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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피지컬한 세상에서 파타피지컬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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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화성인 바이러스' 에서는 전혀 일반적이지 않은 독특한 사고를 가지고 있는 남과는 다른 무언가에 미쳐있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민주공화당총재 허경영과  스스로 우주신과 소통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역술인인 빵상아줌마이다. 이 두사람이 방송에 나와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동조하는 모습을 보며 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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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화성인 바이러스' 에서는 전혀 일반적이지 않은 독특한 사고를 가지고 있는 남과는 다른 무언가에 미쳐있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민주공화당총재 허경영과  스스로 우주신과 소통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역술인인 빵상아줌마이다. 이 두사람이 방송에 나와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동조하는 모습을 보며 참 세상이 이상하구나,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과거 허경영처럼 말하는 사람은 방송이나 정치를 할 수 없는 화성인에 불과하였는데  현대에는 오히려 열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 누구도 허경영이 공중부양을 한다고 말하지만 누구도 그가 공중부양을 한다고 믿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은 그들에게 열광한다. 누구도 빵상아줌마가 우주인과 소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빵상아줌마를 보며 즐거워 한다.누구나 허구인줄 알고 있지만 실제라고 생각하는 것을 사회현상의 한 시각 '파타피지컬' 이라  하는데 파타피지컬한 세상에서 파타피지컬에 빠지지 않으려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무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책 < 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 를 읽으면 아마도 예방책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한다.  

 

현 사회의 문제는 이런 화성인이 너무도 많다는 것이다 .  21세기가 되어도, 사람들은 여전히 광신론, 음모론, UFO, 점성술, 뉴에이지 자기계발서, 대체의학, 비합리적인 정치적 열성분자의 주장 등 얼토당토 않는 것들을 믿고 있으며 아직도 광신 집단이 존재하고 있으며  효과 없는 대체의술에 피해를 입고 황당한 주장을 펼치는 정치적 열성분자가 득세하고  '원하는 것을 생생하게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내용의 자기계발서가 전 세계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UFO · 초능력 · 음모론 등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TV 토론에서 나오는 정치가들의 장황한 의견에는 분명 모순이 있어 보이는데 딱히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속시원히 꼬집어 반박할 수 없는 까닭은 무엇일까? 인터넷이나 TV는 물론, 우리의 일상 대화 속에서까지 이러한 비합리적인 믿음과 주장이 범람하고, 평범한 사람은 물론 고등교육을 받은 엘리트까지 그 대상을 가리지 않고 이러한 믿음과 주장에 혹하게 되는 이유는, 이런 것들이 그럴듯해 보이는 나름의 합리화 전략을 만들어 ‘가짜 합리성’이라는 지적 바이러스로 사람들의 이성을 마비시키기고, 사람들을 비합리적인 믿음의 덫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덫을 지적 블랙홀이라 부른다.  말하자면 무심코 가까이 다가갔다가는 곧장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가 더 이상 탈출이 불가능한 지적 블랙홀은 강한 흡인력을 지닌 지적인 덫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일단 블랙홀에 빠지게 되면 일단 빠져나올 수 없는 어떤 메커니즘이 작용하는데 저자는 그러한 메커니즘을 여덟가지로 요약하였다.

 

☆ 그 여덟가지 정당화전략, 메커니즘은 말하자면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가짜 합리성 전략이자 지적바이러스라고 할 수 있다. ☆

1. 미스터리 카드 : 어떤 믿음에 대해서 과학이 증거할 수 없는 것이라며 미스터리한 것이라면 우기는 것으로 자신의 믿음을 반론으로부터 보호하는 전략.
2. “어쨌든 들어맞잖아!”, 그리고 나팔총 전략 : 증거와 이론을 어떤 방식으로든 들어맞게 하는 방법으로 어떤 이론이든 황당하든 말이 되지 않다해도 증거와 바합시키는 방법으로 개들이 금성의 스파이란 데이브의 이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3. 핵폭탄 터뜨리기 :  자신의 주장이 결정적인 반대에 부딪혔을 때, 회의주의적이거나 상대론적인 주장으로 모든 믿음이 ‘합리성’에 있어서 동일하다고 우기는 ‘비기기 전략’이다.모든 믿음은 결코 진리가 아니며, 여러 믿음 중에 어떤 것은 어느 누구에게라도 진리는커녕 말도 안 되는 헛소리임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관대하고 평등해 보이는 이러한 전략은 편의에 의해 모든 믿음이나 주장의 합리성을 동등하게 끌어내리는, 지적으로 매우 부정직한 전략인 것이다.
4. 의미적 골대 옮기기: 자신이 주장하는 것의 ‘의미’를 상황에 따라 왔다갔다 사용하며 반박을 피하는 전략이다. 의미적 골대 옮기기 전략은 주로 주류 종교의 아카데믹 학파 내 지식인들이 사용하는 전략이지만, 이러한 주장은 온갖 엉터리 믿음들이 자신들의 주장이 반론의 위기를 겪을 때마다, “아, 오해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제 주장은 그러한 의미가 아니라 ~입니다”와 같은 식으로 살짝살짝 의미를 교묘하게 넘나들며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우리는 정치인들이 TV 토론에서 상대의 반격을 피하기 위해 이 전략을 곧잘 쓰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
5. “난 그냥 알아!” : 어떤 믿음이 신 감지 장치나 초능력 같은 것에 의해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드러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계시적 경험의 상당수는 사실 망상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할 만한 근더가 충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러한 주장은 합리적이지 못하다.

6 거짓 심오 :진부하거나 거짓인, 혹은 터무니없는 것을 가장하고 깊이 있어 보이게 하는 기술이다.자신 스스로가 인간조건에 대한 심오한 통찰력을 얻었다는 환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7. 일화 나열하기:대부분의 일화들은 전적으로 증거로서의 가치가 없으며, 초자연적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로는 더욱더 가치가 없다. 하지만 일화들은 매우 설득력이 있으며, 특히 여러 일화들이 한데 모여서 제시되었을 때 엄청난 설득력을 가진다.
8. 조종 버튼 누르기 : 조종 버튼 누르기는 다른 사람에게 특정 믿음을 심어주고 싶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미약하거나 아예 없어서, 속임수가 금방 탄로 날 것 같을 때 쓰는 극단적인 전략이다. 즉 속임수를 이성적 설득으로 위장하는 것마저 포기하고, 상대를 세뇌시키기 위해 체계적이고 집요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믿음 형성 메커니즘으로는 흔히 고립, 통제, 불확실성, 반복, 감정적 조종이라는 5가지 수단이 사용되는데, 이는 개인이 집단 체제나 압력에 순응하려는 사회심리적 성향을 이용한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광신 종교나 전체주의 국가 교육 프로그램의 핵심이 되는 기술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술이 일관성 있고 조직화된 방식으로 적용된 것이 바로 세뇌이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헛소리의 여덟가지 메카니즘 가짜 합리성 전략이자 지적바이러스" 를 통해 지적 블랙홀에 빠져 나오지 못하는 이유를 살펴보게 되는데 사람이 지혜롭게 살아야 하는 이유가 또한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이성을 마비하게 되고 분별력을 가지고 논리적, 이성적 사고는 살아갈 수록 필요한 덕목이기 때문이다. 어떤 믿음에 대해서 '난 그냥 알아"라고 망상에 빠진 빵상아줌마나 거짓 심오라는 것에 빠져 있는 허경영같은 정치인, 주변에서 쉽게 위의 여덟가지 중에 한가지에 빠져 있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논리적 , 이성적 사고가 부족한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것에 취약하다.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그런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배우지 못한 이유도 있다. 이것은 우리가 사이비 합리성, 위의 여덟가지 메커니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말과 같다. 더군다나 현대에는 도처에 지적 블랙홀이 널려 있다. 방심하는 순간 지적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논리적, 이성적 힘을 길러주는 논리적 백신으로서 스스로 감성적이고 즉흥적이면서도 자존심이 강하다고 주장한다면 이 책을 꼬옥 읽어볼 것을 감히 추천한다.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2 2012.01.29. 신고 공감 11 댓글 17
리뷰 총점 eBook
헛소리를 믿게 되는 이유를 진화적으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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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나 대체의학 같은 헛소리를 왜 똑똑한 사람이 믿게 되는지에 대해 진화적 과학적으로 설명한 책입니다. 관련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네요. 전세계에서 제일? 신도가 많은 모 종교의 신이 없는 이유를 작가가 논리적으로 논파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물론 그 논지 말고도 논파할 수 있는 부분은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그 부분은 종교를 안 믿는 우리 입장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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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나 대체의학 같은 헛소리를 왜 똑똑한 사람이 믿게 되는지에 대해 진화적 과학적으로 설명한 책입니다. 관련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네요. 전세계에서 제일? 신도가 많은 모 종교의 신이 없는 이유를 작가가 논리적으로 논파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물론 그 논지 말고도 논파할 수 있는 부분은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그 부분은 종교를 안 믿는 우리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거지만 종교인들에게는 순환논증으로 그게 논파로 느껴지지 않을 거다 싶어서 종교의 힘이 역시 대단하다(나쁜 의미로)고 느꼈네요.

t*********r 2017.03.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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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조리한 믿음과 주장에 숨겨진 8가지 전략을 낱낱이 해부하고, 이에 대항할 논리적, 과학적, 철학적 사고의 힘을 기른다!우리 주변의 비합리적 믿음이나 주장들은 사람들을 미혹하게 하기 위해, 혹은 스스로를 이성적 비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제각각의 논리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스티븐 로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8가지 가짜 합리화 전략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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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조리한 믿음과 주장에 숨겨진 8가지 전략을 낱낱이 해부하고,
이에 대항할 논리적, 과학적, 철학적 사고의 힘을 기른다!

우리 주변의 비합리적 믿음이나 주장들은 사람들을 미혹하게 하기 위해, 혹은 스스로를 이성적 비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제각각의 논리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스티븐 로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8가지 가짜 합리화 전략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전략을 (1)미스터리 카드, (2)“어쨌든 들어맞잖아!”, 그리고 나팔총 전략”, (3)핵폭탄 터뜨리기, (4)의미적 골대 옮기기, (5) “난 그냥 알아”, (6)거짓 심오, (7)일화 나열하기, (8)조종 버튼 누르기라고 명명하며, 논리, 철학, 과학, 심리학 등을 근거로 이들 전략이 작용하는 방식과 논리적 맹점을 분석해낸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 사례들이 우리 주변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외계인 · 초능력 · 광신론 같은 독특한 믿음의 사례에서부터 프로이트 정신분석 이론이나 포스트모더니즘 등의 사회문화적 이론, 정치경제 이론과 주장, 대체의료, 자기계발도서 신드롬 사례 등 온갖 분야를 넘나들며 알려준다.

 

참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다.

처음에 책소개를 읽는 순간부터 매료당했는데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제목을 본 순간부터 좋았던 것 같다.

 

세상에는 정말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

단순히 공부를 잘했던 사람, 현명한 사람, 말을 잘하는 사람... 등등 겉으로 속으로 똑똑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속이는, 지적인 사람들까지도 믿게 만드는 그것들은 무엇일까?

어떻게 속수무책으로 똑똑한 사람들까지도 헛소리를 믿게 될까?

이런 의문에서 출발하여 풀어나간 책이다.

 

비록 이 시대의 똑똑한 사람 중의 한명은 아니지만 이 책을 감히 읽어보았다.

저자가 말하는 철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였을 때 똑똑한 사람들은 8가지 전략을 쓰는 논리에 놀아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러한 전략을 (1)미스터리 카드, (2)“어쨌든 들어맞잖아!”, 그리고 나팔총 전략”, (3)핵폭탄 터뜨리기, (4)의미적 골대 옮기기, (5) “난 그냥 알아”, (6)거짓 심오, (7)일화 나열하기, (8)조종 버튼 누르기라고 명명하고 있다.

이런 전략들에 의해 조작되고 만들어진 진리로 보이는 그것들은 똑똑한 사람들을 헛똑똑이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어떤 사람을 이렇게 말할 때가 있다.

"저 사람은 참 똑똑한데 이상한 생각을 할 때가 있어, 이상한 걸 믿어.."

 

이 책을 꼼꼼하게 다시 읽어야겠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황당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맹목적으로 믿게 만드는 그런 전략들에 빠지지 말아야하겠다.

 

 

 교양 철학 베스트셀러,『돼지가 철학에 빠진 날』의 저자 스티븐 로의 화제작!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온갖 허튼 믿음과 주장에 대항하는 강력한 논리·철학 처방전!

21세기가 되어도, 왜 사람들은 여전히 광신론, 음모론, UFO, 점성술, 뉴에이지 자기계발서, 대체의학, 비합리적인 정치적 열성분자의 주장 등 얼토당토 않는 것들을 믿는 걸까? 어째서 그 폐해가 매년 언론을 장식하는 광신 집단이 꾸준히 신도들을 포섭하고, 효과 없는 대체의술이 첨단의료 시대에 환자들의 주머니를 털고, 황당한 주장을 펼치는 정치적 열성분자가 득세하고, ‘원하는 것을 생생하게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내용의 자기계발서가 전 세계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UFO·초능력·음모론 등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걸까? TV 토론에서 나오는 정치가들의 장황한 의견에는 분명 모순이 있어 보이는데 딱히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속시원히 꼬집어 반박할 수 없는 까닭은 무엇일까?

인터넷이나 TV는 물론, 우리의 일상 대화 속에서까지 이러한 비합리적인 믿음과 주장이 범람하고, 평범한 사람은 물론 고등교육을 받은 엘리트까지 그 대상을 가리지 않고 이러한 믿음과 주장에 혹하게 되는 이유는, 이런 것들이 그럴듯해 보이는 나름의 합리화 전략을 만들어 ‘가짜 합리성’이라는 지적 바이러스로 사람들의 이성을 마비시키기고, 사람들을 비합리적인 믿음의 덫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철학 입문 베스트셀러인 『돼지가 철학에 빠진 날』의 저자이자 런던대학교 철학과 부교수인 스티븐 로는 우리 주변에 만연한 이러한 비합리적인 믿음의 덫을 ‘지적 블랙홀’이라고 명명한다. 그리고 이러한 지적 블랙홀이 무심코 빠져들기는 쉽지만 빠져나오기는 힘든 ‘심리적 파리지옥’ 같은 체계라고 설명한다. 또한 이러한 지적 블랙홀에 빠진 사람들은 주변의 이성적 비판에 합리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자신들의 믿음 체계를 어떻게든 보호하고 합리화하려는 전략을 사용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그러한 전략이 응용되는 것은 비합리적인 믿음 체계뿐만이 아니라, 국제 정세를 좌우하는 강대국 원수의 전략 결정, 예컨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의 근거에서도, 심지어 한 시대를 열광케 했고 여전히 회자되고 응용되고 있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 포스트모더니즘 사상 같은 학문 분야에서도 이러한 전략에 기대는 경우가 발견된다고 한다.

스티븐 로는 대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케임브리지 우체국 직원으로 4년간 일했던 집배원 출신의 철학자다. 그는 이 시절 틈날 때마다 독서를 하던 중 철학만이 자기 인생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뒤늦게 철학을 공부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삶에서 철학에서 첨예하게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를 풀어내왔던 스티븐 로가 이번에는 『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를 통해 우리 주변에 도사린 이러한 지적 블랙홀들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이에 대해 철학적, 논리적 매스를 들이댄다. 그리고 이러한 터무니없는 믿음들이 사람들을 미혹하게 하거나, 주변의 반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짜 합리성 전략’들을 낱낱이 해부해 놓았다. 또한 독자들이 이러한 가짜 합리성으로 위장되어 도사리고 있는 우리 주변의 지적 블랙홀들을 꿰뚫어 보고, 이에 이성적, 논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자칫 묵직하고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스티븐 로는 『돼지가 철학에 빠진 날』에서 보여 준 것처럼 이번에도, 특유의 유머와 재치를 더해 우리 삶 곳곳에 숨겨진 논리 · 철학적 이야기들을 명쾌하면서도 흥미로운 필치로 풀어나가고 있다.

d***s 2012.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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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 이성을 마비시키는 가짜 합리성에 대항하는 논리학 백신서! 이 책은 특정한 생각을 허황된 믿음의 심리적 파리지옥으로 둔갑시키는 여덟 가지 핵심적인 메커니즘을 파헤친다. 유령이나 천사, 초능력, 신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을 방어할 때 미스터리 카드 전략이 좋다. 그건 과학이나 이성이 결정할 수 있는 영역 너머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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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

이성을 마비시키는 가짜 합리성에 대항하는 논리학 백신서!

이 책은 특정한 생각을 허황된 믿음의 심리적 파리지옥으로 둔갑시키는

여덟 가지 핵심적인 메커니즘을 파헤친다.

유령이나 천사, 초능력, 신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을

방어할 때 미스터리 카드 전략이 좋다.

그건 과학이나 이성이 결정할 수 있는 영역 너머의 일이라고요!

어쨋든 들어맞잖아!는 자신의 믿음에 반하는 강력한 증거들에 대처할 때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다.

상대방의 반박에 탁월한 면역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어처구니 없는 믿음

체계가 사실은 어처구니없는 것이 아니라거나, 혹은 적어도 자신의 주장이

상대방의 주장만큼이나 확고해 보인다는 환상을 만들어 준다.

핵폭탄 떠뜨리기는 자신의 주장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주장을 모두

파괴시킴으로써 모든 주장을 합리성에 있어서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전략이다.

자신의 주장하는 것이 의미를 상황에 따라 왔다갔다 사용하며 반박을 피하는 전략!

주장을 뒷받침할 어떤 증거나 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자신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

지극히 뻔한 이야기를 심오해 보이도록 하는 전략!

효험 없었던 일화는 철저하게 배제하고 효험 있었던 일화만을 장황하게 나열하여

설득력을 얻는 전략!

개인이 집단 체제나 압력에 순응하려는 사회심리적 메커니즘을 사용한 전략!

이 책은 어째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엉터리 믿음을 갖게 되는지 이유를 밝히는 동시에

그러한 헛소리를 믿지 않도록 도와주는 입문서와 같다.

대학 신입생들이나 공직을 구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c*********r 2012.0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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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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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 한번쯤 너무나도 궁금했던 사실이다. 내 주변 누군가가 그랬고, tv에서 보이는 어떤이가 그렇고, 어떤때는 나 역시도 이상하리만큼 그런 경험을 하고는 의아해했던것이 사실이다. 책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며 내 손을, 내 손을 책에 끌리게 했던 책이다. 대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케임브리지 우체국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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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

한번쯤 너무나도 궁금했던 사실이다.

내 주변 누군가가 그랬고, tv에서 보이는 어떤이가 그렇고, 어떤때는 나 역시도 이상하리만큼 그런 경험을 하고는 의아해했던것이 사실이다.

책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며 내 손을, 내 손을 책에 끌리게 했던 책이다.

대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케임브리지 우체국 직원으로 4년간 일했던 집배원 출신의 철학자 스티븐 로.

영국의 베스트셀러 철학자인 스티븐 로는 신간 ‘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

이런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는 틈날 때마다 독서를 하던 중

철학만이 자기 인생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뒤늦게 철학을 공부했다.

첨예한 철학적 문제의식과 함께 독특한 유머로 철학의 문턱을 한껏 낮췄다는 평가를 받은 베스트셀러 『돼지가 철학에 빠진 날』.

(나역시도 철학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다시금 과를 선택할 수 있다면 아마도

나는 철학과를 갔을겄이다. 철학의 매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끌림이 강하기에 철학 공부를 정식으로 하고픈 마음이 간절하기도 하다.)



이른바 '허튼소리'의 여덟가지 특징인 '미스터리 카드', '핵폭탄 터뜨리기', '거짓 심오', '의미적 골대 ?기기' 등을 낱낱이 밝혀낸다.

또한 철학이라고 하여 현학적인 단어들만 늘어놓거나 그 얘기가 그 얘기 같은데 '논리적으로 이게 옳다 저게 그르다'라는 식의

말장난을 하지 않는다.

저자의 탁월한 위트가 자칫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쉽게 풀어낸다.


저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논리적이지도 않은 헛소리들이 시대를 초월해 끊임없이 등장하며

수많은 사람을 ‘지적 블랙홀’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대표적 사례가 심령술, 초능력, 신(神)의 계시 같은 초자연적 현상을 진짜로 믿게 하는 술법.

이러한 현상은 과학적으로 충분히 반박할 수 있는 근거가 수두룩한데도

‘인간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초월적 현상’이라는 한마디를 내세워 이성적 반론을 차단해버린다는 것이다.

9·11 테러가 노스트라다무스에 의해 예견됐다는 분석이 한때 인터넷 세상을 들썩인 적이 있다.

저자는 그러나 이러한 설(說)을 한 꺼풀만 들춰보면 ‘모호성 전략’이 숨겨져 있다고 폭로했다.
외계인이 있다고 믿거나, 심령 치료가 효과가 있다고 믿거나,

종교적인 신화를 역사적인 사실이라고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철학백신'을 처방한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은 지적 블랙홀에 빠져 진리를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금전적, 신체적, 정신적 피해까지도 입고 있다고 말한다.

즉 수수께끼처럼 애매모호하고 두루뭉술한 표현을 늘어놓고서

나중에 일어난 사건을 억지로 끼워 맞추는 방식으로 예언이 들어맞았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그럴듯해 보이는 나름의 합리화 전략을 만들어 ‘가짜 합리성’이라는 지적 바이러스로 사람들의 이성을 마비시키기고, 사람들을 비합리적인 믿음의 덫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이 TV 토론에서 자주 쓰는 화법도 잘 들어보면 교묘한 헛소리일 때가 잦다고 저자는 꼬집었다.

불리한 입장에 놓이면 ‘내 말은 그 뜻이 아니었다’며 주장의 의미를 이리저리 바꿔가는 방식을 쓴다는 것.
(정치는 쇼라는 얘기가 떠올라 살짝 미소가 번진다.)

아무튼

우리네 현시점에서 너무도 친근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왜 사람들은 헛소리를 믿게 될까? 그것도 똑똑한 사람들이,

정치인 누군가가 떠오르기도 하고, 내 주변의 누군가를 떠올려도 보고

나 자신도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책이다.




 



왜똑똑한사라마들이헛소리를믿게될까, 스티븐로, 지적블랙홀, 노스트라다무스

g**********l 2012.0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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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독 강추] 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 - 스티븐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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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독 강추] 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 - 스티븐 로 ​ 출처 : http://blog.naver.com/babodeza/220321102297 ​ ​ ​ ​ ​ ​읽었다. ​ 굉장하다. ​존경스럽다. 100점이다. ​ 찬사의 서평 이유는 무겁고, 위험한 주제를 폭넓은 지식과 논리를 담아 유머와 위트로 치밀하게 논증하였다는 점이다. ​ ​최근 몇 년간 읽은 책 중 단연 기억에 남는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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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독 강추] 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 - 스티븐 로

출처 : http://blog.naver.com/babodeza/220321102297

​읽었다.

굉장하다. ​존경스럽다. 100점이다.

찬사의 서평 이유는 무겁고, 위험한 주제를 폭넓은 지식과 논리를 담아 유머와 위트로 치밀하게 논증하였다는 점이다.

​최근 몇 년간 읽은 책 중 단연 기억에 남는 책이다.

​내가 고민하고 있는 분야에 대하여 씽크로율 99%~!!

그 논리적 해답을 이 책에서 명확하게 찾았다.

이 책의 분야를 논리학으로 분류했지만 거의 70%는 서양의 특정 종교에 대한 몇 가지 대표적인 오류와 억지를 분석하여 그 모순과 불합리성에 대해 과학적 논리와 증거로 반박한다.

(오해하지 마시길... 개인적으로... 신 혹은 종교에 대한 믿음을 부인하지도 않고, 오히려 존중하는 편이다.)​

우리가 믿고 있는 아니... 믿음을 강요당하고 있는...

젊은 지구 창조론, 크리스천 사이언스, 동종요법, UFO 혹은 외계인 납치, 자기 계발 헛소리, 초능력과 천사의 방문,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정치·경제 이론, '현학적인' 신학, 성경 무오류설 등...

위와 같은...

'이성을 마비시키는 <지적 바이러스>에 논리적 백신으로 대응한다​'라는 취지로 쓴 책이다.

저자 <스티븐 로>​의 이력은 상당히 독특하다.

대학 재학시 퇴학을 당하여... 생계를 위해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4년간 케임브리지 ​우체국에서 집배원으로 일하며 이 시절 틈날 때마다 독서하여 철학에 심취하게 된다. 24살이 되던 해 런던시티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영국 최고의 명문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교수로 재직 중이며, 철학의 대중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특유의 통찰력 있는 유머와 위트로 철학과 논리의 무거움을 지적 즐거움으로 덜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느 조직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실력으로 경지에 오른 훌륭한 학자이다.

대학교수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지적 허영심이나 과장됨 없이...

지식에 대한 순수한 탐구와 대중에 대한 사랑이 밑바탕에 깔려 있지 않고는 이런 책을 쓸 수 없다.

(게다가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천재다.)​

이런 이유로 스티븐 로에게 존경을 표한다.

​서론이 길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다.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마저도 그 희생자로 만드는 헛소리의 예 (좀전 위에서 열거한...) 점성술, 심령술, 크리스털의 치유 효과에 관한 믿음,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젊은 지구 창조론, 크리스천 사이언스, 동종요법 등등...

이런 헛소리를 행하는 사람들이 사기꾼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들이 가짜 합리성을 만들어 내려고 안간힘을 쓰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핵심적인 믿음에 '사이비 과학'이라는 겉보기에는 근사한 허울의 옷을 입히고는 그것이 환상일 뿐임을 스스로도 깨닫지 못한 채, 자신들의 믿음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조차 기만한다. - p. 29

지적 블랙홀은 사람들을 끌어들여 이성에 눈먼 죄수로 만드는 신념 체계다. 지적 블랙홀의 가장 큰 특징은 이성적이거나 타당한 믿음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p. 331​

저자는 똑똑한 당신도 지적 블랙홀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하며 이런 헛소리들이 취하고 있는 여덟 가지 합리화 전략에 대해 낱낱이 해부하여 알려준다.

위 8가지 전략의 특성만 잘 알고 있어도 사기꾼들의 희생양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한 그럴듯한 헛소리의 여덟 가지 합리화 전략은 다음과 같다. - p. 331~333

1. ​미스터리 카드

--> ​미스터리에 정당치 못하게 호소함으로써 당신의 믿음을 반론으로부터 보호하는 전략이다. 예를 들면, 당신의 초자연적 믿음에 반대하는 과학적 증거에 대해, 당신의 믿음은 '과학이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무작정 우기는 것이다.

2. "어쨌든 들어맞잖아!", 그리고 나팔총 전략.

--> 전략은 증거와 이론을 어떻게든 '들어맞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이다. 앞에서 살펴보았다시피 어떤 이론이든 -그것이 아주 황당한 이론이라 할지라도​ - 증거와 '부합'시킬 수 있다. 심지어는 개들이 금성의 스파이라는 데이브의 이론까지도 말이다.

3. 핵폭탄 터뜨리기

--> 회의주의나 상대론적인 철학적 주장을 터뜨림으로써 모든​ 믿음을 합리성에 있어서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전략이다. 이 전략을 쓴다면 어떤 논쟁에서건 비길 수 있다. 그러다 위협이 사라지면, 회의론이나 상대론을 간편하게 잊어버리면 그만이다.

4. 의미적 골대 옮기기

--> 의미 사이를 요리조리 왔다 갔다 하며 의미의 요지를 흐리고 반박들을 피하는 것이다. 예컨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의미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의미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식으로 말이다.

5. "난 그냥 알아!"

--> 어떤 믿음이 신 감지 장치나 초능력 같은 것에 의해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드러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이러한 ​계시적 경험의 상당수는 사실 망상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러한 주장은 합리적이지 못하다.

6. 거짓 심오

--> 진부하거나 거짓인, 혹은 터무니 없는 것을 타당하고 깊이 있어 보이게 하는 기술이다. 즉, 다양한 언어적 방편으로 자신이 인간 조건에 대한 심오한 통찰력을 얻었다는 환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7. 일화 나열하기

--> 대부분의 일화들은 전적으로 증거로서의 ​가치가 없으며, 초자연적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로는 더욱더 가치가 없다. 하지만 일화들은 매우 설득력이 있으며, 특히 여러 일화들이 한데 모여서 제시되었을 때 엄청난 설득력을 가진다.

8. 조종 버튼 누르기

--> 믿음을 형성하기 위해 진리에 민감하지 못한 특정한 기술들, 즉 고립, 통제, 불확실성, 반복, 감정적 조종에 의존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기술은 많은 광신 종교와 전체주의 국가들의 '교육' 프로그램의 핵심이 된다. 이러한 기술이 일관성 있고 조직화된 방식으로 적용된 것이 바로 세뇌다.

* 위 여덟 가지 전략들이 다양한 종류의 믿음들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아래 표와 같다.

​저자의 분류표는 그저 한눈에 보기 쉽게 만든 예시에 불과하다. 사람마다 분류 표기 방식은 다를 수 있다.

위 표만 숙지하여도 어떠한 잘못된 믿음이나 사기꾼의 주장에 논리적으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핵심내용은 헛소리들이 위 8가지​ 매커니즘을 도구로 사용하여 사람들을 현혹시킨다는 것을 상세하게 설명한 것이다. 위 표 하나가 책의 전부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 책에서 꼭 살펴봐야 할 2가지가 더 있다.

1. 종교적 실천의 특징들(p. 245~249)

2. ​테이프스크류의 편지(p. 355~400)

​특히 종교적 실천의 특징들은 꼭 읽어보길 바란다. 천재란 바로 이런 통찰력에 의해 일반인과 구분된다. 저자는 정말 천재다. 내가 이제까지 의구심을 갖고 있었던 질문에 대해 정확한 문장으로 쉽게 설명해 주었다.

종교적 삶의 방식에 완전히 몰입해서 사는 사람이 종교적 활동을 통해 느끼는 정신 상태와 깨달음이... 심지어 종교적​ 상황이 아니더라도 대단히 흥미로운(유사한) 정신 상태를 유발한다는 점이다. 몇 가지 예는 다음과 같다.

* 명상과 기도

--> 명상은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입증되었다. 명상은 스트레스와 혈압을 낮추고, 차분한 마음과 만족감을 유발한다. 무신론자조차도 명상으로 그런 효과를 얻는다. (이는 심리학뿐만 아니라 물리학에서도 입증되었다.) 물론 기도 역시 명상의 한 종류다. 때때로 기도나 다른 종교적 활동은 반복적인 몸의 움직임이 수반되어 어느 순간, 달리기의 절정이라고 부르는 행복감을 유발시킨다(하지만 이는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엔도르핀 분비로 인한 것은 아니다).

* 고립

--> 고립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정신적 효과는 엄청나다. 고립은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조종될 수 있게 해 준다. 그렇기 때문에 심문을 할 때 고립은 매우 큰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고립은 의식의 고양 상태를 유발해 환영을 보게 한다. 다수의 종교에서는 영적 목적을 위해 야생 상태에서 며칠간 머무르도록 하는 식으로 일정 기간 스스로 고립시킬 것을 권장한다.

* 단식

--> 마찬가지로 단식 역시 환영을 보는 것을 포함하여 기이한 정신 상태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비단 종교적 환경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 합창 · 구호

--> 단체로 모여 노래하거나 ​구호를 외치는 일 역시 매우 흥분되는 경험이다. 축구장에 가 본 사람은 누구나 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건축양식

--> 횃불로 밝혀진 거대한 동굴에 들어가 본 사람은 누구나 그러한 건축 구조가 강렬한 감정적 경험을 유발한다는 데 동의할 것이다. 어둠과 메아리쳐 울리는 소리, 거대한 구조를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공포감과 흥분을 느끼고 숨죽이게 된다. 예배 장소의 장엄한 메아리는 이와 비슷한 심리적 효과를 준다.

​* 베풂

--> 서로 얼굴을 보며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매우 강렬한 심리적 경험이 될 수 있다. 종교적 배경에서건 아니건 간에 상관없이 베풂을 통해 기쁘고 긍정적인 경험을 느낄 수 있다.

* 의식(ritual)

--> 종교적 상황과 관계없이 의식적 활동에 전념하다 보면 편안함과 유익함을 느낄 수 있다. 운동선수들은 종종 경기 전에 특정한 의식을 행하곤 하는데, 이는 그러한 의식을 하지 않으면 매우 불안하고 초조해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행운을 가져다주는 셔츠를 잃어버렸을 때 불안감이 유발되는 것처럼 말이다. - p. 245~247

​  종교적 실천은 전형적으로 이들 중 일부, 또는 다수의 활동과 관련되어 있다. 우리는 굳이 종교적 상황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활동들이 강력한 심리적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만일 사람들이 함께 모여 오랜 기간 특정한 목적을 갖고 이러한 활동들에 전념한다면 뚜렷한 정신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흥미롭고, 때로는 유익할 수도 있는 정신적 상태가 유발될 수 있다. - p. 247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활동들에 오랜 기간 전념한 결과, 그러한 방식 속에서 사람들이 경험하고 심리적으로 동조된 주장이 어우러져 나온 결과물이 바로, 일종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초월성'에 대한 경험이다. 여기에 암시의 힘이 더해진다면 아마도 사람들은 그러한 초월적 경험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라고 제법 강하게 확신할 것이다. - p. 247

  나는 명상이나 요가 같은 행위에 몰두하는 것의 가치를 부정하지 않겠다. ​그러한 실천에 몰두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행위로 자기 자신과 인간 조건에 대한 가치 있는 통찰을 얻을 수도 있다. 확실히 오랜 기간 확고하게 그런 활동에 전념한다면, 평정심을 유지한다거나 전반적인 만족감을 얻는 등 일부 긍정적인 정신적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생각은 자신들이 '신'적 차원에 다가섰다는 생각을 수반함으로써 극대화될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이 일종의 '신성한 존재'에 다가섰다는 주장은 솔직히 의심스럽다. 인간의 심리 활동을 연구한 결과, 오랜 기간 종교적 실천에 헌신한 사람들이 경험하는 것에 대한 최선의 설명은, 그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초월성에 다가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종교와 비종교적 영역 모두에 해당하는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자신들의 정신 상태를 성공적으로 개조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러한 정신 상태의 개조를 신성한 존재에 다가선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셈이다.

​- p. 248~9

위 사항들에 대해 생물학, 심리학, 물리학 등... 폭넓은 과학 분야에서 밝혀진 증거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이러한 과학적 사실들을 간과한 채, 맹목적인 종교에 대한 믿음은 이성을 마비시키고, 엉뚱한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리뷰는 해당 책 내용이 너무도 방대하여 지면상 모두 다룰 수 없는 점이 아쉽다.

조금 전 위에 언급했던...

테이프스크류의 편지(p. 355~400)

이 부분도 꼼꼼히 읽어보길 바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이비) 종교에 끌어들이기 위한 책략은 동일하다.

​인간은 보편적으로 힘들고 외로우면 무언가에 의지하려 한다. 이성을 통해 엄격한 검증을 통해 믿는 것이 아닌 믿음 그 자체를 믿는 것이다. 그런 맹목적인 믿음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종교적 만행의 원인이다. 냉철한 이성의 힘으로 종교의 순기능만 취하지 못한 까닭이다.

이 책의 힘은 바로 헛소리에 대한 저항력을 단련시켜 준다는 점이다.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는 이런 헛소리에 대해 무비판적 사고로 반응하는 대다수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일독... 아니 필독을 권한다.

평점 : ★★★★★ (별 다섯 - 퍼펙트)

p******n 2015.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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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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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부터 대학교까지 다니면서 생각해 보건데, 생각보다 많은 논리학 기초나 오류의 유형들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배우게 된다. 필자 역시 논리학을 접할 기회가 많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성적인 성향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남의 말에 쉽사리 잘 현혹되어 이미지를 깎이는 경우가 허다했다. 개인적으로 <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가 출간 되어 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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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부터 대학교까지 다니면서 생각해 보건데, 생각보다 많은 논리학 기초나 오류의 유형들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배우게 된다. 필자 역시 논리학을 접할 기회가 많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성적인 성향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남의 말에 쉽사리 잘 현혹되어 이미지를 깎이는 경우가 허다했다. 개인적으로 <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가 출간 되어 더 없이 반가웠다. 과거에 배웠던 논리학의 학습을 되새겨 보고, 사회생활시에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는 논리적인 무장을 하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하여 읽었다. 머리말에 이 책에 대해서 언급하신 최훈교수님께서 직접 집필하신 <논리는 나의 힘>에서 기본적인 논리가 무엇인지 짚어보았다. 논리적인 사고는 주장을 하거나 남의 주장을 들을 때 적절한 이유를 찾는 것이며, 비논리적인 사람은 얼른 생각해 보면 아무 이유 없이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고집불통이나 독불장군 스타일의 사람 또는 남의 주장을 믿거나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 이라고 명명한다.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목적인, 자신만의 논리로 단단히 무장한채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주요 속임수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독자들이 음모론자, 광신자, 정치적 열성분자, 종교적인 광신도, 얼토당토 않은 대체의학자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도록 돕는데 있다고 한다.

 

책 주요내용을 보면, 미스터리 카드 / 어쨌든 들어맞잖아, 그리고 나팔총 전략 / 핵폭탄 터뜨리기 / 의미적 골대 옮기기 / 난 그냥 알아 / 거짓 심오 / 일화 나열하기 / 조종버튼 누르기까지 총 8개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었다.

많은 외국 출간 서적이 그런것 처럼 예시들의 경우, 국내의 성향과 이질적인 부분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종교,신학적인 내용, 미국 조지 부시의 예 등 약간은 막히는 구석이 있지만 저자의 철학적인 깊이나 풍부한 예시들로 두고 읽으면 유익한 내용들이 많이 소개 되어 있다.

 

사회 생활에서 대인관계를 하나 둘씩 맺다보면 그 모든 논리학의 기초나 오류들은 자연히 잊어버리게 되었고, 모르긴 몰라도 자신이든 상대방이든 아니면 제 삼자가 되든지 무수히 많은 논리적으로 문제점이 있는 말들을 쏟아내는 경우가 많이 보고 듣고 할 것이다. 더 나아가 뉴스 지면만 봐도, FTA의 실효성, 제주해군기지의 정당성, 신공항 문제 등 셀 수 없이 많은 사안들에 대해서 논리적인 결함이 있는지 없는지 타당한지 등을 늘 따져 보았을 것이다. 논리학이라는 것을 제대로 한 번 알게되어 습관화를 하면, 더 없이 유용한 학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피상적으로 알게 되는 경우, 본인 스스로 쉽게 오류를 범하고 타인의 오류를 가려내지 못하게 되는 것 같으니 꾸준히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1 2012.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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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블랙홀의 여덟가지 메커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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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어느 우울한 봄날, 그녀는 사슴처럼 맑은 눈망울을 하고 내게 다가와 이렇게 속삭였다. "도를 믿으시나요?" 이 정도까지 전형적인 작업멘트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어찌되었든 무슨 영문인지 모르던 나는 쿨하게 물리치지 못하고, 조상님을 제대로 못모셔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둥, 집안에 근심거리가 끊일날이 없다는 둥 하는 여자의 잡다한 얘기를 길바닥에 서서 고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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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어느 우울한 봄날, 그녀는 사슴처럼 맑은 눈망울을 하고 내게 다가와 이렇게 속삭였다. "도를 믿으시나요?"

이 정도까지 전형적인 작업멘트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어찌되었든 무슨 영문인지 모르던 나는 쿨하게 물리치지 못하고, 조상님을 제대로 못모셔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둥, 집안에 근심거리가 끊일날이 없다는 둥 하는 여자의 잡다한 얘기를 길바닥에 서서 고개까지 끄덕여가며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었다. 슬슬 입질이 온다 싶었던지 무슨 절인가 어딘가로 가자는 얘기를 꺼내길래 그때서야 수상한 여자라는 생각이 들어 화를 내며 자리를 피했다. 훗날, 그 어딘가에까지 따라가서 큰돈을 기부 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얘기를 듣고, 아니 왜 그런 허황된 이야기에 그렇게까지 속아넘어가는거지? 하고 의아해했던 기억이 난다.

 

이것은 하나의 간편한 예일 뿐, 전혀 과학적이지 못하고 비논리적인 이야기에 마음을 빼앗겨 이상한 신념을 가지게 되는 경우는 일일이 열거하겠다고 나서기도 힘들만큼 수두룩하다. 크게는 포괄적인 의미의 종교가 그렇고, 외계인, 종말론, 민간신앙, 자기계발서 등등.... 

 

방심한 중생들을 특정한 신념체계로 끌어당기는 덫을 두고 이책에서는 지적 블랙홀이라는 표현을 쓴다. 주로 탄탄한 지식을 갖추고 있지 않거나  심리적 방어력이 약한사람들이 더 쉽게 걸려들지만, 논리가 아닌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똑똑하다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터무니 없는 것을 믿지 말고, 감성으로 농락하려는 자들에게는 논리로 맞서라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지적 블랙홀의 여덟가지 메커니즘 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의도한 바대로 상대를 조종하기 위해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게 만드는 여러형태의 사기꾼들은 적어도 이 중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수법을 쓸 공산이 크다. 저자가 밝히는 사기꾼들의 여덟가지 수법은 다음과 같다.

 

1. 미스터리 카드 - 미스터리에 정당치 못하게 호소함으로써 당신의 믿음을 반론으로부터 보호하는 전략. 예를 들면 당신의 초자연적 믿음에 반대하는 과학적 증거에 대해 당신의 믿음은 과학이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무작정 우기는 것이다.

 

2. "어쨌든 들어맞잖아!", 그리고 나팔총 전략 - 증거와 이론을 어떻게든 들어맞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 어떤 이론이든 그것이 아주 황당한 이론이라 할지라도 증거와 부합시킬 수 있다. 심지어는 개들이 금성의 스파이라는 이론까지도 말이다.

 

3. 핵폭탄 터뜨리기 - 일종의 물귀신 작전이랄까? 화의주의나 상대론적인 철학적 주장을 터뜨림으로써 모든 믿음을 합리성에 있어서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전략. 이 전략을 쓴다면 어떤 논쟁에서건 비길 수 있다. 그러다 위험이 사라지면 회의론이나 상대론을 간편하게 잊어버리면 그만이다.

 

4. 의미적 골대 옮기기 - 의미 사이를 요리조리 왔다갔다 하면서 의미의 요지를 흐리고 반박들을 피하는 것이다. 예컨데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의미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의미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는 식으로 말이다.

 

5. "난 그냥 알아!" - 어떤 믿음이 신 감지 장치나 초능력 같은 것에 의해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드러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이러한 계시적 경험의 상당수는 사실 망상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러한 주장은 합리적이지 못하다.

 

6. 거짓심오 - 진부하거나 거짓인 혹은 터무니없는 것을 타당하고 깊이 있어 보이게 하는 기술. 즉, 다양한 언어적 방편으로 자신이 인간 조건에 대한 심오한 통찰력을 얻었다는 환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7. 일화 나열하기 - 대부분의 일화들은 전적으로 증거로써의 가치가 없으며 초자연적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로는 더욱 더 가치가 없다. 하지만 일화들은 매우 설득력이 있으며 특히 여러 일화들이 한데 모여서 제시되었을 때 엄청난 설득력을 가진다.

 

8. 조종 버튼 누르기 - 믿음을 형성하기 위해 진리에 민감하지 못한 특정한 기술들, 즉 고립, 통제, 불확실성, 반복, 감정적 조종에 의존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기술은 많은 광신종교와 전체주의 국가들의 교육 프로그램의 핵심이 된다 이러한 기술이 일관성 있고 조직화된 방식으로 적용된 것이 바로 세뇌다

 

우리가 지적 블랙홀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일단 여기에 갇혀 어떠한 신념체계를 가지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이성이 통하지 않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그 생각을 지배하는 사람의 손에 제멋대로 휘말리게 되는 셈이다. 그건 그렇고, 예상외로 처음부터 끝까지 논리의 향연. 아고라 광장 한켠에 앉아서 어느 철학 강연을 듣고 온 것 같은 기분이다.

p********a 2012.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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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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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결국에는 빛까지도 흡수하는 정체불명의 구멍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우주 뿐만 아니라 사회 다양한 곳곳에도 존재하는데, 그 중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것은 인간의 사고까지 장악할 수 있는 '지적 블랙홀'이란 것이다. 이 '지적 블랙홀'이란 것은 인간의 행동과 생각을 좌지하기 때문에 이성을 파괴할 수 있으며 감각을 상실시킬 수도 있다. 이 책
"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 내용보기

랙홀. 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결국에는 빛까지도 흡수하는 정체불명의 구멍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우주 뿐만 아니라 사회 다양한 곳곳에도 존재하는데, 그 중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것은 인간의 사고까지 장악할 수 있는 '지적 블랙홀'이란 것이다. 이 '지적 블랙홀'이란 것은 인간의 행동과 생각을 좌지하기 때문에 이성을 파괴할 수 있으며 감각을 상실시킬 수도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적 블랙홀'로부터 탈출하는 방법을 서술하고 있다. 책 표지 사단에 쓰여 있는 "이성을 마비시키는 가짜 합리성에 대항하는 논리학 백신"이란 문구 그대로 이 책은 감각 파괴 바이러스에 백신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이 말하는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런던 대학교 헤이스롭 칼리지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 스티븐 로는 그 해답까지 도달하는 과정에 많은 부연설명을 첨가한다. 그는 도입부터 결론까지 총 8장으로 구성된 자신만의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이성의 가면을 쓴 거짓이 얼마나 간사하고 매혹적인지를 온 세상에 알린다.

우선 나는 이 책을 지겹고 따분한 백과사전 같은 지적 블랙홀 탈출법을 우스꽝스러운 책자처럼 순환시켰다는 점에 가산점을 주고 싶다. 자, 이 책 속에서 스티븐 로는 당신을 위해 8장의 이야기를 제공한다. <지금 당신 옆에 지적 블랙홀이 도사리고 있다>를 시작으로 <미스터리 카드>, <"어쨌든 들어맞잖아!", 그리고 나팔총 전략>, 그리고 <핵폭탄 터뜨리기>, <의미적 골대 옮기기>.... 계속해서 끊임없이 이야기 보따리를 푼다. 그의 이야기는 논리적 해석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나머지 부분은 그러한 지겨움을 해소해줄 자기 나름대로의 우스운 해석이 차지한다. 이것만 봐도 이 책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이 얼마나 다채로운지를 당신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웃김과 진지함을 넘어서, 역사와 과학까지 뻗어가'지적 블랙홀 탈출방법'을 스티븐 로는 전수한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것은 '젊은 지구 창조론'을 응용한 지적 블랙홀에 빠진 이들의 모습이었다. 스티븐 로는 112p부터 젊은 지구 창조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젊은 지구 창조론이란 구약성서에 나온대로 지구가 6000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론이다. 자, 이제부터 나는 책속 대화를 인용해 이 어리석은 이론의 섬세함을 설명토록 하겠다.

'왜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게 될까' 중에서

데이브 : 이제 시간이 얼마 없어! 곧 우주선이 도착하면 그제야 너희들은 내 말을 안 믿은 걸 후회할 거야. 우린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해. 이 사실을 정부에 알려야 한다고!

메리 : 정신차려, 데이브. 개들은 외계 침략자가 아니라멍청한 애완동물일 뿐이야. 개들은 금성과 교신하기는커녕 말도 할 수 없잖아!

데이브 : 개들은 말을 할 수 있어. 단지 언어능력을 인간에게는 감추기로 작성했을 뿐이지. 개들은 우리가 방에서 나가길 기다렸다가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만 자기들끼리 대화를 한다고.

P.123

피트 : 하지만 금성은 죽은 행성이야, 데이브. 엄청나게 뜨거운 데다 황산 구름으로 뒤덮여 있어서 개는 말할 것도 없고 어떤 생명체도 살지 못해.

데이브 : 멍청아, 개들은 금성표면에 살지 않아. 땅속 깊숙이 있는 지하 벙커에서 살고 있어.

이 대화 속에서 데이브는 개가 화성에서 온 외계인이라고 믿고 있다. 이에 대해 그의 친구들이 논리적으로 답변을 해주고 있으나, 데이브는 오히려 반박을 하며 자신의 주장을 보호하고 있다. 스티븐 로는 '데이브'가 바로 젊은 지구 창조론자들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그들은 자신의 논지를 지키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동시에 상대의 주장을 억누르려고 한다.

데이브의 논리는 확실히 합당성 있다. 단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그 주장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데이브의 주장이 사실일 수도 있다. 개가 금성에서 온 외계인이란 것은, 우리들의 통상적인 사고로 볼 때 납득되지 않는 논리지만 데이브의 주장은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므로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주장이다.

바로 이 점이 지적 블랙홀에 빠진 사람들이 헤어나올 수 없는 이유이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것 때문에 학식 높은 사람들이 지적 블랙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책 제목인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는 이유'는 바로 그 '충분히 실현 가능함' 때문이다.

이 책은 위에 나온 데이브의 개 외계인 설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 우리 사회는 수많은 지적 블랙홀을 생성시키고 있기에 당신은 그런 지적 파괴자들로부터 해방되고 스스로를 보호할 권리가 있다. 이 책은 처방전이다. 이 책은 백신이다. 이 백신을 복용할 여부는 당신이 결정한다. 광신론, 음모론, 점성술, 비합리적 정치적 목적의 여러 이론들로부터 해방되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길 바란다.

위 까지는 이 책의 장점이고, 이제부터 이 책의 단점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우선 이 책은 목적을 너무 빙 둘러서 간다. 간단히 말해서 목적지를 서울역이라고 지정해 놓았는데 괜히 인천과 경기도 주변을 구경하고 가는 셈이다. 저자는 분명히 책 제목에 '똑똑한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는 이유는 뭘까'하고 질문식으로 써놓았다. 그렇다면 그 답이 나오거나, 혹은 그 답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나와야 독자들도 어느 정도의 포만감을 느낄 텐데 저자는 그 대답을 하기까지 너무 많은 준비를 했다. 물론 이 준비과정은 아주 섬세하고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므로 나쁠 게 없다. 하지만 읽을 수록 나는 "도대체 내가 무얼 읽고 있는 거지? 이 사람이 뭐라고 했더라?"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고민 속에 휩싸였었다.

틀림없이 이 책은 훌륭한 책이다. 우체국 직원으로 4년간 일한 집배원 출신의 철학자 스티븐 로. 그는 참 재미있는 글을 썼다.

w********4 2012.01.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