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와 사막여우가 죽였다. 모럴 해러스먼트에 관한 책이다. 모럴 해러스먼트는 정서적, 정신적 지속적인 학대와 괴롭힙이다. 그것은 은밀해서 피해자가 눈치채지도 못하고 당하는 경우가 많다.
장미는 처음에 외모로 어린왕자를 홀리고 나서 까다롭게 군다. 장미는 멍청한 거짓말을 일삼으면서도 그게 들통나면 헛기침을 해대며 나약한 척 함으로써 어린왕자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운다. 죄책감에 어린왕자는 불행해지고 자신의 별을 떠날 결심을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장미는 강력한 일격을 날린다. 작별하는 마당에도 실은 어린왕자를 사랑했다고 그제서야 풀이 죽어 고분고분하게 고백하는 것이다. 어린왕자는 죄책감을 가득 품고서 여행을 떠나야했다.
여우는 길들인다는 것은 관계를 맺는 것이다, 라는 개똥철학을 어린왕자에게 세뇌한다. 길들인다는 것은 길들이는 자/ 길들여지는 자, 로 나뉘는 수평적, 비대칭적인 관계이다.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은 수평적이다. 여우는 길들이다=관계를 맺다=길들여 지다, 라는 악질적이고 기만적인 공식으로 왕자를 가르친다. 왕자는 여우에게 꽃이 나를 길들인것 같다고 고백하는데, 여우는 왕자보고 너는 길들인 것에 책임을 져야해, 꽃에 영원한 책임이 있어, 라고 말한다. 이게 무슨 궤변인가.
어린왕자의 죄책감은 극에 달하고 마침내 건드리기만 하면 누구든 태어난 곳으로 돌려보내 버린다는 독사를 찾아가 자살하고 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