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이는 또래아이들보다 말이 빠른 편이다. 돌잔치를 할 즈음에 이미 엄마, 아빠, 하부, 할미, 니모(이모), (삼)촌, 빠빠, 맘마, 치즈 등 본인에게 필요한 호칭이나 먹는 단어를 말을 했고, 20개월에 했던 발달검사에서는 36개월 아이들의 언어소통을 하고 있다했다. 말이 빠르다보니 인지력도 당연히 같이 빨랐고, 덩치는 쬐그만게 말을 잘하니 애늙은이 같기도 했다.
그후에도 우리 아이는 그런 스타일의 아이로 자라고 있다. 오히려 우리집의 걱정은 아이가 너무 애늙은이처럼 구는거였다.
대화가 통하니 고집을 부리고 드러눕는 일 한번 없었고, 진짜 속이 상할때는 말을 하지않고 소리없는 눈물을 흘리는 아이. 어른들이 아프거나 표정이 안좋으면 등을 두드려주고 조용히 노는 아이. 친구들에게 장난감을 다 빼앗기고도 참는 아이. 먹을 걸 남들에게 나누어주고 본인이 없어서 못 먹는 아이. 착해서 손이 안가는 아이. 순해서 힘들지 않는아이. 기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다는 게 정확한 엄마마음이다.
나는 그래서 가끔 내 아이의 마음이 걱정스러웠다. 너무 착하다는 칭찬에, 착한아이 컴플렉스를 앓지는 않을지.. 양보하고 배려하는 게 습관이 되어서 본인 마음은 들여다보지 못하는 아이가 되진 않을지.
![]()
실제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며 내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 아이는 어린이집에서도 장난감을 빼앗기기 일수였고, 되찾아오지못하고 기다렸다. 선생님들은 아무래도 순한아이는 기다리니까 그냥 지나치셨을테고, 아이에게는 그 모든 것이 스트레스였는지 어린이집 앞에만 가면 울었다.
어린이집을 그만둘 생각도 했고, 최종 상담을 할 무렵 마침 아이반의 인원이 늘어나 선생님도 늘어났고, 아이들을 분반하게 되었는데- 비슷한 성향의 아이들로 나누셨다고 하셨다. 거짓말처럼 아이는 그 날부터는 어린이집에 울지않고 갔다. 반때문인지, 그냥 적응을 한건지 모르겠지만.
어느날 아이가 말이 좀 더 늘어난 어느날 - 오랜만에 이 책을 읽어주었다. 욕심쟁이 거미친구가 나오는 장면에서 아이는 그 그림을 손가락을 탁 집더니 "엄마 @@같아요." 했다. 순간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어 물어보니 "@@가 매일 나 밀어요. 나 때려요. 책도 가지가고, 장난감도 가지갔어요." 그러더니 엉엉 운다. 가슴이 너무 아팠지만 같이 울수는 없어서 아이에게 "싫어. 나도 하고싶어" 라는 말을 가르쳤다.
실제로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 선생님께 여쭈어보니 아이의 반에서 @@가 욕심이 가장 많은 아이였고, 우리아이를 포함하여 순하고 키작은 아이들을 많이 밀고 때렸단다. 우리 아기곰과 친한 남자애 하나는 그 친구때문에 얼굴에 큰 상처까지 났었다고. (분반으로 이제는 같이 수업하지 않는다)
늘 우물쭈물하던 아이는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나 이제 웃고 지내며, 행복한걸로 나온다. 욕심쟁이 아이는 외톨이가 되고. 물론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는 뜻으로 그려두었겠지만 그 욕심쟁이아이까지 안쓰러운 건 나도 엄마이기 때문이겠지?
이 책에는 많은 아이들이 등장한다. 욕심쟁이, 이기적인 아이, 바보같은 아이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아이가 우리아이같다고 생각하게 될테고, 또 어떤 모습은 다 우리아이 같기도 할테다. 아이들이 매일 같지는 않아서 어떨때는 우리아이도 욕심쟁이가 될때도 있고, 이기적인 아이도 될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자주 들여다보아야 한다. 내가 내 아이 마음을 모르는 일이 없도록.
나는 이 책을 통해 내 아이의 마음을 많이 들여다본다. 이주일에 한번 정도는 이 책을 꺼내 누가 아기곰 본인 같은지, 이 친구는 누구같은지 물어본다. 욕심쟁이 친구는 여전히 @@만 지목하지만 웃으며 친하게 지내는 친구는 이름이 자주 바뀐다. 그만큼 다양한 아이들과 지내고 있다는 뜻이리라.
혹시, 우리 아기곰처럼 속으로 삼키는 애늙은이 아이를 키우신다면 더더욱 아이에게 귀를 기울여주시길.
말을 잘하고 잘 표현한다고 해서 마음을 다 꺼내놓은 것도 아니고 말을 잘 못하고 표현을 잘 못한다고 해서 마음에 없는 것도 아니니 아이들의 말이 아닌, 마음을 들으려고 노력하는 부모가 되길 기도해본다. 나역시도 그런 노력을 놓치지 않기를.
책의 단점 : 제일 마지막 장에 욕심쟁이아이가 너무 안쓰럽게 그려졌다. 모든 아이들이 때로는 가해자, 때로는 피해자인데 욕심을 부린 아이도 용서받고 친하게 지내는 책이면 더 좋았을 듯. 책의 장점 :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 아직 말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마음을 들을 수 있고 말은 할 수 있지만 마음을 꺼내기 힘든 아이들에게도 좋다. 모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책이라고 생각된다. 책의 활용 : 우리집에서는 마음책으로 사용된다. 아이가 지금 친한 친구가 누군지, 누구때문에 속이 상하고 힘이 든지 우리 아이가 어떤 모습의 아이인지, 우리아이의 장점, 단점은 무엇인지..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
|
책에 나온 엄마의 모습은 육아우울증 수준 같아요. 아이가 짜장을 흘리는 게 싫고 여기저기에 그림그리는 게 싫은 깔끔한 어머니라면, 그 사단이 나기 전에 옆에서 함께 있으면 될텐데 모든 상황을 아이의 잘못으로 떠넘기는 무책임한 모습도 보이구요. 훈육이 아닌 히스테리에 가까운 책 속의 엄마를 보며 저희 아이가 어떻게 느낄지 머리속이 새까매졌습니다. 우리 엄마는 저러지 않는다는 안도감? 엄마가 혼내도 나를 사랑한다는 생각?? 아쉬운 점은 한 가지 더 있어요. 작가님책들은 엄마와 아이가 주로 등장하는 건 알지만 왜 아이에 대한 죄책감마저 오롯이 엄마의 몫이어야하는지 속상하기도 했어요. 아이가 더 자라서 소위 미운4살, 미운7살이라고 하는 시기가 와도 저런 엄마는 되지말자는 각오를 하게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
나도 엄마가 처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육아에 소질이 있구나 싶을 정도로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였을까? 언젠가부터 육아가 매우 어렵고 조심스러우면서 힘든거구나 절실히 느껴지더라고요. 5살 우리 아이는 엄마의 행동은 물론, 작은 말 하나까지도 스펀지처럼 흡수해버리는 그런 아이에요. 모든 아이가 그렇겠죠? 그래서 더욱이 말조심 행동조심을 하고 있는 요즘인데, 엄마도 사람인지라 그게 잘 안될때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어보려고 엄마가 화났다 도서를 주문해봤어요.
보통 잠들기 전 동화책을 읽을 때랑은 반응이 다른 우리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무엇때문인지 한장 한장 읽어내려갈수록 점점점 빠져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더불어 엄마 역시 동화책 속으로 깊이 빠져 심취했고요. 참아야한다는 걸 잘 알지만 오늘도 아이에게 화를 내버리고 만 어느 한 아이의 엄마 이야기... 내 아이를 너무 사랑하지만 생활 속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아이에게 나도 모르게 화를 내버리는 일은 엄마라면 누구나가 공감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 역시 이 도서를 아이와 함께 읽으며 너무 격하게 공감이 되 눈물까지 핑 돌 지경이더라고요. 아이를 위해 어떤 책을 준비해볼까~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너무너무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네요. |
| 먹을때 씻길때 종종 전쟁같을때가 있는데 불같이 화내는 어산이엄마를 보니 제 모습이 보이네요.. 아이가 잘못해 엄마가 화난줄 알았는데 엄마가 잘 못했네요... 아이와보며 내가 너무 아무것도 아닌것에 화를 내고 다그쳤네라는 생각이 드네요...아이가 무슨 생각이 든건지 이 책을 보다 울먹이며 아빠가 보고싶다고 하네요 .. 그래도 이 책이 좋은지 자주 읽어달라고 해요. |
|
엄마는 왜 하루종일 화만 내는 거에요? |
|
모든 육아하는 엄마라면 공감할 내용이에요 미숙한 아이들은 자꾸만 엄마를 화나게 만들고 엄마는 육아에 지쳐 화를 내지만 돌아서서 후회하죠 아이에게 읽어주며 또한번 그래 너의 마음은 그랬겠구나 이해할 수 있었어요 아기도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들으며 자신의 마음을 대변한거 같아 속이 시원했을거 같아요 그림도 내용에 맞게 재밌게 잘 표현된거 같아 읽으면서 좋았습니다 |
|
처음에 엘지 책읽어주는 티비에서 베스트셀러에서 접한 책이였어요. 엄마가 화났다만 한 다섯번을 반복해서 보는 4.9살 아들 !!ㅜㅠ 내용이 근데 전부 제가 우리 아이를 혼낼때 모습이랑 비슷하더라구요. 어찌나 마음이 찔리던지 혼날때 자기 모습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해 공감되서 계속 읽어달라고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엄마가 화났다를 통해 반성하고 되돌아보게 되었어요ㅠ 어른이 읽어야 할 책이에요.!
|
![]() ![]() ![]() 엄마가 읽어도 정말 재밌는 동화에요. 최숙희 작가님은 워낙 유명한 동화작가님이고 유명한 도서가 많아 책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모르는 분이 없겠죠. 이 책은 엄마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알려줄 수 있는 그런 동화에요. 현실육아 전쟁같은 육아에 치여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이책을 함께 읽으면서 고백해 보는건 어떨까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 재밌으면서도 반성하고 나를 되돌아보게 될거에요. 정말 진심으로 추천하는 엄마와 아이의 창작동화책 엄마가 화났다 꼭 읽어보세요^^ |
|
평소에 아이에게 소리를 많이 지르는 편이라 아이보다 나 자신을 위해 구입한 책. 고함쟁이 엄마 읽으면서도 반성 많이 했는데 이 책 역시 엄마에게 자기반성을 하게 만드네요... ㅜㅡ 안해야지 하면서도 매번 화내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내 아이 마음이 이랬겠구나... 피부에 와닿게 느낄수가 있네요. 이 책을 읽은 오늘만이라도 화 안내야지 다짐해봅니다.... |
|
둘째가 생기면서 자연스레 첫째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런 첫째는 늘 엄마 뒷꽁무늬만 졸졸졸 따라다니게 되었어요. 당연한거고 이해를 했어야 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순간 욱하게 되었고 그게 차츰 차츰 너무도 당연하게 쌓이고 쌓이더라고요. 화내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자는 아이를 보며 반성하지만 결국 또 참지 못하고 오늘도 화를 내버렸네요ㅠㅠㅠ 아직은 제 손길이 너무도 필요한 나이이거늘, 다 컸다고 생각한건 아닌지... 너무 아이에게 이해를 강요하는 건 아닌지 최숙희님의 엄마가 화났다 책을 통해 다시한번 반성하고 마음가짐을 다시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도 몇번이고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ㅠ 우리 아들도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엄마가 많이 미안했어 했더니 아무말이 없더라고요. 그런 반응이 오히려 제 맘을 더 아프게 했답니다. 정말 가슴이 미어지더라고요ㅠㅠㅠㅠ 두고두고 보며 다시는 똑같은 후회를 반복하지 않게끔 하려고 보이는 곳에 놔뒀네요. 아직 안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꼭 한번 읽어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