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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여행을 갈 수가 없으니 몸도 마음도 들썩거린다. 이럴 땐 여행과 관련된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혹은 책이 대체품이다. 이미 가본 곳은 가본 곳대로, 가보지 못한 곳은 못한 대로 마음을 설레게 한다. 책장에 수많은 여행 관련 책들이 있지만 이번에는 이 아이를 골라봤다. 영화 속 베네치아와 현실의 베네치아를 적절하게 버무려 놓은 책이다. 영화 속에서 만난 장소를 실제 가서 보았을 때 실망한 적이 아마도 몇번은 있을 것이다. 카메라 앵글 속 장소는 스토리와 결합하면서 훨씬 더 아름답고 로맨틱하게 혹은 더 애잔하게 보이는 법. 그래서 이 책은 저자가 두 사람인데, 한 사람이 영화 속 베네치아를 이야기하면 다른 한 사람은 현실 속 베네치아로 바로 현타를 날린다. 나는 사실 베네치아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도시 자체를 좋아하지 않다기 보다는 그저 관광객들을 등쳐먹으려는 사기꾼들이 베네치아에 특히 많은 것 같아 별로다. 관광객들이 그 도시를 망쳐놓은 것도 사실일테지만 마음놓고 아름다운 도시를 둘러보지 못한다는 것도 안타깝다. 책에서는 총 7편의 영화가 등장한다. 베로니카/리틀 로맨스/섬머타임/카사노바/돈 룩 나우/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베니스의 상인인데, 아쉽게도 가장 최근 영화가 2005년작 <카사노바>이고 대부분이 1900년대 중후반의 영화라 지금 찾아보기는 어렵다. 실제 영화에 등장하는 베네치아를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책에 수록된 사진들로 만족해본다. 나의 예전 앨범들을 들쳐본다면 아마도 비슷한 풍경 속에서 영화 속 장면들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미션은 다음에 도전해보는 걸로. 영화 이야기가 먼저 나오고 영화의 시대적/공간적 배경 속에 등장한 인물이나 장소에 대한 역사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보너스 샷은 베네치아와 관련된 화가들과 그림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영화, 역사, 미술 속 베네치아를 모두 보여주려 노력한 셈이다. 왠지 분위기는 시리즈로 나올 것 같은데 찾아보니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좀 더 많은 영화, 찾아서 볼 수 있는 좀 더 최신 영화들이 포함되었더라면 더더 좋았을 것 같아서 생각난 김에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찾아봤더니 의외로 최근 영화가 별로 없다. <투어리스트, 2010> <이탈리안 잡, 2003> <007 카지노 로얄, 2006> <베니스에서의 죽음, 1971> <센소, 1954> <월요일 아침, 2002> <에바, 1962> <쳐다보지 마라, 1973>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2019>. 아뭏튼 영화와 여행의 조합은 언제나 환영이다. 거기에 미술과 역사까지 덤이라면 뭐 일단 읽고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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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서유럽 여행을 계획했다. 테러로 인해 진행하지 못하고 올 6월말 드디어 서유럽을 패키지로 다녀왔다. 구성원이 누구냐에 따라 패키지 여행은 참 곤혼스러울 수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유럽의 빼어난 건축물과 풍광이 주는 아름다움은 아마도 그런 것들을 모두 묻고 한껏 그것의 아름다움에 충만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이탈리아는 그 어느 유럽의 도시보다 많은 이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그 중에서도 물의 도시라고 일컬어지는 베네치아는 자연을 감상하기 위해서도, 인간의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또 쇼핑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도 역시나 그 원하는 것을 충족하기에 충분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게 여행을 다녀온 얼마후 접하게 된 이 책은 왜 미리 만나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을 진하게 남긴다. 게다가 패키지로 다녀왔기에 스치듯 지나간 건축물들과 바다건너 마주했던 건축물들등이 주마등처럼 지나치며 좀 더 자세히, 그리고 그것에 얽힌 내용들을 조금 더 기억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을 갖게한다. 만족스럽다 느꼈던 나의 여행에 이런 아쉬움을 남기게 한 이 책 <영화가 묻고 베네치아로 답하다>는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하는 일곱편의 영화를 바탕으로 그 속에 숨은 베네치아 사람들의 삶과 역사, 그리고 그들의 예술품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영화 '베로니카'에서는 젖가슴의 다리라는 곳을 소개하고 있다. s자 대운하를 배로 다니며 설명을 들었음에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주인공 베로니카의 영화속 파격적 장면이 감독의 외설적 의도가 아닌 과거 베네치아의 실제의 모습임을 알게 해준다. 그리고 베네치아 중앙에 위치한 두칼레 궁은 이 영화 뿐 아니라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하는 대부분의 영화에 등장하는 곳으로 베네치아이 대표 지도자 도제의 궁이며 동시에 탄식의 다리를 거쳐 평생을 그 속에서 남은 생을 마감해야 했던 죄수들의 이야기가 담긴 감옥까지도 갖춰진 곳이라는 것을 다시 설명들을 수 있다. 또, '리틀 로맨스'라는 영화에서는 잔잔한 베네치아의 풍경을 한껏 즐길 수 있고, 그 속에 등장하는 산마르코 대성당은 그 크기에 어울리지 않게 대성당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이유도 여행에서 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되짚어보게 된다. 물론 그 옆에 우뚝 선 종탑 역시 베네치아 골목을 다니며 생활하는 모든 베네치아인들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것도. 특히, '카사노바'는 베네치아의 한 중심에서 그의 바람기를 풍자하는 연극을 상연하는 장면이 등장한다고 한다. 그곳은 산 마르코 소광장으로 두칼레궁과 그 맞은 편의 마르시아노 도서관, 그리고 옆으로 성마르코 대성당과 베네치아의 상징 사자상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영화를 통해 미리 베네치아를 보지 못한 것이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소개된 여러 영화들에서는 또 다른 베네치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저 아름다운 건축물과 빼어난 물의 도시로서의 베네치아가 아닌 그곳의 아주 은밀한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생각. 그래서 다시 또 그곳으로의 여행을 꿈꾸게 한다. 아마 다음에 하게 되는 베네치아로의 여행은 이 책속의 장면들과 문장들을 떠올리며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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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라고 알려져 있는 베네치아는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이 끈이지 않는 곳이다. 처음 이곳을 봤을 때, 물위에 자리 잡고 있는 건축물과 교통수단인 곤돌라가 참 인상 깊었다. 더욱이 이곳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미술작품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 책에는 영화, 미술, 역사를 통해서 베네치아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두 명의 공저자가 있는데, 한명은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일곱 편을 골라 소개하고, 또 다른 한명은 영화 속의 역사 및 예술 작품들을 설명한다. 일곱 편의 영화는 바로 “베로니카, 리틀 로맨스, 섬머타임, 카사노바, 돈 룩 나우,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베니스의 상인”이다. 이 중에서 봤었던 영화도 있고 보지 못했던 영화도 있었다. 봤던 영화에서는 줄거리와 배경을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음미할 수 있었고, 역사에 관해서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보지 못한 영화는 한 번 접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베네치아의 두칼레 궁은 영화에 많이 등장하는 곳인데, 이곳은 베네치아 공화국의 대표 지도자 도제가 사는 곳이다. 공작이란 의미의 두칼레는 베네치아 말로 도제에 해당하며, 지도자란 뜻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9세기 초에 도제의 관제의 필요성을 느껴 지금의 자리에 두칼레 궁이 지어졌다고 한다. 책에는 두칼레 궁의 전면 모습과 황금 계단, 클레지오의 방을 비롯해서, 틴토레토의 <천국>장식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흥미있게 영화와 예술작품, 역사를 포함해서 베네치아에 대해서 두루 잘 알려주고 있는 책 구성이 참 좋게 느껴졌다. 이 책은 베네치아로 여행가기에 앞서 읽어보면 그 곳을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더불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예술 작품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반가운 책이라고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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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사, 미술이 함께하는 베네치아 여행
인구 6만 남짓만 베네치아에 한 해 평균 관광객 수가 2천만 명을 넘어선다고 합니다. 베네치아에서 만나는 사람 300명 중에 한 사람만 현지인이라는 것으로 2천만 명이 얼마나 많은 것인가 알려주는데요.
여러 영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제가 관심가는 영화는 #에브리원세즈아이러브유 #우디앨런 영화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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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는 이탈리아에 속해있는 베네치아. 예전에 책으로 봤던 '베니스의 상인'의 배경이 바로 이곳 베네치아다. 운하를 끼고있는, 뭔가 그곳의 풍경자체가 꼭 한 번은 가보고 싶게 만드는 이미지가 있다. 물론 그곳 뿐 아니라 유럽이 다 가고 싶은 곳 천지긴 하지만, 유독 베네치아가 궁금해졌다. 이 책을 통해 베네치아를 접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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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를 떠올리게 되면 이탈리아 동북부에 위치한 섬들의 나라로 섬과섬사이의 좁은길을 교통수단으로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있는 골돌라 뱃사공 곤돌리에가 유유히 노젓는 것과 곤돌라가 다니는 수로길위의 어떠한 사연을 말하려는듯 특색있는 모양의 다리들이 우선적으로 생각난다.
이렇듯 베네치아라는 특색있고 아름다운 도시가 말하고 있듯이 예술적이고 낭만적인만큼 그에 따른 성당내의 다양한 명화, 불후의 영화 그리고 지난날 역사적유물과 향기가 물씬 나오고 있는 건축물들이 지중해의 명소중 한곳이라고 국한지었던 선입관이 얼마나 잘못된것인지 보여주고 있었다.
수로를 끼고 있는 골목골목마다 역사의 숨결이 서려있기에 지난시간이 흘러간것이 아니라 지금 이순간에 멈춰 있는것만 같았고 그러한 착각이 캐서린 햅번이 운하에 빠지면서 눈병이 생겼던곳인 성바르나바성당이 마치 지난날 사도 바오르와 함께 전도여행을 떠났던 성인과의 그어떠한 의미와 통하는것인양 그러한 오묘한 느낌을 베니스의 상인,카사노바,섬머타임,리틀로맨스등과 같은 여러여행촬영지가 곳곳에 있었다.
물길이 건물사이 깊숙이 들어와 있는 만큼 베네치아의 문화문물 또한 깊숙한곳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것이 정작 물길의 막다른곳으로 생각하기 쉬운 건물도 아름다운 예술품에 버금가는 건축물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물의도시만이 아닌 유대인들에게는 지울수없는 지난날의 아픔으로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거대한 감옥인 칸나레오지오지구에 있는 게토 역시 지난날의시간을 묵묵히 말해주고 있었다.
이처럼 시간의 흐름속에서 다양한 예술적 시각에서 사진과 설명이 함께 볼수있으므로 베네치아를 다각도로 볼수 있게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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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여행서, 책으로 떠나는 베네치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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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찾아온 뒤 숨가쁘게 달려오다보면 어느 새 일년의 반이 지나갔음을 깨닫곤 합니다. 그리곤 뒤돌아보니 하얗게 불타버린 내 모습...... 잠시나마 재충전을 꿈꾸어 봅니다. 베네치아. 뱃사공의 노랫소리가 귓가를 맴돌았습니다. 그 느낌을 가지고 이 책을 읽으며 책으로부터의 여행을 해 보고자 합니다. 『영화가 묻고 베네치아로 답하다』
낯설지 않은 도시. 하지만 가보지 못한 그 곳, 베네치아. 그래서 더 궁금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펼치면 이 문장이 그 곳의 매력을 짐작하게끔 하였습니다. "이 도시의 비할 바 없이 아름답고 순수한 장엄미를 꼭 맞는 색깔로 그리기 위해서는 나의 것보다 훨씬 섬세한 붓을 사용해야 한다." - 토마스 코리에이트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음을 이 책을 읽는내내 느끼곤 하였습니다. 저 역시도 '베네치아'라 하면 떠오르는 것이 '카사노바'였습니다. 이곳이 고향인 그. '난봉꾼'으로 알려진 그의 뒷모습엔 쓸쓸함이 묻어나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로인해 그려진 베네치아의 또 하나의 모습. 내 연인을 옆에 두고 슬쩍 슬쩍 다른 이를 훔쳐보는 자유가 베네치아에서 만큼은 그다지 밉지 않게 혀용되는 모양이다. - page 141 베네치아의 빼놓을 수 없는 축제, 카니발. 일명 '가면축제'라고 해도 무난한 그 축제는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입니다. 화려한 가면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감춰왔던 내면의 무언가를 표출하는, 그래서 더 화려하고 더 대담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베네치아' 역시도 '가면'과 같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 보곤 합니다. 오 솔레미오~♬ 이탈리아 가곡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곤돌라 사공들에 의해서는 아닐까 싶습니다. 기다란 노를 저으며 유유히 흐르는 곤돌라. 그 곤돌라 위에 타고 있었을 '카사노바'.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울린 그 곳, 베네치아.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 곳에 가고싶은 욕망이 솟아올랐습니다. 책 속엔 명화, 영화, 그리고 역사가 공존하면서 그 곳의 매력을 한층 더 어필하였습니다. 무심코 보았던 영화. 그 속에 담겨있었던 베네치아를 다시 곱씹어보니 왜 그곳에서 그 영화가 탄생하였는지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명화 속에 그려졌던 베네치아는 보다 다양하고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기에 더 알고 싶고 느끼고 싶었습니다. 저자는 앞서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복잡함이 주는 피로감이 싫다고 떠드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져도, 또 관광객들 싫다는 피켓 시위가 아무리 빈번해져도 관광객 숫자가 급감했다는 뉴스는 없다. 베네치아는 아직도 '그 모든 것'을 감내할 만큼 충분히 매혹적이기 때문이다. - page 11 매혹적인 그 곳의 이야기를 다시 영화나 문학으로 조금 느린 발자국으로 걸어볼까 합니다. 우선 영화 <베로니카>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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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파리, 프라하, 로마 등 유럽하면 떠오르는 도시들이 많지만 그중에 베네치아는 특별한 것 같아요. 보통 유명한 도시들이 강을 끼고
있거나 바다와 접해 있는 것과는 달리 베네치아는 멀리서 보면 마치 신기루처럼 바다 위에 덩그러니 떠 있습니다. 도시 안에 있는
건물들을 보면 1층 아래는 바로 물이고, 곳곳에 나있는 운하들 사이로 매끈한 곤돌라가 그림처럼 미끄러져 가네요. 베네치아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아름다움 때문인지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북방의 베네치아, 스톡홀름을 북유럽의 베네치아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여행
프로그램이나 사진을 볼 때마다 꼭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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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탈리아 북부의 수상 도시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중심으로 베네치아의 역사와 미술, 문화를 소개하는 안내서라고 볼 수 있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7편의
영화를 중심으로 간단한 영화 줄거리 소개와 함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장소와 관련된 역사와 문화, 미술, 특히 그 중에서도 르네상스 미술 작가와 작품들을 다루고 있다: 베로니카, 리틀 로맨스, 섬머타임, 카사노바, 돈 룩 나우,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베니스의 상인. 웬만한 베니스의 유명 관광 장소는 책 속에 등장한다: 두칼레 궁, 산 마르코 성당, 포르타
델라 카르타, 산 마르코 광장, 산 시메오네 피콜로 성당, 자르디니 디 카스텔로, 산 마르코 소광장, 카페 플로리안과 카페 쿠아드라, 부라노섬, 무라노섬, 주데카섬, 산
니콜로 데이 멘디콜로 성당, 터키 상관, 독일 상관, 살루테 성당, 등등. 무엇보다, 베네치아
지역의 독특한 문화에 대한 해설이 매우 인상적이다. 예를 들면, 미술
작품 속에 등장하는 베네치아의 상징과 수호 성인에 관한 이야기, 성당의 크기에 따른 용어의 구분, 곤돌라 선미의 부위별 모양이 가지는 의미에 관한 설명 등은 흥미로운 내용이다.
한편, 베네치아
지방 출신의 예술가들의 작품들, 특히, 르네상스 시대 활동했던
베네치아 미술사조를 이끌었던 화가들의 활동과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틴토레토, 티치아노, 조르조네, 베로네세, 조반니 벨리니 등. 아울러 아카데미아 미술관처럼 반드시 베네치아에서
방문해야 할 중요한 미술관이나 전시 장소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지리 정보에 기인한 인문 역사 여행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저자가 직접 찍어서 제공한 건축물 사진과 풍경 사진은 예술적으로도 매우 탁월한데, 가끔 지나치게 지면을 확장하여 차지하는 부분은 옥에 티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아쉬운 점도 눈에 띈다: 우선, 지리적 정보가 부족하다. 각
영화마다 소개하는 포인트 장소만 대략적으로 표시된 베네치아 도시 구역의 그림이 없다 보니, 지리적 동선을
따라가지 못해서 흐름을 놓치게 되곤 한다. 마지막 페이지에 베네치아 전체 지도가 포함되어 있지만, 쉽게 찾기 어렵다. 두 번째로, 모든
미술작품의 소장 처나 제작시기, 작품 크기 등의 상세 정보를 기술한 반면, 역사나 문화관련 서술이나 인용에 관한 참고문헌의 정보나 소개가 생략되거나 빈약해 보이는 점이 아쉬웠다. 예를 들면, 출처가 명시된 도서는 시오노 나나미의 ‘바다의 도시 이야기’와 성경 구절밖에 없어서 아쉬웠다(논란적인 작가의 논란이 된 저서를 인용하는 것도 놀라웠다). 전반적으로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 내용과 관련된 장소나 에피소드
자체는 흥미로운데, 지리적 공간감을 공유할 수 없어서 몰입 감이 떨어지는 것은 단점이 될 수 있다. 또 한가지, 영화
선별에 관한 이야기도 궁금했는데 생략되어 있어서,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높은 인쇄 화질의 베네치아 풍경과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형식의 문화 여행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