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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대한민국 두 나라 정상의 세 번째 만남과 그 결과에 온 나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에서의 해방, 열강들에 의한 분단과 전쟁 이후 지난한 갈등 관계를 수십 년 동안 이어오던 두 나라가 드디어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기 위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최근 정상회담 모습을 보면 두 나라가 언제 전쟁을 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지난 4월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올해 1차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소탈한 말투에 친근감을 느낄 정도로 남쪽 사람들의 심리적 긴장도 상당히 해소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껏 북쪽 나라를 정상적인 국가로 인정하지 않았던 대한민국 국민들에겐 여전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북한’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전쟁과 전후 시기를 거쳐온 세대에겐 북한은 여전히 때려잡아야 할 공산당 혹은 빨갱이들의 나라일 뿐입니다. 전쟁 이후 어려운 시기를 살아온 세대의 자식 세대인 저도 북한을 하나의 독립국가라기보다는 언젠가는 우리가 품어야 하는 우리나라의 일부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 정도는 아니지만 초등학교 시절 공산당이 싫다던 이승복 어린이 신화를 들었고, 군대에 징병당해서는 철책 근처에 머무르며 대치하고 있는 저 너머 사람들이 우리의 주적이라 교육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자라긴 했지만 독일처럼 흡수 통일을 하게 되면 독일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 동안 고통을 겪게 될거란 이야기를 들으며 통일은 섣불리 하는게 아니란 것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기쁘고도 슬픈 행사를 보게 될 때는 그래도 통일은 되어야 하나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손자까지 세습하며 인민들을 수탈하는 체제를 생각하면 북한의 지배층을 좋게 볼 수는 없었습니다. 아무튼 생각하면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나라 북한입니다. 막연한 이미지로만 인식해오던 ‘북한’을 이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이웃 나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분단된 한 민족이라는 과거의 집착을 내려놓고 이제는 흘러온 시간만큼 달라진 차이를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분단 후 대한민국 만큼이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도 변화해 왔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인 듯 합니다. <100가지 질문으로 본 북한>이라는 책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이해하는 첫 발을 내딛어 봅니다. 이 책은 북한전문가인 쥐리에트 모리요와 도리앙 말로비크가 수 년간 취재하여 내놓은 결과물입니다. 저자들은 이 보고서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과 한국 중심의 편향된 정보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한반도의 역사, 북한의 정치, 지정학, 북한의 최근 상황, 경제, 사회와 문화, 선전 7가지 분야에 대한 총 100가지 궁금함에 개괄적으로 답하는 형식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상세한 정보보다는 전반적인 모습을 그려봄으로써 북한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막연한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자들은 그 동안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혹은 황당 무계한 정보들이 나돌았던 이유를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모든 정보가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상당한 정보들이 이렇게 왜곡되거나 날조되어 왔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두 국가가 직접 소통을 시작하게 되었으니 서로에 대한 이와 같은 오해들은 점차 줄어들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역사’와 ‘지정학’ 부분에선 사실 크게 새로울 만한 점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눈길이 가는 부분은 ‘정치’, ‘현실’, ‘경제’를 다룬 2, 4, 5부입니다. 정치 부분에선 최근 김정은 위원장으로 이어진 후계 준비, 김정은 위원장의 등장으로 달라지고 있는 정치 구조,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하는 세력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권력 승계 작업이 생각했던 것보다 치밀하게 준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북한의 지배체제가 쉽사리 붕괴되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한 체제에 반하는 이들은 숙청되거나 강제노동수용소로 보내졌다고 하는데 강제노동수용소에서 3년을 보내다가 특별사면으로 출소해 살아나온 탈북자의 증언은 충격적입니다. 사형을 피해 수용소에 간다고 해도 살아나올 확률이 매우 적으며 이 증언자의 경우 수용소 생활을 마친 후 몸무게는 30kg 밖에 나가지 않았다고 하니 그곳의 생활이 얼마나 비참할 지 짐작할 만합니다. 지배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과거와 그리 많이 달라지진 않은 듯 합니다. 숙청과 함께 유아기부터 받는 철저한 교육, 개인간 감시 체계는 북한 체제를 유지해 온 주된 동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자들은 북한에서도 과거 강조되던 이데올로기보다는 개인들의 잘살고 싶은 욕망이 북한사회 변화의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도 이 변화의 조짐을 의식하고 있을 것이고 개인 통제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 보지 않을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주축으로 하는 새로운 지배 세력이 어떤 방향으로 북한을 이끌어 갈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경제 부문에 있어선 2000년대 초 소규모 사설 시장을 허용하였고, 요식업, 교통 분야에선 자본주의적 모델이 더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외화를 거래해 주던 환전상들이 대출도 해주고 있고, 여전히 금융거래가 불법이기는 하지만 시장경제의 싹을 받아들인 이상 금융 흐름을 통제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북한에도 ‘더 벌기 위해 더 일한다’는 생각이 세를 얻고 있다고 하니 자본의 힘이 북한의 경제와 사회구조를 어느 정도까지 변화시킬 지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최근 세 차례에 걸쳐 이뤄진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로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유지되고 두 나라의 교류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양국의 관계가 진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한쪽의 반응을 보면 체제 유지를 위한 협상 카드로 사용하던 핵무기의 효력은 다했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내어줄 것은 과감히 내어주고 체제보장과 경제라는 실익을 얻으려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자들이 언급한 새로운 세대의 등장과 그들의 갈망에 더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권이 주안점을 둬야 하는 영역은 인터넷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인구가 많지는 않지만 “과학과 신기술에 매료되는 한국의 ‘괴짜’ 혼은 38선 남북이 똑같다.”는 저자들의 말처럼 북한 인민들에게까지 인터넷 서비스가 보급될 경우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정권은 이 변화를 감당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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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관계에 좀더 변화가 생기는 요즘, 북한에 관련된 책에도 눈길이 간다. 특히 이 책은 해외 북한 전문가가 내놓은 심층 보고서라는 점에서 관심이 생긴다. 한국과 북한의 문제는 해외에서 보면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특히 외국인의 시선으로 보면 어떤지 궁금했는데, 이 책이 그 답을 알려줄 것이다. 시기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아야 할 책《100가지 질문으로 본 북한》이다.
이 책은 미국, 서방, 한국의 편향된 북한 정보에서 탈피하고자 남북한은 물론 중국, 동남아, 러시아, 일본 등에서 15년간 심층 인터뷰와 취재를 거친 노력의 산물이다. 앞서 2004년 두 저자는 함께 쓴 첫 책이자, 프랑스에 최초로 탈북자들의 세계를 알린 르포『탈북자들』로 그해 최우수 탐사보도 도서상을 수상했다. (책날개 中)
이 책은 쥘리에트 모리요, 도리앙 말로비크 공저이다. 쥘리에트 모리요는 기자이자 한반도 문제 전문 한국학자로, 서울대학교 교수, 파리 전쟁사관학교 남북관계 세미나 지도교수를 역임했다. 350년의 역사를 지닌 국립동양어문화대학Inalco에서 한국어와 한국사를 배운 이후 오랫동안 남북한을 정기적으로 왕래하며 한반도의 문화, 역사, 지정학에 큰 관심을 표명해왔다. 도리앙 말로비크는 중국 및 중화권 전문 대기자로, 프랑스 3대 일간지의 하나인「라 크루아」의 아시아 담당 부장이다. 30년간 중국을 왕래하며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쥘리에트 모리요와 더불어 수많은 인터뷰와 취재를 행했다.
우리는 '100가지 질문'이 대중에게 매우 낯선 북한을 다루고 있음을 주지했다. 북한의 방정식은 복잡하지만 해법은 점차 가시적이다. 우리는 오늘을 밝히기 위해 과거를 소개했고, 한국신화의 시조인 단군 이래 발현된 경이로운 문화적 지평을 고려했으며, 자국을 현대화하려는 젊은 지도자 김정은은 물론 수세기 동안 자기 운명의 주인인 적이 거의 없었던 한반도의 과거를 간과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 모든 질문을 남과 북 두 개의 한국에 공통된 역사적, 문화적 관점에서 조명하고자 했다. (16쪽_작가의 말 中)
*이 책은 글과 말(미팅과 인터뷰)로 된 다양한 정보에 근거한다. 몇몇 인물은 정보원 보호를 위해 신분을 감추거나 이름을 바꿨다. 별도의 언급이 없는 한 인터뷰는 통역의 도움 없이 저자들이 직접 행한 것이다.
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된다. 1부 '역사', 2부 '정치', 3부 '지정학', 4부 '현실', 5부 '경제', 6부 '사회와 문화', 7부 '선전'으로 나뉜다. 총 백 가지의 질문이 이어진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어떻게 선포되었을까?, 1995년 대기근으로 얼마나 많은 북한인이 죽었을까?, 김정일의 장례식에서 북한인들의 슬픔은 진심이었을까?, 우리는 김정은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을까?, 북한은 외교전을 어떻게 진행할까?, 북한에 납치된 일본 시민들은 누구일까?, 강제노동수용소의 현실은 어떠할까?, 탈북자들은 왜 서울을 떠날까?, 통일은 가능할까?, 북한에서 여성의 경제적 비중은 어떠할까?,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들은 노예일까?, 북한은 인종차별적인 나라일까?, 오늘날 북한에서의 삶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북한 일상의 하나일까?, 북한에서 교육의 위상은?, 북한의 의료체계는?, 북한에 대해 말하는 모든 것을 믿어야 할까?, 탈북자들의 증언을 믿을 수 있을까?, 북한인들은 관광객들과 말할 권리가 있을까? 등 100가지 질문과 그 답을 볼 수 있다.
목차를 보며 궁금한 곳을 먼저 찾아보게 되었다. 목차를 찬찬히 살펴보면 궁금한 질문이 눈에 들어오고 그 부분을 먼저 찾아 읽게 될 것이다. '김정일의 장례식에서 북한인들의 슬픔은 진심이었을까?'가 가장 먼저 의문이 들었다. 엄동설한에 눈물을 흘리며 2011년 12월 17일 사망한 그들의 지도자 김정일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모습, 서방인들은 통제국가의 이런 집단 히스테리를 해석하기 어렵다는데 과연 그것은 진심이었을까. 비록 많은 북한인들에게 김정일의 이미지는 여전히 어려운 시절과 고난의 행군, 기아와 그 사망자와 비극에 연결되어 있을지라도 그것은 진심이라는데, 이들의 감정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답변은 짧지만 정확하고 상세하다. 북한에 대한 명료한 관점을 지닌, 이 분야의 완벽한 입문서다."
_「아시엑스포 Asiexpo」
북한에 대해 역사, 정치, 지정학, 현실, 경제, 사회와 문화, 선전으로 분류하여 궁금하게 생각할 만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해 설명을 이어나간다. 짧지만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리된 글이어서 북한에 대해 이 정도는 파악해보아야 할 것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남한도 북한도 아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좀더 객관적인 시선이라 생각되어 집중할 수 있다. 처음부터 읽어도 무난하지만 질문과 그에 대한 글이어서 목차를 보고 궁금한 것을 먼저 찾아 읽는 것을 권한다. 몇 가지 읽다보면 다른 질문들에 대한 것도 궁금해져서 금세 100가지 질문에 대해 다 읽고 말 것이다. 북한과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 요즘, 북한에 관해 책을 읽으며 알아가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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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유엔의 고강도 제재 채택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멈추게 할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북한은 늘 새로운 협상을 추진할 것이므로.“ 얼마 전까지 북한은 세계인들에게 폐쇄적이고 낯선, 두렵고 신비한 국가였다. 핵무기로 연신 미국을 위협하는 북한은 미국뿐만 아니라 한반도 인근의 국가들에게도 촉각을 세우게 할 만큼의 저력이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다만 1인 독재체제라는 다소 비정상적인 체제에서 끊임없이 대두되는 인권 문제 등은 인권 운동을 하는 단체가 아니더라도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우려를 낳았다. 그러던 북한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 회담 이후다. 남한과 북한의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회담을 진행했고, 북한은 비핵화의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어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는 김일성, 김정일 정권에서는 볼 수 없는 놀라운 변화이며, 북한 스스로도 정상국가로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있는 결과이기도 하다. <100가지 질문으로 본 북한>은 프랑스의 기자이자 작가인 쥘리에트 모리요와 도리앙 말로비크가 15년 동안 북한을 연구하며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총 7가지의 주제(역사, 정치, 지정학, 현실, 경제, 사회와 문화, 선전)로 구성되어 있으며, 100가지 질문으로 세분화하여 북한에 대해 제기될 수 있는 문제점을 정리했다. “북한이 구사하는 협박은 편집광적 지도자의 산물이 아니라, 그 반대로 분명한 전략적 목표를 활용하기 위해 구축한 숙고의 결과다. 그러니 북한 지도자들을 '미치광이' 취급하며 얼굴을 가리는 것은 흡사 도피 전략 같은 환상이다.(127p)” 작가들은 북한을 균형감 있게 파악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모든 교조주의를 배제하고, 서구의 정서적 시각을 탈피하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100가지 질문으로 본 북한>에는 파란 눈을 가진 서양 작가의 시선, 그들이 원하는 북한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북한'이 담겼다. 최근 북한의 파격적인 행보로 인해 북한의 역사와 체제, 문화 등에 대해서 호기심이 생긴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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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7개의 카테고리 - 역사, 정치, 지정학, 현실, 경제, 사회와 문화, 선전 - 로 나누어, 북한에 대한 100개의 질문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한 '북한입문서'와 같은 책이다.
프랑스인 한국학 학자가 집필하였지만 기존 서구의 북한에 대한 편견이라든가, 흑백논리에 사로 잡히지 않고 매우 객관적이고 균형감 있는 시각으로 북한을 분석, 기술한 것이 매우 큰 장점이다. 외부인이자 전문적인 학자의 시각으로 북한이라는 주제를 다루었기 때문에 독자들은 이데올로기의 프리즘을 거친 굴곡된 시각으로부터 자유로이 있는 그대로의 북한을 볼 수 있다. 또한 신문을 통해서만 북한 소식을 접하다보면 정보들이 단편적으로만 파악되어 특정 주제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가 부족할 수 있는데 이 책은 특정 주제에 대해 연관된 여러 사실과 국면을 다루기 때문에 특정 사안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면,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이 처형된 이유에 대해 3대 일가의 가족사와 정치 권력 구조에 대해 여러 연관된 질문들에 대한 분석을 함께 제시하기 때문에 그 내막과 배경을 좀 더 폭넓고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제 4부 현실에서는 특히 북한의 강제 수용소와 인권 문제, 탈북자와 그들의 남한 사회 적응 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어 관심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선과 악의 흑백논리로만 북한 인권 문제를 바라보던 기존 서구의 인식틀과는 사뭇 다른 시각이다.
우리가 사물과 현상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러 각도와 서로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 관점을 바꾸면 풀 수 없을 것 처럼 보이던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북한에 대한 인식의 틀은 어느 정도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책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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