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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기준이 있다면 서른은 젊디 젊은 인생의 가장 끄트머리라 할 수 있으며 모든 변화의 가능성을 지니고 심적으로 방황할 수 있는 과도기이다. 도태 되느냐 마느냐로 정신없이 살아가기에 앞서 많은 생각이 요구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런 서른을 맞이하기 위해 떠난 그녀의 인도여행은 특별하다.
그녀의 여행을 따라 같이 걷다 보면 잠시 쉬면서 과거의 추억들과 담담히 마주하기도 하고 행여 같이 걷는 이가 불편할까 천천히 걷기도 하며 어떨땐 가만히 손 내밀어 이끌어주기까지한다. 때때로 그녀의 여행엔 반전이 있는데 인도라는 나라 역시 늘 시도때도 없이 반전이 등장하는 그야말로 반전의 연속인 나라라는 거다. 특히 여행 중 기차에서 표와 관련해 벌어진 에피소드는 적잖이 당황스러우면서도 놀라운 반전에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진다.
가끔 여행담에서 벗어나 그녀는 글을 쓰는 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창작의 괴로움을 온몸으로 토로하기도 한다. 관련된 에피소드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그녀가 작업실에서는 도저히 집중할 수 없어 근처 커피전문점을 아지트로 정해 드나들면서 아르바이트생의 음악 선곡에 따라 그녀 자신과의 궁합을 논하는 것은 물론 여행과 연관지어 음악, 소리와 관련된 생각들이 이채롭다. 소리로 여행을 기억하다니...
그리고 사진들... 전문사진 작가에 조금 못미치는 사진일지라도 진솔한 모습이 담긴 풍경과 인물 사진들은 한장 한장 흡수되듯 마음 속 깊이 와닿았다. 느끼건데 그녀의 글과 사진엔 진심이 듬뿍 담겨있다. 그렇지 않고선 이토록 공감을 끌어낼 순 없을 테니 말이다. 어떤 대목에선 나자신과 공통된, 즉 닮은 부분을 발견하기도 해 신기하고도 놀라웠다. 마치 그녀가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나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들려주고 있는 것만 같아서였다.
그녀와 함께 걷다보니 어느새 여행은 종착역에 다다랐다. 이제 인도는 무척 고생스러울 것 같긴 해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가 되었다. 그녀는 말한다. 굳이 떠나지 않아도 되지만 어디든 한번쯤 떠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떠나지 못해 애태운 건 아니지만 바람처럼 자유로운 그녀와 함께한 시간들은 쳇바퀴 돌 듯 똑같은 일상에 지쳐 있는 나의 마음을 정화시켜주고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었다.
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거나 혹은 서른을 지나쳐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겐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그들이라면 진정 이 책에 빠져들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기에... 나 또한 그러했기에... 뒷부분의 얘기가 이어질듯 마무리가 된 점이 무척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녀의 다음 여행을, 이야기를 기약해야할 것 같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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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가고 급변한 마음이 없다. 어둠이 나의 텅빈 가슴에 가라앉고. 흔적없던 답습과. 그리움 없는 흔혼만이 지나간다. 무언중에 그렇게 지나치고 그렇게 답습 되어가는 무거운 스침속에 산다. 모든것이 희석되어가는 다짐과 용기가 필요한 망각의 바다를 건넌다. 은연중 기억에서 희석된 답습을 마시며..... 흔적없는 그림자를 만져도 굴레에 갇힌 연민의 그림자는 출렁이지 않는다. 너무도 당연히 모른채 하루 하루를 산다. 그러함으로. 그럴 수 있음으로, 이건 아니지만 그건 자신의 아집스런 독선의 나래이다. 오늘. 다시 모른 채 하루를 지난다. 지독히 나의 기억되지 않은 하루에 연민과 여한을 품지 아니하고.... 그렇고 그런 답습 속으로 걸어 가는 우리들의 그렇고 그런 삶. 그렇게 둥글게 자신은 또 다른 하나를 만들어 간다. 기웃 거리거나 흔적 없는 무심한 바람처럼 그리움 없는 연민. 체념의 마음이 기력을 다한 것일까? 특별하지 않아도 이것이 내가 기다리던 운명을 독대 하듯이 속삭이고 싶지만. 내가 요원한 나비의 홀가분처럼 허울의 날개짓일 줄은 몰랐다. 언젠가 일렁이던 기억이 새롭고 운명같은 예감의 충동은 회생 시키는 박동을 맞고. 온화하고 고향에 향기같은 내음을 잊지 못하는 것 처럼 나는 다시 너울 속으로 들어간다. 나의 나비는 바다 건너 멀리 지구 반대편에 살고. 나의 생각은 항상 너울거리는 너의 날개깃 처마에 산다. 너의 생각이 일렁이면 나는 춤을 추고 나의 이상이 펄럭이면 우린 인연을 맛보고 운명의 환희을 만진다. 지구 반대편 나비의 펄럭임이 나의 흔혼에 가득할때 작은 포근함과 행복을 맞이한다. 너는 점차 관습된 답습으로 물든 초라한 노예가 되어가겠지. 그러함이 결국 자신을 삼키고 그러함이 체념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추락을 맞고 있다. 초라한 삶에 맹종하지 않는 것이 우리들의 용기이지만 상황에 허울된 용인으로 퇘색시킨다. 관심 그리고 그리움 너울 마져 없는 그렇고 그런 답습된 하루가 낡은 초라함 같아 싫다. . 바스락 거림하나 없는 이질된 상념은 매일 바다을 건넌다. 그리움이 없는 답습 되어가는 초라한 희석. 그러함이 더욱 경망스럽고 그럴 수 있음은 더욱 비굴하다. 시작과 새로움 없는 무중력 먼지처럼 동요되지 않아 죽어가는 상흔의 흔적들이 메말라간다. 이름 지어 지지않은 인연의 하얀나비. 아직은 이름이 지어 지지 않아 부르지 못함이 이상과 관습의 상황이 굴레에 갇힌 탓인가? 우린 가난한 이상의 무덤 밑에 살지만 이상은 화려한 환희에 산다. 그러나 흔적의 답습은 자신의 얼굴을 이름 짖고.... 부디 초라하지 말라고...... 슬픈 기억을 떠 올리지 말라고 말 하고 싶지만..... 그리움 하나 용기 하나없는 초라함은 참으로 삼류소설 낡은 페이지 같기만 하다. 모든것이 처음처럼 아무일 없듯 타인의 기억속에 함몰되어 버리면 우린 다시금 죽는다. 자신의 기억은 한번의 삶이고 한번의 죽음이다. 흔적 또한 그렇고 지체한 정체 보다 더한 무료함은 더욱 그렇다. 흔적은 사라지고.점차 답습되어 가는 그렇고 그런 삶. 희석은 망각을 부르고 부질없는 체념속을 걸어간다. 치매된 세상. 항상 우린 미화된 구술 속에서 상황을 이기지 못한다. 상황은 카멜리온 같아 화려함 보다 답습을 기린다. 우리는 본연의 나를 찾아 길을 가야한다. 언젠가 떠 올리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 경악하지 않으려면. 용기도 새로움도 열지 못 한다. 항상 진실치 않다고 자책한다. 이름 지어 지지않은 인연의 하얀나비는 어둠이 나의 텅빈 가슴에 가라앉고. 흔적없던 답습과 그리움 없는 흔혼만이 지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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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의 나를 위로하는 법 어쩌면 나는 소제목 때문에 이 책이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20대의 마지막이 지나고 서른이 되었을 때, '괜찮아, 괜찮아..' 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을 때 <떠나라, 외로움도 그리움도 어쩔수 없다면> 이라는 책이 내 손에 들려져 있었다. 요즘들어 부쩍 여행이 떠나고 싶어진 건 서른이라는 나이 때문일까?
이하람 작가는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였으나, 유럽, 몽골, 네팔, 태국, 터키, 이집트 등 3년이라는 시간 동안 20개국을 여행했고, <그 여자의 여행가방>을 세상에 내놓은 후, 본격적인 여행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스무 살이었을 때 10년 후 서른에는 인도게 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고 그 바램대로 결국 100일간의 인도 여행을 하게 되었다. 내가 스무 살때 서른이라는 나이가 너무 까마득해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는데 그런 그녀의 용기가 부럽기만 하다.
나는 나 자신에게 너그럽게 말해 주었다. 그냥, 떠나도 괜찮아. 인도에 대해 알고 있었던 건 타지마할과 갠지스 강 뿐, 그런 그녀가 29살 12월 28일 배낭 하나를 메고 무작정 비행기에 올랐다. 서른을 앞두고 선택한 인도행. 스물아홉 끄트머리에서 만난 인도와 서른 살의 봄, 지금의 나와는 다른 느낌으로 서른을 맞이했을 것이다. 나에게 찾아온 서른은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었고, 결혼 빨리 하라는 부모님의 잔소리가 늘어난 것, 그리고 새로운 취미 생활을 즐기게 된 것 그것 뿐이다. 그 취미 생활이 서른을 처음 맞이한 나에게 활력소를 찾아줘서 서른이라는 나이의 두려움을 덜 느끼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보다 1년 빨리 서른을 경험한 그녀가 써내려간 기행일기. 같은 나이를 지나왔기에 나와 비슷한 경험을 이야기 할땐 함께 웃고 슬퍼하며 언니가 동생한테 해주는 이야기처럼 나도 편안하게 글을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동경의 대상이 되어 버린 그녀, 혼자만의 여행, 100일 동안 인도 곳곳을 돌아보는 그녀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왜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지금이라도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떠나볼까... 나에게 그만한 용기가 있을까..?
Hey, You!!
이봐, 그래 당신. 뭐가 그렇게 바쁜 거야? 가끔은 쉬엄쉬엄 고단함도 짜증도 내려놓으라고.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차가워진 바람도 느껴봐. 세상의 짐 다 짊어진 것 같은 그 어깨 쫙 펴면 당신 키가 2cm는 더 커질지도 몰라. 매일이 불행하다고 말했던 당신이 이곳 인도에 꼭 와봤으면 좋겠어. 맨발로 뜨거운 길을 요리조리 뛰어다니는 릭샤왈라의 친절한 미소를 당신이 봤으면 좋겠어. 갠지스 강에서 꽃을 파는 어린 소녀에게서 강의 띄울 꽃잎을 사고 낮잠에 취해 있는 노인을 깨워 무른 바나나도 사고 세상에서 가장 단 사탕수수 즙을 마시면서 인도를 걸어봐. 그래서 당신도 나처럼 인도를 끌어안게 되면 좋겠어. 그러면 당신의 짜증도 세상을 향한 신경질도 줄어들 거야. 당신은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늘을 올려다보고, 사람들에게 좀 더 친절해지겠지. 무엇보다 당신 스스로를 다시 사랑하게 될 거야.
꼭 나를 보고 하는 이야기 같아서 뜨끔했지만 다시 그녀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어느새 책은 끝이 났다. 더 이어질것만 같은 내용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 다음 나올 그녀의 책을 기다리면서 아쉬움을 달래야겠다. 내가 가고 싶어하는 여행 목록에는 인도가 없다. 인도는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곳이였지만, 어느새 인도를 그리워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수 있었다. 인도는 그만큼 매력적인 나라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스물아홉때 처럼 서른이라는 나이가 두려웠던 분들, 서른을 앞두고 있거나 막 지난 분들, 그리고 인도라는 나라가 궁금하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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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서점에서 그 여자의 여행가방이란 책을 보고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났죠 떠나라 외로움도 그리움도 어쩔수 없다면.. 저는 서른을 넘길때는 잠깐의 우울함은 있었어도 잘 버텼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힘들더라구요 여행생각도 간절해져서 그때부터 여행을 다녔어요 그래도 겁이나서 못간곳이 바로 인도였습니다. 여자에겐 무서운곳 이라는 인색이 강했는데 사진과 글들을 보면서 내가 편견을 갖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용기를 갖고 인도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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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당신을 위로할 책 저자도 서른 살이 될 무렵, 문득, 친구들에 비해 너무 느린 속도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불안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인도. 그녀에게 있어 인도는 심정적으로 가장 먼 나라,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나라였다. 대학 새내기 때, 10년 후에는 꼭 인도 여행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던 걸 불현듯 떠올리며 스물아홉의 징글벨이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 날, 뉴델리 행 티켓을 끊었다. 대책 없는 여행이었다. 인도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타지마할과 갠지스 강 뿐. 하지만 막연한 설렘과 막막한 연말을 여행 가방에 주섬주섬 챙겨 넣고 그녀는 훌쩍 떠났다. 그곳에 가면 밀린 숙제를 다 풀고 돌아올 수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이미 서른을 훌쩍 넘어버린 이 시점에서 왜 나는 이 책을 들었을까 하는 의문점을 갖게 되었다 못해본 것에 대한 동경 때문이었을까... 솔직히 용기가 없어서 떠날수 없는 나에게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인도를 다녀온 저자의 솔직하고 담백한 글을 읽으면서 한번쯤은 이렇게 훌쩍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싶을 만큼 부럽기도 하였다 낯선 곳에서 어떻게 100일간 여행을 하며 새로운 문화를 접하며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도 맺으며 서른살을 맞이하는 이야기가 마치 30을 접했을때의 나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기에 마음 한구석 잔잔한 뭔가가 일어나기도 했다 한번쯤은 인도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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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나이를 먹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살 한살 나이가 더해질때마다 외모가 변하고 생각이 변하게 된다. 그런데 유독 스물 아홉에서 서른으로 넘어가는 그 한살은 여타 다른 한살과는 다르게 느껴지는거 같다. 이십대에서 삽십대로 넘어가는 그 시기는 인간에게 있어서는 큰 전환점이 되지 않나싶다. 20대일 때에는 무언가에 도전해서 실패도 맛보면서 이 사회에 적응하는 시기라면 삼십대는 모험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면서 자신의 확실한 자리를 잡아야하는 시기인거 같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없이 20대였다가 단지 몇시간이 흘러 삼십대에 접어든 입장에서 갑작스레 20대 때와의 차이를 만들기란 쉽지가 않다. 단지 한살 많아졌을 뿐인데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게 되고 당사자는 그 시선을 마냥 편하게만 받아들일수 없다. 이 세상 수많은 사람들은 그 시기를 어떻게 지나갔는지 궁금해진다.
이 책의 저자 이하람은 스물 아홉의 마지막과 서른의 시작을 인도에서 보냈다. 사실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때도 의문스러웠었다. 왜 하필 그녀가 선택한 곳이 인도였는지 말이다. 물론 내가 인도에 가본적도 없고 아는것도 별로 없지만 그곳이 나에게는 마냥 좋은 이미지만은 아닌거 같다. 예전에 어떤 TV프로그램에서 인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지저분한 거리와 위생과는 좀 동떨어져보이는 삶의 모습 거기다 법적으로는 금지된걸로 알고 있지만 여전히 그들 사회를 지배하는 카스트 제도는 인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들었다. 책을 찬찬히 읽어보는데 그녀 역시 인도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20대에 갓 접어들었을때 생각했던 인도 여행을 실행에 옮기고 있었다.
인도 여행은 그리 편하기만한 여행은 아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하기를 바랬다면 결코 인도행 비행기 티켓을 끊을수는 없을 것이다. 그녀가 들려주는 인도에서의 이야기만 들어봐도 그렇다. 하지만 인도 그곳에는 그곳만의 매력이 있었고 그녀는 서서히 그 매력 속으로 들어가고 있어 보였다. 사실 우리의 아니 나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인도의 온갖 것들이 부정적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들이 나의 삶의 방식에 간섭하지 않듯이 나 역시나 인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폄하할 자격은 없다. 그런 삶이 싫다면 그 삶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그만이니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들의 삶속에 한걸음 한걸음씩 들어가고 있었고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인도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있었고 20대가 지나가고 30대가 다가오는것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어쩌면 인도라는 나라는 스물아홉 서른의 시기에서 혼란에 빠져있던 저자에게 가장 적합한 여행지였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모든 그 시기의 사람들에게 인도가 최적의 공간일리는 없다. 사람에 따라 가지고 있는 생각은 다 다를것이니 말이다. 비록 인도와 인도사람들이 그녀에게 이래라저래라 직접적으로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그녀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위로를 받았고 30대를 살아갈 에너지를 얻은듯 했다. 또한 나 역시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혼돈스럽고 힘들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뒷편으로 숨겨둘 수 있을거 같다. 요즘들어 하루하루 살아간다는게 참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주위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도 부담스럽고 그렇다. 나도 저자처럼 어디론가 훌쩍 떠날수 있다면 좋을텐데 역시나 그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결국 현재 살고 있는 이 공간에서 이겨내야할거 같다. 지금 조금 힘들지만 언젠가는 웃으며 지금의 힘든 순간을 반추해볼 그런날이 반드시 올거라 생각해본다. 지금 시기에 이 책을 만나 조그만 힘을 얻을수 있어서 다행스러웠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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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을 눈앞에 둔 12월, 지은이는 인도로 떠납니다. 학창 시절 막연히 인도에서 서른을 맞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지만 굳이 인도로 떠난 이유는 없습니다. 어쩌면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을 지 모릅니다. 단지 그녀는 자신의 곁을 떠나려 하는 이십 대의 자락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지구상 어디론가를 떠돌고 싶었던 것인지 모릅니다.
지은이는 지금껏 살아 오면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맨발을 보았고, 수만 가지의 삶이 그들의 까만 발에 베어 있음을 알았습니다. 시체를 태운 재는 갠지즈 강으로 흘러 들어가고, 흐르는 그 강물에 사람들은 몸을 씻고 양치를 합니다. 지은이는 인도라는 거대한 대지에서 현지인이랑 여행자들이랑 같이 뒤엉키며 자기 나름의 눈으로 인도를 바라 보았습니다. 우리의 시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인도인에게 손을 내밀기도 했지만 많은 날들은 눈을 질끈 감은 채 방관했다고 합니다. 인도 여행을 통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얻고 무엇을 배운 게 아니라 그저 담담하게 그 곳에서 머물다 온 것 뿐이라고 고백합니다.
"지금 당신이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다면 온 마음을 내려놓고 그 자리에 철퍼덕 앉길 바란다. 인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쉽게 풀리기도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단순하고 명쾌하다. 기다림이 지긋지긋하게 느껴진다면 기다린 후의 행복도 오지 않는 것이다. 불편하고 괴롭고 힘들기만 했던 인도가 그렇게 내 품에 들어와 살포시 앉았다."
이 책을 지배하는 또 하나의 정서는 서른이라는 나이입니다. 지은이는 서른 살이 된다는 것이 끔찍했다고 합니다. 지은이가 약간 오버하는 면이 없지는 않지만 여자 나이 서른이면 인생의 어떤 분기점이기는 합니다. 한 가족의 구성원에서 독립하였다가 다시 새로운 가족의 구성원으로 전환하느냐 아니면 계속 독립한 상태를 유지할까 고민이 많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스물 아홉의 겨울에서 서른의 첫 봄까지 청춘의 경계선에서 일백 여일을 인도에서 보낸 지은이는 그 곳에서 지나가 버린 자신의 청춘을 되짚어 보고 새로 다가올 인생의 날들을 생각합니다. 훗날 인생의 지독한 슬럼프가 찾아온다면 용기있고 당당하게 세상에 부딪혔던 청춘의 끝 자락을 떠올리겠다고 다짐합니다. 이 책은 이십 대, 삼십 대 즈음의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다 지은이와 같은 인도여행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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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즈음의 여행에 대한 여성 여행 작가들의 책을 벌써 여러편 읽었다. 내가 서른 즈음이었으면 더욱 와닿았을 그런 책들. 나 또한 서른이 되기 직전 29살의 그 기분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남자친구도 없이 서른을 목전에 두고 있으니 너무 불안했다. 직장이 안정적인 것은 부차적인 것이었고, 당장 결혼할 사람이 옆에 없다는게 나와 내 또래 친구들을 한없이 불안하게 만들었다. 주위 선배님들이 늦도록 결혼안하고 계신걸 많이 봐오기도 했고, 실제 사촌 언니들도 30이 넘어 다들 결혼을 해서, 20대에 결혼하길 바랬던 아빠의 꿈을 이미 난 저버렸기 때문이었다. 나 또한 그런 불안감을 친구들과 함께 일년내내 곱씹었던 것 같다. 일찍 결혼한 친구들도 드물게 있었지만 대부분은 나와 비슷한 처지로 남자친구가 없이 30을 맞이하는 친구가 많았다. 그 허전함을 나 또한 여행으로 달랬다. 20대 마지막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대학 동기들과는 경주로 처음 여행을 떠났고 (사실 대학때도 내가 한학기만에 휴학을 해서 같이 여행을 즐길 시간이 거의 없었다.) 10월 즈음에는 전 직장 친구, 동갑내기 친구와 함께 우리들의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며 호주뉴질랜드 여행이라는 내 생애 처음으로 가장 먼 여행을 떠났다.
그래서 친구들의 결혼 소식에 더 불안하고 막막했을 저자의 심정이 너무나 절절히 와 닿았다. 사실 29살은 너무나 불안정했지만, 오히려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 같은 30이 되자, 세상은 아무것도 달라질게 없었다. 오히려 불안했던 마음이 딱 사라져서 너무너무 편해졌다. 딱 하나 졸업앨범을 보고 전화를 걸어온 중매쟁이 아줌마에게 틱틱거리자 (그땐 정말 그런 전화가 너무너무 싫었다.) "뭐 이제 꽃띠가 아니잖아요.(그러니 너무 튕기지 말라구요 라는 의미가 내포된)" 이런 소리로 나를 열받게 했을뿐. 사실 내가 아는 동료 한분도 워낙 동안이었는데도 결혼이 늦어지니 전화가 와서 "이제 예쁜 나이는 다 지났고.."라는 말로 속을 박박 긁어놓았다 하였다.
책 속 저자는 여행 작가로 두번째 책을 내었다. 서른을 갠지스 강가에서 보내기 위해,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먼 곳이었던 인도로 무작정 여행을 떠났다. 나 또한 멀다고 느꼈던 호주로 떠났긴 했지만 가이드와 함께 대부분 중년 부부인 팀에 끼여서 드문 미혼 여성들로 여행을 다녀왔다. 일주일보다 약간 길었던 우리 여행이었지만 저자의 여행은 훨씬 더 힘들고 고된 자유 여행, 그것도 많은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인도 여행이었다. 다행히 잠자리가 까다로웠던 그녀가 인도에서는 식성, 잠자리 모든 것에서 마음을 놓고 적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니 여행을 다닐 수 있었던 것이겠지.하나하나 불평을 하다보면 아마 인도란 곳은 끝도 없이 불만을 갖게 될지 모를 곳이었다.
인도는 끝없는 반전의 놀라움이 기다리는 곳이라 했다. 전혀 기대하지 못한 곳에서 친절을 받고 최소한의 친절을 기대한 곳에서는 쌀쌀한 냉대를 받기도 한다. 저자가 적은 그 따스한 경험들이 인도에 대한 내 거부감을 조금씩 상쇄시켜 주었다. 2등석 표를 못 구해, 3등성 칸에 타고, 관광객들을 드물게 볼 가난한 현지인들을 그저 경계의 대상으로만 보았을때 현지 남자들이 그녀의 표를 보고, 자리를 찾아주고 (이미 다른 사람이 앉아있는 것은 기본임에도 일어나라고 해주고) 그녀가 깜빡 잠이 들어 못 내릴뻔 하자, 서둘러 그녀를 깨워 제대로 내리게 도와주기도 했다. 여행사 직원조차 고아행 표를 못 구한다며 모르쇠로 일관할때, 택시기사였던 사람이 그녀의 고충을 듣더니 버스표가 남은 것을 알아내고 그녀를 미터기 요금만 받고 버스터미널까지 태워다주기도 했다. 인도여행을 다녀온 많은 이들이 사기 당한 이야기를 주로 담아내는 것에 비해 그녀가 받은 친절들은 유난히 더 기억에 남는 대목이었다.
인도여행 짬짬이 여행을 가기전, 혹은 다녀온 후의 그녀의 이야기가 곁들여진다. 갑자기 읽다보면 어느새 그녀의 작업실 혹은 그녀의 글 쓰는 아지트인 여의도 근처 커피숍에 와 있는 가 하면, 한국의 그녀의 전 애인과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혹은 좀 안타깝게 흐르다가도 애슈턴 커쳐와 젊은 시절의 레오나르도를 닮은 인도여행중인 덴마크인 모르텐에게 넘어가기도 한다.
그런 서술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한 구절 써내려가기가 너무나 힘들다는 그녀. 하지만 그녀의 글은 읽는 이에게는 솔직한 그녀의 심정이 그대로 와닿는 평온함을 주었다. 작지만 알찼던 책 한권이 그렇게 아쉽게 마지막 장을 향해 가고 있었다.
서른의 나이를 끝없이 반추하며, 고생길일 수도 있는 인도에서 내려놓는다는 것을 배워간 저자의 이야기가 30이 아닌 사람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주겠지만 특히나 잊혀지지 않았던 29세의 불안했던 나 자신으로 되돌려주었다.
지금껏 살아오던 방식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곳 그곳이 인도다. 2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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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렸던 책이었을까? 나의 스물일곱을 위로해 줄 수 있었던 것만 같았던 책 한권, 작가 이하람은 스물아홉에서 서른을 외로움도 그리움도 어쩔 수 없어 떠난 여행 '인도'에서 자기자신을 발견했다. 여행을 통해서 자기자신을 발견하는일, 진정 외롭고 그리워 봐야 상대방의 소중함을 알게되는 여행. 사람이 살면서 인생의 반을 살아도 겪어볼 수 있는 일을 여행을 통해서 경험해 볼 수 있으니까 여행은 정말정말 좋은거 같다. 사람마다 자신을 돌아보는 일은 여행 말고도 많지만, 나는 여행을 추천해 주고 싶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 하며 변하는 내자신을 볼때마다 선뜻 놀랍기도 하면서 신기해지니깐.... 저자가 갔다온 인도는, 중고등학교 시절 역사책에 나오는 오래된 계급제도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그곳엔 카스트의 최하층에도 속하지 못하는 불가촉천민이 있는데,... 만지고 닿는 것조차 금지돼 있는 사람들, 그들은 세상에 나올 때 부 터 전생의 업 인 '카르마'를 안고 태어난다한다 태어난 게 죄인 사람들, 불가촉천민이라 분리되는 이들은 달리트라고 불리며 카스트의 둘레에 접근조차 못한다고한다 둘레속에 굴러가는 인생처럼, 그들은 그의 부모도 그도 그의 자식도 똑같은 인생을 살고 견뎌내야한다. 열심히 살아도 항상 그들에겐 희망과 꿈이 없는 그들의 인생에, 나는 행복하다. 나는 희망과 꿈이 있으니까. 긍정적 삶을 되돌아 보게된다. 인간답게 살 날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배를 채울 수 있는 단 하루를 위해 살아갈 것이다. 그들의 뻐근하고 시린 삶 앞에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여행자 였다. 인도를 꼭 여행해보라고 하지만 인도여행을 하라고 한다! 그래서 지난번 꺼내들은 책이 었었는데 그걸 보면, 어떤 느낌이 오지 않았었다. 떠나라 외로움도 그리움도 어 쩔 수 없다면. 이책을 보니 인도에 대해서, 꼭 내가 여행하지 않았어도, 저자의 마음을 책으로 느낄 수 있는 여운 이 남는다. 인도에 후원해주고 있는나, 이책을 보는 내내 그아이 생각 이 너무 간절했다. 선물해준 색연필, 크레파스, 싸인펜, 종합장에, 알록달록 인도어로 편지도 써줬고 그림도 그려줬다. 수많은 색깔의 색연필과 크레파스 싸인펜을 보고 그아이도 인도에서도 생연필, 크레파스, 싸인펜 색깔 가짓 수 많큼의 꿈을 꾸기 바라며, 그리고 나의 스물일곱 靑春을 응원하며,
P :: 109 젊음을 무기로, 젊기 때문에 뛰어난 면연력을 방패로 인도 끝까지 활보했다. P :: 121 사람을 처음 만날 때, 첫인상이 거의 모든 것을 좌우하듯이, 여행도 마찬가지 이다. 시간과 돈을 들여 애써 떠나왔다는 이유 때문에 여행자들은 웬만하면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려고한다. 거리의 소음에도 '이거 익사이팅한걸?' 맛없는 음식에도 '참 흥미로운 맛인걸?' 사기를 당해도 '참 좋은 경험하는구먼' 하는 식으로 말이다. P :: 225 인도에서 친절은 돈에 비례하지 않는다. 한 움큼 가진 사람들이나 한아름 가진 사람들이나 인생의 불평은 비슷하고 느끼는 행복의 수치도 다르지 않다. 길거리에서 차이 한잔을 사 먹을 때 주인이 내게 작은 의자 하나를 건넸다면 고급 커피숍에서 사 먹는 커피 한잔이 나무 그늘 아래서 먹는 차이 한 모금보다 더 맛있다고 할 수 있을까? 인도는 하루에도 몇 번씩 내게 화두를 던진다. 모든 게 뒤엉킨 실타래 같지만, 실 하나만 잘 잡으면 모든 게 스르륵 풀리는 나라. P :: 238 우리는 바다에 목 놓아 울고, 바다에 사랑을 속삭이고, 바다에 슬픔을 씻는다. 우리가 바다에 질리지 않는 이유는, 가고 또 가도 계속 바다를 찾는 이유는 바다를 보면 한시름마저 파도에 잘게 부서지고, 바다 앞에 모든 걸 털어 놓을 수 있을 만큼 솔직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떠나라 외로움도 그리움도 어쩔 수 없다면 :: 이하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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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서른살은 있었다. 나 역시도 그렇다. 하지만, 그 시기를 어떻게 보냈을까? 저자는 마지막 20대에서 30대를 한국이 아닌 인도에서 보내기 위해 떠났다. 잘나가던 커리우먼이었으나 직업도 버리고 이름도 바꾸며 여행을 떠나고 글을 썼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20개국을 다녔다. 그러나, 지금 30대에 들어선 시점에 다시 불안함을 느끼며 인도로 떠나고 있다.
여행자들은 인도를 꼭 가보라고 한다. 어떤 사람은 불편하다고 하는 반면 다른 이는 꼭 가보라고 하는 곳이다 . 저자가 인도에서 머무는 동안 여행을 하면서 체험한 애기들은 솔직하면서 30대가 훌쩍 지난 나에게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다. 아마, 여행를 좋아하기에 그렇지 않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다.
인도의 거리엔 소와 개들이 많다. 소를 피하고 다니는 사람들과 아무리 배가 고파도 음식 가게를 함부러 덤비지 않는 개를 보면서 신기함을 느꼈다. 물론, 사람들 역시 이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것은 아니지만 이 동물들이 거리를 더렵혀도 자유롭게 놔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들 스스로가 피해 가면서 거리를 걷고 있었다. 직접 그곳에 있지 않기에 실감을 할 수는 없지만 인도인들의 생각이 독특했다.
태어남과 동시에 자신의 인생이 정해져 있는 인도인들 그렇기에 가난 역시 당연하게 여기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기차 역시 1등급에서 3등급으로 나뉘어져있다. 저자는 2등급 자리가 없어 3등급 티켓을 끊었다. 여행자들이 피한다고 하는 3등급 자리였다. 베낭을 메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데 어느 한 남자가 티켓을 낚아채면서 옆 사람과 애기를 하고, 돌려달라고 해야하는데 주춤 거리고 있을때 그들이 한 행동은 그녀의 자리를 찾아주고 있었다. 이미 다른 사람이 앉은 자리 하지만, 이 남자들은 주인이 있다고 하면서 상대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지저분하여 그들의 내면을 보지 못하고 두려움만 느꼈다 한다. 가난이라는 이유로 스스로 두려움을 만들어 진실을 보지 못한 것이 아닐까. 자신이 내려야 할 역에서도 깨워주며 그녀가 무거운 베낭을 메고 나가니 주위에서 받쳐주었던 사람들. 그들의 눈빛은 무서운것이 아니었다. 비록 몸은 3등급 칸에 있지만 마음은 1등급칸 처럼 깨끗하고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들인데 겨우 계급제도로 인해 카스트의 최하층에도 속하지 못한 '불가촉천민'이 있다. '태어난게 죄인 사람들' 왜 태어난 것이 죄인 것인가. 부모의 부모의 또 부모로부터 태어나 변하지 않는 계급. 세계 각국 인권운동으로 제도 혜택을 받아 학교에 가더라도 또래들로부터 왕따와 폭행을 당하여 결국 뛰어나오게 된다. 그리고, 부모들의 직업을 이어 받아 살아간다. 하루종일 허리도 못피고 빨래를 하는 사람들, 오물을 치우는 사람들...
인도에 홍수가 났을때도 이들이 사는 빈민촌에는 어느 누구도 구하러 오지 않았다 한다. 사람의 생명은 하늘이 정하는 것을..살아남아 지붕위에 있었지만 결국 굶주림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태어남에 동시에 자신이 신분을 인식하고 살아가는 아이들. 여행자인 그녀는 이들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냥 한 사람의 여행자임을 쓸쓸하게 말한다.
여행은 나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됨과 동시에 다른 세상을 보는 것이다.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 다른 곳을 바라보면서 나를 변화시키고 마음을 더 크게 만들어 준다. 이책을 읽으면서 놀라움도 있고 즐거움도 있고, 때론 쓸쓸함도 보았다. 비록, 직접 그곳에 있지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나의 맘속에 자리를 잡는다.
인도 ... 무엇이 그렇게 여행자들을 인도로 끌어 들이고 있을까. 따뜻해져야 하는 곳이 점점 추워져 담요를 꺼내기도 하고, 현지 여행사 직원들 보다 여행객에게 바가지 씌울 것 같은 택시기사의 친절함..엉뚱한 길을 안내주는 경찰 대신 구걸하던 꼬마아이에게 길을 안내받는 곳..이곳이 바로 인도이다. 예상치 못한 곳이야 말로 여행의 한부분이다. 정확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지만, 인도로의 여행은 현실에서 벗어나 다른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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