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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knopf에서 나온 쇼트(단편)들을 좀 읽어보면서 흥미롭게 들리는 제목 때문에 구매해 봤습니다. (소설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 있음) 소설 도입부는 나는 단지 평범한 여자일 뿐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한다는 1인칭 여자 화자의 무척 꾸밈없고 솔직한, 내밀한 어투로 시작하더군요. 제목은 뭔가 반어적이거나 사실을 비튼 것이 아니라 문장 그대로라면 그대로로, 아픈 사람을 치유한다거나 하는 작은 기적을 베풀 수 있는 주인공에 대한 말입니다. 리얼리즘이라고 보기에도, 그렇다고 현실을 벗어난 세계를 다룬 소설이라고도 보기 어렵고요. 주인공이 어떤 기적을 베풀든 이 정도 분량의 단편으로는 흥미로운 이야기나 캐릭터가 전체적으로 이해되기엔 별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매력적'인 단편은 아니네, 생각했지만 매력적인 단편을 만나기란 의외로 드문 일이니 대략 이북 페이지를 설렁설렁 넘긴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