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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15-9월]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키다, 이토록 고고한 연예
"[파블15-9월]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키다, 이토록 고고한 연예" 내용보기
생각할수록 잊혀지지않는, 잊어서도 안 될 것 같은 아프고 힘겨운 단어, "세월호" 목숨 걸고 死者들을 인도하는 민간 잠수사들의 이야기, 내가 읽었던 책 중 가장 애닳고 아렸던 책『거짓말이다』쓴 김탁환 작가의 4년만의 신작 <이토록 고고한 연예>를 읽었다. 내가 가장 힘겹게 읽었던 책의 저자라는 그 이상한 내 나름의 의미부여 때문에 작가의 신작에 마음이 다시 머물렀다.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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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수록 잊혀지지않는, 잊어서도 안 될 것 같은 아프고 힘겨운 단어, "세월호"

목숨 걸고 死者들을 인도하는 민간 잠수사들의 이야기, 내가 읽었던 책 중 가장 애닳고 아렸던 책

『거짓말이다』쓴 김탁환 작가의 4년만의 신작 <이토록 고고한 연예>를 읽었다.

내가 가장 힘겹게 읽었던 책의 저자라는 그 이상한 내 나름의 의미부여 때문에 작가의 신작에 마음이

다시 머물렀다. 세월호 이후 4년만의 신작, 그 이야기가 어둡지 않고 밝았으면 좋겠는데 그 마음이

통했을까? 나에게 온 책은 600페이지에 달하는 오롯이 '사람'에 관한 이야기였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사람은 삶이 변하고, 인생이 변한다.

순탄하기도 하고, 굴곡진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사람은 혼자이되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지금은 연예인, 어떤 시대에는 광대라 불리는 사람들. 거지면서 樂을 즐길 줄 아는 잘 노는 사람.

18세기 조선, 수포교 아래 천하의 못생긴 거지 달문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천한 '달문'이란 인물에게도 보통 사람들에게 없는 아는 사람만 안다는 보물이 있다.

보물같은 사람 달문이 은근히 마음에 든다. 그에게서 사람 냄새가 난다. 삶의 이유가 느껴진다.

 

어린 아이가 있는 집마다 아이의 울음보가 터지면, 암산을 못 하면, 밥알을 흘리면 늘 거지 달문이 등장한다. 동대문 시장을 끼고 대대로 3백년 넘게 인삼가게를 해왔던 집의 아들, 매설가 모독이 처음에는 

이해되지는 않지만 점점 참 사람 '달문'에게 빠져들어간다. 달문은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길래 뭇사람들이 모두 그를 좋아할까?

 

600페이지에 달하는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달문에 관한 이야기다.

수표교 거지 패 왕초로, 인삼 가게 점원으로, 산대놀이 우익의 으뜸 광대를 거쳐, 조방꾸니까지....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 달문이 삶에 집중한 것은 오로지 하나, '사람' 과 사람에 대한 '믿음'이었다.

한없이 자유롭고 싶었고, 얽매여 사는 것은 더 싫었다. 그러나 그 마음이 견딜 수 없는게 있으니 바로

사람에 대한 긍휼함이었다.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난한 사람들의 필요가 있는 곳에 그 마음도 닿았다. 도움에 대한 은혜는 어떤 식으로든 꼭 갚았고, 죽음이 도사리는 곳에서도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았다. 달문의 눈길이 머무는 곳은 오로지 '사람'이었다.

 

요즘 세상에 달문과 같은 사람이 있다면 바보, 멍청이 이름표가 계속 달려있어서 그는 딱,  이용당하기 쉬운 경우다. 자기 것 챙기지도 못하고, 간 쓸개 할 것 없이 모두 퍼주기만 하니까. 쥐뿔 아무것도 없으면서 사람 도와준다고 하면 선입견 가지고 바라보며 욕 할 사람 많을거다. 부자면서 인격까지 갖춘 사람은 그나마 '노블레스 오블리주' 라고 치켜세우지만....... (보이는게 다 아닌데...) 항상 어느 시대나 사회에서든지 없는 사람, 좀 부족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 불편하고 아픈 사람을 더 돌아보고 작지만 도움의 손길을 줬다. 아프고 부족한 그 마음을 더 잘 알기에. 딱, 달문과 같은 마음이다.

달문을 생각하니, 한 때 어린왕자을 읽고 좋아했던 구절이 생각났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글쎄요, 돈버는 일? 밥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을 머물게 한다는 건..정말 어려운 거란다. "
정말 그런것 같아.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만큼 힘든일이 없을꺼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는건 ...... 기적..이란다.

타인의 입장을 배려해주는 따뜻한 마음씨가 달문의 삶에 늘 물들임되어있다.

그 물들임은 누가 가르쳐준다고 배우는게 아니다. 삶에서 고스란히 우러나는거다.

정말 평생 변할 것 같지않은 무지막지한 검계 출신 표망둥이도, 콧대높은 양반도, 장삿속 이치에 밝은

얄짤없을 것 같은 상인(천송, 해송영감)에게도, 심지어 금상(임금)까지 솔직함으로 다가갔다.

상황과 환경에 쉽게 변하는게 사람 마음인데, 한결같이 그는 사람을 믿었다.

억울하고, 배고프고, 힘이 없고 약한 자들 곁에 머물렀던 사람이 달문이다.

가난하건 부자이건 사람 형편 구별하지않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땐 소리소문없이 도와주었다.

그렇게 달문과 인연맺은 사람들이 또 달문이 어려울 때 생색내지않고 도움이 되었다.

 

사람이 먼저다. 대통령 바뀌고나서 많이 들어봤던 문장이다.

생소하면서 낯선 문장이 아니라, 일상이 되는 말이었음 좋겠다. 달문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좁게는 나부터, 내 삶의 테두리에서부터^^

사람들은 손해보는 일에 익숙하지않다. 그런데 손해보는 일이라 생각하지않고 함께 살아가는 일이라

생각하면 의외로 살아가는 일이 힘겹지만은 않다. 마음 돌려먹기다.

산대놀이에서 함께 했던 춤꾼/노랫꾼/악공들/최고 기량 지닌 재인들/ 산대와 잡상을 만드는 장인들.... 형편과 마음을 아는 달문 , 조바꾸니를 둔 기생들의 어려움을 아는 달문.

사람을 챙기고 생각하는 마음이 어떤것인지 이 책 <고고한 연예>를 통해 많이 느낀다.

 

새삼 김탁환 작가님이 왜 '사람' 달문에 대해 쓰고 이야기했는지 그 마음을 아주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사람으로 상처받고, 실망하고, 분노하고, 씁쓸했던 마음들을 참 사람 '달문'을 통해 위로를 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에서 보면 '달문'은 흠 많고 결점 많은 완전 루저다. 손가락질 받기에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사람들은 오히려 '달문' 에게서 위로를 받는다. 어떤 사람도 완벽하지 않고, 드러내놓지 않지만 거의 모두가 숨기고 싶은 흠과 티가 있기 때문이다.

 

짧지않은 이야기였지만 페이지가 금방 넘어간다.

비루하지만 천박하지않은 비범하고 매력적인 달문의 삶 이야기는 고고하기만 하다.

달문이 살고 싶고 꿈 꾸는 세상, 그 세상은 지금 아직도 요원하지만 점점 바뀌고 있다는 기대감^^

고고한 달문이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갑자기 생각났는데....... 이름도 참...

달(moon) 문moon 절묘하게 지었다는 생각 들었다. 소름끼치도록^^

내 삶에서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다시 한번 되새기는 귀하고 좋은 책 읽기였다.

 

 

 

 

l*****5 2018.09.18. 신고 공감 9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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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고고한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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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탁환은 그야말로 이야기꾼이다. 그가 펼쳐내는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흥미롭고 재밌다. 상상력이 부족한 내게도 그의 글들은 금새 소설속 풍경을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게 하는 능력을 가진 만능 이야기꾼이다. 그런 그가 거지 이면서 광대인 '달문'의 이야기를 어떻게 펼쳐낼지 첫장을 들춰 보기 전부터 막연하게 믿었다.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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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탁환은 그야말로 이야기꾼이다. 그가 펼쳐내는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흥미롭고 재밌다. 상상력이 부족한 내게도 그의 글들은 금새 소설속 풍경을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게 하는 능력을 가진 만능 이야기꾼이다. 그런 그가 거지 이면서 광대인 '달문'의 이야기를 어떻게 펼쳐낼지 첫장을 들춰 보기 전부터 막연하게 믿었다.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마치 달문이 의심없이 사람을 마냥 믿은것 처럼!

 

 

정말이지 오랜만에 착한 소설을 만났다. 아니 한없이 선하기만 한 '달문'이라는 이름의 소설 속 주인공을 만났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소설은 매설가(소설가)를 꿈꾸는 모독의 관점에서 달문을 이야기한다. 누구라도 한번 보면 잊을 수 없을 추한 얼굴에 거지 광대에 인삼가게의 점원으로 으뜸광대로 조방꾸니로 정착하지 않고 전국을 떠도는 떠돌이로 살아가는 달문의 이야기다.

 

 

모독과 달문의 첫 만남부터가 특이했다. 이름을 묻는 모독의 질문에 이름보다는 사람의 생김새로, 그사람을 만난 날의 풍경으로 사람을 기억하는 달문의 방식이, 수포교 거지 왕초로써 거지들의 밥을 배분하는 방식이 그랬다. 그뿐만 아니라 모독이 운영하는 인삼가게의 점원으로 일할때도 기존의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가게를 번창시켰고, 모독과 검계의 두목 망둥이와 함께 조방꾸니를 동업으로 할때도 기존의 방식과 다른 방식을 썼다. 

 

 

달문은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고 홀로 살고 싶어 하면서도, 책임져야 할 사람이나 일이 생기면 자신을 던진다. 책임감과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독창성이다. 예전에 그 자리를 차지했던 이들이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제안을 스스럼없이 했다. (p.300)

 

 

또한 달문은 여러 사람이었다. 거지 왕초였으며, 인삼가게의 점원이었으며, 대부분의 삶은 광대로 살았고, 조방꾸니가 되었고, 거리의 떠돌이가 되었다. 또한 그는 그가 말한대로 아무도 아니기도 했다. 그는 그저 사람이었다. 사람을 한없이 믿었던 사람이었다. 마냥 착하기만 하던 사람이었다. 돈과 관련된 셈이 되었든, 사람과의 관계에서 실리를 재고 따지는 계산이 되었든, 계산에 능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아니 오히려 그런 쪽으로는 바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 그를 모독은 믿지 않았다. 적어도 자신이 겪은 바로는 그런 사람은 세상에 없었으니까. 그래서 모독은 달문을 시험하려 들고 의심부터 하고 봤다. 은괴를 넣어둔 문을 일부러 열어 놓기도 하고, 기와집 한채와 맞먹는 산삼이 사라져도 달문은 발 없는 삼이 어디갔겠냐며 걱정하지 않지만 모독은 거지 달문에게 과분한 금액이라며 그를 의심한다.  달문의 사람에 대한 한없는 믿음 보다는 오히려 모독의 사람에 대한 근거없는 의심이 합리적일 정도로 느껴졌다. 인간관계에서도 내게 무엇이 이득인지 따지고 계산하는게 익숙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

 

 

달문이라는 이름은 도성 뿐 아니라 전국에도 널리 알려졌다. 전국을 떠돌며 뛰어난 기예를 펼친 광대로써의 능력 때문인지, 그의 착하고 선한 성품 때문인지, 아니면 그 둘 다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달문의 친구라고 그의 이름만 대도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알려진 이름은 달문의 의도와 상관없이 새 세상을 꿈꾸는 활빈당의 사람을 모으기 위한 방법으로 이용당했다. 결국 모독과 달문은 나라님 앞에 끌려가 친국을 당하지만 나라님앞에서 조차 주눅들지 않고 할말 다하고 나라님을 감동시키고 설득한 모습은 과연 달문 다웠다.

 

 

사건마다 핑계를 댈 순 있겠지만 내가 조금만 마음을 다잡고 미리 움직이며 긴장했더라면 얼마든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어리석게도 나는 그렇게 못했다. 실수를 반복했고 주저함을 반복했고 내 일을 달문에게 미루기를 반복했다. 부끄러웠다. 후회스러웠다. 추한 사람은 나였다. 얼굴은 비록 못생겼지만 달문은  떳떳했다. 하고 싶은 말을 하고, 하고 싶은 행동을 했다. 아름다웠다. 하고 싶은 말도 숨기고, 하고 싶은 행동도 멈춘 사람이 바로 나 모독이란 사실이 문장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p.517)

 

 

무엇에도 속하기 싫고, 무언가가 되기 싫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던 달문이지만 그의 바람과는 달리 그는 세상에 속해있었고, 늘 무언가가 되어 살아왔으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숨어 살던 그였지만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드러낸 사람이었다. 자신의 얼굴을 뭉개버린 뭉둥이와 친구가 되길 꺼리지 않았고, 자신의 이름을 이용한 자들 또한 믿었으며, 무엇하나 소유하지 않았지만 배 곪고 아프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돕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몇 백년 전 실존했던 '달문'이라는 사람의 선한 행동이 몇 백년이 지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귀감이 될 만 하다. 소설가 김탁환이 아니었으면 몰랐을 '달문'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누구도 아닌 그가 소설의 주인공으로 생생하게 살려내주어 고마웠다. 소설 속 달문에게 던져진 수많은 질문에 대한 그의 통쾌한 답변은 그야말로 우문현답이었다. 많이 배우고 넉넉하게 가진 자들조차 달문의 그릇을 크게 여겼으니 달문이 얼마나 비범한 사람이었을지, 이 소설을 통해 알게된 것만으로도 마음이 넉넉해졌다. 나는 차마 달문처럼 한없이 사람을 믿고 선하게 살수 있을것이라 자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오늘 이후로 나는 그런 사람을 적어도 한 명은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그의 못생긴 얼굴 한번 본적이 없고 그와 말 한번 나눠본 적 없고 그의 몸에서 나는 악취 한번 맡아본 적 없지만 세상에 정말 착하기만 한 사람이, 사람을 마냥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혹여나 세상을 살다가 정말 선하고 착한 달문같은 사람을 만나도 모독처럼 당황스러워하며 의심하지 않고 그런 사람이 있음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아 정말, 몽몽 몽몽몽 거리는 말씀만 하십니다. 깨어나긴 뭘 깨어납니까, 현실이 낮에 꾸는 꿈같고 꿈이 밤에 찾아드는 현실 같으니, 밤이든 낮이든 현실이든 꿈이든 어디서나 행복하면 그만입지요. 뒤늦게 깨어나면 뭘 하겠습니까? 욕심입니다 그건. 지금 누리는 행복보다 더 나은 행복이 있을 거라는 황당한 욕심!" (p. 50)

 

  

 

YES마니아 : 골드 h*******g 2018.09.30. 신고 공감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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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고고한 연예] 믿고 읽는 김탁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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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시리즈를 읽으며 흠뻑 반한 김탁환 작가의 책이다. 조선왕조실록 시리즈는 민음사에서 나오는데, 이 책은 북스피어에서 나왔다. 북스피어는 미야베 미유키의 시대물을 비롯해 수많은 좋은 작품들을 낸 출판사라서 애정한다. (이 책도 믿고 구입했다!)이야기는 조선 시대에 최고의 대중 연예인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위로하는 역할을 했던 거지 광대 달문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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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시리즈를 읽으며 흠뻑 반한 김탁환 작가의 책이다. 조선왕조실록 시리즈는 민음사에서 나오는데, 이 책은 북스피어에서 나왔다. 북스피어는 미야베 미유키의 시대물을 비롯해 수많은 좋은 작품들을 낸 출판사라서 애정한다. (이 책도 믿고 구입했다!)


이야기는 조선 시대에 최고의 대중 연예인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위로하는 역할을 했던 거지 광대 달문의 생애를 그린다. (비슷한 인물이 다른 소설에 나왔던 듯한 기억이...) 김탁환 작가의 소설답게 디테일이 생생하고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예술과 사회, 정치의 역할에 대한 인식도 좋고, 이러한 이야기가 단순히 옛날이 배경인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에도 유의미하다는 생각이 든다.

j****y 2020.04.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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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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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소설가 김탁환의 작품 중에서도 이 책은 그 울림이 진하다. 삶이란 어떤 것인지,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달문은 그의 호흡, 그의 몸짓, 그의 눈빛을 통해 전해준다. 소설이지만, 읽는 내내 달문이 옆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 했다. 그가 내 마음에, 내 삶에 들어온 것이다.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이 소설을 권하고 싶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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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소설가 김탁환의 작품 중에서도 이 책은 그 울림이 진하다.

삶이란 어떤 것인지,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달문은 그의 호흡, 그의 몸짓, 그의 눈빛을 통해 전해준다.

소설이지만, 읽는 내내 달문이 옆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 했다. 그가 내 마음에, 내 삶에 들어온 것이다.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이 소설을 권하고 싶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n********8 2019.03.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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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달문, 현세에도 그는 우상이 될 수 있을까.
"조선 후기 달문, 현세에도 그는 우상이 될 수 있을까." 내용보기
"평범한 날들이 쌓여 오늘 이 모양이 된 거니까요. 사람이 사람이 되고 삼이 삼이 되려면 특별함이라곤 전혀 없는 하루하루가 필요한 법입니다. 그렇지 않은가요?"박지원의 '광문자전'에서는 달문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써서 그 당시의 양반과 신분제도를 비교하며 비판했다면, 현대판 '이토록 고고한 연예'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실에 가까운 모독이란 상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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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날들이 쌓여 오늘 이 모양이 된 거니까요. 사람이 사람이 되고 삼이 삼이 되려면 특별함이라곤 전혀 없는 하루하루가 필요한 법입니다. 그렇지 않은가요?"



박지원의 '광문자전'에서는 달문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써서 그 당시의 양반과 신분제도를 비교하며 비판했다면, 현대판 '이토록 고고한 연예'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실에 가까운 모독이란 상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둠으로써 달문의 선한 성격이 더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 재밌습니다. 


착한 사람의 선의를 보고도 곧이곧대로 보지 못하는 것도 그렇고, 계속해서 의심하며 시험하면서 바보스럽다고 참견하기도 하는 걸 보면서 예나 지금처럼이나 달문처럼 살긴 쉽진 않겠단 생각이 듭니다. 


글은 몰라도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기도 하고, 슬픔과 연민으로 위로를 전할 때는 그들이 원하는 만큼 몸과 말로 마음을 전하는 자상함도 있습니다. 허욕 없이 살지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자신이 거느리는 식솔에 대한 책임은 자기의 몸을 희생해서라도 지키는 신의. 


이처럼 멋있는 인물을 소설에서라도 또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인상 깊고 아주 매력적인 인물 입니다. 실존 인물이었다고 해서 조선 시대의 배경에 대해 간추려봅니다.



조선 후기 


조선 후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외부 세력의 침입을 겪으며 조선 조정의 살림은 극도로 나빠졌습니다. 몇 해나 이어진 가뭄으로 땅은 황폐해지고, 재정이 어려워지자, 조정은 돈을 받고 관리직을 팔거나 천민이 양민이 될 수 있는 면천첩을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전쟁을 치르고 가뭄을 겪고, 전염병으로 사람들이 죽어나가도 임금과 양반들은 본인들 살 궁리부터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민들은 점점 양반과 조정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갑니다. 


서민들 중에서는 상업으로 부를 축적하면서 그들만의 문화가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설, 시 등의 서민 문학과 민화, 탈춤 등을 통해 내용은 주로 양반과 권세가들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광문자전 [廣文者傳]


이 이야기의 중심인물은 광문(廣文)입니다. (이 소설에서는 달문으로 나옵니다.) 소설의 바탕이 된 광문자전은 한문으로 된 풍자소설로, 조선 후기의 학자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의 작품입니다. 



"달문은 왜 이런 일을 하는가? 그리고 유랑단에 든 운심을 비롯한 무의와 악공과 광대들 역시 한 푼도 벌지 못하는 고행의 놀이판에 왜 동참하는가?"




달문은 거리에 사는 비렁뱅이지만, 마음이 착해 항상 주위 사람들이 많이 따르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신분과 국적을 가리지 않고 활동영역도 넓고, 인맥도 다양한 계층으로 많이 알고 있으며 그들은 모두 달문을 깊이 신뢰합니다. 



혹여 연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했는데, 연예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조선 후기 서민들의 예능이 중심이고 그 중심에는 달문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거지패 왕초이지만, 다른 왕초와는 달리 자신의 식솔부터 먼저 배부르게 먹이려는 두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아이 하나가 그와 같이 있다가 목숨을 잃자 자신이 죽인 걸로 오해를 받고 쫓겨나지만, 강물에 던져둔 아이의 주검을 거두어 끝까지 책임집니다. 




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인 나는 동대문에서 인삼을 파는 상인의 아들입니다. 나는 가업을 이어가는 것 보다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설 읽기를 좋아하며 소설가를 꿈꿉니다. 하지만, 그의 상상은 자신을 좀스럽게 만드는 망상을 만드는 도구로만 쓰이는 것 같습니다.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를 하지도 못하고, 누구를 깊이 신뢰하지도 못하였고, 용기있게 책임을 지며 당당하게 운명과 싸우지도 못했고 늘 뒷전에서 불안을 이기지 못해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일을 하기에 손익을 따지는 계산을 하기에 그렇습니다. 달문과의 인연으로도 그의 계산적인 상인의 기질은 끝내 변화시키진 못합니다. 짝사랑하는 여인, 운심에게까지 '좀팽이'스럽다고 한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착하고 의리 있는 달문을 모두 좋아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그를 끈질기게 의심하며 돈을 가지고 시험을 하기도 합니다. 그 자의 바보스러운 착함이 의심스럽다고 혼자 이렇게 저렇게 넘겨 짚어보지만, 그를 겪으면 겪을 수록 자신이 다룰 그릇이 아니라는 걸 점점 알아갑니다. 



큰 산대놀이가 벌어지고, 우익을 맡은 달문이 좌익패를 이깁니다. 고위 관직들이 많은 돈을 잃게 되자, 달문을 몰래 후원했던 모독의 아버지는 죽음을 당합니다. 고위 관직들에게 미움을 산 지라 더 이상 인삼 장사도 할 수 없게 되었지만, 달문은 망둥이와 함께 셋이서 산대놀이에 같이 했던 기생들의 뒤를 봐주면서 당분간 돈을 벌기로 합니다. 



자신은 아무것도 갖지 않기로, 누구와도 결혼을 하지 않기로 하였던 바, 기생들이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었을 뿐, 그 이상 물욕에 대한 이기심을 경계하여 홀연히 떠납니다. 그와 헤어지고 다시 인삼 장사를 시작하지만, 모독은 시름시름 앓아갑니다. 병 앞에서 돈이 무엇이고, 자신의 꿈이 다 무엇일까요. 모독은 자신의 마음이 병을 풀기 위해 달문을 찾아 나섭니다. 



단검을 휘두르며 악행을 저지르는 '망둥이'라는 악인도 가끔은 의리를 지키기도 합니다. 소설 속에는 선인, 선인 중에 악인, 악인 중에 선인 등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그들은 때때로 악인이 되기도 하고, 입장에 따라 선인이 되기도 하고, 대립했다가 같이 어울려 노는 술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굶주림 앞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저지르는 거짓은 악이 될 수 있는지, 자신보다는 더 많은 사람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자신에게 악행을 저지르는 것도 선이 될 수 있는지, 사람들은 묻고 판단하려 하지만, 달문은 모두를 믿음으로 친구로 받아줍니다. 



거리에서 사람을 믿으며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고, 어느 것도 소유하지 않으려는 오로지 자신만의 신의를 섬기는 달문은 왕 앞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고합니다. 양반가의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도 가보고, 나라가 없는 곳에서도 살아보고자 하였으나 자신 때문에 목숨이 위험해진 사람들을 위해 제 발로 찾아와 위험을 고사하고 자신이 믿고 있는 바를 말합니다. 



"착한 사람은 홀로 스스로 착할 수 있지만 악한 사람은 그 악행을 부릴 누군가가 필요한 법입니다. 제가 아니었다면 다른 사람에게 저질렀겠지요. 그래도 저는 친구니까, 악행을 하더라도 조금은 여지를 뒀습니다. 미웠던 적은......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단 번도 없습니다. 다만 그 마음과 태도를 고치거나 버리지 못하는 걸 볼 때마다 가엾단 생각은 했습죠. 망둥이가 하루아침에 달문이 되진 않습니다. 망둥이는 망둥이답게 살아가되, 그래도 곁에 달문이 있었으니 천천히 조금씩 달라졌겠죠. 달라지지만 완전히 달라지진 않고 죽는 게 사람입니다. 그런 망둥이도 달문도 또 세상 사람들도 다르지 않습죠."



달문의 이야기처럼 등장인물들의 성격에는 큰 변화를 기대할 순 없었습니다. 권선징악, 인과응보, 소설의 끝에선 악행을 저지르던 이들의 운명이 기울어지나, 달문의 형색은 늙고 초라하나 더없이 당당해집니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인 모독은 아버지의 죽음 이 후 달문을 한번 믿기로 하고는 배신하지 않는 믿음으로 그를 찾아 따르기도 하며, 보고 싶어 앓기도 합니다. 착한 사람이긴 하나 계산적인 태도, 스스로 자립하거나 책임을 지거나 하는 것을 피하는 태도지만, 그래도 끝까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결국 달문의 이야기를 쓴 소설을 완성합니다. 



실존 인물이었던 달문이 특정한 거처가 없이 국경을 넘나들며 나라 전체를 떠돌기도 하고, 많은 기행을 하기 때문에 분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거지와 검계와 상인, 검무를 추는 밀양 기생 운심, 어사 박문수 등 실존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고 조선의 뒷골목과 거리의 모습들이 사실적으로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지금과 다른 그 시절에 신분제도를 비판하고, 사람은 신분, 외모가 아닌 신의와 인품을 부각시켰다는 점이 파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달문이지. 새책방에 소설만 수천 편을 헤아리지만, 달문 같은 주인공은 없수."


"내가 바라봐야 하는 건 바깥이 아니지. 난 나를 지키려고 해. 그리고 여기 모인 이들도 모두 자신을 지켜. 집에선 자신만만하다가 길에서 거리에서 무너지지 않도록 자기 자신을!" (그래놓고도 굶어 죽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인맥, 재능을 다 쏟아붓죠.)  


"사람을 믿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하고 행동을 하는가를 보고 나서 정하는 게 아닙니다. 먼저 믿는 겁니다."



저 역시도 달문이란 인물에 상당히 푹 빠져 있는 중입니다. (당분간 이런 남자 주인공 만나기 힘들 것 같음.)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 길을 잃은 현대인에게도 달문이란 인물을 통해 다시금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b******y 2018.09.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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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토록 고고한 연예(달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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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이토록고고한연예 #김탁환 #달문 #모독 #자유 #믿음 #북스피어 - 현실이 낮에 꾸는 꿈같고 꿈이 밤에 찾아드는 현실 같으니, 밤이든 낮이든 꿈이든 어디서나 행복하면 그만 입지요, 뒤늦게 깨어나면 뭘 하겠습니까? 욕심입니다 그건. 지금 누리는 행복보다 더 나은 행복이 있을 거라는 황당한 욕심! - 슬프다고 하면 "참 슬프시군요!", 외롭다고 하면 "인생에서 제일 외로우시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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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이토록고고한연예 #김탁환 #달문 #모독 #자유 #믿음 #북스피어

 

- 현실이 낮에 꾸는 꿈같고 꿈이 밤에 찾아드는 현실 같으니, 밤이든 낮이든 꿈이든 어디서나 행복하면 그만 입지요, 뒤늦게 깨어나면 뭘 하겠습니까? 욕심입니다 그건. 지금 누리는 행복보다 더 나은 행복이 있을 거라는 황당한 욕심!

 

- 슬프다고 하면 "참 슬프시군요!", 외롭다고 하면 "인생에서 제일 외로우시겠습니다", 화가 난다고 하면 "장작불처럼 가슴이 활활 타오른 적이 저도 있습니다", 후회스럽다고 하면 "그런 후회는 저도 종종 합니다" 달문이 그렇게 한 번 더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찾아온 이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 지금까지 돈만 좇아 왔는데, 돈이란 건 결국 사람에게 쓰기 위해서 버는 게 아니겠느냐고, 돈을 모으기만 한 건 아직 그 돈을 쓸 사람을 발견하지 못해서였다고, 그런데 우리 인생에 달문만 한 그릇을 만나기 어려우니, 그를 위해 돈을 쓰는 게 어떻겠느냐고, ...

 

- 이 일을 좋아하는 점원은 책임자로 앉혔고 이 일을 싫어하는 점원은 청소나 창고 정리를 시켰다. 어리석고 게을러도 내쫓지는 않았다. 처음부터 거두지 않았다면 모를까, 한번 들인 사람을 내치지는 않기로 한 것이다. 달문에게 배운 것들이다.

 

- 젊을 땐 젊어서 감당할 일들이 있었고, 늙고 나선 또 늙었기 때문에 이런저런 일들이 기다리는 셈입니다. 확실히 젊을 때와는 다르죠. 예전 같으면 곧장 입 밖으로 나갔을 이야기가 요즘엔 입안에서 두 바퀴 혹은 세바퀴 침과 섞여 돈답니다. 그러다가 꿀꺽 삼켜 버리기도 하고요. 10년 전만 해도 근사하고 아름다운 이야긴 빨리 해 버리고 싶었는데, 조금 늦더라도, 많이 늦더라도, 입안에서 굴리는 맛이 꿀맛입니다. 춤도 놀이도 다 마찬가집죠.

 

(달문을 통해 성장해가는 매설가 모독의 이야기, 달문같은 친구와 어디든지 걸으면서 이야기 하고, 한 잔 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k****u 2018.08.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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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광문자전의 달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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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나게 읽었던 방각본 살인사건, 열녀문의 비밀, 열하광인, 등등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쓴 작가의 작품이다. 연암 박지원의 문집인 연암집 중 방경각외전에 실려있는 광문자전의 주인공이 달문이란다.  달문이라고도 하고 광문이라고도 한단다. 연암이 18세때 병이 있어 밤이면 문하의 겸인들과 함께 여염의 기이한 이야기를 나눌 때 늘 듣던 이야기가 광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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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나게 읽었던 방각본 살인사건, 열녀문의 비밀, 열하광인, 등등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쓴 작가의 작품이다.

연암 박지원의 문집인 연암집 중 방경각외전에 실려있는 광문자전의 주인공이 달문이란다.

 달문이라고도 하고 광문이라고도 한단다.

연암이 18세때 병이 있어 밤이면 문하의 겸인들과 함께 여염의 기이한 이야기를 나눌 때 늘 듣던 이야기가 광문의 이야기였고 연암 또한 어렸을 적에 광문을 본 적이 있었다한다. 

이 소설 또한 마치 조선시대 박지원의 입을 빌려 말하듯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박지원의 풍자가 여기에도 있다...

 

m******1 2022.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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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문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토록 고고한 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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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문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토록 고고한 연예바보스럽게 마음 좋은 달문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다.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또 이렇게 바보스럽게 착하고 손해보는게 마음아프지 않았던건 즐기면서 진심이 하는 일들이어서 그랬던거다달문처럼 무조건 사람을 믿는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참 훌륭하고 멋져보인다그 추남을 좋아할수밖에 없는 여인들의 마음까지도...어떤이는 작가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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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문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토록 고고한 연예

바보스럽게 마음 좋은 달문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다.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또 이렇게 바보스럽게 착하고 손해보는게 마음아프지 않았던건 즐기면서 진심이 하는 일들이어서 그랬던거다

달문처럼 무조건 사람을 믿는다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참 훌륭하고 멋져보인다

그 추남을 좋아할수밖에 없는 여인들의 마음까지도...

어떤이는 작가가 너무 달문을 영웅처럼 놓고 썼다하고

긍정적으로만 흘러간다고 생각하고있다.

하지만 흘러가는 사실 하나하나는 긍정적이지 않았다.

모두 부당하였고, 부정적인 일들이었다.

그런것들을 대하는 달문의 태도가 그럴수 있는 일이었고, 긍정이었던 것이다.

우리가 삶을 대하는 자세에 따라 이렇게 다를수 있다고 보여지는것 같았다.

책을 내려놓고나서 까지 의심을 품는 우리들은 인삼가게 모독의 마음이었지 않을까싶다.

다행이다.

나는 달문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주위에 있어서 충분히 달문이 이해가되었다.

바보같은 달문이지만 그 선함에 모두 감화될수밖에 없는 이유를.

그런 마음을 내뿜는 사람이 옆에있다면, 그건 행운.

흔한 일이 아니니까 말이다.

근묵자흑 이라고했다.내가 묵이 되지도 말자.

좋은 사람을 곁에 두어야한다.

송향백리(松香百里)

시향천리(詩香千里)

인향만리 (人香萬里)

사람의 향기가 만리가 간다는 말이 지나친 말이 결코 아니다.

b***l 2022.03.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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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선생님의 책을 소개받아 계속 읽고 있는 중이다 달문이라는 광대의 이야기추천해준 이는 너무 아까워서 두고두고 아껴읽고 있다고 한다. 나도 아직 김탁환 선생님의 다른 책을 보고 있느라 흠뻑 빠져서 읽고 있진 못하고 있지만이점의 작가님의 다른책을 보면 이 책 역시 기대되는 책이다. 지금 읽는 책을 빨리 읽고 빠지고 싶다김탁환선생님의 책을 소개받아 계속 읽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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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선생님의 책을 소개받아 계속 읽고 있는 중이다
달문이라는 광대의 이야기
추천해준 이는 너무 아까워서 두고두고 아껴읽고 있다고 한다. 나도 아직 김탁환 선생님의 다른 책을 보고 있느라 흠뻑 빠져서 읽고 있진 못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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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 2020.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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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고고한 연예] 조선 최고 엔터테이너와 인삼 가게 도련님의 만남
"[이토록 고고한 연예] 조선 최고 엔터테이너와 인삼 가게 도련님의 만남" 내용보기
"뚝! 자꾸 울면 달문 데려온다.", "멍청하기가 바보 달문과 같구나. 평생 수표교 밑에서 빌어먹을래?" 동대문 시장에서 3백 년 넘게 대대로 인삼 가게를 운영해온 집안의 도련님인 '나'는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이런 말을 종종 들었다. 본능적으로 '나'는 달문이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못나고 멍청하고 가난한 사람임을 알았고, 무슨 일이 생겨도 절대 닮아선 안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
"[이토록 고고한 연예] 조선 최고 엔터테이너와 인삼 가게 도련님의 만남" 내용보기



"뚝! 자꾸 울면 달문 데려온다.", "멍청하기가 바보 달문과 같구나. 평생 수표교 밑에서 빌어먹을래?" 동대문 시장에서 3백 년 넘게 대대로 인삼 가게를 운영해온 집안의 도련님인 '나'는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이런 말을 종종 들었다. 본능적으로 '나'는 달문이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못나고 멍청하고 가난한 사람임을 알았고, 무슨 일이 생겨도 절대 닮아선 안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나'가 열여섯 살이 되던 해에 마침내 '바로 그' 달문과 만난다. 듣던 대로 얼굴은 흉측하고 옷차림은 추레했으며 역겨운 냄새가 진동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달문이 보이는 춤과 노래와 연기는 가히 장안에서 제일, 아니 전국 팔도에서 제일이다. '나'는 머리로는 달문을 가까이하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달문에게 관심을 가진다. 무엇이 달문을 이토록 훌륭한 예인으로 만들었는지, 왜 사람들이 달문과 가까워지면 위험해진다는 걸 알면서도 달문을 따르는지 알고 싶어진다. 


김탁환 작가가 2018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이토록 고고한 연예>는 화자인 '나'가 달문이라는 인물의 생애와 행적을 주관적으로 서술하는 1인칭 관찰자 시점의 작품이다. 어려서부터 장사꾼이 되기 위한 교육을 철저히 받아온 '나'는 셈에 어둡고, 돈에 무심하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예술에만 몰두하는 달문을 흠모하기도 하고 질투하기도 한다. 이런 복잡한 마음 때문에, 때로는 달문을 돕기도 하고 위기에 빠뜨리기도 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한다. 


달문은 전혀 내색하지 않았지만, 그런 '나'의 심정을 내심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나'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우연을 가장해 나타나 '나'를 도와주기도 하고, '나'가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허허 웃으며 넘어가 주는 것을 보면 말이다. 연령과 신분의 차이를 넘어, 서로 끌어주고 이끌리며 깊은 우정을 쌓아가는 둘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영상화되어도 좋을 듯하다.

j****y 2020.08.26. 신고 공감 0 댓글 0