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웹툰에서 흥미 있게 읽었던 작품이다. 아니, 지금도 매주 목요일에 연재가 되고 있으니 ‘읽었던’이 아니라, ‘읽고 있는’이라고 하여야 정확한 표현일 듯하다. 나는 웹툰에서 재미있게 읽은 작품은 가급적이면 구입을 하고 있다. 그것이 독자로서 좋은 작품을 만든 작가에 대한 당연한 의무이면서 작가가 더욱 힘을 내어 더 좋은 작품을 만드는 힘이 되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 인연으로 구입한 이 작품을 완독하고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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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괴괴"라는 제목부터 독특한 느낌에 끌렸던 책이다. 여러가지 기괴하고 오싹한 단편이야기가 실려있는데 그중에서도 표제작인 "아내의 기억"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치애메 걸린 아내가 갑작스런 사고로 죽고, 그 후에 남편의 눈에 아내가 보이기 시작한다. 귀신도 아닌 그것은 바로 "치매령". 남편은 부인과 함께하지 못한 날들을 후회하며 아내의 치매령과 동거를 시작한다. 대화까지는 아니지만 치매령의 행동들을 보면서 아내가 살아생전에 집에서 어떻게 하고 있었는지, 무엇을 좋아했는지 알게되는 남편은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미안했을까? 아내 치매령의 모습에 울컥하기도 했다.
비록 치매령과의 동거지만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기괴한 이야기였지만 이 표제작은 감동적이였다. 이 표제작외에 셀카를 찍으면 귀신처럼 보이게 해주는 "심령어플"도 오싹했고, 귀신을 볼 수 있는 여부에 따라 폴라로이드 가격이 달라지는 "고스트폴라로이드"도 기괴했다.
전체적으로 기괴한 이야기들을 재밌게 읽을 수 있고, 끝부분에는 기존 이야기들과는 또 다른 결말이나 이야기컷이 담겨있는데 색다른 반전 매력이 좋았다. 흥미롭고 기발한 내용에 오싹하기도 해서, 밤에 재밌게 잘 읽을만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