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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였을때 엄마를 따라 '점(占)집' 이라는 곳을 처음으로 갔다. 그때가 아마 초등학생이었지 싶다. 방에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여느 가정집과는 달랐다. 가구가 거의 없어서 휑하게 느껴지는 방안에 노란 장판이 눈에 띄게 깨끗해서 이상하게 느껴졌었다. 밖의 온도는 추웠었는데 방안에는 후끈후끈했던 열기가 지금도 생생하다. 내가 긴장한 탓도 있었겠지만, 난방을 좀 세게 틀었던 모양이다. 처음 느껴보는 원인 모를 공포감과 신비스러움이 온 몸을 감싸고, 모든게 낯설어서 얼른 나가고 싶었지만 엄마와 집주인(!)은 지루한 얘기를 한참이나 떠들었던 기억이다.
두번째로 갔던 기억은 이십대때 였을거다. 그때도 역시나 엄마를 따라 갔었는데, 'ㅇㅇ보살' 이라는 집이었는데 일반 절집과는 사뭇 달랐다. 들어간 방에는 부처님도 계셨고, 이름모를 여러가지 그림과 여러 다른 신을 모시는 곳이란 느낌이 들었다. 귀신과 통한다는 생각을 하니 기묘한 느낌이 들면서도, 온몸의 털을 쭈뼛 세울만한 공포가 몸과 마음속을 지배했었다. 집주인에게서는 평범한 우리네와는 다른 포스가 느껴졌었다. 지은죄도 없이 주눅들고 겁나는 경험이었다.
점을 본다는 것. 내 미래를 엿본다는 것. 나쁜일이 계속해서 겹쳐 삶이 답답할 때, 어딘가 가서 누군가에게서 속시원한 얘기를 듣고 싶을때 찾는 곳이다. 어떤 이들은 미신으로 치부하며 무시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이들은 신년초 운세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일을 의논하기 위해 수시로 발걸음 하기도 한다.
내 운명이나 미래를 엿 볼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로 크게 구분할 수가 있겠다. 1. 신이 내린 '무당'. 사람의 몸 속에 신이 잠깐씩 들어와 신의 입을 통해 미래를 점치는 법. 2. 사주팔자. 즉, 4개의 기둥을 이루고 있는 태어난 년(年), 월(月), 일(日), 시간을 나타내는 각 두개의 한자, 총 8개의 한자를 찾아 풀이 하고 분석해서 미래를 점치는 법. 3. 주역 으로 64괘 중에 내게 맞는 괘를 찾아 미래를 점치는 법.
크게 세 가지로 구분이 되고, 이 책에서는 두번째인 '사주팔자' 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다. 필자의 경험과 공부한 내용, 사주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써내려간 책이다. 사주팔자란 내가 태어난 때의 하늘과 땅의 기운을 오행(木, 火, 土, 金, 水) 으로 치환해서 분석해 봄으로써 앞으로 내가 살아갈 인생에 대한 힌트를 얻는 방법이다.
천간(하늘의 기운) :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의 10가지 지지(땅의 기운 ) :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의 12가지 이고,
하늘과 땅의 기운에서 1개씩을 따와서 갑자년, 을축년, 병인년 등등으로 조합해서 한 텀을 도는데 60년이 걸린다. 이를 60갑자라고 불리우고, 사람나이로 60세를 '환갑' 또는 '회갑'이라고 부르는 것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ex) 1969년 2월 10일 밤 9시 에 태어난 사람의 사주는...? 戊 丙 丙 己 土 火 火 土 =======> 오행으로 치환하면 戌 辰 寅 酉 土 土 木 金
제일 오른쪽부터 기유(년), 병인(월), 병진(일), 무술(시)의 여덟개의 한자 를 오행으로 치환해 보면, 이 사람의 사주에는 흙이 많다. 火가 두개나 있어 때론 '버럭' 할 수도 있겠으나 대체적으로 아주 너그러운 사람일 것 같다. 또한 월의 천간을 보면 火로, 이 사람의 대표적인 유형은 '화형'임을 알 수 있다.
간단하게 오행의 특성을 보자면 목형은 진취적이고, 화형은 열정적이다. 토형은 포용력이 있고, 금형은 이성적이고 좀 냉정한 구석이 있다. 수형은 지혜롭고 내성적이라고 한다. 8개의 한자가 어떤 유형의 오행으로 변화되는지 보면 유난히 많은 형이 있다. 특히나 태어난 월의 하늘의 기운이 대표적인 나를 말해주는 혈액형쯤으로 보면 된다고 한다. 물론 다른 7가지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다. 대표적인 형을 상승시켜 주거나 혹은 견제를 시켜주기도 해서 분석 하는 일이 쉽지많은 않다. 정답이 있는게 아니어서 사주를 봐주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 동일한 사주를 들고 점집을 돌아다녀도 조금씩 다른 이유가 거기 있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설명하고 미래에 대해 조언하는 일은 조심스러우면서도 신중해야 한다. 많은 사주를 놓고 분석해 본 경험이 많은 사람도 실수할 수 있다하니 어렵고 복잡한 일이다. 사주를 잘 보는 사람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사주 관점에서 보자면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때 눈에 보이지 않는 테두리를 하나씩 갖고 태어난다. 평범한 사람은 그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살게되는데 이런걸 우린 '운명'이라고 부른다. 때로 자신의 운명을 뛰어넘어 자신의 사주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운명이란 자신의 길을 유지하려는 습성이 있어서 장벽을 넘으려면 쉽지않은 고난의 길이 될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사주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서 조금 더 공부하고 싶어졌다. 내 사주에 대해 8개의 한자 중에 아직 6자 밖에 찾질 못했다. 태어난 시(時)가 확실하지 않아서다. ㅠㅠ
내 운명과 사주를 분석하기 위한 제일 기초가 되는 여덟개의 글자를 찾고 분석해 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어렴풋이 아~ 저 사람은 ,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구나 하는 감이 올 것 같다.
* 자신의 사주팔자 찾기 : http://www.goodcycle.com/alib/ (지금까지 찾아다닌 곳 중에 제일 쉽고 편하게 만들어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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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에선가 전갈자리를 가진 사람은 별자리 운세 등에 관심이 많고 사행심리도 높다는 글을 읽었다. 그게 온전히 내 모습이 될 수는 없겠지만, 대학 때 특히나 20대 말 결혼 적령기가 되었을때는 사주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는게 그리 부담스러운 일이 되지 않았다. 어릴적에 보던 개그 코너에 부채도사라는 코너가 있어서 개그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사주, 점 등이지만, 막상 직접 보러 가면은 내 운명에 대해 진지한 마음으로 열중하게 되기도 한다. 사실 사주 카페는 일반 점집 등에 비해 좀더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다. 어른들이 보시는 것처럼 어려운 느낌이 없고, 차 한 잔 마시고 인연을 언제 만나게 되나요? 등의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넋두리하듯 물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였다. 마침 학교 근처에 사주카페가 유독 많기도 했고 말이다. 결혼 적령기가 되었을때는 압구정동 사주 카페에 일부러 찾아가기도 했다. 재미삼아라는 명목으로 말이다.
대학때도 연애운이 궁금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운세도 궁금하기도 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말은, 열이면 열 모두 재주를 갖고 있으나 그렇기에 한 우물 파기 힘든 형세기도 하다. 연말만 되면 자꾸 뛰쳐나가려고 하는데, 결국 세월이 흐르고 나면 원점이니 그냥 한 우물에 집중하라 라는 이야기였다. 그 말을 전부 다 믿을 것은 아니었지만 사실 이미 한번 다니던 대학을 관두고, 다시 수능을 봐서 다른 대학, 다른 과에 입학한 후에 또다시 재수를 망설이고 있었던 터라, 뜨끔하였다. 결국 원점일 수 있다는 거지..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아 만족하지 못했던 결과라도, 더이상 일을 벌이지 않고 현실에서 열심히 해보기로 나자신과 타협을 했다.
점, 운, 사주 등을 모두 믿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주 가볍게라도 스쳐 지나간 말들이 가끔 머릿속에 콱 와박힐 때가 있다. 안 좋은 말보다 주로 좋은 말을 많이 들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피그마리온 효과처럼, 그래 다 잘 될거야 하는 바램으로 힘든 때가있으면 굳건히 일어날 때도 있다는, 다 잘 될거라는 생각으로 이겨내곤 하였다. 내가 간 곳이 점집이 아니라 사주 카페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유독 좋은 말만 골라서 해주는 느낌이었는데 사주카페라고 다 좋은 이야기만 해주는게 아니라는 것을 일행과 같이 가서 듣고 놀란 적도 있었다.
이 책은 점을 보러다닌 사람이 아닌 점을 치는? 아니 사주를 보는 그런 분의 이야기이다. 서울대에서 경영과 미학을 공부하고 대기업 부장으로 있다가 퇴근 후에는 다른 필명으로 명리연구가로 활동을 했다는 이색 경험을 가진 이지형님의 책이었다. 그래서인지 단순한 에피소드 위주라기 보다는 점을 보러 오는 사람들의 심리라던지, 사주에 대한 지식적인 부분 그런 것들을 두루두루 아우르고 있는 책이었다.
인상 깊은 부분은 아무리 힘든 때라도 6개월만 지나면 나아지는 형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최악의 슬럼프다 하고 잠겨있는 사람이 몇달을 참아내기는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봄이 가고, 6개월이 지나면 가을이 오듯이 인생의 사주도 그런 형국으로 흘러간다고 한다. 좋은 일이 있다가 나쁜 일이 올수도 있고, 일이 안 풀리다가 잘 풀리는 시기가 올 수도 있고.. 힘들때 지나치게 좌절하고 잠겨있기 보다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처럼 (우리 신랑은 그런 말을 무척이나 무책임하게 생각하지만, 나는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가 많음을 은연중에 믿고 있다.) 자신이 너무 수렁에 빠져있지 않게 어느 정도 추스릴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명리연구가의 조언 아닌가. 누구나 기복이 있듯, 6개월만 버티면 더 나은 시기가 온다는데 말이다.
또 언젠가 들었듯 자기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손금을 강제로 파가면서 성공했다는 사람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자기에게 주어진 운명이 좋지 않다면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그 강한 의지가 그 사람을 성공의 길로 이끈게 아니었나 싶다. 책에서는 운명을 극복한 사람으로 명나라 시기의 원황이라는 사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린 시절 점을 보러 갔더니 어느 노인이 " 현에서 보는 시험에서는 14등 부에서 보는 시험은 71등, 마지막으로는 성이 주관하는 시험에서는 9등을 할것이다."라고 예언해주었고, 정말 등수까지 딱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그가 다시 노인을 찾아가 평생의 길흉을 듣자, "오십삼 세 팔월 십사일 축시에 거실에서 운명할 것인데 안타깝게도 대를 이을 자식은 없겠소"라는 천기누설에 가까운 이야기를 듣고 말았다. 대를 잇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살았던 원황이기에 일찍 죽는것보다 무자식이라는 말이 사무쳤을 것이다. 그런 그의 삶은 다른 예언들이 너무나 노인의 말과 맞아떨어져 더욱 불안한 30대를 보내고 있다가 어느 선사를 만났다. 그는 "지극히 선량한 사람은 운수가 완전히 속박하지 못하고, 지극히 사악한 사람도 역시 운명이 완전히 구속하지 못하는 법이오"라는 말을 듣고 전자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아들을 낳고 일흔을 넘기며 장수했다고 한다.
정말 천기누설과 같은 점괘를 듣고 맞아떨어지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들을까? 사실 점을 보러 갈 적에 좀더 나아진다는 말을 듣고 싶어 보고 싶다가도 미래를 모두 다 맞춰버리고 알아버리면 세상 사는 재미가 없을 수 있겠다.싶기도 하다. 게다가 원황처럼 언제 어떻게 죽을 것이다라는 말까지 들으면 세상 사는 낙이 더욱 줄어들고 말지도 모른다. 그가 뛰어난 선사를 만나 운명을 극복할 계기를 마련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후대에 기억하는 사람도 없겠지만 말이다.
점을 보러 가든, 그렇지 않든 (점을 좋지 않게 보는 사람도 있지만 삼성 대기업 회장마저도 유명한 관상전문가를 옆에두고 면접에 임했다는 이야길 들은적도 있다.) 자신의 불행한 운의 개선, 혹은 한치 앞의 미래 등이 궁금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스스로의 힘으로 잘 극복해낼수있는 사람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이야길 들어보고 싶은 사람 등, 기타 등등으로 나뉘겠지만 말이다. 책을 재미로 읽어내리진 못했지만 궁금했던 부분들이 해소되어, 읽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참아내면 되겠지. 지금 이 순간도 이렇게 또 흘러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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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기 중에 꽤 특이한 이가 있었다. 삼수를 해서 우리 과에 들어온 이였는데, 재수하던 시절 자신의 손금을 보니 이번에도 또 대학에 떨어질 운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칼로 손바닥을 그어 손금을 고쳤고, 그 덕분에 대학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설마 손금이 대학 합격을 좌우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런 의지로 공부를 열심히 했을 수도 있겠다 싶다. 살아오면서 결정해야 할 중요한 일이나 갑작스럽게 닥친 큰일을 앞두고 다른 존재의 도움을 받고 싶은 적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점을 보러 가 본 적이 없다. 운명이 정해져 있다기보다는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람 부는 날이면 나는 점 보러 간다> (2011, 이지형 지음, 예담 펴냄)를 보면서 참 흥미로웠다. 주역이나 역술서가 아닌 에세이로 명리 연구가의 책을 읽는 것이 처음이고, '점'의 전통적인 의미가 아니라 현대적 의미와 가치에 대해 듣는 것도 처음이다. 저자는 대학에서 경영학과 미학을 전공했고, 일간 신문 두 곳에서 총 12년간 기자 생활을 했고, 대기업으로 옮겨 부장으로 일했으며, 지금은 한 종합편성채널 보도본부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저자의 경력과 '점'은 전혀 연결점이 없어 보이는데, 직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생겼고, 그를 해결하기 위해 점집을 찾았다가 그 아쉬운 점을 해소하고 싶어져서 직접 점을 치게 된 것이라고 한다.
'나는 왜 점을 치는가'에서부터 '점으로 풀어 보는 삶'까지를 담은 1장 '길 위의 철학, 점에게 말 걸기'에서 저자는 '점'을 둘러싼 배경 지식과 가장 기본적인 이론들을 설명한다. 그리고 시대가 달라지면서 사람들의 생활이 변하듯 명리학과 점이 달라지는 모습도 전하고 있다. 2장에서는 '불안한 마음 치유하는 점의 위로'라는 제목 아래, 이 책의 설명인 '심리 치유 에세이'로서의 내용에 충실하다. 위기든 행운이든 지금과는 상황의 국면이 달라지는 6개월만 견디라, 하늘의 뜻을 묻고 자기를 포기하라, 다른 사람과 운명을 비교하지 말라, 합리라는 강박을 버리라 등의 조언을 통해 마침내 운명을 뛰어넘는 방법까지 나아간다. 위에서 이야기한 내 대학 동기는 어쩌면 운명을 뛰어넘은 것일 수도 있다. 그것이 하늘의 뜻이라면.
저자는 머리말에서 점집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삶과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간 지탱해 온 힘든 삶과 앞으로 견뎌 내야 할 고단함에 대해 합리적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위로를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지극히 동양적이고 전통적인 개념인 '점'을 설명하는 데 저자는 오컴의 면도날, 미드 '플래시 포워드', 부탄 사람들의 행복지수, 오이디푸스와 시지푸스, 마태복음, 한시의 구절을 끌어들인다. 그래서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에 담긴 담담함과 관용을 이끌어낸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도 여전히 사주로 결정되는 운명이 삶의 큰 틀을 정한다는 말을 믿지는 못하지만, 언젠가 한 번은 점을 보러 가서 내 삶의 이런저런 어려움을 내려놓고 큰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어졌다. 삶의 풍파에 정면으로 부닥쳐서 힘들어하지 말고 순리를 따르라는, 혹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운명을 만들어가라는 조언을 듣고 싶어서 말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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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날이면 나는 점보러 간다... 왜 바람부는 날에 점을 보러 가야하는 걸까? 제목을 한번쯤 생각해보면 이 바람이란 '괴롭고 힘든 일이 닥쳤을 때'를 말하는 걸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마음이 스산하고 공허해지면 즉 보이지 않는 그 무엇에라도 기대고 싶어질 때 흔히들 점(占)이라는 걸 보러 간다. 사주가 어떻다니 팔자가 어떻다느니 얘기를 듣다보면 자신을 괴롭히던 마음이 후련해지면서 조금이라도 희망이라는 걸 찾을 테니 말이다.
예전의 점은 점치는 어른들의, 점보는 어른들만의 전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정초부터 유명한 점집에 가서 신년운세, 토정비결이라는 걸 보고 가족들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한해를 시작했을 정도였다.
헌데 요즘은 디지털의 발달로 말미암은 인터넷의 놀라운 성장으로 방안에 가만히 앉아서도 내 운세가 어떤지, 오늘의 운세, 한해의 운세가 어떠한지 낱낱이 알 수가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점집이 사라질 것 같진 않다. 아무튼 운세라는 것에 대해선 100%가 아닌 반신반의할 수 밖에 없지만 왠지 점을 쳐봐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어른들은 매년 그렇게 점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여기서는 딱딱하게 사주풀이가 어떻다를 논하기에 앞서 저자는 자신이 왜 그토록 점이라는 것에 빠질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친절하게도 조목조목 일러주고 있다. 또한 점에 관해 본인이 배우고 겪은 경험 혹은 깨달음을 통해 하나씩 보다 더 구체적으로 들려준다.
가장 흥미로웠던 대목은 모든 사주가 목(나무),화(불),토(흙),금(쇠),수(물)라는 오행을 문제 풀이하듯 적절한 비유와 은유를 섞어가며 자세하게 풀이해주는 것이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는 부분에선 선뜻 이해가 쉽지 않기도 했지만 적어도 토정비결에서나 운세에 등장하는 목화토금수가 사주의 연월일시와 상관되어 어떻게 다뤄지는지 등 여러모로 신기한 부분도 알 수 있어 도움이 되기도 했다.
그건 그렇고 저자는 점을 치기 위해선 나 자신을 먼저 알아야한다고 하면서 반대로 세상, 사람들을 끊임없이 관조하지 않고는 나자신을 알 수 없다고도 한다. 또한 나 자신을 버리라고하며 버려야 얻는다고도 한다.
이쯤되면 점에 대한 이야기인지, 명상 혹은 자아성찰에 대한 이야기인지 의심스러울 법도 한데 저자는 이 두 이야기를 적절히 넘나들며 즉 점이라는 주제를 잊지 않고 잊을만하면 떠올려주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그리고 점은 곧 운명과도 같은데 그러한 운명을 끝끝내 이겨내지 못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마침내 이겨내고야 마는 것이 우리 인간이라고 하며 운명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걸 변화시키고 바꿀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있다고 저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 언제나 닥칠 수 있는 인생의 역경을 이겨내는 일, 사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겠는가. 그런데 이런 태도는 인생의 굴곡을 가감 없이 인정할 때에라야 생길 수 있는 것이다. ]
점에 관해 전문적으로 다룬 글을 기대한다면 다른 책을 찾아봐야겠지만, 점에 관심이 있으면서 인생이란 것에, 운명에 대해 알고 싶고 위로 받고 싶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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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책표지가 눈에 띄어서 한 번 쳐다보고, 제목이 재밌어서 또 한 번 쳐다보고.. 서점에서 한참을 쳐다보고 집에 왔다가.. 머리 속에 둥둥~ 떠다녀서 결국은 사고 말았다.
이 책.. 제목만큼이나 읽기 쉽고 재밌다. 다소 어렵게만 느껴지던 사주에 대해 한 번 공부를 해볼까~? 아주 잠~깐 생각해볼 정도로 사주점에 대해서, 주역에 대해서, 그리고 점이 주는 위로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했다.
그치만 좀 아쉽다. 뭔가 좀 아쉽다. 이 책 한 권 읽고 덮기엔 뭔가가 좀 아쉽다. 진짜로 사주점을 보러 나갔다 와야~ 직성이 풀릴 것 같은 느낌이랄까??
오늘.. 바람이 분다. 점이나 보러 한 번 나가볼까~??^;;;ㅋㅋ
p.19 어떤 사람이 공자에게 물었다. "인생을 한 글자로 정리하면 무엇입니까?" ... "난難!" '어려울 난難'이 그가 선택한 한 글자였다. 인생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살기 어렵다는 것이다. 누구보다도 인생에 대해 깊이 숙고했을 성인의 인생에 대한 입장은 단 한 마디 "인생은 어렵다"는 것이었다. 성인에게도 어려운 것은 삶이요, 인생이다. 어렵지 않은 인생은 없다는 것이다.
p.66 이럴 때는 마음을 다잡을 게 아니라, 마음을 비워야 한다. 그래야 문제가 풀린다. 사고의 전체부터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역경은 대처해서 싸우고 이겨야 하는 그런 게 아니란 말이다. 역경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것이다. 인생의 계절은 주기적으로 변하기 마련이고, 지나친 하강과 상승의 국면에서는 몸을 움츠리고 자세를 낮춰야 한다.
p.104 사는 게 힘든 것은 대부분 '나'를 내 시각에서만 보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내가 보는 나는 얼마나 정확할까? 반추해 보면 그게 그리 정확하지도 않다. 어린 시절의 기억, 지금 처한 상황들……. 그것이 좋건 나쁘건 간에 우리는 모두 그러한 시각에 사로잡혀 나를 보고, 그를 보고, 세상을 본다. 이만저만한 왜곡이 아니다.
p.178 살아가면서 눈앞을 가로막는 산을 만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우공도 마을 북쪽으로 길을 막고 있는 산을 계속 돌아가기만은 싫어서 산을 허물기 시작했다. 누구든 넘어서야 하는 장벽을 만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어리석은 고대 중국의 노인처럼 팔을 걷어붙이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천천히 그러나 육중한 걸음으로 그 장벽을 넘어서야 한다. 점을 친다는 것은 그 와중에, 시련을 견디기 어려울 때 하늘의 뜻을 묻는 것이다. 하늘의 뜻은 자신에게 이로울 수도 불리할 수도 있다. 그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한다.
p.224 아, 결국 그 정도의 일이었구나. 조금만 더 잘해 보자... 점집에 들어간 사람들이 한 움큼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위로를 받아 올 수 있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소외당한 경험을 가지고 소외당한 사람들을 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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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새해가 되면 신년운세를 본다. 미신이든 미신이 아니든 새해를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점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사실 나는 신년이 아니라도 점보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어서 수시로 점을 보러 다닌다. 하지만 아직 젊은 여자인 내가 점집에 점을 보러 다니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하지만 재미삼아 보고 심심할때 한번씩 가는 그저 나에게는 취미생활이다. 그런데 점을 보면서 위험수준을 넘지 않는다면 나는 점집에 가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책에서는 점, 사주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솔직히 이렇게 자세한 점과 사주에 대한 책은 처음 접해보는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모든 것이 신기했고 더불어서 사주나 점을 공부를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수 있어서 놀라웠다. 내가 알고 있는 점이나 사주는 신내림을 받는 분들이나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문득 나도 그런 것들을 공부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흥미로운 분야인 것 같다.
점을 보면서 내 자신의 미래를 내다볼수 있다라는 것이 좋지만 맹신하지 않고 그리고 나쁜 운세가 나왔다고 해도 그런 현실을 극복해 나간다면 운명을 벗어나서 더 잘살수 있다라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저 현실에서 나쁘다고만 생각하고 그것을 극복하고 벗어나라고 하지 않고 이럴때만 대부분이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점을 보거나 사주를 보는 것은 지금보다 더 잘살기 위해서 보는 것이지 현실에서 좌절하라고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 같다.
나는 재미삼아 점을 보러간다고 했는데 그런 재미삼아 보는 "점, 또는 사주"속에는 많은 것들이 숨어 있는 것 같다. 어떤 학문보다도 어렵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도 많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한번은 배워보고 싶다. 나름대로 흥미로울 것 같다. 저자는 그저 어려울 것 같은 사주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나는 항상 내 사주가 별로라서 내가 힘들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저자가 말하는 것 같이 운명보다 사람이 강하다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사주, 그리고 운명을 뛰어넘는 사람이 되도록 늦었지만 제대로 내 운명을 이겨볼 생각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사주보다 더 잘사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책속에서 점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맞닥들이는 힘든 것들을 극복해 나갈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같고 운명을 뛰어넘는 사람의 힘을 주는 것 같다. 그냥 팍팍한 삶속에서 작은 희망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움을 줄수 있을 것 같고 나아가서는 삶을 위로해주고 있는 것 같다. 위로 받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점, 사주에 관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처음에는 점보는 것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을 수록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힘이 되어주는 심리책 한권을 읽는 것 같았다. 누구에게 위로를 받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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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占)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렇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기대심리? 한 번도 점을 보러 가본 적이 없다. 흔히 점이라고 하면 무속인들이 봐주는 경우를 말할 것이다. 점 = 미신? 점을 종교적 측면으로 바라보면 터무니없는 미신이란 선입견때문에 거부감이 든다. 그러나 <바람 부는 날이면 나는 점 보러 간다>는 어쩐지 비슷한 제목의 시집 혹은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왠지 호기심이 발동된다. 더군다나 화사한 개나리빛 표지가 눈길을 끈다. 그리고 결정적인 문구- '답답하고 어수선한 마음 달래주는 점의 위로'-가 이 책을 읽게 만든다. 아마도 요즘의 나는 위로받고 싶었나보다. 그리고 핑계를 대자면 이 책에서 말하는 점은 무속점이 아니라 사주역학에서 보는 점이다. 흔히 정월 초하루에 재미로 보는 토정비결과 같은 맥락이다.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볼 만한 내용이다. 편견을 버리고 읽으면 꽤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이 담겨있다.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공자왈 인생은 한 마디로 난(難)이다.'란 부분이다. 새삼 정신이 번쩍든다. 인생이 원래 어렵고 힘든 것이라고 인정하면 살 만한데 오히려 쉽고 편하게 살 방도만 찾으니 살맛 안 나는 것이 아닐까. 역시 공자님 말씀이 옳다. 그 공자님이 즐겨 읽던 책이 주역이었다고 하니 주역을 무시해선 안 될 것 같다. 물론 사주점을 맹신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점이 주는 위로는 인생선배가 들려주는 이야기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다들 자기 사는 것이 힘들다고 투덜대지만 결국 사람 사는 모습은 거기에서 거기가 아닐까. 유독 나만 왜 이렇게 힘드냐고 신세한탄을 하고 싶다면 먼저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타고난 운명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사주는 평범한 사람이 주어진 운명대로 사는 것이라 한다. 역사적으로 훌륭한 인물들은 자신의 운명을 뛰어넘었다고 하니, 어떤 운명을 살지는 스스로 선택할 일이다. 대부분 점을 보는 사람들의 심리는 현재의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를 찾고 싶어한다. 점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누가 증명할 수 있겠는가. 다만 어렵고 힘든 시기에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당장의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이 책은 소소한 위로를 해줄 뿐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이다. 역경 없는 삶이란 없다. 꿋꿋하고 당당하게 역경을 극복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요즘 우리 사회는 역경을 극복하는 인내심이 부족한 것 같다. 금세 포기하고 좌절하는 이들을 보면 안타깝다. 어쩌면 이 책은 소소한 위로를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는지도 모른다. 운명을 따르기보다는 운명을 개척하는 삶을 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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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있습니다. 그것도 좋아라합니다. 요즘이야 잘 안보지만요. 요즘엔 뭐 특별히 물어보고 궁금한게 없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직업도 정해졌고 결혼도 했고 애도 낳았고 저에게 이제 궁금고 아쉬운 마음이 별로 없어저 점보러 안간답니다. 책 앞표지에 보면 답답하고 어수선한 마음을 달래주는 점의 위로라는 말이 적혀져 있습니다. 딱 맞는 표현인것 같습니다. 점본다고 다 잘 맞추는것도 아니고 설령 맞춘다고 해도 나아지는건 없죠. 단지 점보러 가면 위안이 되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곧 나이질거가는 위안 말이죠. 조만간 대운이 펼쳐진 거라는 기대만으로도 힘이 나고 괜시리 웃음이 지어지곤 한답니다. 그렇게 위로받고 참으면서 지내다 보면 실제로 좋은 일도 생기고 지나고보면 그때 고민하고 아파했던 일도 결국 시간이라는 약으로 다 치유되죠. 어떨땐 기억조차 못할정도로 깨끗하게 치유됩니다. 작가가 말하는 것도 이것인것 같습니다. 점보러 간들 해결되는건 없지만 위로와 위안을 얻을 수 있으니 그것으로 족한것 같습니다. 사주에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들.. 흥미롭고 재미있게 풀어놓았습니다. 운명이란걸 믿으시는지요? 운명에 대해서 사주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한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인생살이 이야기도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리고 힘든 세상살이에 대해서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다 힘들구나 싶었죠. 힘든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니 괜시리 내가 힘든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솔직히 딱 궁금한게 하나 있긴 있습니다. 제 사주에 아들이 있는지.. 제가 딸만 둘 낳았거든요. 사주에 아들이 있다고 하면 셋째 생각해보렵니다. ㅋㅋ 농담이구요. 세상살이 고되고 힘들지만 점이든 사람이든 책이든 여행이든 어디든 위로를 받으면서 그렇게 살아가면 될것 같습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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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 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이야기는 아니다.살다보면 기쁜일도 있으나 잠깐이고 대개는 힘든일이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다.피할수는 없고 하나쌱 하나쌱 헤처나가다 보면 어느 샌가 이런 말이 나온다 사는게 왜 이리 힘든지. 그렇다고 무너질 수도 없는 일 다시 힘을 내서 일어선다.그러다가 옆을 보니 어라 딴집들은 왜이리 잘나가나 하고 부러워하며 내 팔자는 왜 이런가 한탄을 한다. 저자는 공자님이 그리 아끼셨던 주역부터 사주에 이르기 까지 그의 해박한 지식을 담담히 풀어 보인다. 한마디로 인생에 대한 따뜻한 여유가 곳곳에서 묻어난다. 연월일시를 천간 지지로 여덟개의 한자로 바꾸어 놓고 이를 푸는 일을 사주를 본다고 한다.일간을 기준으로 과거 부터 대대로 온 방법대로 풀어 나가면서 인생을 푸는 바 과거에는 더 많았던 경우가 현대로 와선 이른바 출세와 부의 축척 그리고 배우자 와의 관계로 좁혀졌고 해석에서 여러가지 점을 예를 들어서 위안을 준다.자신의 오행에서 넘치거나 모자란 것을 알아 채서 운명의 흐름을 알고 이에 대비하여 위로를 받음으로서 우리의 인생을 평안하게 함이 점을 보는 이유가 아닐까. 인간이 모두 같을 수는 없다. 나에 있음이 남에 없고 남의 있음이 나에게 없을 수 있다.나를 한탄지 말고 나에게 있는 조금의 장점이라도 이를 부풀려서 꿋꿋이 나아감이 인생에 의미가 있지 않을까.이에 더해 기회가 있을 떄 마다 적선도하고. 하여튼 산다는 것은 어려운 난제중 의 난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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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占)..오늘 딸과 저와의 관계를 사주 공부하신 분에게 물어보았네요. 사주나 관상, 손금 등등 믿지는 않지만 때로는 흥미를 가지곤 합니다. 8살 딸과 유달리 관계가 좋지 않아서 어떻게 아이를 대해야할지 고민하던 중에 혹시 딸과 저와의 관계가 어떠한지 알고 싶더라구요. 그랬더니 딸은 재능이 많은데 그 재능을 엄마가 마음대로 하면 사라질 수 있다고 하네요. 고집도 센 엄마인데 딸은 더 고집이 세고 밖으로 활동하는 아이라고 합니다. 이런 딸은 억누르지말고 친구처럼 지내야 한다고 하네요. 이 얘기를 들으면서 한결 마음이 편해짐을 느껴습니다.
<바람부는 날이면 나는 점 보러 간다>라는 책을 보면서도 우리 사회에서 점(占)이 가지는 역할은 이런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어요. 때론 힘들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 어려움을 쉽게 풀기 위해 때로는 마음을 위로받기 위해 찾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래는 누구에게나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알 수 없는 미래를 대하는 태도는 다른 것입니다. 하늘이 정해진 운명이 있다고 하는 것이 사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생년월일시로 풀어지는 복잡한 그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바람부는 날이면 나는 점 보러 간다>는 우리의 삶은 운명으로 얽힌 것이 아니라 그저 사는 것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람들이 왜 점집에 가는지, 사람들 사이에 가장 있는 것이 왜 사주인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여러 대통령의 삶을 사주로 풀어보고 그 인생 굴곡을 보게 됩니다. 사람마다 인생의 봄여름가을겨울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꿈꾸는 대운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점쟁이들이 반기를 들도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 때론 시련이 오고 전성기도 맞게 될 것입니다. 그게 인생이기 때문이겠지요.
돈문제, 직장문제, 이성문제 등으로 점을 보러 가게 되는 것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하! 하면서 무릎을 치게 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죽을때까지 친일논란에 시달린 한 시인이 친일배경을 물으니 " 해방이 그리 빨리 올 줄 몰랐다."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사회는 빠르게 변합니다. 돈이 지금 많다고 해서 죽을 때까지 부자로 사는 법도, 가난한 사람이라고 죽을 때까지 빈자는 없다는 것입니다. '관운에 따른 권력도, 재운에 따르는 재물도 모두 무상하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모든 것은 지나갈 뿐인가봅니다.
실제로 사주가 같은 사람은 많을 것입니다. 대략 동일한 사주를 가진 사람이 100명씩 나올 수 있다고 하는데 타고난 사주와 대운마저 같은 도성의 50명은 같은 사람을 살아야 하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합니다. 아마 이는 역술인들이 난감해 하는 부분이겠지요.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사주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해보기도 하고, 나와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인데 어떠할까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대하는 사람은 모두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사주 등을 포함한 점(占)에 대한 실상과 허상을 분별하기에 이 책은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