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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스티븐 호킹이 이 세상을 떠난것이 작년 일이 되어버렸다. 큰 사건 이였던 일들이 참 빨리도 과거가 되어간다. 과학엔 여전히 문외한에 가깝지만 A Brief history of time 을 읽었기에 그의 마지막 저작을 구입하고 싶었다. 유머가 곁들어진 노교수의 부드러운 강연같은 에세이랄까. 이해가 쉽게 되지 않는 부분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들은 과연 세상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과학서 저자가 그냥 되는게 아니구나 싶다. 특히 첫 장에서 우주의 생성에 신이 필요하지 않다는 저자의 논증은 정말 이보다 더 선명할 수가 있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신의 존재에 관해서는 agnostic 이였고,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atheist 로 넘어갈 수 있는 근거를 호킹이 세상을 떠나기전에 제공해주었다. 이 첫 장 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있다고 할까. 거의 평생을 장애를 안고 살아온 한 인간이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라고 하는 마지막 문장에서는 울컥해지지 않을 수 없었고 이어지는 딸의 애틋한 후기까지... 사실 에세이 모음집처럼 여겨져서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근래에 이런 울림을 주는 책은 없었던 듯 하다. R.I.P Stephen Hawk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