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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줄리엣, 그리고 줄리엣 하면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킬것이다. 다른 줄리엣은 전혀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우리들의 머릿속을 각인시켰다. 캐플릿가와 몽테규가의 집안 싸움. 열여덟, 열여섯의 순수한 사랑, 결혼, 그리고 죽음등 아주 극적인 요소를 다 갖추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소설이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는 점이 놀라웠다.
과거 600년전 중세의 시대에 살았던 실존 인물인 줄리에타와 로미오의 사랑, 원수집안에 대한 살육, 그리고 그에 대한 복수를 다룬 사건을 연계해 현재의 줄리엣에게 과거 줄리에타 톨로메이가 조상이었다는 것을 내세워 과거의 줄리에타와 로미오를 찾아 그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은 상상력의 산물로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스릴러 속으로 들어간 고전이라고 할까. 고전과 스릴러 소설의 두 가지를 다 충족시킬수 있는 작품이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보다 한 세기도 더 전에 마수키오에 의해 씌여진 작품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자 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작가는 우리를 1340년대 중세 후반의 이탈리아 베로나가 아닌 시에나로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한다. 원수지간인 톨로메이와 살림베니 가의 역사를 재현해 낸 작품이다.
쌍둥이 여동생 제니스와 줄리를 키워주셨던 로즈 이모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로즈 할머니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줄리는 자신의 본래 이름이 줄리에타 톨로메이였고,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외울 정도로 깊이 파고들었던 『로미오와 줄리엣』의 그 줄리엣의 후손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탈리아 시에나로 향해 엄마의 유품을 받게 된 줄리는 시에나 곳곳에 서려있는 톨로메이 가와 살림베니 가의 인물들을 만나게 되며 줄리에타와의 연관성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시에나에서 줄리에타 톨로메이 라고 말할 때의 놀라움의 표정을 짓는 사람들과 시에나에서 만난 사람들. 엄마의 유품을 도둑맞을 뻔한 사건과 누군가에게 쫓기는 줄리에타의 모습들은 영화를 보는 듯 스릴있고 흥미로웠다. 소설은 1340년대의 시에나의 살림베니 가로부터 부모와 가족을 잃은 줄리에타와 로미오의 비극적인 사랑이 한 편으로 전개되고, 다른 한 편에서는 현재의 줄리에타의 엄마가 어딘가에 숨겨두었을 줄리에타의 보물을 찾아가며 점점 숨겨져 있던 진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가 교차로 진행된다.
책을 읽으면서 시에나의 풍경을 마음속으로 그려보았다. 순수한 사랑의 열정을 불태우는 중세의 젊은 연인들과 서로 자신을 알아봐 주기를 바라는 현재의 젊은 연인들, 아름다운 시에나의 골목골목으로 이어지는 멋진 풍경들. 축제의 한 장면들을 머릿속으로 그려 보았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기를 바랬던 한 남자와 자신에게 속내를 털어놓지 않아 안타까워했던 연인들의 모습들 또한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렇게 그려졌다.
좀더 줄리엣에게 다가간 느낌이다. 스릴러 보다는 고전에 더 가깝고, 영화적인 내용이 강해 영화로도 기대가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셰익스피어의 이야기를 다루었던 '셰익스피어 인 러브' 가 연상되기도 했고, 오래전 올리비아 핫세가 주연했던 영화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했던 영화의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이 책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줄리엣의 진정한 자아찾기 정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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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트레일러로 먼저 접하고 굉장히 궁금했었다. "나의 사랑에는 언제나 저주가 따라다녔다"는 카피와 더불어 펼쳐지는 긴박한 영상이 할리우드 영화의 예고편을 방불케 했던 것이다. 그래서 책을 손에 넣자마자 펼쳐보고는 정신없이 빠져들고 말았다. 밥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잊고 무아지경으로 읽어나갔다. 그만큼 재미있었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 이전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실재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나도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었으나, 배경이 베로나가 아닌 시에나였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작가는 이 소설을 집필하는 5년 동안 시에나에 대해 엄청난 양의 자료를 수집했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에서 셰익스피어의 베로나를 능가하는 입체감이 느껴졌다. 모든 면에서 우월한 쌍둥이 동생과 비교당하며 자라 자신감이 없고 다소 삐딱한 소녀 줄리는 어느 날 할머니의 유언장을 통해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조상이 '로미오와 줄리엣'의 실제 모델인 줄리에타 톨로메이라는 것.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에 숨겨진 놀라운 진실이 차례차례 밝혀지는 가운데 줄리는 흡사 과거의 재현인 듯 드라마틱한 로맨스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고전의 품위와 스릴러의 흥미를 어느 하나 모자람 없이 겸비한 이 소설을 읽는 동안 마치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느낌이 들었다. 셰익스피어를 신성시하는 열렬한 팬이라 할지라도 이처럼 멋진 재해석에는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간만에 풍성한 정찬을 먹은 듯 포만감이 드는 소설을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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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의 원형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지만, 결코 로맨스나 비극의 무게가 가벼워지지 않았다.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몇 있다. 1340년의 줄리엣이 붉은 머리에 푸른 눈을 하고 복수의 천사처럼 관에서 벌떡 일어나는 것이나, 시에나 전통 팔리오 말 경주에서 온갖 술수가 판치는 가운데 로미오가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치는 장면 등. 특히 실제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왔던 패리스, 로렌조 수사, 로살리나 등의 인물 간에 얽힌 관계를 상당히 매력적으로 바꿔놓았던 점이 놀랍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당장 이탈리아 시에나의 시간이 멈춘 듯한 살림베니 궁전이나 분수 광장으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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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출신의 작가 앤 포티어의 장편소설. 이 소설은 세기의 고전인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가 이미 한 세기 전에 존재했으며, 그 실체가 낭만과 사랑이 아니라 살인과 복수, 저주였다는 사실에서 시작한다. 이 흥미로운 발견에서 시작한 상상력은, 중세 후반 실재했던 시에나의 두 가문을 배경으로 치명적이고 매력적인 '광기의 줄리엣'을 탄생시켰다. 2000년 어느 날, 스물다섯 살 줄리는 유언장을 받고 시에나로 떠난다. 시에나 은행의 안전금고에는 일찍 세상을 떠난 줄리의 엄마가 남긴 오래된 물건들이 있었다. 줄리는 그 속에서 '줄리에타 톨로메이'라는 이름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이름이 셰익스피어의 '줄리엣'의 원래 이름이라는 것과, 그 이름 뒤에 14세기의 숨겨진 충격적인 사실이 있음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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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은 어디까지 가능할것인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하면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의 대명사가 아닐까? 그런데 그 근간을 흔든 책이 아닐까 싶다. 일단 올리비아 핫세의 둥그런 얼굴과 함께 청순한 얼굴이 전형적인 줄리엣의 모습이라 생각했던 지금까지의 생각에 작은 돌멩이 하나를 던진 기분이 든다.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현대판 줄리엣의 모습을 보니, 시간이 흐르면서 미인의 기준이 달라지듯이 고전속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수 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세련된 줄리엣을 만난 기분이 들었다.
셰익스피어가 감춰뒀던 줄리엣의 광기라는 문구앞에 과연 청순가련형의 줄리엣을 어떻게 독하게 몰아갈까 싶었는데, 여전히 줄리엣은 선하고, 순수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듯해 반가웠다. 파티장이 아닌 관속에서 만난 연인이라는 부제가 딱 어울린다. 그들의 만남은. 그리고 촌각을 다투고,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위기의 순간에서도 난 로렌조수사때문에 때아닌 웃음이 나올뻔하기도 했다. 며칠 전 아이랑 함께 본 토르의 더빙판에서 토르역을 맡은 하하의 목소리를 들으며 토르 얼굴에 하하를 대입시켜 보느라 한참 웃겼던 기억이 갑작스럽게 났다. 아무튼 이 이야기의 시작은 25살 줄리가 쌍둥이 동생과 함께 자신을 키워준 이모할머니가 돌아가시자 그 장례를 치르기 위해 집으로 돌아오면서다. 어렸을때부터 친구가 많고,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해내고야 마는 4분 늦게 태어난 동생 제니스에게 묘한 열등의식을 가질수 밖에 없었던 줄리. 그런데 이모할머니의 유산을 바란것은 결단코 아니었지만 모든것을 제니스에게 남기고 자신에게는 어머니가 남긴 오래된 유물을 찾으라는 편지와 함께 자신의 본명 '줄리에타 톨로메이'라는 이름으로 된 여권만을 남긴것이다. 모든것을 손에 쥔 냥 의기양양하는 제니스를 뒤로하고,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시에나로 떠나는 줄리.
은행의 안전금고에서 찾아낸 어머니의 유품에는 돈으로 환산할수 없어보이는 그냥 평범한 오래된 편지와 목걸이가 있을뿐이고. 오래된 편지를 읽다보니 600년동안 이어져 오는 듯한 뭔가 비밀스런 기운을 감지하게 되는 줄리. 시에나에 도착해서부터 자신을 탐탁치 않게 보는 사람이 있지 않나, 자신을 미행하고, 급기야는 호텔방을 엉망진창으로 뒤엎어놓은 미지의 인물이 있지 않나 아무튼 줄리의 하루하루는 위험천만한 줄타기를 보는 듯 하다. 소설의 진행은 현대와 오래된 편지의 시작점인 과거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를 병행하고 있다. 2권도 후딱 끝내야 하는데 하는 조급심을 갖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재미있는 책은 어째 두께가 있어도 전혀 그 두께가 느껴지지 않는다. 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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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 사랑의 주인공하면 '로미오와 줄리엣'을 빼놓을 수 없다. 원수 집안의 두 남녀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다가 결국 죽음을 맞게 되지만 죽음도 이들의 사랑을 갈라 놓을 수 없었다는 내용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세월이 흘러도 전세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음악, 영화,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각종 장르의 예술 작품에 영감을 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허구의 인물로만 생각했던 이들이 실존 인물이고, 그들의 슬픈 사랑이야기 역시 실화라면 어떨까? 앤 포티어의 소설 <줄리엣>은 꽤 근거 있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러한 가정에서 출발한다.
기존에 알고 있던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과는 비슷한 듯 하면서도 배경도시, 등장인물 간의 관계나 상황 등은 상당 부분 차이가 있다. 먼저 이탈리아 베로나가 아닌 시에나가 배경이고 주인공 줄리엣도 줄리에타 톨로메이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등장하며 그녀가 쌍둥이 자매였다는 내용도 새롭긴 마찬가지다. 그리고 현재와 과거(1340년)를 교차하며 전개되는 속에서 1340년의 로미오와 줄리에타의 사랑이야기가 베일을 벗는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는 캐플릿가의 줄리엣이 원수 집안 몬테규 가의 로미오와 사랑에 빠지지만, 이 책에서 줄리에타가 사랑에 빠진 남자는 우연히 그녀를 위기에서 구해준 마레스코티 가문의 로미오였으며, 줄리에타의 가문 톨로메이와 원수 집안은 살림베니 가문이었다. 그리고 줄리엣과 로미오의 사랑을 방해하는 이는 다름 아닌 줄리에타의 가족을 모두 학살한 살림베니 가문의 수장이었고, 두 남녀의 목숨과 사랑은 위험에 빠진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은 과거의 줄리에타와 같은 이름을 가진 톨로메이 가문의 후손, 현대의 줄리에타가 이모할머니의 유언으로 찾게된 엄마의 유품으로 하나씩 밝혀 지게 된다.
이 책에서는 과거나 현재 모두 고풍스럽고 이국적인 시에나의 풍경들을 눈에 보이는 것처럼 잘 묘사해 놓았다. 그래서 주인공들이 시에나의 거리를 누비고 노천 카페에서 차를 마시거나 오래된 성이나 건물 등을 돌아다닐 때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 모습들이 눈 앞에 그려진다. 곧 영화화 된다고 하니 모르긴해도 책을 통해 상상으로만 보았던 풍경을 스크린으로 다시 보면 그 감회가 무척이나 새로울 것 같아 벌써 기대된다. 여하튼 과거의 이야기에서는 철천지 원수와의 정략결혼과 살인 누명을 쓴 로미오의 위기가 극적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으며 현대에서는 엄마가 모아둔 자료와 마에스트로 암브로조의 일기 등을 바탕으로 1340년에 줄리에타가 받은 두 보석이 박힌 동상을 찾기 위한 모험과 줄리에타 부모님의 의문스런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그 속에서 현대의 줄리에타는 살림베니 가문의 알렉산드로와 미묘한 감정에 빠져드는데 이들의 로맨스 또한 책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1권에서는 전반적으로 사건의 주변만 맴돌 뿐 뭔가 뚜렷하게 드라나는 것은 없었다. 곳곳에 의혹만 가득했다고 할 수 있는데 2권에서는 본격적으로 쌍둥이 자매가 과거의 일기와 엄마의 유품,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 등을 토대로 보석을 찾고 더불어 부모님의 죽음에 어떤 음모가 있었는지 파헤치는 과정이 전개된다. 또한 오해가 있었던 줄리에타와 알렉산드로의 관계도 진전을 보여서 개인적으로는 2권이 더 재밌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1340년대의 이야기 보다도 현대의 이야기가 구미에 맞았다. 과거의 저주가 되풀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에서는 주인공들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결말을 맺는다. 그 속에서 작가는 마지막 반전도 놓치지 않고 있다. 셰익스피어가 쓴 <로미오와 줄리엣>의 원작이 따로 있다는 의문에서 시작해 오랜시간 역사와 문학을 파헤치고 그것을 토대로 이렇게 흥미로운 소설을 완성해 낸 작가의 노력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앞으로는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 못지 않게 앤 포티어의 <줄리엣>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기를 바라며, 가까운 미래에 이 작품이 영화로 개봉되면 소설 <줄리엣>은 원작소설로서의 가치를 더욱 인정받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소설 <줄리엣>은 '어쩌면 이것이 '로미오와 줄리엣'의 진실이지 않을까'하는 의문을 제기해 준 인상적인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으나, 책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담은 진솔한 서평임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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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길이 남은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세익스피어의 위대한 비극소설이 실은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그 원형을 발견!
이야기 역시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피로 얼룩진 사랑이야기가 그 원형이었다니...
세익스피어의 존재 역시 실존하지않는 인물이라는 말이 나오고 또 세익스피어란 필명이라는 말도 나오는 와중에
이제 이 유명한 로미오와 줄리엣이 그가 만든 작품이 아니라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몇사람에 의해 각색되어 전해지던 것을
세익스피어에 의해 재탄생되었다는 사실은 좀 충격적이기도 하다.
원수의 집안 남녀가 처음만나 서로 한눈에 반해 사랑을 맹세하고 죽음으로서 그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는 내용은
로맨스를 꿈꾸는 모든이들에게 달콤하면서도 애절한 꿈을 가지게 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디카프리오의 영화뿐만 아니라 올리비아 핫세의 줄리엣 역시 강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 쌍둥이 줄리 제이콥스는 사랑하는 이모할머니의 부고소식을 집사에게 듣고 할머니의 저택으로 돌아오지만
똑같이 나눌거라 예상했던 할머니의 유산은 동생 제니스에게 돌아가고...실망하는 그녀에게 집사 움베르토는 할머니의 편지를 몰래 준다
편지엔 살아 생전에 절대로 못가게 말리던 고향 이탈리아의 시에나에 가서 엄마의 유품을 찾으라는 내용이 있었고
그리고 그 편지엔 그녀의 이름이 줄리가 아니라 줄리에타 톨로메이임을 밝히고 있다.
시에나로 가는 비행기에서 살림베이가의 에바 마리아를 만나고 두 집안이 오랜세월 원수집안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누군가 그녀를 뒤쫒고 있음을 느끼면서 불안해하는데...
모든일의 시작은 그녀가 관속에서 한 남자를 만나면서 이미 불행은 예견되었다...
현대의 줄리와 1340년의 시에나에서 열리는 팔리오를 중심으로 줄리에타 이야기를 번갈아 펼쳐놓는데...
로미오는 과연 누구일까...? 누가 그녀를 뒤좆는 것일까...?
역사는 과연 되풀이 되는걸까...? 알레산드로는 과연 누구편일까...?
흥미진진한 가운데...2편이 넘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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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하면, 역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두 가문의 관계로 인해 맺어지지 못한 비극적인 사랑의 대명사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닐까 합니다. 레오나르도 화이팅과 올리비아 핫세로 기억되는 고전영화에서부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오랜 시간, 저의 로망이었습니닷!!) 클레어 데인즈로 기억되는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 뮤지컬까지 모든 분야를 섭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많은 사람들이 셰익스피어의 이 비극에 열광하는 이유는, 누구나 가슴 속에 한 번쯤은 비련의 주인공이 되어보고 싶다는 열망이 담겨있기 때문일까요. 게다가 멋쟁이 셰익스피어 아저씨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입술을 빌어 읊어대는 그 매혹적이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언어들에는 순식간에 사람의 마음을 홀랑 빼앗아버리는 마력이 숨어있음이 분명합니다.
앤 포티어의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극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비극적인 결말을 맺은 1340년부터 600 여년이 지난 현대에 줄리엣과 로미오의 이름과 핏줄을 물려받은 젊은이들의 러브 스토리입니다. 책 표지에는 -셰익스피어가 감추었던 광기의 줄리엣-이라는 말도 있고, 주인공 줄리에타가 기록을 통해 만나게 되는 줄리엣의 첫인상이 '잔인하다'는 느낌을 주어, '뭬야! 설마 줄리엣이 광녀였던 것이야!'하며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제가 상상했던 것만큼 줄리엣은 이상한 여인으로 등장하지 않으니, 혹시나 저와 같은 이상한 상상 속에 책을 펼쳐드는 분이시라면 안심하셔도 될 듯 하옵니다. 설사 작가가 줄리엣을 정도가 지나칠 정도로 무서운 여인으로 묘사했다 해도, 그 광기가 사랑의 비극으로 인한 것이라 생각하면, 이해되지 않을 것도 없지 않겠습니까.
스릴러적 요소도 분명히 들어있지만, 이 작품에서 그런 요소들은 스릴러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 일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시에나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분명 할리우드 색채가 짙은 작품들과는 차이가 있다고 할까요.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고 오랜 옛날부터 이어져 온 악연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는 임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느닷없이 찾아간 이탈리아에서 그 때까지는 생전 얼굴도 이름도 몰랐던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미혼이든 기혼이든 여성이라면 그 로맨틱함에 홀딱 빠져버릴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결말 부분에서는 많이 접해본 듯한 장면임에도 저도 모르게 '으헉!'하며 감동을 받고 말았거든요. 그야말로 작품 속 줄리에타가 '나'가 되는 것이죠. (하필 시점도 1인칭 시점이니.) 그러니 이 작품이 남성 독자에게 어느 정도 어필할 수 있을지는 장담 못하겠습니다.
그 로맨틱함에 반하기는 했으나,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글쎄요. 이성을 되찾고 분석해보면, 식상한 점이 있기도 하고,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던 줄리에타와 제니스가 갑자기 2권에서는 서로 없으면 못사는 사이가 되는 것도 개연성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던 <로미오와 줄리엣>과는 다르게 전개되는 그들의 이야기와 챕터마다 소개되어 있는 연극적인 대사들, 2권 뒤에 실린 시에나의 역사 등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내 입술에서 옮겨간 죄란 말이오? 오, 달콤한 꾸짖음이오. 내 죄를 다시 돌려주시오.-같은 고전적인 대사들은 곱씹을수록 자꾸만 빠져들게 되니, 이런 기회를 또 어디서 만날 수 있겠습니까. 크하하. 이탈리아, 특히 시에나로 강렬히 떠나고 싶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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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기존에 알고있는 줄리엣은 잊어라 이제 여러분은 21세기 새로운 줄리엣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앤 포티어는 시에나를 방문하고 그곳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세익스피어의줄리엣의 원작이 존재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줄리엣을 기획하게 된다. 내 기억속의 줄리엣은 오직 한명 올리비아헛세라는 배우가 떠오른다 그녀의 단아하면서도 청초한 모습을 처음 봤을 때 어린나이에 봐서 그런지 매우 강렬하게 각인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줄리엣 표지속의 그녀는 전사의 느낌이 강하다. 그 이유는 책을 읽고 나니 이해가 된다. 만약 연약한 줄리엣이였다면 무척 아쉬웠을 것 같다. 만약 줄리엣이 자신감을 상실한 자기 연민에 빠진 아이라면 어떨 것 같은가 우리의 줄리엣은 자신의 쌍둥이 동생인 제니스에 대한 열등감에 빠진 아이다 아니 아가씨다. 그래서 현실도피로 집을 등지고 떠돌고 있다. 자신이 기억하지 못할 때부터 알고 있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연극 작품을 지도하면서 그렇게 살고 있었다. 그래도 한가 닥 희망이라면 할머니가 유산을 동생과 똑같이 나눠주실 거라고 믿었다. 불행히도 할머니는 모든 걸 밉상인 제니스에게 다 주셨다. 제니스는 미모와 부와 사랑까지도 갖게 된 것이다. 좌절한 줄리엣에게 남긴 유언은 엄마의 유품을 찾으라는 것 줄리엣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다. 무일푼인 그녀는 이제 엄마가 남긴 유품이 보물이길 바랄뿐이다. 왜 할머니는 모든 걸 갖은 제니스에게 유산마저 남긴 것일까 줄리엣은 어릴 때도 제니스와 비교되는 외모 때문에도 힘들었는데, 어른이 된 뒤에도 여전하다. 제니스와 비교되느니 포기하자는 마음에서 현실을 외면했다. 결국 그게 그녀의 삶을 뿌리부터 흔들었고, 줄리엣은 희망이라는 단어를 잊고 살게된다. 왜 조부모는 그런 줄리엣을 방치했을까 그녀에게 용기를 낼수 있게 옆에서 도와줬다면, 충분히 아름다운 어린시절을 보낼수 있었을 텐데 그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제 모험만이 살 길이다. 시에나에 도착한 줄리엣 앞날이 순탄할까 싶었다. 역시 그럴 리가 알렉산드로가 줄리엣의 애정 사에 중요한 인물이 될 것 같은 예감 이건 다년간 로맨스를 섭렵한 뭐 소설좀 읽었다 하는 사람이라면 대충 눈감고도 짐작할 수 있으려나 어찌 되었는 책의 중반이 넘어서 까지 알렉산드로의 활약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왜~~~~ 너 어디 숨었니 줄리엣의 로맨스를 기대했는데 이건뭐 줄리엣이 자신의 가족사를 찾는데 많은 이야기가 할애된다. 줄리엣은 엄마의 유품에서 과거에 진짜 시에나에 있던 줄리엣 이야기를 찾는다. 그리고 시에나에는 3개의 가문이 서로 얼히고 설힌 과거의 이야기를 알게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시에나는 변하지 않았고, 과거의 관계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보물을 찾기위한 여행이었는데 이제는 누군가 줄리엣을 쫓고 있다. 그리고 과거의 뒤틀린 사랑이 되풀이 되려 한다는 것이다. 우선 줄리엣이 쌍둥이였다는 것 과거의 줄리엣은 쌍둥이가 사이가 좋았다는 것 하지만 지금 우리의 주인공은 전혀 반대다. 줄리엣은 아름다운 아가씨였다. 우리의 주인공 줄리엣은 언제쯤이면 환골 탈퇴하게 될지 자못 흥미롭다. 그리고 소설에 가장 중요한 것 사랑이 빠진다면 말이 안되지 이번생의 사랑은 어떤 결말일지 누가 진정한 사랑을 할지 여러분도 궁금하죠 난 뭐 알고 있으니 궁금하지 않다고 말하면 밉상일까요, 줄리엣 역시 대단한 이야기다 난 현대 사람이라 이번 줄리엣이 더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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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 관 속에서 만난 연인 Juliet 앤 포티어 지음 노블마인
덴마크 출신의 작가 앤 포티어의 장편소설로 우리가 알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셰익스피어의 창작이 아니라 이미 한 세기 전에 존재했으며, 그 실체가 낭만과 사랑이 아니라 살인과 복수, 저주였다는 사실에서 시작한다. 이 흥미로운 발견에서 시작한 상상력은, 중세 후반 실재했던 시에나의 두 가문 톨로메이와 살림베니가을 배경으로 치명적이고 매력적인 '광기의 줄리엣'을 탄생시켰다. 엄마와 다름없이 쌍둥이르 보살펴 준 로즈 할머니의 죽음, 집사인 움베르토, 쌍둥이 동생 제니스, 시에나에서 만나게 된 에바 마리 살림베니와 알렉산드로 살림베니. 그리고 시에나에서 알게되는 1340년의 줄리엣과 로미오, 톨로메이가와 살림베니 가문의 피로 물든 사건들과 여기에 연관된 로미오 마레스코티와의 비극적인 러브스토리. 분명코 1340년의 줄리엣과 로미오의 비극적인 사랑의 결말은 가슴 저린 사연으로 오래오래 남아있을 듯 싶다. 2012.5.22. 줄리에타에 빠져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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