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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을 보면 중상층에서 집을 마련하기 위해 산 대출금 때문에 허리가 휜다는 기사를 종종 접한다. 미국도 예외는 아닌지, 한때 집을 장만하는 것이 꿈이었던 적이 있었다. 정원과 울타리가 있고, 차를 한 두대 주차시킬 수 있는 단독주택은 행복과 한전을 보장 받는 중요한 열쇠였다. 역사적으로 볼때 사람들이 집 장만에 목숨 걸었던 이유는 내 집이 부의 축적과 동일시 되었기 때문이다. 집은 시간이 흐르면 불어나는 통장처럼 여겨졌다. 일종의 투자수단인셈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과연 집을 가진 소유자가 임대자보다 더 행복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집에 젊음과 돈을 저당잡힌 채 은행에 이자를 꼬박 꼬박 갚아가며 살아야 하는 게 대부분의 서민들인, 중산층이하의 생활이다.
그렇다면 이 위기를 벗어날 방법은 없는 걸까. 화자는 세계가 '리셋'을 해야 할 때다 왔다고 이야기 한다. 리셋이란 단어는 '새롭게 고치는 것' 혹은 '다시 ,또는 다르게 고치는 것' 이라고 영어사전에서는 정의 하고 있다. 흔히 컴푸터를 사용하다가 먹통이 되면 파워 버튼을 다시 눌러 시스템을 재가동하려면 포맷을 아예 바꾸는 리포맷을 해야 하지만 말이다. 또 우리가 깊은 산골에 들어가 그동안의 복잡한 일상을 버리기 위해 명상을 하고 치유를 하는 것도 일종의 리셋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그레이트 리셋이란 경제와 사회질서가 근본적이고 대대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경제나 금융분야에 변화를 주면서, 새로운 인프라와 교통수단을 탄생시티는 것. 그 결과 새로운 주거 패턴이 생겨나고 우리가 사는 곳과 일하는 곳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 새로운 욕구, 새로운 필요, 새로운 소비 모델이 형성되고 경제가 성장하고 산없이 발전하며 생산성이 향상되고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하는 것.
어쩌면 현 우리나라 실정에 가장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청년실업과 학자금 대출, 중산층의 집값 대출등, 개인 빚은 늘고 개인 파산이 늘어나는 이때야 말로 새로운 리셋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미국에서는 이러한 리셋 노력이 몇 차례 시도됐다. 1870년대 경제의기와 1930년대 대공황을 겪은 후 대대적인 리셋을 미국은 실행한 것이다. 그 결과 미국은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의 지위를 지킬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체질개선을 위한 노력들은 무엇일까? 책에서는 집과 차에 대한 소유 개념 혁신, 중산계급을 위한 서비스 직종의 확대, 사람, 물건, 아이디어의 빠른 이동을 촉진하는 인프라 확충,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대도시의 대혁신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인재다. 인재도시는 경제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한 성장을 하는데 이는 휼륭한 인재들이 도시로 몰려들고 있다는 특색이 있다. 예를 들어 토론토 같은 경우는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고 인구 구성이 매우 다양하다. 그 다양성이 혁신과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는 셈이다.
이 책은 그리 어렵지 않다. 흔히 경제 이야기가 나오는 책들을 읽어보면 어렵게 전문적인 용어를 써가며 서술한 책이 많은데, 바로 주변 사람들, 아버지 세대와 내 세대를 비교해가면 조근조근 설명해 준다. 해서 우리가 처한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먼저 사람이 변해야 함을 느끼게 해 준다. 또한 인내심을 기르라고 조언한다. 우리는 조급증에 걸려 빨리빨리를 외치지만 리셋이 완료되기까지는 20년에서 30년의 시간이 걸린다. 지금으로 부터 한 세대., 두 세대가 지났을 때 사회와 문화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는 오로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손에 달렸다.
그레이트 리셋의 주인공은 정부가 아니라는 사실, 정부는 위기의 페해를 최소화하고, 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규제를 마련하는 일, 그러한 단기적 정책은 정부가 하겠지만 개인 및 직상 생호ㅘㄹ에서 새로운 패턴이 단계적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개인들의 힘이 중요하다. 리셋이란 새로운 기술들과 이를 하나로 집결시키는 기술 시스템이 출현할 때 경제의 틀이 바뀌고 사회가 리메이크되므로. 그리고 우리의 주거방식및 근무방식이 새로운 필요에 따라 변화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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