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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첫 장부터 유수의 전략 컨설팅 회사 중 하나인 모니터그룹 회장의 거창한 추천사가 등장한다. 그는 이 책을 훔쳐서라도 꼭 읽어보길 당부한다면서 새로운 사회에서 성공하는 데 꼭 필요한 안내서 같은 책이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소셜 네트워크 환경에서 디지털 평판을 형성하고 관리하며 좋은 평판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실 지난 10년 사이에 눈부시게 빠른 속도로 부상한 디지털 미디어는 미디어의 지평을 완전히 바꿔놓았는데, 단 몇 번의 마우스 클릭만으로 하룻밤 새 좋은 평판이 생겨나기도 하고 망가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기업이든 개인이든 콘텐츠의 생성, 배포, 참여를 위한 전략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이를 위한 평판 관리의 로드맵부터 제시하고 있다.
우선 이해관계자들을 식별하고 자신의 평판을 분석한 후, 온라인상에서 그들과 접촉 기회를 찾고, 핵심 사안에 대한 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독창적인 방법을 도입하며, 평판의 감시와 평가를 반복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가져야 할 첫 번째 도구로 자신의 평판을 분석할 수 있는 여러 사이트들과 회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검색결과에 특정 정보가 나타났을 때 이를 자동으로 통보받게 해주는 구글이나 야후의 알리미, 트위터의 내용을 검색하는 트윗 스캔, RSS 피드, 디그(Digg.com)나 딜리셔스(Delicious.com) 같은 사이트, 테크노라티, 랩리프, 블로그펄스 같이 블로그 대화를 수집, 강조, 배포하는 도구들을 비롯해 블로그나 동영상, 트위터 같은 모든 소셜 웹 사이트를 전문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래디안6나 TNS심포니까지 정말 많은 도구들을 소개해준다.
또한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공간인 e-커뮤니티, 온라인 동호회와 지속적으로 연계되도록 힘쓰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트위터, 유튜브 이후 콘텐츠 배포를 위해 주목해야 할 곳으로 프랜드피드, 자이쿠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이렇듯 기업 평판을 만들고 유지시키기 위해 각 기업들은 소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기업은 이해관계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를 원하는 주제, 제품, 사안에 관해 건설적인 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온라인상에서 일을 진행시키는 디지털 진행자가 꼭 필요하며, 이러한 디지털 진행자는 회사의 최대 이익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도 모든 대화에서 투명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책에서는 또한 기업이 아닌 개인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평판을 구축하는 방법 역시 자세히 소개해주고 있다.
일단 자기 이름에 대한 모니터링부터 시작하여 개인적이고 직업적인 이해관계자들이 누구인지 파악하고, 자신의 이해관계와 경력에 중요한 우선순위를 설정한 후 관련된 커뮤니티와 홈페이지에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링크드인,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플락소 같은 곳에 소셜 네트워크 프로필을 올리고 관련 분야의 인맥을 구축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평판이 예전같이 않게 떨어진 경우 이것을 다시 찾게 해주는 레퓨테이션디펜더 같은 회사도 소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회사들은 온라인에 나타나는 고객과 관련된 정보를 모두 검색하고, 부정확하거나 부적절하거나 해롭거나 비방적인 성격의 정보를 삭제하며, 온라인상에서 고객에 대한 다른 이들의 인식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회사들은 실제 자료를 없애지는 못하지만 검색 엔진에 긍정적인 정보가 흘러넘치도록 만들어 부정적인 정보를 묻어버리는 전략을 사용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도 부정적인 평판이나 글들에는 항상 신선한 콘텐츠로 대응하라 강조한다. 이 책 뒷부분에서는 유튜브의 중요성과 정치 분야에서 오바마가 대선 기간 동안 행한 디지털 전략도 소개되어 있다. 특히 유튜브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 상당수는 동영상에 익숙한 다음 세대들이라 언급한다. 가족과 함께 휴가를 갈 때 10대 후반의 자녀는 페이스북에 올릴 사진을 찍지만, 지금 열두 살인 아이는 동영상만 찍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게다가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일요일 밤 9시쯤이란 사실도 공개하고 있다.
보통 이 시간에 동영상을 올리면 유럽 지역 시청자들이 출근하거나 학교에 가기 전에 동영상을 볼 수 있고, 주말 인터넷 활동을 마무리하던 미국 시청자들의 눈길도 사로잡게 된다는 말이다. 이 책은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디지털 평판을 생성하고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알려주고 있지만, 마지막 장에서 강조하듯 아직 일반 기업들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말한다. 많은 기업들은 자신들의 대표 블로그에 어려운 시기, 새로운 전략적 방향, 미래의 기회 같은 상투적인 의견만을 피력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글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기업 블로그가 가장 신뢰성이 떨어지는 출처 중에 하나로 조사되고 있다고 꼬집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원저가 2009년에 출간된 것이다. 3년 정도 지난 지금에 있어서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인해 이제야 많은 기업들이 이 책의 내용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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