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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각오를 하고 읽어야 할 소설
"약간의 각오를 하고 읽어야 할 소설" 내용보기
요새 한동안 에세이, 라이트 노벨, 단편 소설을 위주로 읽다보니 장편 소설이 낯설었다. 아니, 장편 소설은 일본 소설로도 몇 편을 최근에 읽었지만, 일본 소설이 아닌 다른 지역의 소설은 거의 읽지 않았다. 이번에 우연히 인연이 되어 읽은 <아이스크림 메이커>는 정말 오랜만에 읽은 색다른 장편 소설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색다르다'는 말은 책이 신선한 책이라는 의미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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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한동안 에세이, 라이트 노벨, 단편 소설을 위주로 읽다보니 장편 소설이 낯설었다. 아니, 장편 소설은 일본 소설로도 몇 편을 최근에 읽었지만, 일본 소설이 아닌 다른 지역의 소설은 거의 읽지 않았다. 이번에 우연히 인연이 되어 읽은 <아이스크림 메이커>는 정말 오랜만에 읽은 색다른 장편 소설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색다르다'는 말은 책이 신선한 책이라는 의미가 아닌, 최근에 내가 읽은 책의 종류와 거리가 먼 색다른 책이라는 의미다. 그 색다름 덕분에 책을 한 권을 완독하는 데에 다소 시간이 걸렸고, 살짝 정서가 맞지 않아 끙끙 앓기도 했지만, 마침내 책을 다 읽었을 때는 이해와 감상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었다.


 <아이스크림 메이커>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하는 한 집안의 이야기를 그린다. 우리가 익히 아는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의 경영권 다툼을 그리는 게 아닌, 네덜란드의 한 마을 한 거리에서 아이스크림 장사를 하는 집안에 태어난 장남 조반니와 동생 루카가 어떤 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조반니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물러 받지 않고 시인이 되었으며, 루카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물러 받아 그 일을 또 제 자식에게 그대로 전하고자 애를 쓴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가족 코믹 이야기라고 말할 수도 있는 소설이다. 하지만 <아이스크림 메이커>는 거기에 조금 기묘한 얽힘을 통해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화자는 같아도 보는 시각이 달라서 중간에 살짝 당황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금씩 머리를 굴려가며 책을 읽은 덕분에 마지막 장에 도달해 갈 때가 되어서야 '아~' 하며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비로소 소설을 이해했을 때 책의 띠지에 적힌 '군침 돌게 하고, 아름답고 매혹적인 관능적인 책'이라는 문장이 와 닿았다.


 평소 이런 장르의 장편 소설을 읽지 않는다면, 약간의 각오를 하고 읽어야 할 장편 소설 <아이스크림 메이커>.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s 2019.0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