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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해 잘 모르던 나이, 배우들의 이름이 다 거기서 거기일 때, 이 사람의 이름은 무슨 청바지 브랜드처럼 들렸다. 그런데, 그 존재감이 미국영화의 "미국 만세"식 스토리 전개가 일부 남아있음에도 어느 순간 확~와 닿았고, 그의 필모그래피를 뒤지면서 그에 대해서, 그의 생각의 흐름에 대해서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의 이름은 영화에 좀 관심이 있다하는 사람들에게 존재하는 이름이다. 요즘처럼 미디어가 발달하지 않았던 50-80년대에도 그랬고, 미디어가 발달한 90년대 이후에도 그의 이름은 여전히 비중있다. 특히, 중년의 나이에 들어서 영화나 TV연기 뿐 아니라 정치 경력과 감독, 제작의 역할에도 그의 생각은 확실하게 남아있다. 그저 좋아서만 하는 게 아니라, 좋아서 하는데, 평단의 좋은 별점과 관객들의 호응까지 받을 수 있는 흔치않은 사람.
이 책은 완벽히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위한 헌정책이다. 그의 영화를 분야별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한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 작품을, 이렇게나 많이 흥행시켰고, 미국인들의 마음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감성까지 흡수하는데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지닌 인간에 대한 예의, 사람에 대한 시선이 궁금했다. 읽기 전부터 읽는 내내. 도대체 왜 매력적인 사람인가에 대하여.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공화당원이면서도 고집된 지향점을 갖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이 사람의 말을 옮겨놓고 어느 당 사람일까? 라고 묻는다면, 혼동되는 부분이 상당하다. 그래서, 공화당 성향이면서도 민주당적 사고를 받아들이는, 생각이 편협하지 않고 무엇이 우선이고, 어디로 생각이 흘러야 하는지 유연한 사람이라고 봤다. 그래서, 그런지 그가 출연하거나 제작하는 영화들은 하나같이 '사람'을 향한다. 그 사람이 마이너든 메이저든 사람이 지니고 있는 아픔, 시대가 다르고 나라가 달라져도 공감할 수 있는 인간애가 녹아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제작한 영화면 일단 믿음이 간다. 최소한 시간이 아깝지 않다는 것. 효과음만 무성한 영화나 보여줄거리만 배치해놓은 사진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선, 이야기를 완벽하게 구성한 예술이 된 영화일 거라는 보증. 그래서, 그의 이름은 영화에서 하나의 신뢰이지 않을까 싶다.
90년대 이후의 영화장르와는 상당히 다르게 그 이전에는 서부영화가 참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빼놓을 수 없는 <황야의 무법자>를 비롯해서 이렇게나 많은 서부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그래서, 이 부분은 새로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저자의 시선 또한 완벽히 극찬을 하기 보다 공정하게 응시하며, 객관적으로 영화를 본다. 그래서, 보고 싶은 영화, 보지 않아도 될 영화가 한 번 걸러진다.
보통 영화 감독 혹은 제작자는 영화로 말을 한다고 한다. 촬영기법이나 소재 등 모든 부수적 요소를 제외하고 그 사람만 봤을 때, 그 사람의 생각이 어디로 향하는가, 관객들과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수없이 하는 사람. 그래서, 여든이 넘은 노배우의 이름이 지금도 젊게 들리고, 아름다운 이름으로 남아있는 지 모른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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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책을 받아 열심히 읽고 있는 중입니다.
책의 내용이 꽤, 알찹니다. 그에 대한 자세한 필모를 비롯해 영화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실려있습니다.
80년대 그의 영화를 거의 다 봤을 정도인데 영화 속의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좋습니다.
5,6,70년대 그의 영화에 관해서는 전무한 편인데, 이때 그의 모습을 세세히 읽을 수 있어서 더욱 좋구요. 2000년대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크린트 옹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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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거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육칠십년대 헐리우드 영화의 주된 흐름은 서부극이었다. 존 웨인 이후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리 반 클립으로 대표되는 총잡이들의 영화가 한 참 인기를 끌고 있었다. 서부 영화의 가장 특징적인 촬영법은 인물의 시선을 클로즈업으로 당겨서 화면 가득히 채우는 기법이었다. 뭔가 인물의 내면 연기를 눈동자에서 찾으려는 시도였던 것 같다. 한편, 대개의 경우 클린트가 승리자로 나오고 리는 악당 내지는 패배자로 운명이 결정지워졌다. 그래서 조금 화가 나기도 했다. ㅎㅎ 필자의 경우는 셜록 홈즈보자는 괴도 루팡에 더 관심이 가는 사람이라서 말이다. 아뭏든 클린트도 몹시나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특히나 시가를 왼쪽 입가에 물고 있다가 혀를 이용해서 오른쪽 입술로 옮기는 연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클린트는 담배를 무척이나 싫어했다고 하며, 개인적으로 그의 젊었을 적 다른 작품을 보면, 프랑스의 배우 알랑 드롱과 구분이 잘 되지 않아서 헷갈리기 일쑤였다.ㅎㅎ |
| 이스트우드의 장황한 이력을 쫓으며, 그가 한 선택들, 그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구매한 책인데 영화 스토리설명하고 흥행됐니 마니만 설명하기 급급한책.... 이런 정보쯤이야 검색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데.. 되게 실망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