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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독서모임에서 인도에 관한 책을 읽기로 했다. 인도라는 나라를 잘 모르니 우선 관심을 가져 보려고 『인도 100문 100답』을 주문했다. 한국 유일 인도사 전공 교수라는 부산외국어대 이광수 교수가 페이스북에 포스팅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그런데 『인도는 힘이 세다』의 이옥순 교수도 인도사 전공 아닌가? 저자 페이스북에 가 보니 지금은 거의 정치관련 내용.)
저자는 사람들이 인도를 생각하면 떠올리는 고정관념과 오해를 반박하고 인도를 제대로 배우라 한다. 가독성이 좋아 100번째 꼭지까지 술술 넘어간다. 벌써 인도를 두루 경험한 기분. 몇 가지 정리했는데 내용이 꽤 충실하다!
인도인과 힌두교 힌두 세계관을 알아야 인도인을 이해할 수 있다. 힌두인들은 물질과 정신을 모두 갈구한다. 기원전 1,500년경부터 시작된 베다 시대에는 '이 세계를 물질적으로 긍정하면서 그 안에서 잘 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세계관'이, 베다 시대 이후에는 '물질적인 세계를 부정하면서 그 안에서는 어떤 궁극도 이룰 수 없다고 여겨 세계 밖으로 떠나야 한다는 세계관'이 나타났다. 힌두 세계관은 전혀 다른 두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 인도에 거지가 많은 이유는 이런 ' 세속문화' 때문이다.
힌두교는 일원론적 세계관이다. "옳고 그름의 분별이 없고, 삶이 죽음이고 죽음이 삶이며, 가난이 부유함이고 부유함이 가난이고, 성공이 실패이고 실패가 성공인 세계관(p.81)“이다. 그래서 이분법적 선택을 싫어한다. 힌두 문화에는 여장을 하는 제3의 성을 가진 사람인 '히즈라'라는 제 3의 성이 있다고 한다. 인도 투표용지에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음을 날인하는 칸도 있다. 안도 밖도 아닌 '베란다'라는 공간의 기원도 인도다.(p.95)
"힌두 세계에서는 구복에서부터 해탈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종교적 갈망이 정화로부터 시작된다.(p.35)" 물을 같이 마시면 '오염'된다고 생각한다. 물은 오염이 쉽고 우유는 오염에 강하다고 믿는데, 우유는 성스러운 소가 주는 다섯 가지 음식(우유, 우유 기름, 우유 요거트, 소똥, 소오줌)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p.89)
카스트 "국가 자체를 유한한 것으로 생각하는 힌두 세계관에 따라 정치권력이 모든 가치의 정점에 서지 못했다.(...) 인도 역사를 움직인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정치적으로 천하를 통일해야 한다는 것보다는 차라리 사회적으로 하나의 체계 안에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는 개념이 더 강했다. 왕은 유한하지만 카스트 체계의 다르마 법도는 무한하다고 여기는 나라가 인도다. 그들은 모든 사람을 카스트 체계 안에서 그 법도에 따라 조직하는, 그래서 아주 먼 지역까지 카스트 체계를 보급해서 사회화를 주도하는 일을 우선시했다.(pp.42-43)" 카스트는 국가가 관리하는 공적인 제도가 아니라, 인위적으로 폐지할 수 없는 사회 시스템이다.
간디 민족운동의 구심점이었고, 친영 온건주의자였다. 영국은 1757년 벵갈 침략 이후 200년동안 직간접적으로 인도를 식민 통치했다. 영국은 영국 유학파 출신 인도인들을 모아 인도국민회의(Indian National Congress)를 만들게 했다. (이후 회의당 (Congress Party)이 된다) 인도국민회의는 영국 정부에 건의와 정책 시정을 요구했지만 영국 정부는 요구를 묵살했다.
인도는 1942년이 되어서야 영국에게 '인도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인도는 식민 지배를 받았지만 독립군이나 임시정부 같은 게 없었고, 매국노나 친일파, 역사 청산도 없다. 영국인은 여러 방식으로 인도인의 '동의'를 교묘히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간디와는 다른 방식으로 인도국민군을 조직해 영국과 싸웠던 수바쉬 짠드라 보스는 카리스마 있었던 애국자였다는 평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무모한 지도자로 여겨진다.
1920년대 들어 간디의 비폭력 불복종 운동은 별 성과를 내지 못했고, 점차 급진적 사회주의가 대두되며 무력 투쟁이 전면에 등장했다. 1930년 네루가 의장으로 있던 '인도국민회의'는 식민지배로부터 독립을 의미하는 '완전 자치'를 천명했다. 인도국민회의가 국민들에게 독립일로 기념해 달라고 요청한 날이 1월 26일이다. 마침내 1947년 영국이 정권을 이양하고 떠나면서 본격적인 국민국가를 건설했다. 연방 헌법 발효일을 1930년 1월 26일로 맞추면서 이 날은 인도 최고 국경일이 되었다.
역사학자들은 간디가 영국과 폭력을 두둔했다는 점을 비판한다. 간디를 비롯한 당시 민족 지도자들은 영국을 몰아내기보다는 자치권을 얻고 싶어했고 헌법국가인 영국에 애정이 있었다. 1918년 총독은 간디를 초정해 인도인 참전을 애써달라고 부탁했고, 간디는 높은 수준의 자치를 요구하며 참전하겠다고 응답했다. 100만 명 넘는 인도 군인이 세계 각지로 파병됐고 전몰장병을 위로하고자 세운 기념물이 뉴델리의 '인디아 게이트'다.
"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사람 위에 군림하지 않아 모든 이에게 존경을 받았으나, 정치 전술가로서는 한계가 많은 사람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힌두로부터 너무나 큰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것이다 ... 극단적 추종과 숭배는 그 범주 밖에 있는 사람들을 두렵게 만든다. ... 신의 반열에 오른 사람은 적까지 포용하자고 하지만, 이미 때는 늦는다. ... 애초의 목표는 시간이 갈수록 분화되고, 처음의 동지가 나중에는 배제되는 게 정치의 이치다. 현명한 지도자는 그 알력을 적절히 통제하지만, 그렇지 못한 지도자는 미움을 받는 수밖에 없다.(pp.220-221)"
네루
"네루는 반식민 투사이자 인도라는 근대 국민국가를 세운 사람이다. ... 그와 인도국민회의는 사회주의 사회의 건설이 아닌 국민국가 건설이라는 정치적인 목표를 제1의 의제로 설정한 것이다. ... 결국 그가 세운 국가와 사회 구조의 토대는 식민 지배를 했던 영국의 방식을 철저하게 따랐던 것이다. ... 네루는 경제 성장 해법도 간디가 주장한 탈산업화 탈중앙의 농촌 중심의 소규모 산업 방식을 무시하고, 국가 주도의 대규모 중공업에 기반을 두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pp.227-228)"
네루는 국가자본주의를 실시, 관료제를 이용해 인허가권을 틀어쥐었다. 1991년 IMF지원을 받아 정부의 인허가통제가 풀렸다. 이후 본격적으로 신경제정책을 실시했고 IT산업이 성장한다. 네루 정부는 과학교육과 공학인재 양성에 힘썼다. 영어 구사와 인도 정부 외교력도 인도인 인력의 해외이주 원인이다.
"그의 점진적 사회주의는 지주제조차 제대로 철폐하지 못하는 등 사회 구조의 변혁에서 실패했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총리에 오른 인디라 간디가 금융 국유화 등 경직된 정책에 함몰되어 독재에 빠지면서 관료제가 심각하게 부패하면서 네루 초기의 활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 결국 1991년 이후 경제 개방이 이루어지면서 인도 정부는 네루식 사회주의를 사실상 폐기하였다.(pp.229-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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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궁금한 나라였는데 대여 이벤트로 잘 봤네요!! 국내 유일의 인도사 전공 교수가 들려주는 인도 역사문화정치생활 가이드북. 이미 옛적에 5천 상한을 넘겨 현재 정리 모드인 ‘페친’(페이스북 친구)들을 상대로 게시한 ‘인도 질의응답’ 100편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페북을 통한 정치활동으로 유명한 저자이지만 “사람들이 인도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판단에서 본인이 가장 잘 아는 주제를 매일 100일간 폭풍 연재한 결과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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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작가님의 인도 100문 100답 리뷰입니다.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모아모아 100문 100답으로 만들었다. 100가지의 문답 안에서 인도의 역사와 그들의 삶에 관해서 엿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재밌었고 유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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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인도 100문 100답> 리뷰입니다. 인도에 여행이든 비즈니스든 방문을 할 예정이라면 꼭 봐야하는 책이라 유익해요. 가서 현지인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들이 꼼꼼하게 담겨있어 좋습니다. |
| 전세계 인구 수 1위인 인도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질문과 답변들이 다양해서 전혀 다르게 알고 있던 것도 있었고 대부분이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네요. 아직 여행을 가기엔 무리 같지만 나중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
| 평소 인도에 관해 아는 거라곤 인구수가 많고 이공계쪽 천재들이 많다는 것 정도로 얄팍하고 사소한 것 뿐이라서 골라봤는데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았어요. 막 어려운 내용도 아니고 제목처럼 100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 형태라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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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00문 100답을 읽고 리뷰 작성하여 봅니다. 인도 여행 영상을 보고 인도에 관심이 생겼는데 이 책에서 인도를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궁금증이 많이 해결되었습니다. 특히 문화적 차이에 대해서 잘 설명해줘서 인도에 방문하기 전에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 인도에 대한 흔한 오해와 편견을 깨고, 인도 사회를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에요. 저자가 인도사 전문가로서 인도인의 시각에서 다양한 이슈를 풀어냈기 때문에 인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잘 봤습니다. |
| 아시아 대륙에 함께 있지만 멀리 있는 미국보다 더 멀게 느껴지는 인도에 대해 환상을 더한 것도 아니고 과하게 덜어낸 것도 아닌 담백한 이야기를 적어낸 책린데 이제 2018년도 출간본이라 현재와도 좀 다른 느낌의... 예전에는 외국에 나갈 수 없었기에 시인의 책에 의존했고(몇년도 사람인지!) 외국에 나갈 수 있게 된 후에는 그다지 선호하는 곳이 아니었기에 알기 어려웠던 인도였지만 이제는 대 유튜브 시대라서 알고 싶지 않은 것까지(아니 진짜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형님.) 알게 되었지만 체계적으로 짚고 넘어가니 뜻깊고 좋았어요. |
| 이광수 님의 [인도 100문 100답]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행기나 여행 유투브 보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그 중 인도는 항상 제게 흥미로운 나라였습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매력있는 나라. 한번은 가보고 싶지만 절대 가보고 싶지 않은 나라. 그러다 한 유투버가 인도여행은 서핑과 같다, 흐름을 타면 재밌는거 같다. 라고 한 것을 보고 인도가 궁금해져서 대여해봤습니다. 여행 관련한 정보가 아닌 인도사를 전공하신 교수님이 알려주시는 깊이 있는 인도에 대한 정보들이 쉽고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어 재밌게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