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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청소년 필독서라는 책들이 있습니다. 그런 목록을 살펴보면 제가 청소년이었을때 읽었던 책들이 지금의 청소년들에게도 여전히 필독서로 자리잡고 있는 책들이 상당히 많이 있음을 볼 수가 있어요. 제가 지나고 보니 책마다 읽을 시기가 있는 것처럼 청소년기에 읽는 고전은 다양한 시대와 문화를 들여다 보면서 스스로 자아를 찾아가며 정서적으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책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중에는 영미권의 고전에 해당하는 책들이 상당히 많은데, 수십년 또는 수백년에 걸쳐 고전으로 자리잡으면서 꾸준히 사랑받는 책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만 해도 수십권이 되지만 이미 중년에 접어든 저도 오늘에서야 처음 만나보게 된 고전이 있어서 이번에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보물창고의 '올 에이지 클래식' 시리즈 중에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란 책이예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영국인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작가 '케네스 그레이엄'이 1908년에 출간한 작가의 대표작이랍니다. 이미 100년도 훌쩍 지난 작품이지만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이 어릴 적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라고 하였고, <곰돌이 푸우> 시리즈의 작가 '앨런 알렉산더 밀른'은 어느 가정에나 한 권씩 두고 읽어야 할 책이라고 칭찬할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책이랍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고전에 비해 그리 많이 알려진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처음 이 책의 도입 부분을 읽어나갈때는 살짝 지루한 감이 느껴졌어요. 아무래도 바쁜 도시 생활을 하는 현대의 사람들처럼 빠른 전개에 자극적인 내용이 많은 책들에 우리가 익숙해졌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나 시골을 배경으로 하여 조곤조곤 조심스럽게 펼쳐지는 동물들의 이야기에 어느새 저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었구요. 부드럽고 예쁘게 꾸며지는 말솜씨는 자연을 배경으로 풍부하고 변화무쌍한 한편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감상하는 느낌이 드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의 특징은 자연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동물들을 통해 우리 인간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것이 아닌가 싶어요.
평이한 일상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삶을 열망하는 두더지, 강 옆에서 강 위에서 강 속에서... 평생을 강과 함께 생활한 착한 천성의 물쥐, 자동차에 완전히 반해버려 위험한 모험을 감행하는 자만심쟁이 두꺼비, 동물들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는 오소리 아저씨, 그리고 남의 것을 빼앗아 살아가는 족제비와 담비들 등 의인화 된 동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는 동물들의 아기자기한 모습뿐만 아니라 동물들간의 우정과 모험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지구요. 동시에 우리 인간의 성격을 동물 하나하나에 그대로 담아서 보여주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 속에서 우리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를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듯 했답니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작가 '케네스 그레이엄'이 어린 아들의 잠자리에서 처음 들려준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그 후 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글을 다듬어 발표한 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 어느 책보다 동물들의 우정과 사랑을 속삭이듯 잔잔하게 그리고 있어서 따스한 느낌이 많이 드는 책이었구요. 이렇게 100년에 걸쳐 사랑을 받아온 이유가 머리가 아닌 가슴속에서 느껴지는듯 하였답니다. 오늘 읽은 이 책... 몇년 후에는 제 딸에게도 꼭 전해주고 싶은 책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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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생소한 제목이고 우리나라도 명작을 편식한다는 바를 느낄수 있었던 책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숨은 보석 같은 고전’이라고하는데 영국의 대표적인 아동문학 작가이자,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꼽는 케네스 그레이엄의 대표작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라고 하니 나의 무식을 느끼고 한 장한장 읽어보았다. 영국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동물들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모험과 일상을 그리고 있는 우화개념의 명작 이다. 작가 조앤 롤링이 어릴 적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으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을 꼽았다는 타이들을 뒤로하면서 꼼꼼이 읽어보면서 호기심 많고 순수한 두더지, 영리하고 사교적인 시인 물쥐, 마음씨 따뜻하고 현명한 오소리 아저씨, 으리으리한 저택을 가진 명랑한 사고뭉치 두꺼비 등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사귀면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는 이야기이다. 우화를통해 그들의 다양한 모험들을 보여주면서 영국특유의 시각을 즐길 수 있는 책으로 소소한 일상들을 색다른 생각과 시각느오 소중함을 느낄수 있었으면서 그들이 숲속에서 사랑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다. 더지와 물쥐, 오소리 아저씨와 두꺼비의 우정과 모험에 실감나면서 숨어있는 곳곳의 흥미를 살리면서 그들의 우정의 힘으로 저택을 찾아가면서 그들의 우정 대모험 이야기는 전설처럼 느껴지는 따스한 이야기로 숨어있는 보석을 접하는 소설이었습니다. 캐네스 그레이엄의 동물들 이야기를 통한 색다른 호기심을 채워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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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의 어릴 적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인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보물창고의 올에이지 클래식 시리즈인 '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좀 생소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도 그렇것이 다른 영어권 고전에 비해서 우리 나라에서는 좀 덜 알려진 책이라고 해요. 그렇지만,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롤인은 어릴적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라고 했으며, 곰돌이 푸우 시리즈의 작가인 앨런 알렉산더 밀른은 어느 가정에나 한 권씩 두고 읽어야 할 책이라고 아낌없이 칭찬하면서 '두꺼비 저택의 두꺼바'라는 희곡으로 각색했다고해요.
유명작가의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며, 어느 가정에나 한권씩 두고 읽어야할 책이라고 해서인지.. 웬지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마차와 자동차가 공존하는 20세기 초의 영국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동물들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모험과 일상을 담고 있어요. 그러면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유, 서정적인 언어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하고, 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복에 대한 메세지와 유머가 가득 담긴 작품이라고해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에는 사람처럼 말하고 걸어다니는 동물들이 등장해요. 버드나무 가지 아래로 배를 타고 지나가며 이야기를 나누는 물쥐와 두더지, 자동자를 보고 홀딱 반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모험을 떠나는 두꺼비, 엄하면서도 늘 지혜롭게 상황에 대처하는 오소리 아저씨, 남의 것을 빼앗고 괴롭히기를 우습게 여기는 족제비와 담비들...
음~ 여기까지의 소개를 보고 드는 느낌은 동물들에게 인간의 성격을 부여하고, 사람처럼 느끼고 행동하며 미워하기도 하고 시기하고 사랑을 하기도 하면서 잘못을 저지르는 모습속에서 인간들의 사고와 행동들을 재현하고 있는 거 같아요.
두더지와 물쥐, 오소리와 두꺼비의 우정과 모험의 이야기 속에서 위기의 순간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엿볼 수 있습니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는 고전을 찾아서 읽어보고 접해보는 재미 또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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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의 첫 만남도 중요한 것 같다. 어떤 책은 읽으려 할 때마다 자꾸만 책을 내려놓아야만 상황이 일어날 때가 있다. 그러면 맥이 끊겨서 읽을 때마다 다시 읽게 될 때마다 첫 장부터 다시 읽게 되는데, 그 책만 들었다 하면 또 자꾸만 책을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이 일어나게 되다보니 결국 어느 순간 그 책을 보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근데 안타깝게도 이 책이 나에게 딱 이런 책이었다. 읽고 싶은데 도무지 어느 장이 넘어가면 책장을 넘길 수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같은 곳만 계속 다시 읽게 되고, 책에 대한 흥미가 뚝 떨어지게 되는 것이었다.
이 책을 처음 본 지 거의 일 년이 지났을 즈음, 나는 안 되겠다 싶어서 가장 한가한 날 모든 것을 정리하고 이 책을 끝까지 읽기로 마음을 먹었다. 근데 첫 부분은 너무나 많이 읽어서 어느 정도 내용을 알고 있다 보니 인내심이 조금 필요했다. 힘겨운 고비를 지나고 마지막 장을 넘길 즈음 나는 남모를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결국 끝까지 읽었다는 시원함과 함께 말이다.
다 읽고 나서 나는 왜 이 책을 끝까지 읽기 어려웠을까 궁금해졌다. 가만 생각해보니, 이 책의 주인공들인 두더지나 물쥐, 두꺼비, 오소리 모두 그동안 읽었던 동화책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들이었다. 게다가 꼭 동화책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호감이 가는 동물들도 아니었다. 두더지, 물쥐, 두꺼비, 오소리 실제 보게 된다 해도 왠지 기분이 좋아질 것 같지는 않았다. 그다지 예쁘지도 않고, 귀엽지도 않은 동물들이 주인공이다 보니 책에 대한 흥미도 떨어졌던 것이 아닐까도 싶었다.
근데 왜 작가는 이렇게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인기 없는 동물들을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정했을지 궁금했다. 하다못해 동물원에가도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들인데 말이다. 우리가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들이니까, 그런 동물들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그랬던 걸까. 나름대로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었을지 생각해보았지만 알 수 없었다. 작가의 의도는 책의 맨 뒤에 있는 옮긴이의 말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작가는 날 때부터 시력이 좋지 않았던 자신의 아이를 위해 땅속에 사는 두더지를 이야기의 첫 주인공으로 삼았던 것이다. 작가의 의도를 알고 나서 이야기를 다시 떠올려보니, 두더지가 이 책 속의 진짜 주인공이었고, 가장 착한 동물이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두더지가 집을 떠나 만나게 되는 물쥐와 오소리, 두꺼비를 통해 자신의 아이에게 세상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것이란 걸 알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은 나에게는 생소한 동물들의 낯선 이야기였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를 알고 나니, 동물들에서 우리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보게 되었고, 그들이 생활을 보며 우리들의 삶을 비춰보게 되었다. 그리고 부모님의 품을 떠나 홀로 세상에 나가게 되었을 때 무서워하지 말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바르게 살아가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느끼게 되었다. 이상하게도 이 책은 다 읽을 뒤에도 자꾸만 생각을 곱씹어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 책이 영국에서 최고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책이고 작가는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또 색다른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 연필과 지우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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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읽고 싶었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이 작품을 왜 숨은 명작이라고 하는지, 책을 다 읽은 독자라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화려한 두꺼비의 주택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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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의 첫 만남도 중요한 것 같다. 어떤 책은 읽으려 할 때마다 자꾸만 책을 내려놓아야만 상황이 일어날 때가 있다. 그러면 맥이 끊겨서 읽을 때마다 다시 읽게 될 때마다 첫 장부터 다시 읽게 되는데, 그 책만 들었다 하면 또 자꾸만 책을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이 일어나게 되다보니 결국 어느 순간 그 책을 보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근데 안타깝게도 이 책이 나에게 딱 이런 책이었다. 읽고 싶은데 도무지 어느 장이 넘어가면 책장을 넘길 수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같은 곳만 계속 다시 읽게 되고, 책에 대한 흥미가 뚝 떨어지게 되는 것이었다.
이 책을 처음 본 지 거의 일 년이 지났을 즈음, 나는 안 되겠다 싶어서 가장 한가한 날 모든 것을 정리하고 이 책을 끝까지 읽기로 마음을 먹었다. 근데 첫 부분은 너무나 많이 읽어서 어느 정도 내용을 알고 있다 보니 인내심이 조금 필요했다. 힘겨운 고비를 지나고 마지막 장을 넘길 즈음 나는 남모를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결국 끝까지 읽었다는 시원함과 함께 말이다.
다 읽고 나서 나는 왜 이 책을 끝까지 읽기 어려웠을까 궁금해졌다. 가만 생각해보니, 이 책의 주인공들인 두더지나 물쥐, 두꺼비, 오소리 모두 그동안 읽었던 동화책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들이었다. 게다가 꼭 동화책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호감이 가는 동물들도 아니었다. 두더지, 물쥐, 두꺼비, 오소리 실제 보게 된다 해도 왠지 기분이 좋아질 것 같지는 않았다. 그다지 예쁘지도 않고, 귀엽지도 않은 동물들이 주인공이다 보니 책에 대한 흥미도 떨어졌던 것이 아닐까도 싶었다.
근데 왜 작가는 이렇게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인기 없는 동물들을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정했을지 궁금했다. 하다못해 동물원에가도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들인데 말이다. 우리가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들이니까, 그런 동물들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그랬던 걸까. 나름대로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었을지 생각해보았지만 알 수 없었다. 작가의 의도는 책의 맨 뒤에 있는 옮긴이의 말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작가는 날 때부터 시력이 좋지 않았던 자신의 아이를 위해 땅속에 사는 두더지를 이야기의 첫 주인공으로 삼았던 것이다. 작가의 의도를 알고 나서 이야기를 다시 떠올려보니, 두더지가 이 책 속의 진짜 주인공이었고, 가장 착한 동물이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두더지가 집을 떠나 만나게 되는 물쥐와 오소리, 두꺼비를 통해 자신의 아이에게 세상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것이란 걸 알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은 나에게는 생소한 동물들의 낯선 이야기였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를 알고 나니, 동물들에서 우리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보게 되었고, 그들이 생활을 보며 우리들의 삶을 비춰보게 되었다. 그리고 부모님의 품을 떠나 홀로 세상에 나가게 되었을 때 무서워하지 말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바르게 살아가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느끼게 되었다. 이상하게도 이 책은 다 읽을 뒤에도 자꾸만 생각을 곱씹어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 책이 영국에서 최고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책이고 작가는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또 색다른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 연필과 지우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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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숲속의 바람과 함께 듣는 이야기]
유명한 명작의 일부분을 소개해주는 책에서 <버드나무에서 부는 바람>을 처음 접한 적이 있다. 너무도 생소한 작가이며 작품이기에 호기심이 발동했음에도 오랜 시간 잊고 읽어보지 못한 작품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명작동화도 시대에 따라 약간의 흐름의 변화가 있기는 한 것 같다. 어렸을때 출판사에서 내놓는 명작동화 시리즈는 출판사마다 비슷한 작품을 연달아 내놓았으니 말이다. <버드나무에서 부는 바람>을 검색해보니 보물창고에 앞서 내놓은 출판사가 몇몇 보이기는 한다. 올에이지 클래식 시리즈의 느낌과 편집이 너무도 좋기에 기대를 하면서 버드나무를 처음 만났다.
작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기를 뒤로 하고 그저 나만의 느낌을 찾고자 흔들리는 절철에서 오가면 이 책을 읽었다. 출퇴근 시간이면 콩나물시루처럼 꽉 드러찬 지하철 안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듣거나 스마트폰을 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것이 오늘날의 풍경이다. 책을 들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기도 하고 희안하기까지도 하니~~그런 가운데서 읽은 버드나무는 책의 내용마저 붐비는 도시에서 달랑 소리나게 나를 들어 숲속 한 가운데 내려놓는 느낌이었다.
등장인물인 두더지, 물쥐, 오소리아저씨, 두꺼비가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여서 구분이 분명한 점도 마음에 든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오늘날 소설이 갖고 있는 너무도 복잡한 이야기 구조와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요소가 배제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교훈을 주기 위해 짜집기를 한다거나 빤한 스토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도 않았다. 읽으면서 드는 느낌은 마치 어려서 처음 읽게 되는 동물들이 주인공이 되어 나오는 숲속이야기를 대하는 느낌이었다. 혹은 곰돌이 푸우의 모습이 자꾸 연상되기도 했다. 호기심도 많고 제 감정에 충실해서 가끔은 말썽의 주범이 되기도 하는 두꺼비는 곰돌이 푸의 호랑이 티거라고 생각되기도 했다. 오소리 아저씨는 어디서나 등장하는 중심이 되어주고 의지가 되어주는 어른이자 선생님의 느낌. 간혹 요즘 이야기 책에서는 드문 물쥐의 배려에 대해서 아이들이 알아줄까?라고 혼자 생각해보기도 했다. 지금 시대는 너무도 명확하게 자신감있게 자신을 드러내고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 우위하니 말이다.
숲에서 산들거리는 바람을 맞으면 숲속 동물친구들의 이야기를 구경한 듯하다. 나중에 보니 작가인 케네스 그레이엄이 아픈 아들을 위해서 이 이야기를 만들어서 들려주었다고 한다. 그러니 캐릭터들에 담긴 정성과 이야기의 흐름 속에 지긋이 내려다보는 듯한 푸근한 분위기가 감싸고 있었나 보다. <해리포터>로 유명작가가 된 조엔롤링도 너무나 좋아하는 작품이라는데 지금 아이들의 정서에는 얼마나 감동을 줄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템포가 빠르고 강한 이야기 구조, 너무도 개성있고 강렬한 캐릭터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잔잔한 동화의 묘미를 느끼게 해줄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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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처음 만나는 책이었습니다. 책소개를 살펴보니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 어릴 적 읽은 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책으로 꼽았구요. '곰돌이 푸우'의 작가 앨런 알렉산더 밀른 역시 이 책의 열렬한 팬임을 공언한 바 있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작가들이 극찬을 하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궁금해집니다.
이 작품은 1908년에 출간되어 100년간의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책이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번역을 하고 출간을 하지 않은다음에는 오랜 시간 인기를 얻는 작품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어릴적 명작전집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책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읽어본 기억이 없기 때문에 궁금함이 더해집니다.
호기심 많은 두더지는 영리한 물쥐와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두더지와 물쥐 주변에 있는 두꺼비, 오소리 아저씨. 수달등과 함께 동물의 세계, 자연의 세계속에서 하루하루 변화무쌍한 일상을 보내게 됩니다. 동물들을 의인화 시킨 동화는 무척 많습니다. 그들이 사람처럼 행동하고 생활하는 것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 풍부하게 하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역시 그런 의인화된 동화입니다.
사실 100년전의 작품을 현대의 시각을 가지고 읽기란 좀 느린감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빠른 전개의 이야기에 익숙한 현대의 독자들은 이 책을 읽을때 느릿함, 또는 지루함이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간단한 상황을 디테일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현대 독자들이 고전을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 책이 출간되었을 당시는 지금처럼 정보의 홍수를 알지도 못하던 시대라 오로지 책을 통해, 또는 지면을 통해 전해지기 마련이었거든요. 오락거리가 별로 없던 시대에 책을 통해 아름다움을 더 아름답게 표현을 하고, 사람들이 눈여겨보지 못하는 동물의 세계를 꼼꼼하게 표현하던 작가의 입장에서 꼼꼼하게 읽어가면 고전을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고전을 읽는 맛이 어떤지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의 작가 케네스 그레이엄의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시력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 아들에게 작가는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호기심 많고 순수한 두더지를 통해서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영리하고 사교적인 물쥐를 통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야기해주고 싶었습니다. 부자이지만 사고뭉치인 두꺼비를 통해서 모험심을 들려주고 싶고. 마음 따뜻하고 현명한 오소리 아저씨를 통해 지혜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책이 출간되게 된 사연을 알고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을 읽으니 초반의 지루함이 조근조근 들려주는 부모님의 목소리처럼 여겨집니다.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하는 약한 아들에게 세상의 두려움도 가르쳐주지만, 그것을 이겨내는 용기와 모험심도 일러주는 동화가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해리포터'의 모험심이 어른의 마음까지 동요하게 만드는 것처럼 이 책은 조앤 롤링의 마음을 움직여 더욱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로 성장하게 한 것 아닐까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에 등장하는 수많은 동물들의 이야기와 자연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혹여 지나칠 수 있는 행복과 사랑, 그리고 자연의 풍부함을 충분히 느끼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