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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털리 부인의 연인 - 의외로 진지한 사상이 담긴 명작
"채털리 부인의 연인 - 의외로 진지한 사상이 담긴 명작" 내용보기
부부는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라 익숙해 지는 사이라고 채털리 남편이 그러던데... 채털리는 사랑을 택한다. 그 남편도 짜증 나지만 그집 사냥터 관리자이자 하인계급인 부인의 애인도 피지배층 피해의식과 어설픈 자유주의, 반산업주의에 비사교적이고 비뚤어진 사람이던데.. 주인공이 철이 없다. 작가가 어떤 놈을 만나든 똑같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였을까. 그렇다면 귀족에 돈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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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라 익숙해 지는 사이라고 채털리 남편이 그러던데...

채털리는 사랑을 택한다. 그 남편도 짜증 나지만 그집 사냥터 관리자이자 하인계급인 부인의 애인도 피지배층 피해의식과 어설픈 자유주의, 반산업주의에 비사교적이고 비뚤어진 사람이던데.. 주인공이 철이 없다. 작가가 어떤 놈을 만나든 똑같다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였을까. 그렇다면 귀족에 돈 많은 현재 남편이 좀 더 나을텐데... 참 그 사람은 장애가 있는데다가 오만하고 여자나 하인들을 무시하지. 귀족을 장애자로 치환한 것은 어쩌면 당시 귀족 계급에 대한 상징인가? 하지만 그 애인은 어떤가. 부인은 바람 나서 떠났고(이건 그의 잘못은 아니지만) 딸아이 행동이 맘에 안든다고 때리는 무식한 사내인데... 단지 채털리 부인하고 성적 코드만 맞았을 뿐 뭐가 멋지다는 건지... 서로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결혼을 한다느니... 하긴 그게 그들 인생의 전부일 수도 있으려나. 작가가 결핵이 있어서 부인의 바람을 용인했다고 하던데 약간의 자전적인 요소가 가미된 듯 하다. 

 

성행위 묘사가 당시(19028년) 로는 엄청나게 센세이션널했을 듯 하다. 펭귄 출판사가 송사에 휘말릴 정도였다니. 아무튼 채털리 남편은 상류층, 채털리 애인은 하류 계급 대변. 금지된 사랑. 영국 사회의 계층과 그 위선, 여성의 지위, 산업화에 관한 문제의식을 담은 책. '마님과 마당쇠' 시리즈의 원조. 

20세기 시대 정신을 선구적으로 대변.

발표당시에는 금서였다가 수십년 후 합법 출판되었을때 그 자체로 성의 혁명적 사건. 

 

최근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서거를 계기로 Netflix "The crown" 시리즈를 봤는데 아직도 존재하는 영국 계급 사회가 재밌고 우습다. 채털리 부인 같은 사람들이 영국 왕실에도 널렸으니까. 엘리자베스 여왕 여동생도 아버지 하인이자 이혼남과 사귀다 억지로 헤어졌고, 지금 영국 찰스왕의 전 부인, 다이애너비도 남편의 외도와 무관심으로 하인과 다름 없는 남자들과 맞불 외도를 했었으니까. 

 

책으로 돌아와서, 이제는 크게 새로울 것도 놀라울 것도 없는 나이가 돼서 그런지 왜 명작인지는 알겠으나 강추는 아니다. 그래도 읽어볼 만. 

 

중년을 지나면서 드는 생각은 불같은 사랑보다 익숙함이 더 편하다는 것.

아 이러면서 꼰대가 되어 가는구나...

y******l 2022.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상투적인 하층계급 남자와 상류계급 부인의 혼외 관계의 전형을 구축한 소설
"상투적인 하층계급 남자와 상류계급 부인의 혼외 관계의 전형을 구축한 소설" 내용보기
‘클리퍼드 채털리’는 영국의 남작이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탄광을 소유하고 있는 자본가이기도 하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하반신이 날라갔다는 것이다. 그해 그의 나이는 스물아홉 살이었다. 성적인 능력을 잃은 그는 부인이 남의 자식을 갖는 것도 괜찮다고 입 밖에 낼 수 있을 만큼 쿨하다. 그 아이를 양육하면 그 아이는 결국 클리퍼드 집안의 아이가 될
"상투적인 하층계급 남자와 상류계급 부인의 혼외 관계의 전형을 구축한 소설" 내용보기

클리퍼드 채털리는 영국의 남작이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탄광을 소유하고 있는 자본가이기도 하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하반신이 날라갔다는 것이다. 그해 그의 나이는 스물아홉 살이었다. 성적인 능력을 잃은 그는 부인이 남의 자식을 갖는 것도 괜찮다고 입 밖에 낼 수 있을 만큼 쿨하다. 그 아이를 양육하면 그 아이는 결국 클리퍼드 집안의 아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인 콘스탄스 채털리는 예술가 아버지를 두었으며, 결혼 전에도 성적으로 자유 분방한 삶을 살았다. 그녀의 나이는 스물세 살. 한창 피어나는 나이다. 그녀는 결혼 후에도 혼외 정사를 즐겨왔다. 하지만, 그녀의 상대들은 젊은 여인의 육체적 욕망을 만족시켜주지 못한다.


하지만, 어느 날 집안에 고용되어 있는 사냥터지기인 올리버 멜로즈의 목욕하는 알몸을 우연히 보게 된 후 후끈 달아올라 버리고 만다. 사냥터지기기 고용인의 사냥감인 꿩을 기르고 있는 오두막에서 사냥터지기에게 부탁하여 새끼 꿩 한 마리를 두 손에 받아 들게 된다. 가느다란 풀 줄기 같은 거의 무게가 없는 다리로 버티고 있는 새끼 꿩의 생명력이 떨리며 손에 전해짐을 느끼며, 그녀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자신의 신세가 측은하게 느껴져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역시 여자의 눈물은 사고를 불러 일으킨다. ‘사냥터지기는 그녀의 어깨 위에 손을 얹고 구부린 등을 따라 부드럽고 차분하게 쓰다듬어 내려가기 시작했고, 하염없이 어루만지는 동작으로 웅크리고 앉아 있는 그녀의 허리 아래의 굴곡까지 쓰다듬었다. 그리고는 그녀 옆구리의 곡선을 본능적인 애무의 손길로 부드럽게, 한없이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리고는 지극히 상투적인 혼외 관계가 시작된다. 하층계급 남자와 상류계급 부인의 전형적인 혼외 관계가


혼외 관계가 지속되면서 그녀는 임신을 했음을 직감적으로 깨닫게 된다. 그녀가 혼외 정사를 통해 아이를 갖더라도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 단지, 그 아이가 아버지가 상류계급의 신사라면. 하지만, 그 아이의 아버지가 하층계급의 남자라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진다. 그걸 잘 알고 있는 우리의 채털리 부인은 상류계급의 신사를 아이의 아버지로 내세우기 위해 베니스로의 여행을 계획한다. 그녀가 여행지에서 상류계급의 신사를 만나 아이를 갖는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이다.


이 소설 채털리 부인의 연인1928년 작가 본인이 사비로 한정판을 출판한 이후, 1960년 최초의 무삭제판이 펭귄 출판사에서 출판될 때까지 영국 내에서 외설 시비로 인해 오랜 재판을 거쳤다고 한다. 하지만, 성에 대한 묘사는 예상에 비해 그다지 적나라하지 않다. 표면적으로는 외설 시비가 문제였지만, 아마도 실제적인 이유는 상류층이 절대 용인할 수 없는 상류계급 부인과 하층계급 남자의 관계가 문제가 아니었을까? 그것도 그냥 관계가 아닌 육체적 관계일 뿐만 아니라 혼외 정사를 즐기는 관계였으니


(BOOK : 2019-004-0235)

k******1 2019.0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