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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강아지와 고양이들은 반려견과 반려묘로 우리 곁에서 생각과 개성과 취향이나 식성이 각각 다른 동물이라 생각되었지만 소와 같은 가축들은 그러한 사고의 범위에 들지 못하였다.
소는 물론, 양, 돼지, 닭 모두 개성적인 존재다....고양이나 개나 말에 개성이 있다는 사실을 반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농장 가축도 마찬가지다. (13쪽)
이 책의 저자인 로저먼드 영은 초보작가지만 진짜로 <솔개 둥지 농장>을 운영하며 소, 닭, 양, 돼지들을 애정으로 키우는 농장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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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마치 가축들의 대변인양 가축들 하나하나의 개성, 성격, 그들의 특성, 관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치 "우리집 피터는요" 하면서 반려묘에 대해 이야기하듯이.
저자는 가축들을 마음껏 자유를 누리게 하면서 키운다. 가축을 가두어 놓는데에 대해 심함 불쾌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소와 송아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다. 우리 엄마와 아이의 관계처럼 다양하다고 한다. 몇 주동안 한시도 어미의 곁을 떠나지 않는 송아지가 있는가 하면, 하루 이틀만에 친구를 사귀어 엄마보다 친구를 따라다니는 송아지도 있다고 하니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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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업시스템으로 가축들을 키우는 저자는 농장에서 자라는 동물들도 본능에 따라 행동하고 자연스러운 속도로 성장하며 안전한 먹이를 먹으면서 자라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그런 삶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양계업에서 집약농업을 사용해서 항생제를 먹이면서 좁은 공간에서 많은 닭들을 키운다. 닭들은 스트레스 받고 아프고 병든다. 슬픈 현실이다.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재미있다. 양은 우리가 머리 나쁜 동물로 예를 많이 드는데 양이 주인과 헤어진 6주 뒤에 전 주인의 목소리를 듣고 팔짝 뛰어갔다는 이야기는 어쩌면 마음 아프다.
우리가 가축들을 식용으로만 생각해서 그들이 성장할 때 어떤 느낌인지 어떤 것을 먹고 자라는지 성장환경은 어떤지에 대한 관심을 거의 갖지 않기 때문이다.
소나 양이 스트레스때문에 병이 든다는 이야기도 좀 짠하다.
바로 위 사진처럼 소는 장소에 따라 자는 모습도 다르다고 한다.
소의 울음소리도 아주 다양한데 아라민타라는 소가 자기 새끼 송아지가 위험에 처하자 주인을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울어서 결국 자기 새끼에게 데려가서 자기 새끼 송아지를 살리게 한 경험을 읽어보면 소에게는 판단력도 생각도 있고 주인의 생각까지 읽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들이 의리와 우정도 있다는 이야기도 역시 정말 놀라운 일이다.
우리가 보는 소는 거의 같은 색상이고 소 주인이 아니고서는 소를 구분하는건 사실상 어렵지만, 소에다가 개나 고양이를 대입시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관점이다.
가축을 유기농법으로 직접 키우는 저자의 이야기라서 더욱 신뢰가 가고 몰입과 이해가 잘 되는 책이었다.
여러가지 새로운 지식을 얻었을 뿐 아니라 동물들을 좀 더 애정을 가지고 그들도 개성을 가진 한 개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게 해 준 책이다.
책의 뒷부분에 각 동물에 대해 알아야 할 스무가지를 나열해 놓았는데 구구절절 놀라운 이야기가 많았다.
우리가 가축에 대해 너무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도, 이제부터 알아가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돼지에게는 재미있고 다양한 먹거리를 주어야 한다는 사실...
어쩌면 반려견이나 반려묘처럼 가축들과 오래 같이 살아간다면 이들도 반려 가축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책이 섬세하고 신선한 내용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책도 커버도 예쁘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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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소의 비밀스러운 삶
추천글에서 공감대가 느껴지면서 읽기 시작한 책은... 처음이다. 무슨 제목이 이래? 라는 게 처음 느낌이었다. 소가 비밀스러운 삶이 있을 수 있어? 라고... 유기농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겨나기도 전에 영국, 우스터셔라는 곳에서 유기농 방식으로 농장을 운영해 온 가족이 있었다. 동물 한 마리, 한 마리의 개성을 존중하며 키우겠다는 확고한 뜻을 가지고. 젓소 다섯 마리로 시작한 그 농장에서 성장한 저자 로저먼드 영은 지금도 영국 코츠월드라는 곳에서 Kite's Nest Farm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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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성장하면서 보고 자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 느끼게 된다. 다소 독특한 성장 배경과 그 인생의 지나옴에 따라 다른 이들과 나누게 되는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게 될지도 기대되는 책이다.
평생 소를 관찰하면서 사람의 좀 모자란 종속물로서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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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앨리스가 장난을 시작해 내 옆에서 천천히 걷다가 갑자기 속도를 높여 보이지 않는 곳으로 사라지기도 했다. 내가 다른 젖소와 같이 계속 느릿느릿 걸어 몇백 미터쯤 따라가면 앨리스가 숨바꼭질을 하는 게 보였다. 앨리스는 호두나무 뒤에 숨는다고 숨었지만 덩치가 커서 당연히 너무나도 잘 보였다. 내가 자기를 발견했다 싶으면 다시 달려가서 다음 나무 뒤에 숨었다. 축사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숨바꼭질을 했다. - p.41
『소의 비밀스러운 삶』은 소의 생활을 보여주는 책이다. 가끔, 소뿐만 아니라 닭, 양, 오리의 생활이 나오기도 한다. 새삼, 비밀이랄 게 뭐 있을까마는, 사실, 소도 사람처럼 감정을 느끼고 장난을 치기도 한다. 장난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일화가 위에 소개한 앨리스란 소의 일화다. 소뿐만 아니다. 돼지도, 닭도, 양도 감정이 있다. 두려움, 기쁨, 슬픔, 때로는 장난을 치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약자를 보호해 주기도 한다.
닮은 사방을 돌아다니며 움직이는 물체 전부를 탐구하려 들고 해가 나면 날개를 펴 깃털을 다듬고 흙 목욕하기를 좋아한다. 닭들을 좁은 닭장이나 바글바글한 축사에 가둬 놓으면 안 된다. 문을 열고 닭을 '방사'하려 해도 닭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틀린 말이다. 닭이 나가지 않는 이유는 굳이 밖으로 나가고 싶을 만큼 닭장 밖에 풀이 풍부하지 않거나, 큰 무리에서 서열이 아래쪽인 닭들이 기가 죽어서 밖으로 나가기를 겁내기 때문이다. - pp.16~17
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마치 아이를 돌보는 것과 같다. 강압적으로, 위협적으로 아이를 대해서는 안 되듯, 동물 역시 강압적, 위협적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
동물을 행복하게 해 주고 타고난 본능에 따라 살게 하는 일은 도덕과 윤리의 측면에서만 의미 있는 일이 아니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그렇다. 행복한 동물이 더 빨리 자라기 때문이다. - p.17
동물을 키우는 데 있어서 조금 씁쓸한 일이긴 하지만,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거다. 소를 키울 때 나오는 우유가 얼마나 건강에 좋은가도 따져봐야 하는 것이 현실. 행복한 소의 우유가 건강에도 더 좋다. 행복한 동물로 기르기 위해서 동물을 존중하는 방식을 배워야 한다. 그 방법은 동물의 생활방식을 존중하는 것이다. 가둬 놓고 키워서는 제대로 동물에게 행복한 시간을 줄 수 없다. 먹이를 고를 수 있는 자유,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유, 그런 자유가 있어야만 소 역시도 행복하게 클 수 있는 것이다.
한번은 암소들과 89년생 송아지들 무리를 낮 동안 돌아다니라고 풀어 놓았는데 그 사람이 초조한 듯 서두르며 위압적인 태도로 '도우려'한 적이 있다. 나는 그 사람에게 어밀리어는 가는 길에 돌, 수풀, 토끼, 사람, 자동차, 암탉, 꽃 등 이것저것 탐구하기를 좋아하니까 혼자 알아서 가도록 놓아두라고 일렀다. 그 사람이 처음에는 뜨악해했지만 나중에는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원한다면 어밀리어를 쓰다듬어 줘도 된다고 말했는데 시간이 좀 지난 다음 시도해 본 모양이다. 그때 어밀리어가 난 지 2개월밖에 안 되었을 때인데 그러면서 둘의 우정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몇 해가 지나자 그 사람도 소들 각각을 저마다 다 다르고 소중한 개별적 존재로 여기게 되었다. - p. 149
가끔,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강제로 도축된 소고기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죽어간, 늙어 죽은 소들을 소고기로 세상에 내놓는다면.......그 고기는 어떤 맛일까...더 부드러운 맛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미 살만큼 살고, 죽어갔다면, 그 소들은 기꺼이 자신의 살을 사람에게 내주고 싶어하지 않을까. 강제로 도축된 소고기는 얼마나 많은 두려움에 떨다 죽어갔을까. 그렇게 죽어간 소들을 먹는다는 것이 가끔, 소들에게 미안한 일이기도 하다. 『소의 비밀스러운 삶』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은 더 강화된다. 동물들에게도 행복하게 살 권리, 행복하게 한평생 삶을 누리다가 살 권리가 있는 거 아닐까. 더더군다나, 오감을 느끼고, 또한 희로애락을 느끼는 감정이 있는 동물이라면 더더욱.
나, 고기, 정말 좋아한다. 매일 먹을 수 있다면, 매일 먹고 싶을 만큼. 그러나, 행복하게 죽은 동물의 영혼을 먹고 싶다. 두려움에 떨다 간, 불행한 죽음을 맞이한 그렇게 슬픈 동물이 아니라, 내가 먹는다고 억울해하지 않고, 내가 먹는다고 절대로 아파하지 않는 그런 동물이었으면 한다. 동물을 존중하자. 그들이 죽기 전까지는 최대한 그들의 생활 방식, 그들의 삶을 존중해주자. 사람의 욕심 때문에, 동물들의 삶이 짓밟히지 않기를 바라본다. 오늘 또 고기를 먹었다. 돼지고기다. 그들이 죽는 순간까지 행복했었기를 바라본다. 그래서, 그 행복이 나에게 전해져 왔기를 바라본다. 사람이 느끼는 행복, 동물들도 느낄 충분한 자격이 있고, 동물들도 행복하게 길을 만들어준다면, 행복한 걸 느낄 수 있다. 그 순간의 길에 우리 모두 함께 하기를, 우리 모두 사랑하기를, 우리 모두 행복하기를.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을 통해 양철북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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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신들만의 잣대로 모든 것을 평가한다. TV에서 동물 프로를 다룰 때 동물을 꼭 인간 나이로 환산한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그냥 동물대로의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기에 인간 기준으로 판단할 필요가 없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난 것은 환경의 청결함도 있지만 예전보다 물질이 풍요로워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로저먼드 영은 소를 비롯한 돼지, 양, 닭 등과 생활하면서 자급자족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러면서 동물에게 각각의 캐릭터를 부여하고 살펴보았다. 그중에서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명랑한 소들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소들의 엉뚱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사람에게 부모가 필요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지금까지 쌓았던 경험을 넘겨주는 데 있다. 비록 DNA에 인간이 진화해오면서 축적된 경험이 이어지겠지만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정보의 기초는 부모에게 물려받는다. 동물 역시 그렇다고 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치킨의 재료로 사용되는 닭은 태어나자마자 케이지에 갇혀서 얼마 안 되는 시간을 자라다가 죽는다. 어미 닭에게 무언가를 물려받을 시간 따윈 없다. 문제는 그 과정 속에서 질병에 대항할 저항력을 점차 잃어버린다는 점이다. 대량살상을 일으키는 질병에 저항력이 원래 있었지만 암탉에서 병아리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 생략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소 역시 그렇고 돼지도 그렇다. 인간은 치명적인 질병을 초래하는 기막힌 재능이 있는 셈이다. 최저 임금이 최저의 생활을 보장하듯이 소들 역시 맑은 물과 좋은 먹이가 있고 쉴 수 있는 장소가 있는 생활을 좋아한다. 알맞은 생활환경에서 살 때 스스로 똑똑한 판단을 내릴 수 있듯이 사람 역시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을 때 미래가 있는 삶을 생각할 수 있다. 저자는 짐승들과 공존하는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런 삶을 자신이 누리듯이 짐승들도 누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누리는 것까지는 좋지만 건강하게 살 수 있으려면 우리가 식량으로 삼고 있는 동물들의 생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개를 식량으로 삼는 것에 대해 극렬하게 반대하는 이들은 소나 돼지의 권리에는 사실 그렇게 큰 관심은 없다. 그들에게는 개들만 중요하기 때문이다.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필자는 소를 가까이서 지켜볼 기회는 지방으로 촬영을 갈 때다. 가까이서 바라보고 지켜보긴 했지만 장시간을 그래 본 적은 없다. 그렇지만 좁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소들과 비교적 열린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소들과의 차이는 미묘하게 느낀다. 그렇지만 저자처럼 소가 어떤 습관을 가지고 유머감각까지 지니고 있는 것 까지는 알지 못한다. 자신이 기르고 있는 소들에게 때론 휴가까지 주는 것을 보면서 참 세상에는 별별일이 많이 있구나라는 생각도 한다. 저자는 소는 물론 양, 돼지, 닭 모두 개성적인 존재이며 지구 상의 모든 생명체는, 설령 지금껏 주목받지도 연구되지도 언급조차 되지 않았더라도 모두 개성적인 존재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블랫 햇이 엄마와 같이 있으면서 풀 먹는 법도 배우고 서서히 무리와도 익숙해지고 친해져야 하긴 했다. 그렇지만 아직 블랙 햇이 너무 약해서 그 과정을 바로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는 없었다." 가끔 우유도 먹고 지인이 준 인삼우유도 마시긴 한다. 그런데 젖소마다 우유의 맛은 모두 다르다고 한다. 원산지와 로스팅 스타일에 따라 커피맛이 달라지듯이 말이다. 스트레스받고 마치 우유 생산공장처럼 다뤄진 젖소의 우유가 사람에게 좋을까라는 생각을 가끔 해볼 때가 있다. 동물을 행복하게 해 주고 타고난 본능에 따라 살게 하는 일은 도덕과 윤리의 측면에서가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도 더 가치가 있다고 한다. 행복한 동물이 더 빨리 자란다고 한다. 이제 월드컵을 보면서 응원할 일이 별로 없겠지만 즐겨 먹는 치킨의 재료로 사용되는 닭들은 집약 환경에서 부자연스러운 살며 항생제를 먹고 살이 빨리 찌게 하기 위해 개량되었기에 뼈가 몸을 받치지 못하면서 두 다리로 잘 서지 못한 채 암모니아에 절인 똥 위에 앉아서 자라다가 우리의 간식상에 오른다. 책에 끝에는 저자가 경험한 소, 닭, 돼지, 양에 대해 알아야 할 스무 가지가 기술되어 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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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책시렁 6 《소의 비밀스러운 삶》 로저먼드 영 홍한별 옮김 양철북 2018.6.18. 동물을 몇 마리만 키우는 사람은 한 마리 한 마리를 다른 존재로 바라보며 각 동물의 섬세한 특징이나 특이한 개성, 기질 등을 정확히 파악한다. 농장에서 대규모로 가축을 키운다고 해서 동물들의 개성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13쪽) 한 반 학생들이 모두 똑같기를 바라는 교사는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취미를 즐기는 사회를 원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거미나 나비, 노랑멧새, 소 한 마리 한 마리를 구분할 만큼 똑똑하지 않다고 해서 모든 개체가 똑같은 건 아니다. (14쪽) 소가 자유로이 돌아다니지 못하게 제한하면 몇 세대 뒤에 소의 뇌 크기가 30퍼센트 작아진다는 것이다. (15쪽) 신기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동물이 다치면 버드나무를 굉장히 많이 먹는다는 사실이다. 버드나무가 아스피린의 원료라는 사실과 상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79쪽) 영화 〈K-PAX〉를 보면 지구라는 별에서 정신병원이라는 곳에서 사람들이 저마다 좋아하는 차림새로 좋아하는 일을 합니다. 이름은 틀림없이 정신병원이고, 이곳 의사나 간호사는 전문 규칙이나 틀에 맞추어 움직일 뿐이요, 사람들한테 약을 끊임없이 먹이거나 맞히지만, 머리카락이라든지 옷이라든지 밥을 스스로 골라서 누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떠할까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학교는 아이들을 어떻게 다룰까요? 저는 ‘다루다’라는 낱말을 썼는데요, 참말 한국에서 학교는 아이들을 ‘돌보는’ 구실 아닌 ‘다루는’ 몫을 맡습니다. ‘불량’이 되지 않도록 다루고, ‘규범에 맞도록’ 다루며, ‘교과서 수업 진도’로 다루고, ‘대학입시 틀’로 다루며, ‘급식 기준’이라든지 ‘나이·성별에 맞추어’ 다룹니다. 《소의 비밀스러운 삶》(로저먼드 영, 홍한별 옮김, 양철북, 2018)은 오랫동안 들밭지기로 일한 글쓴이가 소를 비롯한 갖가지 짐승을 돌보면서 배운 살림을 풀어놓은 책입니다. 이 책을 쓴 분은 ‘농장 경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들에 펼쳐진 풀밭에서 다 다른 집짐승이 다 다른 숨결로 즐겁게 살아가도록 ‘돌보는 살림’을 꾸렸습니다. 들밭지기는 소한테서 배우고, 돼지랑 닭한테서 배웁니다. 햇볕하고 바람한테서도 배우며, 흙하고 소젖한테서도 배워요. 돌이나 모래한테서도 배울 뿐 아니라, 풀포기 하나한테서도 배웁니다. 오늘날 한국에서 학교는 교과서를 뺀 다른 자리에서는 배우기 어렵습니다.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 만하고, 어떤 살림을 지켜볼 만할까요? 어른들은 무엇을 가르칠 만하고, 어떤 사랑을 물려줄 만할까요? 숫자로 시험성적을 높이 거둔다고 해 봤자, 살림짓기 하나 못하는 아이하고 어른이란 이 땅에서 어떤 보금자리를 이룰까요? 다 다르게 아름다우며 다 다르게 기쁜 꿈을 짓지 못하는 곳이라면, 학교란 감옥을 가리키는 슬픈 이름이지 싶습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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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먼드 영 작가는 농장을 운영하며 소와 돼지와 양과 닭을 키우고있습니다. 어릴때 부터 동물들과 가깝게 지낸 덕분에 작가는 동물들을 세심하게 관찰할수있게되었고, 좀더 진실되게 소통할 수있는 능력이 있으신분입니다. . 소는 여러 면에서 사람과 비슷한 욕구를 지녔다. 스트레스가 없어야 하고, 적당한 잠자리, 깨끗한 먹이와 물, 운동하거나 돌아다니거나 산책을 하거나 아니면 그냥 멍하니 서 있을 자유가 있어야 한다. p30 . 읽으면서 상상했던 농장과 소들의 모습이 궁금해서 검색해봤습니다.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더 푸르고 넓고 멋진 농장을 운영하고있는 작가님이였어요. 정말 읽는 내내 농장에 다녀온 것같은 느낌을 주는책이였어요. 자신들이 원하는만큼 머물다 다니다가, 하고싶은 만큼 자유롭게 먹고 마시며 살아가는 행복한 소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 좋지 못한 환경에서 오직 식용으로 키워지고, 버려지는 동물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읽을수 있어요. . 아이가 부모 형제 없이 비좁고 냉혹한 환경에서 운동도 하지 못하고 날마다 똑같은 음식을 먹으면서 정상적으로 성장하리라 기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정부 기관은 가축이라면 이런 환경에서도 거뜬히 자란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p16 . 개별적인 삶이 있고 성격도 제각각인 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좀 반성도 하게 됐어요. 여태까지는 뭉뚱그려서 소가 다 같은 소라고만 생각했지, 내가 내친구와 구별되는 성격을 가졌듯 이 소들도 마찬가지로 성격이 제각각인 존재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 소들이 자유롭고 행복해져야 우리가 그들에게서 얻는 고기 또한 건강한 고기를 얻을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해준 책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얻는 고기에대해 정말.. 감사함을 지녀야겠습니다. . 소들의 비밀스러운 세계에 다녀와서 평온한 마음과 휴식을 취하며 위로받았습니나. 그리고 동물복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서 소들이 잔인한 방법으로 인간을 위한 식용으로만 키워져서는 안된다고..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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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 토박이라 사실 소하고는 연관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그런 인식이 있겠지만, 제 유년시절이었던 1980년대에도 '소'라고 하면 시골에서만 볼 수 있고 또 키우는 가축이었죠. 쉽게 만날 수 없는 동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소를 먼 발치가 아닌 바로 눈 앞에서 본 적이 있어요. 어느 소풍날이었거나 동물원이었거나 시골에 계신 할머니를 찾아뵙다가 우연히 맞닥뜨렸거나... 정확한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분명 나무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적이 있더랬습니다. 거름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을 참으며, 순진무구한 커다란 눈망울과 그 사이의 복실복실한 털과 투박하게 잘린 뿔이 떠오릅니다. 순해보이지만 육중한 몸에서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위압감에, 그 자리에 오래 머물지는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모순된 동물이 소와 말이 아닌가 싶네요.
이 책은 들판에서 자유롭게 노는 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작가는 실제로 116마리나 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소를 키우는 분인데요, 스스로 소들의 대필작가라 하십니다. 위트가 있는 분이라 이거죠. 출간 하자마자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자리를 확보하고, 2017년에는 더 타임즈가 선정한 올해의 책에도 뽑혔습니다. 17개국에 판권 계약을 성사시켜서 소들에게 줄 여물값에 큰 보탬이 됐을 성 싶은데, 나라중에 한 곳이 우리나라라서 다행히 저 또한 솔개 둥지 농장의 비밀스러운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소가 다양한 이유로 우는 사실은, 그동안 소(우리의 소중한 친구인 가축들)에 대한 무관심에 뜨끔하게 해주는 일침으로 다가왔습니다. 단순히 고통으로 인해 울 줄 알았는데, 두려움, 분노, 의심 등등 각종 이유로 소가 그리 슬피 우는 사실을 말입니다. 저자는 어느 새벽에 소가 우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나 헛간에 소를 찾아나섰다고 합니다. 그 순간, 슬픈 눈으로 마주한 사람과 소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이 책의 묘미는 자신이 기르는 소를 면밀히 파악하고 충실하게 기술했습니다. 우리가 단순히 '소'하면 떠오르게 되는, 여물 먹는 모습이나 음메 하고 우는 장면이 아니라 소의 이런저런 행동을 통해 저마다 특별한 개성을 갖추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죠.
소 한마리마다 애정이 깃든 저자의 시선에서, 세상살이에 묻혀 사느라 주위의 소중한 것을 놓치고 사는 제 모습이 언뜻언뜻 보였습니다. 행복의 한 단면을 본 듯한 기분이어서, 읽는 내내 신기하고 흐뭇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소들의 비밀스런 삶이 궁금하시다면 지금 당장 목장이 아닌... 서점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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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겉표지가 정겨운데다 제목도 흥미를 끌고, 쉽게 읽힌다. 강요하지 않는데 저절로 설득된다.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시는 지인에게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좀더 넓은 개념으로 '생명을 가진 존재'로서 존중감을 갖게 되고 자연스레 욱식이 줄게 되더라는 고백을 들었다. 마트에는 여전히 자기의 개를 끌어안고 쇠고기를 고르는 '엄마'가 있는데, 어떻게 거기까지 생각이 닿았을까 신기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했었다.
유기농이라는 단어가 있기 전부터 "그들의 복지가 우리의 복지이며 그들의 행복이 우리의 행복이다."는 생각을 가지고 운영한 '솔개 둥지 농장'의 소 이야기. 사실 진짜 비밀은 아닌 이야기들이다.
하나하나의 이름을 부르며 대가족의 에피소드를 소개해주는데, 필요할 때만 도움을 청하는 독립적인 모습, 엄마가 꼬마딸을 낳고, 1년 후 또 한 꼬마를 낳을 때 옆에서 엄마를 지켜주는 꼬마딸의 이야기, 그 꼬마가 꼬꼬마를 낳을 때 옆을 지켜주며 노하우를 전수하는 엄마의 이야기, 엄마를 잃은 꼬마를 위해 입양해주는 이모의 이야기, 사람들 몰래 출산을 하려다 아가를 놓쳐 그제서야 도움을 청하는 이야기, ...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이야기를 읽으면 훈훈해지고, 좁은 공간에서 정해진 사료를 먹으며 오로지 고기 혹은 우유만을 위한 존재, 아니 '생산기계' 취급을 받는 다른 소의 처지가 심히 불쌍해진다. 사육자가 알아차릴 수 없기 때문에 감정이 없는 것처럼 여겨지기 쉽지만, 아니 어쩌면 감정이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 일하기에 더 맘편할 수도 있겠지만 농장의 등장인물, 아니 소들, 그리고 몇 마리의 닭, 양, 돼지들의 드라마틱한 생활 에피소드를 접하면 절대 예전처럼 생각할 수 없다. 팻 햇 2세의 출산기나 돌리 2세의 출산기는 너무 찡하다.
놀랍고 새로운 이야기도 있다. 소들이 마음대로 풀을 뜯게 놔두면 임신 전후에는 땅속까지 깊이 뿌리를 내리는 풀들을 열심히 뜯어 미네랄을 보충하고 아플때는 버드나무 잎을 자꾸 뜯어먹는 등 알아서 제게 필요한 영양을 보충한다는 사실!
자연스러운게 자연스럽지 않은 지금의 세상에 필요한 건 규제일 수도 있지만 이런 책들로 생각을 조금씩 전환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관점을 달리해서 보면 많은 것이 달라질 테니까.
P.14 우리는 다른 종의 지능을 대개 사람 기준으로 판단하려든다. 과연 인가의 기준이 다른 종에게 의미가 있을까? (...) 어린 송아지가 건초를 먹으려다가 더 크고 힘센 소에게 계속 밀린다고 치자. 그러다가 어미의 턱 아래로 기어들어가 편하게 먹을 방법을 알아낸다면 그런 것이 유용하고 실용적인 지능의 훌융한 예라고 생각한다. 그 송아지가 코로 단추를 눌러 문 여는 법을 배웠다고 해서 얻는 게 있나? 아무것도 없다.
p.48 한 시간 뒤에 가 보니 담요가 짚더미 위에 널려 있고 양동이는 엎어졌고 돌리 2세는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 돌리 2세는 지혜로운 늙은 엄마 발치에 누워 있었다. 엄마 돌리는 돌리2세의 온몸을 핥아 주며 우리 중 누구도 줄 수 없는 위안을 주었다. (...) 가축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들판 사이 울타리 문을 항상 열어 놓는 게 우리 원칙인데, 그 원칙이 옳다는 게 이렇게 입증되어 기뻤다. 돌리2세가 아픈 몸으로 비틀비틀 엄마를 찾는 여정이 가로 막대 다섯 개로 된 울타리에 가로막히지 않았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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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시골 외할아버지 댁에 가면 소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보다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소 두 마리였다. 덩치가 큰 소가 무섭기도 했지만, 음메~하고 우는 소리가 또 재미있기도 하면서 가까이 다가가 소의 크고 예쁜 눈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슬퍼지기도 했다.
그렇게 매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던 소였는데 언제부터인지 외양간은 텅 비어 있었다. 왜 소가 사라졌는지, 내가 그때 그 이유를 물었던가는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분명 더 이상 그 소들을 볼 수 없어 아쉬워했던 기억은 있다.
동물, 자연에 관심이 많아진 요즘 소에 관한 책을 읽으려니 그때 그 소들이 생각난다. 그 소들은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농사일을 했고, 외양간에서 살았고, 매일 끓여주는 소여물을 먹었다. 그 외에 소에겐 무엇이 있었을까?
명랑한 소들의 기발하고 엉뚱한 일상 소의 비밀스러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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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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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저자의 부모님은 젖소 5마리와 낡은 트랙터 1대를 가지고 작은 농장을 시작하셨다. 당시 저자는 겨우 생후 12일 된 아기였다. 농장에서 자라면서 저자는 부모님이 농장을 운영하시는 모습을 보며, 직접 체험하며 자랐다.
<소의 비밀스러운 삶>은 바로 그 저자가 농장에서 생활하며 관찰한 것을 바탕으로 한 소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이다. 주로 소가 등장하지만 여기에는 소 외에도 돼지, 닭, 양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있다.
부모님의 농장 경영 철학은 동물 각각의 개성을 존중하고, 동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스트레스받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아마 요즘의 동물 복지 농장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운영 방식이라 생각된다. 그 농장을 지금은 딸인 저자가 물려받아 부모님의 방식 그대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강아지를 키우고 공부를 하면서 사회화 시기에대해 배웠다. 강아지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에게 사회화 시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 그 시기에 어미를 통해 앞으로 하나의 개체로 독립하여 살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배우게 되는데 이 시기를 제대로 보내지 못할 경우 그 동물들도 평생 불행한 삶을 살게 되고 그들의 불행함은 또 인간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동물들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사료가 아닌 자연에서 철마다 자라난 야생 풀과 과일을 먹으며 자란다. 성장 호르몬 주사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항생제도 투여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 소에 대해 알아야 할 스무 가지 & 닭에 대해 알아야 할 스무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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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는 앙심을 품는다.
♠ 양에 대해 알아야 할 스무 가지 & 돼지에 대해 알아야 할 스무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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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양은 자만할 수 있다.
'솔개 둥지 농장'의 소 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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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살충제 계란 파동이 있었다.
책을 읽고 나니 외가에 있었던 소 생각이 난다. 이제 소를 제대로 관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아마 세상에 없을 그 소들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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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예스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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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제목 그대로 소의 일상 생활을 담은 책이다
'솔개 둥지 농장' 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 로저먼드 영.
우리 집도 소를 키워봤던지라 너무너무 궁금했다.
자, 일단 소의 이름이 다 있다. 신기하다.
안타깝게도 우리집 소들은 기표를 달아서 번호로 불렀었는데.
먼저 처음부터 나에게 웃음을 준 인상깊은 아이는... 앨리스.. ㅎ
앨리스는 호두나무 뒤에 숨는다고 숨었지만 덩치가 커서 당연히 너무나도 잘 보였다. 내가 자기를 발견했다 싶으면 다시 달려가서 다음 나무 뒤에 숨었다. 축사에 도착 할 때까지 계속 숨바꼭질을 했다. (p.41)
앨리스의 귀여운 행동에 피식피식 웃음.. 상상해보세요..
호두나무 뒤에 숨었다는데.. 너무 잘보여.. 심지어 얼굴을 빼꼼 내밀었을지도 모르는데... 꺄악! 너무나 귀엽잖아요..ㅎ
덩치만 컸을 뿐 귀여움 그 자체였을 것
같은 앨리스... 지구뿌셔.. ㅋㅋ 실제로 보고싶다..
소가 안전하다고 느껴 긴장을 완전히 풀고 익숙한 환경에서 가족과 친구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는 퍼질러 누워 잘 때가 많다. 다양한 형태의 재미난 자세로 눕는데 아주 편안해 보이기도 하지만 꼭 죽은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p.64~65)
하하! 진짜진짜. 어릴때 소가 옆으로 누워있길래 놀랬던 기억이 있었는데... 숨은 쉬고있는 건가 죽은건 아니겠지..걱정되어서 막 뛰어가서 아빠를 불렀었는데... 아빠가 그랬다... 진짜 편하게 자고 있는거라고... ㅎㅎ (이야- 그때 놀랬던 기억은 정말 잊을수가 없어요.. :) ..... )
저자의 소들은 풀도 뜯어 먹으며 자유분방하게 자라는데... 대부분의 농장이란 곳은.. 소히 말하는 지어진 축사에서 키워지는 소들이 많다..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움직임.. 안쓰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주인과 교감하면서 자라는 소들을 보면.. 너무나 예쁘다.. 사료도 더 주고 싶고.. (실제로 아빠 몰래 조금씩 더 줬던 기억이...) 보슬보슬 새로운 톱밥을 깔아주면 신나서 뛴다.. 덩치가 산만해서 무섭기도 한데.. 기분이 좋음이 느껴져서 좋다..ㅎ 송아지들도 얼마나 귀여운지.. 지푸라기 하나 입에 물고 있으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르겠다...
소는 특히 눈이 너무 예쁜 동물이다. 심지어 눈물도 예쁜.. 맑은 눈망울을 보고 있으면 그냥 좋았던 기억이 있다..
송아지 또한.... 머리 쓰다듬해주면
왜이렇게 또 귀여운지...
책에 소의 이름과 사진이 같이 실려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의 아쉬움이 있긴하지만...
소 말고도 양과 닭 돼지의 이야기도 있지만... 나는 소의 이야기가 너무나도 재밌었다.. ㅎ
<소의 비밀스러운 삶> .. 언급한 동물친구들을 실제로 접해보지 않았어도 상상하면서 읽어본다면...
충분히 재미가 있을 책이다.. 충분히!! ^^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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