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전공자인 저자가 수학을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쓴 소설이다. 청소년을 위해 쓴 소설이지만 줄거리가 흥미진진하고 수학을 이용한 추리 소설로서의 면모도 뛰어나 성인이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다(외려 학창 시절 수학을 포기한 '수포자'였다면 책 내용이 다소 어려울지도...). 어느 날 갑자기 아이돌 그룹 폴리헤드런의 리더 강해가 강화도에서 사라진다. 그러자 강해를 찾기 위해 강화중학교 수학 동아리 아이들이 나선다. 단서는 강해가 SNS에 남긴 사진과 그동한 발표한 노래의 가사 정도. 아이들은 얼마 안 되는 단서를 이용해 강해가 낸 문제들의 '해'를 구한다. 한 문제 한 문제 풀어갈수록 새로운 힌트가 나타나고 강해가 그동안 간직해온 복잡한 사연이 드러난다. 참고로 강해가 속한 아이돌 그룹 '폴리헤드런'은 다면체라는 뜻이고, 폴리헤드런의 다섯 멤버는 모두 각자 다른 다면체에서 이름을 땄다. 강해의 활동명은 '도데카헤드런'인데 십이면체라는 뜻이라고. 인기 아이돌 그룹이 수학을 이용해 콘셉트를 잡고, 수학을 이용해 가사를 쓰고 SNS를 통해 팬들에게 수학 문제를 낸다면 팬들 중에 수포자는 1도 없을 것 같다. 이거 괜찮은 아이디어 아닌가? ㅎㅎㅎ |
손바닥보다 조금 큰 사이즈라 출근길에 왔다갔다하며 읽기에 참 좋았다. 마음을 차분히 하고 하루의 시작을 하기에도, 하루 내내 바빴던 일과를 끝내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생각할 시간을 가지기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