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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에도 데쓰메탈밴드의 새앨범이 ?!! 그렇다. DEATH METAL 이라는 장르명과는 다르게 아직도 죽지않고 당당히 하나의 장르로 인식되며 전세계에 유통되고 있다. 한국에도 역시... 많이 알려지지않았을뿐. 멤낙 (MEMNOCH) 이라는 데스메틀 밴드의 커리지, 역사에 대해서는 음반소개에 나와있으나 그외에 특이점은 메인 기타리스트 김민수 (Minsu Kim) 님은 현재 멤낙과 위키드솔루션 (해머링+블랙신드롬+멤낙 멤버 프로젝트밴드) 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캐나다 넘버원 트래쉬메틀 밴드에서 활동한 경력도 가지고 있고, 재즈 팝송 올드락등 다양한 장르의 헤비리스너로 알려져있다. 그래서인지 데스메틀앨범임에도 다양한 음악성도 살짝 엿볼 수 있는 느낌이 든다. 분명 이 앨범은 데스메탈 앨범이긴하다. 초저음 그로울링과 초고음 스크리밍을 사정없이 뱉어내고 다 부셔버릴듯한 더블베이스 드러밍.. 정상적인 음계진행을 무시하고 잘근잘근 씹어먹는 리프.. 겁탈할듯이 질주하는 미친 기타솔로 등 하지만, 앨범전체를 처음 들었을때나 여러번 들었을때나 느껴지는 공통점은 흔히 생각하는 카니발콥스나 디어사이드 같은 정통데스메틀에만 국한되어있다기보다는 트래쉬메틀 리프의 대폭차용, 심포닉블랙 같은 서사적인 구성, 죽음과 종교, 천사 악마대해 철학적으로 고뇌하는듯한 가사, 묵직하고 낭낭한 클린보컬 나레이션도 나오는데다 영락없는 하드락으로 느껴지는 묵직하고 끈적한 진행의 대중적인 곡도 있고... 심지어 한국의 레전드메틀밴드 블랙신드롬의 보컬 박영철 님의 피쳐링 트윈보컬 곡도 있다! 한가지 장르만 파고들기보다는 익스트림음악이긴하나 보다 폭넓은 음악성으로 더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밴드의 고뇌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각설하고..
정규앨범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1번트랙: Command Hallucination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로서 음산하고 불길한 자체제작 샘플링 BGM 과 영화 오멘이나 엑소시스트에서 들을법한 소녀의 가려린 허밍노래가 죽음의 공포의 서막을 알린다. 시끄러운 음악좀 들었다는 리스너들은 자연스레 슬레이어의 HELL AWAIT 앨범이나 DEICIDE 의 once upon the cross 의 앨범인트로가 떠오를것이다. 이들 음악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이어지는 실제 오프닝곡 2번트랙: Obsolete Contrition 전설의 심포닉 사타닉블랙메틀 밴드 Dark Mirror ov Tragedy 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교파 하이테크니션 드러머 Confyverse Dmot 의 천둥같은 탐탐드럼 터치로 시작하는 장엄한 분위기속에 휘몰아치는 기타리프와 인간미라고는 1도 안느껴지는 소멱따는 초저음 그로울링. 너무 오랜만에 한국의 데스메틀 정규앨범을 접해서인가 음악의 감동과 함께 마음이 찡해진다. 개인적으로는 데스메탈 앨범치고는 지나치게 버라이어티한 라이드심벌터치가 마치 재즈를 연상시킬정도였다. 화려한 문을 여는 첫번째 곡에 이어 3번트랙: Lost in Despair 짧은 기타리프 전주에 이어.. 음식물찌거기로 꽉막힌 하수구를 뻥 뚫어주는듯한 보컬&베이스 곽인호 님의 한마리 짐승의 울부짓음. 구르르릉~ 10년묵은 체증이 내려가는듯하다. 싱글로 컷되어도 좋을듯한 트래쉬+데스 메틀곡 4번트랙: The Suicidal Trance 이미 앨범발매전에 LYRIC 비디오로 공개되어 매니아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곡으로, 멤낙이라는 밴드의 정체성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추천트랙인것 같다. 가사를 음미해보면 영단어의 선택이나 구조가 한국인이 아닌 영미권 아티스트의 느낌을 받는데 아마도 메인기타 김민수 님이 캐나다에서 오랜기간 활동해오셨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동양권 아티스트들이 쓰는 영어는 왠지 동양인이 봐도 느낌이 옴..) 영상참고: https://youtu.be/TepOs6WnhbI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이런 순수한 데스메틀의 아름다움을 탐미하는 밴드의 앨범이 내가 사는 나라에서 발매된다는것이 기쁘다. 연중 한국의 익스트림메틀 밴드 풀랭스 정규앨범이 몇장이나 발매되고 몇장이나 팔리는지는 모르지만, 한때 다양한 음악을 폭넓게 즐기는 취향을 소지했거나, 현재도 라우드록을 좋아하는 헤비리스너라면 꼭 한번쯤 추천하고 싶은 앨범이다. 앨범후기(리뷰)라는것을 끄적여본지 20년도 더 된거 같은데.. 음악을 곡 하나하나 썰어내려니 표현력과 어휘의 한계를 절감한다. 그냥 듣자. 음악은 듣는거니까. 참고로, 멤낙의 정규앨범 발매기념공연이 곧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공연장에서 같이 뒹굴어봅시다. MEMNOCH Album Release Show 2018. 07. 14(SAT) 18:30 롤링홀 (오프닝: ABYSS) 티켓예매처: http://www.i-get.net/concert/infos/5b1f2c706b038b8026184868 공연소개 영상: https://www.facebook.com/minsukimmetal/videos/10214462544428767/ 앨범제작 영상: https://youtu.be/ULN8MAO6hU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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