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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서점에서 여러번 보아왔으나, 구입하기에는 망설임이 많이 있었다. 600여페이지나 되는 두께가 읽기에 부담스럽게도 느껴졌다. 그런데 얼마전 어느신문에 이 책에 대한 소개가 나왔다. 그 기사를 읽고 한번 보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야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우리들이 많이 접해본 이야기들이 많았다. '관포지교'로 유명한 관중과 포숙의 이야기, 학교시절 '수양산 바라보며 이제를 한하노라...'라는 시조때문에 알게되어진 백이와 숙제의 이야기, 또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기'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사마천이 쓴 역사서이다. 하지만 이 역사의 이야기는 소설보다 훨씬더 소설같고 재미있다. 그 시대의 역사를 부담없이 만날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재미있는 역사서정도는 아니다. 이 책을 통하여 나타나는 여러가지 인간군상들을 만나볼수 있다. 선과 악, 정의와 불의, 의리와 배신 등등 다양한 인간상들을 볼 수 있다. 역사가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인간 본성이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본성이 근본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늘 비슷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 책에 나와있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은 그 시대에만 있었던 인간상은 아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지금도 흔하게 찾아볼수 있다. 바로 이런 다양한 인간성들과 접할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이 책의 유익함인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시간이 지난 뒤 포숙은 제나라 공자 소백을 섬기고 관중은 규를 모셨다. 소백이 왕위에 올라 환공이 되었다. 이에 맞섰던 규는 싸움에서 져 죽고, 관중은 옥에 갇히는 몸이 되었다. 그러나 포숙은 관중을 힘껏 추천하였고 관중은 등용되어 제나라의 정치를 맡게 되었다. 제나라 환공은 관중을 등용하여 천하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환공이 제후들을 여러차례 모아 천하를 바르게 이끈것은 모두 관중의 계책에 따른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