 수 없을 거로 여기고 가장 절실한 것을 내려놓으며 지내는 삶. 진하가 망설였던 건 어렸기 때문이다. 이대로 조금 더 늦춰도 기회가 사라지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조금만 더, 그때는 반드시, 누구보다 멋지게 마음을 전하리라 마음먹었는데, 왜 인생에 이렇게 큰 태클이 들어오는 것인지...
서진하는 친구라고 말하기도 뭣한 이동재의 집을 찾았다. 어른들의 교류 때문에 억지로 향한 발걸음이었다. 하지만 그때의 방문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상추를 씻던 그 여린 손에 묻은 물방울을 기억한다. 잊지 못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종종거리며 엄마의 일손을 돕던 작은 손, 하지만 눈빛만큼은 원망을 담고 있었다. 이게 다 너희들 때문에 하는 고생이라는 듯이. 그 집의 분위기를 한 번에 파악했다. 할머니가 싸고도는 손자 이동재, 새어머니가 눈치 보며 완벽하게 해내는 집안 살림, 엄마 곁에서 그 수고를 덜어주려 애쓰는 이수완. 단지 이복남매여서가 아니었다. 할머니가 인정하는 유일한 손자는 이동재뿐이었고, 새 며느리와 그 딸들은 일하는 사람쯤으로 여긴다는 게 바로 보였다. 손자의 친구들이 왔다고 잔칫상을 차려내라고 하는 할머니의 명령으로 수완과 수완의 엄마가 바빴다. 수완이 그 친구들에게 원망을 눈빛을 보내는 건 너무도 당연했다.
이제 남은 건 하나, 진하의 고백. 혹은 수완이 자기 마음을 확인하는 일. 하늘도 무심하시지.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진하는 집안의 일을 수습하는 희생양이 되었고, 수완은 진하의 마음을 듣지 못한 채로 첫사랑을 접는다. 그렇지 뭐, 첫사랑이 원래 그렇게 끝나는 거지 뭐. 그래도 이건 너무 잔인하지 않아? 가장 친한 친구 태은이의 남편이 되는 진하를 어떻게 봐야한단 말인가? 아무런 말도 없이 마음 한 자락 분명하게 남겨두지도 않고, 그렇게 태은과 진하는 수완의 곁을 떠났다. 곧 태은과 진하의 결혼 소식이 들려왔고, 그들의 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더는 떠올려서는 안 될 이름들이라고 생각한 수완은 그들을 잊었다. 아니, 그들을 잊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렇게 8년의 세월이 흘렀다.
무언가 숨겨진 진실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독자로써 그냥 지켜만 보기에 수완과 진하의 사랑이 시작도 하기 전에 무너졌다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 그들의 마음을 알고 있는데, 말만 꺼내면 되는 순간에 불어 닥친 폭풍이 그렇게 휘몰아치고 끝날 수는 없다고 말이다. 8년의 세월이 지나고 운명처럼 계획처럼 다시 만난 두 사람. 단 한 번도 서로를 향한 마음이 멈춘 적이 없었다는 듯이, 참고 참다가 터진 봇물 터지듯, 더는 참거나 숨길 필요 없이 한껏 마음을 드러냈다. 여전히 두 사람 사이에 머뭇거리게 하는 요소가 아주 완벽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그건 어떻게든 풀리지 않을까 하는 믿음으로 읽어 내려갔다. 보이는 것 뒤로 감춰진 진실을 듣고 난 후에는 두 사람을 더 응원하게 된다. 타의에 의해 시간을 놓치고, 마음을 해치고, 고통 속에서 지내야만 했던 것을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하나 싶지만, 지나간 선택을 후회하는 것보다 현재 마주한 상황에서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게 더 솔직하고 좋은 것 같다. 미처 듣지 못한 얘기를 다 듣고 나니 더 이해하게 되는 상황이 아니었을까 싶은...
상처받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가장 큰 아픔을 겪었을 진하와 수완, 사랑이라 믿은 선택에 배신으로 되돌아온 상황을 감당하느라 아팠던 서유하, 어른들의 일로 피해자가 되어버린 서담, 아닌 것을 알면서도 말리지 못하고 지켜봐야만 했던 진하의 할머니, 사랑을 선택한 대가가 너무도 컸던 수완의 부모님. 그래서일까. 권력과 재물에 눈이 멀어 제대로 볼 걸 못 보고 이기심만 남은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순간들이 더 돋보였다. 같은 상처로 같은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 서로를 더 이해하고 보듬으며 기꺼이 그 선택을 받아들이는 일이 가능했던 것은 그 때문이리라. 사랑. 진하가 누나 유하의 사랑을 인정하고 이해했던 것, 자기의 사랑을 놓으면서도 선택했던 일, 스무 살 태은이 수완에게 했던 행동들. 조금 더 멀리 돌아오느라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저마다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제일 나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이해하는 순간이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이제는 안다고...
로맨스소설 권태기가 좀 오래되었다. 뭘 읽어도 심드렁, 대충 읽어본다고 훑어 내리고는 했던 책 읽기. 이 소설 읽으면서 오래간만에 집중했다. 수완의 올곧음이나 당당함이 매력적이었다. 진하의 숨은 마음이 단단해서 설렜다. 기어코 다시 만나서 어렵게 다가가는 게 예뻤다. 찾아보니 작가의 전작이 귀에 익은 책들이다. 취향이 아니어서 그냥 지나쳤던 책들인데, 이 작품 읽어보니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잘 짜인 한 편의 로맨스 드라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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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수 작가님의 고백의 이유 리뷰입니다. 엄청 유명한 책인데, 이제야 읽게 되었네요. 왠지 읽는데 준비된 마음가짐이 필요하달까 ㅋㅋ 선뜻 손이 가지 않더라구요.. 책소개 부분보면 너무 고구마 100개 먹을 것 같은 내용인 것 같아서요.. 근데 너무 좋았어요.. 소재는 막장인데, 문체는 담담하고 두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 화도 나고 잘 못한 놈은 따로 있는데 애먼 사람들이 고통 받아야 하는지.. 고백하지 못해 서로에게 화도 낼 수 없고 어떤 것도 해명하지 못하는 두 사람의 관계가 특히 마음 아팠고 그래도 8년이란 먼 시간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나 사랑하게 되어서 다행이었어요. 서로에게 원앤온리였던 두 사람이 이제는 더 행복 해 졌으면 좋겠네요.. 근데 외전은 다른 플랫폼에 있더라구요. 언젠가 이북으로 다시 나왔으면 좋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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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 판란미디어 출판사에서 출간된 서은수 작가님의 고백의 이유를 읽고 남기는 감상평입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다정남이라고 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아주 눈물을 쏙 빼버린 작품ㅠㅠ 찌르르 찌르르 하다가 담이가 사과하는 장면에서 꺽꺽 거리고 오열을 했습니다ㅠㅠ 신파 혹은 잔잔한 막장이란 평이 있던데 전 재밌게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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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서은수 작가님의 고백의 이유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포 포함하고 있습니다. 추천받고 구매한 소설입니다. 초반에 여주 가족들때매 화나고 이후에도 여주에게 끝없이 들이닥치는 불행한 상황들이 너무 불쌍해서 맘 아파하면서 읽었어요. 마지막에만 남주 시점이 후루룩 나오면서 상황 설명되는 소설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소설은 중간중간 시점이 바뀌면서 각자의 사정과 심정을 알면서 보니까 좋았어요. 대신 남주 너무 짠내나고ㅠㅠ 계속 서로 오해해서 힘들어하는거 나올때마다 여주남주 둘다 너무 불쌍해서 끝없이 찌르르르르해지면서 읽었습니다. 특히 마지막부분에 여주가 친구가 남겨준 것 읽는 장면에서는 눈물도 핑 돌정도였어요ㅠㅠ 표지만 봤을땐 여름의 싱그러운 사랑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찌르르하고 슬프고 안쓰럽다가 담이 나올땐 또 귀엽고..재밌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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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스토리고 탄탄하고 정말 고백의 타이밍을 놓친 주인공들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ㅠ 처음엔 친구가 미울정도로 여주인공이 안타까웠는데 후반 내용을보고 친구도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주인공들과 여주의 친구 너무 모두 안타까웠어요 새드를 안좋아하다보니 결말이 새드일까 걱정했는데 해피로 끝나 너무 좋았습니다!! 고백이란 자격이 주어지는 것. 상대를 원망할 자격, 사과를 요구할 자격, 잘못했다 미안하다 빌 수 있는 자격, 차 버리고 차일 수 있는 자격. 그러나 나는, 우리는 그러한 자격을 얻지 못한 채……. 초여름, 정원 수돗가에서 상추를 씻던 이수완은 서진하와 눈이 마주친다. 할머니가 특별히 초대한 손님 때문에, 며칠간 가사노동에 시달린 수완은 그를 보는 눈빛이 곱지 않다. 이번 한 번만 참고 견디면 다시는 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그가 매일같이 집에 놀러 와 얼굴 도장을 찍고 가는 것. 건강식에 집착해 엄마와 수완을 들들 볶는 할머니를 간단히 설득하여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등 집안일에서 해방시켜 준다. 수완은 점점 진하의 방문을 기대하며 그를 의식하기 시작한다. 엄마를 미워하는 할머니와 이복 오빠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무작정 가출한 그 겨울, 수완의 앞에 진하가 나타난다. 따뜻한 음식과 함께 그가 건넨 선물 같은 말. “과외하자. 내가 너, 내 후배 만들어 줄게.” 조심스럽게 시작된 비밀 과외. S대에 입학해 이복 오빠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 주고 싶었던 처음의 결심보다, 그를 보고 싶은 마음이 점차 커져간다. 진하의 마음도 같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제 남은 것은 고백뿐이었고,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서 충격적인 고백을 듣기 전까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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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잔잔한 힐링 소설입니다. 입소문이 난 책이라 망설임 없이 구매했어요. 역시!! 작가님 필력이야 전작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 또 한 번 느끼게 되네요. 가슴 떨리는 첫사랑을 고백하려는 순간 찾아온 이별... 그 후 8년이라는 긴 시간을 돌아 다시 만나게 된 진하와 수완. 때론 설레고 때론 아프고 안타까웠던 그들의 이야기. '고백이란 자격이 주어지는 것. 상대를 원망할 자격, 사과를 요구할 자격, 잘못했다 미안하다 빌 수 있는 자격, 차 버리고 차일 수 있는 자격, 그러나...'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은 소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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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미디어에서 출판하는 책들은 여타 책보다 퀄리티가 높은데 그런 기대 수준을 만족시켜주는 작품이었다. 표지에서 보여지는 청량감있는, 달콤하지만 톡쏘는 아픔을 준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수완과 서진하가 본인들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긴 세월 돌아서 첫사랑을 완성하는 이야기이다. 작가가 글을 참 잘쓰는것 같다. 리뷰를 너무 많이 찾아보지 말고 읽기를 권한다. 책이 주는 느낌을 그대로 음미하면 될것 같다. 오랜만에 로맨스에 바라는 셀렘을 준 책이라 읽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절실히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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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윈터블루스 읽고 참 인상적이여서 신간보고 바로 구매했는데... 작가님 작품이 왜 더 없는지 안타깝네요 ㅠㅜ 안스러웠던 둘이 결국 다시 인연맺은게 참 다행스럽고 사랑스럽네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왜 인생을 걸고 그런 희생까지 짊어져야하는지...ㅜㅜ 진하가 담이한테 진심으로 대해온 것보고 참 대단하다 싶기도하고 안스럽기도하고...ㅠㅜ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