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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통해 만나는 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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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주인공이지만, 책에 나오는 오소리와 물쥐, 두더지와 두꺼비가 이웃에서 많이 보았던 사람들, TV나 먼 발치에서 자주 보았던 사람들처럼 느껴져요. 동물들이 사는 세상은 사람의 세상 만큼, 오히려 더 편리하고 합리적인 것처럼 보여요. 없는 게 없고 갖고 싶은 걸 갖으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신기해 보입니다. 강과 숲, 도시를 오고 가며 동물들이 겪게 되는 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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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주인공이지만, 책에 나오는 오소리와 물쥐, 두더지와 두꺼비가 이웃에서 많이 보았던 사람들, TV나 먼 발치에서 자주 보았던 사람들처럼 느껴져요. 동물들이 사는 세상은 사람의 세상 만큼, 오히려 더 편리하고 합리적인 것처럼 보여요. 없는 게 없고 갖고 싶은 걸 갖으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신기해 보입니다. 강과 숲, 도시를 오고 가며 동물들이 겪게 되는 세상 사는 이야기가 참으로 정겹고 아기자기하게 펼쳐집니다.

 

영국에서는 가정에서 한 권씩 소장하고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배울 점도 많고, 보고 느끼는 점이 많은 책이에요. 밝고 씩씩한 성격을 가진 물쥐가 소심하지만 자상하고 섬세한 두더쥐와 함께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이런저런 일들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주변 동물들의 보는 시선과 하루 하루 살아가는 모습이 인간의 그것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오소리 아저씨의 넉넉함과 푸근함은 동화를 더욱 푸근하게 만들어요. 함부로 나서지 않지만, 불의를 만나거나, 힘든 여정을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면 절대 그냥 지나치치 낳는 의리의 사나이처럼 말입니다.

 

 

 

두꺼비를 보면 마음이 짠해요. 너무 어리석어서 밉기도 하지만, 한편 불쌍하면서도 '내가 두꺼비라면, 두꺼비 만큼 많은 걸 갖고 누릴 수 있었다면, 두꺼비보다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얼마나 답답하고 밉상인지, 한없이 추락하는 모습이 통쾌하다가도 누구든 겪을 수 있는 실수겠지라는 생각으로 돌리면 두꺼비가 이해가 되기도 해요. 남의 말을 듣지 않으면서 살면 어디까지 나락에 빠질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주네요.

 

천연림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두더지를 물쥐가 찾아내고, 둘이 함께 오소리 아저씨의 집을 찾아내는 장면을 떠올리면 가슴이 찡해요.그들을 반갑게 맞아주면서 최고의 대접을 아끼지 않았던 오소리 아저씨를 생각하면 또 한번 감동이 밀려오고요. 집안 구석구석 먹을 거리를 쌓아두고 누가 오든 반갑게 맞아주면서 따뜻하게 대접하는 오소리 아저씨는 동화속에서 제일 닮고 싶은 사람이에요.

 

족제비와 담비에게 짐을 빼앗겼던 두꺼비...불쌍하고 안타까워요. 친구들의 도움으로 다시 집을 찾는 과정이 신나게 그려집니다. 모른 척하고 쉽고 편하게 살 수 있지만, 숲 속 친구들은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어려움에 빠진 친구를 구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친구가 잘못된 길로 빠지는 걸 두고 보지 않아요. 실수를 저지르고 돌아와도 따뜻하게 받아주고요. 인간 세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기분이 들어요.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실망도 하고,  때로는 힘을 얻기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들의 어리석음과 지혜로움, 호기심과 용기를 보면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동화입니다.  

p*****2 2012.02.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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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고전이란 이런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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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부터 제목은 알고 있었으나 이렇게 직접 손에 들고 읽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목이 주는 느낌에서부터 그림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첫 장 첫 문장의 시작은 그야말로 "나는 고전이다"라고 외치는 듯하다. 고리타분하게 느껴진다는 얘기가 아니다. 요즘의 화려한 동화들보다 세련되거나 화려함은 떨어진다고 느껴질 지 모르지만 풍경을 묘사하는 편안함, 아름다움, 등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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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부터 제목은 알고 있었으나 이렇게 직접 손에 들고 읽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목이 주는 느낌에서부터 그림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첫 장 첫 문장의 시작은 그야말로 "나는 고전이다"라고 외치는 듯하다. 고리타분하게 느껴진다는 얘기가 아니다. 요즘의 화려한 동화들보다 세련되거나 화려함은 떨어진다고 느껴질 지 모르지만 풍경을 묘사하는 편안함, 아름다움, 등장인물 묘사를 통해 전해지는 그들의 성격 등은 아주 놀랍다.

 

시작은 두더지로부터다. 긴긴 겨울이 끝나 봄맞이 대청소를 시작한다. 하지만 아무리 치우고 치워도 끝나지 않는 그 힘든 과정 속에 두더지는 따뜻한 햇살에 마음이 두근, 무언가 설렘을 느낀다. 그렇게 떠나는 봄맞이 여행! 그리고 만난 친구 물쥐. 어두운 땅속에서만 지내던 두더지에게는 강가에서 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는 물쥐가 얼마나 부러웠을까. 물쥐와 함께 하는 하루하루는 두더지에게 낯설면서도 긴장되고 설렘이 가득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 확실하다.

 

" 되돌아보면 누가 봐도 풍부한 이야기였다! 화려하고 수많은 삽화 같았다! 변화무쌍하고 흥미로운 강둑은 당당한 풍경 사진처럼 끊임없이 이어졌다. "...43p

 

물쥐는 두더지에게 참으로 훌륭한 친구이다. 다소 덤벙대고 기분에 따라 기복이 큰 두더지에 비해 모든 일에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생각할 줄 아는 물쥐는 두더지가 어려운 일에 빠질 때마다 큰 도움을 준다. 두더지는 물쥐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풍부한 경험을 함께 하며 삶을 즐기는 법을,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조금씩 깨달아간다.

 

"두더지는 익숙하고 좋아하는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 집에 들어가는 순간을 간절히 고대하며 서둘러 따라갔다. ...(중략) ... 두더지는 똑똑해져야 하고 자신의 미래가 걸린 즐거운 장소를 지켜야 한다. 모험은 충분했다. 이제 두더지는 그곳에서 자기 방식대로 삶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했다."...72p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에는 많지는 않지만 개성 있는 몇몇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지혜로 여러 동물들에게 지주 역할을 하는 오소리 아저씨와 허영심이 가득차 돌발행동을 계속 하여 친구들에게 늘 걱정을 끼치는 두꺼비까지. 여러 등장인물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좋은 점을 조금씩 배워나간다. 서로를 돕는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이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어느 햇살 가득한 봄, 누구나 낯선 경험을 하고 싶은 그 아름다운 봄날에 떠난 두더지의 여행은 새로운 친구들과 잊을 수 없는 첫경험들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새롭고 설레는 경험도 즐겁지만 그 힘든 여정을  겪고난 후 느낄 수 있는 일상의 행복함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말이다. 진정한 고전이란 이런 책이 아닐까! 오래된 책이 아니라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책, 말이다.




 



y****s 2012.02.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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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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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동화 보물창고 43)>은 그 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서 뛰어난 동화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정작 읽지는 못하다가 마침 기회가 되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1908년에 처음 출간된 이후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최고의 고전 중 하나로,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 어릴 적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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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동화 보물창고 43)>은 그 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서 뛰어난 동화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정작 읽지는 못하다가 마침 기회가 되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1908년에 처음 출간된 이후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최고의 고전 중 하나로,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 어릴 적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으로 꼽았다고 하니 더욱 기대를 갖고 읽었다. 그러나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탓인지 최고의 작품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니, 혹 내 감수성이 무뎌진 탓일지도 모르겠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케네스 그레이엄의 동화로서, 20세기 초의 영국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동물들이 벌이는 모험과 일상을 그리고 있다. 마치 사람과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며 살아가는 동물들과 사람들을 등장시켜 당시의 사회적 풍속도를 그려내면서 삶의 소중한 가치와 행복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또 주요 등장인물인 두더지와 물쥐, 두꺼비 그리고 오소리 아저씨는 각기 뚜렷이 대비되는 성격을 보여줌으로써 동화를 한층 생생하게 만들어주며, 네 인물이 벌이는 사건을 보면서 친구에 대해 그리고 삶의 자세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다.

호기심 많고 순수한 성격의 두더지는 강에서 배 타는 것을 즐기고 친구들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착한 물쥐를 만나 친구가 된다. 한편 두더지는 부자이고 우쭐대기를 좋아하며 새로운 것에 미친 듯 몰두하지만 곧 싫증을 내는 성격으로, 현재는 배와 마차에 이어 자동차에 푹 빠져 있다. 또 모든 동물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오소리 아저씨는, 다른 동물들을 만나기를 꺼려해 별로 왕래를 하지 않고 지내지만 엄하면서도 현명해 다른 동물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다. 두더지와 물쥐가 소풍을 하고 뱃놀이도 하며 즐겁게 지내던 어느 날, 두꺼비는 그만 세워 놓은 자동차를 훔쳐 탄 죄로 20년 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히게 된다. 다행히 감옥을 탈출해 고생을 하며 마을로 돌아온 두꺼비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족제비와 담비들로부터 자신의 저택을 되찾고 겸손한 성격이 된다.

동화를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인물은 단연 두꺼비였다. 호기심 넘치고 새로운 것에 열광하지만 그만큼 쉽게 싫증을 내는 두꺼비는 자신의 욕망이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성격으로 아이들과 닮았다. 한편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에 몰두하고 그것을 즐긴다는 점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욕망을 조절하지 못하는 바람에 늘 사고를 일으키고 친구들에게 걱정을 끼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반면에 오소리 아저씨는 두꺼비를 걱정하고 타이르며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사람들은 둘의 관계에서 아들을 걱정하고 사랑했던 작가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두꺼비 옆에서 그를 지지하며 도와주고 바른 길로 이끌어주기 위해 지혜와 용기를 발휘하는 두더지와 물쥐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친구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작가인 케네스 그레이엄은 시력이 약해 앞을 잘 보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그 이야기를 모은 것이 바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인지 글의 곳곳에서 두더지와 물쥐에 대한 그리고 실수 연발에 말썽만 부리는 두꺼비에 대한 작가의 애정을 발견할 수 있다. 실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거나 겪게 될 수없이 다양한 성격의 인물들과 사건들을 이 작품을 통해 아들에게 미리 들려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몸이 약한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따뜻한 시선, 바로 그것이 이 작품을 한층 특별한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본다. 아이들이 이 작품을 읽은 뒤에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모험과 소동을 벌이면서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동물 친구들의 모습이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



j***g 2012.02.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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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치를 다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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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마차와 자동차가 공존하던 시절 영국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동물들의 눈에 비친 시골의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의 변화를 서정적으로 풀어 가는 동시에 그들이 펼치는 모험을 통해 사람의 가치와 행복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호기심 많은 두더지가 땅위로 올라왔다. 피부에 닿는 바람, 눈에 비친 풍경은 생소했다. 사교적인 물쥐, 마음씨 따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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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마차와 자동차가 공존하던 시절 영국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동물들의 눈에 비친 시골의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의 변화를 서정적으로 풀어 가는 동시에 그들이 펼치는 모험을 통해 사람의 가치와 행복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호기심 많은 두더지가 땅위로 올라왔다. 피부에 닿는 바람, 눈에 비친 풍경은 생소했다. 사교적인 물쥐, 마음씨 따뜻하고 현명한 오소리, 사고뭉치 두꺼비, 듬직한 수달을 만나게 된다. 두더지는 물쥐의 호의로 그의 집에 머물면서 친구들과 소풍을 가고, 마차여행을 가기도 하며 두꺼비의 자동차 여행에 동승을 하기도 한다. 또 잃어버린 수달의 아들을 찾아 주고, 친구 두꺼비가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이 족제비와 담비 일당에게 빼앗긴 두꺼비의 집을 찾아주기도 한다.

두더지가 물쥐를 만나 물쥐와 어울리면서 지나는 일상은 평화로운 행복이었다. 들쥐와 만드는 작은 평화 속에는 자연에 대한 아름다운 묘사로 가득차 있다. 그러나 두꺼비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모험이 가득해 진다.

두꺼비는 부자다. 그는 즉흥적이고 충동적이다. 부자인 그가 무엇엔가 마음을 빼앗기면 주변을 돌아보지 않는다. 두꺼비가 두더지와 물쥐를 여행에 끌어들일때도 동반자들에게 의견을 묻고 조율하기보다는 거의 일방적이었다. 두더지와 물쥐는 상황에 몰려 두꺼비와 여행에 나서지만 그 여행은 오래 가지 못했다. 그와 여행은 충분히 계획 되지 못했고,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을 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는 것이다. 그러고도 언제나 다시 시작 할 수 있는 것은 아버지로 부터 물려 받은 유산 덕이다. 두꺼비를 보면서 돈이 많다는 것이 오히려 두꺼비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두꺼비는 주변에서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관심이 없다. 늘 자기 중심으로 사고를 했고, 언제나 자기가 맘 먹은 대로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기로 인해 주변이 어떤 고통을 겪는지 모른다. 두꺼비 자신은 돈으로 인해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두꺼비가 진정으로 행운아인 것은 두더지와 물쥐 오소리 같은 주변 친구를 두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두꺼비의 행동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있었고 진실로 두꺼비를 걱정해 준다. 그러나 두꺼비는 오소리나 물쥐 두더지의 충고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 결국 두꺼비는 집을 뛰쳐 나가 범죄자가 되어 감옥에 갇히게 된다. 감옥에 갇히고도 그는 반성을 할 줄 모른다. 우여곡절 끝에 탈출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그는 자신의 모험에 취해 있을 뿐이다.

두꺼비가 감옥에 갇혀있는 동안 두꺼비의 대 저택은 족제비와 담비 일당이 차지하고 있었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었으면서도 두꺼비는 현실파악을 못하고 자신의 영웅담에 취해 있고 어떻게 하면 자기 집을 되찾을까 차근히 생각하지 못한다. 두꺼비의 행동을 보면서 이제까지의 삶이 그랬는데 새삼 두꺼비에게 뭘 기대하랴 싶지만 그래도 두꺼비가 참으로 한심하고 답답했다.

자기 중심으로 일이 진행 되어야 하는데 집을 찾는 과정에서도 두꺼비는 자꾸 뒤로 처진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시키는 것 뭐 하나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자신이 제대로 일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은 인정하지 못하고 일을 주도적으로 하지 못하는 자체에만 맘이 쓰이는 두꺼비. 기회가 닿을 때마다 사람들 앞에 나서 자기 잘난 멋을 뽐내고 픈 욕망만 가득하다. 집을 찾고 잔치를 하려 초대장을 쓸 초기만 해도 영원히 변치 않을 것 같았던 두꺼비의 삶에 대한 태도가 잔치가 시작 되면서 보여준 두꺼비의 변화된 모습이 낯설다. 두꺼비의 일그러진 욕망을 누르고 제대로 된 삶을 살게 도와 주는 것은 언제나 오소리며 물쥐며 다람쥐다. 두꺼비와 두꺼비 친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c********k 2012.0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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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일탈의 짜릿함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일탈의 짜릿함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다" 내용보기
이 책은, 1908년에 출간된 이후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고전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나는 이 책을 처음 읽어본다. 우리나라에서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라고하니 그나마 위안을 삼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것에 대한 기쁨을 느껴본다. 책을 읽기에 앞서 책소개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이 작품은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일탈의 짜릿함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다" 내용보기

이 책은, 1908년에 출간된 이후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고전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나는 이 책을 처음 읽어본다. 우리나라에서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라고하니 그나마 위안을 삼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것에 대한 기쁨을 느껴본다.

책을 읽기에 앞서 책소개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이 작품은 저자 케네스 그레이엄이 앞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그의 아들을 위해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한 편의 동화로 탄생시켰다고 하는데, 동물들의 모험을 담아내고 있지만 가족의 사랑이 밑바탕에 깔려진 따뜻한 동화인 듯 하다. 이 작품은 작품의 탄생 배경부터 눈길을 끌었는데, 세계적인 화가 아서 래컴의 삽화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영국의 시골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호기심이 많은 두더지와 영리하면서도 사려깊은 물쥐, 현명한 오소리 아저씨와 사고뭉치 두꺼비 4마리의 동물이 주인공이다. 이 이야기는 봄맞이 대청소가 지긋지긋해진 두더지의 일탈에서 시작된다. 다들 바쁜 와중에 혼자 빈둥거린다는 사실이 정말 즐거웠던 두더지, 휴가를 보낼 때 가장 멋진 일은 단순히 쉬는 것보다 다른 친구들이 바쁘게 일하는 걸 지켜보는 것이라 생각하는 두더지, 이런 두더지의 모습에서 왠지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우화는 동물 등을 인격화하여 그들의 행동 속에서 풍자와 교훈을 나타내주기 때문에, 두더지 뿐만 아니라 우리는 이 4마리의 동물들을 통해서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되고, 그들을 통해서 반성하고 삶의 지혜를 얻게 되기도 한다.

우리는 지루하고 따분한 일상 속에서 늘 일탈을 꿈꾸기에 두더지가 이렇게 박차고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호기심과 부러움을 갖게 된다. 그리기에 앞으로 펼쳐질 두더지의 모험에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일게다. 저자 케네스 그레이엄은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아들에게 두더지의 모험을 들려줌으로써 모험 속에서 깨달을 수 있는 다양한 삶이 주는 가치를 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두더지의 일탈은 곧 모험으로 이어졌고, 강둑의 물가에 사는 물쥐를 만나게 된다. 두더지는 물쥐와 지내면서 처음으로 배를 타게 되었고, 두꺼비 친구도 생겼다. 두더지는 호기심이 많았는데, 이 호기심 때문에 어려운 일을 겪게 되지만, 물쥐는 그런 두더지를 도와주는 사려깊은 친구였다. 반면 굉장한 부자였던 두꺼비는 제멋대로인데다 사고뭉치였는데 타인에 대한 배려심은 많이 부족하다.

두꺼비는 두더지와 물쥐를 데리고 샛노란 마차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지만, 달리는 자동차로 인해 마차가 부서지게 된다. 두꺼비는 자동차에 온 마음을 빼앗겼고, 결국 사고를 치게 되는데, 허영심 많은 두꺼비의 모습은 우리 인간의 모습은 다를게 없다.

다행이 이곳에는 지혜로운 오소리 아저씨가 살고 있어 천연림에서 위험에 빠진 물쥐와 두더지, 그 밖의 동물친구들을 도와주기도 하고, 제멋대로인 두꺼비를 바르게 인도하려 애쓴다.

새로운 곳에서의 두더지의 모험은 굉장히 새롭고 즐겁다. 그러나 문득, 두더지는 자신의 집에서 풍기는 냄새를 맡게 되고 그리움을 느끼게 되는데, 먼지가 수북히 쌓인 자신의 집에 돌아오게 된 두더지는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을 보며 기뻐한다.

 

 

 

그 환한 아침에 도망치듯 빠져나온 뒤로 두더지는 자기 집을 거의 떠올리지 않았고, 놀랍고 신선하고 매혹적인 경험을 만끽한 새로운 생활에 푹 빠졌다. 이제 옛 기억이 밀물처럼 밀려와 어둠 속에서 두더지 앞에 또렷하게 서 있었다. 집은 무척 허름한 데다 가구는 작고 낡았지만 여전히 두더지의 집이었고. 두더지가 자기 자신을 위해 지은 집이었고 하루 일과를 마치고 즐겁게 돌아가던 곳이었다. (본문 76p)

 

두더지는 이 땅속에서도 더 넓은 무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자기 자신만의 장소였던 기곳으로 돌아온 것도 좋았다. 이곳은 오전히 두더지 자신만의 장소였고, 살림 도구들은 두더지를 다시 만나 무척 기뻐하고 있었다. 그리고 언제나 변함없이 반갑게 맞아 주고 의지가 되어 줄 터였다. (본문 91p)

 

이 작품은 자연에 대한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아들에 대한 저자의 부성애가 찐하게 배어져 나오는 듯 하다. 삽화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 묘사를 통해서 한 편의 그림이 그려지는 듯 하여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어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두더지와 물쥐, 오소리 아저씨와 두꺼비를 통해서 모험과 우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비록 두더지의 일탈에서 시작된 모험이지만, 이 모험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도전이었다. 그 모험 속에서 우리는 일탈에 대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도 얻게 되지만, 일상이 주는 행복이나 소중함 또한 함께 얻을 수 있다.

호기심 많은 두더지의 모험이나 허세를 떨며 제멋대로인 두꺼비, 지혜로운 오소리 아저씨도 참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나는 특히 물쥐에 대해 깊은 호감을 느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려깊은 마음,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도 따뜻했기 때문이다.

우화를 통해 인간의 삶을 엿보면서 우리는 이렇게 삶의 지혜를 얻는다. 또한 매일 매일 일탈을 꿈꾸는 우리에게 지긋지긋하게 느껴지는 일상으로의 도망이 아닌,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모험을 꿈꾸라 조언하며, 따분한 하루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우리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우친다.

 

아들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 그리고 이야기 속에서 전해지는 다양한 깨달음, 그동안 알지 못했던 고전을 알게 된 것에 대한 기쁨 등 너무도 많은 것을 내게 알려준 작품이었다. 

 

(사진출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본문에서 발췌)



s*****2 2012.04.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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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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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한 동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봄이 되어 바깥세상으로 나왔던 두더지는 물쥐를 만나 친구가 된다. 둘은 또 다시 현명한 오소리 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이 이야기에서 사건을 제시해주는 사고뭉치 두꺼비를 만난다. 해리 포타의 작가 조앤 롤링도 이 책을 "어릴적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으로 꼽았다고 한다.   그림도 아주 매력적이다. 펜으로 그려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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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한 동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봄이 되어 바깥세상으로 나왔던 두더지는 물쥐를 만나 친구가 된다. 둘은 또 다시 현명한 오소리 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이 이야기에서 사건을 제시해주는 사고뭉치 두꺼비를 만난다. 해리 포타의 작가 조앤 롤링도 이 책을 "어릴적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으로 꼽았다고 한다.

 

그림도 아주 매력적이다. 펜으로 그려진 사실적이면서 이야기를 담아낸 옷을 입은 동물들의 모습이 잔잔한 색채로 더욱 빛을 발한다. 실제로 그곳에 가면 두더지와 물쥐등을 만날것만 같다. 실제 존재하는 그들을 그리고 그들의 언어를 인간인 우리만 모르고 있엇던 삶의 진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교한 그림이 아주 매혹적이다.

 

청소하다가 지겨워서 청소를 뿌리치고 나온 봄날의 어느날을 맞이하고 있는 두더지. 두더지는 토끼들을 만나기도 하면서 초원 여기저기을 마음껏 향유한다. 그리고 작가는 두더지의 심리상태를 이렇게 말한다.

 

  어쨋든 휴가를 보낼 때 가장 멋진 일은 단순히 쉬는 것보다 다른 친구들이 바쁘게 일하는 걸 지켜보는 것이니까. (9쪽)

 

그렇고 보니 휴가란 그렇기도 하다. 멋진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일하는 것을 보면서 뭔가 자유를 만끽하는 그 기분을 작가는 잘 이야기하고 있다. 즐거움에 아무 목적 없이 행복감에 젖어 거닐던 두더지에게 지금까지 한 번도 본적이 없는 강을 만나게 된다. 강물이 흘러가는 모습을 아주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다.

 

  매끈하고 구불구불하며 커다란 동물이 킬킬대면서 쫓아오는 것 같았다. 강은 부글거리면서 무언가를 붙잡았다가 콸콸 소리를 내며 놓아주었다가 또다시 몸을 흔들어 달아나려고 버둥거리는 새 친구들들을 덮쳤다. (9쪽)

 

한참을 새로운 세계를 마음껏 구경하던 두더지는 마침내 따분해지자 다시 길을 떠난다. 그러다가 수염이 달린 작은 밤색 얼굴에 진지해 보이는 둥근 얼굴을 한 동물을 만나게 된다. 바로 물쥐. 물쥐는 작은 배를 갖고 있었고 두더지는 물쥐의 배에 같이 타게 된다.

 

그리고 물쥐는 세상을 다 아는 듯한 말을 한다.

 

 "배를 타고 돌아다니고...... 사실 배 안이든 밖이든 상관없어. 어떤 것이든 정말로 문제가 안 된다니까. 그게 매력이야. 휴가를 떠나거나 그렇지 않거나. 목적지에 도착하거나 다른 곳에 다다랐거나, 혹은 아무 데도 가지 않았거나 늘 바쁘지. 특별히 할 일이 있는 건 절대 아니야. 하지만 일을 마치면 늘 다른 일이 기다리고 있어. 그러니까 안 해도 된다면 하지 않는게 낫지. ......." (12쪽)

 

삶을 자연스럽게 그렇지만 핵심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물쥐는 많은 동물들과 오소리 아저씨에 대해 이야기한다.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두꺼지에 대해서도. 두꺼비에 대해 많은 아이기를 들은 두더지는 물쥐에게 두꺼비를 만나고 싶다고 말한다. 강굽이를 돌자 오래되었지만 웅장하고 멋진 붉은색 벽돌집인 두꺼비 저택으로 둘은 두꺼비를 만나러 간다. 항상 무언가 새로운 것에 푹 빠져버리는 모습이 마치 새로운걸 좋아하는 어린아이들 같기도 하다. 하지만 어른 역시 새로운 것에 혹하기는 마찬가지다.

 

 물쥐가 두꺼비에게 노 젖기를 잘한다는 말을 건넨다. 그러자 두꺼비는 물쥐에게 이렇게 말한다.

 

 "흥, 쳇! 뱃놀이라니! 철없는 애들이나 하는 놀이지. 난 벌써 오래전에 그만뒀어. 쓸데 없는 시간 낭비일 뿐이야. 정말이라니까. 너희들도 잘 알겠지만 그런 의미 없는 일에 온 힘을 쏟아붓는 걸 보니 정말 실망스러워. 난 진짜로 일생을 걸 만한 일을 발견했어. 그 일에 나의 남은 생을 바칠 거야. 지금까지 하찮은 일들을 하면서 허비한 날들이 후회스럽기만 하다니까. 이리 와 봐, 물쥐야. 네 다정한 친구도 괜찮다면 같이 마구간 뒤뜰로 가 보자. 너희들이 뭘 보게 될지 알게 될 거야!" (29쪽)

 

두꺼비가 데리고 간 마구간 마당을 보니 거기엔 마차가 서 있다. 새로운 무엇인가에 빠진 두꺼비는 한도끝도 없이 마차가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늘어놓는다. 아이들처럼 두더지는 두꺼비가 오늘 바로 여행을 떠나자는 제안에 좋아서 어쩔줄 모르고 셋은 드디어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두꺼비에게는 또 다른 푹 빠질만한 것이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것에 바로 바로 빠져버리는 두꺼비를 보며 불안해하는 물쥐와 두더지의 두꺼비를 위한 일들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더불어 현명항 오소리 아저씨도 그 일에 합류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두꺼비가 그렇게 새로운 것들에 빠지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너무나 현실적이지 않은 모습에 당혹스럽기도 하다. 이 책은 이렇듯 매혹적인 그림과 글이 아주 흥미롭게 펼쳐진다.

y****4 2012.03.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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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 찾아내지 못했던 세계의 고전/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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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 미쳐 찾아내지 못했던 세계의 고전   동물이나 사물을 사람처럼 의인화하여 그려낸 작품들을 간혹 만나곤합니다. 작은 사람들이거나 거인등, 우리와 같은 모습의 평범함이 아닌 특별한 사람들의 세상은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들이지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그렇게 사람이 아닌 동물들이 사람이 되어 그들만의 세상과 모험을 보여주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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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 미쳐 찾아내지 못했던 세계의 고전

 

동물이나 사물을 사람처럼 의인화하여 그려낸 작품들을 간혹 만나곤합니다. 작은 사람들이거나 거인등, 우리와 같은 모습의 평범함이 아닌 특별한 사람들의 세상은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들이지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그렇게 사람이 아닌 동물들이 사람이 되어 그들만의 세상과 모험을 보여주는 세계의 고전이랍니다. 우리에겐 그리 친숙하지 않지만, 세계적으로는 아주 유명한 책이라고 하네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쿨링이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라 하였으며 곰돌이 푸우 시리지의 작가인 앨러 알렉산더 밀론 역시나 열렬한 팬이라고 자처했을만큼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라는 책을 처음 만난건 2년여전으로 그때는 다른 출판사에서 발간된 책이었는데 지금 다시 보물창고의 동화보물창고 시리즈로 만나게 되네요. 꼭꼭 숨어 있는 보물을 찾아 내 듯 세계 여러나라의 좋은 동화만을 가려 뽑은 동화보물창고는 그렇게 한번쯤은 만났었거나, 미쳐 찾아내지 못했던 세계의 고전들을 시리즈로 만날 수 있어 양질의 독서로 인도를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두더지와 물쥐, 두꺼비입니다. 그 밖에 등장하는 인물또한 오소리와 족제비와 담비에 이르기까지 모두 숲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지요, 하지만 20세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엔 자동차와 마차가 등장하고, 감옥과 세탁부등 동물이 아닌 인간들의 삶으로 이어져가지요.

 

또한 사람처럼 느끼고 행동하며 때로는 미워하고 시기하고 사랑을하기도 하고 잘못을 저지르는 등 인간들이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사고와 행동들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답니다.

 

 

 

 

 

그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조금더 특별했던 한 구성을 꼽자면 이렇듯 책 속의 일부인 삽화라고 하기엔 너무도 특별한 형태로써 큰 작용을 하고 있던 그림들이었습니다.

지금 내가 읽어나가고 있는 부분이 되기도 하고, 앞 부분이나 뒷부분에 해당되는 내용이기도 했던 그림을 보면서 조금전의 그 대목을 떠올리거나 다음에 이어진 줄거리를 유추해 보곤 하였답니다.

 

 

 

           

 

 

땅 속 집의 봄맞이 청소에 한창 분주하던 두더지가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따뜻한 풀밭위를 뒹구는 순간 그 지상의 세계에 매료가 되었습니다. 깜깜한 탓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지하에 비해 보이는 것이 많은뿐더러  살랑상랑 불어오는 바람의 유혹까지....

 

게다가 자신의 부족한것을 꽉꽉 채워주는 마음씨 좋은 시인친구 물쥐까지 사귀었으니 음침하고 습한 땅속으로 돌아가야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그렇게 우연한 기회로 시작되어 우연한 인연을 맺으며 시작된 그들만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한 겨울 꽁꽁 얼어붙어버린 천연림은 그들에게 너무나 크고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며 겪어야할 세상사가 그러하듯이요.

 

하지만 그곳엔 그들을 따뜻한 맞이해주는 오소리 아저씨가 계시었는가하면,  스스로에겐 위기의 순간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 끈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야기 축을 이끌어가는 두꺼비는 ( 자동차만 보면 이성을 읽음으로써 발생하게 되는 사회적 문제들을 보여줍니다) 그들만의 모험이야기를 더욱 더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소동꾼으로서 극을 한층 더 유쾌하게 만들어 갑니다. 

 

 

 

자연은 그냥 멀리서 바라볼때면 너무도 고요하고 잔잔하게만 보입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들여다보면 적자생존의 원칙이 뚜렷한, 살아남기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그들만의 리그가 선명하지요. 서로 돕고 사랑하다가도 한순간에 돌아서서는 질투하고 싸우는가하면 남의 것을 빼앗고 괴롭히기도 하고 장난을 치기도 하며, 마음에 맞고 습성에 맞는 종류끼리 팀을 이루기도하네요.

 

헌데 , 그러한 생각을 하다보니 퍼득, 그건 비단 자연에서 일어나는 일만이 아닌,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간세상의 모습이었구나 싶어졌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케네스 그레이엄이 날때부터 시력이 좋지않아 앞을 보지못했던 아들에게 들려주었다는 이야기는 그렇게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아들이 미쳐 경험하지 못했던 사회의 모습을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었던 것,

 

또한 숨겨져있던 보석 같은 고전엔 서정과 현실이 교묘하게 접목되어 미쳐 인지하지 못했던 소소한 일상의 행복과 감성들을 꺼내어 주기도 합니다.

 

 

 



d****0 2012.03.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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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학원, 과외 등등 공부와 일상에 치여 모험이나 우정을 생각할 겨를 이 없는 요즘 흥미진진한 모험이나 우정, 협동에 대한 동화가 아이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런 시점에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케네스 그레이엄 지음, 아서 래컴 그림, 고수미 옮김, 보물창고 펴냄)"은 호기심쟁이 두더지와 영리한 물쥐의 여정을 담아 그들의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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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학원, 과외 등등 공부와 일상에 치여 모험이나 우정을 생각할 겨를 이 없는 요즘

흥미진진한 모험이나 우정, 협동에 대한 동화가 아이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런 시점에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케네스 그레이엄 지음, 아서 래컴 그림,

고수미 옮김, 보물창고 펴냄)"은 호기심쟁이 두더지와 영리한 물쥐의 여정을 담아

그들의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처음 책제목을 보고 '참으로 아름다운 제목이다.'라는 생각에 나는 피터래빗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아기자기한 일상과 사건이 담긴 이야기와 달리 두더지와 물쥐가 피크닉을 즐기는 듯한 표지

그림은 괜히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었다.

내용 중간에 내용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이 한 장씩 담겨 설명을 덧붙여 읽는 내내

내가 마치 그 곳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호기심쟁이 두더지는 하던 일을 멈춘 채 밖으로 나가 영리한 물쥐를 만나며 여정이 시작된다.

이 둘이 친해진다는 설정에 나는 의아했다. '두더지랑 물쥐가 친해질 수 있을까?' 나의 예상은

빗나갔고 둘은 서로에 대한 미안함과 배려로 멋진 날을 만들어 간다. 마음씨 따뜻한 오소리

아저씨와 약간은 무뚝뚝하고 사고를 치는 두꺼비도 만나게 된다.

동물들이 등장하는 동화는 많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나 서로에 대한 마음이 느껴지는

이야기는 흔치 않아 읽는 내내 나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이 책은 1908년 처음 출간되었다고 한다. 고전에 대한 선입견이 있던 나는 그 시절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것에 적지않게 놀았다.

마치 사람들의 일상을 보는 듯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초등 고학년과 함께 읽으며

우리의 일상을 한 번쯤 되돌아 보면 좋을 것 같다.

활동으로는 소제목마다 각각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 도표로 정리하기, 두더지와 물쥐처럼

여행을 함께 하고픈 친구와 그 이유 설명하기, 이야기 중간에 등장하는 그림 설명하기 및

4컷 또는 8컷 만화로 뒷 이야기 꾸며 보기 등을 하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 부분 파티가 끝나고 네 동물은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다는 부분에서 일탈을

꿈꾸는 인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하루하루가 전쟁터라 표현하는

요즘 나 역시 파티가 즐기고 싶다.

유쾌한 동물들의 소란스런 모험을 보며 나는 우리들의 무거운 어깨가 떠올랐다.

'하루라도 저들처럼 흥미진진할 수 있다면....' 그것 역시 나의 욕심일까?

바람이 분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과 같은 행복이 느껴진다.

일상에 지친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소중하고 기발한 그들의 이야기를 추천한다.

 



j********7 2012.03.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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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케네스 그레이엄 지음/ 아서 래컴 그림 /고수미 옮김 보물창고   이 책은 케네스 그레이엄에 의해 1908년에 발표되었는데요. 100여년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고전이라고 해요. 사실 이 책 제목은 많이 들어봤었지만..실제로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동물들에게 인간적인 면을 불어넣어 생명력 넘치게 표현한것도 그렇고, 봄이 오는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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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케네스 그레이엄 지음/ 아서 래컴 그림 /고수미 옮김

보물창고

 

이 책은 케네스 그레이엄에 의해 1908년에 발표되었는데요.

100여년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고전이라고 해요.

사실 이 책 제목은 많이 들어봤었지만..실제로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동물들에게 인간적인 면을 불어넣어 생명력 넘치게 표현한것도 그렇고,

봄이 오는 기운이나 일상의 아름다움이 정말로 잘 표현된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지요.

특히 두더지가 굴에서 나와 봄 햇살을 받으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모습은

너무 멋졌어요~두더지는 빛을 좋아하지 않는 동물로 알고 있었는데..

두더지도 사람처럼 봄햇살에 가슴이 설레이는 걸까?하는 의구심도 들었네요.^^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마치 그림이 그려지듯 이야기를 머릿속에 그려넣을 수 있었지요.

작가는 날때부터 눈이 좋지 않은 아들을 위해 동물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해요.

그로인해, 아들은 아버지의 머리속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신비한 이야기를

자신의 머리속에 그리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으리라 짐작이 되더라구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친구들의 우정과 삶의 지혜가 잔잔하게 그려지고 있는데요.

동물들의 모습에서 사람의 여러 모습들도 보게 되지요.

네친구를 통해 철학적 요소를 느낄 수 있고,

그리움과 향수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네요.

두더지는 봄날 강으로 나와 물쥐를 만나고, 둘은 배를 타며 친해지지요.

물쥐는 두더지덕분에 부자지만 허황이 심한 두꺼비를 만나게 되네요.

두꺼비는 자동차에 반해서 남의 자동차를 훔치고 결국 감옥까지 가고,

겨울날 물쥐와 두더지는 오소리아저씨의 집을 방문하게 되지요.

친구들은 힘을 합쳐 두꺼비가 감옥에 갇혀있는 동안 족제비와 담비에게 점령당한 두꺼비의 집을 되찾게 되네요.

이책을 보면서 그림이 참 고전틱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수많은 동화책의 그림을 그린 세계적인 화가 아서 래컴의 삽화였네요.

일상이 주는 아름다움과 소중함,

또 일상의 편안함에서 벗어나 일탈을 꿈꾸는 동물친구들의 모험이

흥미로웠던 동화네요.

 

 

 

r******4 2012.03.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원작의 느낌 살린, 고전중의 명작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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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생소해서 새로나온 책인 줄 알았는데 고전적인 명작 중에서도 어른인 이 나이에 처음으로 접해본 동화지만 알고보니 1908년에 처음 출간되어 100년이 넘는 세월을 지닌 동화라고 한다. 나에게는 제목이 생소하지만 이미 여러 출판사에서 아동들을 위해 읽기 쉽게 구성되어 나오고 있는 책 중에 하나인 듯 하다. 생소하지만 왠지 낯설지 않은 느낌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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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생소해서 새로나온 책인 줄 알았는데 고전적인 명작 중에서도 어른인 이 나이에 처음으로 접해본 동화지만 알고보니 1908년에 처음 출간되어 100년이 넘는 세월을 지닌 동화라고 한다.

나에게는 제목이 생소하지만 이미 여러 출판사에서 아동들을 위해 읽기 쉽게 구성되어 나오고 있는 책 중에 하나인 듯 하다.

생소하지만 왠지 낯설지 않은 느낌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는, 아이들에게도 친근한 동물친구들이 등장하여 마치 지금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일상처럼 생생하게 다가왔던 작품이다.

 

자동차와 마차가 공존하는 20세기초의 영국의 시골마을. 천연림과 강마을이 있는 풍경도 고스란히 느껴질만한 그런 배경 가운데, 인간들처럼 옷을 입고 말을 하는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호기심많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두더지와 그와는 또 다른 영리하고 사교적인 감성을 지닌 시인 물쥐, 그리고 마음씨가 참 따스하면서도 현명하신 오소리 아저씨에 사고뭉치에 발랄한 두꺼비의 일상과 또 모험이 펼쳐진다.

마치 그림책에서 나올 법한 동물들이 동화 속에서 마치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던 이 책 속에는 어쩌면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두더지가 천연림 깊숙한 곳에서 길을 헤매다 물쥐와 오소리 아저씨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자동차만 보면 이성을 잃어 큰 사고를 저지르는 두꺼비 이야기를 통해서 인간들의 모습을 풍자한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담담하게 펼쳐지는 이 동화 속에서 가장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가 바로 짜릿한 모험이 아닐까 한다.

두꺼비의 감옥행과 또 탈옥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더니 그 사이 차지해버린 강마을로 실의에 빠진 두꺼비에게 용기를 주고, 되찾아가는 과정들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각자 개성 강하고 특징있는 동물 캐릭터들과 잘난척하던 두꺼비의 개과천선도 재미있게 볼만한 부분이고, 시인 물쥐의 시도 중간중간 등장해서 재미를 더해준다. 천연림에 살아가는 네 동물 친구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동화가 참 재미있었다.

특히 이 동화는 영화로도 유명해진 해리포토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이 어릴적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서 남는 책으로 꼽았을 정도라고 한다. 처음 읽었을땐 생소한 동화였는데, 읽어보니 고전 중에 명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 중에 하나이다. 아이들에게 생소한 부분이나 단어의 설명을 넣은 원작의 느낌을 살린 듯한 번역도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구성이 되어 있는 듯 했다.

고전의 느낌을 살린 흑백의 삽화도 중간중간 들어 있어서 머릿속으로 그려가며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한권이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m******m 2012.02.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