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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의 전작 동주가 상상의 여지를 남기는 여백의 영화였다면, 박열은 시종일관 뜨거움으로 가득 차 있다. 박열과 후미코가 보여준 과감한 행동이나 꼿꼿한 신념을 실화에 기반해 온전히 전달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후미코는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의 여성 캐릭터 중에서 단연 돋보인다. 싸워야 할 대상이 일본의 권력층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는 접근도 새롭다. 이미 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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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의 전작 동주가 상상의 여지를 남기는 여백의 영화였다면, 박열은 시종일관 뜨거움으로 가득 차 있다. 박열과 후미코가 보여준 과감한 행동이나 꼿꼿한 신념을 실화에 기반해 온전히 전달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후미코는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의 여성 캐릭터 중에서 단연 돋보인다. 싸워야 할 대상이 일본의 권력층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는 접근도 새롭다. 이미 결과가 정해지다시피한 재판을 맡았지만 심문 과정에서 의심을 품고 딜레마를 겪는 다테마스 가이세이나 적극적으로 박열과 후미코를 옹호하는 변호사 후세 다쓰지의 캐릭터가 그 예다. 다만 배우들의 연기 톤이 균질하지 않은 탓에 연기 합이 조화롭지 못한 순간이 눈에 띄거나 마무리의 힘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문자 캐릭터 하나로 모든게 용서가 되는.

 

s*******s 2023.08.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