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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또는 외로움이란 무엇인가. 사전적으로는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을 말한다. 여기서 핵심은 '홀로'에 있다. 누구에게 간섭받을 일도, 누구를 위해 해야 할 일도 없다. 오로지 자기 자신과 존재하는 상황이라는 말이다. 브람스의 모토처럼 이 외로움은 곧 자유이기도 하다. 외로움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내려놓고 상황 자체만을 바라보면, 풍요롭게 가꾸어지기를 기다리는 텅 빈 공간이 드러난다. 그곳을 차곡차곡 채울 수 있는 축적의 시간이 생겨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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