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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중국과 이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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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호르무즈 해협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중국, 인도를 제외한 모든 국가들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일부 감축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19달러까지 오를 것이며, 여기다 이란이 경제제재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유가는 평균 배럴당 135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원유교역량의 35%인 1730만 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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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호르무즈 해협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중국, 인도를 제외한 모든 국가들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일부 감축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19달러까지 오를 것이며, 여기다 이란이 경제제재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유가는 평균 배럴당 135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원유교역량의 35%인 1730만 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석유수입국인 우리나라에는 특히 중요한 사안이 아닐수 없다. 지금도 리터당 이천원에 육박하는 휘발유값은 서민경제에 가장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이란>에 관한 책은 무척이나 시기적절하다. 중국은 이미 누구도 무시하지 못하는 G2의 일원으로 떠오르는 세계적 강대국이고 이란은 페르시아만에서 최강의 국가이며 , 중국과 이란은 미국의 헤게모니에 굴복하지 않는 유일한 국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세계적 강대국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나라마다 강한 헤게모니를 행사하였던 미국이 중국과 이란에 대한 포용정책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중국과 이란의 관계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두 나라의 과거 관계에 대해서 살펴보면 두나라 관계를 지탱해온 이해관계를 살펴보아야 한다.중국과 이란은 과거 70년대에는 소련 세력을 봉쇄하려는 것으로 협력하였고 1990년대에는 미국의 헤게모니에 대항하려는 것에 이해관계를 같이 하였다. 경제와 군사력을 개발하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 등등이다.중국과 이란이 협력하게 된 근본원인은 막연한 문명적 연대가 아닌 이해관계라는 것이 분명해지고 문명에 대한 레토릭이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문명적 레토릭은 우선 두나라는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던 왕국이란 사실이다. 중국은 중화제국으로서 이란은 페르시아제국이라는 문명적 연대가 , 두나라 모두 외국의 침략을 받았다는 민족적 모욕을 겪고 몰락했다는 관점에서 문명적 레토릭을 느끼며 중국과 이란 지도자 사이에 긍정적 감정이 생기게 된다. 

 

"중국과 이란은 과거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유린을 겪었으며 현재도 여전히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에 맞서 국가의 주권과 민족적 독립을 수호해야할 공동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 또한 중국과 이란 모두 오늘날에도 헤게모니의 위협을 겪고 있다는 것에서 공감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두 국가는 전근대의 교류에 대한 충분한 기록을 되짚어 강조하는 데 이것은 두 국가가 민족주의 이데올로기 틀 안에서 여러가지 작용을 한다.

 

첫째 , 중국과 페르시아의 문명적 성취와 두 국가 모두 서구에 비해 열등하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둘째 , 고대의 중국- 이란 협력과 관련된 사실을 열거하는 것은 이런 관계가 당연하고 막을 수 없으며 긍정적인 것임을 암시한다.

셋째, 중국-이란 교류의 평화적이고 비군사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은 폭력적이고 제국주의적인 서구 세력에 대한 양국의 도덕적 우월성을 암시한다.

 

이처럼 중국과 이란 사이에 상호신뢰와 이해를 기반으로 한 우호적, 다면적, 협력적 파트너쉽의 형성은 21세기 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에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부시대통령이 2002년 1월 이란과 북한,이라크를  "악의 축(axis of evil)" 에 포함시키자 ,중국의 외교부 대변인인 장쩌민은 "중동의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 , 광물자원을 독점하려 미국은 반테러리즘을 빙자해 미국이 제국주위적 헤게모니를 추구하는 것은  전 세계의 전략적 균형을 심각하게 뒤흔들었고 국제사회는 테러리즘뿐 아니라 일방주의에도 맞서야 한다" 며  이란을 지원했다. 알려지지 않았던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과 관련된 정보가 공개되면서 미국은 이란 핵 프로그램 이슈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해 제재를 논의하도록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미국의 이런 움직임은 중동을 지배하려는 미국의 다음단계로 보았다. 이란이 이라크 다음목표라고 생각되는 행동이었으며 이란의 군사력 강화와 핵문제는 미국 내에 불안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최종 목표는 이란이 "핵에너지"를 포기하고 민주적 체제를 세워, 미국과의 대결을 포기하게 만드는 데 있다.

 

미국은 이란-이라크 전쟁 전쟁을 기회로 삼아 페르시아 만에서 위상을 확대하고 아랍국가들을 자국의 진영으로 몰아넣고 있다. '불균형한 ' 포스트 냉전 시대에 미국은 1991년 이라크를 공격해 본때를 보이고, 이를 통해  자국의 위상을 더욱 강화시켰다. 이라크뿐 아니라 이란도 미국 헤게모니의 이중 봉쇄가 겨냥하는 표적이었다. 이런 환경에서 이란 정부가 미국의 공세를 제어하기 위해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면, 중국은 동조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중국은 일관성 있게 이란의 군사개발을 지원해왔다.이렇게 두 나라와의 관계는 미국의 '단극체제'에 맞서 있다. 중국과 이란 관계는 본질적으로 힘과 영향력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1997년 중국은 미국의 강력한 압박 속에서 이란과의 핵 협력을 포기하게 된다.

 

중국과 이란의 협력관계는 전세계적으로 귀추되고 있는 이목이다. 미국이 경제불황과 위기속에 침체기를 걷고 있는 반면에 중국은 미국을 위협하며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경제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기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에 대하여 호르무즈해협을 원천봉쇄한다는 것으로 대항하고 있다. 과연 호르무즈해협은 평온할 것인가, 아니면 검게 물들 것인가? 서방과 이란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태도가 가장 변수가 될 것이다. 그것은 중국과 이란은 장기적인 협력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도 서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호르무즈 해협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으며 미국과 이란의 관계 또한 눈여겨 보아야할 때이다. 글로벌하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패권을 가늠해 보는 것이야 말로 우리나라에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한편으로는 미국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중국과 이란의 민족적 자긍심이 부러울 뿐이다 . 똑같은 제국주의의 침략을 받았던 나라임에도 미국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어야 하는 한국은 그동안 무엇하고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글로벌하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세계의 변화에 주목할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하였다. 그점에서 중국과 이란에 주목하여 나온 이 책은 무척이나 시기적절한 책이 아닐 수 없다.




YES마니아 : 로얄 k********2 2012.02.04. 신고 공감 17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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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이란관계를 통해서 배워야 할 외교전략
"중국과 이란관계를 통해서 배워야 할 외교전략" 내용보기
요즘 세계의 화제는 단연 북한과 이란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경제로 시야를 돌린다면 유럽의 재정위기 한파 속에서 이란산 석유에 대한 미국의 봉쇄조치 일 것이다. 그 여파로 유가는 한없이 오르고, 빈사상태에 빠진 세계경제는 앞이 캄캄하기만 하다. 세계 각국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조치에 동참하고 나섰고, 우리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도 유독 중국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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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의 화제는 단연 북한과 이란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경제로 시야를 돌린다면 유럽의 재정위기 한파 속에서 이란산 석유에 대한 미국의 봉쇄조치 일 것이다. 그 여파로 유가는 한없이 오르고, 빈사상태에 빠진 세계경제는 앞이 캄캄하기만 하다. 세계 각국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조치에 동참하고 나섰고, 우리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도 유독 중국만은 끄떡도 하지 않는다. 물론 에너지 대 소비국답게 자국의 경제를 위해서겠지만, 그래도 중국의 대이란 정책은 무엇인가 아리송함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어쩌면 우리 자신도 모르게 길들여진 서구의 시각에서 바라보기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이 책은 지난 세기와 현재에 걸쳐 중국과 이란의 외교관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어째서 중국은 미국과의 대결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란을 지지하는지, 그런 중국과 이란관계는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우리 또한 동아시아에서 중국과 이웃하며, 아니 이미 경제에서는 중국의 영향력아래 놓여 있다고 볼 때, 중국과 이란의 외교관계에 대한 역사는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점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중국과 이란, 우선 중국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새롭게 등장한 세계의 강자이고, 이란은 비록 미국의 경제봉쇄로 힘을 잃어가고 있다지만 페르시아만의 최강자라 할 수 있다. 미국은 핵이나 기타 무기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이미 부시시절 이란을 악의 축으로 꼽았고, 사사건건 부딪히고 있지만, 중국의 협력 없이는 해결 불가능한 일로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현재 세계의 유일한 패권국인 미국마저도 어찌할 수 없게 만든 중국과 이란의 관계를 저자는 서구의 시각이 아닌 중국, 그리고 이란의 시각으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중국과 이란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감성적 연대는 문명에 대한 연대라고 저자는 말한다. 두 나라는 이 땅에서 역사가 시작된 이래 강력한 문명을 만들어냈지만, 근대 이후 자신들의 지위를 서구세력에게 빼앗기고, 밑으로 끌어내려 졌다는 사실은 중국과 이란의 민족주의적 내러티브에서 공유되는 신념이라고 한다. 이런 문명적 연대는 양국 사이의 정신과 관계의 틀을 만들어내는 세계관과 심리 상태를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명적 공통점이 반드시 정책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종종 실질적이고 중요한 이익들과 충돌 하였으나, 근본적으로 중국과 이란 관계의 정신을 마련해 주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근대에 들어와 중국의 이란에 대한 인식은 1970년대 소련의 팽창주의, 그리고 1990년대 미국의 단극체제를 막는데 이란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현실적 인식에서 출발했다. 또한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생산되는 석유는 산업화의 동력을 제공하였기에 제국주의의 사활이 걸린 문제였다. 냉전시대에는 두 개의 슈퍼파워인 미국과 소련이, 그리고 소련몰락 후에는 유일한 패권국가 인 미국이 전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단계로써 페르시아만 지역의 석유를 통제하려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이들 슈퍼파워의 헤게모니에 저항하는 이란의 투쟁을 지원함으로써, 슈퍼파워들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란 역시 중국이 호전적인 미국의 행동을 막거나, 최소한 맞서기에 충분한 세력이 될 수 있다는 희망에서, 그리고 점점 고립되는 국제사회 속에서 자신들의 우방이 되어 줄 수 있다는 믿음에서, 중국과의 협력이 필요 하였다. 이러한 필요에 더하여 이들 두 국가 사이에는, 고대이래로 전략적 협의와 협력의 풍부한 역사가 존재하고, 두 제국 사이에 갈등이 없었다는 것이 현대적 협력의 기초를 이루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란 혁명 이전인 샤왕조 시대, 소련의 팽창주의는 이란을 친소국가에 둘러싸이게 만들었고, 소련과 결별한 중국은 고립무원의 처지에 이르자, 위기감을 느낀 양국은 협력하기 시작했다. 이란 혁명 이후, 호메이니의 이란은 샤왕조에 우호적이었던 중국에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고, 중국 역시 개방정책의 추진으로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역점을 두었기에 급진적인 이란과는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란-이라크 전쟁은 양국이 다시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이란은 미국을 등에 업은 이라크와 직접 상대해야 했고, 중국은 페르시아만이 미국의 통제하에 들어가는 것을 우려하였다. 그 결과 나타난 것이 중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적 지원과 무기판매였다. 1989년 이란-이라크 전쟁의 종전과 호메이니의 죽음은 중국-이란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천안문 사건에 대한 서구의 비난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은 중국을 지지하였으며, 이후 중국과 이란은 본격적인 협력시대로 들어갔다. 이는 군사적 지원에 한정하지 않고 경제적 지원으로 발전하였으며, 종내 에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중국의 지원으로까지 발전했다.

 

이란 혁명 전, 이란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는 소련의 영향력을 막기 위한 보루로써 일치 했지만, 혁명 후에도 이란을 강하게 하려는 중국의 노력은 미국의 정책과 자주 충돌을 빚었다. 중국이 자국의 경제발전에 모든 것을 걸면서부터 미국과의 친교를 통한 국익에 우선을 두었지만, 이란에 대한 영향력을 포기하려 들지는 않았다. 중국은 이란과의 협력이나 우호관계를 중요하게 여겼고, 중국-미국의 화해의 제단에서도 대이란 관계를 완전히 희생하는 것을 꺼렸다. 중국의 정책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중국으로 하여금 이란과의 관계에 집착하게 만들었을까? 그것은 중국 역시 석유였다. 중국-이란간 경제 파트너 십의 핵심은 중국이 대규모 자본재, 엔지니어링 서비스, 군수품을 수출하고, 그 대가로 이란의 석유, 광물, 비금속을 받는 것 이었다. 에너지의 수입과 수출에 대한 안보적 이유가 이들의 협력을 굳건하게 지탱하고 있는 이유이다.

 

현재의 세계체제에서 중국은 미국의 파트너이자 라이벌이다. 따라서 중국은 이란에 대해서는 경제적 협력을 넘어서, 미국과 함께 국가간의 규범을 위반하는 대가가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하는데 일조를 하기도 하지만, 또 미국에 대해서는 미국이 군사적으로 페르시아만의 헤게모니를 잡는데 대한 거부로, 이란 봉쇄 등의 제재에 대해 필요 시 거절하고 있다. , 중국은 미국에 대해 자국의 경제개발 노력이 침해 당하지 않는 선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다. 그렇다고 중국과 이란이 강대국들에 대한 이해관계가 같다는 것은 아니다. 중국이 소련의 팽창에 맞설 때, 이란은 그 길을 가기를 주저했으며, 이란이 미국에 단호하게 맞서기를 주문했을 때 중국은 주저하며 따라갔다. 이것은 중국과 이란 관계에 협력뿐만이 아니라, 갈등의 요소도 강하게 작용함을 보여주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양국간의 협력은 지속되고 있다.

 

중국이 원하는 세계는 어느 슈퍼파워가 헤게모니를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다극화된 세계이다.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강한 지배력을 갖는 것은 중국이 원하는 다극적 시스템의 주요 기둥이다. 그렇기에 중국의 대이란 정책은 철저한 기회주의와 장기적 전략의 결합이라고 볼 수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 전략적 기회주의인 셈이다. 이것은 또한 중국이 대이란 관계를 미국의 대타이완 관계와 연계시키는 이유 이기도 하다.

 

오늘 아침 신문에 보면 미국은 대이란 제제조치에 일본과 유럽국가들에게는 예외를 인정 했다고 한다. 이란에서 들여오는 석유가 이들 국가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은 예외에서 제외되었다. 중국이야 미국의 대이란 제제에 거부의사를 명확히 했기에 그렇다 치지만, 한국은 왜 그렇게 되었는지 한심하기만 하다. 중국과 이란의 관계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점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자국의 힘이 있어야 가능한 일 임에는 분명하지만, 다른 국가와 협력관계를 열어감에 있어서 우선되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그것은 바로 자주성과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정치지도자들의 인식임을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k*****1 2012.03.23. 신고 공감 8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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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천하삼분지계' 조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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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보이고, 보이면 즐겁다고 했던가. 미소 대립으로 인해 긴장된 세계정국 현안에서 상대적으로 약소국일 수밖에 없는 우리 나라는 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기로에 섰었다. 더구나 해방 뒤에 남북으로 갈려 냉전 속 냉전을 치뤄야 했던 우리로서는 존립하기 위한 선택을 강요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냉전은 종지부를 찍었고, 세계는 또다시 둘로 갈려 대립 양상을 띠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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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면 보이고, 보이면 즐겁다고 했던가. 미소 대립으로 인해 긴장된 세계정국 현안에서 상대적으로 약소국일 수밖에 없는 우리 나라는 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기로에 섰었다. 더구나 해방 뒤에 남북으로 갈려 냉전 속 냉전을 치뤄야 했던 우리로서는 존립하기 위한 선택을 강요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냉전은 종지부를 찍었고, 세계는 또다시 둘로 갈려 대립 양상을 띠려 한다. 세계 어느 나라라도 단박에 압도하는 초강대국 미국의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신흥강국으로 떠오르는 중국의 편에 설 것인가. 쉽사리 선택할 수 없을 것이다.

 

  그 가운데 이란이 미국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세계 주도권 쟁탈전에 단단히 딴죽을 걸기 시작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기만 하니 말이다. 과거 부시 미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지목한 나라 가운데 하나인 이란이 무슨 배짱으로 그러는 것일까 의아스럽기만 하다. 이란과 인접한 이라크도 미국에게 톡톡히 패배한 것을 보고도 미국에 반기를 드는 속셈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미국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도 찾을 것일까?

 

  물론 일대일로 미국을 상대할 나라는 아직까지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현재 미국이 쥐고 있는 주도권에 불만을 품은 나라는 참으로 많다. 미국의 우방이라고 하는 우리 나라에서도 미국에 반감을 지닌 이들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상이 가능할 것이다. 미국이 쥔 주도권이 상당히 불쾌한 정치·경제 세력이 그 나라의 주도권을 쥐고서 그런 나라들끼리 서로 연합을 한다면 아무리 미국의 힘이 막강하더라도 흔들리지 않을까? 다시 한 번 만약 그 나라가 '중국'이라면...

 

  오늘 뉴스(2월 15일)를 보니 미국 오바마대통령이 "더는 중국의 힘을 가볍게 볼 수 없다"라는 성명을 내놓았다. 이것이 미국이 중국에게 고개를 숙이겠다는 패배선언으로 단순하게 볼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중국을 미국이 가볍게 여기지 않을 거라는 손쉬운 전망을 하는 역할로 볼 수 있겠다.

 

  그런 한편으로 이 책을 보니 '중국과 이란'의 관계가 오랜 옛날부터 매우 긴밀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비단길'이 생겨난 후한시절부터 오늘날가지 중국은 중동지역의 강대국인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단 한 차례도 전쟁을 치루지 않았던(?) 친밀관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먼 옛날 이슬람 국가였던 '아바스 왕조'와 당나라가 벌였던 '탈라스 전투'도 유명한 터에 이 책에서는 두 나라가 서로 반목했던 적이 없다고 유독 강조를 하니 살짝 그 진위를 의심해보지만 일단은 그렇다고 해두자.

 

  한 나라는 미국이 더는 감히 무시할 수 없는 중국이고, 또 한 나라는 대놓고 미국에 반기를 들어 사사건건 딴죽을 거는 이란이다. 이 두 나라가 전통적으로 서로 긴밀히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니 미국으로서는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게다. 더구나 중국과 이란의 관계를 조망한 책이 이 책 말고 꼴랑 1권 밖에 없었다고 하니 첩보 대국인 미국이 자료부족으로 허덕이던 차에 마침맞게 나온 책(2006)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과 이란이 그토록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나라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니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북한이 은밀히 지원할 수 있었던 사실도 자연스레 이해가 되었다. 이 책을 읽기에 앞서서는 북한이 무슨 용가리 통뼈같은 재주를 지녀 이란에 무기를 밀수출하고 핵개발을 지원할 수 있었을까 싶었는데, 중국을 통하면 얼마든지 가능했을 거라는 생각에 일렀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미국의 관점이나 처지에서 볼작시면, 참 답답하고 막막한 일이라는 생각이 앞설 뿐이다. 중국을 대놓고 무시할 수도 없고, 말 안 듣는 이란을 손놓고 바라볼 수만도 없는데, 그런 두 나라가 서로 손을 맞잡고 있는 형국이니 말이다. 바야흐로 새천년에 맞이하게 된 '천하삼분지계'가 따로 없다. 삼국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조조와 같은 '미국', 비옥한 지하자원과 풍부한 인력자원을 지닌 손권과 같은 '중국', 그리고 지하자원이 풍부한 촉한땅 깊숙한 곳에서 웅크리고 자리잡아 파촉으로 가는 길목을 막아선 유비와 같은 '이란'. 보면 볼수록 흥미진진해진다.

 

  자, 이제 어쩔 것인가? 조조는 비옥한 희귀자원과 엄청난 시장을 가진 손권을 차지하기 위해 한바탕 적벽대전을 일으킬 것인가? 그렇다면 파촉땅에서 웅크린 유비가 손권을 도와 조조의 힘을 막아낼 수 있을까? 또는 유비가 출사표를 접수하고 조조와 건곤일척 한 판 승부를 벌일 것인가? 조조로서는 이 둘이 연합하는 것을 막아야 훨씬 수월하게 대결할 수 있을 터인데, 두 나라가 오랜 우호관계를 쌓은 역사가 있어서 이간질이 쉽지만은 않은 형국이다.

 

  강 건너 불구경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그렇지만 이 책을 우리 나라 관점에서 살펴본 때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속담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누구의 편에 서야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느냐하는 선택이니 말이다. 조조의 편을 들자니 지정학적으로 손권과 가까운 형국이고, 조조의 말을 들어 유비와 손을 끊자니 석유공급과 수출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형국이며, 손권과 유비의 손을 잡자니 조조와 등을 지게 될 판이라 어느 것 하나 쉬운 선택이 아니다.

 

  어찌보면 이 책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절박한 심정에서 읽어야 할 책일지도 모르겠다. 꼼꼼히 따져야 할 것이다. 삼국이 어쩌던지 말던지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겠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일까. 한편으로 그 쉽지 않은 길이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란 생각도 드는 것도 사실이다. 주변국의 정세에 휘둘리지 않는 강대한 대한민국을 꿈꾸며 이 책을 참고서 삼아 열공해야 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z******8 2012.02.15. 신고 공감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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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같은 두 나라, 중국과 이란
"가족같은 두 나라, 중국과 이란" 내용보기
가족은 다툼, 불화 기타 등등의 일을 겪더라도 결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어떠한 경우에도 서로를 부정할 수 없는 관계이다. 중국과 이란 이들 두 나라 역시 역사적, 지정학적, 경제적, 군사적 그외 모든 면에서 가족과도 같은 관계의 나라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쌍방의 필요에 의해서 그렇게된 측면이 있다하더라도 그들이 남들(외부세력)의 시선과 말에도 아랑곳 않고 형제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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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다툼, 불화 기타 등등의 일을 겪더라도 결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어떠한 경우에도 서로를 부정할 수 없는 관계이다. 중국과 이란 이들 두 나라 역시 역사적, 지정학적, 경제적, 군사적 그외 모든 면에서 가족과도 같은 관계의 나라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쌍방의 필요에 의해서 그렇게된 측면이 있다하더라도 그들이 남들(외부세력)의 시선과 말에도 아랑곳 않고 형제와도 같은 끈끈한 우애를 몇십년 동안이나 유지해온 것만 봐도 그렇다. 상부상조에 품앗이까지 하는 그들의 모습은 약간의 과장을 더해 표현하자면 눈물겹다못해 박수까지 쳐주고 싶을 정도인데 그들이 그토록 오랜 세월 가족과도 같이 협력, 지원, 교류를 아끼지 않았던 점이 대단하다거나 멋져서라기보다는 어쩜 그리 한결같이 자신들의 국익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을 함께 할 수 있었는지 여간 기특하고 대견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선 이들 기특하고 대견한 두 나라를 집중 조명, 분석하고 있는데 서아시아의 여러 지역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는 오리엔트 지방을 통일한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이란과 세계 4대문명 중 하나인 황허문명을 일으킨 중국의 자긍심과 자부심, 이해관계의 일치에 의해 어떻게 합심단결하고 피를 나눈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관계가 되었는지에 대해 연도별, 핵심사항별로 언급하고 있다.

 

먼저 이란이 왕국인 1971년에서 혁명이 일어나기 전인 1978년까지의 이야기와 이란이슬람공화국으로 재탄생한 혁명 이후인 1979년에서 1988년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이란 대 이라크의 전쟁이 있었고 소련 대 미국의 냉전이 종식되었다고 할 수 있는 1989년부터 2004년까지의 일들을 이란의 지정학적인 위치와 이란을 비롯한 중동에서 생산되는 석유, 그리고 전쟁으로 인한 무기 제조, 수출, 수입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중국이 이란을 가까이하게 된 계기는 그 당시 세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자랑하던 소련의 야심과 세력 확장을 염려하고 경계하기 위해서였다. 중국의 생각은 에너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석유의 주요 생산국들인 중동 국가들이 미국, 소련 어느 나라에게도 좌우되지 않고 독립된 나라를 유지하기를 바랬는데 그러려면 그들 나라 중 '리더'가 될만한 나라가 있어야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 적임자라고 할 수 있는 나라가 '이란'이었던 것이다.

 

헌데 혁명이 일어나기 전, 이란이 왕국이었을때, 이란은 서구화가 지나치다고 할만큼 미국과 꽤 친밀한 관계였는데 혁명을 기점으로 그와 반대되는 상황이 도래되었고 이는 중국에게 이란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물론 왕국이었던 이란과도 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가깝게 지내려 했기에 혁명을 갓 이룩한 초반에는 결코 사이가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가족과도 같이 이따금 불화를 겪었고 미국과의 사이에서 실랑이도 벌였지만 중국의 부단한 노력과 의지 그리고 이웃나라라고 할 수 있는 파키스탄의 도움을 받아 점점 더 친밀하고 끈끈한 사이가 될 수 있었다.

 

중국은 처음 계기가 어찌 되었든 냉전이 종식되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혹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이란과의 관계에 있어 미지근한 물처럼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며 현재까지 가족과도 같은 우애를 은근히 자랑하면서 물심양면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니 이들 두 나라의 상호 교류와 국익에 있어 언제나 발빠른 행동과 대처는 가히 본받을 만하다.

 

수박 겉핥기란 속담이 있다. 이 속담처럼 겉으로만 대충 알 뿐, 이란이라는 나라는 하나에서 열까지 모르는 것 투성이었다. 본의 아니게 늘 접할 수 밖에 없는 중국은 차치하고서, 내가 알기에 이란은 중동에 보다 가깝다고 할 수 있지만 아시아의 근처에 위치해있고 북한과 이따금 무기거래를 하며 최근엔 핵으로 미국과 대립하는 나라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헌데 수많은 자료에 근거하여 저자가 비교적 최대한 객관적 입장을 견지하며 서술하려고 애쓴 듯한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이란에 대해서 그리고 중국, 미국과의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이해 관계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식견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된 듯 하다. 또한 중국과 이란 그들 나라의 면면을-특히 이란에 대해-조목조목 살필 수 있는 보고서와도 같은 책이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k****e 2012.03.18. 신고 공감 4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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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이란을 이해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정말 권해주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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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치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그 내용의 정확성도 중요하지만 어떤 시각에 근거해서 보느냐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국제 정치란 따지고 보면 각 나라들이 서로의 이해관계를 위하여 서로 경쟁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필드이기 때문에 어떤 옳고 그름이 있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건 단적으로 국가들간에 어떤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그것을 실제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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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정치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그 내용의 정확성도 중요하지만 어떤 시각에 근거해서 보느냐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국제 정치란 따지고 보면 각 나라들이 서로의 이해관계를 위하여 서로 경쟁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필드이기 때문에 어떤 옳고 그름이 있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건 단적으로 국가들간에 어떤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그것을 실제적으로 권위를 갖고 판정해 줄 기관이 없다는 것에서도 드러난다. 국제사법재판소 같은 것이 있지 않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사법재판소의 판정이 그 어떤 강제력도 가지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국제 연합도 마찬가지지 않는가? 국제 연합이 제 아무리 민주적으로 의결을 해도 결국 세계에서 가장 힘이 있다는 안전보장이사국이 반대표 하나만 던지면 무용지물이 되는 곳이 아니던가. 그만큼 국제 사회란 본질적으로 현실적인 힘만이 통용되는 곳이다. 바로 그런 곳이기에 정답은 있을 수 없고 정의란 것도 오로지 강자의 이익을 대변할 뿐인 것이다. 때문에 어떤 국제 정치에 대한 것을 알리는 데 있어 그것이 어떤 눈으로 보고 있는가가 중요해지는 것이다. 정답 혹은 진리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가치중립이 바탕이 될 수 있을 때 그 정당성을 얻는다. 그것을 얘기하는 것이 하나로 편중된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다만 참조할 만한 견해에 불과하지 진리나 정답의 위치에 오를 수 없다. 그만큼 지극히 현실적인 것을 다루는 것이 내 보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근사치'일 뿐이고 할 수 있는 것은 우리를 '설득'하는 것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특히나 이렇게 국제 정치를 다루는 저서일 수록 그것이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가를 먼저 따지고 들 필요가 있다.

 

    특히나 우리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더욱 그렇다. 영화 같은 것을 보면 우리는 백인 보다 아프리카 흑인이나 중동 사람들을 희화화한 것에 대해 더욱 자주 웃는다. 백인의 경우엔 '어쩌다 그런 것'이지만 아프리카 흑인이나 중동 사람들은 '어차피 그런 사람들'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여기엔 어떤 우월적 시선이 드리워져 있다. 우리들이 그렇게 대놓고 비웃을 수 있는 건 그 바탕에 그들이 우리들보다 미개하다는 생각이 놓여있기 때문이다. 그들을 특별히 가까이서 대해 본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까? 그게 바로 서양 중심주의의 사고에 물든 탓이라고 말한 이가 바로 '오리엔탈리즘'으로 유명한 에드워드 사이드다. 그는 우리 마음 깊숙히 들어온 문학 작품 클래식 그리고 영화를 비롯한 문화 전반에 그러한 서양의 제국주의 시선이 드리워져 있음을 밝혀내었다. 한 마디로 서양 문화가 아닌 모든 문화들은 미개하고 서양에 의해 계몽되어야 하는 것으로 보는 그런 시선 말이다. 우리가 아프리카 흑인들로 분장하며 재밌어 하는 것 그리고 중동 사람들이 미국인들에게 마구 희생되어도 별 분노를 못 느끼는 것도 그 때문이다. 우리의 시각이 가치관이 어느새 미국 중심의 서구적 사고와 가치관에 깊이 길들여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실 우리는 미국의 눈으로 세계를 보고 있으면서도 그걸 깨닫지 못하고 그걸 가치중립적이라 여긴다. 미국 역시도 자국의 이해 관철을 위해 움직이는 이기적인 나라일 뿐인데도 하나의 선한 지도자로 여긴다. 현재 국제 정치는 쇠퇴해가는 미국이 가진 세계의 주도권이 곧 다른 나라로 넘어갈 것이라는 예측들이 팽배해 질 만큼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향후 우리나라의 행보는 정말 중요해지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 주도권을 가져갈 나라로 유력하게 꼽히는 국가가 바로 우리 지근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국가는 우리에게 깊숙이 뿌리내린 서구의 사고와 가치관으로는 더 이상 바라볼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 국가 자체가 바로 그 서구 중심의 사고와 가치관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말 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그 누구의 시각이 아닌 우리 자신의 시각으로 바라 볼 필요가 있다. 그 옛날 조선 광해군 때 처럼 말이다. 그 때도 광해군은 그야말로 정확한 정세 판단으로 중립 외교를 천명했지만 당시의 사대부들은 너무나 명나라 중심 사고에 길들여진 나머지 그만 병조호란마저 불러오지 않았는가? 바로 이 같은 역사적 교훈을 가진 우리이기 때문에 더더욱 지금 우리에게 물든 미국의 사고와 시각이 아니라 그 바깥의 사고와 시각이 절실히 요청되는 것이다.

 

  바로 거기에 대해 존 W 가버의 이 책은 유용하다. 이 책은 그 무엇보다도 바로 중국과 이란이 가진 고유의 사고와 시각으로서 그들의 관계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장차 미국의 패권에 가장 도전적인 국가가 될 중국과 이란이 역사적으로 어떤 유대와 영향 관계를 가져왔고 또한 그 유대와 관계를 이룬 기반은 무엇이며 그것이 현대 미국과 장차 국제 정치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 것인가에 대해 아주 상세하고도 폭넓은 지식을 주는 이 책은 그 어떤 책 보다 미국식 사고와 시각에 길들여져 버린 우리에게 균형점을 찾아 줄 것이다. 중국과 이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l****1 2012.03.17.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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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이란 : 무기 수출과 석유에 대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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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책상에 붙여 두었던 지도, 이 책 덕분에 열심히 들여다보았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다가 중국과 이란 관계사의 생소함 덕분에 굉장히 오래 읽었다. 덕분에 2월 4일 이후 처음 쓰는 도서 리뷰이다. 난쏘공 도서 중 "벌레와 제국" 다음으로 읽기 어려웠던 책이다. 결국 다 읽고 나니 미국, 중국과 이란을 둘러싼 21세기 정세를 조금은 추측할 수 있을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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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책상에 붙여 두었던 지도, 이 책 덕분에 열심히 들여다보았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다가 중국과 이란 관계사의 생소함 덕분에 굉장히 오래 읽었다. 덕분에 2월 4일 이후 처음 쓰는 도서 리뷰이다. 난쏘공 도서 중 "벌레와 제국" 다음으로 읽기 어려웠던 책이다. 결국 다 읽고 나니 미국, 중국과 이란을 둘러싼 21세기 정세를 조금은 추측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에서 좋다. 다음 세대가 힘 없는 대한민국에서 나라 잃지 않고 잘 살 수 있게 하는 통찰을 갖게 하려면 교사는 무엇을 알고 그들에게 이야기해 주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책 처음부터 끝까지 장사꾼 기질을 발휘해 너무나 정치적 줄타기를 잘하는 중국을 보며 중국에서 만난 사람들과 상황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중국- 이란 혹은 미국 사이의 관계에서 중국이 주도권을 쥐었던 상황이 훨씬 많아 보이는 것이다.

 

중국과 이란이 깊은 관계를 맺는 데에는 표면적 필요성과 이면적 필요성이 있다. 일단 그들은 헤게모니를 빼앗긴 옛날의 문명국가라는 레토릭으로 그들의 관계를 멋지게 포장한다. 이를테면 미국이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는 팍스 아메리카나를 배척하고, 그 지역 평화는 지역에서 헤게모니를 가지고 지켜가는 다극 구조를 지향한다. 2인자인 중국과 이란이 힘을 합쳐 미국의 패권주의와 석유 욕심을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정치적으로 중국과 이란은 헤게모니의 균형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면에는 미국과 척을 진 후 정치, 경제적으로 우방을 잃게 된 이란의 어려움/주변 국가들과의 영토 분쟁, 티베트 문제 등과 관련해서 미국 및 세계의 압박을 받는 중국의 어려움 을 극복하고자 하는 서로의 필요 때문에 미국의 끊임없는 방해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이란은 계속 관계를 이어 왔다.

 

경제적으로도 미국이 석유라는 이면적 필요 때문에 표면적으로 중동 지역의 경찰을 자처하고 나서는 상황에 대해 이란은 위기를 느낀다. 미국과 적이 되었기에 이란은 무기가 필요했고, 중국은 국제법을 이리 저리 피해가며 이란에 무기 혹은 무기 만드는 법을 판매해왔다. 이란을 돕는 일은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점에서 중국에게도 필요한 일이었던 것이다. 덤으로 중국은 이란에 무기를 팔면서 그 대금을 석유로 받기도 했다. 그들이 무역 관계를 맺으면서 다양한 제품을 중국이 이란에 판매할 수 있었다는 점도 중국에 이득이었다(반면 중국이 이란이 생산한 물품을 구입하지 않는 점에 대해 이란은 항상 불만이었다). 중국은 이란의 전후 건설이나 큰 공사를 따내기도 하고, 이란은 무기나 지하철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과 인력을 중국으로부터 싼 값에 구입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란이 차관을 갚거나 물건 대금을 받는 기한을 연장해주곤 했다.  

 

 

중국과 이란에게 차이점이 있다면 이란은 명분을 강조하고 중국은 군사적 충돌 없는 정치적 협상을 강조한다는 점일 것이다. 이해관계와 실용을 중시하고, 이란을 통해 미국을 압박하는 '이이제이' 전술을 보여주는 중국을 보니 무서웠다. 중국은 이란을 우방으로 대하면서도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최대한 얻고, 그러면서도 국가 간 관계의 우선순위는 항상 미국에 두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중국은 미국이 약 오를 때까지 이란을 돕다가 미국과 적이 되기 직전에 이란의 손을 놓는 것이다.

 

 

이 책은 위의 내용을 기본 틀로 삼아 중국과 이란의 세계관, 연대별 관계사, 정치적 관점(유물론적 사회주의vs 이슬람 근본주의), 정치, 경제, 군사, 미국과의 관계 등을 세밀하게 살피고 있다. 단순히 저자의 추측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공식적인 기록이나 기사 등을 분석하여 제시했기에 정말 세밀하다!! 그리고 번역하신 분이 중국과 이란에 대해 잘 안다는 점이 느껴져 읽기 좋았다.

 

책 내용과 비슷한 트윗글 발견, 업계 사람들은 다 아는 얘기였던 것??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2.02.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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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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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주로 수입된다는 중동산 원유는 어느새 120달러를 가뿐히 넘어 버렸다. 어떤 책에선 유가가 150달러를 넘어서 지속된다면 우리의 삶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는데 최소한 아직까지 우리의 삶이 극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어쩌면 저 유명한 비유, 데워지는 물속에서 천천히 삶아지고 있는 개구리의 처지일지도 모르지만. 중국과 이란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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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주로 수입된다는 중동산 원유는 어느새 120달러를 가뿐히 넘어 버렸다. 어떤 책에선 유가가 150달러를 넘어서 지속된다면 우리의 삶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는데 최소한 아직까지 우리의 삶이 극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어쩌면 저 유명한 비유, 데워지는 물속에서 천천히 삶아지고 있는 개구리의 처지일지도 모르지만.

중국과 이란은 모두 이 원유와 관련해 중요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나라들이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전 세계의 자원을 무한히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었고 이란은 이라크전 이후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미국과의 첨예한 대립으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서 중국과 이란이라는 두 나라의 관계를 탐구하는 것은 서구적인 - 특히 미국적인 - 시각이지만 꽤 객관적인데다 국제 정세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해준다.  최소한 중국과 이란의 관계를 이토록 깊이 있게 분석한 책을 읽을 기회란 다시없을 것이고 우리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역사적인 중국을 넘어 국제사회에서 낯선 중국의 면모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란과의 관계에서 중국은 독특한 위치에 있는데 러시아, 일본, 미국 등 강대국들과의 관계와도 다르고 인접국들인 한국이나 인도, 베트남 등과도 다른 지리적으로 이웃하지 않았지만 역사를 통해 이미 2천 년 전부터 교류가 있었고 대부분의 역사 기간 동안  문명의 중심 역할을 한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두 축이었다는 것. 그리고 근대에 들어 제국주의에 의해 굴욕을 당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 등이 두 나라 사이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20세기 들어 이란과 중국의 관계는 70년대에 비로소 정치적, 외교적 필요에 의해 발전하기 시작했고 처음엔 소련과 미국 등으로부터 국제사회에서 고립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중국이 적극적이었지만 80년대 들어 이란이 이라크와 전쟁을 하면서 양상이 반대로 바뀌어 이란이 중국과의 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70년대 이후 중국의 대 이란 외교는 노련하고 교묘한 중국의 정치 외교력을 잘 보여주는데 이란을 지원하고 지지하면서도 균형을 이루어 미국과의 관계를 조절해 가는 모습은 중국 외교의 탁월함을 보여준다. 또한 대이란 외교가 상당히 일관되고 장기적인 지향점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오늘날 중동에서 이란이 중요해질수록 미국의 헤게모니에서 독립적이고자 하는 이란이 더욱 중국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란과 중국을 넘어 미국과 중국, 미국과 이란 등 이들 3국의 관계에 따라 중동과 세계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z***a 2012.03.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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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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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하면 이슬람교가 떠오르니 이란과 이슬람교와의 작은 ‘인연’에 대해 먼저 소개할까 한다. 결혼 전 연애시절에 지금의 아내와 한남동 이슬람 사원에 다녀온 적이 있다. 당시 나는 종교에 대한 관심으로 아현동 정교회 성당, 정동 성공회 성당, 조계사 등 서울 시내 종교기관에 ‘구경’하러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지금은 그럴 시간을 내기 힘들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다.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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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하면 이슬람교가 떠오르니 이란과 이슬람교와의 작은 ‘인연’에 대해 먼저 소개할까 한다. 결혼 전 연애시절에 지금의 아내와 한남동 이슬람 사원에 다녀온 적이 있다. 당시 나는 종교에 대한 관심으로 아현동 정교회 성당, 정동 성공회 성당, 조계사 등 서울 시내 종교기관에 ‘구경’하러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지금은 그럴 시간을 내기 힘들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다. 기독교인인 나로서는 이슬람 사원에 처음 방문했을 때 정문에 쓰여진 문구를 보고 상당히 놀란 기억이 난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없습니다. 무함마드는 그 분의 사도입니다.” 아마 가본 사람은 이 문구를 보았으리라 생각된다. ‘하느님’도 아니고 개신교에서 이야기하는 ‘하나님’이라고 표기한 것에 대해 더욱 놀랐다.

 

또 하나 이야기는 지금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서 운영되고 있는 이란인선교회에 관한 일이다. 우리 교회에서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모임을 각 나라별로 여러 팀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이란인을 중심으로 한 이란인선교회이다. 여기에서 몇 달 정도 봉사를 한 적이 있는데 간단한 이란어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란인과의 교제를 통해 중동 국가 사람들에 대한 웬지 모를 ‘거부감’을 떨쳐낼 수 있었다.

 

지금까지 중국이라는 나라에는 세 번 관광차 방문하였다. 세 번 모두 다른 지역이었는데 처음 가본 곳은 심양, 단둥, 백두산 등 동북지역이었고 두 번째 방문은 상해와 소주 지역, 세 번째 방문은 산둥성 웨이하이 주변이었다. 가는 곳마다 새로운 건물과 도로가 건설되고 있었으며, 인상깊었던 것은 상해 황포강 유역에는 휘황찬란한 건물들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반면 또 다른 시골지역에는 사진으로만 봐왔던 우리나라 60년대 풍경을 재현한 듯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전혀 다른 나라라고 생각할 만큼 그 차이는 컸다.

 

아무런 관련성이 없어 보이는 중국과 이란. 책 제목을 보면서 가장 원론적인 궁금증은 중국과 이란이 도대체 무슨 관계 또는 공통점이 있길래 두 나라를 묶어서 책으로 펴냈을까 하는 것이었다. 궁금증은 처음 몇 페이지를 읽어나가면서 바로 풀렸다. 중국과 이란의 관계는 1970년대 소련 세력을 봉쇄하려는 것, 1990년대에 미국의 패권주의에 대항하려는 것 등 다분히 이해관계로 지탱해온 관계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해관계를 넘어서 문명적 연대를 이루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배경에는, 이란은 페르시아 제국, 중국은 수-당-송-금-원-명-청으로 이어지는 제국의 모습으로 오랫동안 유지된 왕국이었으나 이전에 누렸던 높은 지위를 서구 세력에 의해 빼앗기는 공통적인 경험이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즉 중국과 이란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신념과 이해관계 둘 다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p.19). 또한 중국과 페르시아 모두 농경, 도시사회였으며 끊임없이 북쪽의 원시적이고 빈곤한 유목사회의 위협을 받은 점이 양국의 관계를 형성하는 요소가 되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p.48).

 

이러한 중국과 이란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는 이란과 중국 무슬림 사회 간의 관계였다(p.217). 특히 중국 신장 지역 내의 무슬림들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그룹은 위구르족과 후이족이다. 이들은 반한족 정서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반체제 활동의 가능성이 높았고 중국 정부는 이를 우려하고 있다. 좋은 관계의 역사적 전통 가운데서도 이러한 이유로 두 나라는 약간의 줄다리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는 것이다.

 

책은 열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는 중국과 이란 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으며 2~4장에서는 시대별로 중국과 이란이 어떤 국제적 관계를 맺어왔는지 설명하고 있다. 5장에서는 신장지역의 무슬림들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고 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6장부터 시작된다. 이 책에서는 중국과 이란의 관계가 주목받는 이유를 결국 핵으로 대변되는 무기 수출에 관한 사항과 석유로 대변되는 에너지 자원의 지배 또는 협력에 관한 사항으로 보았다. 하나 덧붙이면 미국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부분이다. 반대로 이야기해서 미국의 입장에서 눈엣가시 같은 중국과 이란 두 나라와의 관계를 어떻게 지속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된 시점은 2006년이다. 하지만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선포하였지만 미국 항공모함이 계속 통과하는 등 전운이 감돌고 있는 지금 이 책의 번역출간은 아주 시의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부록을 포함하여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두께를 보고 약간의 위압감을 느끼게 되지만 심오한 철학이나 수식이 난무하는 과학을 이야기하는 책도 아니고 그저 두 나라의 역사적 역학관계와 현재의 모습, 그리고 미래의 변화에 대한 약간의 힌트를 던져주는 책이니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국제 동향에 대해 관심있는 분 뿐만 아니라 세계역사에 대한 관심만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k******1 2012.02.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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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속의 항해 - 중국와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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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간서치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중국과 이란이라니 이렇게 생소한 조합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신선함을 느꼈다. 저자도 저자의 소개에서 중국과이란관계를 다룬 책은 영어책, 중국어책 각각 1권씩 출판었을 만큼 중국과 이란에 대한 연구가 생소한 책임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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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간서치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중국과 이란이라니 이렇게 생소한 조합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신선함을 느꼈다. 저자도 저자의 소개에서 중국과이란관계를 다룬 책은 영어책, 중국어책 각각 1권씩 출판었을 만큼 중국과 이란에 대한 연구가 생소한 책임을 알려주었다.

 

서구세력에 핍박을 겪은 중국과 이란은 그 공통점으로 인해 협력을 추구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 생각보다 단순한 이유라 놀랐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그들이 배척하는 국가가 같았기 때문에 방향이 같은 그들은 같은 길에 들어섰고 같이 걷게 되었다.

 

석유를 차지하는 국가가 힘있는 국가라는 의미도 있거니와 석유로 가는 차, 돌아가는 보일러등은 석유전쟁이라고 말해도 좋을만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자원이었다. 게다가 그들은 소련을 경계했다. 광활한 대륙과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지금의 러시아라는 이름의 소련을 상대하기에는 중국도 벅찼고, 이란도 마찬가지여서 미국과함께 3국이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이란은 이라크, 파키스탄등에 인접해 있는 국가라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이라크와 파키스탄에 소련이 개입하는 것을 원치않았다. 그러므로 중국과 미국과 손을 잡게 되었다. 결국, 그들은 서구세력과 멀어지고 싶었지만 이것은 좀 떨어져서 보면 소련과 미국이 서로가 파키스탄과 이라크를 정복하고자 걸린 싸움에 중국과 이란은 개입되어진 것이었다. 

 

읽으면서 국가의 외교정책이 주변국에서 나라를 보호하고 또, 살아남는 길이었다. 그 점에 있어서 우리나라도 이란과 같은 모습을 띠어서 꽤 겹치는 느낌을 받았다. 중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의 영향속에서 어쩌지도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발버둥치는 이란을 닮지 않았을까 한다. 결국, 국가의 외교관계는 결국 서로에게 유리한 점을 나누고 또,목적에 따라 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밑줄 치고 싶은 글귀 >

 

중국-이란 관계의 정신은 근대 시기의 서구 세력에 의해 역사가 오래된 비서구 국가들이 모욕을 당한 이후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중국이 이란과 협력을 추구했음을 보여준다. - p55

 

샤는 미국이 장기간 판매를 거부했던 최신예 군사 장비와 또한 자신이 오랫동안 추구해온 페르시아 지역에서 이란의 더 우월한 지위에 대한 지원을 확보할 기회로 보고, 이에 자원했다. 중국도 페르시아 만의 석유를 소련의 지배로부터 지키려는 미국 정부의 열망을 공유했다. 이 임무를 달성하는 데 있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이란의 역할때문에 이란은 중국에게 더욱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

-p76

 

1970년대에 이란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중국의 공세 역시 상당 부분은 인도와 이라크를 지원하는 소련의 시도를 막으려는데 있었다. 사실상 중국-이란-미국의 조합이 인도-이라크-소련 동맹에 맞서기 위해 등장했고, 파키스탄은 이 두 블록 사이에서 주요한 각축장이 되었다. - p79

 

s******6 2012.02.17.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중국과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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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헤게모니주의 핵심에 있는 오만과제3세계의 레토릭 아래 중국과 이란의 골치아픈 거래 카운터파트너인 파키스탄과는 당당한데 반해, 불량국가로 보일까봐 이란과의 비밀 연애는 드러내지못하는 안타까운 사연하지만, 이란 석유*가스 산업에 대한 대외투자는 한국이 중국보다 위라는 사실을 담은 깨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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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헤게모니주의 핵심에 있는 오만과
제3세계의 레토릭 아래 
중국과 이란의 골치아픈 거래
 
카운터파트너인 파키스탄과는 당당한데 반해, 불량국가로 보일까봐 이란과의 비밀 연애는 드러내지못하는 안타까운 사연

하지만, 이란 석유*가스 산업에 대한 대외투자는 한국이 중국보다 위라는 사실을 담은 깨알 정보 



YES마니아 : 로얄 c*******e 2025.03.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