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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야의 지하 비밀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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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독교국 수도원의 장서관보다 장서가 많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장서관과 비교할 때 보비오나 폼포사, 혹은 끌뤼니나 플뢰리의 장서관은   더하기 빼기를 갓 시작한 아이의 공부방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도한 내가 모를 리 있겠습니까?   백 수십 년 전부터 노발레사의 자랑거리였던 6천 책의 필사본 고전도 귀 장서관에 견주면 하찮은 장서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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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기독교국 수도원의 장서관보다 장서가 많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장서관과 비교할 때 보비오나 폼포사, 혹은 끌뤼니나 플뢰리의 장서관은 
  더하기 빼기를 갓 시작한 아이의 공부방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도한 내가 모를 리 있겠습니까? 

  백 수십 년 전부터 노발레사의 자랑거리였던 6천 책의 필사본 고전도 귀 장서관에 견주면 하찮은 장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그 필사본 고전의 상당수가 여기에도 고스란히 소장되어 있다는 것도 압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귀 수도원 장서관은, 
  바그다드에 있는 서른여섯 개의 장서관, 비지르 이븐 알 알카미의 1만 권의 책 필사본에 대항하는 기독교 세계의 유일한 빛이라는 사실도 알고, 
  귀 장서관의 성서 필사본의 수가 카이로의 자랑이 2천 4백 권 책에 이른다는 코란의 수에 필적한다는 것도 나는 압니다. 

  연전에, 이교도들은 트리폴리 장서관이, 
  장서가 6백만 책이고 주석학자가 8만 명, 서기가 2백 명이라고, 거짓말의 고수들답게 터무니없는 주장을 한 적이 있습니다만,
  나는 귀 장서관이야말로 이러한 이교도들의 자신에 찬 선언에 대항할 수 있는 명백한 실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나는 식당 문을 나서는 사부님을 보았다.
얼굴은 시커멓게 그을려 있었고 법의 자락에서는 연기가 나고 있었다.
그는 커다란 냄비를 들고 있었다. 무기력의 상징이 될 만한 그 참담한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가슴이 아팠다.
나는 알았다. 사부님이 냄비의 물을 한 방울도 엎지르지 않고 장서관으로 올라가 끼얹었다고 하더라도, 
아니 몇 차례 그렇게 물을 끼얹었다고 하더라도 홍로점설에 다를 바 없었을 것임을..

                                                                                          --- 장미의 이름 ---


나를 위한 도서관을 세우고 싶다는 얼토당토 안할 도서관을 세우고 싶다는 꿈은 요 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래된 지식을 보존한 이 곳을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은 여기서 시작했지요.
물론 흘러가는 것을 보니 도저히 달성 할수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런데 이런 도서관을 세운 이들이 있었습니다.
오랜 내란으로 파괴될 대로 파괴된 시리아의 다리아란 도시였습니다.

독재자가 장악한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을 받고 다에쉬들의 침투를 막아내는 난리통에서
몇몇 청년들은 버려지고 사라져가는 책들을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건물에 지하에 도서관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곳에서 사람은 책을 읽고 빌렸습니다.
폭탄이 떨어지는 그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책을 읽은 것이다.

이 도서관의 결말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결국 다라야는 시리야 정부군에 함락되었고 도서관은 폐쇄되고 사람들은 뿔뿔히 흩어졌습니다.
장미의 이름에 나온 수도원 도서관이 완전히 불타버리고 수도사들이 흩어져 버린 것처럼요.

여기까지라면 도서관을 세우고 책을 읽는 행동이 무슨 의미가 있나 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서관을 이용했던 이들이 읽었던 문학과 지식이 남았습니다.
그들은 독재와 광신에 굴하지 않을 정신적 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오랜 중세를 끝낸 르네상스가 왔다는 것을요.. .
시리아의 미래와 저 도서관을 사랑했던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참혹한 전쟁에서 있었던 한 도서관이야기라서 읽어 볼만 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9***d 2018.07.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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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책을 무서워한다 - 다라야의 지하비밀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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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책을 무서워한다.<다라야의 지하 비밀도서관>   너무나 무심했던 시리아 내전과 다라야 민주화 운동.   혼자 사는 것에 바빠 지구촌 이웃의 아픔에 이리도 무관심한 나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먼 시리아에서 독재자 아사드에 대항하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내 건 젊은 청년들에게도 미안했다. 그리고 그 와중에 그들과 끊임없이 연락을 취하며 세상이 그들을 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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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책을 무서워한다.

다라야의 지하 비밀도서관



 

너무나 무심했던 시리아 내전과 다라야 민주화 운동.

 

혼자 사는 것에 바빠 지구촌 이웃의 아픔에 이리도 무관심한 나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먼 시리아에서 독재자 아사드에 대항하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내 건 젊은 청년들에게도 미안했다. 그리고 그 와중에 그들과 끊임없이 연락을 취하며 세상이 그들을 보고 있음을 알려주고, 전쟁터 한 복판에 숨겨진 책보물 도서관의 존재를 알려준 저자에게도 감사했다.



 

시리아 내전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서 사전 정보를 조금 더 알고 책을 읽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시리아는 터키와 이라크, 레바논, 이스라엘을 국경으로 두고 있는 국가이며, 1971년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하페즈 알아사드부터 2001년 이후 현재까지 장기 집권하고 있는 바샤르 알아사드에 위해 통치되고 있다. 시리아 내전은 중동의 민주화 시위의 영향으로 소규모 평화시위로 시작했지만 정권 유지에 불안을 느낀 아사드는 과도한 대응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오히려 사태는 더 커지고 말았다. 그리고 2015년 러시아에 지원을 요청하였고, 이에 대응하여 미국과 이스라엘 등이 가세하면서 복잡한 국제전으로 바뀌었다.


(처참한 다라야 시내 모습)

 

2018년으로 시리아 내전은 8년째에 접어 들었는데, 이 책은 내전 한 가운데에 있던 2012년부터 최종적으로 모든 시민과 자유시리아군이 철수한 2016년까지의 다라야 도시와 그 도시에서 저항한 젊은 청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 델핀 미누이는 프랑스 출신의 저널리스트이며 중동 지역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다라야는 정부군에 의해 4년간 모든 도로, 물자 등이 봉쇄된 채 엄청난 폭탄으로 집중 공격을 받으면서 폐허가 되었다. 2015SNS에 올라온 다라야 전쟁터 속의 도서관 사진을 보고 접촉을 시작한 그녀는 총과 함께 책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책에 빠져든 시리아 대학생들과 어렵게 접촉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이후 다라야가 결국 정부군의 폭격을 견뎌내지 못하고 모든 시민과 자유군이 퇴출한 20168월까지의 기록, 그들과의 연락을 통해 알아낸 내전 상황, 젊은이들의 평화와 자유에 대한 마음의 기록물이다. 끝내 희생자가 되고 만 지하 비밀도서관의 창립자 오마르의 죽음은 해피엔딩을 기대했던 독자들에게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음을 기억하게 한다.

 

참담한 전쟁의 포화 속에서 책을 통해 평화를 꿈꾸고 희망을 노래한 젊은 전사들의 이야기가 과장없이 여과없이 이 책을 통해 노출된다. 그리고 책이 총보다 얼마나 강력한 무기인지 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억압자들은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귀를 닫게 하려 하지만, 자유는 날개를 달고 있어서 미세한 틈을 비집고 날아오른다. 드럼통폭탄, 화학물질 폭탄이 수도 없이 떨어지는 전쟁터에서 책은 마지막 희망이고 마지막 기쁨이었다.

 

그들은 책을 통해 통치자들이 얼마나 나쁜 집단인지를 깨달았다.

 

이제 우리의 과거에 눈을 뜨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심과 절망의 순간에 과거는 왜 우리가 싸워야 하는지를 일깨워주었습니다.” (074)


(CNN이 촬영한 다라야의 비밀도서관 내부, 동영상 캡춰)

 

정부는 책을 숨겼지만 폐허 속에서 주워낸 책을 통해 청년들은 오히려 싸워야 하는 절대적인 이유를 발견했다. 그들은 폐허 속에 세운 도서관에서 어린왕자를 읽고,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읽었다. 시리아의 역사를 읽었고, 사라예보의 역사를 읽었다. 그들은 포화가 멎은 밤, 서로 모여 토론을 했으며 책을 통한 성숙을 마음껏 받아들였다.

 

이제 다라야에는 더 이상 그 도서관이 남아 있지 않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 부활했고, 이 책을 통해 죽어간 젊은 저항자들이 다시 살아났다. 총칼과 폭력으로 자유를 억압하고 권력을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책을 불 태우고 지식과 지혜를 왜곡시킬 수 있겠지만, 진정한 진리는 폐허 속에서도 다시 피어오를 것이다.  다라야는 죽지 않았다. 다라야의 역사는 현재 진행중이다. 우리나라도 광주 민주화운동 등이 비슷한 모습으로 민족의 아픔으로 남아있다. 자유를 향한 모든 역사는 여전히 진행중이며, 불씨는 우리 가슴에 여전히 남아있다.


(이 책의 저자, 델핀 미누이)

 

~~~~~~~~~~~~~~~~~

 

책은 우리가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수단이자 영원히 무지를 몰아내는 방법입니다.” 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부 엘에즈도 역시 스물세 살이었다. (035)

 

살아남은 그는 책이 주는 유익함을 믿었다. 등의 상처는 치유할 수는 없다고 해도, 마음의 상처를 달랠 권리는 있는 것이다. ...

 

책은 지배하지 않습니다. 책은 무언가를 선사해주죠. 책은 거세하지 않습니다. 책은 성숙하게 합니다.” (037)

 

책은 속박에 저항하는 기억의 산물이었다. 또한 시간과 굴복과 무지에 대항하는 퇴적물이었다. (043)

 

 

 

YES마니아 : 플래티넘 i*******n 2018.08.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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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상황에서 만들어 진 시민들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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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작은 도시 다라야. 다라야는 시리아 반군 거점지라는 이유로 정부군에 의해 봉쇄되었다. 식량, 의료 공백의 극한 상황에서, 다라야 사람들은 폐허 속에서 책을 찾아내어 지하 도서관을 만들고  함께 책을 읽었다고 한다. 전쟁의 극한 상황과 책이라는 마음의 돌파구는 너무나 암담하지만, 슬프고도 멋진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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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작은 도시 다라야. 다라야는 시리아 반군 거점지라는 이유로 정부군에 의해 봉쇄되었다. 식량, 의료 공백의 극한 상황에서, 다라야 사람들은 폐허 속에서 책을 찾아내어 지하 도서관을 만들고  함께 책을 읽었다고 한다. 전쟁의 극한 상황과 책이라는 마음의 돌파구는 너무나 암담하지만, 슬프고도 멋진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5 2024.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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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야의 지하 비밀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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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중의 일이 주된 이야기 같다. 중1아들이 읽어보고 싶다고 해서 구매한 책인데 아주 재미있게 읽고 여러번 다시 읽더라는,, 남자 아이라 그런지 감수성이 풍부하지는 않는 편이나 이 책을 읽고는 많은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물론 슬픔같은 감정 보다는 우리의 일제 시대를  더듬어 본건 아니였을까 싶다. 펜의 힘은 강하다는건 세계어디서도 통하는 이야기 같단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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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중의 일이 주된 이야기 같다. 중1아들이 읽어보고 싶다고 해서 구매한 책인데 아주 재미있게 읽고 여러번 다시 읽더라는,, 남자 아이라 그런지 감수성이 풍부하지는 않는 편이나 이 책을 읽고는 많은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물론 슬픔같은 감정 보다는 우리의 일제 시대를  더듬어 본건 아니였을까 싶다. 펜의 힘은 강하다는건 세계어디서도 통하는 이야기 같단 생각을 해본다.

d*****t 2019.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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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대한 절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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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가 추천해 주어 구매하게 된 책.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내전) 와중에도 책을 향한 열정을 놓지 않는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서술되어 있다. 전쟁과 책,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은, 하지만 이 책 홍보 문구 그대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무너져갈 때, 삶을 지속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해 준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암담한 곳에서 책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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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가 추천해 주어 구매하게 된 책.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내전) 와중에도 책을 향한 열정을 놓지 않는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서술되어 있다.

전쟁과 책,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은, 하지만 이 책 홍보 문구 그대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무너져갈 때, 삶을 지속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해 준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암담한 곳에서 책을 읽으며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본다.

사실 이 모습은 우리가 지난 한국전쟁이라든지 어려움 속에서도 하늘을 교실삼아 배움을 이어갔던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 도서관의 모습을 살필 수 있게 부족하나마 사진 자료가 좀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보안상의 문제도 있었을 것이고, 굳이 사진 자료가 없더라도 책을 읽으며 희망을 놓지 않은 이들의 마음을 읽기에 부족하지 않다.

모든 것이 넉넉한 이 시대, 나는 어떤 절실함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g******i 2018.09.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