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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스팅하는 일본 원서 리뷰. 최근 몸도 안 좋고 이리저리 바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서 공부를 거의 반쯤 놨다. 이 책도 3페이지 남기고 못 읽고 있다가 추석이 끝나고 겨우 마무리 지었다. 아직 읽을 원서도 한 가득이고 이제 다시 일본어 공부도 해야 할 텐데 너무 귀찮다.
노래방 선곡 수첩을 만들고 광고지로 쓰레기통을 만들고, 문자 메시지로 식사 메뉴를 보고하는 등 의아스러우나 왠지 이해 가능한 엄마의 행동들을 보며 과거를 추억하기도 하고 나이든 엄마를 느끼며 서글퍼 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엄마의 따스함을 느끼기도 하는 저자 마스다 미리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인데, 에세이 물이고 아무래도 일본과 한국의 차이가 있다보니 온전히 공감하기는 어려운 요소가 있다.
이번 에세이에서도 마스다 미리는 에세이와 함께 간략한 만화를 그려놓아 이해를 도왔다. 확실히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원서를 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참 좋은 마스다 미리 책. 특히 원서를 읽다 보면 가끔 도대체 언제 끝나나, 하며 지루해질 때가 있는 데 확실히 마스다 미리 책은 그런 점에서 에피소드 위주인데다가 끝날 때마다 만화가 그려져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쉽게 손에서 놓기 싫은 점도 있고. 한국어 버전으로 읽었으면 더욱 공감했을 런지, 해석하기에 급급했던 나머지 조금 아쉬운 부분도 없잖아 있었는 데 나중에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번역본을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