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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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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클라우드'의 '피츠제럴드'를 재밌게 읽었는데 그 책에서 '위대한 개츠비'와 함께 아주 많이 거론된 책이 '낙원의 이편'이었다. 도저히 이 책을 안 읽으면 안되겠다 싶을 만큼 중요하게 다루어져서 결국 읽었다.이 책은 1919년 피츠제럴드가 스물세 살에 발표한 그의 첫 장편 소설이다. 그는 첫사랑 '지네브라 킹'에게 거절당한 것처럼 '젤다'에게도 청혼했지만 파혼당한다.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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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클라우드'의 '피츠제럴드'를 재밌게 읽었는데 그 책에서 '위대한 개츠비'와 함께 아주 많이 거론된 책이 '낙원의 이편'이었다. 도저히 이 책을 안 읽으면 안되겠다 싶을 만큼 중요하게 다루어져서 결국 읽었다.

이 책은 1919년 피츠제럴드가 스물세 살에 발표한 그의 첫 장편 소설이다.
그는 첫사랑 '지네브라 킹'에게 거절당한 것처럼 '젤다'에게도 청혼했지만 파혼당한다. 지네브라 킹에게선 '가난해서'였고, 젤다에게선 '미래가 불투명해서'였다.
대법원 판사의 딸과 결혼하기에 피츠제럴드는 프린스턴 대학에 다니는 청년일뿐 가난뱅이일 뿐이었다.

그러다 피츠제럴드가 '낙원의 이편'을 발표했다. 이 소설은 소위 초대박이 난다. 책을 찍기 바쁘게 다 팔려 나갔다.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되어 있었다는 말처럼 피츠제럴드는 스타가 되자 서둘러 젤다와 결혼한다. 즉 이 책이 아니었다면 젤다와도 결혼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은 피츠제럴드하면 '위대한 개츠비'를 먼저 떠올리지만 당시엔 '낙원의 이편'이 최고의 성공작이었고, 이후 발표한 '위대한 개츠비'나 '밤은 부드러워' 같은 장편소설들은 모두 기대만큼이 아니었다.
오죽하면 피츠제럴드가 서점에 가서 자기 책을 사면서 홍보하려고 했다고 하는데 서점 주인들이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건 피츠제럴드가 살아있어서 놀랐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피츠제럴드는 죽은 사람이었다. 생물학적으로 진짜 죽은 줄 알았을 만큼 그는 철저히 잊혀졌다하니. 슬프다...ㅜㅜ

'낙원의 이편'은 1910년대에서 재즈의 시대인 1920년대로 넘어가는 시기를 잘 보여준다. 어머니로부터 교육을 잘 받은 '에이머리'는 이전 세대인 어머니와 다르게 제멋대로다. 프린스턴 대학생이 된 에이머리는 친구들과 좌충우돌하며 연애도 하고 정신적 지주 '몬시뇰'의 영향도 받으며 성장이라고 하기엔 조금 방향이 다르지만 성장한다.

처음엔 일반적인 소설의 형식으로 시작하다가 시나 서간체도 나오고, 연애하는 장면은 희곡으로 쓰기도 한다.
다양한 형식도 들어있지만 다양한 표현도 섞여있다. 낭만적이었다가 풍자적이었다가 사실적이었다가 유머러스하기도 하다. 당시의 구석구석을 생생하게 묘사해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조금 정신없고 산만한 느낌도 있지만 피츠제럴드가 이런 사람이구나 싶었다.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했던 미국의 위선적인 상류층의 민낯을 보여주기도 하며, 에이머리의 방황은 전후 '잃어버린 세대'의 대표처럼 느껴졌다. 전후 공허와 환멸로부터 도피하고자 화려하고 향락에 빠진 미국의 황금시대는 피츠제럴드 문학 전반에 흐른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에이머리의 독백은 인상적이다.
''나는 나를 알아.
하지만 그게 전부야.''
YES마니아 : 플래티넘 u*****a 2022.03.1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