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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지적으로 나이 드는 법>의 저자 와타나베 쇼이치는 평론가이자 조치 대학 명예교수이다. 저자는 동서양의 폭넓은 학식과 깊은 통찰력으로 문학, 역사, 사회, 경제 등 다방면에서 평론 활동을 하고 있다. 1930년에 출생했으니, 저자의 나이는 80세가 넘었다. 저자 자신은 책을 펴놓은 채 잠든 듯 숨을 거두고싶다는 이상적인 죽음의 소망이 있다고 한다. 평생 책을 사랑해온 저자가 책을 끌어안고 죽는 것을 생각했다니 죽는 날까지 지적이고 싶다는 저자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책 <지적으로 나이 드는 법>에서는 저자인 와타나베 쇼이치가 지적 여생을 보내기 위해 삶에서 놏지 말아야 할 50가지 이야기를 전해준다. 학자로서 걸어온 저자의 다양한 직접적인 경험과 간적접인 문화적 소양을 통해 지적으로 나이 드는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 저자는 자신이 읽은 책이나 영화 등을 소개하면서 삶의 통찰과 지혜를 들려준다. 이를 통해 나이 들어 가는것이 무기력한 일이 아니라 언제든지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지적 성장의 시기임을 일깨워주었다. 직장에서 은퇴한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청춘들에게는 나이 들어감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문명의 이기는 엄청난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생각이나 삶의 본질은 그다지 많이 변하지 않았다. 지적 생활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인 욕구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적 욕구는 인간만이 가진, 가장 인간다운 특징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지적 욕구를 강하게 요구하는 시대다."
저자는 여생의 시간을 빛나게 만드는 비결로 지적인 호기심을 꺼트리지 않고 무언가에 집중해 자신을 맡기라고 이야기한다.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에 등장하는 다음의 글귀처럼 5월에는 5워만의 환희가, 크리스마스에는 크리스마스만의 즐거움이 있다고 전해준다.
"5월의 싱그러운 환희 속에서 눈을 그리워하지 않듯, 크리스마스에 장미를 갈망하지 않는다."
저자는 에도 시대의 유학자인 사토 잇사이의 명언을 이야기한다. 이 글귀는 '나이 들어서도 계속 배우고 공부하면 사후평가가 달라진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열심히 일하고 배워왔지만 막상 정년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사람들을 방황하기 쉽다. 업무적 능력계발이 자기계발이라고 착각하지만, 사토 잇사이의 명언 속의 글귀에서 이야기하는 배움의 경지는 일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배움이 아니다. 평생 즐겁게 배우고 익히는 것, 이것이 노년을 풍요롭게 만드는 장년의 자기계발이다.
"인생 후반에 갈피를 못 잡고 이처럼 방황하는 이들에게 에도 시대의 유학자인 사토 잇사이는 흥미로운 명언을 남겼다. 처세의 명저로 꼽히는 그의 저서 <언지만록>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청년에 배우면 장년에 큰일을 도모한다. 장년에 배우면 노년에 쇠하여지지 않는다. 노년에 배우면 죽더라고 썩지 않는다.' "
저자는 오늘 마시는 한 잔 술은 순간의 즐거움으로 그치지만, 오늘 저녁의 개인적인 투자는 훗날 지적 자극이 넘쳐나는 여생의 밑거름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매일 조금이라도 관심분야에 대해 공부를 지속해야 지적 활동으로 충만한 여생을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심과 흥미를 느끼는 새로운 영역을 발견하는 것이다. 자신이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그것은 자신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흥미를 느끼는 분야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자꾸 마음이 가고, 그래서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그것에 집중하면 된다. 어떤 것이든 배움은 결코 헛되지 않는 법이다. 축적된 지식들이 언제 어느 지점에서 서로 만나게 될지 모른다. 얼핏 보면 공통분모가 없다고 생각하는 두 분야가 서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좋아서 시작한 일이 업무 성취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저자는 나의 세계를 벗어나야 인생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책 속에서는 하이데거의 책 <존재와 시간>과 함께 인간이 아닌 동물의 시점에서 세계를 고찰하고자 시점의 전환을 주장한 인물인 윅스퀼이라는 독일의 동물학자 이야기가 등장한다. 코끼리의 피부에 달라붙어 사는 기생출에게는 코끼리 피부의 주름진 곳이 세상의 전부다라는 이야기는 무엇을 시사하는 것일까. 바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우물안의 개구리를 뜻한다. 저자는 인간에게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이른바 '우물 안의 세계'와 확실히 밝여낼 수는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우물 밖의 세계'가 있다고 말한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은 인간이라는 우주를 이해하기 위한 출발점이고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의 시작이다.
"인간은 결국 그 자신이 알고 있는 세계 내의 존재라는 것이다. 어차피 인간도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세계만이 이 세상의 전부라 생각하며 살아간다. 우주를 품고 있는 듯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인간도 코끼리의 주름진 피부 속에 살고 있는 기생충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코끼리 피부 속에 살고 있는 기생충과 다른 점이 있다. 인간은 자신이 오관의 세계 안에 존재하고 있음을 스스로 자각하고 있다. 인간을 그것을 알고 있기에 그곳에서 탈출하려는 시도를 한다. 종교라는 것도 바로 그런 시도 중 하나다. 각각의 종교에서 신봉하는 신은 우리가 자각하고 체감하는 세계를 넘어선 초월적인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우물 밖의 세상으로 존재를 확장시키고 싶은 인간은 종교라는 무한의 세계에 빠져드는 것이다."
저자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오래산다고 말하며 책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57세에 대표작인 <순수이성비판>을 쓰고 66세에 <판단력비판>을 완성한 칸트, 여든이 넘은 나이에 <파우스트> 집필을 마친 대문호 괴테, 90세가 넘어서까지 작품활동을 한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미켈란젤로를 예를 들며 두뇌를 활발하게 움직이는 창작활동이 그들의 장수비결이 아닐까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책을 읽으려면 도서관이나 서점을 부지런히 찾아다녀야 하고 이것은 체력을 기르는 동시에 두뇌운동이 되기 때문에 독서와 장수는 상관관계가 있다. 책 <지적으로 나이 드는 법>을 읽으면서 스트레스를 이겨내며 성장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스트레스는 무조건 피자고 보자는 식의 생활방식에서 벗어나자.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역경과 불행을 극복해나갔다는 의미이다. 적당한 스트레스를 이겨내며 사는 과정이야말로 삶의 원동력을 얻는 길이 아닐까.
"인생의 역경과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인내를 통해 사람은 성장하고 완성된다. 노인이라고 다르지 않다. 나이가 들어도 적당한 스트레스는 반드시 필요하다. 뇌에도 신체에도 매일 어느 정도의 과제를 주어야 한다. 그러면 머리와 몸은 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조금씩 단련될 것이다. 이것이 노년의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있어서 사람들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 바로 돈이 아닐까. 저자는 돈을 우리 삶의 주인이 아닌,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도구로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돈과 재물을 좋은 도구로 여기는 사람일수록 큰 부를 쌓는다. 이는 친구를 좋아하는 사람 주위에 친구들이 많이 모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저자는 돈에 대해 경계할 것 점으로 질투심을 말한다. 질투심은 착한 돈을 나쁜 돈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돈을 버는 것과 동시에 베풂까지 생각하는 지혜를 배워야겠다.
"타인이 구축한 재산에 질투심을 느껴 돈 그 자체를 부정하면 여생은 비루해질 수밖에 없다. 자기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진 자를 저주하고 원망하는 것은 돈에 지배당하는 자의 또다른 얼굴이다. 큰 부를 이룬 사람들 중에는 멀리 보고 함께 가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이들이 많다. 그들은 돈 앞에서 탐욕스럽지 않다. 또한 재산이 사라질까 두려워 초조해하지도 않는다. 이는 자신 안에 욕망과 헌신하려는 마음이 동시에 충족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돈에 지배당하지 않는 비결이다."
책을 읽으면서 노년에는 쾌활함을 간직해야 한다는 글귀가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은퇴를 하고 나면 새로운 일상을 맞이하는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 대접받기를 바라기보다는 여유와 쾌활함으로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어야 사람들이 진심으로 따른다고 이야기한다. 저자 본인이 외국에서 유학했을때 오히려 진실된 친구를 사귀었다는 일례를 설명했다. 모든 것을 벗어던지로 맨 얼굴로 교제해보아야만이 진정한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뜻이다.
"문화가 다른 외국에서는 예의만으로 사람을 사귀지 못한다. 나의 진솔한 모습과 감정을 솔직하게 보여주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면 쉽게 친구가 되기 어렵다. 처한 상황이 비슷하다거나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신분이라는 이유만으로 교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밝히는 버릇이 생겼다. 솔직하게 마음을 주고받으며 낯선 나라의 외국이지만 진지한 우정을 나누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지적 즐거움을 나누는 친구를 만들라고 이야기한다. 나이가 들면 사상과 신조가 다른 친구, 경제수준이 다른 사람, 특히 지적 수준이 다른 사람하고는 어울리기가 쉽지 않다.
"인간은 나이에 상관없이 지적 흥미를 느끼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그것이 더욱 중요해진다. 그래서 밤새도록 대화를 주고받으며 지적인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친구가 절실한 것이다."
저자는 나이와 함께 달라지는 것이 바로 시간이 질임을 말한다. 알렉시스 카렐은 책 <인간, 이 미지의 것>에서 시간의 종류가 두가지라고 가정한다. 첫째는 물리적인 시간이고 또 하나의 시간이 존재하는데 바로 '내면의 시간'이다. 물리적인 시간이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고 세상의 기초가 된다. 반면에 카렐은 내면의 시간에서 시간의 흐름을 강에 비유한다. 나이와 함께 시간의 질이 알라진다. 노년은 이 같은 변화에 당황하게 되고 너무나 빨라서 따라가지 못한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내면의 시간' 속에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힘차게 강가를 걷다 보면 물살이 더디게 느껴진다. 반대로 저녁나절에 심신히 피곤한 상태에서 바라보는 강물은 무척 빠르게 보인다. 강은 언제가 같은 흐름인데 인간이 강물보다 빠르게 걷고 있을 때는 물살이 느려 보이고, 지쳐서 응시할 때는 빠르게 느껴진다. 그 이유는 바로 '내면의 시간' 때문이다."
정년을 앞에 둔 은퇴세대들이 꾸는 꿈 중에는 현실적인 소망이 많다. 그것은 구체적인 희망사항일 뿐이다. 저자는 인생은 희망사랑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닌, 인생을 관통하는 꿈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온갖 무거움과 온갖 가벼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꿈을 꾸기 좋은 시간이 바로 은퇴 후의 여생이라고 전한다. 책 <지적으로 나이드는 법>은 죽을 때까지도 책을 읽으면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 저자를 통해서 지적으로 나이들어가는 행복한 비결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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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40대만 넘으면 명예퇴직이니 퇴출이니 하여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신이 몸담고 있던 직장에서 떠나야 한다.고도의 산업화의 시대를 고스란히 몸과 마음을 다해 일했던 직장을 떠나 새롭게 또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이 중년들의 고민이고 비애일 것이다.그 고민과 비애가 오래가서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기에 스스로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것이 삶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개인의 건강과 행복지수에도 좋지 않을까 한다.또한 사회구조 및 인력수급이 점점 좁아져 가고 각박하고 살기 힘든 세태를 반영하고 있기에 안타깝기도 하며 한국전쟁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이 되었을때 수많은 노령 인구를 어떠한 복지정책으로 사회문제를 해소해 갈지도 관심거리이다.
내 자신도 사십을 넘다보니 막연한 불안감과 경제적 부담 등이 마음을 옥죄어 올때가 있다.가만히 앉아서 고민하고 갈등하기 보다는 새로운 정보를 접하여 내게 유용할지도 가늠하기도 하고 나 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을 만나 진지하게 경청하면서 내게 맞도록 벤치마킹해 보려고도 한다.삶이 유한하고 할 일은 많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 다스려 가면서 그 속에서 만족과 행복,건강을 찾는 것 또한 더없는 인생의 가치요 의미가 아닐까 한다.
인생의 후반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지는 누구나 생각하고 기대를 하는 문제이다.누구는 노후자금이 10억 이상이 있어야 안정적으로 여생을 살아갈 수가 있다고 하고 누구는 돈보다는 건강한 몸으로 꾸준하게 몸을 움직이며 죽은 날까지 일을 하고 싶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돈과 물질이 지배하고 있는 세상이다 보니 이왕이면 넉넉한 노후자금과 여생을 같이 할 삶의 동반자와 외롭지 않게 벗이 되어줄 지기들이 있어 놀러 가기도 하고 놀러 오기도 하면서 지난 시절을 회고하기도 하고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면서 취미를 나눌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또한 시골에서 태어나 자란 만큼 여건이 되면 낙향하여 조그만한 집에 채소밭이라도 가꾸면서 소박한 여생을 보내는 것이 나의 꿈 중의 하나이다.
사람은 생각과 감정이 녹슬지 않으려면 부단히 움직이며 뭔가 생산성 있는 일거리를 찾는 것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고 생각하는데 대부분 노인들을 보면 자식들에게 의지한다든지 요양원에 보내져 쓸쓸하게 일상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일부 돈있는 분들은 호화스러운 여행과 별장 같은 곳에서 남은 삶을 보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자식들 눈치 보면서 산다.자식들이 형편이 나은 경우엔 요양원에 보내 그곳에서 동료들과 한담을 나누면서 인생의 황혼을 쓸쓸하게 보내고 있는 것같다.
지적으로 나이드는 법에 대해 저자 와타나베쇼이치는 왕성력 독서력과 메모를 통해 뇌세포를 살리고 건강한 영혼을 유지하려고 한다.자신에게 맞는 감성과 지혜가 담긴 도서를 선택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읽고 또 읽으면서 물질적인 부자보다는 정신적인 부자가 되는게 풍요로운 정신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인간은 죽으면서 아무 것도 갖고 가지 않는다.자신이 살아온 길 중에서 미쳐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길을 책 속에서 찾고 탐독하면서 그곳에서 지혜와 영감을 얻는다면 삶의 영양제가 되지 않을까 한다.비록 육신을 시들해져가고 근력도 약해지겠지만 정신만은 왕성하고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면 자신에게 맞는 독서만큼 좋은게 어디에 있을까 싶다.
어느 정도의 경제력 여력이 삶의 밑바탕이 된다음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적당한 식습관과 지인들과의 즐거운 관계형성,책읽기를 통해 습작연습 하기,일상을 벗어난 멋진 여행 등을 실천해 옮긴다면 남은 여생이 그리 외롭지는 않을 것이다.남은 삶을 어떻게 꾸려가느냐는 자신의 성향과 기호에 맞게 하되 늘 몸을 움직이면서 건강을 되찾고 유익한 도서를 통해 지혜를 발견해 나가는 것이 품격있는 여생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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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이라고 할수 있는 지적생활의 발견을 대학교 입학즈음에 읽었다. 지적생활의발견을 읽으며 "일상은 책읽는 삶 자체가 되어야 한다" "지적만족감을 찾기 위해 힘쓰라" 라는 두가지 조언을 다이어리에 적어놨던 기억이 난다. 특히 원서를 읽는 즐거움을 이야기 했었는데... 그때 당시에도 원서로 읽으며 와타나베쇼이치의 풍부한 지식과 표현력에 사전을 뒤지며 힘들어하다 번역본이 나와서 즐거워했던 기억이 난다.
청년에 배우면 장년에 큰 일을 도모한다. 장년에 배우면 노년에 쇠하여지지 않는다. 노년에 배우면 죽더라도 썩지 않는다.
이 책에 인용된 사토잇사이의 명언인데... 그는 '장년에 배우면 노년에 쇠하여지지 않는다' 는 말을 중요한 가르침이라고 언급하며 장년에 씨앗을 뿌려야 하는 이유로 교수들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난 교수들에게 마지막 강의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이런 시간을 갖을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교수라는 직업이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마지막 강의란 퇴직을 앞두고 그동안 연구한 과제와 결과를 재학생,졸업생, 그리고 동료,후배교수들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인데... 과연 그런 귀한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자신의 삶의 크고 긴 페이지 하나를 정리하며 그 성과를 보고하고 또 자신의 연구가 이 학문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혹은 앞으로 자신이 오래동안 연구해온 이 학문의 미래는 어떨 것인지 생각해보는 그런 시간... 흔지 않은 기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교수들이 꽤 많다고 한다. 자신이 평생을 일구어온 것이 아무것도 없었던 것인가... 그래서 한 책에 소개된 한 교수는 끝내 스스로 나타나지 못하고 후배들의 손에 이끌려 마지막 강단에 서게 된 것일까?
그러나 장년에 자신의 일터에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화려한 꽃을 피웠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일까?? 평균연령이 길어진 요즘엔 장년에도 다시금 씨앗을 뿌려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난 '노년에 배우면 죽더라도 썩지 않는다.' 라는 말이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나이들어서도 계속 배우고 공부하면 사후평가가 달라진다.'라는 저자의 설명에 금새 이 말이 좋아졌다. 이미 여러책을 읽으며 나이가 든다고 해서 머리가 나빠진다던지... 출산을 했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스스로 익히려고 노력하면 어느 나이에서든 뇌세포는 활성화 된다고 한다. 아무리 훌륭한 학자라도 은퇴후 할일없이 하루하루 시간에 따라 흘러가버리면 그는 잊혀질수 밖에 없다. 하지만 자신이 뜻을 둔 길을 따라 꾸준히 걸어가거나 혹은 자신이 평소 관심을 둔 길을 찾아가면 그 속에서 새로운 자신을 혹은 더 발전한 자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춤을 위해 마당에 무대를 마련한 분이나... 학교에서는 열심히 연구를 하다 은퇴하고 허송세월하는 모습이 보기 싫어 부인이 집에 직접 연구실을 마련해줘 좋아하는 연구를 지속할수 있었던 분이나...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스스로의 인생을 계속 가꿔나갈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사후 평가뿐 아니라 그런 발전을 통해서 쇠하여지지 않을수 있는 것이 아닐까??
사람들은 인생을 계절에 많이 비유한다. 낙엽이 지는 가을은 인생의 후반을 의미하는데... 그 가을을 일본어로 아키라고 한다. 일본어에선 여백... 빈 곳 이라는 단어에서... 영어에서는 fall... 즉 떨어지다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볼수 있다. 때로는 수확과 관련되서 포화... 때로는 싫증으로 읽을수 있다. 인생의 가을을 맞이할때 과연 난 어떤 느낌을 갖게 될 것인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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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하나뿐인 개인의 인생에 가장 큰 화두는 삶에 대한 이해와 해석 그리고 진행이다. 흔히 결과를 놓고 이야기하지만 인생에 있어 결과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시간의 길고 짧음만 있을 뿐 결국 모두 같은 결말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결국 인생의 마지막이 어떤 모습이냐에 자신의 생애를 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다간 이들의 얼굴엔 평온한 행복과 함께 미련 없는 생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이 뒤따를 것이다. 삶은 순간적이지도 지속적이지도 않다. 우리들이 걱정하는 건 죽음이 아니라 삶에 대한 가치다.
가뜩이나 얼어붙은 마음을 더욱 차갑게 하는 소식들이 쏟아진다. 사회가 인식하는 노인에 대한 평가 때문이다. 과거 노인들은 존중과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최고의 철학가이자 삶의 지표였다. 노인의 아들이, 그리고 손자가 노인이 걸어 온 길을 따라갔기에 그의 말과 행동 하나가 이들에겐 특별한 징표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젠 모든 것이 바뀌었다. 우리가 아는 노인은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로 인식되고 노인들은 경로당이나 공원을 전전하는 인생의 남은 시간을 낭비하는 주변인으로 비추어지고 있다. 그래서 모두들 노후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노후를 앞둔 이들이 온갖 추태를 무릅쓰면서까지 자리보존에 연연하는 까닭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노인은 사회적 문제의 대상이 아니다. 그들은 이미 사회로부터 엄청난 경험을 부여받은 최고의 장인들 중의 한명이다. 그런데 단지 육체가 쇠했다는 이유만으로 격리시킨다는 것은 흔히 말하는 가장 현명치 못한 경제적 낭비다. 노인에 대한 인식과 주변의 시각이 노인문제를 더욱 어렵게 한다는 생각이 든다. 헌데 한 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우리가 아는 정치인, 경제인들 대부분이 60을 훌쩍 넘은 노인들이 아닌가? 그런데 누구도 그들을 노인이라 부르지 않는다. 대한민국에서 노인이란 경제적 역할을 하지 못하는 나이든 사람들을 뜻하는 것일까?
와타나베 쇼이치의 ‘지적으로 나이 드는 법’은 대중적인 노후문제 해결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그는 성공한 평론가이자 대학교수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노인들에 대한 문제해결에 집중한다. 저자는 이미 80이 넘은 고령이다. 그가 밝혔듯이 스스로 100세까지 살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그저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면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가 선택한 인생 후반부의 전략은 상당히 계획적이고 치밀하다. 오랫동안 학자로서 추구해온 신념이 그의 학문적 업적 달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 이제 그의 마지막 인생까지도 책임을 지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 지적탐구와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가 그가 원하는 인생을 그려줄 것이라 확신하는 이유도 그의 사상과 철학이 많은 이들에게 충분한 교훈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퇴직과 함께 인생의 업적을 쉽게 놓아버리는 이들에게 남은 인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부를 목적으로 인생을 살아온 이들에겐 노후의 진정한 문제는 호화로운 실버타운에서의 생활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재탄생시키는 것임을 충고한다. 무엇보다 그는 상당히 현실적으로 노후의 일상을 설계한다. 노인에 대한 인식의 전환, 앞으로 시간에 대한 자신만의 보상, 특히 과거의 추억에 갇혀 현실을 보지 못하는 노후생활은 돈이 없어서 비참한 것이 아니라 생에 대한 즐거움을 찾지 못한 것이기에 꾸준히 해야 할 일을 찾으라고 말한다. 그는 오랫동안 추구해온 학문이 있다면 이를 직접적으로 연구해보는 방법을 추천한다. 그 중의 하나가 고서적 수집이다. 노후라 해서 청년과 중년의 시기와 전혀 다를 것 없이 행동하는 그의 인생철학을 보며 우리들이 생각하는 노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느리게 가는 시간, 화살 같던 시간이 나이가 들면 그토록 느리게 가는 이유가 뭘까? 시간도 나이를 먹어가는 것일까? 노후는 분명 젊은 시절보다 필요한 조건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과거에 그토록 집착했던 많은 것들이 얼마나 필요가 없는지도 깨닫게 된다. 노후엔 삶의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 나이든 다는 것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여유와 배려가 더욱 중요한 이유도 노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꿈은 어린 시절에만 꾸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노인이 된 후에도 인생을 꿈으로 채우는 이들은 그들이 생각하는 이상의 노후를 만날 확률이 높다. 인생의 후반부라는 말이 일상이 되어버린 시대에, 지적으로 인생을 마감하기위한 저자의 특별한 인생강의, 무척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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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맞지 않는 즐거움
왠지 모를 허무함. 외로움.
좋은 글귀 p. 31, 그저 바쁘게 일하면서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단련했을 뿐
45, 오늘 마시는 한 잔 술은 순간의 즐거움으로 그치지만,
50, "지금 자네가 하고 있는 일에 열정을 다하게.
119, 우리는 현명하게 만들어주는 두 가지 기본적인 것이 있다.
180, "프로이트의 연구결과는 정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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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으로 나이 드는 법>이라니, 나의 일상생활의 철학관과 맞먹는다고도 할 수 있다. 나는 <책이 미래다.> 라는 모토로 생활하려한다. 그러기에 나이 들어서도 지적생활인이 되고픈 마음이다. 그러니 지금처럼 설 명절을 보내고있지만 바쁜 와중에도 책을 손에서 놓고싶지 않기에 틈틈이 책을 손에 든다. 나를 위한 투자이며 나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이 책에서 밝히는 지적 생활의 최고의 방법이 '책을 가까이하는 삶'이라하니 반갑기도 하고 내가 지금 실천하는 방법이라 하니 자부심또한 느껴도 되리란 생각든다.)
어떻게 하면 여생의 시간을 행복하고 멋지게 보낼 수 있을까? 저자는 그 해법을 '지적 생활'에서 찾고 있다. 평생 학문과 지식에 대한 탐구에 매진해온 그는 여든의 강을 건너며 느끼게 되는 지적 생활의 즐거움과 인생의 가치에 관하여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지적 욕구와 배움에 대한 열망은 인간의 본능이며, 지知의 열정은 나이에 상관없다는 저자의 철학과 신념이 행간 속에 솔직하게 녹아 있다. 그것은 지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삶, 즉 진정한 지식의 축적과 배움의 자세를 뜻한다. 책을 읽는 것은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철학적인 관점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길이다. 특히 여생의 시간에 만나는 책들은 깊이와 느낌이 다르다. 나이가 들면 책을 통해 지식과 배움에 관하여 다시금 깨닫게 되고, 삶과 죽음, 사람과 운명을 자연스러운 우주의 진리로 받아들이게 된다. 또한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남은 인생을 후회하지 않을 추억으로 채워야 함을 깨닫게 된다. 자신과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면서 젊은 시절부터 고집해온 신념과 철학이 무너지고 재정립되기도 한다. 그래서 저자는 지적 여생을 보내는 최고의 방법으로 '책을 가까이하는 삶'을 꼽는다. 저자 역시 여든이 넘은 노인이다 보니 나이가 들면서 피부로 느껴지는 절실한 문제들을 결코 간과하지 않는다. 노년의 시기에는 세월의 변화에 대한 무상함과 후회, 슬픔, 고독이 밀려오는 시기이기 때문에 전원생활보다는 변화무쌍한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정신적인 자극을 받아야 한다거나, 자산은 죽을 때까지 자식에게 물려주지 말고 평생 진심으로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는 데 투자하라는 충고는 각박한 현대를 살아가는 노인들에게 조금은 씁쓸하지만 꼭 필요한 지침이 아닐 수 없다. 인생의 후반을 멋지게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진정한 여생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시간을, 젊은 사람들에게는 나이듦에 관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여생은 지적 깨우침으로 완성된다 *장년에 배우면 노년에 쇠하여지지 않는다 *평생의 공부거리를 찾으면 여생이 달라진다 *지적인 투자는 여생의 밑거름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오래 산다 *죽는 그날까지 지적으로 살고 싶다
내가 실천해야 할 덕목이고, 내가 좋아하는 책읽기를 평생 해야 할 이유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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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보면 외적이나 내적으로 젊어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젊은 사람들도 조금 더 어려 보이려고 어려지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쏟는다. 그러나 작가는 나에게 인간은 늙는다는 불변의 진리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며 거짓된 외적 젊음이 아닌 진실한 나이 드는 법을 가리켜 준다. 책을 읽는 동안 내가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삶에 대하여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보게 되었다. 그리고 지적인 나의 노년생활에 대하여 준비해야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노년 생활에 대한 준비는 바로 지금의 생활에 비례 되는 것. 어떻게 하면 내가 즐겁게 나만의 멋진 나의 생활을 만들까? 이에 대한 실마리를 이 책이 제공한다. 책의 제일 큰 장점은? 체계적임이 이 책의 장점이다. 총 50개의 소제목으로 한 페이지 씩 책장을 넘기다보면 어느새 이 책의 요지를 알 수 있고. 지적 삶에 대하여 그리고 그 방법에 대하여 내가 어떻게 해야 하면 되는지에 대하여 배우고 느낄 수 있다. 교훈 멋진 노년의 나를 그려보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배운 점이 많다.
선물 추천 초고령화 시대에 사는 모든 청년, 장년, 노인들... 知의 추구에는 나이가 없다. ---------------------------------------------------------------------------------------- 안녕하세요! 모든일에 항상 진심인 박선호라고 합니다. 중국 청화대학 중어중문과09학번 대표블로그 : http://zjlibrary.tistory.com/ (도서관련) 카카오톡 : pokerup5 메일 :pokerup5@gmail.com/@126.com/naver.com/daum.ne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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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연세 지긋한 분들을 종종 뵙게 된다. 아직 까마득히 어린 나이라서 그분들께 왈가왈부 말을 더하기는 어렵지만 어떤 분은 "아,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 하고 생각하게 만들고 어떤 분은 간혹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간간이 보이는 희끗한 머리에도 눈동자만은 초롱초롱하게 빛나며 어떤 일에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배려와 자비의 마음, 지혜의 말투로 상대를 대하는... "아름답고 지적인 모습으로 늙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소망이자 로망일 것이다.
우아한 중년을 맞이하고 싶은 이들에게 죽는 그날까지 '품격' 있게 살도록 돕는 <지적으로 나이 드는 법>을 추천한다.
책을 둘러싼 종이들을 벗기니 겨자색 표지가 얼굴을 내민다. (휴대전화 화질이라 표현이 잘 안 되긴 하지만) 인생 후반을 멋지게 만들 수 있는 어떤 조언들이 담겨 있을까, 궁금한 마음으로 책장을 열었다.
이 책은 일본의 평론가이자 교수인 와타나베 쇼이치가 지은 것으로 그는 34년 전 <지적 생활의 발견>이라는 책을 집필한 이후 인생 후반을 접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번 책을 집필하게 됐다.
목차를 죽 훑어 보니 '행복한 노후를 위해 OO를 하라' 혹은 'OO하지 않는 삶은 실패다'와 같은 강한 어투는 보이지 않는다. 지적으로 나이 드는 삶에 어떠한 강요나 강제성을 부여하지 않고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책의 내용도 작가가 한 해 한 해 나이 들면서 느꼈던 것들을 담담한 어투로 전하고 있다. 단순한 감상을 전하기보다는 사회 전반의 변화를 아우르는 시각이 곳곳에서 눈에 띄는데 아마도 문학, 역사, 사회, 경제 등 다방면에서 평론 활동을 펼쳤던 작가의 이력에서 비롯된 듯하다. 이런 부분들이 자칫 늙은이의 세월 타령으로 흐를 수 있는 여지를 없애 주었다.
연세가 지긋한 분들 중에서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만을 '정의'로 인정하며 무조건적으로 현대의 방식들을 비난하는 분들이 더러 있는데, 이런 책을 가까이에서 읽으며 '나이듦'의 자연스러움에 대해 늘 고민한다면 그런 고집불통의 노인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눈길이 가는 메시지들을 골라 보았다.
삶의 긴장을 내려놓는 순간 이미 죽은 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오래 산다
지력과 언어능력 향상을 위해 외국어를 공부하라
'은퇴' 아직 멀고 아득한 단어다. 하지만 최근의 추세를 보면 '은퇴 이후의 삶'이 더욱 멀고 아득하며 한편으로는 권태롭고 외로움에 사무칠 시간으로 다가온다.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데에는 연금 보험을 드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죽음을 두려워하며 하루하루 불안에 가득 찬 삶을 살 것인가, 내 삶이 다해 죽는 그날까지 품격 있고 행복한 삶을 살 것인가는 바로 지금 내 시기에 달려 있다고 본다.
조급함 보다는 여유로움을, 쫓기며 살기 보다 즐기며 지내는, 근근히 살기 보다 베푸며 살 수 있는 삶을 위해 오늘부터 차근차근 '지적인 삶'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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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으로 나이드는 법, CHITEKI-YOSEI NO HOUHOU by Shoichi Watanabe
나이 드는 것 즉 죽음으로 다가가는 것은 자연의 이치로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일 중에 하나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삼십대 중반인 나는 아직이 아닐까하는 마음이 한켠에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지금 준비해야 내가 추구하는 중년의 모습이 되지 않을까라는 또 다른 마음으로 이 책을 들었다. 이 책은 34년 저자 와타나베 쇼이치의 '지적 생활의 발견'의 후속작으로 볼 수 있다. 그만큼의 시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저자는 인생 후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지적으로 나이드는 법에 대해 도움을 주고자 했다. 기대수명이 길어졌지만, 첫 직업에서 퇴직해야 하는 시기가 앞당겨졌고, 이제는 인생 후반(?)에 두번째 직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 지금 세대이다. 빈부를 막론하고 이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는 지적으로 여생을 살아가기 위한 50가지 이야기를 4-5페이지의 짧은 글로 이 책을 엮었다. 내 나름대로 크게 내용을 정리해 보면 나이듦을 받아드리기, 지속적인 배움, 책을 가까이 하기, 건강한 습관 갖기 등과 함께 가족, 친구와 사생활의 중요성에 대한 글들이 머리에 남는다. 지금 시대는 할아버지, 할머니라 불린 것에 대해 꺼려한다. 어른들도 또래 집단보다 더 늙어 보인다고 하면 기분 나빠 하신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라 불리는 것에 대해 위로함이 주는 것 같다. 길어진 인생에서 볼 때 장년은 꽃을 피우는 시기가 아니라 다시(!) 씨앗을 뿌리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어떤 씨앗을 뿌리느냐에 이 책은 지식의 씨앗을 다시 뿌려라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듯 하다.
일본에서는 신학기가 4월에 시작되는데, 이때는 봄이 시작되는 시기다.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이런 계절에 마음을 새롭게 다잡고 공부를 시작해야 하니, 학생들의 정서가 뒤죽박죽일 수밖에 없다.(90페이지) 나와 같은 생각을 책을 통해 만나니 참 반가웠다. 우리나라는 3월이 신학기이다. 봄처럼 들뜬 마음을 나쁘다고 할 수 없겠지만, 학생의 본문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 주려면 1월가 신학기가 되는 것이 정서적인 면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 유익할 텐데 바꾸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매년했던 나이기에 이 글을 읽으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인상깊었던 내용은 나이가 들수록 시골을 찾기보다는 도시에 살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글이다. 일반적인 노인들이 시골로 내려가 만족스러운 생활을 할 수 없음을 알게 됐다?? 고향은 가끔씩 추억하는 곳으로 남겨두라, 지금 내가 사는 곳이 나의 고향이다. 벌써부터 조금씩 공감하고 있는 말들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고전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됐다. 이제 남은 일은 아는 것을 실천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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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의무와 책임감으로부터 해방되어 매일매일 새로운 책을 사들이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독서삼매경에 빠질 수 있는 인생이 지금부터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