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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모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책이다.
하우저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개정판을 구입해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아 한쪽에 모셔두었던 와중에, 비슷한 주제라 여겨 구입을 해서 먼저 읽겠다는 생각을 햇던 것으로 기억된다.
물론 4권보다 2권으로 된 이 책을 더 빨리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한 몫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책을 다 읽은 후에 든 느낌은 흥미롭지만, 지식 위주로 되어 있어 독서의 진도가 생각보다 느렷던 것 같다.
전체 2권 중에서 제1권은 '구텐베르크에서 디드로까지'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실상 지식이 사회적으로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그것이 출판이라는 형태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지식의 사회사가 출발하는 지점을 쿠텐베르크의 활자에서 찾는 것은 일견 당연하다 할 것이다.
주지하듯이 그 이전에는 책이란 권력을 상징이었다.
글을 알고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권력의 문제로 치환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쿠텐베르크가 활자를 발명한 이래, 지식이 보다 대중화되고 책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수효가 점점 늘어났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고려시대 금속 활자는 발명으로서의 의미는 크지만, 지식의 사회적 역할에는 그리 기여를 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지식의 집적과 유통 등에 관한 요용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주로 도서관과 출판 등에 관하여 그 의미를 짚어내고 있다.
지식인 경제적 가치를 획득하는 과정에 대해 논하면서, 최근에도 문제가 되고 있는 표절이나 저작권에 관해서도 논하고 있다.
9개의 장으로 구성된 1권의 체제는 문자의 활용에서 출판으로, 그리고 지식이 전파되는 과정과 그 의미를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식을 비밀로 규제하면서 정보를 통제하는 의미를 논하고, 백과사전의 편찬으로 이어지는 지식의 집적에 대해서도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지식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와 영향을 지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정보나 지식 위주로 서술되어 있어, 읽는 동안 그 문체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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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사회사 1권 지식사회 혹은 정보사회라고 불리며 넘처나는 지식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지식이 어떻게 사용되고, 권력을 가지게 되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시대순으로 알 수 있는 책이다. 제1권 ‘구텐베르크에서 디드로까지’에서는 가동 활자 인쇄술이 발명된 1450년경에서 시작해 당대에 모을 수 있는 정보의 총화였던, 드니 디드로의 『백과전서』가 출판되기 시작한 1750년경까지를 다룬다. 지식인 집단의 등장, 대학 등의 기관에서 일어난 혁신, 교회와 국가의 통제, 지식의 상업화, 지식의 신뢰성 문제 등이 주요 주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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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초기 유럽에서는 인식 체계가 인쇄를 통해 생산 체계와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었고, 이것이 더 개방적인 지식 체계로 이어졌다고 하겠다. 인쇄술의 발명은 지식을 퍼뜨리는 데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어떤 새로운 사회집단을 사실상 만들어 냈다. 이것이 정보가 오로지 경제적 이유로 알려지고 퍼졌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며, 정치적 경쟁 때문에 한 정부가 다른 정부의 비밀들을 폭로하고 할 때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