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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이 사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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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시가 감정의 씨앗을 싹튀우고 그 감정이 발효해 결국 또다른 한 편의 시를 불러온다. 윤성택 시인의 시집 '마음을 건네다'가 바로 그런 경우다. 적어도 시인의 말에 따르면 말이다. 대개 시인은 시작노트를 공개하지 않고 시의 생성에 도움을 준 '어미 시'나 '어미 텍스트'를 숨기는 경향이 있는데, 윤 시인은 오히려 뒷페이지에 자기가 읽고 감명받았던 시집을 나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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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시가 감정의 씨앗을 싹튀우고 그 감정이 발효해 결국 또다른 한 편의 시를 불러온다. 윤성택 시인의 시집 '마음을 건네다'가 바로 그런 경우다. 적어도 시인의 말에 따르면 말이다. 대개 시인은 시작노트를 공개하지 않고 시의 생성에 도움을 준 '어미 시'나 '어미 텍스트'를 숨기는 경향이 있는데, 윤 시인은 오히려 뒷페이지에 자기가 읽고 감명받았던 시집을 나열하고 있다. 물론 훗날 어느 전문가의 연구를 대비해 문학수첩에다 시상이 떠오른 날짜까지 꼼꼼히 기록해 놓기도 하는 '기록성애자'가 간혹 나오기도 하지만 말이다.


문제는 '나에게 마음을 건넨 시의 집'으로 표현되는 이들 시집과 윤 시인의 시가 도대체 어떤 관계에 놓여 있는지 무척이나 애매모호하다는 점이다. 그저 작가가 글을 쓰는 동안 읽었던 독서 리스트의 제목을 '시 제목'으로 삼은 것에 불과한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다. 가령 김선우 시집 『내 몸 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와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가 무슨 관련인가. 『윤동주 전집』과 '사랑스런 추억'과의 관계도 아주 막연하다. 그러니 '나에게 마음을 건넨 시의 집'이란 문구는, 어쩌면 단순한 독서 리스트에 불과할 뿐인데, 시를 사랑하는 동호인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기 위한 광고 문안에 불과할 수 있다. 한국은 여전히 '시인공화국'이고 시인의 말을 그런대로 귀담아 듣는 이가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결국은 글이란 저자의 내면에서 걷어올린 열매기 때문에, '나에게 마음을 건넨 시의 집'은 문학적인 변명, 아니 '사족'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글을 쓰는 것은 나를 기억하고 들으려 하는 행위이다. 기억이 가지고 있는 흔적, 기억에 찍혀 있는 그 지문을 읽어들이는 것. 그것이 경험이든 상처이든 글쓰기는 명멸을 거듭하는 내면의 생을 이해하는 형식으로 쓰인다."(223쪽)
 

출판사 설명에 따르면 이 '시집'은 '에세이'인데, 그렇다면 매우 못난 에세이에 해당한다. 함축과 상징이 많아 술술 시원스레 읽어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수필, 즉 '붓 가는 대로 쓴 글'의 전형적인 의미에서 본다면 그렇다. 그러나 저자의 언어가 시라면 이야기가 또 달라진다. 시집을 읽고 난 후의 감상을 시로 표현했다? 나는 심히 의심스러운데, 만일 이것이 시작의 동기라면,  저자의 글은 다양한 시집들을 시인만의 상징적 감성어로 꿰어낸 매듭에 해당할 것이다.

"별은 죽음의 밝기로 반짝거리는 것이어서/ 누군가의 슬픔이 매일 그 빛을 길어와/ 밥을 짓습니다. 감정이 가난한 내가/ 문득 멈춰 한 번 더 그 냄새를 맡아봅니다." ('슬픔의 산책' 중, 26쪽) 

"좋은 시를 읽으면 그날은 하루가 선물입니다." 맞다. 그런 점에서 이 시집은 읽을 만하다.

z***a 2017.11.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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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건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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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도록 힘들고 고통스런 나날들을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온통 구멍숭숭뚫린 천조각처럼 바람에 나부끼며 아픔을 내어 밷는다.그들의 마음은 아픔으로 얼룩진 삶의 지평이기에 어느 따사로운 존재의 마음들이건네져 그들의 마음 한 자락이라도 따듯함으로 물들일 수 있다면 조금은 훈훈한맛과 기분에 세상 사는 맛도 남다르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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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도록 힘들고 고통스런 나날들을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온통 구멍
숭숭뚫린 천조각처럼 바람에 나부끼며 아픔을 내어 밷는다.
그들의 마음은 아픔으로 얼룩진 삶의 지평이기에 어느 따사로운 존재의 마음들이
건네져 그들의 마음 한 자락이라도 따듯함으로 물들일 수 있다면 조금은 훈훈한
맛과 기분에 세상 사는 맛도 남다르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마음을 건넨다는 것처럼 어렵고 힘든일은 만나기 어렵다.
사람의 마음이 시시각가 변하기도 하며 자기 자신도 자기 마음을 자세히 모르는
경우도 허다한 세상이기에 마음을 건넨다는 것 조차 우습게 비춰질 수도 있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정 마음을 열고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우리는 그
상대가 누가 되었든 그런 마음의 교감, 교환, 주고받음에 따른 행복감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을 마음 그대로 전달할 수도 있지만 마음을 시, 그림, 음악, 문학작품
등에 녹여 내어 전달하는 고도의 의사표현을 통한 마음 전달도 존재한다.
그러한 마음 건네기에서 시(詩)를 통한 마음 건네기를 고집하며 독자들의 마음을
열기위해 노력하는 윤성택 시인의 마음 역시 우리 삶의 뒤안길 곳곳에 베어있는
우리들의 마음에 물든 추억들을 소환해 아쉽고, 그립고, 긴장되거나 하는 마음의
여운들을 선물처럼 들려주고 있다.


마음을 열게하고 시를 쓰게한 또다른 작가들의 시와 작품에 대한 목록들을 실어
놓은 것은 지금껏 만난 그 어떤 시집과 시인들의 마음에서도 볼 수 없었던 열린
마음의 모습을 고스란히 만나는듯 흐뭇하고 풍요로운 마음임을 느끼게 한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건네는 일은 어렵고 힘들 일이지만 정말 마음을 열고 마음을
건넬 수 있는 존재를 만나는것은 우리모두의 행복한 삶을 열어가는 관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진실은 진실로 대할 때만 빛을 발한다. 마음의 진실만이 그 빛을 건네고 타인 역시
마음의 진실로 상대와의 소통을 이뤄나갈 때를 그려보는 소중한 책, 이 가을 추천
도서 일번으로 올려 본다.

이달의 사락 n********1 2017.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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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건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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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 가는 가을 날........ 무척 읽기 좋은 시의 모음집이다. 「마음을 건네다」, 무척 가슴에 와 닿는 제목이 시-만큼이나 인상적이다. ​ ​ ​ ​ ​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읽는 시. 시-가 이다지도 좋은 줄 이 시집을 통해 다시금 느꼈다. 그리고 놀라웠다, 시의 세계는~! 그 은유적 표현들에 취해 너어무 좋다고 혼자 속으로 난리를 쳤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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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 가는 가을 날........ 무척 읽기 좋은 시의 모음집이다.

「마음을 건네다」, 무척 가슴에 와 닿는 제목이 시-만큼이나 인상적이다.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읽는 시.

시-가 이다지도 좋은 줄 이 시집을 통해 다시금 느꼈다.

그리고 놀라웠다, 시의 세계는~!

그 은유적 표현들에 취해 너어무 좋다고 혼자 속으로 난리를 쳤다. ㅎㅎㅎ

근데 다소 미안했던 건 여기에 소개된 시들 중 내가 알고 있는 시가 단 한 편도 없다는 사실!

살짝 부끄럽기도 했지만 앞으로 시를 많이 접하는 걸로 마무리. ^^​

초등 입학하면서 둘째가 글짓기를 엄청 어려워했다.

그 수업시간 내내 한 줄도 못 적는 둘째는 둘째대로 힘들고,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화가 났을 터.

어릴 때부터 동시를 많이 읽어 줄 걸...

괜찮아~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이 시집 속 괜찮은 몇 편을 애들에게 낭송해주리라, 물론 애들은 안 좋아하겠지만. ㅋㅋㅋ​


이 시집은 저자가 특별히 소개해 주고 싶은 시들로 묶어 놓은 책이다.

 ​

- 좋은 시를 읽으면 그날은 하루가 선물입니다.

시가 곁에 있다는 느낌이

좀 더 고독해도 된다는 위로 같았습니다.

손에 닿는 대로 시집을 읽으면서

가장 좋은 페이지를 접어두었습니다.

당신에게 건네고 싶은 마음,

그 상상이 활자로 여기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하 생략        서문 중에서

맛깔스런 레시피처럼 마음에 풍미를 전해주고자 이 시를 건넨 저자의 마음 씀씀이가 느껴졌다, 시를 통해서...!

시를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던 내가 이 시집을 통해서 시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때때로 그 은유적 표현의 본 듯을 헤아리기 위해 잠시 멈추기도 했고,

때때로는 너무나 멋진 표현에 감탄하느라 잠시 멈출 수 밖에 없기도 했다.

응축된 인생, 응축된 감정의 표현들이 더할나위 없이 멋지게 표현되어 있었다.

감성 넘치는 흑백 사진과 함께 

조금은 쓸쓸함이 묻어있는 가을 날..............

혼자서 조용히 커피 한 잔과 함께 하기에 좋은 시집 [마음을 건네다]

틈틈이 읽는 저자의 에세이 글도 가슴을 적셔왔다, 소리없이.

저자의 깊고 친절한 배려로 모든 시들의 출처를 책 말미에 기록해 두었다.

읽으면서 무척 마음에 드는 시는 시인을 확인하기도 했다. 강추한다!

저자의 마음 건넴.

무사히 잘 받았다. ^_^**  

 

이달의 사락 y****d 2017.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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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건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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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색을 바꾼 나무들은 한결 서러워 보이고 공기는 청명한 하늘 아래 고요하다. 주위엔 어지러이 나뒹구는 낙엽들 때문에 형광옷을 입은 미화원들의 비질만이 분주하다. 오랫만에 공원에 나와 책을 읽는다. 마른 나무와 차가운 바람에는 시집이 제격이라 '마음을 건네다'라는 책을 옆에 두고 있으니 별 것 없이도 마음이 흡족하다.    이 책의 첫 느낌은 '시집인듯, 시집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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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다. 색을 바꾼 나무들은 한결 서러워 보이고 공기는 청명한 하늘 아래 고요하다. 주위엔 어지러이 나뒹구는 낙엽들 때문에 형광옷을 입은 미화원들의 비질만이 분주하다. 오랫만에 공원에 나와 책을 읽는다. 마른 나무와 차가운 바람에는 시집이 제격이라 '마음을 건네다'라는 책을 옆에 두고 있으니 별 것 없이도 마음이 흡족하다.
 

 이 책의 첫 느낌은 '시집인듯, 시집 아닌, 시집같은 너~'다. 작가의 생각이 너풀너풀 씌여져 있지만 그렇다고 온전히 작가만의 생각은 아니며 꼭꼭 여민 시 같은 글도 있고 턱하고 풀어헤친 에세이 같은 글도 있다. 작가는 본인이 읽은 다수의 시집으로 부터 영감을 받고 그에 대한 느낀 점을 마치 독후감처럼 써내려가고 있는데 그 단어 하나하나가, 문장 하나하나가 너무도 시적이어서 마음이 따뜻해 지는 그런 책이다.


P.21 벽은 경계이면서 안과 밖을 구분짓은 상징입니다./ 그러나 달리 보면/ 내가 속한 공간의 막다른 장소입니다./ 울어도 괜찮은 곳은/ 나의 가장 먼 마음의 끝입니다.

 "울어도 괜찮은 곳을 찾아 마음의 끝까지 달려오느라 그동안 애썼다. 벽이라는 곳은 가둬두는 곳이라니라 기대게 해 주는 곳이다. 벽이라는 강박으로부터 조금 더 편안해 져도 괜찮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이런 뜻이었을까. 아...위로는 이렇게도 할 수 있는 거구나.     
 
 


 책을 읽다보면 나에게 좋은 것을 다른이들에게도 건네고 싶던 윤성택 작가의 마음이 너무나 고맙다. 덩달아 작가의 다른 책들이 몹시 궁금해 지며 읽고 싶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먼저 나에겐 작가에게 영감을 준 많은 시집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 책들을 읽어야 비로소 윤성택 작가가 건네고자 했던 마음을 오롯이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나처럼 게으른 인간에게 그 많은 시집을 찾아 읽기란 멀고도 요원한 과제 라는 사실이다. 시가 나란히 실려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려 본다. 그저 나의 게으름을 탓해야 할 일이다.

o******5 2017.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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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건네는 향기로운 선물 - 『마음을 건네다』
"마음을 건네는 향기로운 선물 - 『마음을 건네다』" 내용보기
'가을'이 되면 왠지모르게 '책' 한 권과의 일탈을 꿈꾸곤 합니다.그리고 좋은 책이 있다면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하며 살며시 내 마음을 전달하는......이 책의 제목이 저에게 딱! 그 느낌이었습니다.『마음을 건네다』 ​⁠⁠ 책의 뒷표지에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추억을 간직하기 좋은 계절,서로에게 마음을 건네는 향기로운 선물!이 책을 읽고 난 뒤 내 마음과 함께 사랑하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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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왠지모르게 '책' 한 권과의 일탈을 꿈꾸곤 합니다.

그리고 좋은 책이 있다면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하며 살며시 내 마음을 전달하는......

이 책의 제목이 저에게 딱! 그 느낌이었습니다.

『마음을 건네다 


책의 뒷표지에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추억을 간직하기 좋은 계절,

서로에게 마음을 건네는 향기로운 선물!

이 책을 읽고 난 뒤 내 마음과 함께 사랑하는 이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평소 저자가 시집을 읽으면서 좋았던 구절에 자신의 생각을 담은 짧은 에세이였습니다.

그래서 비록 한 권의 작고 얇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그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의 벅참이 있었습니다.


사실 '시집'이라고 하면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였습니다.

함축된 표현......

그 속에서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들......

잘 이해하지 못할까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처음엔 '에세이'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쉽게 다가갈 수 있었고 읽다보니 '시'라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저 부담없이, 마음을 비우고 다가가면 어느새 나에게 손을 내밀고 내 마음을 어루만져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중 마음 깊이 남았던 시들이 있었습니다.

<속수무책>


빗줄기가 촘촘하게 허공을 썰어냅니다.

단단한 저 은빛 날에

베어지는 생각들

베어져 흩뿌려지는 상념들.

한 방향으로 한 방향으로만

바람이 떠밀고 있는 밤,

들판에 서 있는 풀이 되어봅니다.

가만히 목을 내어봅니다.

비오는 날 창문을 열고

엎질러진 어느 날을 흘려보냅니다. - page 49

이 시는 지금의 계절과 너무나도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바람에 떠밀리는 낙엽들......

그 속에 흩뿌려진 상념들......

이 시를 읽고 한참을 창밖을 바라보았습니다.

열어둔 창문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이 시를 가만히 읊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시.

<멀리서 가까이서 쓴다>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그리움의 필체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피었다 지는 것도

꽃이 계절에게 쓰는 편지입니다.

'덧없다'에는 모든 경계를 허무는 헛헛함이 있습니다.

산 사람이 죽은 사람과 쓸쓸하게 연대되는 느낌.

언젠가는 잊힐 줄 알면서도 그리워하는 사이,

계절이 멀리서 가까이서 꽃을 놓아줍니다.

한 사람이 지면 어딘가 그 사람이 핍니다. - page 203

요즘들어 느끼는 '인생무상'함......

삶의 덧없음......

가슴 아프고 믿기지 않는 현실이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음에 멀리서 가까이서 그를 놓아줍니다......


저자가 앞서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좋은 시를 읽으면 그날은 하루가 선물입니다.

시가 곂에 있다는 느낌이

좀 더 고독해도 된다는 위로 같았습니다. - page 4

책을 읽으면서 시들이 저에게 다가와 위로를 해 주었습니다.

좀 더 고독해도 된다는......

때론 지치고 힘들 때 가끔 꺼내 먹어야겠습니다.

이달의 사락 a*****6 2017.1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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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건너는 사이 가을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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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건너는 사이 가을이 끝났다어느 해 늦가을, 떨어진 상수리나무 잎의 바삭거리는 소리에 취해 공원을 걷다 나무의자에 앉아 책을 펼쳐 들었다. 문장과 문장 사이를 건너가는 시간이 길어지며 한기가 파고들어 어께를 움츠리는 순간이었다. 툭~ 하고 떨어진 상수리가 발밑까지 굴러와 멈추기까지 짧은 시간동안 문장과 문장 사이를 촘촘하게 막아서던 혼란스러움은 이내 사라지고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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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건너는 사이 가을이 끝났다

어느 해 늦가을, 떨어진 상수리나무 잎의 바삭거리는 소리에 취해 공원을 걷다 나무의자에 앉아 책을 펼쳐 들었다. 문장과 문장 사이를 건너가는 시간이 길어지며 한기가 파고들어 어께를 움츠리는 순간이었다. ~ 하고 떨어진 상수리가 발밑까지 굴러와 멈추기까지 짧은 시간동안 문장과 문장 사이를 촘촘하게 막아서던 혼란스러움은 이내 사라지고 난 뒤 뭔지 모르게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을 했다. 상수리 열매가 떨어져 발밑에서 멈춘 순간까지의 '~ 데구르르' 그 소리는 상수리가 건네는 마음의 온기였는지도 모른다.

 

그때의 느낌이 온전히 살아나는 말 '마음을 건네다'를 손에 들고 소나무 밑에 앉았다. 첫 장을 넘기기가 주저해지는 것은 무엇을 알아서가 아니다. 시인인 저자도 알지 못하고 저자의 시도 접해보지 못했지만 순전히 당신에게 '마음을 건네다'는 말이 품고 있는 온도를 짐작하기 때문이다.

 

첫 장을 열고부터 쉽사리 다음 장으로 넘어가지 못한다. 문장 하나하나가 발목을 잡고 좀처럼 놓아주지 않아서 읽기를 반복해보지만 그도 여의치 않다. 무엇이 문제일까? 단어와 단어를 이어가고 문장이 문장을 자연스럽게 넘겨줄 때 가독성이 좋은 글일 것이다. 하지만, 마음을 건네다에 쓰여진 거의 모든 문장에 마음이 걸려 넘어지기 일쑤다. 애써 붙잡고 일어서서 한발 나아가기가 무섭게 또 발목을 잡혀 좀처럼 나아갈 수 없다. 문장에 담긴 마음의 무게인지 문장을 읽는 이의 마음이 무거워서인지 오리무중이다.

 

좋은 시를 읽으면 그날은 하루가 선물입니다. 시가 곁에 있다는 느낌이 좀 더 고독해도 된다는 위로 같았습니다.” 무슨 의미인지 충분히 이해되는 이야기다. 저자 윤성택의 문장 역시 충분히 좋은 의미를 가졌다. 하지만 문장과 문장 사이가 깊고 넓어서 쉽사리 넘지 못한다. 저자의 의도를 빗나간 읽는 이의 마음이 문제일 것이다.

 

벽은 경계이면서 안과 밖을 구분 짓는 상징입니다./그러나 달리 보면/내가 속한 공간의/막다른 마지막 장소입니다./울어도 괜찮은 곳은/이처럼 나의 가장 먼 마음의 끝입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인력이 강해서/시간조차 휩니다. 그 틈에서 간신히 그립거나/간신히 미워지는 감정이/블랙홀처럼 인연을 휩쓸어 갑니다.”

 

비켜갈 수 없는 문장이다. 평소 주목했던 관심영역으로 심사숙고하며 벗어나려고 애를 쓰면서도 쉽지 않았던 속내를 누군가에게 들켜 얼굴 붉어지는 마음과 다르지 않다. 문장 사이를 건너기가 버거웠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안의 미지로 여행을 나서는 것은 저자의 이야기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그렇게 완성된 문장을 읽는 독자 역시 자신만의 내적 여행을 떠나 도달할 수 없는 미지로 나아가게 된다.

 

마음을 건네다로는 저자 윤성택의 마음자리를 짐작하는 것이 너무도 미흡하여 그의 다른 글 그 사람 건너기를 찾았다. 올 가을은 단풍의 끝물도 구경 못하고 책에 빠져있을 것만 같다. 오랜만에 묵직하여 감당하기 버겁지만 매우 흥미로운 생각의 여운과 만난다.

m*****8 2017.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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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음을 건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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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 곁에 있다는 느낌이 좀 더 고독해도 된다는 위로 같았습니다." 이 부분에서 시가 나의 마음을 톡 건드렸다. 『 마음을 건네다 』는 배경 사진과 시가 잘 어우러져 시를 더 읽고 싶게 하는 매력이 있다. 또한 " 이 책을 읽고 이 글에 영감을 준 시를 찾아 함께 " 읽을 수 있게 맨 뒷장에 소개가 되어 있다. 비교 분석하려는 어리석음은 버리기로 했다. 마음을 감동 시키는 시는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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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가 곁에 있다는 느낌이

좀 더 고독해도 된다는 위로 같았습니다."

이 부분에서 시가 나의 마음을 톡 건드렸다. 『 마음을 건네다 』는 배경 사진과 시가 잘 어우러져 시를 더 읽고 싶게 하는 매력이 있다. 또한 " 이 책을 읽고 이 글에 영감을 준 시를 찾아 함께 " 읽을 수 있게 맨 뒷장에 소개가 되어 있다. 비교 분석하려는 어리석음은 버리기로 했다. 마음을 감동 시키는 시는 누구나 쓸 수 없기 때문이다. 『 마음을 건네다 』는 혹독한 길을 무던히도 걸어온 흔적이 전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개된 시집 중에 없는 시집들은 찾아 읽어보고 싶다.

 시를 읽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시는 시로 읽혀지지가 않는다. 단순한 글자들의 짧은 나열이다. 시를 마음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따뜻하게 위로가 되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게 느껴진다. 머리가 복잡하면 차라리 시집을 펼치지 말고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게 낫다. 무엇이든 억지스러우면 안하는게 낫다. 『 마음을 건네다 』는 마음에서 마음으로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시다. 어떤 시는 위로를 주기도 하고 함께 기다려줄 것 같은 시도 있다. 어떤 시는 우리의 삶이 그렇듯 허무하게 마무리 되는 시도 있다. 서러움은 서러움대로 다독여주는 시는 친구같기도 하다.

 아무리 멀리 있는 사람이라도 한 사람이 그리워하면 다른 사람도 따라 그리워하는 느낌의 시이다. 무엇인가를 나와 함께 느끼고 있을 것만 같은 시이다. 지고 피는 것은 반대 같지만 함께 하기 위해 술래잡기를 하는 것 같다. 그리움이 졌다고 아주 진 것이 아니다. 그리움은 새살처럼 다시 돋아난다.


멀리서 가까이서 쓴다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그리움의 필체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피었다 지는 것도

꽃이 계절에게 쓰는 편지입니다.

`덧없다`에는 모든 경계를 허무는 헛헛함이 있습니다.

산 사람이 죽은 사람과 쓸쓸하게 연대되는 느낌.

언젠가는 잊힐 줄 알면서도 그리워하는 사이,

계절이 멀리서 가까이서 꽃을 놓아줍니다.

한 사람이 지면 어딘가 그 사람이 핍니다.


 좋았던 구절을 직접 소개했거나 짧게라도 시작메모라든지, 어떤 사연 같은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하는 작은 아쉬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시를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시속에 이별도 그리움도 사랑도 나와 함께 하는 느낌이 한 편의 시들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유난히도 읽고 또 읽혀지는 친숙한 느낌의 시가 있다. 바로 <봄길>이다.

 

봄길


걷는 그 자체가 길입니다.

뒤돌아보면 길은 따라온 듯싶지만

사람을 앞서가지는 않습니다.

갈림길에서 망설였던 사람,

길 위에 서서 문득 발끝만 봤던 사람,

 그 사람이 길이 되어

여기로 걸어옵니다.

아른거리는 길이,

봄을 내고 있습니다. 



p*****0 2017.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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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건네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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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를 읽으면 그날은 하루가 선물입니다. 이 문장은 책 첫 페이지를 시작되는 문구입니다. 시를 읽어본적이 언제 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마음을 건네다 라는 책의 제목이 제게 말을 건네는 느낌들이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이 왠지 쓸쓸해 마음의 위로가 필요했거든요. 이 책은 흑백사진들과 에세이와도 같은 시가 쓰여있습니다. 책의 목차는 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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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를 읽으면 그날은 하루가 선물입니다. 이 문장은 책 첫 페이지를 시작되는 문구입니다. 시를 읽어본적이 언제 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마음을 건네다 라는 책의 제목이 제게 말을 건네는 느낌들이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이 왠지 쓸쓸해 마음의 위로가 필요했거든요. 이 책은 흑백사진들과 에세이와도 같은 시가 쓰여있습니다. 책의 목차는 작가가 읽은 시의 제목입니다. 작가는 친절하게도 어느 시인의 시였는지 찾아볼수 있도록 출처를 상세히 적어두었습니다. 마음에도 길이 있어 라는 첫 목차의 제목이 또 저를 사로 잡습니다. 요즘 저는 마음의 길을 잃은거 같았거든요. 115p 기차... 기다리다 기다리다 감정의 끝까지 가봤다면 어땠을까. 너무 늦은 건 아닐까, 라는 구절은 현재의 제 마음을 알아차린것같았습니다. 처음에 시를 읽는 다는 것이 사실 겁이 났습니다. 시는 함축척 표현을 쓰기에 몇번이나 읽어야지만 작가의 의도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의도 마저도 다르게 해석된 경우가 있었던거 같고요... 그런데 이번에 읽은 마음을 건네다는 시와 에세이를 적절하게 섞어서 인지 저는 읽기가 편했습니다. 생각하지 않고 읽어나가며 작가가 시를 읽고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마치 마음을 건네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시 라는게 그리 어려운 건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친구에게도 추천해 주려 합니다.
나와 함께 마음을 건네받자




w****6 2017.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마음을 건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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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건네다>는 추억이 새록한 이 계절에 읽기 딱 좋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평소 시를 보며 자신의 마음을 흔드는 시구를 표시해뒀다가 그때의 마음을 숙성시켜 정리한 생각들을 글로 담았다. 이 책은 그 글을 모아 낸 책이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독자에게 건네고 싶은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은 사이즈라서 들고다니기 간편하고, 시집이라 출퇴근길 오가다가 읽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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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건네다>는 추억이 새록한 이 계절에 읽기 딱 좋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평소 시를 보며 자신의 마음을 흔드는 시구를 표시해뒀다가
그때의 마음을 숙성시켜 정리한 생각들을 글로 담았다. 이 책은 그 글을 모아 낸 책이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독자에게 건네고 싶은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은 사이즈라서 들고다니기 간편하고, 시집이라 출퇴근길 오가다가 읽기에도 좋다.
시는 소설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길게 풀어쓰지 않아도 짧은 시구 하나에 메말랐던 감성이 다시 되살아나는 느낌이다.
그게 시의 매력인것 같다. 길게 말하지 않아도 감성을 공감하고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말이다.
죽었던 감성을 끄집어내고 싶다면 시집을 추천한다.

하루가 팍팍하다고 느낄 때
사람 사이가 이리 재고 저리 재고
재단되고 있다고 여겨질 때
활자들은 죄다 난해하고
말들은 은유에서 질척입니다.
그런 날은 그냥 쉬어지고 싶습니다.
읽히는 대로 나를 내맡기거나
듣는 대로 받아 적고 싶습니다.
- 본문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중에서

저자는 좋은 시는 하루의 선물과도 같다고 했다. 나도 그말에 공감한다.
매일 출근길 핸드폰에서 쏟아지는 각종 범죄 뉴스를 보다가 이 책을 읽으니 마음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다. 
책 속의 구절이 따뜻하게 가을의 감성을 전해주는 느낌이다.
가볍고 편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복잡하고 어지러울 때 읽기 좋다.
추억을 소환하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이즈가 포켓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하고, 표지도 예쁜 노트 같아 건네기 좋다.
오랜만에 시를 읽으니 마음도 편안해진 느낌이다.
싸늘한 가을 따뜻한 감성으로 무장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