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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호러작가가 사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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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다는 소지섭이 나온 주군의 태양을 무섭다는 이유로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마지막에 소지섭이랑 공효진이 어떻게 되었는지 행복한 결말을 맺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런 내가 우습기도 하지.. 이런 미스터리와 호러가 접목(?)된 책을 읽게 되다니... 쉽게(?) 읽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쭉쭉 읽어나가지 못했다. 은근 무서운 부분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바로 읽지 못했고, 옆에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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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다는 소지섭이 나온 주군의 태양을 무섭다는 이유로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마지막에 소지섭이랑 공효진이 어떻게 되었는지 행복한 결말을 맺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런 내가 우습기도 하지.. 이런 미스터리와 호러가 접목(?)된 책을 읽게 되다니... 쉽게(?) 읽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쭉쭉 읽어나가지 못했다. 은근 무서운 부분이 생기면 그 자리에서 바로 읽지 못했고, 옆에 누가 있을 때만 읽었으니까.. 스릴러나 추리, 미스터리는 괜찮은 것 같은데 아무래도 호러 쪽은 아직은 좀 많이 무섭기도 하다.

 

마쓰다 신조는 출판사의 편집자 이자 미스터리 소설을 쓰는 작가다. 우연히 인형장이라 붙여진 영국식 주택을 보고 그 집에 매료되어 세 들어 살게 된다. 그 무렵 괴기 환상 소설의 동인지 ‘미궁초자’에서 괴기 소설 청탁을 의뢰받는다. 그곳에서 마쓰다 신조는 영국식 주택에 얽힌 소설 ‘모두 꺼리는 집’을 집필한다.

 

마쓰다 신조가 쓴 ‘모두 꺼리는 집’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소년. 이사하는 첫날 주택에서 섬뜩한 기운을 느낀다. 소년은 섬뜩한 기운이 도는 집을 조사하기 시작하고 그 집에서 일가족 참살 사건과 만나게 된다. 집에 대해 알아 가면 갈수록 섬뜩함은 더해지고 이사하는 날 알게 된 수수께끼 같은 청년으로 인해 불안감은 더해간다.

 

마쓰다 신조는 자신이 쓰는 소설 ‘모두 꺼리는 집’이란 소설이, 소설 속 소설 이야기와 겹치기 시작하면서 현실과 소설의 경계가 모호해 지기 시작하는데....

 

중학교 때 비가 내리면 무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다른 날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비만 내리면 꼭 아이들에게 등골이 오싹한 이야기를 해주곤 했다. 그래서 쉬는 시간 삼삼오오 모여 앉은 아이들 속에서 비명 소리가 들리곤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무서운 이야기를 싫어했던 나는 그 친구가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하면 혼자가 “아~~~~~”하고 소리를 치곤 했다. 그런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중간에 그만 둘지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대 놓고 무섭다면 그냥 포기했을 텐데 은근히 무서워지는 굴곡이 있으니 끝까지 읽었다. 그러면서 세삼 저주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

 

시골에도 그런 집이 하나씩은 꼭 있다. 폐허가 된 집 앞을 지날 때 할머니는 말씀하셨다. 저 집은 저주가 있는 집이라 사람이 살지 못한다고.. 지금이야 설마 그런 집이? 라고 반문하지만 어릴 때엔 그런 이야기에 혹하곤 했다. 정말 저주 받은 집이 있어 그 곳에는 아무도 살지 못하는 거라고.. 이 책을 보면서 세삼 저주 받은 집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7이라는 숫자, 이름의 이니셜에 붙은 S, K 그리고 가족 구성원... 사람이 죽은 집에 산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읽는 동안 느껴지는 오싹한 기분, 그리고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지에 대한 생각...

 

내가 호러라는 장르에 대해 잘 몰라 이 책의 결말을 이해 못하는 것 일수 있는 게 조금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런 장르의 책을 다시 읽으라고 한다면... 글쌔.. 아마 고개를 흔들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무서운 것이 두려운 1인이니까... 그나마 활자로 만나 덜 무서웠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3.10.10. 신고 공감 6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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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미쓰다 신조를 이해하기 위한 좋은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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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라면 『흉가』를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조금만 읽어야지, 했다가 편 자리에서 끝까지 읽고 만 책. 내 생애 그런 책은 지금까지 총 3권이었는데, 『링』 『64』 그리고 『흉가』가 그러하다. 그래서 『기관』을 읽어야지, 한 건 아니고 그냥 한스미디어 재정가 때 냉큼 사버렸다.산 지는 조금 오래 전인데, 이제서야 다 읽었다. 본격 미스테리와 호러를 적절히 잘 섞는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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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라면 『흉가』를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조금만 읽어야지, 했다가 편 자리에서 끝까지 읽고 만 책. 내 생애 그런 책은 지금까지 총 3권이었는데, 『링』 『64』 그리고 『흉가』가 그러하다. 그래서 『기관』을 읽어야지, 한 건 아니고 그냥 한스미디어 재정가 때 냉큼 사버렸다.


산 지는 조금 오래 전인데, 이제서야 다 읽었다. 본격 미스테리와 호러를 적절히 잘 섞는다는 평가를 받는 미쓰다 신조답게 초기작에서도 그러한 매력이 존재한다. 전반적으로 『흉가』와 마찬가지로


1. 한 장을 독립적으로 쓰지 않고, 이전 장과 다음 장이 궁금하게 끝을 맺는 스타일이 이 작품에도 있다.

2. 『흉가』의 주요 모티브인, 음침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한 가족의 이야기가 이 작품에도 유효하다.


덕분에 이야기의 초중반은 정말 몰입력 있게 빨리 전개되나, 중후반부터 다소 지루하다. 료코와 주인공 사이에 오가는 일본 미스테리 문학사에 관한 대화가 이야기 속도를 많이 떨어뜨리는 게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물론, 미쓰다 신조의 팬이라면 굉장히 중요한 텍스트겠으나, 일반 독자라면 이 대목에서 많이 이탈할 듯.


끝까지 다 읽어도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본격 미스테리보다는 호러물에 가깝다. 편집자 출신 저자답게 일본 출판계를 이해할 수 있는 묘사 대목이 많은 건 나름의 장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l****i 2017.03.02.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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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을 알 수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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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 편집자이면서 작가. 호러소설의뢰와 월드투어 13인가 기획을 위해 조용한 호러소설을 찾던 중 암흑과 같은 언덕 , 깊은 숲속에   영국식 서양 주택을 발견한다. 아무도 살 지 않는 , 살기 꺼리는 당근, 가족 집단이 살해당했던 주택이다. 시마다는 꿈을 꾸듯 과거를 구성하기 시작하고  소설이 다 될 무렵 독자라는 교코의 여성이 방문하는 데 그녀가 그를 죽이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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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 편집자이면서 작가.

호러소설의뢰와 월드투어 13인가 기획을 위해 조용한 호러소설을 찾던 중

암흑과 같은 언덕 , 깊은 숲속에   영국식 서양 주택을 발견한다.

아무도 살 지 않는 , 살기 꺼리는 당근, 가족 집단이 살해당했던 주택이다.

시마다는 꿈을 꾸듯 과거를 구성하기 시작하고  소설이 다 될 무렵 독자라는

교코의 여성이 방문하는 데 그녀가 그를 죽이려 하고 뭔 영문인 지 그녀는 없어져 버리고

그는 상처를 입은 채 친구에게 발견되고 그는 소설을 완성하고   .....

 

기타 별점 5개씩 준 사람들 대단하다.

난 도데체 무슨 예기를 하고자 하는 지 모르겠다...

 

YES마니아 : 로얄 d******3 2012.03.27.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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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 그런 집에서 꼭 살 필요는 없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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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忌館, ホラ-作家の棲む家  작가 - 미쓰다 신조        어쩌다보니 매달 미쓰다 신조의 책을 한 권씩 읽게 되었다. 그 말은 즉, 매달 뒤를 돌아보게 하는 오싹한 느낌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여름도 오래 전에 지나갔는데 왜 이제야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차가운 바람과 함께 읽는 호러 소설도 꽤 좋다.      이번 이야기는 작가가 어느 집에서 살면서 겪은 일에다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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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忌館, ホラ-作家の棲む家

  작가 - 미쓰다 신조

 

 

 

 

 

  어쩌다보니 매달 미쓰다 신조의 책을 한 권씩 읽게 되었다. 그 말은 즉, 매달 뒤를 돌아보게 하는 오싹한 느낌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다. 여름도 오래 전에 지나갔는데 왜 이제야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차가운 바람과 함께 읽는 호러 소설도 꽤 좋다.

 

 

  이번 이야기는 작가가 어느 집에서 살면서 겪은 일에다가 다른 사람이 겪은 경험담을 버무려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실제 있었던 일에 작가의 상상력이 결합되었다는 얘긴데……. 흐음. 100%는 아니더라도 진짜 저런 비슷한 일이 있었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다. 어디선가 그런 기괴한 일이 벌어졌다는 뜻이니까.

 

 

  주인공인 ‘미쓰다 신조’는 우연히 발견한 서양식 저택에 흥미를 갖게 된다. 잡지에 연재할 호러 소설을 집필하는데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에, 그는 그 집에서 머무르기로 한다. 어쩐지 그 집에 대해 사람들이 뭔가 숨기고 있는 눈치지만, 그는 그게 더 소설 집필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우연히 커다란 ‘인형의 집’을 발견한 미쓰다 신조는 그것이 공교롭게도 그가 살고 있는 저택 ‘인형장’과 똑같은 구조로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그 집에서 실제로 살았던 가족들이 처참하게 살해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는데…….

 

 

  이야기는 작가인 미쓰다 신조가 겪는 일과 그가 쓴 소설 속의 주인공 ‘코토히토’에게 벌어지는 두 가지 흐름으로 진행된다. 코토히토가 어떻게 보면 작가의 분신이기에 둘이 겪는 사건은 비슷하다. 아니, 똑같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작가에게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코토히코에게도 일어날 것 같고, 코토히코가 무언가 보거나 느끼면 보면 작가에게도 실제로 그런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일까? 둘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나오는데,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다음 장을 넘기기가 두려웠다.

 

 

  내 생각에 이 작가의 특징은 ‘서서히 조여오기’ 같다. 이번 이야기에서도 두 주인공의 심리 묘사와 주위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대한 서술이 결합하면서 서서히 조여 오는 분위기는 극대화를 이루었다. 작가는 작가대로 저택에서 벌어진 참극에 대해 조사하고, 동시에 소설 속에서는 코토히코에게 위기가 닥치는 설정이 교묘하게 맞물렸다. 그러다보니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소설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만약 SF 소설이었다면, 차원의 틈이 생겨서 두 세계가 섞이고 있다고 했을 것이다.

 

 

  인형의 집에서 일어나는 일이 현실에서도 벌어지는 설정을 다룬 작품들은 꽤 있다. 우선 영화 아미비틸 시리즈의 여덟 번째 이야기인 ‘Amityville - Dollhouse. 1996’가 있고, 영화 ‘어웨이크닝 The Awakening, 2011’도 있었다. 하지만 두 작품 다 그렇게 오싹하다 거나 으스스한 분위기를 잘 보여주지 못했다. 차라리 이 책이 인형의 집이라는 소재를 더 효과적으로 다루었다.

 

 

  책 말미에 해설이라고 해서 ‘사사카와 요시하루’라는 사람이 작품과 작가에 대해 얘기를 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우와, 이 사람마저 이렇게 뒤통수를 칠 줄은 몰랐다. 다 끝났다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와, 진짜 어쩌라고!!!

 

 

 

 

 

 

 

v********0 2016.11.14.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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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장으로 불리우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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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들의 추천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앞에 읽은 책의 만족도가 좀 떨어져서 진즉부터 가지고 있음에도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다가 드뎌 읽게 되었다. 아뿔사!! 이 책부터 먼저 읽었드라면 좋았을걸... 게다가 이 작품이 작가의 데뷔작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미쓰다 신조의 작품은 대단한 표지로 이미 유명세를 탄 `잘린머리처럼 불길한 것`으로 처음 만났다는게 지금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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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들의 추천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앞에 읽은 책의 만족도가 좀 떨어져서 진즉부터 가지고 있음에도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다가 드뎌 읽게 되었다.

아뿔사!!

이 책부터 먼저 읽었드라면 좋았을걸...

게다가 이 작품이 작가의 데뷔작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미쓰다 신조의 작품은 대단한 표지로 이미 유명세를 탄 `잘린머리처럼 불길한 것`으로 처음 만났다는게 지금 생각해보면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

너무나 대단한 작품으로 그를 만났기에 그 이후의 작품도 무척이나 우수하고 좋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미진한 아쉬움이 느껴지는건 역시 `잘린머리처럼 불길한것`의 여파인듯...

그런점에서 볼때 오히려 시대를 달리하고 도조겐야시리즈가 아닌 이 책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은 그 영향을 피할수 있었고 그래서 오롯이 작품자체로 평가할수 있엇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편집일을 하는 미쓰다 신조는 우연히 산책길에 서양식 목조건물을 발견하고 그 건물에 매료되어 덜컥 계약을 한다.

주변의 이상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편집일이 아닌 단편을 쓰게 된 상황과 그가 쓸 작품과도 어울리는 집이라고 생각했기때문인데

주택가에 있으면서도 한적하고 외딴곳에 위치한데다 묘하게 음습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집은 처음보면서 바로 매료될 정도로 묘한 매력이 있었다.

그가 집으로 들어오게 되고 작품을 동인지에 발표하면서 팬을 자차하는 묘한 느낌의 여성도 접근해오고 이상하게 집필이 술술 풀린다는 느낌을 받는데 옆집의 아이로부터 이상한 소리를 듣고 문득 집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그리고 그가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미쓰다 신조라는 작가가 인형장이라고 불리는 집에 들어가서 겪는 상황과 그가 미궁초자라는 동인지에 쓴 작품인 `모두 꺼리는 집`의 작품내용을 교차로 보여주는...미쓰다 신조 특유의 교차 편집형식이다.

늘 느끼는거지만 이 작가는 인간내면에 숨어있는 공포심과 본인은 인정하고 싶어하지않는 두려운 마음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의 소유자인것 같다.

여기서도 뚜렷한 공포상황이나 살인마와 같은 인위적 상황이 나오지않음에도 괜시리 읽는 동안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하고 주변을 둘러보게 하는 묘한 공포심을 자아낸다.

단지 묘한 위치에 흔하지않은 서구양식의 집이 있다는 설정하나로...그리고 그집에 얽힌 무서운 사연이 있다는 설정으로도 이렇게 두렵고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걸 보면 그가 이야기꾼으로서 얼마나 탁월한 솜씨를 지녔는지 알수있다.

이렇게 그 주변에 대한 묘사와 그가 자주 쓰고 또 아주 적절하게 이용하는 말줄임표만으로도 어서 뒷이야기를 읽고 싶고 그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서 손에 들면 잠을 잊게 하는 묘한 매력을 발휘한다

우리모두는 자신도 모르는 새 인간 이외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겉으로는 부정하고 있지만 자신이 알수없는 상황이나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면 늘 제 3자의 존재를 문득 떠오르게 되는걸 보면...

그런 약한 인간의 내면을 교묘하게 숨어들어 스멀스멀 공포심을 자극하고 무서워하면서도 끝내는 팬으로 만드는...미쓰다 신조...

멋진 작가임엔 틀림없다.

더불어 이 책에서 미스터리,호러작가의 작품이 상당수 소개 되고 있는데 기회가 닿으면 찾아읽어보고 싶다

y******0 2013.05.27.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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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이야기의 모호성,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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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다'는 말에서 '홀렸다'는 글자가 떠올랐다. '집에 홀렸다'' 미쓰다 신조,처음 접하는 미스터리 작가다. 그런데 내게 이 작품 하나로 깊게 각인을 시킨다.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은 그야말로 기이한 집에 호러작가가 산다. 작가는 소설을 쓰기 위해 글을 쓰기 알맞은 집을 찾는데 정말 자신의 생각속에서 나온것과 똑같은 그런 집을 찾아내게 된다. 집의 위치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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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다'는 말에서 '홀렸다'는 글자가 떠올랐다. '집에 홀렸다''

미쓰다 신조,처음 접하는 미스터리 작가다. 그런데 내게 이 작품 하나로 깊게 각인을 시킨다.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은 그야말로 기이한 집에 호러작가가 산다. 작가는 소설을 쓰기 위해 글을 쓰기 알맞은 집을 찾는데 정말 자신의 생각속에서 나온것과 똑같은 그런 집을 찾아내게 된다. 집의 위치며 일본에 서양식이니 다분히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그 집은 그동안 버려지듯 아무도 살지 않았다. 아니 그 전에 어떤 사람들이 거쳐갔는지 그만 모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 그는 작품을 써나가기 시작한다.

 

독특한 작품이다.호러 작가의 이름도 이작품의 저자와 동명인 '미쓰다 신조'이고 이 소설 속에서는 또 다른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그 이야기들은 같은 집인 '돌하우스' 에서 비롯된다. 과연 이 집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아니 간직하고 있는가. 무언가 '섬뜩' 한 느낌이 드는 듯 하지만 전반부는 그리 무섭다고 할 수 없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듯 하기도 하고 알 듯 모를 것 같은 이야기들이 교묘하게 바탕을 이루며 나간다. 정말 소설을 읽어나가다 보면 '집에 홀린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작자며 이야기속 '코토히토'가 되는 듯도 하고 이야기와 작중작은 교묘하게 닮아간다.아니 똑같이 이어져 나간다.

 

'서프라이즈'라는 프로를 보다보면 정말 '집' 에 혼이 사는 것처럼 그 집에만 들어가면 영혼을 보았다는 사람들도 있고 괴기한 일들이 벌어지는 '살아있는 집' 이 있다. 이 이야기속의 '기관'이란 그런 집이다. 일면 '돌하우스',인형집이라고 할 수 있는 이층집은 이 집과 똑같은 모형의 집이 발견된다. 모형의 집이 나타내는 것은 무엇일까? 아니 이 집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모형집이 만들어졌고 이 집은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것일까?

 

작중작에서 코토히토는 이층집으로 이사를 하는데 집안에 들어서는 순간, 섬뜩한 느낌을 받는다. 왜 그럴까? 그런데 미쓰다도 돌하우스에 들어서는 순간 알 수 없는 '차가움' 에 휘말려 들게 되고 소설은 작중작과 소설이 교묘하게 똑같이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 작중작을 벗어나 이야기속으로 나온 실제 주인공이 되어 미쓰다와 함께 교묘하게 얽혀든다.소설속 소설인지 미쓰다의 이야기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생각과 몽상에 빠져 들게 하는 묘한 마력은 돌하우스가 주는 매력인지 아님 작가만의 특징인지 후반부부터 '무엇일까?' 하고 정신을 집중하게 하는 작가의 매력,재밌다. 독특하다.

 

소설속에는 내가 좋아하거나 또는 읽어보고 싶어 했던 작품들이나 미스터리 작가들이 많이 등장을 하거나 료코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는 '에드가와 란포' 는 소설을 이어주는 중요한 맥으로 작용을 하지만 난 에드가와 란포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 않았기에 그저 맛보기로만 읽으며 감을 잡는다. 소설은 무척 무서운 이야기도 아니면서 괜히 '의성어와 의태어' 에 놀라거나 두려움에 빠져 들기도 한다. 영화에서 무서운 장면이 나오기전이 더 무섭고 기다려지는 것처럼 작가의 의도된 '의성어' 에 휘말리다보면 등골이 오싹한다. 누군가 옆에서 '히히히' 하면서 '탁탁탁' 하며 쳐다 보고 있을것만 같다. 이야기 전체의 무서움보다는 독자의 '의식' 속에서 '몽상'하게 만드는 작가의 자질이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작은 문을 열면 무언가 나오겠지. 의성어를 따라가다 보면 정말 누군가 나오겠지 하는 것처럼 있지도 않은 무서운 이야기를 독자의 의식은 기대하고 있으니 더 무서움이 따라오는 듯 하다. 그 행간을 작가는 잘 읽어내고 쓴 듯 하다.

 

'생각해보면 이 시기는 일,독서,창작,덧붙여 사는 집까지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불가사의한 색채에 감싸여 있었다. 그야말로 박명의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상태다.하지만 황혼의 저 건너편에는 암흑의 세계가 입을 딱 벌리고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미쓰다 신조' 의 편집일이며 소설은 작가의 실생활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 하다고 한다. 그러니 더욱 이야기속인지 소설속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어디까지가 소설속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세계일까.그 모호함이 주는 매력이라고 할까. 그리고 일본 미스터리를 읽다보면 한자이름을 가지고 재밌게 풀어내는 것들이 가끔 등장을 하는데 정말 풀어내고 보면 기묘하다. 깨알같은 재미까지 느끼며 작가는 자신의 실제 이름을 잊지 않게 독자에게 각인시키는 듯 하다. 일본 미스터리 소설을 많이 즐긴 편은 아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재밌다. 더 많은 작가와 작품들을 만나고 싶다는 욕심을 소설속에 다분히 숨겨 놓았다.그리고 돌하우스를 나와 F장에 머무른다했지만 돌하우스에 가면 지금도 작가를 만날것만 같은 기분은 뭘까? 그는 그곳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y******2 2012.01.0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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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미쓰다 신조
"[서평]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미쓰다 신조" 내용보기
이보다 더 특이한 이야기가 있을까 싶게 현실과 이야기 사이를 마구 오고 가는 작가의 글은 정말 놀라울 정도다.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실제로 자신이 글을 응모한다거나 하기도 했다니까 더욱 현실성을 부과하는 셈이다. 미쓰다 신조라는 이름은 이야기 속에서도 주인공으로 나온다. 현실의 작가가 이야기 속의 작가에게 완성도를 높여주기 위해서 애쓰는 셈이다. 두하나의 이름
"[서평]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미쓰다 신조" 내용보기

이보다 더 특이한 이야기가 있을까 싶게 현실과 이야기 사이를 마구 오고 가는 작가의 글은 정말 놀라울 정도다.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실제로 자신이 글을 응모한다거나 하기도 했다니까 더욱 현실성을 부과하는 셈이다. 미쓰다 신조라는 이름은 이야기 속에서도 주인공으로 나온다. 현실의 작가가 이야기 속의 작가에게 완성도를 높여주기 위해서 애쓰는 셈이다. 두하나의 이름 두개의 다른 인격. 신기하지 않은가.

 

미쓰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는 그래서 현실인듯 상상인듯 그 경계가 모호하다. 그런 모호한 경게는 이야기 속에서도 존재한다. 편집자이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쓰기도 하는 주인공 미쓰다 신조. 누군가 자신의 이름으로 글을 냈다는 것을 친구에게서 듣는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쓰기도 하는데 이야기 속에서는 그가 연재하고 있는 이야기가 편집되어 있다.

 

그 이야기는 주인공의 실제 이야기와 기가 막히게 연결된다. 말로 하기 어려운 읽어야지만 알수 있는 그런 접점이 딱 맞아 떨어진다. 그야말로 환상특급 같은 그런 장면의 전환이랄까. 꿈속에서 보던 이야기가 그대로 현실속에서 이어지는 것과도 비슷하다 할 수 있겠다.

 

회사가 이전을 하면서 새롭게 거주할 집을 찾아야만 하게 된 미쓰다 신조는 우연히 찾아냈지만 자신의 글의 배경으로 하기에 딱 좋은 집을 발견하고 그곳에 살면서 자신만의 괴기스러움을 한껏 품은 연재를 시작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과 동일한 배경의 이야기 속의 집. 이야기속의 집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그 일은 실제로 그가 살고 있는 집과 어떻게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일까. 

 

작가의 작품을 한번이라도 읽은 사람이라면 그가 호러 작품을 쓸 때 얼마나 의성어나 의태어를 적절하게 쓰느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것의 절정은 [사관장]이나 [백사당]이었을 것인데 그런 특징은 여지없이 이 작품에서도 드러난다. 그런 표현들을 선택함으로써 작가는 글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섬짓함을 제대로 안겨준다.

 

사실 글이라는 매체 자체를 읽으면서 놀라기란 쉽지 않다. 영화나 드라마는 소리나 눈에 보이는 것으로 인해서 깜짝 놀라기 쉽지만 글이라는 것은 자신이 상상을 해야만 느낄 수 있는 것이므로 쉽지 않은데 미쓰다 신조라는 작가는 자신만의 영역을 잘 구축해 놓고 있는 셈이다. 일본의 호러작가라고 하면 모두 일순위로 꼽지 않을까. 

 

자신의 이름을, 자신의 직업을 그대로 투영시킨 주인공을 만들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미쓰다 신조 작가 시리즈. 그 첫번째 이야기가 바로 이 작품이다. 도조 겐야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시리즈를 읽으면서는 주인공의 천재적이지만 괴팩함에 놀랐다면 작가 시리즈를 통해서는 약간은 환상괴담같은 섬짓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역시 미쓰다 신조답다라는 생각을 굳히게 만드는 작품이다.

 

하나 더, 작가는 이야기 속에서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언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란포의 작품들이 많은데 읽어보지 않아서 건너 뛰었지만 명확하게 딱보이는 하나의 이름 렌조 미치히코. 거기다 [회귀천정사]라는 제목.

 

이 책을 읽고 있을 당시 바로 옆에 놓인 책이어서 한눈에 몇번이나 쳐다보고 말았다. 거기다가 그책은 아름다우면서도 슬프고 미스터리성이 좋아서 소유하고 있는데 그런 면을언급해주니 더욱 이야기에 과몰입해서 읽게되는 면도 없잖아 있다. 아직 [회귀천정사]를 모른다면 꼭 읽어보시길.

 

그런데 딱 한 명만, 현대 작가 그것도 아직 신인이라고 불러도 될 작가의 작품을 골랐어요. 그 사람은 바로 모리무라 세이치고 고른 작품은 렌조 미키히코의 회귀천 정사였죠. 작풍이 완전히 다른 모리무라 세이치가 이 작품을 골랐다는 사실에 새삼 대단하다고 느낀 걸 아직도 기억해요. (240p)

b***8 2019.08.2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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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미쓰다 신조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현실과 허구의 융합
"도서리뷰) 미쓰다 신조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현실과 허구의 융합" 내용보기
읽은기간: 2014.09.24-2014.09.26       읽고 나서 리뷰를 작성하고 싶지 않은 책이 있는데, 이 책이 그러하다.   내용에 불만이 있어서가 아니라, 책 뒷부분의 <작품해설>과 <옮긴이 글>이 이미 훌륭하게 본 작품을 평가하고 있기 떄문에   더이상 코멘트를 붙이는 게 의미가 없어보이기 때문이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써있는것 보다 더 잘 리뷰할 자신이 없어 의기소
"도서리뷰) 미쓰다 신조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 현실과 허구의 융합" 내용보기

읽은기간: 2014.09.24-2014.09.26

 

 

 

읽고 나서 리뷰를 작성하고 싶지 않은 책이 있는데, 이 책이 그러하다.

 

내용에 불만이 있어서가 아니라, 책 뒷부분의 <작품해설>과 <옮긴이 글>이 이미 훌륭하게 본 작품을 평가하고 있기 떄문에

 

더이상 코멘트를 붙이는 게 의미가 없어보이기 때문이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써있는것 보다 더 잘 리뷰할 자신이 없어 의기소침해졌다는 게 사실이다.

 

 

 

그러니 느낀대로 서술할 수 밖에 없겠다. 왜인지 뾰루퉁해진 기분이다.

 

 

 

'작가' 시리즈 첫번째 이야기로. 미쓰다 신조 첫 장편 소설이라 하는데.

 

소설 안에서 작가 본인이 주인공일 뿐더러 주변 인물들도 실재 인물이라 현실감이 든다.

 

게다가 이름을 조금 바꿨을 뿐, 지명이라든가 도서명이라든가 실재하는 것들이 나오기 때문에

 

읽는 동안 이것은 자전소설인가 호러소설인가 점점 헷갈리게 된다.

 

 

 

미스터리 호러 소설에 대한 미쓰다 본인의 감상과 평가가 내용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작가가 미스터리 편집자를 지낸 걸로 생각이 되는데,

 

그래서인가 미스터리 호러 소설 및 작가에 대한 미쓰다의 생각은 상당히 깊다.

 

미스터리 초짜가 읽으면서 상당히 많은 공부가 되었다.

 

그가 다양한 소설(심지어 마이너한 것들까지도)에 대해 소개하고 평가하는 장면을 읽으면서

 

아비코 타케마루의 <탐정영화>가 생각이 났다.

 

<탐정영화>에서는 등장인물들이 각종 B급 호러 영화에 대한 지식을 쏟아냈는데,

 

마치 그것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단, 이 소설에서도 그렇지만, 미쓰다 본인이 실재하는 소설과 그렇지 않은 허구의 소설을

 

섞어놓았기 때문에 무엇이 진짜이고 허구인지 찾아내도록 수수께끼를 숨겨놓았다.

 

해설자는 굳이 찾아내느라 고생하지 말라고 하지만...

 

가장 심도있게 다루는 작가는 '에도가와 란포'이고 그의 작품 <음울한 짐승>, <붉은 방>에 대해 격찬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읽으면서 왠지 위의 책들을 읽고 싶어졌다.

 

또, 일본에서 유명한 '요쓰야 괴담'까지도 책 안에서 다루고 있다.

 

요쓰야 괴담의 주인공 '오이와'에 대한 이야기는 교고쿠 나츠히코도 <웃는 이에몬>이라는 작품에서 다루고 있으니,

 

역시 언젠간 <웃는 이에몬>을 읽어야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했다.

 

 

 

도조 겐야 시리즈의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에서도 그랬던 것 같은데,

 

이 작품은 '한 공간'에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을 '서술자를 바꿔감으로써' 서술하고 있다.

 

요컨대, 주인공 미쓰다 신조 본인이 이야기를 해나가다가

 

중요한 장면에 챕터가 끝이 나고, 미쓰다 신조가 작품 내에서 작성한 '모두가 꺼리는 집' 이라는 소설의 챕터가 시작된다.

 

그런데 이 '모두가 꺼리는 집'의 이야기가 바로 앞 챕터 미쓰다 신조의 시점을 그대로 이어 받아

 

서술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이렇게 무대와 시간 흐름을 동일 선상에 배치하면서 서술자, 등장인물만 바꾸다 보니

 

"분명 무언가 연결이 되어있는 거군" 과 같이 여러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는데.

 

애초에 소설 속 미쓰다 신조 자신도 '현실의 인물'이라는 점과 더불어

 

소설 속 미쓰다와 '모두가 꺼리는 집'의 주인공의 존재까지 뒤엉키면서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정말로 애매모호해져버리는 일이 발생한다.

 

 

 

조금 안타까운 일이지만.

 

역시 이 소설을 읽으면서 석연치 않았던 점은 미쓰다 신조의 '엉성함'이다.

 

굳이 트릭이라고 할 것 까진 없어도

 

소설 상에서 '이름'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름에서 얻어낼 수 있는 힌트들이라거나 '영감'이 있는데...

 

한국어로 번역되면서 그런 점이 사라져버렸다.

 

일본어는 한자로 표기하기 때문에 그런 게 가능한데.

 

한국어로 해버리면... 다 죽어버리고 만다.

 

(특히나, 미쓰다신조 본인이 료코의 존재에 대해 더이상의 '상기'를 해내지 못한다는 점은

 

한자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오히려 '왜 이리 엉성해'라고 오해하게 한다)

 

 

 

'모두가 꺼리는 집'의 등장인물 쓰구치 이자히토이 '돌하우스'에 매료되면서 보이는 정신 나간 모습들은 그야말로

 

공포스러움의 극치이다. 사실 미쓰다는 '유령 저택'에 관한 소설을 쓰기 위해 '모두가 꺼리는 집'을 쓴 것인데

 

이야긴 그냥 '기괴한 현상이 일어나는 집'에 대한 것으로 변해갔다.

 

그게 서양식 건축물 '인형장'이 미쓰다를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의지인지 뭔지...라고 설명되는데.

 

사실 그렇기 때문에 '집의 비밀'과 '실체' 대해서 다뤄지지 않은 것은 아쉽다.

 

인형장에서 살해된 가족들에 대해 조사된 것 말고는,

 

도대체 왜 그 집에서 그런 참극이 발생했는지는... 건들지 않고 있지 않은가.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은, 바로 그것 때문인가.

 

그걸 단순히 '공포적 요소'로 치장하고 넘어가기엔, 어딘가 덜 긁은 기분이 드는데.

 

이건 미쓰다 신조 본인의 스타일이 "무서운 이야기는 무서우면 그만이다. 더이상의 해석은 필요하지 않다." 이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 아닌가 싶다.

 

사실 제일 석연치 않은 점은, 쓰구치 이자히토가 미쓰다 신조의 이름으로 출판사에 원고를 보낸 것인데.

 

시간흐름상 그건, 이상하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더이상 딴지 걸지 못하도록 작가가 이미 작품 안에서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잖아" 라고 말해버리고 있고....

 

 

 

도조 겐야 시리즈만 읽었을 때는 미쓰다 신조를 교고쿠 나츠히코와 비슷한 풍류의 미스터리 작가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조금 감회가 다르다. 무언가 신본격 미스테리 같으면서도 호러적 요소가 강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고나 할까.

 

오히려 이번엔 아비코 다케마루를 연상하게 되었다. 

 

게다가 '서술트릭'이 숨겨져 있으려나 하고 기대하면서 읽다가 전혀 그러지 않아서 당황(?)했던 <탐정영화> 처럼..

 

이 소설도 생각과는 다른 전개에 조금 놀랐다. "이런 식으로 가는 건가.........." 하고.

 

 

 

 

여하튼 읽는 내내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박진감 넘치는 작품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다지 복잡하지도 거대하지도 웅장하지도 않은

 

서양식 주택 안에서 발생하는 공포는 상당한 것이었다.

 

근데 이걸 영화로 만들어 버린다면 <컨져링> 같은 시시한 공포영화가 되어버리겠지.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울 수 있는 것'은 영화가 아니라 '소설'이다.

 

분명히 그러하다!! (확실히 소설은 장면이 아니라 글로 승부하고 있으니까!)

a******0 2015.01.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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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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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에 추리를 거듭해서 사건을 하나, 하나 풀어나가는 과정과 의외의 범인이 있고 당연히 형사 혹은 탐정들이 사건을 완벽히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그렇기에 범인이 확실하게 실체가 있어야 개운한 맛을 느끼며 추리소설, 영화를 읽을 수 있고 즐길 수가 있다. 그런데 호러 장르는 이 부분에서 읽는 독자, 관객의 입장에서 명확하고 확실한 실체가 있어야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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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에 추리를 거듭해서 사건을 하나, 하나 풀어나가는 과정과 의외의 범인이 있고 당연히 형사 혹은 탐정들이 사건을 완벽히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그렇기에 범인이 확실하게 실체가 있어야 개운한 맛을 느끼며 추리소설, 영화를 읽을 수 있고 즐길 수가 있다. 그런데 호러 장르는 이 부분에서 읽는 독자, 관객의 입장에서 명확하고 확실한 실체가 있어야 안심하고 읽을 수 있고 볼 수 있는 범인부분이 모호해지고 괴기스러워지기 때문에 읽는 내내, 보는 내내 가슴이 졸아드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은데, 한 번 이 장르에 빠지게 되면 그 또한 빠져나오기가 힘들다. 어찌보면 그래서 미스터리 장르보다 호러 장르가 더 오싹하고 원초적인 공포를 자극하기 때문에 잔상이 오래 남는다. 정말 오랜만에 본격 미스터리와 호러가 멋지게 어우려진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을 읽었고, 내내 무서워서 밤에 으스스한 꿈도 꾸었더랬다. 꿈이 어찌나 생생하고 오싹한 느낌이 들던지 이 책 탓을 하면서도 밤마다 가슴이 졸이면서 '호러작가가 사는 집'에 홀려 읽었다. 집이, 방이 무서워지면서도.......

 

'기관, 호러작가는 사는 집'은 호러 소설을 구상하던 호러작가 '미쓰다 신조'가 유명 동인지에 실은 연재 호러소설 <모두 꺼리는 집>을 집필하기 위해 그에 걸맞는 집을 찾아다니다 집과 집 사이에 '숨겨져' 있는 서양식 저택을 발견하게 되고 다들 꺼려하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작가는 그 집을 얻고 호러소설을 집필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기는 오래된 서양식 저택에서 이 집을 무대로 호러 소설을 쓰는 동안, 알 수 없는 불안감과 기이한 느낌을 받지만 기분 탓으로 넘긴다. 하지만 그 '집'이 주는 느낌은 예사스럽지 않은 상황이 반복되고 알 수 없는 공포감은 점점 커져가던 중 집에 대한 전력을 알아보게 되고 영국에서 건너 온 집이며 이미 네 건의 일가족 참살사건이 벌어진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마침 '미쓰다 신조'가 쓰고 있는 '모두가 꺼리는 집'과 사건은 비슷하게 일어나게 되고 묘령의 미모의 여성이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복잡미묘하게 변하며 실체가 모호하고 소름이 돋는 공포감은 강도를 더하게 가며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잠들기 전에 본 영화나 소설 등을 꿈으로 꾸는 유아(?)적인 형태를 아직까지 지니고 있기에 되도록이면 호러 소설, 영화는 피하는 편이나 이렇게 한 번 읽으면 참 묘하게 끄는 장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더구나 작가 미쓰다 신조의 '기관, 호러작가가 사는 집'에는 주인공이 작가이자 편집자로 나오기 때문에 호러 장르에 대한 작가, 작품 등을 작가의 입을 통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흥미롭다. 덕분에 기서의 작가라는 알려진 오구리 무시타로에 대해서 알게 되고 우리들 속에는 과학으로는 풀 수 없는 기이한 무엇인가가 항상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으스스한 생각에 뒷목이 서늘해지면서 마무리를 한다.

r*****0 2012.02.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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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두가지 매력을 발견했다!
"기관-두가지 매력을 발견했다!" 내용보기
<기관>호러작가가 사는 집 미쓰다 신조 ‘작가’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와아아아아아~악” “오래 기다렸지.”   오랜만에 머리털이 쭈뼛 서는 기분이 드는 책을 읽었다. 고전적인 줄거리이긴 하다. 모르고 들어가 살았던 집이 알고 보니 귀신들린 집이었더라...하는.   미쓰다 신조. 작가와 주인공의 이름이 같다. 이런 설정의 추리 소설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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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호러작가가 사는 집

미쓰다 신조 ‘작가’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와아아아아아~악”

“오래 기다렸지.”

 

오랜만에 머리털이 쭈뼛 서는 기분이 드는 책을 읽었다.

고전적인 줄거리이긴 하다.

모르고 들어가 살았던 집이 알고 보니 귀신들린 집이었더라...하는.

 

미쓰다 신조.

작가와 주인공의 이름이 같다.

이런 설정의 추리 소설은 처음이다.

실제 인물과 상상 속의 인물이 이름이 같기 때문에 이 소설의 이야기는 더욱더 경계가 애매모호해진다. 마치 에셔의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구성.

 

 

 

 

 

에셔,[그리는 손], [올라가고 내려오고], <진중권, 미학 오디세이2> 중에서.

 

 

편집자이자 호러작가라는 상황도 똑같지 않은가.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보자.

 

나(미쓰다 신조)는 호러작가이다. 그런데 내가 쓰지도 않은 [백물어라는 이름의 이야기]라는 소설이 일본 호러소설 대상에 응모되었다고 한다. 응모된 소설 속의 화자인 ‘나’조차도 ‘미쓰다 신조’라는 것이다.

 

쓰구치 이자히토라는 필명을 사용했다고는 하나, 내 이름을 사칭해서 응모한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쁜데 작품 속의 일인칭 인물이 나 자신이라고 하니까 더더욱 떨떠름했다. -15

 

나는 편집자로 일하면서 괴기 환상 계열의 동인지 <미궁초자>에 <나뭇잎 사이의 밤 이야기>라는 이야기가 실리면서 연재를 제의받았다. 내년 봄부터 <악마의 집>이라는 괴기소설을 연재할 생각으로 있던 차에 숲을 거닐며 소설을 구상하다가 “그 집”을 발견하게 되었다. 소로센엔 근처의 숲에 버려지다시피 한 채로 서 있는 영국식 ‘하프팀버’양식의 그 건물을...왠지 괴기스런 분위기를 자아내는 건물이었지만, 집 자체에 쏠린 관심이 불안감을 웃돌았다. 석연치 않은 부동산 업자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나는 인형장이라 불리는 이 집에 살게 되었고, 거기서 <미궁초자>에 연재할 <모두 꺼리는 집>을 집필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다락방에서 인형장과 완전히 똑같은 형식으로 만들어진 돌 하우스를 발견하면서 꺼림칙한 느낌이 점점 더해지는데 이상한 것은 그 이후로 연재 소설을 쓸 때마다 실제로 이야기가 내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이었다.

괴기소설을 쓰는 작가 스스로 공포를 느끼는 소설.

하지만 무섭다고 느끼면서도 이야기를 자아내고 싶다는 욕구가 강렬하게 들끓는 나.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왠지 내가 자꾸 피곤해 보인다며 쉬라는 말들을 한다.

 

이 소설의 구성은 '내'가 그 집에 살면서 <모두 꺼리는 집>을 집필하는 과정과 <미궁초자>에 연재되는 소설인 <모두 꺼리는 집>이 교차편집 되는 구성이다.

나는 3회 연재분을 쓰고 나서 료코라는 여인을 알게 되었고, 그녀는 나의 팬이라면서 자주 찾아오지만 자꾸 야위어 가는 나를 보고 이상한 말을 남긴다. “홀린 거죠.” “홀려요?” “예, 집에 홀린 거예요...”

 

# 이 소설의 첫 번째 매력. 

독특한 구성 그리고  섬뜩한 불안감이 등뒤에서 서서히 몰려오면서 조장하는 공포감이 압권이다. 맨 첫머리에서 잠깐 공개했던 “와아아아아악” 소리는 소설 속에 나오는 대사이기도 하지만, 내가 그 부분을 읽으면서 엉겁결에 같이 내지른 소리이기도 했다. 휴~~정말 엄청 놀랐지 뭔가. 그나마 내가 책을 읽는 방 밖에 누군가 있는걸 알았기에 망정이지, 혼자 있을 때 읽었더라면 책을 내던지고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 나 아닌 다른 살아 있는 사람의 존재를 확인하고서야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쉴 뻔 했다.

인형장의 역사를 파헤치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인형장의 진실.

그리고 료코의 비밀.

내가 쓰지도 않은 소설을 응모한 사람의 정체.

 

 

# 이 책의 두 번째 매력.

나와 료코가 나누는 대화 속에서, 혹은 '내'가 읊는 말 중에서 줄줄이 엮어져 나오는 탐정소설의 역사가 무척이나 흥미롭다는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를 부르는 전형적인 케이스이다.

한 두 작가나 작품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박학한 지식과 평가가 곁들여진 그야말로 본격적인 탐정소설 역사이기에 두 말 않고 여기 소개된 책을 찾아 읽고 싶어진다.

에도가와 란포의 <붉은 방>,<음울한 짐승>,<바쇼 한 명의 문제>,

확률의 범죄가 처음으로 나타난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도상>

렌조 미키히코의 <변조 2인 하오리>,<연문>, <화장>시리즈.

탐정소설의 독자적 요소와 문학성을 두루 갖춘 단 하나의 작품으로 란포의 <음울한 짐승>을 꼽고 있는데, '나'는 란포 이후로 미스터리와 문학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승화시킨 사람을 렌조 미키히코라고 말한다. 그와 생각을 같이한 모리무라 세이치가 기억에 남는 미스터리로 렌조 미키히코의 <회귀천 정사>를 꼽자 작풍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이 작품을 골랐다는 사실에 새삼 대단하다고 느낀 걸 기억한다고 말했다.

지금도 에도가와 란포상 하면 일본에서도 대단한 권위를 가진 추리 문학상 아닌가?

본격이니, 탐정이니, 추리니...다 같은 말 같은데 알고보면 풍기는 뉘앙스가 살짝 살짝 다른 것 같다. 나는 아직 그 정도로 추리소설광은 아니라서 구분지을 수 있을 정도는 못되고 혼용하고 있으니, 추리소설 매니아들은 이 리뷰를 보고 분노하지 마시길...

어쨌든, 등줄기가 서늘해 지는 소설을 읽고 한나절을 시원하게 보낸 나는 부지런히 렌조 미키히코의 <회귀천 정사>를 찾아 읽고 있는 중이다.

<화장 시리즈>8작품 중에서 3작품이 실려 있었던 <저녁 싸리 정사>는 이미 읽었고, 그 서늘한 매력이 기억에 아스라이 남아 있는 상태이니...나머지 5작품이 실려 있는 <회귀천 정사>를 어서 마저 읽어야겠다.

사랑이야기가 주제이고 꽃이 공통된 모티프이니만큼 그 문장들은 유려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기관>의 두 가지 매력에 푹 빠져 오랜만에 시원한 여름을 나고 있는 중이다.



s*******e 2013.06.2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