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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보는 듯한 느낌의 책입니다. 그들이 사는 세강은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의 치열한 이야기라면 불타는 영화청춤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책이랍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청춘들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책입니다. 영화에 대해 한발짝 더 다가 갈 수 있게 해준 책입니다. 영화 제작과정과 장소 선정과정...그리고 카메라의 구도 까지... 영화에 문외한인 제가 보기에도 정말 재밌는 과정이구나.. 힘든 과정이구나...를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고충과 행복도 느끼게 해준답니다.
계속되는 촬영과 헌팅, 리허설 일정으로 쉴 틈이 없었기 때문일까? 육체적으로 버티기 어려운 순간이 찾아왔다. 몸이 부서질 듯 아파오기 시작한 것이다. 영화에서 가장 하이라이트에 해당되는 '폐공장신'을 찍기 바로 직전이었다. 솔직한 맘으로는 촬영을 미루고 싶었다. 한번 운을 떼 본 적도 있다. 리허설을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미룰 수가 없었다. 촬영 전에 촬영감독과 콘티를 짜는데, 집중력은 떨어지고 눈이 저절로 감겼다. 2시간정도 자고 일어나서 현장으로 가는데,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드링크 강장제를 먹고, 진한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셨다. 그래도 누가 내몸을 땅 밑으로 끌어당기는 듯 무거웠다. 현장에 도착해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현장 리허설을 진행했다. 배우들이 연기를 펼치기 시작하는데, 뭔가 알 구 없는 에너지가 전달되는 느낌이 들었다. 사전에 만나 감독 모르게 준비를 많이 했다는 느낌. 자신의 모든 것을 폐공장 신에 불태우려는 배우들의 열정이 느껴졌다. '슛! 오케이' 배우 한명이 나에게 와서 말한다. '감독님!그냥 오케이 한 거 아니죠?' 그럴 이가 있냐. 니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몸이 부서지면 어떠리! 죽기야 하겠냐? 끌까지 가보자!
밀월도 가는길의 양정호 감독의 이야기 中
영화인들의 열정을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많은 영화인들을 응원하고 싶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