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라뇨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북과 책을 다 구입했다 선뜻 손이 안 가긴 하지만 좋은 책이라는건 누구도 알 것이다 칠레의 밤이 더이상 칠레만의 밤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제 누구나 알 것이다. 평온한 나날은 지속되기 어렵다 칠레의 밤을 읽고 이겨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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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볼라뇨 장편소설 <칠레의 밤>(우석균 역)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부터 제 장바구니에 담겨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로베르토 볼라뇨를 처음 읽게 된 건 그의 시집 <낭만적인 개들>부터 였습니다. 시집을 펼치고 첫 시부터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제 마음에 쏙 들어 뭔가 느낌이 왔더랬죠. '밀리의 서재'라는 전자책용 온라인 서비스의 무료 프로모션 기간에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전자책을 다 읽자마자 곧장 종이책으로 <낭만적인 개들>을 집에 들여놓았습니다. 젊음이 팔딱이든 아주 든든한 책입니다. 잊을만 하면 어떻게든 로베르토 볼라뇨의 책은 한 권씩 두 권씩 새책으로든 중고로든 저에게 왔구요, 볼라뇨의 책들은 저의 책장에 나름 눈에 띄는 그룹을 형성해 있습니다. 최근 단편집 <전화>를 다 읽자마자 곧바로 <칠레의 밤>을 주문했습니다. 그의 책 가운데는 온라인 평점이 높은 편에 해당하는 책입니다. 볼라뇨 팬으로서 이미 읽지도 않고 별 다섯개를 눌러버렸지만, 제가 아는대로라면 보나마나 별 다섯입니다. 어떻게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연인처럼 책에서는 그가 이미 그런 사람입니다. <칠레의 밤>은 그런 그의 책이구요. 별이 열칸인 곳이면 당연히 별은 머리 위로 열 개가 뜰 겁니다. 이건 거의 고백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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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볼라뇨'를 읽고 싶었다. #2666을 눈독 들이다 너무 방대한 양에 주춤하고 이 책을 골랐다.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후로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작가, 스페인어권 세계에서 가장 추앙받는 소설가, 라틴 아메리카 문학에 시한폭탄. 이제야 이 작가를 읽는다. 작가 스스로 자신의 ''짧은 소설 가운데 가장 완벽한 소설''이라고 했는데 과연 그렇다. 미국을 등에 업고 피노체트가 쿠테타를 일으키는 혼돈의 칠레의 상황속에 사제이며 시인이고 문학비평가인 '세바스티안 우르티아 라크루아' 라는 신부가 회고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문학도인 그는 '페어웰'이라는 비평가를 알게 되고 그를 통해 '마리아 카날레스'가 주최하는 문학모임에 들어가게 된다. 고문 당하고 죽어가는 사람들과 상관없이 그들은 문학이라는 이름아래 호화롭게 숨는다. 비열하게. 쓰레기가 되어. 책은 만만히 읽히지 않았다. 칠레의 상황이라고만 보이지 않았고 너무 익숙한 분위기. 그런데 실화라고 한다. 아니 이런. 실화라니.. 실명들이 마구 쏟아진다. 아프다. 짧지만 강렬하고 '로베르토 볼라뇨'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완벽한 소설이 맞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