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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이라는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싸움이 되고 폭력으로 발전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교육 방법은 토론 문화가 아니다. 그래서 서로에 대한 배려가 참으로 약하다. 자신의 의견만 중요하지 타인에 대한 것은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많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토론의 형태로 진행되는 백지연의 끝장 토론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방송 스타일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은 32개 대학 팀이 한 주제를 정하고 찬반의 토론을 하는 형태로 진행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두 팀은 논리적 설득, 감성적 설득, 지적 설득을 통해서 상대방을 압도해야 이길 수 있다. 대학토론배틀 이라는 애칭은 3가지의 특징을 모두 보여 준다. 상대를 비난하지 않고, 무시하지 않고, 화나게 하지 않으면서 이기려면 논리적 근거가 확실해야 한다.
32개 팀으로 구성이 되었지만 책속에는 20팀의 배틀이 나온다. 토론의 주제는 대학생활, 결혼 전 동거, 탐정법, 무상등록금, 조총련의 참정권, 청년실업, 사회 기득권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대부분 사회적 이슈가 되는 문제들이거나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놓인 민감한 문제들이다.
토론을 주도하고, 이기기 위한 방법들이 이 책에는 소개되어 있다. 진정성을 가지고 토론할 것, 근거와 사례를 들어 반박할 것, 상대방의 주장의 모순을 지적할 것, 삐치거나 짜증내지 말 것, 날카로운 질문으로 공격할 것, 반론을 뒷받침할 사례를 증명할 것 등의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토론이 끝나면 이 시대의 논객으로 불리워지는 심사위원(황석영, 김어준, 김진아 외 9명)의 날카로운 지적과 칭찬이 나온다.
오늘날의 제일 화두는 소통이다. 가족, 학교, 직장, 군대, 정치, 외교, 경제, 문화까지 소통은 흐르는 피처럼 공동체의 건강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었다. 소통을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대화의 방법을 서로 배워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은 상생의 사회를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한미 FTA 역시 토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누가 더 확실한 논리적 준비를 잘하느냐에 승패가 달린 것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을 통해 폭력 대신 대화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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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싸우지 않고 어떡해 이기지? 어릴 적에는 무조건 친구랑 싸우면 목소리 크면 장땡, 끝까지 말을 물고 늘어지고 끝말까지 내가 하면 이기는 줄 알았는데 커서 생각해보니 유치찬란한 생각이었다는 슬픈 현실, 그렇지만 그 나이 때 느낄 수 있었던 우리만의 추억.
배울 점이 있고, 흥미가 있어 백지연님의 프로그램을 가끔 본다. 이유인즉슨, 말! 그렇다. 난 말을 잘하고 싶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토론처럼 논리적, 진정성, 공감성까지 더 한다면 금상첨화겠지. 말을 잘하고 싶어 보기만 해도 압박 적인 분량의 이 책을 펼쳤다.
이미 tvN<대학토론배틀>에서 나온 내용을 이렇게 책으로 그대로 엮었다. 전국 대학팀들의 다재다능한 학생들이 이 시대의 화두가 되는 주제로 토론해나간다. 속담이나 철학, SNS, 반값 등록금, 청년실업 등 다양한 방면의 사회적 이슈라서 읽는 내내 흥미를 더하면서 한편으로는 좀 심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대학생들의 성숙한 사고력을 느낄 수 있었다. 대학교 때 과연 난 이랬었나? 하는 의문과 토론이 힘들지만, 열심히 자료를 준비하며 논리적으로 말을 진행해나가는 학생들을 보며 대단하고 부러웠다. 논제를 가지고 토론을 진행해가는 팀을 보며 답이 없는 토론의 장에서 가치판단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텐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상대 팀에서 이 발언을 하면 이렇게 이끌려가고, 또 다른 발언을 하면 수긍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라서 편안히 청중의 처지에서 지켜본다는 느낌으로 읽었다. 중간에 토론 바이블이라 해서 이렇게 하면 토론에 좋다! 라는 문구가 있어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되었다. 설득! 말을 잘하는 것도 재능이다. 물론 논리적이고, 일관성도 있어야 하지만 많은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감성도 깃들어 있어야 한다.(?) 참 어렵고도 재미있는 것이 토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의 장!, 창의력, 한 문제를 다방면으로 분석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면 대한민국이 아이디어 뱅크가 되지 않을까! 그 기초가 되는 것이 이런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해 본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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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흥미로웠지만 실망도 많이 한 책이다. 가끔 케이블TV를 통해 백지연 씨가 진행하는 끝장토론을 시청한 적이 있지만, 이 책에서 지상 중계된 대학토론배틀은 시청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시사대담이나 토론 프로그램을 즐겨보기에 우리나라 토론 문화에 대해서도 남들만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는 한다. 즉, 나와 다른 생각은 곧 틀린 생각이라는 사고에서 비롯되는 논쟁 아닌 언쟁의 반복이 주는 피로감, 내가 지지하는 주장에 대해 반론하는 사람은 나의 적이 되어버리는 풍토 속에서 제대로 이뤄지기 불가능한 토론 문화가 문제란 말이다. 이 책에 소개된 대학토론배틀은 미래세대로 볼 수 있는 우리나라 20대들의 바람직한 토론문화 정착을 위해 기획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기대한 것이다. 그러나 지상 중계된 토론 내용들을 읽어보면서 그다지 참신하거나 올바른 토론이 전개된 거 같지 않아서 좀 씁쓸했다. 말 그래도 배틀 또는 경연대회 수준이었던 거 같다.
굉장히 화려해 보이지만 너무 산만하다는 누군가의 심사평에 공감하고, 또한 4강에 처음으로 참여한 장혜영 씨의 심사평 역시 나에게는 무척 공감되는 발언이었다. 4강임에도 불구하고 준비한 거 읽기에 급급했고, 논제도 정확히 해석 못했기에 많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는 참신했던 거 같다. 오디션에서 논제로 제시된 속담 뒤집어보기, 프랑스 대학입시 바칼로레아 문제도 그렇고, 생계형 혼전동거, 대학 성적의 평가방법, 무상등록금, 홍대 클럽데이, 결혼, 술 권하는 사회, 청년실업 등 20대가 관심을 가질만한 논제들은 적절히 선택된 듯하다. 네이버 지식인은 대학생이 질문하고 초등학생이 답하는 곳이라든지, 실제로 절대평가를 할 때 대학생들의 학업 성취동기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경험적 사실을 토론 상대방에게 물어 확인할 수 있다는 애매모호한 심사평 일부를 제외하고는 심사평과 심사위원들의 찬반측 논거 예시도 괜찮았다.
상대의 주장을 반박하며 자기 입장을 다시 정리하는 것은 토론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든지, 상대방의 다양한 주장을 한마디로 정리하는 것은 좋지만, 설득력 없는 예시는 부적절하다든지 하는 토론 바이블을 간간히 제시해준 것도 참고할만했다. 하지만 역시 참가자들의 토론 솜씨는 수준 이하였다. 토론 참가자들의 불필요한 감정싸움으로 토론 중간에 룰을 깨고 사회자인 백지연 씨가 직접 개입하면서 자신의 심장이 터지려고 한다고 방송사상 가장 과격한 표현을 쓴 것 같다고 언급한 그 장면을 한번 보고 싶기도 하다. 나의 전체적인 관전평을 이야기하자면 토론 속에 유머도 없고, 논리는 있지만 보편적으로 수긍할 수 있는 이야기 전개도 안 되었고, 재차 다시 한 번 이야기 해달라는 등 경청 자세도 안 되어 있었다. 재일학자 강상준은 강상중으로, 미국 포모스는 포브스로, 애플이나 HTCT는 HTC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연대 팀이 내내 승승장구한 게 눈길을 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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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이라는 제목 때문에, 처음에는 '토론기술에 관한 이론서'일 것이라고 짐작했었습니다. 그런데 목차를 보면서 tvN이라는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했던 '백지연의 끝장토론'의 내용을 간추려 소개하고 있는 책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수록된 토론들의 내용을 토씨 하나 안 빠뜨리고 기록해 놓은 대본집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겠더군요. 물론 방송되었던 모든 토론들을 소개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디션에서부터 시작해서 32강, 8강, 4강, 결승에 이르기까지의 토론 배틀 내용 중에 '의미있는 토론', 또는 '잘 된 토론'이라 생각되는 토론들만 선별해서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토론 과정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도 함께 싣고 있었는데, 이를 통해 '토론을 잘하는 법'이라던가, '토론에서 피해야 할 태도'와 같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실 책의 내용이 이미 방영된 방송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보니, 책에 소개된 내용들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점들에 대해 말해 보아야 그것은 결국 제작진과 토론 참가자들에 대한 평가가 될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참신한 기획의 방송 내용을 책으로 남기고자 한 것은 충분히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론 참가자들에게 훌륭한 기념품이 되리라는 것 외에도 끝장토론을 보며 토론이라는 기술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된 많은 사람들에게 훌륭한 교과서로 활용될 수 있을 만한 책이 되리라는 것이 확실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텔레비전을 통해 끝장토론을 직접 시청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고, 또한 기억에 남을 만한 인상적인 토론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그 토론을 보고 싶었던 사람들도 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이와 같은 대본집을 손에 넣어 바둑에서 복기를 하는 것처럼 토론의 흐름을 되짚어 보고 싶었던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참으로 손에 넣고 싶었을 만한 훌륭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방송을 녹화해서 다시 보는 것보다, 또는 파일공유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해서 다시 보는 것보다, 이렇게 문자로 정리된 내용을 보는 것이 더 정확한 분석과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토론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언급했던 다양한 용어들 가운데 그 용어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던 용어들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해 온 공부, 또는 독서가 얼마나 편협하고 치우쳐 있었는가를 분명히 알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토론자라면'이라는 항목에서 심사위원들이 지적하고 있는 각각의 주장에 대한 토론의 요지들을 보면서는 그만한 깊이를 지닌 통찰력의 부재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대학생들의 토론 내용은 그렇게 탁월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제법이라 느껴졌던 토론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물론 형편없다고 생각된 토론팀도 있었고, 또 심사위원 중에 함량미달이라 생각되었던 심사위원도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그들 모두를 통해 토론이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 정도 되었으면 이 정도 수준의 토론은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오디션을 통과한 팀들 가운데에도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팀들이 있는 것을 보면, 오디션에서 탈락한 팀들은 그들보다 얼마나 더 못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날의 교육현실 속에서 토론에 대한 훈련을 받을 기회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토론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대학생들과 고등학생들에게 토론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배워 볼 수 있게 해 주는 유용한 자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중학생이 읽기에는 좀 무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중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는 아들 녀석에게도 꼭 읽어 보도록 하고 싶은 책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토론이라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 잘 보고 배워 두었다가 자신이 대학생이 된 다음에 끝장토론과 같은 토론의 장에 자신감을 가지고 뛰어들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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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에 얼마나 익숙해져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너무나 오랜 시간동안 저는 제 생각에 잡혀서 그리고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상당한 적대감으로 서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알 수 없는 적대감이 가져온 대화의 단절은 점점 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더 익숙해져 있었고 알게 모르게 스치며 지나가다 만나 형식적인 이야기를 하면서도 상당히 흥분된 어투를 바꿀 수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논리적이지 못하고 설득할 만한 근거를 가지지 못하며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일에 서툰 사람의 전형이 아닐까합니다. 여기 서로를 설득하는 방법 즉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내세워 사람들을 설득하는 경쟁을 만들어 갑니다. 서로 반대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설득하는 대화의 방식은 정해진 시간 내에 상대의 허점을 잡아내든 아니면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설득을 하던 방식은 자유롭습니다. 이 과정을 심사하는 사람들이 어떤 쪽이 더 설득력이 있으며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며 공감을 끌어 낼 수 있는 것인지를 평가를 합니다. 한 케이블 방송에서 실시한 대학생 토론 경연에 관련된 자료를 책으로 펼쳐 낸 듯합니다. 책의 이야기는 긴장감 그리고 언제 어디서 어떤 공격이 아니 어떤 반박이 들어올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 연출이 됩니다. 상대를 설득할 적확한 논리와 근거가 있지 않는 다면 토너먼트 방식에서 바로 탈락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으며, 제한된 시간이라는 틀은 백지연씨의 절제된 멘트와 시간 코멘트로 인하여 글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흥분상태를 더 높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에는 논리적 근거를 중심으로 하는 논리적 접근법과 감성적 접근법이 있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두 가지 방법 중에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가 하는 부분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 감성적 접근법은 주로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논리적 접근은 자신들의 조사와 통계 그리고 다른 학자들의 논리를 대용하여 현재의 사례를 접근함에 있어서 현재의 사례가 적절한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을 가지게 된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초반에 심사위원이 선정한 팀을 선정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저는 주제가 가지고 있는 부분에 찬반을 미리 정해 놓고 이야기를 읽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현장에 있지 않고 책이라는 주관적인 부분을 배제하지 못한 상황이라 더욱더 저는 제 논리를 중심으로 우승팀을 점쳐보고 있었는데 매번 벗어나는 것입니다. 이 점에서 내가 놓친 부분이 무엇인가 하는 것에 대하여 다시 살펴보니 심사위원들은 논제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얼마나 자신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토론하였는가에 점수를 더 많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즉 토론의 주제에 있어서 정답과 오답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진행하는 사람의 준비상태 그리고 지식, 순발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듯합니다. 역시 제가 편파적인 성향을 가지고 토론을 보고 있음을 알게 해준 부분입니다. 말이라는 것은 생각하고 이야기하면 이미 늦죠. 대호도 그렇잖아요. 내가 이야기하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의 속도가 되어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말이 나가는 거지. ‘아, 나는 지금 말을 하고 있어’라는 생각이 들면 이미 그 말이 상당히 어색해지거나 작위적이 되기 쉽죠.(25쪽) 말이라는 것 혹은 토론이라는 것은 평소에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는 것이기에 상대방에게 말을 건다는 것 자체에도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일임에도 우리는 너무 쉽게 말을 내뱉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중한 사람이구요. 사람이 말을 해서 다른 사람을 자신의 생각에 동조하게 만드는 것 어쩌면 평생을 두고 자신이 풀어야 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대학생이라는 젊은 시절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친구들의 말과 논리를 읽고 있으면 저 역시 그렇지 못한 세대에 태어나 그렇게 편협하게 자신이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아등바등 살아온 시절을 고민해 봅니다. 무엇보다도 토론의 백미는 자신이 하는 말을 진정으로 믿고 의지하며 실천하는 사람의 진정성이 묻어나올 때 사람들은 감동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이라도 대화가 힘든 우리 사회에 이런 문화를 배워 나갈 수 있는 젊은 토론 방식이 같이 존재한다면 흥분한 목소리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그런 회의 자리는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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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이 책은 대학생 토론 베틀을 통해 우승을 가리는 내용의 프로그램에서 최종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토론내용을 한권의 책으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2011년 대학토론배틀의 심사위원들도 쟁쟁한 인물들이다. 대한민국 대표 소설가인 황석영씨를 비롯해 나꼼수의 김어준씨 등 12명의 저명인사가 참여하였으며 사회자로는 백지연 아나운서가 참여했다. 최종 32개 대학동아리 팀이 활약하였으며 토너먼트 형식으로 최종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우리나라 토론문화가 최근에 활성화 된 것은 심야토론 및 손석희의 100분 토론 등이 인기를 끌면서 부터다. 시민 논객들이 가끔 패널들과 설전을 나누기고 하고 패널들끼리 격론을 벌이기도 한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것은 한가지 주제를 가지로 두패로 나누어 서로의 의견을 공격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이 아무리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있다고 해도 나와 주장을 달리하면 절대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로는 의견의 충돌이 감정적으로 변질되어 인신공격성의 발언을 일삼기도 한다. 이런 모습은 바람직한 토론의 문화가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어려서부터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적절한 토론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제대로된 토론을 하기가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런 토론베틀 프로그램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올바른 토론문화를 이런 끝장토론 프로그램을 통해서라도 젊은이들에게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전체적으로 참석한 팀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상대방에 잘 호소하고 전달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직접 이 프로그램을 보지는 못했지만 진짜로 참석했다면 긴장감과, 흥분뿐만아니라 짜릿한 재미도 느꼈을 듯하다. 물론 언어적인 전달이 상대방에 호소하는 것은 전체의 약 30%에 지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목소리, 제스쳐, 복장, 자세, 얼굴표정 등의 비언어적인 요소일 것이다. 책을 통해서 이런 요소들을 직접 체험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하지만 어떤 주제에 접근하는 다양한 논리들과 설명들이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도 서로 얼마든지 다른 해석과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서로의 차이에 대해 깊이 공감하게 된다. 우리는 모두 같은 생각과 의견을 가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은 변화고 진화한다.
절대로 나와 다른 의견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상대를 공격하고 폄하하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한다. 감정에 치우치지않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며 나의 의견을 자신감있게 주장할때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진정한 토론배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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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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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백지연의 토론 배틀, 언젠가 케이블 방송에서 전국 각지의 내노라하는 대학들의 학생들이 토론을 하는 것을 보았다. 기존의 정규방송에서 정치인들이 하는 토론과는 사뭇 달랐다. 일단 신선했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대학생들이 신선하게 자기들만의 스타일로 토론을 진행한다는 점이 돋보였고, 후회하는 모습, 상대방을 설득시키고, 상대방의 논리를 허물어버리는 상황들, 여러 상황들이 펼쳐지는 것이 재밌었다. 언제나 후회는 남는다. 후회는 어쩌면 내 인생에 길이길이 남을지도 모른다. 2012년이 밝아왔고, 1월을 그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다고 생각하지만, 마지막에도 후회는 내 몸을 아프게 찌르고, 가슴 깊이 박혀버렸다. 이 돌을 어떻게 빼내야 할지 모르겠다.
tvn 끝장토론, 대학토론배틀의 일련의 과정, 즉 오디션을 시작으로 이어진 32강, 16강부터 준결승 결승까지도 이어진다. 찬성하는 팀과 반대하는 팀으로 나누어 그들의 토론, 대화를 적어내려갔다. 그러면서 심사위원의 심사평과 내가 토론자라면?, 이라는 글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6개월의 어학연수, 사랑하지 않는 20대, SNS, 인간을 풍요롭게 하는가, 등의 요즘 신세대들에 맞춘, 그리고 전체 사회를 비추어봐서라도 결코 좌시할 수 없는 굵직굵직한 문제들을 토론주제로 내세운 것도 감히 칭찬할만하다. 누구나 한번쯤음 고민해봐야할 문제이다. 그것을 어떤 각도로 보느냐는 사람마다 차이가 많을 수 밖에 없다.
토론이란, 사람을 설득시키는 언변의 능력은, 20대에게도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자기계발의 능력이다. 물론 토론을 하는 그들을 방송으로 보면, 그 생동감과 그 상황의 사람의 표정같은 여러 상황을 알 수 있어서 좋지만, 책을 읽으면서 더 좋았던 점은 그들의 논리를 좀 더 잘 알 수 있었다. 그들의 말 한마디, 말 한다미, 단락 전체를 읽어보면서 전체적인 상황, 좀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점이 책으로 읽어보았을 때 가장 큰 장점이었다고 생각된다. 초반에 오디션의 속담이나 철학 뒤집어보기도 좋았다. 스스로의 능력과 지식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시사교양서적이었다고 생각되고, 비슷한 또래의 학생들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 또한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생각한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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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속에 봉착되는 수많은 갈등상황에 직면하였을 때, 과연 우리는 토론문화를 올바르게 정착시켜왔었는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나와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의 의견은 경청하지 않고 눈과 귀를 닫은 채로 자신의 주장만 밀어붙이며 언성을 높이는 일부 기성세대들의 잘못된 토론문화의 자화상을 경계하며 "대한민국 20대의 토론문화가 바뀌면 대한민국의 토론문화가 바뀐다!"는 기대와 함께 열린 대한민국 20대 지성의 축제 <2011 대학토론배틀> 2011년 그 해 여름, 대학생들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개최된 토론대회의 현장감 넘치는 생생한 모습을 예선에 해당하는 오디션부터 32강, 16강, 8강, 4강에 걸쳐 결승까지 고스란히 책 한 권으로 담아내고 있다. 토론의 진행을 맡은 백지연씨가 여러번 언급한 바와 같이 이 토론 대회는 이 시대 청춘을 대표하는 20대 대학생들의 토론을 통해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을 지향하고 있었다. 그렇기때문에 독자의 입장에서도 젊은 세대들의 참신한 사고와 발전적인 토론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어내려갔다. 오디션은 '한국 속담에 대한 반론 또는 프랑스의 대학입시 철학문제 바칼로레아'라는 두 가지 유형 가운데 각 팀마다 주어지는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하였는데, 다소 산만한 모습이나 근거가 부족한 경우, 혹은 심사위원을 협박하는 경우까지 보여 토론에 임하는 대학생들의 태도에 조금 실망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회를 거듭하며 8강, 4강, 결승으로 좁혀질 수록 토론대회를 위해 열성을 가지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였고, 더욱 더 깊이있고 긴장감 넘치는 토론의 현장을 느낄 수 있었다. 4강의 모두발언은 사자성어로 시작했던 점과 진행자를 통해 수시로 강조되었던 각 팀에게 허용된 시간을 적절하게 효율적으로 분배하여 사용하는 것도 토론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학생들의 발언을 토대로 토론의 올바른 방법을 알려주는 '토론 바이블' 코너는 실제 진행되는 토론 속에서 조언하고 있는 Tip으로서 실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각 팀의 토론 후 심사 위원들의 심사평과 토론 주제에 대해 찬성 측 논거와 반대 측 논거를 심사위원이 논리적으로 정리한 '내가 토론자라면?'페이지는 독자로하여금 논제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으며, 어떤 논거들을 제시했을 때 더욱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대학토론배틀을 스크립트 형식으로 그대로 담아내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이 시대 최고의 토론 바이블'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토론에 익숙하지 않고 토론을 배우고자하는 독자들을 위하여 '토론의 올바른 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정리를 후반부에서 해주었다면 더욱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편으로는 tvN 대학토론배틀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고 책으로만 접한 입장에서 학생들이 논거자료로 제시했던 도표나 사진들을 책에도 함께 실었다면 독자들이 토론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예컨대, 32강 [SNS, 인간관계를 풍요롭게 하는가?]라는 주제 하에 논의된 계명대학교 마나마나와 명지대학교 비주얼의 토론에서 명지대학교 김오군 군이 제시했던 사진자료(122p)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소통을 위해 탄생한 SNS가 오히려 단절을 야기하고 있다."는 주장의 근거자료인데 아마도 두 연인이 각자의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SNS를 이용하느라 정작 서로 대화는 하지 않는 사진이리라 예측하였다. 많은 토론 주제들 가운데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4강의 ['타이거맘' '매니저맘' 한국산 스파르타 교육 필요한가?]라는 주제의 토론을 가장 관심있게 읽었고 반성과 성찰을 하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건전한 토론문화를 접하기 쉽지않은 현실에서 이렇게 유익하고 희망적인 프로그램을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반가웠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올해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규모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큰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진정으로 고민하고 열띤 토론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청춘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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