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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백석시인에게로 인도해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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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선생을 만나러 간다 흰 붕대 같은 산길을 밤새 걸어 나는 무슨 서러운 상처를 지끈지끈 밟는 긋이, 한미연합군과 인민군과 세월 몰래 내리는 눈발 그치기 십분 전에 나는 북방의 새벽 마을 어귀에 도착하였다 이렇게 시작되는 안도현의 시'백석 선생의 마을에 가서'는 나로 하여금 백석이라는 천재시인을 만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안도현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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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선생을 만나러 간다 흰 붕대 같은 산길을 밤새 걸어 나는 무슨 서러운 상처를 지끈지끈 밟는 긋이, 한미연합군과 인민군과 세월 몰래 내리는 눈발 그치기 십분 전에 나는 북방의 새벽 마을 어귀에 도착하였다 이렇게 시작되는 안도현의 시'백석 선생의 마을에 가서'는 나로 하여금 백석이라는 천재시인을 만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안도현시인의 시에는 백석시인의 시세계가 들어 있는 것 같다. 또한 백석시인을 참으로 존경하는 것 같다. 안도현 시인의 '외롭고 높고 쓸쓸한'이라는 시집제목은 백석시인의 싯구이다. 그만큼 안도현은 백석을 흠모했다. 나는 백석에 대해 전혀 들어보질 못했는데 안도현 시인의 시집을 통해 처음 들었고 그후로 백석을 직접 읽어보았다. 너무나 큰 문학적 충격이었다. 본 시집 제목 '모닥불'도 백석 시인의 시 제목이다. 물론 모닥불이라는 시제목은 흔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안도현의 모닥불을 읽어보면 백석을 패러디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모닥불은 피어오른다 어두운 청과시장 귀퉁이에서 지하도 공사장 입구에서 잡것들이 몸 푼 세상 쓰레기장에서 철야농성한 여공들 가슴 속에서 (안도현의 모닥불 일부분) 백석의 모닥불을 보자 새끼오리도 헌신짝도 소똥도 삿신창도 개니빠디도 너울쪽도 짚검불도 --------- 개터럭도 타는 모닥불 (백석의 모닥불 일부분) 어딘지 모르게 비슷한 냄새가 난다. 안도현이 좋다. 그때문에 백석이 더 좋다.

[인상깊은구절]
벽시 5 우리나라 모닥불 근처에는 사람이 있다 살아서 모여 있다 등짝은 외롭고 캄캄해도 그 가슴이 화끈거리는
c****b 2001.08.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