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8%
  • 리뷰 총점8 19%
  • 리뷰 총점6 4%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7.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9)

리뷰 총점 종이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보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한 번쯤 읽었던 작품 같은데도, 생각해보면 익숙하지만 내가 제대로 읽은 적이 있던가.. 하는 책이다. 분명 티브이 속 드라마에서도, 영화에서도, 그리고 가끔 연예인들이 신비로운 무대를 꾸미기 위해 사용하는 무대에서도.. 이렇게 여러 매체로 접하다 보니, 읽지 않아도 책을 읽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 독자, 책을 통해 제대로 만나보지 못한 독자도 많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보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한 번쯤 읽었던 작품 같은데도, 생각해보면 익숙하지만 내가 제대로 읽은 적이 있던가.. 하는 책이다. 분명 티브이 속 드라마에서도, 영화에서도, 그리고 가끔 연예인들이 신비로운 무대를 꾸미기 위해 사용하는 무대에서도.. 이렇게 여러 매체로 접하다 보니, 읽지 않아도 책을 읽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 독자, 책을 통해 제대로 만나보지 못한 독자도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왠지 동화 속으로 빠져들어 신비로운 모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어른이 되어서도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누구나 읽을만한, 읽어야 할 고전이 되어 버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이런 독자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삽화를 통해 출판되어 있고 각각 다른 삽화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되어 있는 책을 수집하는 독자도 많다.

 

이번에 내가 만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판사 '리젬'에서 출간 된 책이다. 그동안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귀여운 느낌의 삽화로 된 책과 다양한 색감으로 신비로운 느낌을 많이 내는 책들이 출간되어 있었는데, 리젬에서 출간된 책은 불가리아 작가의 '야센 기젤레프'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만든 삽화로 브라운 느낌의 색감으로 좀 더 차분하면서 이색적인 느낌이 나게 한다.

 

이야기는 어느 날, 앨리스의 눈 앞에 말을 하는 토끼가 지나가면서 시작된다. 말을 하는 토끼를 따라 토끼 굴로 뛰어 든 앨리스, 말을 하는 토끼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상하겠지만 앨리스는 그곳에서 몸이 커졌다 작아졌다 한다. 계속해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 탓에, 앨리스는 실제로 불가능한 일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익숙한 일들에 익숙해져서 평범한 일들은 오히려 시시하고 따분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의문이 생기는 앨리스, 그곳에서 앨리스는 인생을 이야기하는 애벌레, 체셔 고양이, 3월의 토끼와 모자장수. 하트 여왕 등을 만나며 이상한 모험을 하게 된다. 앨리스의 또 다른 재미라고 하면 비슷하게 발음 나는 단어들을 사용하며 이어지는 말장난을 하는 장면들이다. 아직 책을 통해 작품을 만나 보지 못한 독자에게는 다시 한번 작품을 만나는 계기가, 또 출판사마다 다른 삽화를 수집하는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삽화를 만나는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s****g 2012.02.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보기
내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처음 접한것은 아주 어릴적, 아마도 초등학교 저학년때일것이다,좀 몽상적이기도 하고 앞뒤가 맞지 않게 뜬금없이 이어지는 스토리가 내가 이해하기에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져서 중도에 읽기를 포기했었던것 같다,,이후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영화로도 만들어지기도 하고 또 얼마전 인기 드라마(시크릿 가든)에서 소개도 되는등 너무나 유명한 동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보기

 내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처음 접한것은 아주 어릴적, 아마도 초등학교 저학년때일것이다,
좀 몽상적이기도 하고 앞뒤가 맞지 않게 뜬금없이 이어지는 스토리가 내가 이해하기에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져서 중도에 읽기를 포기했었던것 같다,,이후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영화로도 만들어지기도 하고 또 얼마전 인기 드라마(시크릿 가든)에서 소개도 되는등 너무나 유명한 동화이기에  대충 스토리는 알고 있었다.
어른이 된 지금 다시금 이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부분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삽화가 든 동화책이다 보니 읽어볼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리젬>에서  야센 기젤레프의 멋진 삽화를 넣어서
어른과 청소년의 시각게 맞도록 책이 나왔고, 드디어  세계 문학 중 가장 재미있는 고전중에 한권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어볼 기회가 생겼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대충 스토리는 많은 분들이 아시듯 이렇다.
앨리스는 언덕에서 하는 일도 없이 책을 읽고 있는 언니 옆에 앉아 있는 것이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그림도 대화도 없는 책을 뭐 하러 보지?" 도무지 이런 책을 왜 읽는지 이해가 안가고 너무 심심하던 차에  갑자기 흰 토끼 한 마리가 앨리스 옆을 달려갔다.
" 오, 이런! 이런! 늦겠어!" 하고 중얼거리는 토끼가 조끼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 시간을 확인하며 서두르는 것을 보고 앨리스는 토끼를 따라 달려가게 된다.  산울타리 아래 커다른 토끼 굴로 폴짝 뛰어든 앨리스는 아래로 아래로 깊은 구덩이로 떨어지게 되고 벽에는 찬장과 책꽂이들이 가득 들어찬 방에서 밖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나갈수 있는 38센치미터의 작은 문을 발견하게 되고 또 열쇠도 발견했지만 너무 작았다.
탁자위에 <나를 마셔요>라는 글자가 인쇄된 종이가 매달린 작은 병을 금새 마셔버린 앨리스는 키가 25센치미터로  너무 작아져서 이제는 탁자위에 있는 열쇠를 가질수 없던중  탁자아래 놓은 작은 유리상자의 뚜껑을 열어보니 아주 작은 케이크가 들어 있었고, 케이크 위에는 <나를 먹어요>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번에는 케이크를 먹어치우자 몸이 점점 커져서 앨리스의 키가 2미터 80센티미터를 넘어서 당황한 앨리스는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리고 마는데 얼마나 울었던지 주변에 큰 물웅덩이가 생겨났다.
이때 또 다시 나타난 근사하게 차려입은 흰토끼가 허둥지둥 거리다 장갑과 부채를 두고 가는데 부채를 이용해 앨리스는 다시 60센치로 작아지게 되고 자신이 만든 웅덩이에 빠져 허우적 대다다 마침 나타난 쥐에게 도움을 청해 구하게 되면서 여러 동물들과 만나 본격적인 앨리스의 모험이 시작된다.
어릴적에 읽었을때나 지금 성인이 되어서 읽을때나 역시 앨리스의 호기심이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는 앞뒤 맞지도 않고 왜? 어째서?라는 이성적인 질문을 던져보기에는 너무 황당한 이야기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제목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니까?

 

이 병을 마시면 어떻게 될까? 이걸 마시면 분명 재밌는 일이 생길거야.
뭐던 먹거나 마시면 그렇게 되었으니까..---p63
그 이상한 나라에 빠진 앨리스는 너무나 호기심 강하고 독특한 아이였다.

앨리스는 자기 자신에게  아주 좋은 충고를 하는데 스스로 두명인척 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하고 ,또 이상한 나라속에서 만난 이들(동물등등)과의 대화속에서 발음이 비슷한 다른 단어로 잘못 이해해 말장난으로 모욕을 준다고 오해를 받기도 하면서 그 엉뚱함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젠 어른이 된 나에게 앨리스가 가진 그 엉뚱함과 호기심, 그리고 순수함으로 이끄는 이상한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오랜만에 앞뒤 따져보고 계산하지 않고 그냥 무한한 상상력으로 신기한 모험들을 함께 즐겨보게 만들었다.

애벌래들과 많은 동물들, 개구리 하인과 물고기 하인, 못생긴 공작 부인,카드 병정, 모자 장수와 삼월 토끼, 사형 선고를 밥먹듯이 내리는 여왕 등등 어느것 하나 정상적이지 못한 이상한 나라속의 캐릭터들.. 그속에서 사형 선고까지 받게 되는 앨리스는 과연 현실로 돌아올수 있을까?

 이책이 어른이 된 나에게 좋게 다가왔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이 책속에 있는 삽화들때문이다.
글씨체도 마음에 들었지만, 거의 모든 페이지에 있는 삽화들이 참으로 좋았다. 섬세하게 묘사된 그림같은 삽화와 선으로 표현된 삽화가 너무 멋져서 더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 같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도 그냥 상상력이 가득한 동화책인줄 알았더니,,실은 내가 알고 있던 어린시절의 해피엔딩의 행복한 동화들이 실은 잔혹동화가 대부분이였고 나중에 행복한 해피엔딩 스토리로  바꾼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된것처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또한 시대적 상황을 은근 비꼬아 고발한 이야기로 강력한 빅토리아 왕권을 풍자한 이야기라는 것을 <옮긴이의 글>를 통해서 보고 역시나! 하고 놀랐다...  
이 책을 통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뒷 숨겨진 이야기도 알게 되었고 , 어른이 되어서  본 동화는 좀더 새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다이어리 제품들과 스템프 제품들과 함께 이책은 나의 애장품이 될듯하다

s*******7 2012.02.04.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보기
앨리스가 당당하게 말했다. "물론이지! 하지만 난 적당한 속도로 자라잖아.너 처럼 그렇게 웃기게 자라지 않아."   "이 시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에게 6펜스를 드리겠어요 .전 여기에 아무런 뜻도 없다고 생각해요" 앨리스의 말이다.(앨리스는 조근 전부터 계속 커지고 있어서 왕이 하는 말에 끼어드는 것쯤은 조금도 겁나지 않았다. )   본문의 내용 중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보기

 

앨리스가 당당하게 말했다.

"물론이지! 하지만 난 적당한 속도로 자라잖아.너 처럼 그렇게 웃기게 자라지 않아."

 

"이 시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에게 6펜스를 드리겠어요 .전 여기에 아무런 뜻도 없다고 생각해요"

앨리스의 말이다.(앨리스는 조근 전부터 계속 커지고 있어서 왕이 하는 말에 끼어드는 것쯤은 조금도 겁나지 않았다. )

 

본문의 내용 중에서......

 

 

나라면 어땠을까? 라고 읽으며 나에게 제일 많이 물어본 말이다....

나라면 어땠을까???

나도 앨리스 처럼......아무일도 아닌듯 아무일 이지만....아무일이 아닐수도 있을듯 무심한척 담담히 넘길수 있을까?

조금만 변화에도 이생각 저생각 생각에 파묻혀 머리속이 흰도화지 처럼 됬을텐데......

나보다 나이도 체격도 작고 가끔은 커지는.....앨리스는 조금만 변화는 신경도 안쓰고 큰변화에도 이렇게 당당할수 있다니....

너무 부러웠다......

 

수없이 많이 일들이 있었던 오늘 하루....

꼬리 부터 사라지는 웃고 있는 고양이 같은 하루......

난 아직도 거기에서 다음엔 어떻게 해야 하나 ?? 웃어야 하나 ?? 깜짝 놀라야 하나??

몰라...그 페이지를 읽고 또 읽는 것 처럼...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

앨리스는.....

"어머나! 웃지 않는 고양이는 종종 봤지만 고양이가 없는 웃음이라니!평생 본 것 중 제일 이상한 일이야."

라고 했다....

나는 아직 아직 "어머나".....라는 말도 못하고 있는데 말이다..............

 

부러웠다.....

그 당당함이.........그 겁나지 않음이......

 

나도 앨리스 처럼 살수 있을까?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행동하고 그렇게 느낄수 있을까?

나의 복잡한 마음이 앨리스의 한줄 마음처럼 그렇게 명확해지는 날이 오긴 오는 걸까???

보면 볼수록 읽으면 읽을수록 ....앨리스 뒤에 숨어 있는 내가 보이는 책이다.

 

달콤 쌉싸름한 책이다.

다시한번 읽어 보고 다음에는 내가 앨리스고 앨리스가 나였으면 싶다.................  ^^  

 

 

p******2 2012.02.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청소년문학/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현실 속에서 환상을 쫓다
"[청소년문학/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현실 속에서 환상을 쫓다" 내용보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환상문학의 효시라고 한다. 환상문학을 딱히 찾지 않고 많이 접하지 않은 나지만, ‘효시’의 반향은 크다. 처음으로 화살을 쏜다는 의미의 ‘효시’는 그야말로 시작점이란 의미를 가지나 시대가 흐르면 흐를수록 ‘처음’의 의미와 ‘구식, 구닥다리’라는 의미가 더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시대가 변해도 변치않고 각광받는 효시는 ‘원조’로서 그 이름
"[청소년문학/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현실 속에서 환상을 쫓다" 내용보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환상문학의 효시라고 한다. 환상문학을 딱히 찾지 않고 많이 접하지 않은 나지만, ‘효시’의 반향은 크다. 처음으로 화살을 쏜다는 의미의 ‘효시’는 그야말로 시작점이란 의미를 가지나 시대가 흐르면 흐를수록 ‘처음’의 의미와 ‘구식, 구닥다리’라는 의미가 더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시대가 변해도 변치않고 각광받는 효시는 ‘원조’로서 그 이름만으로도 크고 작게 재조명 받는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환상문학의 ‘효시이자 원조’로서 수없이 패러디되어왔고 그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아이콘이 되었다.

 

 읽어보지도 않고 주어들은 이야기로 '별 생각도 의지도 없이 호기심만 많고 경거망동한 여자애가 낯설고 신기한 세계를 정신없이 쫓아 다니다 잠에서 깬다.' 란 줄거리로 추측과 오해만 해왔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여태까지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많이 있었겠지만, 이 책은 명작클래식 시리즈의 첫번째로 내어, 아이들이 아닌 어른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적은 책이라 한다. 이 책에 실린 삽화들은 그로테스크하고 섬세한 오묘함을 풍기는데, 이는 한 화가가 6년에 걸쳐 완성한 그림들이라 한다. 글 사이사이에 삽입된 어둑어둑한 브라운과 그레이톤의 그림들이 더욱 이상한 나라에 빠지게 한다. 

 

  앨리스의 저자가 만든 환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환상인 반면 그다지 환상적이진 않다. 뭔가 어떤 꿍꿍이가 있는 이야기인지 더욱 궁금해진다. 그런데 책 속에서 계속되는 농담따먹기와 언어유희들을 듣다보면 어이없게도 독자도 이상한 세계에 빠지게 된다.

  또,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인지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인지 궁금해진다. 앨리스가 주인공인 것치곤 앨리스는 어떤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것이 없이, 이상한 나라에 끌려 들어가기만 하기 때문이다. 낯선 공간에서 낯선 존재와 낯선 경험들의 연속임에도 앨리스는 마냥 달아나진 않는다. 어떤 궁금한 것이 생기면 더욱 호기심을 갖고 관심을 표하며 낯선 무리에 섞이고 어울리려고 한다. 마치 낯선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직접체험을 마다하지 않는 체험가 같은 면모도 보인다.

  

 앨리스를 읽기 전에는 미처 몰랐는데 앨리스는 상당히 잘난 척하길 좋아하는 수다쟁이였다. 그리고 모든 사물에 이름을 붙이며 감정이입을 하길 좋아하는 빨강머리 앤처럼 솔직하며 자기 식으로 상상해대길 좋아한다. 뭔가를 먹고 나서 엄청나게 줄어들거나 커지는 것을 경험한 이후엔 뭐든 먹으면 크거나 줄어들 것이라 믿고 뭔가를 먹어댄다. 무언가 상상하면 그대로 그 일이 일어나는 그 이상한 상황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는다. 이미 충분히 이상한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 체념하듯 낙관하기 때문이다. (앨리스는 의외로 감정지수가 낮은 듯하지만 의외로 긍정적인 아이였다.)


 수많은 동화들은 그 과정과 결과에서 권선징악이라든지 어떤 교훈적 주제로 수렴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반해 앨리스란 책은 무얼 말하고 싶은지 의아해지는 책이다. 이야기를 끝까지 훑어봐도 미치광이의 말장난, 횡설수설한 이야기인 것만 같다. 일단 주인공부터가 계속 헤맨다.


 이야기 속에서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앨리스는 자신이 누구인지 몰라 헤맨다. 또, 자신이 가야할 길을 몰라 헤매다 갈림길에서 만난 체샤 고양이는 앨리스도 자신도 모두가 미쳤다고 한다.(웃을 땐 꼬리를 흔들고, 화날 땐 으르렁거리는 개만은 미치지 않았다는 예외를 두긴한다.)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에서 이상한 일만 당하면서도 그 현재에 일어나는 기괴한 일들을 즐기는 편으로 보인다. 동시에 그런 이상함 속에 휘말린 자신을 목격하면서 ‘과거의 자신은 자신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지난날의 자신이 아닌 현재에 있는 자신을 직시하고자 한다. 끝없이 변하는 세계 속에서 균형감각을 잃은 인간이 외부세계와 내부자아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신이 디딘 지점, 자신의 닿아있는 발 끝에 집중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치인 듯도 하다. 하지만 과거없는 현재는 없다. 이런 이치 때문인지 앨리스는 지금의 자신이 아닌 자신은 자신이 아니라는 말만 번복하며 갈수록 자신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한다.  


 앨리스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에 대한 이해와 함께 작가가 살던 시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다. 작품 속에 실린 시, 놀이, 노래들이 무슨 의미와 분위기에 불리고 행해지는 것인지 어떤 문화 속에서 나온 나온 이야기들인지 영국인이 아니라선지 쉽게 이해할 수가 없다. 그래서 앨리스란 작품만 놓고서는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픈지 작품 속에 은근슬쩍 장치한 알레고리가 무엇인지 감을 잡기가 어렵다. 앨리스에 터무니없는 듯한 이야기들을 작가 개인과 그가 살았던 사회, 정치, 문화와 관련된 사실들을 엮어보면 이야기가 상징하는 바가 그나마 이해가 되었다. 책에서는 강한 왕권을 가진 빅토리아 여왕시대이자 보다 빠른속도로 변하는 19세기의 무질서한 세계 속에 있었던 저자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런 세계 속에서 한 수학자가 찾은 자유분방한 몽상, 상상에 역점을 두며 설명을 줄이고 있다.

 

  덕분에 앨리스란 작품이 가진 매력을 더욱 깊게 알기 위해서 작가에 대해 찾아보고픈 욕심이 생긴다. 작가가 쫓던 앨리스는 누구인지, 그 이상한 나라는 왜 이상한지 궁금해볼 일이다. 또 앨리스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있고 속편격인 거울나라의 앨리스가 있다고 한다. 거울나라에서 비쳐지는 앨리스의 모습은 어떨지, 저자가 쫓던 앨리스의 모습을 보다 깊게 알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요즘에는 ‘현실적이 되라!’ 라고만 하고 ‘망상을 즐기라!’ 라고 하는 이들은 드물다. 하지만 엉망진창인 세상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해선 엄청난 스트레스로 항상 위가 아플 것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대부분은 사람은 망상과 상상을 함께하며 현실 속에 있다. 꿀밤을 한 대 때려주고픈 상대를 상상 속에서 자신이 벌이 되어 상대를 따끔하게 쏘아버리기도 하고, 정말로 보기 싫은 상대를 구겨서 상자 안에 감금시키기도 한다.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고파 눈을 감고서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나는 새가 되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빡빡한 현실 속에 적절한 망상과 상상은 스트레스 해소가 될 뿐만 아니라 보다 현실을 잘 살아가는 특효약인 걸 이미 다들 아는 것 같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어엿한 앨리스의 후예들이 아닌가도 싶고, 그 덕에 우리는 정신없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열광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o****o 2012.02.07.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보기
루이스 캐럴의 너무나 유명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862년 여름, 작가인 루이스 캐럴이 옥스퍼드의 학장 '핸리 조지 리들'의 자녀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1865년 완성되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이미 여러버전의 소설로도 그리고 각색된 영화로도 나와있고 국가와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품 중 하나가 아닌 가 싶다. 워낙 유명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보기

루이스 캐럴의 너무나 유명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862년 여름, 작가인 루이스 캐럴이 옥스퍼드의 학장 '핸리 조지 리들'의 자녀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1865년 완성되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이미 여러버전의 소설로도 그리고 각색된 영화로도 나와있고 국가와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품 중 하나가 아닌 가 싶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책을 읽지 않았어도 등장인물이나 줄거리에 대해서는 대략 알고 있는 작품이었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앨리스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었다.

 

언니와 함께 있던 앨리스가 우연히 시계를 보던 토끼를 쫓아 토끼굴로 빠지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토끼굴의 끝에 다다랐을 때, 다시 모습을 보인 토끼를 쫓아가지만 어느새 토끼는 사라지고 낯선 복도에 서게 된 앨리스. 한켠의 유리탁자 위에서 열쇠를 발견하고 열쇠가 맞는 작은 문까지 발견하지만 너무 큰 앨리스는 건너편으로 갈 수 없었다. 방금까진 탁자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병에 담긴 내용물을 마시고 앨리스는 몸이 점점 작아지게 된다. 여기까지가 아주 잘 알고 있는 앨리스 이야기의 초입부분~~

 

이렇게 몸이 작아졌다가 커지기를 반복하고, 쥐에게 도움을 받기도 하는 가 하면, 모자장수와 토끼와 다과회를 갖기도 하고, 여왕과의 크로케 경기도 하고, 법정에도 서는 가 하는 등 앨리스의 이야기는 정말 이상하고 신비한 일들의 연속이었다. 그 속에서 앨리스는 어찌나 말도 잘 하고 어쩔 땐 당차보이기도 하는지 나에게 조금 여린 이미지였던 앨리스는 조금 색다르게 다가왔다. 그리고 대표적으로 앨리스 하면 생각나는 선명한 이미지의 토끼,모자장수, 여왕, 카드병정의 캐릭터 뿐만 아니라 알던 것 보다 훨씬 많은 동물이나 인물들이 등장하고 사건들도 많았다. 내가 알고 있던 이야기는 아주 일부분일 뿐이었고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 모험들이 펼쳐졌다. 그리고 같은 발음을 통한 말장난이나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은 엉뚱한 대화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아주 인상적이었던 삽화들을 빼놓을 수가 없다. 그 동안 쓰여졌던 존 테니얼의 어린이의 독서패턴에 맞춘 삽화가 아니라 어른과 청소년의 시각에 맞게 그려진 삽화라고 한다. 아주 사실적인 느낌의 그림들이었고, 갈색빛이 감도는 점묘화 같기도 한 그림은 아주 기묘하고 오묘한 느낌들이 풍겼다. 이상한 나라의 느낌에 아주 알맞은 듯한 느낌이랄까,그동안 보던 동화같은 그림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탄생할 즘의 빅토리아 여왕의 왕권시대의 정치적인 상황들을 이야기 속에 등장시켰다고 하는것도 옮긴이의 말을 통해 알 게 되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내가 이제까지 생각했던 너무 동화적인 느낌과는 좀 달랐지만 또 다른 색다른 이야기와 느낌들을 많이 주었던 것 같다.

t******m 2012.02.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금까지 읽었던 명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잊어라!
"지금까지 읽었던 명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잊어라!" 내용보기
글의 내용이나 글작가 루이스 캐럴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것도 없겠지만 간단하게 언급하자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대영제국의 최전성시기 빅토리아 시대의 배경이 곳곳에 숨어 있다. 정치적, 경제적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그 이면에는 사회 하층민과 식민지의 국민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유아나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 위주의 ‘앨리스’를 접한 것으
"지금까지 읽었던 명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잊어라!" 내용보기

글의 내용이나 글작가 루이스 캐럴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것도 없겠지만 간단하게 언급하자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대영제국의 최전성시기 빅토리아 시대의 배경이 곳곳에 숨어 있다. 정치적, 경제적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그 이면에는 사회 하층민과 식민지의 국민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유아나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 위주의 앨리스를 접한 것으로 이 고전을 읽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리젬에서 출간한 명작 클래식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약 240쪽 정도로 그 내용의 깊이를 맛볼 수 있는 고전다운 고전이다.

 

 

 

내 이야기(tale)는 길고도 슬프단다!”

쥐는 앨리스를 보며 말을 내뱉더니 곧 한숨을 내쉬었다.

확실히 꼬리(tail)가 길기는 기네.”

앨리스는 쥐의 꼬리를 신기하게 내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 왜 꼬리(tail)가 슬프다는 거야?” _본문 p.52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또 다른 매력은 언어유희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게다가 표지 그림부터 압도하는 이 일러스트는 기존의 앨리스와는 다른 신비감과 판타지를 느낄 수 있다. 그림작가 야센 기젤레프는 이 책의 그림을 완성하기까지 6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그의 삽화는 나무 패널에 구아슈라는 기법으로 그린 것으로 수채물감과는 다른 불투명한 효과를 내고 있다.

 

시대적인 배경과 문화를 엿볼 수 있고,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환상적인 꿈속 여행이 멋진 일러스트로 재탄생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번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판타지한 이상한 나라로 초대해보는 건 어떨까?

q****8 2014.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리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리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보기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참 재밌게 읽었던 클래식 명작의 몇권중에 하나인 책이라 보자마자 반가왔어요. 이제 아이가 고전이나 명작을 읽을 나이가 되어서 책을 몇권 고르러 갔더니 에전에 읽었던 책들이 다시금 새롭게 보이더라구요. 기억이 나는것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고, 기억이 가물가물한 고전들도 많아서 다시 읽게 되는것 같아요. 이 책은 표지가 제일 눈에 띄
"[리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보기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참 재밌게 읽었던 클래식 명작의 몇권중에 하나인 책이라 보자마자 반가왔어요.

이제 아이가 고전이나 명작을 읽을 나이가 되어서 책을 몇권 고르러 갔더니 에전에 읽었던 책들이 다시금 새롭게 보이더라구요.

기억이 나는것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고, 기억이 가물가물한 고전들도 많아서 다시 읽게 되는것 같아요.

이 책은 표지가 제일 눈에 띄었답니다.

야센 기젤레프의 그림인데 이 삽화가 오랜 시간이 걸려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삽화를 볼때마다 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전중에 언제 읽어도 새롭게 느껴지는 책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예전에는 너무 축약되었거나 원작의 느낌이 제대로 나지 않았던 책을 읽었기에 아이가 읽을시기에는 제대로 된 책을 처음부터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 책에서는 원작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나고, 읽으면서 삽화도 볼거리중에 하나였답니다.

루이스 캐럴이 이야기를 들려줬던 내용을 바탕으로 책이 나왔다고 하는데 영화로나 다양한 매체를 만나기전에 이 책으로 그 느낌을 그대로 받을수 있음 좋겠네요.

아이가 읽은 앨리스와 제가 읽은 앨리스의 느낌이 다를것 같은데

이 책에서 새로운 앨리스를 만나면서 앨리스가 느낀 환상적인 모험을 같이 할수 있어서 재밌게 읽게 되었답니다.

이책 외에도 루이스 캐럴의 거울나라의 앨리스도 있다고 하는데 오랜만에 찾아보고 싶은 마음도 들만큼 다시한번 느낄수 있는 감흥을 주는 책이었어요.

삽화로 인해서 새롭게 느껴지는 이상한 나라에 간 앨리스의 이야기 이 책으로 다시한번 느끼게 될수 있을것 같아 주위친구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j******4 2012.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서평]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보기
존 태니얼 삽화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다양한 버전으로 많이 세상에 나와 있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존 테니얼의 삽화서부터 디즈니 특유의 만화 (내가 기억하는 것은 디즈니의 앨리스였다.) ,그리고 팀 버튼의 영화 앨리스까지.. 이번에 어른이 되어 읽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어릴적 디즈니
"[서평]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보기

 

 
 
 
 
 
 

 

존 태니얼 삽화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다양한 버전으로 많이 세상에 나와 있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존 테니얼의 삽화서부터 디즈니 특유의 만화 (내가 기억하는 것은 디즈니의 앨리스였다.) ,그리고 팀 버튼의 영화 앨리스까지.. 이번에 어른이 되어 읽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어릴적 디즈니 만화에서 본 파란 치마에 하얀 앞치마를 두른 노란색 긴머리 소녀가 아니라, 날카로운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 앨리스가 등장하고, 공중에 떠다니는 물건 등의 무중력 상태가 그림에서 그대로 전해오는 신비한 삽화의 앨리스였다. 그림을 그리는데만 장장 6년이 걸렸다고 하니 더욱 주의깊게 그림을 보게 되었다. 사실 아이들이 보기에는 좀 무섭지 않을까 싶은 표지였는데 아니나다를까, 아이보다는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 그림이라 한다.

 

디즈니 만화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초등학교 입학전에 읽은 그림책이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과는 참 격세지감이다. 요즘 아이들은 백일서부터 그림책을 보여주고 노출시키는데 우리 어릴적엔 그런 일이 많지 않았던 듯)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것이 바로 디즈니 만화로 된 그림동화 앨리스였다. 내용은 많이 생략된 간단한 그림책이었는데 그림이 기억에 강하게 남아 앨리스가 자기 눈물에 빠져 유리병 속에 들어가있는 장면 하나가 아직도 신비하게 기억에 새겨져있다.

 

이 책에서는 원작의 글의 느낌 그대로를 살려내었고, 그림 또한 새로운 기법,고무를 투명한 수채화 물감에 섞어 그려 불투명한 느낌을 살려주는 구아슈라는 공법으로 그림을 그려, 그만의 독특한 색감과 재질감의 그림을 완성해내었다. 아마 존 테일러 이후 수많은 삽화가들의 작품이 있어왔으나 존 테일러의 그림의 인상이 워낙 깊어 새로운 작가의 그림이 빛을 발할 기회가 없었기에 (원작을 넘어서는 후속작은 만들기 어렵다는 속설처럼) 더욱 고심을 해서 자신만의 앨리스를 완성해낸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정성이 깃든 그림이라 작품을 대하는 심정으로 보고 또 보게 되는 끌림이 있었다.

 

어릴적에 읽은 앨리스는 그냥 스토리 그 자체였다.

정말 말 그대로 이상한 나라에 들어가버린 앨리스의 이야기였는데, 원작을 잘 살린 이 책을 다시 읽어보니 영미 문화권의 아이들에게는 더 재미났을 영단어 말장난 같은 유머가 곳곳에 숨어있었다. 번역이 되면 그 뜻이 많이 무색해졌을테니.. 우리 어릴적에 그런 대화가 더욱 이해되지 않는 것은 당연한 노릇이 아니었을까.

 

지금도 기억나는건 왜 공작부인의 아기가 뭘로 변했냐, 무화과냐 돼지냐 묻는 체셔 고양이의 질문이었다. 무화과와 돼지가 어쨌다는 거지? 뜬금없이 등장한 무화과가 이해되지 않았는데, 무화과가 영어로 fig이고, 돼지는 pig이니 잘 못 알아들었으면 그렇게 물어볼만도 한가보다. 아뭏든 발음이 비슷한 단어를 갖고 비슷하게 말장난하는 경우가 종종 등장한다. 이상한 나라의 여러 설정 뿐 아니라 놓치지 않았어야할 부분들이었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이해하고 읽으니 이런 내용이었구나 싶었다.

 

"우리는 바닷속 학교에 다녔어. 교장선생님은 연세가 많으셨어. 우린 그를 종종 민물거북 선생님이라고 불렀어."

"바다거북을 왜 민물거북이라고 불렀어요?"

앨리스가 물었다.

"우리를 가르치셨으니까 민물거북(tortoise)이라고 부른거야! 넌 정말 둔하구나!"(영어로 '우리를 가르쳤다(taught us)'와 '민물거북(tortoise)'는 발음이 비슷하다-옮긴이) 169.170p

 

어릴 적 이 장면은 왜 있는건가 싶었던 부분이 모자장수와 3월 토끼, 그리고 겨울잠 쥐의 다과회에 끼여든 부분이었는데, 특히나 맨 끝부분 찻주전자에 겨울잠쥐를 집어넣는 모자장수와 토끼가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휘그당과 토리당을 상징한다는 모자장수와 토끼, 그리고 그 사이에 어정쩡 불편하게 끼어있던 겨울잠쥐는 바로 국민이라고 한다. 원작뿐 아니라 옮긴이의 말에 우리가 몰랐던 앨리스의 배경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있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을 주었다. -어른들은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양 정당이 어떻고, 국민이 어떻고 이렇게 이해하며 복잡다단하게 책을 이해하려 들지만, 아이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저 재미날 뿐이고 (지금 읽으려니 어릴 적 읽던 재미보다는 더 난해하게 느껴졌다. 지금 백프로 이해를 다 해야만 읽을 수 있다 믿었던 그림책들이 아이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음을 어릴적, 또 어른이 되어 읽은 앨리스의 차이를 인정하며 느끼게 되었다. 어른의 시선과 아이의 시선은 충분히 다르고 받아들이는 감정도 다르다.) 그 재미를 진정 느끼기 위해서는 단어의 말장난까지 이해할 수있었으면 좋았으련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홍학과 고슴도치로 크리켓을 치고, 몸이 계속 늘었다 줄었다 하면서 말하는 토끼와 카드 여왕, 병정들을 만나보는 경험도 충분히 색달랐지만 말이다.

 

사실 이 책이 쓰여진 배경이 저자 루이스 캐럴이 같은 대학 총장의 어린 딸 앨리스를 위해 들려주던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얼마전 다른 책을 읽고 알게 된 사실이었다. 어릴적에야 저자의 작품 서술 후기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바였고, 자신은 정작 아이가 없는데 어린 앨리스를 무척이나 예뻐하여 이렇게 길고도 긴 이상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주게 된 배경을 생각해보니 (옥스퍼드 대학강사였던 루이스 캐럴과 옥스퍼드 대학 총장딸인 앨리스덕분인지 많은 사람들이 영국 옥스퍼드에 가서 앨리스를 떠올린다는 그런 이야기를 영국 여행서적에서 읽었다.) 아련한 기분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그 배경에 대해 좀더 언급이 되었다. 저자가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아이를 갖지 않은 것은 옥스퍼드에서 장학금을 받을때의 조건이었다한다. 독신으로 살며 성직자가 될 것이라는 단서하에 집안의 장남이었던 그가 독신을 결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어린이에 대한 사랑을 멈출 수 없었으니 그 사랑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최고의 고전으로 다시 태어나기는 하였으나 한 사람의 소중한 인생을 위해서는 참 안타깝게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했다.

 

더 사달라 말할 것도 없이 그저 있는 책만큼만 읽었던 어린 시절이기에 또 지금처럼 검색이 원활히 이뤄지는 시기도 아니었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후속편 거울나라의 앨리스가 나와있는지도 몰랐다. 다른 사람이 쓴 아류작도 아니고, 루이스 캐럴이 쓴 원작 후속편이라고 하니, 조만간 꼭 찾아 읽어보고픈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아주 짬짬이 케이블 티브이로만 보았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제대로 찾아 처음부터 다시 보고픈 마음이다.



m*****y 2012.02.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보기
어렸을때 많이 봤던 이상한나라의앨리스.. 세계명작이라서 항상 티비에서도 또 책에서도 봤던 내용이지요. 만화책도 아니고 그림책도아닌..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보기에 딱 좋은내용인것 같답니다. 처음에 봣을때 책 느낌 자체는 좀 지루하고 재미없을것 같았는데 책을 보는 내내 푹 빠져들수밖에 없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였답니다.  어린시절 정말 재밌게 보았던 만화가 너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보기

어렸을때 많이 봤던 이상한나라의앨리스.. 세계명작이라서 항상 티비에서도 또 책에서도 봤던 내용이지요.

만화책도 아니고 그림책도아닌..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보기에 딱 좋은내용인것 같답니다.

처음에 봣을때 책 느낌 자체는 좀 지루하고 재미없을것 같았는데 책을 보는 내내 푹 빠져들수밖에 없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였답니다.  어린시절 정말 재밌게 보았던 만화가 너무 생각나고 .

갑자기 나타난 흰토끼를 따라 구덩이로 빠지면서 이상한나라도 들어가서 벌어지는 일들이.

사실 요즘 아이들 만화를 보면 싸고 때리고.. 로보트며.. 다양한 캐릭터들의 만화들을 많이 접하는데

우리가 어렸을때 봤던 재밌는 명작 만화는 추억으로만 남는듯 싶네요...

나도 정말 이상한나라에 가고싶단 생각을 정말 많이 했던 때도 생각이 나고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이상한나라의 앨리스란 내용은 잘 모른답니다.

사실 만화나 어린이 그림책으로 접해주고 나서 또 다시 이책으로 접하면 더더욱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책에 실린 그림은 어른과 청소년의 시강에 맞도록 잘 그려져있답니다.

그래서 인지 제가 봐도 하나도 질리지 않고 술술 넘어가게끔 잘 나와있답니다. 

명화를 보는듯한 느낌도 나도.. 어떻게보면 앨리스의 모습이 너무 무섭게도 보일때도 있지만..

그림을 보는내내 왠지 저는 푹 빠져버렸답니다.

그래서 아마 지금까지 유명세를 탈수밖에 없는 내용인것 같아요.. 그리고 왠지

다른 책들보다 왠지 소장하고 싶어지는 책..  몬가 깊이 빠져들수있는 책인것 같았답니다.

 

h*******k 2012.02.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보기
루이스 캐럴이 옥스퍼드학장'핸리 조지 리들'의 자녀들에게 들여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세상에 나오게된 책. 세계 문학중에 아이들이 쉽게 볼수 있으며 가장 재미 있어 하는 것들 중에 하나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일것이다. 어릴절을 생각해보면 동화책뿐만아니라 TV에서도 많이 보았던 것 같은데. 전체적인 줄거리보다는 파란색 원피스차림에 앞치마?를 한 앨리스의 모습과 바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내용보기

루이스 캐럴이 옥스퍼드학장'핸리 조지 리들'의 자녀들에게 들여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세상에 나오게된 책. 세계 문학중에 아이들이 쉽게 볼수 있으며 가장 재미 있어 하는 것들 중에 하나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일것이다.

어릴절을 생각해보면 동화책뿐만아니라 TV에서도 많이 보았던 것 같은데.

전체적인 줄거리보다는 파란색 원피스차림에 앞치마?를 한 앨리스의 모습과 바쁘다~ 바빠~로 정신없어보이는 하얀토끼,모자장수,카드병정.장미정원사,쐐기벌레,그리고 정말 알수없는 수수께끼로 똘돌 뭉쳐진 체셔고양이등....

특히나 이유 불문하고 무조건 '저자의 목을쳐라'~라고 흥분하던 여왕~ㅋㅋ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하나하나 떠오르며.

몇 살때인지 몰라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즐거워했던 기억이 났다.

휙~이익~ 집안을 둘러 보니 두 아이들 어릴적 보던 세계명작들 그 속에 <이상하나라의 앨리스>가 아직 꽂혀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표지의 몽환적인 모습의 앨리스는 좀 낯설어 보였다. 낯선 앨리스의 모습....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이렇게 표현했을까?...

상상력이 너무나 풍부했기에 엉뚱하면서도 천진난만했던 소녀 앨리스의 모습만 기억되어지는 나에게 이책은 호기심과 궁금함이 생기하는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 왔다.

 

 

 

앨리스 옆으로 눈이 빨간 흰토끼 한마리가 나타난다.

시계를 꺼내 확인하며 서두르는 토끼.

토끼는 서두르며 토끼굴 속으로~~~

그모습을 지켜보던 앨리스는 얼른 굴속으로 따라 들어간다.

 

책을 펼치며 읽기 시작하니 역시나 앨리스는 토끼를 따라 굴로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어진다^^ 풍부한 상상력이지만 때로는 엉뚱하게 벌어지는 사건과 대화.

역시나 밑도 끝도 없다는 말이 이때 쓰이는건가?

어디서부터인지 알수 없는 마구 마구 쏟아져 나오는 상상의 세계속에 앨리스의 모험이 있다.

그리고 앨리스의 이야기는 시작도 그렇듯 끝도 앨리스의 잠깐의 꿈으로 끝난다...

꿈으로 끝나기엔 나무나 아쉽지만 말이다.

 

 

 

읽기 전부터 궁금함을 자아냈던 책에 실린 그림은 어른과 청소년의 시각에 맞도록 그려진 그림들은 야센 기젤레프의 멋진 삽화로 무려 6년이라는 긴 작업 끝에 완성된 그림들로 구성되어진것이라니 놀라웠다.

아주 오래전 읽었던 기억들의 퍼즐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며.

작년인가 제작년쯤에 보았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았던 것도 막 생각이났다.

우리가 하나의 작품을 어떤 각도에서 해석하는냐에따 달라질수 있음다는것이 색다른 매력을 느낄수 있는데 이런 재미가 원작인 책과 영화를 보는 찾게되는 이유인가 보다...

 

이야기가 끝나고 읽게된 이책을 옮기이의 글에서

글을 쓴 루이스 캐럴에 대해 내가 여태껏 알고 있던 사실과 다른 각도로 보아질수 있다는것과 이야기속에 묻어있는 시대적 배경과 글쓴이의 의도등을 짚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림도 그림이지었지만.

특히나 <이상한나라의 앨리스>가 전세계적으로 오랜시간동안 아낌없는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앨리스를 통해 갇혀 있는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볼수 있을꺼란 생각을 해보게 되어 졌다.

그저 이야기의 줄거리만 대충 알고 있을 두 아이들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속

등장인물(앨리스외 여왕, 체셔교양이,거북이,도도새, 3월토끼, 공작부인, 토끼, 쐐기벌레등....) 하나하나 작가의 의도와 시대적 배경에 맞게 재 해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것같다~ㅎ

l********n 2012.02.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