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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글쓰기라는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작가님의 이번 책도 정말 재밌게 읽었다 글쓰기라고 해서 처음에는 딱딲할줄 알았는데 글쓰기에 대해서 그리고 글쓰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글쓰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다른 사람들보다는 많이 쓰지는 않는다 그저 낙서하는 수준의 정도 잘써보려고 노력은 하나 마음만큼은 잘 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새삼 깨닫게 되고 글쓰기를 하면서 얻는 것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강원국작가님의 글쓰기는 무엇보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곧바로 자기 글을 써야겠다는 강력한 동기가 생겨날 수 있도록 글쓰기와 관련된 책을 100권 가까이 읽으며 그 내용을 이 책 구석구석에 녹여냈다. 한마디로 글쓰기 책의 큐레이터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 책에 쓴 원고 하나하나는 두 시간짜리 강의 내용이기도 하다. 모두 읽으면 100시간 강의를 듣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를 조금씩 더 하려고 한다 컴퓨터 자판보다는 연필이나 볼펜으로 직접 손으로 수기로 작성하는데 더 좋다 쓰다보면 나의 생각도 정리도 되고 특히 다이어리를 작성할때 그날의 일들을 조금씩 작성하려고 하는데 잘쓰려고 하는것도 있지만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저자 강원국은 어린 시절 남의 눈치를 잘 보는 아이였다. “됐어요”, “괜찮아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좋게 말하면 남에게 민폐 끼치는 것을 싫어했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은 남의 눈 밖에 나는 게 두려웠다. 무엇을 해야 상대가 좋아할지 늘 생각했다. 이러한 상대방의 마음 읽기와 눈치 보기는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어졌다. 대학 때는 친구들과의 술자리 대화에서 한마디도 못 끼어들고, 신입사원 시절에는 동료에게 없는 사람 취급도 당했다.
이제는 글쓰기도 일상이 되어야 한다 조금씩이라도 더 많이 쓰려고 노력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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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중에서 가끔씩이나마 찾아보는 책이 있다. 바로 글쓰기에 관한 책이다. 다른 자기계발서류는 안중에도 두지 않으면서 글쓰기에 관한 책은 10권이 넘게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글쓰기에 대해서만은 무언가 조급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하긴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소망일 터이고, 나 역시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려니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글을 잘 쓰지 못하는 것은 그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실천을 하지 못하는 것, 즉 그만큼 치열하게 글쓰기 연습을 하지 않아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별다른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글을 잘 쓸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내 모습이 때로는 감나무 아래서 입 벌리고 감 떨어지길 바라는 것과 다름없다는 생각도 들지만 글쓰기를 위한 노력은 좀처럼 나아가지를 않는다.
저자의 글쓰기에 관한 책은 [대통령의 글쓰기]에 이어 이 책이 두 권 째이다. [대통령의 글쓰기]는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 책에서 저자는 글쓰기에 앞서 글을 잘 쓰겠다는 욕심을 버리라고 했지 싶다. 두 전직대통령의 연설문과 관련된 내용이라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글쓰기 방법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글쓰기 책에서 주장하는 것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글을 잘 쓰고 싶다는 글쓰기에 대한 갈증이 이 책을 읽게 만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느낀 것은 글쓰기에 관한 책들이 말하고 있는 것 대부분이 대동소이하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 내가 어려워하는 것을 딱 꼬집어 말해주는 책이 자신에게 가장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 방법 중 기억에 남는 것을 꼽자면 두 가지이다. 하나는 글쓰기를 위해서는 무의식 속에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을 장착해야 하며 그러려면 글쓰기가 습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런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무식하게 반복하고 지속하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사전을 끼고 살아야 하고, 옳은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문법책을 한번이라도 보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외국어를 배우면서는 문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사전을 자주 찾아보지만 글쓰기를 하면서는 문법책이나 국어사전을 별로 찾지 않는다. 나 역시도 학교를 졸업한 후에 우리말에 대한 문법책이나 국어사전을 펼쳐 본 기억이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예전에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오덕선생의 [우리글 바로쓰기]란 책을 모두 구입한 적이 있지만 아직까지도 읽기를 차일피일 하고 있다. 이처럼 다른 글쓰기 책에도 나와 있고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새삼스레 머릿속에 들어온 것은 알면서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게다.
나도 글을 잘 쓰고 싶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글을 쓰고서 나중에 읽어보면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내가 잘 알고 있는 것에 대한 글은 그나마 읽으면서 한숨만 쉬지만, 잘 알지 못하거나 대충 알고 있는 것에 대한 글은 나 자신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 아마 생각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다산 정약용의 말을 빌려 글을 쓰는 일은 나무가 꽃을 피우는 일과 같다고 말한다. 뿌리는 글 쓰는 사람의 마음이고, 줄기는 글 쓰는 사람의 생각, 가지는 기본기, 잎은 스킬 그리고 꽃은 바로 글이라며, 글쓰기의 근간은 나무의 뿌리와 줄기인 마음과 생각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글을 쓰기 위한 생각을 만드는데 가장 좋은 방법으로 독서를 말하고 있다. 송나라 문장가였던 구양수 역시 좋은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다독, 다작, 다상량이라 했으니 책을 읽고 생각을 한다는 것이 바로 글쓰기의 기본일 것이다. 오래전부터 독서는 텍스트를 읽고, 저자를 읽고, 나 자신을 읽는 삼독이라는 말을 새기고 나름대로 해보려 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나는 기본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말처럼 너무나도 기본적인 것이기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저 지식으로만 머릿속에 담아 두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내가 글쓰기에 관한 책을 가끔씩이나마 찾아 읽는 것은 실천은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바로 이러한 글쓰기의 기본을 잊지 않으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이 책 역시 그렇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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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글쓰기 강원국 메디치미디어/2018.7.5. sanbaram <강원국의 글쓰기>를 펴내면서 저자는 ‘이제 비로소 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한다. <회장님의 글쓰기>와 <대통령의 글쓰기>를 썼지만 그것은 자기 글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글쓰기에 대해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글을 잘 쓰기 위해 마음 상태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둘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셋째, 글쓰기 기본기는 어떻게 갖춰야 하는가. 넷째, 실제로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 다섯째, 글을 잘 쓰기 위한 주변 여건과 환경은 어떠해야 하는가.(p.10)” 이것 들을 알게 되면 글쓰기가 두렵지 않게 될 것이고, ‘이렇게 쓰면 되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남의 글을 쓰다가 남의 회사를 다니다가 우연히 출판사에 들어갔고, 난데없이 베스트셀러 저자가 돼서 지금은 저자 겸 강연자로 살고 있다. 30대 중반까지 증권회사 홍보실 사원을 거처 대우그룹 회장실 연설문, 김대중, 노무현 정부 연설비서관을 지냈다. 첫째, 글을 잘 쓰기 위해 마음 상태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누구나 시작은 막막하다. 그러나 글을 읽는 사람은 글쓴이가 얼마나 잘 쓰는지,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는지 관심 없다. 그들이 관심 갖는 것은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얘기가 뭔지, 그 얘기가 내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에 나와 똑같이 산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 내가 갖고 있는 콘텐츠는 하나밖에 없어. 내가 살아온 날만큼 쓸 말도 많아. 내 것이 가장 독창적이다.(p.16)”라는 생각으로 쓰면 된다. 그러나 글은 한정식이나 백화점처럼 여러 가지를 쓰는 것이 아니라 전문점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제 혹은 논지와 관련 없는 내용은 가차 없이 버린다. 곁가지를 뻗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글쓰기에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방법은 매일 글을 쓰는 것이다. 작가는 ‘오늘 아침에 글을 쓴 사람’이라고 했다. 글 잘 쓰는 비결은 ‘3습’인 학습, 연습, 습관이다.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코 습관이라고 말한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매일 일정 분량을 쓰는 것이 자신감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하루 원고지 5매를 쓰자고 다짐해보자. 어느 날은 금세 써지고, 어느 날은 온종일 걸리는 변화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빨리 써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많이 쓰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얻는 것이 긴요하다는 것이다. 둘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남과 다른 글은 어디서 나오는가. “글쓰기에는 관심, 관찰, 관계라는 ‘3관’이 필요하다. 아니 필수적이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면 관점이다.(p.70)” 글을 쓰려면 쓸 대상과 쓸 사람, 쓸 사건이 필요하다. 그런데 ‘관심’을 두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관심이 관찰하게 하고 관점을 만든다. 있는 세상도 ‘관찰’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자세히 봐야 알 수 있고 해석할 수 있다. 사물이나 사람을 잘 관찰하는 사람은 시와 소설을 쓴다. 기자는 사건을 잘 관찰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글쓰기 전에 스스로에게 세 가지를 물어야 한다. ‘무엇에 관해 쓰지?’ ‘왜 쓰지?’ ‘어떻게 쓰지?’ 하는 것이다. 그리고 평소에 꾸준히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기 생각을 만들어내는 ‘도구’가 필요하다. 첫째가 독서다. 독서하는 이유는 남의 생각을 빌려 자기 생각을 만들기 위해서다. 둘째, 토론 역시 생각을 만드는 필수 도구다. 말을 하면 생각이 정리된다. 생각을 만들기 위해서는 직접 말해봐야 한다. 셋째, 학습이다. 배우는 것만이 학습은 아니다.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학습이다. 끝으로, 메모다. 메모는 그 자체가 글쓰기이고 생각하는 과정이며, 훌륭한 글감이다. 글쓰기에 필요한 생각은 여섯 가지다. 지식, 해석, 경험, 느낌, 상상, 통찰이다. 이 가운데 어느 것 하나라도 내 안에 없으면 글을 쓸 수 없다. 셋째, 글쓰기 기본기는 어떻게 갖춰야 하는가 쓸수록 산으로 가지 않으려면 좋은 문장을 써야 한다. 그 방법은 첫째, 단문으로 쓰는 것이다. 둘째, 문장 성분 간 호응은 필수다. 수식어는 절제한다. 넷째, 주어에 신경 쓴다. 주어는 가능한 사람으로 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피동문은 가급적 피한다. 여섯째, 수사법에 관심을 갖는다. 일곱째, 어미를 다양하게 써보자. 여덟째, 가급적이면 동사형 문장을 쓴다. 끝으로, 문장을 쓰고 나면 소리 내 읽어보자고 말한다. 글은 또한 쓰는 주기에 따라 호흡과 내용도 달라져야 한다. 언론매체에 비유하면 이렇다. “통신사는 속도가 중요하다. 사실 확인만 되면 무조건 빨리 쓰는 게 장땡이다. 일간지는 사실이 기본이다. 의미와 해석까지 담아야 한다. 주간지는 이슈를 잡아내고 트랜드를 읽는 능력이 필요하다. 월간지는 심층 분석 역량이 핵심이다. 긴 글을 쓰는 데에도 익숙해야 한다.(p.150)” 이처럼 글을 싣는 매체의 속성에 맞게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실제로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자기만의 이야기 샘을 하나씩 갖고 있다. 고사에 정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명언이나 신화, 전설, 역사, 속담을 자주 쓰는 사람도 있다. 우화도 그런 이야기 샘 가운데 하나다.(p.252)”이런 것 중에서 자기가 가장 자신 있는 것을 선택하여 글을 쓰면 된다. 글쓰기 능력은 글 고치기 능력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잘 쓴 글은 없다. 잘 고쳐 쓴 글만 있다. 글쓰기는 고치기 승부다. 만약 지금 만족스러운 글을 못 쓰고 있다면 아직 덜 고친 것이다. 또한 글쓰기 능력은 고치기로 향상된다. 퇴고는 가장 좋은 글쓰기 공부다. 글쓰기는 첨삭하며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며, 퇴고야말로 스스로에게 하는 첨삭지도이기 때문이다. 또한 글을 쓸 때는 독자의 관점을 생각하면서 써야 한다. “만약 어떤 글을 읽었는데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없거나, 받은 느낌이 없거나, 동질감 같은 걸 못 느끼면 괜히 읽었다는 생각이 드는 게 온라인 글이다.(p.281)” 그러면서 ‘블로그는 논리가, 트위터는 촌철살인이 필요하다면, 페이스북의 화룡점정은 발전이 아닐까 싶다.’고 매체에 따른 글의 특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다섯째, 글을 잘 쓰기 위한 주변 여건과 환경은 어떠해야 하는가 자기 드러내기와 남과 소통하기 위해서 글을 쓴다. 소통하고 싶은 대상을 생각하며 글 쓰는 방법을 설명한다. “나는 독자에게 의지해서 쓴다. 독자 머리에 들어가 독자와 대화하며 쓴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독자를 정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한사람이면 된다. 내가 잘 아는 사람으로 주변에서 찾는다. 다음으로 하는 일은 내가 그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를 내려놓고 내가 그 안으로 들어간다 끝으로 확장한다. 내 아들을 마음에 두고 쓴 글의 대상을 모든 젊은이로 확장한다. 그래야 한 사람을 염두에 두고 쓴 글이 그 사람만을 위한 글에 머물지 않는다.(p.288)” 독자는 세 가지를 원한다. 재미와 효용과 감동이다. 재미와 효용은 기본이고, 감동은 그 결과이자 덤으로 주어지는 선물이다. 최상의 글은 이 세 가지를 충족해주는 글이라는 것이다. “세상사는 닮아 있다. 원리가 같다. 글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주변의 모든 것이 글쓰기로 재해석된다. 이런 사람은 무엇에서든 글쓰기를 배울 수 있다.(p.314)”는 저자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글쓰기 방법을 하나씩 예를 들면서 설명한다. 무엇보다 많이 읽고, 듣고, 생각한 후에 꾸준히 쓰는 것이 비결이라는 것이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적극 권한다. 글쓰기의 구체적인 방법을 알게 되고,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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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글쓰기에 관한 책을 거의 안 읽었는데 이 책은 정말 궁금해서 읽었다. 평소 한 번씩 들르던 이웃님의 리뷰를 읽고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다. 무엇이 그토록 칭찬하게 하는지 궁금해 직접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역시 이유가 있었다. 글쓰기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까.
이 책의 부제는 '남과 다른 글은 어떻게 쓰는가'다. 글을 쓰는 모든 사람의 고민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은 모두 5장 구성인데 '1장 누구나 시작은 막막하다, 2장 남과 다른 글은 어디서 나오는가, 3장 쓸수록 산으로 가지 않으려면, 4장 실제로 글은 어떻게 쓰는가, 5장 사소하지만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글쓰기 환경'이다. 각자의 글쓰기 경험에 따라 필요한 곳부터 펼쳐 읽으면 좋을 듯하다. 나는 본론에 해당하는 '4장 실제로 글은 어떻게 쓰는가'에 가장 관심이 갔다. 그중에서도 글의 시작과 마무리를 소개해본다.
저자에 의하면 '글깨나 쓰는 사람은 시작하는 방법을 10여 개는 갖고 있다'고 한다. 시작하는 방법을 유형별로 나눠 기억해뒀다 써먹는다는 거다.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방법들은, '글을 쓰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개인적인 경험이나 일화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작과 끝을 일거에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평범하고 담백한 시작도 가능하다. 핵심 개념을 정의 내리는 것으로 출발할 수도 있다, 뜬금없는 시작, 예상 밖의 시작도 좋다, 하고자 하는 말에 복선을 깔아주는 방법도 있다, 또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상상해서 시작할 수도 있다'이다.
저자는 첫 문장을 공부하기 좋은 것이 '소설'이라고 한다. '자기만의 시작 필살기를 갖춰야 글쓰기 부담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도 한다. 저자는 유명한 소설 20편의 첫 문장을 소개하는데 성찰, 묘사, 규정, 모호함, 서늘함, 기억, 고백 등으로 추렸다 한다. 여기에 일일이 소개할 수는 없으나 꼭 소설이 아니어도 가지고 있는 책 중에서 마음에 드는 첫 문장을 여러 개 고르고 자신의 글에 응용해보면 어떨까.
또한 저자는 '글은 시작만큼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한다. '연애도 영화도 연설도 끝이 좋으면 다 좋'은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마무리에 공을 들이는 이유라 한다. 저자는 글을 마무리할 때 5가지를 생각한다고 한다. 첫째, 내가 글에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둘째, 글의 시작과 얼마나 일관성이 있는가. 셋째, 길게 쓰려는 충동을 억제한다. 넷째, 기발하게 끝내고 싶은 욕심을 자제한다. 다섯째, 에너지 고갈을 핑계로 흐지부지 끝내고 싶은 유혹을 물리친다.
'그럼에도 마무리할 말이 생각나지 않으면 아래 열 가지를 차례대로 떠올려보라'고 하니 얼마나 친절한가. 1. 주제를 다시 한 번 강조하거나 전체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2. 뜻밖의 반전을 꾀할 수는 없는지 고민한다. 독자의 허를 찌르는 반전은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3. 제안하거나 호소, 당부하면서 끝낸다. 4. 향후 과제, 청사진을 제시하거나 기대감을 표시함으로써 시야를 미래로 확장한다. 5. 개인적 약속, 다짐을 하며 마무리한다. 6. 남의 말이나 통계 등을 인용하면서 무난하게 마친다. 7. 격언, 명언, 경구, 속담과 같은 아포리즘을 활용한다. 8. 시작 부분을 가져와 수미상관으로 맺는다. 이는 시작과 마무리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일거양득' 효과가 있다. 9. 질문함으로써 독자에게 결론을 맡긴다. 10. 연설문의 경우 행복, 행운, 건강, 건승을 기원하는 덕담을 한다.
나는 글을 쓸 때 나름대로 신경써서 시작하지만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진이 빠져 멍해지곤 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떠올려볼 점들을 기억해두고 활용해봐야겠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진정성이 전해져 마음에 와 닿는 곳이 많았다. 책의 머릿말에서 저자는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나면 글쓰기가 두렵지는 않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하는데 괜한 말이 아님을 알게 된다. 글쓰기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여러 모로 도움 받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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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글쓰기>를 펴내면서 저자는 ‘이제 비로소 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한다. <회장님의 글쓰기>와 <대통령의 글쓰기>를 썼지만 그것은 자기 글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글쓰기에 대해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글을 잘 쓰기 위해 마음 상태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둘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셋째, 글쓰기 기본기는 어떻게 갖춰야 하는가. 넷째, 실제로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 다섯째, 글을 잘 쓰기 위한 주변 여건과 환경은 어떠해야 하는가.(p.10)” 이것 들을 알게 되면 글쓰기가 두렵지 않게 될 것이고, ‘이렇게 쓰면 되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남의 글을 쓰다가 남의 회사를 다니다가 우연히 출판사에 들어갔고, 난데없이 베스트셀러 저자가 돼서 지금은 저자 겸 강연자로 살고 있다. 30대 중반까지 증권회사 홍보실 사원을 거처 대우그룹 회장실 연설문, 김대중, 노무현 정부 연설비서관을 지냈다. 첫째, 글을 잘 쓰기 위해 마음 상태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누구나 시작은 막막하다. 그러나 글을 읽는 사람은 글쓴이가 얼마나 잘 쓰는지,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는지 관심 없다. 그들이 관심 갖는 것은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얘기가 뭔지, 그 얘기가 내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에 나와 똑같이 산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 내가 갖고 있는 콘텐츠는 하나밖에 없어. 내가 살아온 날만큼 쓸 말도 많아. 내 것이 가장 독창적이다.(p.16)”라는 생각으로 쓰면 된다. 그러나 글은 한정식이나 백화점처럼 여러 가지를 쓰는 것이 아니라 전문점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제 혹은 논지와 관련 없는 내용은 가차 없이 버린다. 곁가지를 뻗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글쓰기에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방법은 매일 글을 쓰는 것이다. 작가는 ‘오늘 아침에 글을 쓴 사람’이라고 했다. 글 잘 쓰는 비결은 ‘3습’인 학습, 연습, 습관이다.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코 습관이라고 말한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매일 일정 분량을 쓰는 것이 자신감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하루 원고지 5매를 쓰자고 다짐해보자. 어느 날은 금세 써지고, 어느 날은 온종일 걸리는 변화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빨리 써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많이 쓰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얻는 것이 긴요하다는 것이다. 둘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남과 다른 글은 어디서 나오는가. “글쓰기에는 관심, 관찰, 관계라는 ‘3관’이 필요하다. 아니 필수적이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면 관점이다.(p.70)” 글을 쓰려면 쓸 대상과 쓸 사람, 쓸 사건이 필요하다. 그런데 ‘관심’을 두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관심이 관찰하게 하고 관점을 만든다. 있는 세상도 ‘관찰’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자세히 봐야 알 수 있고 해석할 수 있다. 사물이나 사람을 잘 관찰하는 사람은 시와 소설을 쓴다. 기자는 사건을 잘 관찰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글쓰기 전에 스스로에게 세 가지를 물어야 한다. ‘무엇에 관해 쓰지?’ ‘왜 쓰지?’ ‘어떻게 쓰지?’ 하는 것이다. 그리고 평소에 꾸준히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기 생각을 만들어내는 ‘도구’가 필요하다. 첫째가 독서다. 독서하는 이유는 남의 생각을 빌려 자기 생각을 만들기 위해서다. 둘째, 토론 역시 생각을 만드는 필수 도구다. 말을 하면 생각이 정리된다. 생각을 만들기 위해서는 직접 말해봐야 한다. 셋째, 학습이다. 배우는 것만이 학습은 아니다.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학습이다. 끝으로, 메모다. 메모는 그 자체가 글쓰기이고 생각하는 과정이며, 훌륭한 글감이다. 글쓰기에 필요한 생각은 여섯 가지다. 지식, 해석, 경험, 느낌, 상상, 통찰이다. 이 가운데 어느 것 하나라도 내 안에 없으면 글을 쓸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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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책은 그냥 읽어서는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즉시 활용해야 내 것이 된다. 이 책 <강원국의 글쓰기>을 읽다가 펜으로 진하게 표시한 곳이 있다. '그저 묵묵히 썼다.' 묵묵히 써본 사람은 안다. 내 글쓰기가 무엇이 부족한지 그래서 뭘 더 보강해야 하는지. 그런 것을 책을 읽고 배운다. 글쓰기 책에서 배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활용해 '많이 써보는 것'이다. 묵묵히 쓰지 않고 잘 쓸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셈이다. 그러니 잘 쓰고 싶다면 일단 쓰고 있어야 한다. 지금 바로.
강원국 작가는 글쓰기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분이다. 얼굴도 잘 알려진 유명인이다. 방송에서 얼굴을 자주 봤다. 연예인만큼 친숙하다. 글쓰기를 주제로 강연 프로그램에도 나왔다. 나는 강연 동영상을 여러번 반복해 본 덕분에 아주 잘 아는 사람이 됐다. 책이 나온 걸 보자마자 바로 구입한 건 자연스런 반응이었다. 내 생각인데, 책이 잘 팔리고 있는 것은 표지에 보이는 저자 얼굴 때문이라 생각한다. 띠지가 아니라 표지에 크게 얼굴이 나왔다면 더 잘 팔렸을 거란 생각도 했다.
우리는 죽고 못 사는 연인이 생기면 앉으나 서나 그 사람만 생각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이 생기면 거기에 빠져든다. 나는 3년 전부터 글쓰기 하나만 생각한다._ P.193
강원국 하면 글쓰기를 떠올릴 정도로 글쓰기에 관한 한 전문가다. 글쓰기 강연을 들어보면 안다. 정말 깊이 있게 글쓰기에 대해 연구했다는 사실을. 강의에서 알게 된 글쓰기 노하우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동영상을 여러번 반복해 보기도 했다. 반갑게도 그런 노하우들이 이 책에 잘 정리되어 있다. 따로 정리할 필요 없이 이젠 책을 여러번 반복해 읽기만 하면 된다.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보면 되니 내겐 참고서 같은 글쓰기 책 한 권이 생긴 셈이다. 방송에서 다룬 내용보다 훨씬 더 다양한 노하우를 담고 있다.
인간은 뇌다. 뇌가 인간이다. 서글프지만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 내 뇌는 내가 관리할 수 있다. 뇌를 잘 다스리면 잘 쓸 수 있다._(P.211)
글쓰기를 뇌과학과 접목한 부분을 나는 가장 좋아한다. 저자는 자주 우리 뇌를 글쓰기와 연관짓는다. 우리 뇌는 글쓰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니 인간이라면 다 글쓰기가 어렵다. 왠만큼 써서 글쓰기를 잘 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글쓰기가 쉽지 않은 건, 잘 안쓰게 되는 건 내 문제가 아니라 뇌 문제인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글쓰기에 부적합한 뇌를 글쓰기에 좋은 뇌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 쓰면 쓸수록 기능이 향상되는 우리 뇌의 특성을 활용하면 글쓰기 좋은 뇌로 바꿀 수 있다.
이 책 <강원국의 글쓰기>에는 배워서 활용할 수 있는 글쓰기 노하우가 가득하다. 저자가 이렇게 얘기했다. 이 책을 쓰기 위해 글쓰기에 관한 책을 100권 가까이 읽었다고 말이다. 그 내용들이 구석구석에 다 녹아있다. 글쓰기 책에서 본 중요한 노하우는 여기 다 있는 것 같이 느낀 이유가 있었다. 그래서 글쓰기 책을 단 한 권만 남기고 처분하라고 한다면 이 책을 선택할 것 같다. 이 글밥 많은 책을 고생하며 읽다보면 글쓰면서 알아야 할 게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 잘 쓰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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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글쓰기로 이름을 알린 강원국 작가의 글쓰기 시리즈 책이다. 작가의 이름을 내 건만큼 책의 내용도 그만큼 신경을 많이 썼음을 알 수 있다. 책이 출간된 당시에 구매했었지만, 어쩌다보니 2년이 지난 이 시점에 읽게 되었다. 책을 처음 펼쳤을 때 시간이 하도 지난터라 읽지도 않았는데, 읽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그동안 이 책에 무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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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전체 5장으로 1장 누구나 시작은 막막하다, 2장 남과 다른 글은 어디서 나오는가, 3장 쓸수록 산으로 가지 않으려면, 4장 실제로 글은 어떻게 쓰는가, 5장 사소하지만 결코 놓쳐선 안 되는 글쓰기 환경으로 구성됐다. 단락별 핵심 내용에는 굵은 글씨체로 되어 있어 속독을 원할때 유용하기도 하다.
글쓰기에 관련된 책은 사실 차고 넘친다.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다양한 작가의 책을 읽다보면 나름의 엑기스가 머릿 속으로 쏙쏙 박히는 듯하다. 와닿는 내용을 살펴보려 한다. 먼저, 79쪽 "독서하는 이유는 자기 생각을 만들기 위해서다. 남의 생각을 빌려 자기 생각을 만드는 게 독서다." 사실, 그렇다. 독서를 하게되면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내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얻는다. 일종의 쾌감이 생긴다. 물론 꾸준함이 필요하지만.
81쪽 "메모는 그 자체가 글쓰기이고 생각하는 과정이며, 훌륭한 글감이다." 메모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집중해서 책을 읽었다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 오히려 무슨 내용이었더라 하면서, 마치 처음 읽는 착각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뇌가 생각하는 시간을 거치지 않아서 그렇다는 작가의 말에 백번이고 천번이고 동의한다.
142쪽 "구성 능력을 키우는 방법 역시 어렵지 않다. 좋아하는 칼럼니스의 칼럼 20~30편을 출력하여 구성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해보면 된다." 차라리 이런 내용을 초중고 시절에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그당시 국어시간에는 흔히 주어, 서술어, 비교, 대조 등의 개념에만 초점이 잡혀 있었다. 문단을 보더라도 뼈대가 어떻게 잡혀 있는지는 못 본채, 숲이 아닌 나무만 봤었기에 수박 겉핥기 식으로 배웠었다. 주입식 교육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능동적인 글쓰기를 위한 과정을 이제라도 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 생각한다.
162쪽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은 무엇인가. 첫째, 단문으로 쓰는 것이다. 둘째, 문장성분 간 호응은 필수다. 셋째, 수식어는 절제한다. 넷째, 주어에 신경 쓴다. 다섯째, 피동문은 가급적 피한다. 여섯째, 수사법에 관심을 갖는다. 일곱째, 어미를 다양하게 써보자. 여덟째, 가급적 동사형 문장을 쓴다. 끝으로, 문장을 쓰고 나면 소리 내 읽어보자." 블로그에 글을 남기다보면, 사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흘려 읽으면 그런가보다며 지나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떻게 써야 짜임새가 맞는지, 더 잘 읽을 수 있는지 나름의 심사숙고의 시간을 거치면, 막혀있던 글이 좀 더 세련되게 바뀌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아홉번째 비법은 신선했다. 글쓰기와 말하기가 다르다고 생각했었는데...사실상 이마나 마빡이나 같은 개념이듯 글과 말이 이렇게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작가를 통해서 깨우쳤기 때문이다.
260쪽 "글쓰기 능력은 글 고치기 능력이기도 하다. 퇴고는 가장 좋은 글쓰기 공부다." 아주 당연한 사실을 그동안 너무 홀대 했었다. 한번에 잘 써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다 보니, 잘 쓰지 못했던 듯하다. 운동선수에게 기본기가 중요하듯이 글쓰기도 기본에 기본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시간이 지나서 다시보면 문장 간의 연결이든, 뭐든 어색한 부분이 보였다. 미술가가 석고상을 조각하듯 계속 다듬다 보면 더욱 좋아지기 마련이니까....어디를 고쳐야 하는지를 아는게 전제가 되어야 하겠지만.
306쪽 "글을 잘 쓰고 싶으면 시간을 많이 들이면 된다." 이 대목이 핵심이다. 시간을 투자한 만큼 느는 것이니. 다만, 느는 속도가 계단을 건너 뛰는 것처럼 더딤의 단계를 거쳐 한단계 도약하고 그럴테지만.
사람의 생각이 다양하듯이 글쓰기도 이게 100퍼센트 진리입니다는 없다. 그렇다해도 이러한 뼈대를 바탕으로 살을 붙여나가다 보면 누구나 원하는 글을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저자의 노하우를 꼭꼭 씹어서 체화를 하는 그런 날이 오길바라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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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고 긴 시간이 걸렸다. 『강원국의 글쓰기』를 다 읽어내기까지는. 오래 전에, 너무 보고 싶어 나름 비장한 마음을 먹고 구입을 해놓고는 책장 속에서 잠자던 이 책은 드디어 나라는 사람의 눈에 들어왔고, 읽어달라고 아우성치던 그 소원을 비로소 이루어 주었다. 그러니까, 『강원국의 글쓰기』는 내게 읽혀지고 싶다는 소원을 비로소 이루었다. 하하, 내가 누군가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진실이 어찌되었든, 상상하는 건 자유, 난 어떤 이의 소원을 이루어준 사람. 대단한 사람이다! (나 지금...뭐하는 거징!)
2. 감동? 재미? 논리? 이런 것은 그다음 문제다. 여력이 있을 때 신경 써도 늦지 않다. 오직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만 생각한다. 하나의 주제에 몰입한다. 하나에만 집중하면 욕심이 사라진다. 주제가 실종되는 경우도 욕심이 앞설 때다. 찾아놓은 자료에 멋있는 표현과 좋은 내용을 많이 욱여넣을 때, 모호함을 심오함으로 착각해서 관념적·피상적으로 흐를 때, 잘 써 보려는 욕심에 수사법과 수식어를 과하게 쓸 때 애초 생각했던 길을 잃고 미로를 헤맨다. - PP.25~26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글들. 이 노하우를 요약 정리한다는 것도 불가능하고, 이 노하우에 대한 느낌을 모두 공유한다는 것도 힘든 일이다. 그래서 나는 딱 한가지에 대해서만 집중하기로 전략을 짠다. 마침, 하나에만 집중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그렇다, 이것저것 모든 걸 담기보다는 하나만 담자. 그렇게 하나만 건졌어도, 『강원국의 글쓰기』란 책이 바라는 소원은 이루어진 거다. 이 녀석의 소원은 내가 하나라도 새롭게 알게 되기를, 하나라도 이 녀석의 말을 듣고 실천해 주기를 바랄 테니까.
3. 보고서나 언론 기사도 과거에는 정보를 담았지만, 이제는 이야기를 쓰라고 한다. 정보는 재미와 감동이 없다. 재미와 감동이 있는 것이 이야기이고, 재미와 감동이 클수록 좋은 이야기다. 잘 쓴 내러티브 기사는 감동이 있다. 지금은 정보 시대를 넘어 이야기 시대이며, 글을 잘 쓴다는 것은 후륭한 이야기꾼이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 P.247
이야기꾼이 된다는 것. 이 녀석이 원하는 바다. 한가지에 집중하여 몰입하다 보면, 그 하나에 대한 전문가가 될 거다. 그리고 그 한 가지에 관한 한 누구도 따르지 못할 이야기꾼이 된다. 그 이야기꾼이 되기 위해, 오늘도 "몰입"에 내 몸과 마음을 맡겨 본다. 몰입의 경험, 쉽지 않다. 그러나, 한번 몰입을 경험하고 나면 몰입에 중독된다. 몰입하는 나 자신에 만족해하고 몰입하는 나 자신이 뿌듯하다. 그 몰입이란 것이 그토록 훌륭한 녀석이라는 것을 경험가호 나면 알게 된다. 그래서 나는 또 한가지에 몰입해 본다. 오직 하나만을 생각하며, 오직 한 길만을 가 본다. 그 하나의 길에 나 있는 수많은 지름길과 수많은 샛길과 수많은 보도븕럭. 그 모든 길을 포용하는 한 길을 걸어본다. 글쓰기에 지름길이 있다면, 그것은 몰입의 경험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몰입을 통해서 이야기꾼이 되어가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강원국의 글쓰기』를 읽는 시간은 길고 길었지만, 모두 읽고 난 후의 경험은 몰입을 몇 번 한 것만큼 내게 의미를 준다. 그 의미가 시가 되고 소설이 되고 에세이가 된다.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희망, 글을 제대로 쓸 수 있다는 안심, 글을 유익하게 쓸 수 있다는 다짐, 몰임을 경험함으로서 하게 된 이 세가지가 나를 미래로 이끈다. 그 미래에 나는 분명 웃고 있는 모습일 거다. 비록, 하루하루 아등바등하며 겨우겨우 살고 있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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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 저작의 시대’가 오고 있다. 매체의 발달로 다양한 SNS를 통해 누구나 글을 쓴다. 글쓰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세상이 되었다. 책의 부재는 「남과 다른 글은 어떻게 쓰는가」라고, 띠지에는 “글쓰기를 배운다는 건 내 삶을 잘 살고 싶다는 것”이라고 크고 굵은 글씨로 적혀 있다.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 등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이제는 나답게, 강원국답게 살아간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한 권의 글쓰기 책을 보면, 다른 글쓰기 책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선언한다. 또한, 자신이 이미 글쓰기에 대한 책 100권 이상을 읽고 모두 이 책에 모아 두었다고 큰소리친다. ‘경험자는 절대 이길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그는 실제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고 실천해 본 사람이다. 스스로 글쓰기의 어려운 과정을 겪어왔고, 책도 출간했으며 1,000회 이상 강연도 해 본 실력을 두루 갖춘 경험자다. 그가 들려주는 글쓰기 강의를 따라 읽는다.
실타래의 실이 풀리듯 주제가 던져지면 술술 풀려 나온다. 청산유수, 막힘없고 거침없는 이야기에 매료되었다. 밑줄 긋기를 포기했다. 모두가 중요해서 밑줄이 의미가 없어졌다. 인용된 책과 작가의 말과 글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고, 그들의 글쓰기 방법들까지 배울 수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끈질기게 시도해 보며 자신만의 글쓰기 방식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작가가 시도했던 방법들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글쓰기 루틴을 만들어 글쓰기를 싫어하는 뇌가 글쓰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라는 것이다. 사실, 바쁘면 글쓰기도 뒤로 밀쳐지게 되는 것이 일상인데 정해진 시간에 맞춰 글쓰기를 시도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몇 가지 지키고 싶은 것들이 있다. 일단 써라! 써 봐야 좋은 글인지 나쁜 글인지를 알 수 있다. 쓴 다음에 고치면 된다. 말하듯이 글을 쓰고, 쓴 글에 대해 기대하지 말고, 실망하지도 말아라. 다른 사람은 내 글에 큰 관심이 없다. 이런 사실들을 알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사라지는 것 같다.
짧고 간결하게 써라, 필요 없는 말은 쓸 필요가 없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를 자주 인용했는데 “지옥으로 가는 길은 수많은 부사로 뒤덮여 있다”라고 간결한 글쓰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인데 다시 한번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휘력이 좋은 사람이 좋은 글을 쓴다고 이야기한다. 어휘력을 키우려면 인터넷 사전에서 유의어를 검색하여 적확한 표현을 쓰라고 한다. 인용 문장의 서술어까지 확인한다고 한다. 메모하는 습관도 중요하다고 한다.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을 강원국 작가가 소개한 내용이다. 1.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모든 책을 읽으면 그 작가처럼 쓰게 된다. 2. 좋아하는 책을 반복해서 읽어봐라. 3. 필사가 가장 효과적이다. 4. 좋아하는 시를 10편쯤 암송하면 시를 쓸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이제는 사라졌고, 습관화되어 자연스럽게 글을 쓰게 되었다는 작가가 부럽다. 두툼한 책 한 권에 좋은 말들이 가득 들어 있지만, 가장 중요하게 새겨들을 말은 “좋은 글을 쓰려면 잘 살아야 한다”라는 말이다. 글이 곧 그 사람이고, 그 사람의 삶이기 때문이다.
작가가 자기 이야기로 가볍게 시작해서 주제에 대해 신나게 이야기하다 명료하게 정리해 주면서 끝을 맺는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그의 말처럼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서 안달 난 사람처럼 써진 글이다. 그가 글쓰기에 관해서 더 하고 싶은 말들을 어떻게 참고 책을 끝맺었는지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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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에 글쓰기 관련 책이 몇 권 있는지 찾아봤다. 고종석의 문장,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대통령의 글쓰기, 이오덕의 글쓰기 그리고 지금 막 끝을 낸 강원국의 글쓰기까지 총 5권이다. 읽었다고 다 내것이 되지 않는다. 반복하고, 반복속에서 과거와 현재의 차이를 인식하며,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려는 노력만큼 내것이 된다. 얻은 것이 적은 것은 내가 부족한 것이다. 책을 읽고 감동받고,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잠깐의 좋은 일로 끝나지 않으려면,실천을 통해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나에게 맞도록 끊임없이 반복하며 고쳐야 발전이 있다. 블로그를 통해서 나의 생각을 확인할 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스스로 답답한 현실에서 독서를 택한 이유도 간단하다. 과거에도 나랑 비슷한 놈들이 분명 있으리라는 확신이었다. 글을 쓰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보니 글쓰기가 더딘 것은 사실이다. 1~3장을 읽으며 본질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무엇을 배우고 발전하는가?'에 관한 내용이 많다. 분야가 글쓰기에 국한되었을 뿐이다. 이 본질적 사고와 접근법은 어느 분야에 적용해도 유효하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렇게 배우는 과정이 딥러닝, 인공지능 구현 방식과 같다. 인공지능도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 창작품이다. 인간의 창작은 인간의 사고방식에 따른다. 글쓰기에 관한 책이지만 결국 인간이 무엇을 만드는 과정에 생각의 축적은 필수다. 다양한 생각은 나의 활동이라고 불리는 경험, 학습의 반복과 누적에 따라 달라진다. 데이터가 커질 수록 압도적인 힘을 내는 빅데이터 처리방식과 인간이 지식을 축적하고 지혜를 구현하는 방식은 똑같다. 글쓰기도 같다. 더 많은 데이터를 추구하듯, 더 많은 글쓰기가 글쓰기를 발전시키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다. 글쓰기를 잘 하는 법은 반복적으로 쓰는 것이다. 진실은 아주 심플하다. 쓰기 시작한 후에 더 잘쓰는 방법에 관한 깨달음과 기술적 방식을 습득할 수 있다. 나는 글을 쓰는 목적이 기록에 가깝고, 책을 쓰거나 작가가 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내가 기록하는 블로그는 글쓰기를 발전시키는 방향과 어긋나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스스로 잘 기록한 글쓰기가 나의 생각을 더 잘 정리하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다. 이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책에서 언급되는 생각의 탄생도 재미있지만, 나는 '통찰모형 스핑클', '마인드맵'과 같은 책에서 인간의 사고법에 대해서 쉽게 알게됬다. 그는 글쓰기를 통해서 같은 이야기를 한다. 무엇을 하던 인간의 본질적인 사고방식이 유사하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남과 다른 글은, 내가 지향하는 방향과 그 방향을 접근하기 위해 선택한 나의 선택이 결정한다. 반복의 과정에서 전과 다른 작은 차이를 깨닫고, 이 깨달음을 반복할 수 있다면, 창의성을 하나 찾아낸 것과 같다. 다른 분야라면 전문성을 획득한 것이다. 인공지능은 많은 데이터 속에서 내가 처리하고자 하는 목적에 부합하는 내용을 추출한다. 그 결과를 통해서 전혀 다른 것들 사이에서 내가 찾고자 하는 데이터가 갖는 패턴을 찾는다. 이 내용이 책에서 말하는 직관, '딱 보면 압니다'와 같은 의미라고 생각한다. 이런 창의성에 대해서도 선천적 우위는 있지만 모든 사람이 획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취을 위한 옛 사람의 접근법을 보면 마음에 다가오는 것이 있다. 석농화원의 글귀와 이를 멋지게 이 시대에 맞게 다시 창작한 유홍준의 글이 그렇다. 인간이 무엇을 대하는 생각과 태도가 글을 쓸 재료,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결국 좋은 글을 만들기 때문이다. 좋은 선택은 몰입을 넘어 깊이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看則畜之而非徒畜也 알면 곧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으로 보게 되고, 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되니 그것은 한갓 모으는 것은 아니다 - 석농 화원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 유홍준 예전 고종석의 문장을 읽고 기록한 글에 댓글이 달렸다. 지금도 가끔 찾아본다. 띄어쓰기, 맞춤법은 이해가 잘 되지만 70군데를 찾은 사실은 놀라웠다. 읽는 분의 정성에 놀라고 감사했다. 노력해도 20군데 이상 찾지를 못했다. 5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으니 할 말이 없다. ![]() 지금도 기록을 한다. '강원국의 글쓰기'에서 말하는 노력은 유지하고 있다. 하고 싶은 말보다 누가 들어줬으면 하는 생각과 이야기가 있다. 나의 업을 통해서 살아가는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과 삶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고 때문이다. 나는 말과 글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수단이라는 것을 알았다. 기쁨의 정도도 말과 글은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얼굴의 표정만큼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문제는 인간은 자신의 이야기, 답답함을 누가 들주길 바래서 쓰고, 말하고, 그리게 된다는 사실이다. 작가가 말하는 '관종'이란 표현은 지극히 사실이다. 그러나 관종보다 나는 내 삶에 대한 기록, 내게 떠오르고 스쳐간 생각, 내가 경험하고 시도한 결과를 더 많이 기록할 것 같다. 다 쓰고 나서 읽어보니, '시간이 없어서 길게 쓴다'다는 처칠의 말처럼 산만하네요. ㅎㅎ 아직 시차적응 중이라고 구차하게 변명을.. #메디치 #강원국 #글쓰기 #독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