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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은 나누면 두배가 되고, 슬픙은 나누면 반이 된다" 는 말을 떠올리게 한 와카마쓰 에이스케 작가님의 "너의 슬픔이 아름다워 나는 편지를 썼다" 였다. 자신의 소중한 이를 잃어버린 사람들, 병으로 세상을 떠나기도 하고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나기도 한 이들. 이유가 어떠하든 남은 사람들에게는 슬픔 그 자체였다. 어떤이는 자신은 예기치않은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야 했다면서, 그래도 작가님은 병으로 곁에 없으니 자신보다 덜 슬프지않냐고 편지를 보냈던 모양이다. 작가님이 얘기하시길, 병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던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사람이 떠났을 때의 슬픔은 다를게 없다고 이야기한다. 병을 앓고 있기에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할지라도 슬픔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것이다. 줄어든다기 보다는 더 커지지않을까. 그 사람이 곁에 있는 동안 더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들이 슬픔을 더 키울테니 말이다. 슬픔이 찾아 왔을때 슬픔에 대응하는 방법에 따라 슬픔을 맞은 사람의 상태는 달라질것이다. 슬픔에 너무 빠져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주저앉게 되어버릴것이다. 작가님의 말처럼 슬픔으로 용기를 잃게 될것이다. 슬픔과 마주하고 그 슬픔에 맞섰을때 슬픔은 점점 모습이 사라지게 될것이다. 슬픔이 아름다웠다고 이야기한 작가님. 슬픔이 쌓이고 쌓여 그 사람의 인생이 되어진다는 것. 아직은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슬플때 울고, 그렇게 울고 나면 조금 마음이 가라앉게 되니. 슬픔을 털어나는 나의 방법이기에. 슬픔과 마주했을때 그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받아들이고 슬픔을 털어내어 용기를 얻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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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다고 생각하기 전에 변화를 깨달을 때도 있습니다. 훗날이 돼서야 "그랬구나" 하고 깨닫게 되지요. 당신은 그런 경험이 있나요? 자신이 변했음을 느끼고 '앎'을 깨닫는다는 일. 우리 인생은 종종 '앎'보다 '삶'이 앞석돈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실천하는 사람은 쉽사리 '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알기보다 매순간 매순간을 성실히 살아가는 것에 집중하는 까닭입니다. 나는 이런 사람을 신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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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을 잃기에 적당한 시간이 있을까. 지금이 너무 급작스럽다면 다음은 괜찮을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도 감정이 무뎌질 수 있는 그런 순간은 없다. 혹시라도 그렇게 생각했다면 그것은 단단히 착각한 것이다. 누구나 살면서 슬픔에 빠져들어 헤어나올 수 없는 순간이 올 것이다. 너덜너덜 이리 저리 채이고 내가 남아있기나 한건지 한없이 작아지기도 하고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할 것이다. 잘해준 것보다는 잘못해준 것 백 가지 쯤은 떠오르고, 그중 한 가지 정도는 너무 후회되어서 가슴을 치며 눈물을 흘릴 것이다. 누구나 살면서 겪을 수밖에 없는 슬픔의 시간에 대해 이 책《너의 슬픔이 아름다워 나는 편지를 썼다》를 읽으며 사색에 잠긴다.
슬픔에는 슬픔을 구원할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 슬픔이 누군가의 슬픔을 구하고,
누군가의 슬픔이 내 슬픔을 구합니다. (책속에서)
이 책의 저자는 와카마쓰 에이스케. 문학평론가, 수필가이다. 삶의 숙명과 같은 죽음, 슬픔, 사랑의 본질을 문학, 철학적으로 고찰하고 특유의 차분하고 유려한 문체로 풀어내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며 일본을 대표하는 문장가로 자리매김했다. 이 책은 아내를 잃은 작가의 담담한 고백과 함께 슬픔의 근원에 관한 깊은 사유가 편지라는 친근한 형식에 더해져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뜨거운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마주치다', 2장 '내 글이 위로가 될 수 있다면', 3장 '슬픔이 스미는 시간', 4장 '우리에게 축복을 내려주소서'로 나뉜다. 눈물 속에 파종하는 자 기쁨 속에 수확하리니, 누군가를 마음 다해 사랑하는 일, 쌓여가는 슬픔, 어둠 속에서 홀로 베개를 적시는 밤, 슬픈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 사라지지 않는 내면의 빛, 그대여 그대가 오직 진리다, 보이지 않는 눈물, 영혼에서 피어나는 꽃, 읽고 쓰는 것이 주는 위로, 하늘에서 온 사자(使者)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편지글의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에세이다.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함께 생각을 나누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저자도 부인과 사별한 슬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과연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부분에 있어서 갑작스럽지 않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일은 어떤 형태든, 언제나, 돌연히 온다는 것을'이라는 글 앞에서 고개를 끄덕인다.
소재에서 깊은 슬픔을 깔고 가는 에세이기 때문에 슬픔에 잠길 거라 예상하고 읽어나가지만, 이 책을 읽는 모든 순간이 무겁고 어둡기만한 것은 아니다. 담담하게 이어져나가다가 어느 순간 툭, 마음을 철렁, 떨어뜨린다. 아픈 사람 중에 그 정도 아픔은 아무 것도 아닐 사람은 없을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은 각자 슬픔의 무게에 버거워하게 마련이다. 누구나 겪어야 하는 삶이다. 이미 겪었을 수도 있고, 언젠가는 경험하게 되는 인생의 한 부분이다.
넘어져 보지 않으면 일어서는 의미를 알지 못하듯 슬픔도 쌓이고 나서야 비로소 슬픔의 의미를 알게 된다. (51쪽)
살아가는 힘을 잃을 만큼 상실의 아픔이 클 때, 어떻게 해야할까. 누군가의 위로, 정신을 차릴 만한 계기, 어쩌면 꿈에서 만난다면 달라질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이 책에 나오는 한 마디는 지금까지와 다르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상상하기 힘든 만큼의 슬픔에 빠져들더라도 살아갈 힘은 결국 내 안에서 되찾는다는 것. 그것은 어느 순간에든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당신에게는 지금도 무척이나 힘든 시간의 연속이겠지만, 점점 더 지쳐서 살아갈 힘을 잃을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잊지 마세요. 사람이 살아갈 힘은 외부에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 되찾는 것입니다. 당신 안에 이미 모든 것이 있습니다. (109쪽)
일찍이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사랑하던 사람의 상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원인을 자기에게로 돌려 돌출하는 분노에 사로잡히거나 한없는 무력감에 사로잡히는 상태를 '멜랑콜리'라 불렀습니다. 그렇게 자기 자신과 스스로의 삶을 부정하게 되면 일상 또한 무의미해지므로 아무래도 잘 살아가기 어려워집니다. 와카마쓰 에이스케의《너의 슬픔이 아름다워 나는 편지를 썼다》는 그러한 멜랑콜리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어깨를 짚어주고 말을 건네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상실을 감당하는 법에 대해 조곤조곤 일러주는 공감과 위로의 책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방법은 역설적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곧 부재나 완전한 상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로 인한 슬픔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리어 그 슬픔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과 함께했던 삶에 관한 더 없이 소중한 증거라고 쓰고 있습니다. 그 기억을 간직하는 한 사랑하는 사람은 부재하는 것이 아니며 언제나 우리 곁에 함께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204~205쪽)
책 마지막에 담긴 조형래 평론가의 단평 <다정할 책>을 읽다보면 나오는 구절이다. 편지글로 말을 건네는 듯 전해지는 에세이를 읽으며 처음에 그저 슬픔의 감정만이 있었다면 다 읽을 즈음에는 그 감정의 의미가 승화되는 듯하다. 누구나 소중한 사람을 잃는 순간이 올 것이다. 미리 알고 준비한다고 해도 슬픔에서 금세 헤어나올 수는 없는 상황일 것이니,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에게 보내는 열한 통의 편지를 읽으며 사색에 잠길 수 있기에,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
![]() ![]() 슬픈일은 왜 한번에 일어나는가? 종종 슬픈 일이 생겼을때 유독 연달아 일어나다 보니 그런 생각을 자주 하고 있었다. 최근에 나 뿐만 아니라 지인에게까지 슬픈일이 한번에 일어나서 위로를 해주긴 했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슬픈일은 항상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던 나에게 슬픔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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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그리고 슬픔이 과연 아름다운건지 아직은 받아들이기가 힘든건 곁에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젠가는 헤어져야하고 아픔도 겪어야 한다. 하지만 그순간이 언제인지 어느순간에 다가올지 모르는것이 인생이다. 아내를 잃은 작가는 아내에게 편지를 쓰면서 늘 곁에 함께하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작가의 곁에는 아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작가는 슬픔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낮은곳에서 사람을 지탱하는 힘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슬픔도 쌓이고 나서야 비로소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는 진실을 편지로서 생생하게 전하는 것이다 이또한 한벙법이 될수도 있겟지만 슬픔을 슬픔으로서 간직하기 보다는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는것도 중요한 점이라는것을 강조하고 있다 슬픔을 온전히 마주할때 타인과 공감하고 세상과 연결된다고 한다 어둠이 있기에 빛이존재하고 아픔이 있기에 희망이 존재하고 삶이 있기에 죽음도 함께하는 것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숱한 죽음과 아픔을 지금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 그리고 그 아픔속에서도 한줄기 희망을 보면서 살아가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에서는 지금도 잊혀지지않는 새월호 참사는 아이들을 잃어버린 부모의 심정은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것이다. 자식들을 둔 부모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슬픔을 함께할수 있지만 당사자의 슬픔은 이루말할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말이다. 지금도 그때의 순간을 생각하면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이 밀려올것이라는 것을 잘안다 하지만 그 슬픔을 이젠 가슴으로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사실이다 조금더 많은 추억들을 만들고 함께한 시간이 더 많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이제 곁에 없지만 무정하게도 삶은 계속된다. 그래서 더욱 슬픔이라는 감정이 깊어질수 밖에 없을것이다. 그래서 남은 삶을 포기하거나 무기력하게 보내거나 함께 죽음을 맞이 못했단느 죄책감보단 그 슬픔을 안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말로도 형언할수 없는 일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작가는 슬픔을 이역내기 위한 방법으로 아내애개 편지를 쓰는 방법을 택한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자신도 아내곁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말이다. 이책 한권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슬픔을 함께 할수 있는 것만으로도 곁에 말없이 있는 것만으로도 슬픔은 치유할수 있다는 말이다 슬픔의 한가운데서 길어올린 편지 슬픔의 기록성, 다른 어떤 누구도 아닌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길을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슬픔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임을 알수 있는 것이다.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것, 그리고 그 소중함을 지금 깨닫고 실천해야 한다 잃었을때 기쁘게 보내줄수 있어야한다고 말이다.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할수 있어야한다는 사실을 알게한다 빈자리는 채워질수 없다. 빈가슴에도 채워지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또다른 의미로 삶을 극복하고 남아 있는 자리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하는것이 살아있는 사람의 몫이 아닐까 싶다 슬픔이 어둡기만 한것이 아니라 아름답다는것....이것만으르도 살아갈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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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지는 감정 중에 가장 어려운 감정이 있다. 기쁨이 더 빠르기 때문일까? 책 곳곳에 나오는 슬픔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이 말이다. 감정에 대해 생각해본다. 존재이기 때문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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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긴것 별로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지금 내 상황이 상황인 관계로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 딱이었다. 또한 누가 보든말든 혼자서 줄줄 눈물 흘리면서 넘겨 읽었다. 아내의 죽음을 받아드리고 그 슬픈 마음을 편지로 표현하는 작가. 아픈 아내었지만 그 마음 그냥 떠날지몰랐다고. 나처럼 아무런 아픔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맞이한 님편의 죽음. 모든 것은 받아 드리기 힘든 것이었다. 아프던 아프지 않았던 다만, 이 책을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마음이 편해지고 슬픔을 받아 들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사람과 내가 사는 세상이 다를 뿐. 항상 우리 옆에 있을꺼라는 사실. 또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 또 언젠가는 만날 것이라는 사실. 이 모든 것을 받아 들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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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나 편지를 받는 이와 같은 경험은 없지만 언젠가 나도 겪을 것이고, 얼마 전 감정조절이 안 될 정도로 힘든 일이 있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았다. 왜 슬픔을 아름답다고 했을까. 일단 책을 훑어 보았다. 중간에 흑백사진도 있고 폰트도 정갈한 느낌이다. 나에게는 그다지 해당되는 내용이 아닐 것 같았는데 다 읽고 나니 사람을 잃은 슬픔만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슬픔을 가진 사람들도 읽으면 좋을 것 같았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편지다. 두고두고 힘들 때 꺼내보고 싶은 책이 되었다. 시는 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다가오기를 줄곧 기다리는 것이다. 누가 옆에서 전해주는 것처럼 다가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럴지도 모른다. 문득 떠오르는 문장과 표현은 예고 없이 오는 법이다. 나를 사랑하는 누군가가 전해주고 간 것일지도 모른다. 편지 끝에 읽어줘서 고맙다고, 당신이 읽어주는 것만으로 힘이 된다고 한다. 나는 손편지를 좋아하는데 편지에 마음을 담기만 했지 읽어주어 고맙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같은 슬픔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당신이 진정 위로가 되는 말을 할 수 있다면 제일 먼저 위로받는 사람은 자신이다. 위로를 함으로써 자신이 가장 먼저 위로 받는다는 말에 나도 위로를 받았다.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를 한 번 돌아본다. 깊은 슬픔은 시간이 해결할 수도 누군가의 위로만으로도 극복할 수 없다고 그는 얘기한다. 나도 사랑하는 누군가가 세상을 떠난다면 내 자신이 어떻게 될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얼마나 크고 깊은 슬픔일지 가늠되지 않는다. 이 슬픔을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한 동안은 물조차 넘어가지 않더라도 그 시간을 너무 오래 가지지 않아야 할 것이다. 나는 나로 살아가야 할 것이고 떠난 이가 나를 머물 것이다. 행복은 내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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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슬픔이 아름다워 나는 편지를 썼다.... 우리는 슬픔이 다가오면, 슬픔이라는 감정을 부끄러워하며 그 감정을 지우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슬픔은 결코 부끄러운 감정이 아닙니다. 슬픔이라는 감정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고귀한 감정입니다. 슬픔을 통하여 많은 시가 탄생하였고, 누군가에게 그 감정을 오롯이 담아 글이라는 도구를 통하여 편지에 녹여내기도 하는 것을 통하여 알게 됩니다. 이 책은 그러한 슬픔이 녹아져있는 열한통의 편지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열한통의 편지중에서 "그대여 그대가 오직 진리다"라는 편지가 와닿았습니다. 이 편지에서는 삶을 살아가면서 배우는 것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끊임없이 배우고 앎을 간구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과연 무엇이 아는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 빠지면 답을 명쾌하게 내리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케다 아키코"라는 한 여성 철학자는 이 고민에 대한 답을 내립니다. "진정으로 알게 되어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나 생각하는 방식은 반드시 변하게 될것이다" 무언가를 "안다"라는 것은 곧 "변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알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누군가의 슬픔을 진지하게 듣지 않고, 그 사람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우리는 누군가를 알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슬픔에는 많은 감정이 섞여있기에, 우리는 결코 그 사람의 감정을 모두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의 감정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은 오직 그 사람 자신뿐입니다. 우리는 단지 그 사람의 말을 들어주며, 조금씩 그 사람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키며 그 사람에게 위로가 되어야합니다. 책을 통하여 슬픔의 힘을 알아가며, 저의 감정의 결을 조금씩 쓰다듬게 되는 시간을 보내게 된 듯 싶습니다. 많은 이들이 슬픔이라는 감정이 단지 부끄럽고 지워야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는것이 아닌, 슬픔을 통하여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고 다시 걸음을 옮길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문득 슬픔이 눈가까지 올라오는 것이 느껴지면 서재에서 이 책을 다시 한번 꺼내볼 듯 싶습니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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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문장가 와카마쓰 에이스케가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에게 보내는 열한 통의 편지가 담긴 책이다. 일본 작가에 대해 이제서야 알아가는 단계라서, 사실 와카마쓰 에이스케가 누구인지 이 책을 만나보기 전엔 몰랐다. 책을 읽기 전에 우연히 작가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는데, 국내에는 3권의 번역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 3권 모두 깊은 슬픔과 이별에 관련된 책이었다. 슬픔이 많은 작가이구나... 라 생각하며 책을 읽는데, 아련한 슬픔과 현실의 행복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더불어 먼저 떠난 사람에 대해 슬퍼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충분히 슬퍼하라고,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 책 속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일은 어떤 형태든, 언제나, 돌연히 온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 듯 보였습니다. 당신의 말에는 아득한 세상을 엿본 사람만이 낼 수 있는 울림이 있었습니다. 그 소리를 듣자 당신이 짊어진 슬픔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사랑을 하고 사람을 잃는 것은 사랑을 아니한 것보다 행복하리라. <인 메모리엄 (In Memoriam)> 그는 아내를 잃은 자신의 경험을 술회하고 동서고금의 고전들을 인용하면서 죽음과 슬픔을 삶과 표리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함께할 때 비로소 사람은 보다 더 잘 살아나갈 수 있다는 소박한 진실을 다정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러한 아픔을 겪었거나 앞으로 겪게 될 모든 이들이 이 세상 도처에서 '당신'의 슬픔과 공감하고 있으며 와카마쓰 자신 또한 그중 한 사람으로서 편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환기시킵니다. 바로 이 책 자체가 그 단적인 증거이자 물질적 실체로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pg 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