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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소개되는 작가라 더 기대하며 만난 책 [완벽하지 않아] 이 책의 원제 shortcomins(결점, 단점)에서 느껴지듯 누군들 완벽할까요? [뉴요커] 잡지의 일러스트레이션과 표지로도 유명한 작가는 한 권의 만화에 인종과 동성애, 청춘의 만남과 헤어짐,....많은 것을 담고 있네요. 책 뒤에서 만난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느껴지듯 일본계 미국인이기도 한 자신이 외국으로 또 많은 곳을 다니면서 느꼈던 고독과 불안이 스며들어 있는 듯도 합니다.
벤과 미코가 미코가 하는 아시안계 독립영화에 대한 상반된 시각으로 인한 다툼으로 시작됩니다.
입체적인 캐릭터와 청춘들의 이야기, 인종문제까지....독특한 만화였습니다. 책 속에 나오는 인물들이 동성애자인 앨리스, 행위예술자, 양성애자처럼 하나같이 불편한 인물들입니다. 하지만 불편하기만 한 만화는 아니었습니다. 충분히 있을만한 쪼잔하고 자잘한 이야기....일그러져 보이지만 어디에나 있는 청춘들의 일상이기도 하구요. 사람 사는 건 어디나 똑같다는 생각을 갖게도 한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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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는 한마디로 ‘연애’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연애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로맨스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그로 인해 ‘인종’문제와 ‘성적 정체성’이 주로 다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주인공인 벤과 미코는 모두 일본계 미국인이지만, 미국 내 유색인종으로써 겪게 되는 경험에 대해서는 서로의 입장이 다르다. 그리고 그 속에는 유색인종으로서의 자격지심과 편견 등이 섞여지면서 우리가 단어로서만 알고 있는 ‘차별’, ‘자유’, ‘평등’ 등 인류의 다양한 가치관을 엉켜있다. 이러한 점들이 한국만화나 일본만화 등 흔히 ‘코믹스만화’가 보여주는 판타지나 로맨스 등의 세계와는 다른 모습이다. 한편, 벤의 친구 앨리스는 여성동성애자다. 그래서 남자인 벤의 입장에 대해 한편으로 동의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대립하기도 한다. 벤과 앨리스의 관계에서 두드러진 부분은 그들의 대화에서는 동성 친구간에서도 쉽게 나누기 힘든 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점이다. 벤은 미코와의 관계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들에 대해 앨리스에게 상의하고, 미코 역시 벤에게 자신이 가진 성적 취향을 스스럼없이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앨리스는 벤에게 있어 둘도 없는 친구며, 독자로 하여금 이성간에도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처럼 작품은 표면적인 소재인 남녀간의 ‘연애’문제 뒤로 ‘정체성’이라는 화두로 독자들의 시선을 잡는다. 요컨대, 백인들이 권력을 잡고 있는 세계에서 유색인종으로서의 ‘정체성’, 이성애자와 동성애자의 불필요한 구분에 대한 성적 정체성, 그리고 타인과 구별되는 개인의 정체성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작품은 독자로 하여금 인간 본연의 문제에 고민하게 만든다. 결국, <완벽하지 않아>는 완벽하지 않는 남녀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이 생각이 같지 않음을 보여주면서 인간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를 구하고 있는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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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자연스럽게 현실처럼 보게 되는 만화가 <완벽하지않아>라 생각된다. 미국계 아시안계인 주인공 다나카 벤의 일상 얘기를 다룬 이 만화는 인종과 성별등의 정체성 문제를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동양인인 벤과 아내의 일상적인 대화나 관계에서도, 동성애자인 한국계 앨리스 김의 생활에서 보여지는 것들이 많다. 극장 매니저인 그는 아내인 하야시 미코에게 동서양의 인종문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이면서도 오히려 서양에 대한 자신의 환상과 편견을 더 고집스럽게 갖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다보니 매번 아내와는 좋은 말이 오갈 수 없고 결국 서로의 시간을 갖기로 한다. 인종의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말하는 그이면서도 서양여자에게 눈길을 주는 그의 행동을 보면 찌질함의 극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그러한 찌질함도 우리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는 것 같다.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받아들이는 태도들도 어찌보면 우리와 같은 점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관계에서든 생각에서든 부정적이거나 어쩌면 찌질하게 생각되는 것들까지 그것은 한 인간으로써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이 만화를 보면서 여러 번 그들의 문화를 볼 수 있었으며 주인공 개개인마다의 일상을 표현을 잘 나타내 준 것 같다. 특히나 주인공 벤의 삶은 부정적인 현실적 부분들이 많다. 우리 삶도 그들의 삶과 비슷하게 언제나 사람간의 부정적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된다. 세상을 살고 있는 이상 그러한 문제들은 지속적을 반복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마무리는 아픔으로 끝났지만, 새로운 시작을 말해주는 결말이기도 할 것이다. 작가는 이 책은 결말의 장면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할 만큼, 모든 것을 빼앗겼지만 그것은 새로운 삶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작가와의 대화부분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을 얘기해 보도록 하겠다. 그에게 쓰기와 그리기는 만화의 조합이기 때문에 차이를 두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그의 만화는 의도적인 설정이 아닌, 어떤 작품을 그릴지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그가 현실적인 전달이 가능한 이유는 그의 환경이 불안과 고독 속에서 만화는 돌파구와 같은 세상을 창조해 낼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런 그이기에 그의 작품이 더욱 더 기다려지는 것만 같다.
책표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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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mporary cartoonist 인 Adrian Tomine 의 "Shortcomings"를 읽었/보았다. 우선 그래픽 노블이란 평소 잘 접하지 않았던 장르라 궁금하기도 했고 미국에서 태어난 일본인 4세의 입장에서 아직도 느끼고 있는 인종/문화 갈등을 다뤘다는 점에 막상 읽어보니 그래픽 노블이라고 약간은 거창하게 말 할 필요가 없이 그저 '만화책' 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림이 많으니 쉽게 이해가 되고 묘사와 다양한 표현이 많은 글보다 대화 위주의 말이 많아서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빠른 이해가 된다는 부분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내용. 우선 교포4세이지만 일본인/동양인 이라는 아이덴티티가 주인공을 그리 깊게 지배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않았다. 주인공 남자 캐릭터는 다소 짜증나고 미성숙한 느낌을 주는데 어쩌면 인종/문화적인 자아가 그 사람을 지배하고 있기에 바깥에서 오는 모든 stimuli를 그만의 필터로 걸러내어 생각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은 들었다. 연애사를 다룬다고는 하지만 주인공의 친구들이 모두 동양인이라는 점과 백인과의 친목을 특별히 생각한다는 점이 이해도 되면서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했다. 만약 캐나다였으면 조금은 달랐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찌되었든 그림이건 글이건 둘다 눈으로 받아들이지만 더 많은 감각을 이용해 이해한다는 느낌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만화책과 일반 소설책이 따로 분류되고 만화책에 대한 평가가 매니아를 빼면 글로만 적혀진 글에 비해 서포트가 적은 것 같다. 플랏이 탄탄하고 그것을 잘 전달할 수 있는 글과 그림이 있다면 무엇이 더 부족할까. 다만 개인적으로 글을 읽으며 visualize할 수 있는 범위는 떨어지겠지만 작가가 원하는 visual을 감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