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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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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철은 치매라는 진단을 받는다.비록 초기이긴 하지만 의사의 말은 나이들면 치매가 오느건 당연하다는 늬앙스를 풍겨서 신경질이 난다. 서민수(수철의 아들)는 수고와 땀과 뼈를 고스란히 묻은 회사에서 강퇴를 당하고 만다. 이제겨우 아들놈은 군대를 갔고 딸아인 아직 취직을 안했는데 은행대출도 갚아야 하는데 짜증이 난다.   서수철은 치매를 받아 들이고 신변정리를 하는데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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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철은 치매라는 진단을 받는다.비록 초기이긴 하지만 의사의 말은 나이들면 치매가 오느건 당연하다는 늬앙스를 풍겨서 신경질이 난다. 서민수(수철의 아들)는 수고와 땀과 뼈를 고스란히 묻은 회사에서 강퇴를 당하고 만다. 이제겨우 아들놈은 군대를 갔고 딸아인 아직 취직을 안했는데 은행대출도 갚아야 하는데 짜증이 난다.

 

서수철은 치매를 받아 들이고 신변정리를 하는데 고작 일주일이 걸렸다 72년의 세월을 정리하는데 일주일이라니 허무할 뿐이다.서민수는 가장으로서 살았던 가족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홀로 여행을 떠난다. 서수철과 서민수는 각자 다른이름의 여행을 통해 자신들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된다. 서수철과 만나는 할아버지(치매시다.친구) 서민수와 만나는 거리의 아이는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가족과 함께 했던 행복했던 시간들을 돌아보게 되고 그 흔적마다 깊숙히 묻혀있는 자신을 데리고 다녔던 아버지의 흔적들을 발견하게 된다. 자식을 생각하던 마음의 십분의 일만이라도 아버지를 생각했더라면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과 불효의 아픔을 고스란히 밟아가고 있다. 그러나 아내의 무덤에서 아들을 만나는 수철은 여전히 무뚝뚝하기 그지없고 민수 또한 살갑지 않은 모습으로 한끼니를 넘어가고 그동안 담아왔던 애절함을 풀어놓지 못한채 헤어지고 만다. 이럴수 밖에 없는 아버지의 사랑(父情)은 그 흔한 "내리사랑"의 한 부분인 것인가 보다.

 

수철의 아버지도 수철에게 궁금한 부정으로 전화벨이 울리기를 기다렸을까? 민수의 아버지 수철도 바빠서 그러겠지 체념으로 애뜻한 시간을 보내셨겠지 아파도 힘들어도 남자이고 연약하지 않음을 내비취기 위하여 간단하게 명령하듯 무뚝둑하게 말하고 전화를 끊어버리고 내려놓은 수화기를 애닳토록 쳐다볼 수 밖에 없으셨을까? 아버지의 "그래 기다려봐라"라는 말로 위로를 받고 인내를 배우는 민수와 자신의 이름이 민수애비인것만을 기억하는 서수철은 그래도 행복한 미소를 잊지 않아서 감사하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살면서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는 이시대의 서민수와 아버지의 사랑을 부정하고픈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권한다. 아버지라는 이름만으로 그들의 어깨에 메어진 멍에는 세상을 짊어진 무게라는 것을 어렴풋이라도 이해해 주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시대의 아버지들에게 치매에 걸리시더라도 벽에 똥칠을 할망정 그저 살아만 계시라고 말하고 싶다.



 

t*********8 2012.01.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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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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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아버지와 아들에게 아버지란 존재는 다른가보다. 나 자신이 여자이고 어머니와 유독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아버지는 자식들에게는 기둥이나 버팀목이란 생각만 가지고 있었지 크게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생각들을 알려고 생각해 보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이 지냈었다.   우리에게 국민 아버지로 통하는 탤런트 최불암씨와 얼마전 한 가수의 노랫말이 이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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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아버지와 아들에게 아버지란 존재는 다른가보다. 나 자신이 여자이고 어머니와 유독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아버지는 자식들에게는 기둥이나 버팀목이란 생각만 가지고 있었지 크게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생각들을 알려고 생각해 보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이 지냈었다.

 

우리에게 국민 아버지로 통하는 탤런트 최불암씨와 얼마전 한 가수의 노랫말이 이슈가 되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나영이 아빠가 추천한 책 '아버지 당신을...' 비단 나의 아버지뿐만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남편의 아버지와 아들이 보는 아버지인 남편을 보게 된다.

 

책 속에는 두명의 아버지가 등장한다. 72살의 서수철씨는 의사를 통해서 치매초기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게 된다. 자신에게는 이런 병이 오지 않을거라 굳게 믿었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나타난 치매로 인해 그의 마음은 심란하다. 아들에게 전화해서 자신의 마음을 토로하고 싶지만 아들의 입장을 생각해서 오히려 반대로 이야기 한다.

 

서수철의 아들 서민수는 직장에서 자신이 그토록 아끼던 후배에게 한소리를 듣고서 퇴직한다. 이제 막 군대에 간 아들과 명문대를 졸업하고 눈높이만 높아져 좋은 직장이 아니면 취직도 않하려는 철 없는 딸을 둔 처지라 버티고 싶었지만 후배들의 앞길을 막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나오게 된 것이다.

 

서수철은 집과 조그마한 땅을 처분하여 힘들게 살고 있는 아들 서민수를 도와주려고 계획하고 자신의 치매가 더 심해지기 전에 양로원으로 들어가기로 하고 잠시 아들과의 추억이 서린 곳으로 여행길을 떠난다. 옛추억을 떠올리며 찾았던 곳에서 우연히 만난 할머니의 도움으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되고 할머니의 남동생인 할아버지를 만나 친구가 된다.

 

서민수 역시 가족들에게 미처 자신의 명퇴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무작정 여행길에 오른다.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 집 나온 소년과 동행을 하며 가족과 함께 떠났던 여행지로 향하는데.. 그곳은 예전에 자신을 데리고 온 아버지와의 추억의 장소였던걸 나중에 알게 된다. 여행 동반자 소년을 통해서 아버지를 향한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는 서민수

 

잠깐의 시간 차이를 두고 부자는 같은 장소를 가도 계속 엇갈린다. 우연히 그들은 서수철의 아내이고 서민수의 어머니 묘 앞에서 만나는데...

 

서민수도 50이 다 되어가는 중년의 남자다. 중년의 남자가 자신이 힘들고 어렵다고 아버지에게 투정하는 모습이나 아버지를 떠올리는 모습은 잔잔하면서도 아련하게 느껴졌으며 부자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똑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은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모습과 똑같다고 느꼈다.

 

젊은 우리는 말한다. 조금만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부모님에게 효도도 하고 호강시켜 드린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기적인 동물이라 자신이나 자식들에게 쓰는 돈에는 어느정도 사용하면서 부모님에게 유달리 야박하게 구는 경우가 많은데 하루 아침에 로또 1등에 당첨되지 않은 이상은 여유란 것이 쉽게 생기지 않을 것이다.

 

내가 부모가 되어 보고나니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를 하게 된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엄마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말해야 옳을 것이다. 머리로는 항상 생각하고 반성도 하는데 실천이 쉽지 않은데 '아버지 당신을.....'을 읽으며 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이제는 나이가 어느정도 드신 부모님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안좋고 불편하며 건강하시기만을 바라지만 막상 나 자신이 힘들고 어렵다고 느껴지며 투정어린 말로서 부모님을 힘들게 한 적은 없는지 돌아보게 된다. 저자가 아버지에게 쓰는 글에서 작가 소재원씨가 만남을 가졌던 여자와의 대화를 보면서 나에게도 저런 이기적인 마음을 가졌던 시기가 있었던 것을 반성도 하였고 소재원이란 분의 아버지는 행복한 사람이란 느낌을 받았다. 우리 아버지가 보시면 틀림없이 부러워할 것이기에... 저자가 미혼에 서른밖에 안된 사람이 그보다 연상인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읽는 내내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져 마음이 아팠으며 찐한 감동으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자식이 되는 것 역시 중요한 것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먹먹한 가슴에 전해지는 잔잔한 가슴으로 긴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q******5 2011.12.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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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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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원님은 책 말미에 이렇게 말하셨다., 서민수를 욕하지 말고 나를 돌아보라고 책을 통해 깨닫는 다는건 누군가를 비난하기 보다는 나를 돌아봄으로 좀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이다. 그런 뜻에서 아버지 당신을 속에 존재하는 모든 아버지와 자식은 같은 존재가 아닐까 서수철 역시 자신의 부모에게 효도하기 보다는 자식이 먼져였고 그 아버지또한 그러 했을 것이다. 요즘 세대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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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원님은 책 말미에 이렇게 말하셨다., 서민수를 욕하지 말고 나를 돌아보라고 책을 통해 깨닫는 다는건 누군가를 비난하기 보다는 나를 돌아봄으로 좀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이다. 그런 뜻에서 아버지 당신을 속에 존재하는 모든 아버지와 자식은 같은 존재가 아닐까 서수철 역시 자신의 부모에게 효도하기 보다는 자식이 먼져였고 그 아버지또한 그러 했을 것이다. 요즘 세대는 자식을 많이 낳지 않아 그 집착이 더 심해졌다. 그런 우리들에게 부모 아니 아버지란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해 보라는 말을 하고있는 글이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안타까운게 서민수가 자꾸 때를 놓치는 것이 두고두고 후회할 그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나또한 작년에 오랜 지병으로 고생하시던 아버지를 보내야 했다. 그때는 병간호로 힘든 엄마가 우선 더 안타까웠다. 자식은 그런가 보다 후회할줄 알면서도 자꾸 실수를 한다. 그리고 목노아 꺽꺽 거리면 울어댄다. 내가 그랬다 나는 내가 그렇게 울줄 몰랐다. 오히려 눈물이 없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가신 아버지가 이제야 그립다. 간혹 이런책을 읽다보면 내가 너무 부끄럽다. 그런 내가 누굴 탓하겠는가 다만 저러다 후회할텐데 하는 탄식만 할 뿐이다.

 

서수철은 의사로부터 치매를 판정받는다. 홀로 남은 서수철은 작년에 보낸 아내의 자리가 다행스럽다. 자신이 떠난뒤 혼자 쓸쓸히 남지 않을 아내, 자신에게 얼마 남지 않는 재산을 처분해 아들인 서민수에게 주고 자신의 연금으로 시설에 입소하려고 한다. 아들에게는 짐이 될까 싶어 자신의 병을 말하지 못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게 아들은 아부를 뭍기 보다는 손을 벌리기가 바쁘다. 씁쓸한 마음을 뒤로한채 아버지는 아낌없이 퍼준다. 아들은 알까 아비의 그런 희생을 그런 희생의 댓가를 아들은 자신의 가족을위해 아버지를 외면한다. 두사람은 각자의 사연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아버지는 아들과 다녔던 곳을 다시 찾는 여행을 떠나고 아들은 아버지와 다녔던 곳을 다닌다. 이렇게 각자 같은 곳을 여행하는 부자는 약간의 시간차이로 어긋나는데, 아들 서민수는 술을 먹다 아버지를 외치며 술주정을 한다. 결국 그것도 자신을 힘들게하는 아버지에대한 투정과 자신은 이렇게 힘든데 여행을 다시는 아버지에대한 투정이다. 자신이란 존재는 어찌그리 철이 없는 건지 그런 아들의 주정을 확인한 아버지는 덜컥 자신에게 남은 돈을 보내준다.

 

마지막을 준비하는 아버지는 마지막남은 것 까지 남김없이 아들에게 주지만 아들은 끝까지 이기적이다.  인간이 가장 이기적인 동물이라는 말이 확실하게 맞는것 같다. 동물중 가장 오랜기간 독립하지 않고 받아만 먹는 인간은 독립을 외치지만 결국 부모의 그늘속에 살아간다. 그러고도 자기가 잘났다고 앙앙대는 모습이라니 부끄럽지만 많이 반성한다. 이번에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옴기도록 노력 하련다.

 

r*******5 2012.01.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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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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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마음은 부치지 않은 편지 아들 마음은 닫혀있는 우편함 같았으니... 이 글귀는 소재원님의 장편소설 아버지 당신을.. 표지에 적혀있는 글귀이다. 처음엔 이 글귀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모르는 체 책의 앞표지를 열었다.   이 책은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과연 이 둘 사이엔 어떤 내용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것일까.   난 이 책의 첫페이지를 열자마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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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마음은 부치지 않은 편지

아들 마음은 닫혀있는 우편함 같았으니...

이 글귀는 소재원님의 장편소설 아버지 당신을.. 표지에 적혀있는 글귀이다.

처음엔 이 글귀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모르는 체 책의 앞표지를 열었다.

 

이 책은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과연 이 둘 사이엔 어떤 내용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것일까.

 

난 이 책의 첫페이지를 열자마자부터 눈물을 왈칵 쏟았다.

원래부터 눈물이 많은편이긴 했지만 아마 아버지라는 책의 소재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나의 아빠는 항상 나에게 넌 고집이쌔서 어차피 내 말을 듣지도 안잖아 라고 하며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은 거의 하도록 내버려 두시는 편이였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빠의 그 행동들은 정말 내가 고집이 쌔서가 아니라 아빠가 나에게 하지 못하게 하시지 못했던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어렸을땐 한없이 커보였던 아빠의 모습이 한살 두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왜이리 작게만 느껴지는지...

지금은 한없이 초라해보이시는 아빠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던 적도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엄마와는 많은 시간을 함께 나누려고 하는 편인데 왜 아빠와는 그렇게 하지 못했는지 이제와서 후회아닌 후회도 들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아버지이며 자식이다.

하지만 그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자식일땐 한없이 아버지에게 기대며 투정을 부리지만

내가 아버지가 되면 그 모든것을 받아주기만 할 뿐 자식에게 기대거나 투정을 부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것을 자식들은 알지 못한다.

나 또한 지금껏 살아오면서 그런것들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

좋은 것이 생기면 부모님보단 언제나 친구들과 함께 하기에 바빴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갔던것도 초등학교때가 마지막이였던 것 같다.

하지만 여태 그것이 당연한 것인줄만 알고 살아왔던 것 같다.

 

아버지 당신을.. 이 책을 읽으며 아버지란 존재, 그리고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아버지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얼마나 큰 잘못이였는지...

책의 한장 한장이 다 나의 아버지 이야기이고 나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한장 한장 넘길 때 마다 가슴이 매여온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 그리고 모든 자식들이 읽었으면 한다.

나의 아버지도 누군가의 자식이였고 나도 누군가의 아버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정말 우리 시대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

a****8 2012.0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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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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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에게 치매가 찾아왔다. 나이는 72세이지만 더 이상의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서 재산을 처분했다. 나에겐 이제 아내도 없기에 조용히 삶을 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다행이다. 기억을 잃기 전에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그리고 아들놈에게 전화를 한다.   회사에서 옷갖 핍박을 받아도 버텨냈지만 더 이상은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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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에게 치매가 찾아왔다. 나이는 72세이지만 더 이상의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서 재산을 처분했다. 나에겐 이제 아내도 없기에 조용히 삶을 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다행이다. 기억을 잃기 전에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그리고 아들놈에게 전화를 한다.

 

회사에서 옷갖 핍박을 받아도 버텨냈지만 더 이상은 어쩔 수 없다. 군대간 아들놈과 취직 걱정을 하는 딸이 있지만 아내도 그 누구도 내 편은 없다. 에잇. 보름정도 집을 떠나보자. 근데 어디로 가지? 아버지한테 전화가 왔다. 그래.. 가족들과 여행을 갔던 곳을 가보자. 그런데 여기는 아버지가 나를 데리고 왔던 그곳이 아닌가? 지금 내 옆에는 처음보는 어린 아이가 있지만 한번 데리고 다녀보자..

 

나의 아버지의 이야기. 나의 남편의 이야기이다. 모든 이들은 누군가의 자식이라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가 당연히 있기 마련이다. 부모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에 이 책은 우리에게 아버지라는 사랑을 표현하기 쑥스러운 존재에게 그 사랑을 표현하기를 조용히 알려주고 있다. 아버지의 여행 경로를 그 다음으로 아들이 따라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서로가 각자 아버지라는 존재를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식생각도 한다. 그러나 얼만큼 아버지라는 존재를 평생동안 생각했었는가? 같이 살아온 세월은 자식보다는 아버지가 더 오래지 않은가. 이런 정말로 단순한 사실을 책은 새삼 알려주고 있다. 아직 효도할 수 있는 아버지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책 말미에는 아버지께 보내는 편지도 있고, 그 편지를 쓸 수 있는 편지지까지 마련되어 있다. 아직 사랑을 주어야 할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지만, 그 사랑에 대해서는 이미 약속되어 있다. 그 사랑을 나는 담뿍 받으면서 커왔던 것이다. 잊고 있었던 아버지의 건강, 아버지의 생활과 일상,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요즘 건강은 괜찮으신지. 며칠전 아버지께 전화를 직접 드렸었다. 항상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부록처럼 아버지 안부를 묻곤 했었는데, 더 자주 직접 전화를 드릴걸 그랬다. 예전에는 용건만 간단히하고 전화를 끊어야 한다고 했던 아버진데, 요즘에는 말이 많아지셨다. 나이가 드신건지 여자처럼 말이 많아지거나 삐지기도 하신다고 한다. 결혼을 하고 나니 말동무가 되어드릴 기회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결혼 전에 부모님 밑에서 같이 살았던 때에도 아버지와 그렇게 많이 대화를 할 기회를 만들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 것이 참 안타깝다. 그렇기에 결혼 후에 되도록 효도하고, 많이 생각하기로 하고 있다. 큰 병으로 심적으로도 안좋으셨던 아빠. 앞으로 건강에 정말로 신경써드려야 하고, 먹는 거 하나도 조심해야 하는 나의 아빠. 어떤 것이 진정한 효도인지, 그리고 어떤 것을 좋아하실지 나는 잘 모른다. 책에도 나왔듯이 아버지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생각해 보니 아버지는 역시 양갱을 좋아하셨다. 이번 설에는 양갱좀 사가지고 가야겠다. 엄마에 대한 사랑만큼 아버지에 대한 사랑도 키워나가는 사람이 참 필요하다. 잊지 말자. 나의 아버지의 사랑을.

 

b*********1 2012.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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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로 살았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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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뭐요?"  "나? 민. 수. 애. 비."    왈칵. 참고 참으며 끝까지 제 삼자의 입장을 유지하면서 읽어내려가겠다는 나의 다짐이, 이 책의 마지막 구절에서 내 침대보로 떨어지는 눈물과 함께 무너졌다. 이 소설의 내용은 맨 마지막 구절, 저 한마디로 요약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아버지는 민수아버지가 아니라 민수애비로 사셨다. 자신의 이름은 지워버린채.   한없이 받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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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뭐요?"

 "나? 민. 수. 애. 비."

 

 왈칵. 참고 참으며 끝까지 제 삼자의 입장을 유지하면서 읽어내려가겠다는 나의 다짐이, 이 책의 마지막 구절에서 내 침대보로 떨어지는 눈물과 함께 무너졌다. 이 소설의 내용은 맨 마지막 구절, 저 한마디로 요약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아버지는 민수아버지가 아니라 민수애비로 사셨다. 자신의 이름은 지워버린채.

 

한없이 받으면서, '나는 나중에 아빠같은 사람이랑 결혼할꺼야!'를 외치던 시절이 지나고,

아버지의 두 어께가, 삶의 무게가, 그러나 남들만큼 견뎌내지 못하는 그에 대한 원망이 자리하던 시절이 지나고,

나이가 찼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된 후에, 자식이라는 이름의 아이들에게 항상 큰 품을 제공해야되는 시절이 되면,

문득 나의 아버지는.. 나의 어머니는 하고 생각하고 잘해드려야지 하지만, 내 자식이 먼저고 내 가족이 먼저고 어쩐지 조금은 어색하고 마음과 다르게 무뚝뚝하고, 그러다 돌아가시면 모든 자식들이 '살아 생전에 더 잘해드릴껄' 하는, 너무나도 똑같은 레파토리를 사는 우리들. 그런 우리들에게 작가는 그저 묵묵히 너무도 뻔한 레파토리를 담는다. 그러나 진심을 담아, 누구나 가지고 있는 조금 부족했던 그 아버지의 모습을 담고, 조금 부족한 나의 모습을 담고, 조금 부족한 나의 자식의 모습을 담는다.

 

서수철 할아버지는 치매 판정을 받고 아들과 함께했던 여행지 곳곳을 돌며 아버지를 떠올리고, 자식인 민수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쓴다. 군대를 간 아들과, 아직 취직을 하지 못한 딸을 둔 평범한 직장인 서민수는 직장에서 쫒겨나 아버지와 함께했던 여행지를 포장마차에서 우연히 만난 한 아이와 함께 여행한다. 아버지를 추억하고, 차마 자기 자식에게는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만날 듯 하면서도 일각 차이로 만나지 못하는 두 부자의 여행은 감질나는 이 소설의 묘미이기도 하다.

 

여행이 끝나고 만난 아들을 한없이 다정하게 안아주실 것 같은 아버지와, 여행이 끝나고 깨달은 아들은 아버지께 한없는 갚음이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들은 너무나도 무덤덤하고 형식적인 대화만 오갔다. 그리고 아버지는 끝까지 자식에게 주고 주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주고 자식은 끝까지 그 품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둘 사이의 봄바람 같은 대화나 함께하는 여행 등의 군더더기는 필요치 않다. 자식은 그저 부족한 아버지를 나의 아버지로 인정하면 되는 것이고 아버지는 그저 되갚음을 바라지 않으니 줄 수 있으면 그만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묵묵히 쓰여진 소설이다. 한없이 '이제 잘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지만 당장 달려나가 아빠에게 애교피우기에는 머쓱한 나를 그린 소설이고, '방 안에서 무얼하나.' 궁금하지만 혹여 방해가 될까 티비 소리를 줄이는 우리 아버지를 그린 소설이다. 소설은 효도하라고 독자들을 보채지 않는다. 그저 나의 이름을 지우고 민.수.애.비.로 일생의 절반 이상을 살아온 그를 애모할 뿐이다. 아버지 당신을...

 


k********r 2012.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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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아버지 당신을,,,,서평입니다
"[서평]아버지 당신을,,,,서평입니다" 내용보기
아버지 마음은 부치지 않은 편지 아들 마음은 닫혀있는 우편함 같았으니..... 라고 시작한다 이책을 접하는 모든분들이 공감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모두가 나자신만을 살아온건 아닌지, 그리고 오랜동안 아버지를 잊고 살아온 모습을 떠올리게 되지 않았을까한다 그래서 하고싶은 말은 너무나 많은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알수가 없다 왜냐하면, 읽으면 읽을수록 눈물이 앞을
"[서평]아버지 당신을,,,,서평입니다" 내용보기

아버지 마음은 부치지 않은 편지

아들 마음은 닫혀있는 우편함 같았으니..... 라고 시작한다

이책을 접하는 모든분들이 공감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모두가 나자신만을 살아온건 아닌지, 그리고 오랜동안

아버지를 잊고 살아온 모습을 떠올리게 되지 않았을까한다

그래서 하고싶은 말은 너무나 많은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알수가 없다

왜냐하면, 읽으면 읽을수록 눈물이 앞을 가려 책장을

덮는 횟수가 많아져서 이기 때문이다

그냥 슬픈 이야기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야기라서 인지도 모르겠다

아버지가 진단받은 알츠하이머, 다름아닌 치매였다

그리고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던 아들도 회사에서

정리를 당한다.

언제나 아버지는 아들이 원하는 것이면 어떤 방법을 강구해서도

아들이 원하는 것을 손에 쥐어 주었던 그런 아버지라는

그림자이다.

그런 아버지가 아들에게 부치지 못할 편지를 준비한다

아들에게 마지막 여행을 시작하면서 마음을 전하고 떠난다

잃어버릴줄도 모를 가족과의 추억을 더듬어가면서 말이다

어릴때 아들과 함께 갔었던  추억을 지닌곳을 찾아서....

아들과 같이 했던 그 발자취를 하나하나 떠올리며

또다른 아버지를 기억하게 만든다.

여행지에서 만난  아버지의  친구 아니 아버지를 이해할수있는

그런분을 만나 지나간 이야기를 회상하고  남은시간을

같이 보낸다.

그즈음 아버지의 아들 서민수도 아버지의 아들이라서인지

똑같은 추억을 찾아간다

어쩔수없는 아버지와 아들인가보다.

함께했던 그순간이 왜 지금에서야 소중하고 아름다웠는지

느낄수 있게 만든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것을 잃어버려야만 아버지라는

단어를 떠올리는건지 도무지 설명할수없는 노릇이다

아버지가 무엇을 원하시는지 보다는 아버지의 아들이

아버지가 되어 자식만을  아끼고 바라보는 바라기가 되어

버리고 말았으니 말이다

아버지는 많은것을 원하지도 않는다, 그져 안부만 전해도

좋은것을,,,,,,

그런 아버지이지만 아들은 이해할수없거니와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아버지를 외면해 버리고 만다

네자식도 자라서 그렇겠지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시려온다

네자식만큼은 아니더라도 조금만 이해하고 신경쓴다면

먼훗날 아버지의 빈자리가 크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이책에서 서민수는 네자신이자 또다른 여러분 자신일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버지라는 이름

정신을 잃던 기억을잃던  마음속 깊히 새겨진 아버지의

가슴속에 맴도는 이름은 아들이름이다

자신의 이름도 아닌 아들의 이름말이다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을때도 아버지는 자신의

이름이 아닌 아들의 이름으로 당신의 이름을 대신한다

내이름이 뭐냐고? 민.수.애.비!!!!

이 한마디 말로도 눈물이 왈칵 쏟아져 버렸다

당신이름은 알지도 못하면서 뭐 그리 잘해준것 하나없는

아들이름으로 남은 생애를 힘겹게 지탱하는지 말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닮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

얼굴조차도 닮았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지만

네자신도 어느덧 아버지를 닮아 가고 있었다

문득 새벽녘 화장실 거울안에 아버지의모습이 있어서

얼마나 놀랬는지 모른다

그런 아버지의 아들로 네자신도 살아간다

훗날 아버지의 모습 그대로 나또한 그리 살아갈것이다

그런날이 오면 네자신도 그런 마음일까해서 마음이

복잡해진다

지금은 아들둘을 가진 아버지이지만 언제나 그아들들하고

같이 살수는 없다 하지만,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헤어지고

싶다는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아버지를 뒤따라 나도 가야하는 길이기에 말이다

아들들이 그런 아버지를 기억해줄지 문득 의문이 든다

그래도 이순간 아들들하고 많은 이야기를 하고

아버지와도 많은 교감을 나누고 싶다

아쉬움을 남긴체 세상과의 작별은 하고 싶지 않았으면

해서 말이다.

외롭고 힘든 이름하나 아.버.지

그런 외롭고 힘든 아버지가 나또한 되어가고 있다는것이

참 슬프지만 그래도 남은 여생 미련없이 사랑을 주고 갔으면

한다

그것이 아버지의 몫이기 때문이다



c******e 2012.0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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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보는 아버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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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이 부모님과 함께 살았지만 결혼을 하고 나서는 오히려 부모님보다 내 가정이 더 중요해졌다.   아직 자식은 없지만 결혼하기 전까지만 해도 내 부모 내 가족이 먼저였는데, 어느새 남편과 내가 생활하는 공간, 그 삶이 더 중요해졌다.   이런 생활에 익숙해지고 부모와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아버지란, 어머니란,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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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이 부모님과 함께 살았지만 결혼을 하고 나서는 오히려 부모님보다 내 가정이 더 중요해졌다.

 

아직 자식은 없지만 결혼하기 전까지만 해도 내 부모 내 가족이 먼저였는데, 어느새 남편과 내가 생활하는 공간, 그 삶이 더 중요해졌다.

 

이런 생활에 익숙해지고 부모와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아버지란, 어머니란, 부모란 언제나 이런 것이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항상 옆에 있지만 그 존재가 없어졌을 때, 그 존재가 사라지려 할 때, 그 중요함을 알게 된다는 것.

 

설사 그 존재가 사라지더라도 자신의 삶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 존재가 자식이고, 그 책임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이 부모라는 것.

 

'아버지 당신을'이란 책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결국 누구나 있지만 언제나 인식하지 못하고 사는 것이 부모라는 자리인가보다

 

용기가 없었던 것인지 그동안 한번도 부모에게 사랑한다고 말해본 적이 없다.

 

이제, 한번쯤은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t*******y 2012.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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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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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어머니’에 관련된 책은 여러 번 봤어도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접해보았다. 결혼하고 나면 문득 친정엄마가 더 그리워지고 보고 싶고 힘들 때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분으로 항상 뭐든지 희생하면서 사셨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많은 효도를 못해왔다고 생각해 왔었다. 그러면서도 왜 아버지에 대해서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못했었는지 반성도 되면서 이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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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어머니’에 관련된 책은 여러 번 봤어도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접해보았다. 결혼하고 나면 문득 친정엄마가 더 그리워지고 보고 싶고 힘들 때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분으로 항상 뭐든지 희생하면서 사셨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많은 효도를 못해왔다고 생각해 왔었다. 그러면서도 왜 아버지에 대해서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못했었는지 반성도 되면서 이번에 이 책 <아버지 당신을>을 읽으면서 아버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도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치매판정을 받은 노년의 퇴직교사 아버지와 어쩔 수 없이 명예퇴직을 당한 중년의 아들이 각자의 삶을 회상하며 찾아가는 곳은 공교롭게도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했던 추억의 장소가 된다. 소재원 작가는 나이 많은 우리를 서수철에 담았고, 중년의 우리를 서민수에 담았다고 했다. 그러므로 누군가에게는 서수철이 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서민수가 자신의 모습일수도 있다. 한번 태어나 자녀로 살다가 부모가 되는 것이 우리 인생이거늘, 부모는 항상 죄인처럼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제대로 한번 못해보고 자식 눈치 보면서 평생을 살아가고 있었다.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고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동화, 한 마디로 아버지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였던 것이다.

“아저씨 아빠는 어떤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왜 아저씨는 아저씨 아빠에게 전화하지 않아요?”

아들에게 서운함을 느끼던 서민수는 아이의 질문을 받고 자신 또한 아버지에게 전화를 잘 안했다는 것을 알고 반성하게 된다. 아버지 또한 아들이 아플 때는 전국을 돌면서 아이병을 낫게 하려고 노력하였지만 아버지가 편찮으실 때는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로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부모에게는 항상 바라는 것이 자식이고, 자식에게는 항상 내어주는 것이 부모라는 이치를 정말 어떻게 생각해야할까. 아이의 질문을 아들 서민수가 받을 때마다 나 또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에 바빴다. 문득문득 던지는 아이의 질문에 아버지에 대한 해답을 아이가 함께 여행하면서 찾아주었다.

“자식은 그런 존재인가 봐요. 아저씨 아빠는 자식을 위해서 살고, 아저씨는 아저씨 자식을 위해서 살아가는 아버지니까.”(p.212)

   

한번 손에 쥐자 절대 놓을 수 없었던 책이었다. 소재원 작가가 전국을 돌며 수많은 아버지들을 인터뷰하며 울고 웃었다고 해서인지 우리네 아버지와 우리네 아들의 감정표현을 너무도 디테일하게 잘 표현했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얼마나 눈물을 많이 흘렸는지...그동안 아버지로서의 자식으로서의 입장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수 있었고 책속의 서민수처럼 얼마나 잘못된 생각을 하며 살아왔는지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아들은 아버지를 보고 자란다고 했다. 그것처럼 내가 부모에게 잘하면 내 아이 또한 나의 모습을 보고 자랄 것이다. 그렇다고 자식에게 효도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된 부모 밑에서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길렀으면 하는 바램은 있다. 앞으로 자식에게 시간을 들이는만큼 부모님과도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나의 삶에 변화가 시작되리라 다짐해본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가 조금 더 크면 꼭 한번 이 책을 읽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y*****y 2012.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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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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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아버지, 오랜만에 불러 봅니다. 오늘, ‘아버지 당신을’ 이란 책을 읽었어요. 이제 갓 서른이라는 미혼의 청년이 쓴 소설인데, 작가가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를 읽어 보니 아마도, 자신의 아버지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해서 쓰여 진 소설 같아요.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저도 온전히 아버지에 대해 몰입해 볼 수 있었어요. 5년 전, 그 날이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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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아버지, 오랜만에 불러 봅니다.

오늘, ‘아버지 당신을’ 이란 책을 읽었어요. 이제 갓 서른이라는 미혼의 청년이 쓴 소설인데, 작가가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를 읽어 보니 아마도, 자신의 아버지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해서 쓰여 진 소설 같아요.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저도 온전히 아버지에 대해 몰입해 볼 수 있었어요.

5년 전, 그 날이 생각나네요. 당뇨합병증으로 혈액투석까지 하시다가, 심한 하혈로 인해 응급실에 실려 가신지 두 달 만에 인공호흡기 까지 하게 되셨지요. 아직 의식이 있으실 때, 그때 뵈었던 아버지의 모습, 자꾸 오늘이 무슨 요일이냐고 만 물으셨어요. 다시 회복되어 집에 가실 수 있을 거라고 믿었는데, 그날이 의식 있는 모습으로서는 마지막이 되었네요.


5남매를 두신 아버지께서는 네 딸들이 모두 남의 집 맏이에게 시집을 가는 바람에, 명절 때마다 딸들이 집에 오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 하셨는지, 설날 맞춰 생을 마감 하셨어요. 이젠 설날 다음날 추도식 때문에라도 당연히 친정에 갈 수 있게 되었으니, 우리 남매들은 항상 모이면 아버지 얘기를 많이 한답니다. 우리들 만나게 하려고 날 맞춰 눈 감으신 거라고요.


책에서 서 수철이란 어른이 아내의 인공호흡기를 떼어낼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아파하는 부분에서는 저도 아버지 생각이 나서 눈물이 앞을 가리고 가슴이 쓰라리고 아팠답니다. 아버지, 이제 와서 말씀 드리지만, 그때의 저희들, 용서해 주세요. 부디 용서해 주세요. 우리들이 얼마나 이기적이었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에는 더 아프고, 더 죄송해요.


아버지는 어린 우리들에게 늘 우주만물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지요. 신묘 막측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서도 지루해 하는 우리들에게 너무나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셨어요.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앉아 있는 것이 지겨워 꼬물거리는 우리들에게 아버지께서는 왜 그토록  열심히, 진지하게 말씀해 주셨을까요? 지체장애였던 아버지는 집안의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큰 힘이 되지 못하셨지요. 그 덕분에 저는 어려서부터 지게지고, 거름내고, 농약 치며 온갖 농사일을 다 해야 했어요.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직장초기까지는  사실, 저도 아버지를 많이 미워했었답니다. 제가 너무 힘들었으니까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도, 갖고 싶은 것을 가질 수도,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도 없을 때, 철없던 마음에서 아버지를 원망했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정말 위대한 철학자셨어요. 아버지의 이야기를 회상해 볼 때마다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해서 또 마음이 아파요. 성경을 몇 번이나 정독하신 아버지에게서 나오는 말씀은 그대로가 멋진 설교였고, 진리였지요.


우리들이 다 자라서 출가를 하고 난 후로는 신문이나 뉴스에서 특별한 내용이라도 보이면 아버지께서는 항상 전화를 해 주셨지요. 길지도 않은 짧은 전화였지만, 우린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자식에 대한 사랑임을 이미 볼 줄 알았었답니다. 그럼에도, 아버지나 어머니께, 받은 만큼 사랑을 돌려 드리지 못했어요. 지금도 이렇게 마음만 갖고 있지 어떻게 해 드리지도 못하고 살고 있잖아요. 가슴 속에는 항상 아릿함이 남아 자리하고 있어요.


특히 ‘한 부모는 열 자식을 거두어도, 그 열 자식은 한 부모를 못 거둔다’ 는 말을 뼈저리게 실감하면서 마음 아파하기만 하죠.

이제 혼자 계신 엄마, 엄마 만나면 따뜻한 밥상도 차려 드리고 싶고, 다정하게 안아 드리고도 싶고, 좋은 것들도 사 드리고 싶은데, 당연히 그 자리에 오래 계실 것처럼 자꾸 다음으로 미루는 딸이네요. 아버지께도 그래야지 하는 마음만 갖고 살다가 그렇게 보내 버렸는데, 엄마께도 그러면 안 되는데 말이죠.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어머니에 대한 책들은  담론화 된 것들도  많은데, 아버지에 대해서는 의외로 그런 것들이 적구나 싶었습니다.

아버지들은 강해야 한다는 그 사명 하나로 힘들어도 힘들다 내색도 못하시고, 아파도 아프다 말씀도 못하시고, 꿈이 있어도 그 꿈 이루기 위해 혼자 뭐라도 시도해 보지도 못하시고, 그렇게 한 세상 살아오신 아버지들, 나이 들어 정작 자식들의 다정을 기대하지만, 그것마저도 내색하지 않고 삼키는 이 땅의 아버지들, 자식들 기죽이지 않으려고 돈 벌어 이것저것 다 해 주시는 아버지들, 자식들 멀리 보내놓고 홀로 돈 벌어 보내주고 사는 기러기아빠들... 생각해 보면 정말 가슴이 너무 아파요. 행복이 별것이던가요? 가족들 화목하게 오순도순 모여 살며 맛있는 음식 함께 먹고, 좋은 곳 함께 다니며, 힘들 때 서로 토닥여주고 위로해 주는 것, 그것이 행복 아니던가요? 아버지들이 바라던 행복, 그렇게 어렵고 크기만 한 것이 아니었을 텐데, 자식 된 우리들은 왜 그리도 당연하다 여기며 아버지를 아버지 자리에만 두고 말았을까요?


아버지, 살아오면서 아버지께 제 마음 표현해 드리지 못했던 것이 이렇게도 아쉽고 또 아쉽네요. 마지막 가시는 길, 그 때 잡아 드렸던 아버지의 손, 그 손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한 번도 안아 드리지도 못했는데, 사랑한다 한 마디도 하지 못했는데......여행을 좋아하셨던 아버지를 모시고 함께 여행 한 번 가보지 못한 것도 너무나 후회스러워요. 열일을 제쳐 두고서라도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


이젠, 우리 자식들과는 더 많이 표현하고 사랑해주며 살려고 해요. 지켜봐 주세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우리들의 아버지여서 참 감사합니다. 아시죠?


        아버지의 첫 딸 드림


더하여: 미리 짐작을 하긴 했지만, 이 책을 보면서 꺽꺽 거리는 눈물 때문에 몇 번이나 멈춰야 했다. 소설의 구성을 논한다거나, 작가의 역량을 생각한다거나 할 겨를도 없이 감정적으로 푹 젖어들게 했던 책이다. 독자의 감정을 정화시켜준 차원에서 이 책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다 했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에 아들과 아버지로 자리한 수많은 이들이 꼭 읽어 보기를 바라는 책이다. 딸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p********k 2012.01.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